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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6-12-05 22:48:28

하이바라 아이/대인관계


1. 대인관계
1.1. 에도가와 코난(= 쿠도 신이치)1.2. 모리 란과 그 주변 인물들1.3. 아가사 박사와 소년 탐정단1.4. 검은 조직의 조직원들1.5. 오키야 스바루


1. 대인관계

어릴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데다, 원래 성격도 사교적이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는 듯하다. 혈육을 잃고 몸이 유아화되었을 때, 갈 곳 없는 자신에게 비슷한 처지기에 유일하게 의지가 될 사람이라 생각하고 쿠도 신이치의 집을 찾아간 걸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하이바라 아이'가 셰리임이 검은 조직에게 발각되어 다른 이가 휘말리는 것을 항상 두려워하고 있어 평소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 탓도 있지만 이 때문에 막 등장했을 무렵엔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소년 탐정단과 거리를 두려고 일부러 쌀쌀맞게 대한 적이 여러 번. 그래서 '하이바라 아이'와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코난과 아가사 박사 외엔 소년 탐정단 정도뿐이다.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자기희생에 가까운 수준으로 신경쓰지 않으며 여차하면 제 목숨을 내버리려고 한다. 하이바라는 '만일'을 대비해 해독제를 가지고 다니는데, 그녀가 말한 '만일'이란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 때처럼 조직원에게 들킬 위험에 처했을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면은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이나 <수수께끼의 승객> 편, 아래에서 언급되는 베르무트와의 대결 등에서 쉽게 드러난다. 결국 이는 코난이 베르무트를 낚을 뻔한 결정적인 순간을 망치는 계기가 된다.[1] 베르무트 하나 잡아봤자 조직이 끝나는 게 아니라며 다른 사람 전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신을 희생하려 한 것. 이후 갑툭튀한 관동 가라데 여성부 챔피언이 구해준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컨셉이 츤데레였다고 한다. 사실 하이바라가 등장한 초기에는 쿨데레쿨뷰티에 가깝게 표현되었으나 시간이 지나 츤데레적인 면이 갑자기 강해져 아예 78권에서 대놓고 츤데레[2][3]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는 게, 하이바라는 작중에서 츤데레 특유의 언사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 쿨뷰티/캐릭터 문서 각주에도 쓰여있듯 하이바라의 츤데레 설정은 캐붕에 가깝다. 다만 츤데레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훨씬 전에 등장한(...) 캐릭터이기에 작가의 츤데레 발언은 현재 세간에 퍼져있는 정의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애초에 첫 등장화(애니메이션으로 1999년)에서 겐타가 하이바라를 두고 츤츤, 츤츤온나 등으로 지칭한다.

작중에서 하이바라 아이=미야노 시호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인물은 총 8명이다. 참고로 이 중 하이바라의 정체만 알고 있고 코난의 정체는 모르는 사람은 피스코 뿐이다.

번외로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HE MOVIE에선 미네 후지코하이바라 아이의 정체와 그녀가 연구한 APTX4869까지 알고 있는 걸로 나온다.

1.1. 에도가와 코난(= 쿠도 신이치)

파트너라는 말이 그나마 가장 잘 어울릴 듯하지만, 실제 이 둘의 관계는 뭐라 정의하기 어렵다. 처음 만났을 때 신이치는 하이바라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며 적의를 표출했고, 하이바라도 그 당시에는 상당히 놀라면서도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애초에 신이치가 겪은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 APTX4869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이 둘의 사이는 절대 좋을 수가 없다.[5]

하지만, 해독제의 개발과 정체 은폐를 위해 하이바라가 아가사 박사의 집에 계속 머물게 되고, 소년 탐정단 활동 및 검은 조직의 추적에 협력하면서 가까워지게 된다. 하이바라로서는 신이치를 원망할 까닭이 없다.[6] 신이치가 조직의 추적을 받는 하이바라를 지켜주기로 약속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가 서서히 변화해 나간다. 그리고 버스 폭발 사건과 하이도 호텔 사건 등 몇 차례의 위기를 함께 넘기면서 하이바라도 코난을 신뢰 내지는 의지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상술했듯 친구, 동료, 혹은 파트너 같은 관계가 된다. 실제로 11기 극장판인 감벽의 관에서 코난이 하이바라에게 파트너라고 발언하는 장면이 나오며, 바로 다음 극장판인 전율의 악보에서 하이바라의 독백으로 파트너 발언이 등장한다. 본편도 그렇지만 특히 극장판에서 초기의 왓슨 포지션에 아가사 히로시가 있었다면, 하이바라 등장 이후는 하이바라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변화는 서로의 정체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하이바라와 코난은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만 그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 정반대이다. 코난은 검은 조직을 추적해서 그들을 궤멸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하이바라는 조직과의 대결을 꺼린다. 그들이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벅찬 상대인데다 그 과정에서 주변인물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하이바라 아이는 본인이 목숨을 버려서, 조직과 엮이는 악연을 끊으려고 한다. 쿠도 신이치는 조직 서류상으로는 사망이 확인된 인물이므로 배신자인 그녀만 사망처리되면 조직이 더 이상 신이치와 그 주변인물들을 쫓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몇 번씩이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한다. 그리고 코난이 검은 조직에 접근하려 할 때마다 경고하거나 화를 내면서까지 말리려고 한다. 겉으로는 코난을 걱정하는지 아닌지 잘 드러나지 않지만[7], 코난이 더 이상 발을 뺄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의 일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내심 걱정하고 있는 듯. 베르무트와 대치하기 직전의 독백에서 드러나듯, 그녀는 쿠도 신이치가 본래 조직과 아무 연이 없었을 인간이기에 그가 조직과 엮이게 된 것에 대해 약의 개발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도가와 코난과 아가사 박사를 신뢰하고 있으면서도, 검은 조직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많은 걸 말하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그녀가 부모에 대한 걸 이야기한 건 40권대나 되어서였으며, <경기장 무차별 협박사건> 편(TVA 131~132화, 19~20권)에서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힐 때만 해도 처음엔 84살이라며 농담을 하다가 "너와 잘 어울리는 18살.(원문 : あなたとお似合いの18歳よ。)"라고 했다가 다시 "...일 것 같아?(원문 : …なんてね。)"라고 덧붙여서 밝혔다. 한국 정발본에선 이것이 오역되어 "너와 동갑인 18..." 하고 다음 컷에서 "일 것 같아?" 라고 번역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한국식으로 보자면 시호가 신이치보다 1~2살 정도 연상이다.[8]

코난도 하이바라가 알게 되면 추적을 말릴 것이 뻔한 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그녀도 위험에 말려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검은 조직의 단서를 잡았을 때 주로 아가사 박사에게 협조를 구하지 하이바라에게는 가르쳐주지 않으려 하는데, 결국 어떻게든 알게 되어 따라오거나 하면 "얘는 데리고 오지 말랬잖아요" 라며 탐탁치 않아 하는 것이 패턴이다. 특히 코난이 이타쿠라 스구루의 소프트의 건으로 하이바라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난 이후, 코난이 아가사 박사와 상담하러 집에 오면 하이바라는 둘이 자신을 빼놓고 조직과 관련된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래 감시한다. 혼도 에이스케의 아버지가 찍힌 사진을 구하러 가자고 했을 때, 코난이 하이바라가 듣기 전에 가자고 하자 원작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오고 코난은 '벌써 나왔냐'고 생각하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문 틈 사이로 지켜보다가 나온다. 스트라디바리우스 편 이후 보스의 메일주소를 알아내고 있을 때도 숨어서 아가사 박사와 코난의 대화를 엿듣는다. 아마 그 이후 그 메일주소로 다카기 형사에게 협력을 청하려는 코난을 말릴 수 있던 것도 대략의 사정을 이 때 엿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가끔 코난이 조직 관련으로 조디와 만나거나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하이바라는 상대를 귀신같이 알아채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둘의 상반된 모습이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게 42권.[9] 조직원인 베르무트의 초대장을 받고 코난은 마취총으로 하이바라를 재워둔 채 베르무트를 만나러 떠나고, 깨어난 하이바라는 코난이 잠가둔 문을 어떻게든 열고 숨겨두었던 예비 추적안경으로 코난을 쫓아간다. 다만 요시다 아유미의 말을 들은 이후에는 하이바라의 마음가짐이 조금 바뀌면서 코난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전보다 조금 더 터놓고 조직을 쫓는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물론 코난은 여전히 아카이 슈이치의 정체를 하이바라에게 함구하고 있고, 하이바라는 조직에 대한 정보를 코난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으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둘의 일상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에서도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드립을 치거나 장난을 치는 등 훨씬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인다. 현재의 나름 장난기가 생긴 모습과 초반의 그 자포자기한 모습을 비교해 보자.

아무튼,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하이바라의 입장에서는 신이치는 정말로 은인 그 자체. 하이바라가 현재 소중히 생각하는 소년 탐정단이나 아가사 박사와의 관계도 사실상 전부 코난을 만나면서 얻게 된 것들이니 단순한 연애감정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여러가지 정황이나 반응으로 보면 거의 확정적. 코난이 (특히 극장판에서) 위기에 처하면 제일 정색하는 것이 하이바라이고, 오키야 스바루도 코난이 납치되었을 때 '그 소년이나 소년이 탄 차가 보여도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주의할 정도로 코난의 안위에 제일 신경을 많이 쓴다. 애초에 하이바라의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면 신이치를 만나기 전에는 아케미 외에 의지하거나 신뢰하는 사람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이바라에게 신이치는 어떤 의미로든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작중에서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갖는 감정을 눈치챈 것 같은 묘사나 행동을 보여준 인물로는 쿠도 유키코, 핫토리 헤이지, 오키야 스바루 정도가 있다. 이 외에 요시다 아유미는 푸른 고성 탐색 사건에서 코난을 좋아하냐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고,[10] 아래 항목에서도 서술되지만 란은 코난이 하이바라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이바라의 이런 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묘사는 다름아닌 시선이다. 유키코의 지적에서도 드러났듯 함께 있는 경우 대체로 하이바라의 시선은 코난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코난이 뭔가를 눈치챈 경우 가장 먼저 무언가 행동을 취하거나 말을 걸어오거나 할 수 있는 것. 이런 시선에 대한 지적은 19기 극장판인 업화의 해바라기에서도 나온 바 있다.

참고로 하이바라 본인은 코난에게 쿠도 신이치의 생존 사실을 숨긴 이유가 엄청나게 관심이 가는 소재인데 조직에 보고했다가 그녀의 손에 오기도 전에 살해당할 것을 우려해서라고 말했고, 종종 코난에게 네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이게 그녀의 진심이 아니라는 추측이 강하다. 그녀는 삶에 대한 애착이 없으며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려 하기 때문에, 유아화했을 때 탈출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이 약의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있다. 조직 내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에 있던 그녀로서는 쿠도 신이치를 개인적으로 만나기 어려웠으니 애초에 그를 만날 생각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녀가 작중에서 독약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 점, 그럼에도 독약으로 이용하던 조직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쿠도 신이치가 조직과 관련된 거에 대해 죄책감 비슷한 감정을 갖고 있음이 묘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실제로는 자신이 개발한 약 때문에 누군가가 죽는 것이 싫었기에, 이 약의 부작용으로 살아남은 쿠도 신이치를 조직이 살해하려는 걸 막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다만, 일단 약의 피해자라곤 하나 전학 온 날의 연기나 그 후의 냉소적인 반응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도 생각하긴 한 듯.

하이바라가 코난을 부르는 호칭은 주로 에도가와 군, 혹은 쿠도 군.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직접 말하진 않고) 신이치라고 지칭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전부 '쿠도 군'이다. 코난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쿠도'라고 부르는 편이지만 코난의 정체를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쿠도'에 대해 지적당하면 당황해서 비슷하게 들리는 다른 말을 했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핫토리와는 다르게 하이바라는 그들의 정체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때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쿠도 군'과 '에도가와 군'을 사용한다.

1.2. 모리 란과 그 주변 인물들

그런 신이치가 좋아하는 모리 란과의 관계는 원만하지는 않다. 오죽하면 란마저 하이바라가 자기를 피한다고 생각했을까... 언니인 미야노 아케미의 모습을 겹처보는 등 이미지 자체는 나쁘게 보지는 않지만, 하이바라가 란에게 느끼는 감정은 질투에 가깝다. '그물에 걸린 수수께끼' 편이나 '화장실에 숨긴 비밀' 편을 보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런 감정의 원인은 쿠도 신이치를 도와주는 것이 곧 그를 모리 란에게 보낸다는 상황과, 하이바라의 감정을 전혀 모른 채 란과의 관계에만 신경쓰는 신이치의 모습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모리 란에 비해 깎아내리는 심리 때문이다. 이런 심리 때문에 본래 모습인 상태로 란을 만난 소설 4권을 보면 신이치와 끌어안은 장면을 란에게 들키자 당황해하며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란이 시호와 같이있는 신이치를 보고 당황해하자 신이치에게 '그녀가 나의 존재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이치에게 자신을 두고 떠날 것을 재촉한다.[11] 신이치-란의 관계를 바라보는 하이바라의 심정이 어떨 것인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보다 살이 붙여지는 부분이 많다보니 이런 상황이 몇 번 나온다. 상황이나 묘사 말고도, 에피소드의 구성이나 연출 역시 의도적으로 이런 점을 부각하기 위해 짠 점도 보이고.[12]

스즈키 소노코와도 아는 사이인데, 접점이 매우 적다. 소노코는 하이바라에게 무관심하지만, 란은 하이바라가 누군지를 안 뒤부터[13] 엄청 관심을 보인다. 일단 '특이하지만 귀여운 아이' 정도로 인식한다. 하이바라 아이는 일부러 모리 란을 피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31권)로 용기를 내서 먼저 인사했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용기를 들먹이며 살인을 포장하자, 란이 조용히 "용기란 말은 사람을 분발시킬 때 쓰는 말이에요. 사람을 죽이는 데 쓰는 말이 아니라고요"라고 꾸짖자, 곧바로 풀이 죽어서 연행되었다. 이것을 보았는지 마지막에 란에게 다가가서 "하이바라 아이야. 잘 부탁해" 라고 한다. 이 시기에 란을 피했던 건 그녀가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가 좋아하는 상대를 대하기가 껄끄러워서였기 때문인 듯 하다. 해당 사건 때 일사병에 걸릴 지경인데도 계속 해변에 있었는데 그 이유를 도망가기 싫어서라고 했고 도망가기 싫은 상대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돌고래(=모리 란)이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온 상어(=자신) 따윈 상대도 안된다고 했다.[14]

하지만 그 뒤에도 특별히 가까워지는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15] 하이바라가 감기가 걸렸을 때 란이 계란죽을 끓여오니 자는 척을 하고 코난이 네가 란 같은 타입은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호의를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말하자 속으로 '아무것도 모르네. 뭐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지만...' 같은 독백을 했다. 여전히 란이 껄끄러워서일 수도 있으나 코난의 추측과 달리 란에게서 언니를 떠올리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베르무트 사건 당시 란이 자신을 구해줬을 때 언니를 떠올렸으며 47권에서 저 때의 일을 회상하며 코난에게 "걔... 강한 애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서 란의 정신력을 높게 사고 있는 것 같다.[16]

작중에서 그녀는 핫토리 헤이지와 비슷하게 모리 란을 가리킬 때 대개 '탐정사무소의 그 아이' 나 '그녀'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지칭한다. 예외적으로 극장판인 감벽의 관이나 이차원의 저격수에서는 란이라고 이름을 불렀는데, 전자의 경우는 코난과의 대화에서 나온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 란에게 직접 이렇게 부른 케이스.

그리고 란은 어째선지 코난 하이바라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대가 아니다![17][18] 이렇게 생각하게 된 정확한 계기는 불명이나, 원인을 찾아보자면 일단 소년탐정단 활동을 하면 둘이 거의 항상 붙어다닌다는 점도 있고, 코난이 휴대전화 때문에 란에게 신이치와 자신이 동일인물임이라는 사실을 들킬 뻔한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휴대전화[19]좋아하는 아이가 보낸 메일이 들어있다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하이바라가 코난의 부탁을 받아 보낸 메일이 들어 있던 것을 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정도.

1.3. 아가사 박사와 소년 탐정단

아가사 박사와 소년 탐정단, 특히 소년 탐정단은 하이바라 아이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말했듯 소년 탐정단은 하이바라의 자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것은 하이바라가 코난과 같이 있을 명분만이 아닌 하이바라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끄는 역할도 같이 하는 것. 하이바라가 위험에 처할 때 구해준 것은 코난이지만, 하이바라의 심경의 변화를 유도한 것은 소년 탐정단이다. 하이바라도 작 초반에는 소년 탐정단에 들어간 것도 에도가와 코난을 따라가기 위해서였고, 그래서 그 외의 소년탐정단 활동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탐정단에게도 마음을 연다. 특히 요시다 아유미의 말에 마음이 움직여서 하이바라는 제대로 조직과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이 변화는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의 정신적 변화 중에 가장 극적인 것이다.(43권) 또한 작중에 드러나는 츠부라야 미츠히코가 하이바라를 좋아하는 설정을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된 적은 없지만 하이바라가 주변인물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고 살아간다는 점을 부각하고, 조직에서 탈출한 이후의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작품이 진행되면서 하이바라는 코난이나 아가사 박사가 없을 때의 소년 탐정단의 보호자같은 역할도 하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친구라는 관계도 부각된다. 그렇기에 하이바라도 소년 탐정단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과, 소년 탐정단이 하이바라에게 갖는 의미를 나타내는 연출이 오프닝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인다.[20]

그래서 하이바라가 조직과의 일이 끝나도 지금의 (나름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일상을 차지하는 소년 탐정단을 버리고 떠나지 않기 위해 원래 몸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미야노 시호의 상태로는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이 사실이고 하이바라는 코난과는 달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을 딱히 원하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하진 않는다. 피한다면 피했지.
검은 조직으로부터 은인인 아가사 박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코난을 죽일 수도 있다고 목숨을 건 부활 편에서 말한 적이 있다. 또한 아가사 박사의 건강을 염려하여 저칼로리 음식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때때로 마누라마냥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코난 이외의 소년 탐정단 멤버들은 그녀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불렀다. 39권이 되어서야 아유미가 간신히 용기를 내어 이름으로 부르길 시도했다가 얼버무리기를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의도를 알아챈 본인에게 이름으로 불러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지고 그 후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겐타와 미츠히코도 여기에 편승해서 이름으로 부르려다가 퇴짜맞았다.[21] 그 외의 어른들이나 고등학생 정도로 (겉으로 보기에)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겐 평범하게 이름으로 불리는 편. 예외적인 사례가 쿠도 유키코와 핫토리 헤이지인데, 유키코의 경우는 런던 편까지는 '하이바라'라고 불렀으나 미스테리 트레인 편 시점에서는 이름으로 부르며[22], 핫토리의 경우는 란과 비슷하게 직접 이름을 부르지 않고 '조그만 누님(小っさい姉ちゃん)'이라고 부른다.(한국판에서는 '박사님 댁 작은 언니야'라고 한다.)

다만 본인은 다른 사람들을 친근하게 부르는 일이 잘 없는데, 사정을 모르는 인물들 중에서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소년 탐정단에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아유미에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된다고 했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녀를 '요시다 씨'로 부른다.

1.4. 검은 조직의 조직원들

검은 조직에 대한 반감은 크지만, 거대한 규모의 범죄조직이고 어떤 조직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 경우, 주위 사람들이 조직에게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원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나타나면 공포를 느끼고 무조건 경계를 한다. 특히 베르무트를 매우 두려워했다. 둘이 어떤 사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번이나 베르무트의 독백 등을 보면 베르무트가 개인적으로 그녀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건 분명하다.

진과는 단순히 같은 조직에서 활동했다는 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가 여러 차례 나왔다. 이 때문에 종종 2차 창작에서 얀데레 러브라인으로 엮이곤 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조.

미스터리 트레인 편에서 버번이 보스의 명령으로 하이바라를 조직으로 다시 데려가려고 하는 묘사가 나왔기 때문에, 여전히 조직에서는 APTX4869의 연구 문제로 하이바라를 필요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하이바라를 죽이려는 진과 베르무트의 행동은 위에서의 명령이 아닌 개인적인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1.5. 오키야 스바루[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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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단 하이바라는 이 셋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정확히는, 하이바라는 모로보시 다이는 언니의 연인이자 그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옛 조직원으로, 아카이 슈이치는 FBI의 유능한 수사관이었으나 사망한 걸로, 오키야 스바루는 조직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단, 최근 연재분에서는 스바루가 모로보시 다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눈치 챈 모습을 보인다.

오키야 스바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엄청나게 경계했다. 스바루가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인 '적백황색과 탐정단'에서는 사건이 해결되고 스바루에게 쿠도 가를 빌려주는 코난에게 상당히 당황하고, 그 이후에도 오키야 스바루가 나타나거나 몇몇 사건 때문에 구하러 와줄 때는 일단 의심부터 한다. 계속 감시하고 있었냐고 묻거나. 코난과 스바루에 관한 얘기를 할 때도 거의 항상 '옆집에 있는 정체모를 위험한 인물' 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럴 때마다 코난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당연히 코난은 스바루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위험한 동행' 편에서는 코난에게 아예 대놓고 스바루를 쫓아내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탐정들의 야상곡' 편에서 코난이 납치되자 '놓치지 않을 테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는 스바루가 모로보시 다이인지 의심하게 되고, 그 편 이후에는 '스바루 씨'라고 부른다.[24] 하이바라가 모로보시 다이를 원망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 결정적으로 '거품과 김과 연기' 사건 때 스바루의 정체를 확인하려는 하이바라의 태도는 일단 원수나 원망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는 생각할 수 없다.[25] 미스터리 트레인 편 이후에는 해킹을 한 것 때문에 스바루를 뭐하는 작자냐고 물어보기는 했지만 일단 신뢰하기는 하는 듯.

아카이 슈이치와 하이바라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다. 아카이가 사망한 인물로 처리된 현시점에선 FBI 수사관 아카이 슈이치로써 하이바라와의 접점은 생길 수도 없다. 코난에게 한 말로 봐서는 '선입견 없이 초등학생의 의견도 받아주는 유능한 FBI의 수완가'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애초에 코난은 하이바라에게 아카이에 관해 제대로 말해주지 않기에..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 코난에게 '아카이 슈이치가 자신이 아는 사람과 많이 닮은 것 같다'라고 한 걸로 봐선 이제 아카이를 오키야 스바루나 모로보시 다이와 같은 인물이라고 의심하기는 하는 듯.[26] 연재분 939~941화에서 하이바라가 영역 밖의 여동생과 관련이 있다는 떡밥이 나오면서 전혀 의외의 곳에서 아카이와의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영역 밖의 여동생이 정말로 세라 마스미, 아카이 슈이치의 친모라면, 이 인물과 닮은 하이바라는 어쩌면 친척일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영역 밖의 여동생이 세라와 닮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 남매의 어머니라는 것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즉, 미야노 엘레나일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떡밥이 더 풀려봐야 실마리가 잡힐 것이다.[27]

모로보시 다이로써의 아카이와 무슨 관계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건 아직 '아카이의 정체가 하이바라에게 알려지는 것' 자체가 떡밥인 지금으로서는 추측하기엔 무리가 있다. 모로보시 다이는 5년 전에 조직에 잡입해온 인물, 즉 시호가 13,4살일 때 만났고 16,17살 일때 조직에서 사라졌다. 물론 이 때의 아카이의 목적은 시호가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과의 접촉이었고, 아카이의 조직에서의 활동은 시호보다는 아케미, 버번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즉 모로보시 다이로의 아카이와 시호의 관계는 추측에 불과하나 특별한 무언가가 있던 것은 아닌 듯. 출처불명의 모 인터뷰에선 하이바라는 아카이를 존경한다고 나와있는데, 정확히는 예전의 '모로보시 다이'를 존경했다는 말일 것이다. 상술한대로 시호는 모로보시 다이의 정체가 FBI라는 것을 몰랐을 테니, 스파이로 밝혀져 조직이 언니를 제거하려고 한 이유 중 하나가 된 사람을 존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스파이로 밝혀지기 전 언니의 남자친구를 존경했다는 말.

어쨌든, 아카이 슈이치는 쿠도 신이치 말고 최초로 하이바라를 보호해줄 수 있는 존재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는 캐릭터니 둘의 관계에 대한 떡밥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이 둘을 미는 커플링도 존재한다. 둘의 나이차나 관계가 미묘한 것, 서로가 서로를 만나기 꺼려하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이유. 일단 현재까지 본편에서 이 둘의 러브라인은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정체를 숨긴 보호자'라는 입장에서 아마 이 방향으로 전개하긴 힘들 듯하다. 거기다 탐정들의 야상곡 에피소드에서 코난이 납치된 것을 두고 무리하지 말라는 등의 대사를 보면 하이바라가 코난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을 어느 정도 눈치챈듯도 하다.

그런데! 작가가 이 둘이 사촌이라고 밝혀 버렸다(...). 충공깽
[1] 사실 막 베르무트와 처음 대치했을 때의 상황 자체가 조디가 총에 맞아 부상당한 데다 베르무트 덕분에 사각하에 있긴 하나 칼바도스가 라이플로 노리고 있는 등 균형은 유지하고 있으나 베르무트를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2] 하이바라: 바보 아니야?! -> 아가사: 아이군은 츤데레니까 말이야. -> 코난: 어느 부분이 데레죠? (애니판은 705화 오프닝 이전 장면에서 볼 수 있다.)[3] 실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먼저 사용됐다. 687화 '누구에게도 녹지 않는 얼음의 함정'에서 초반부에 아유미가 "아이 쨩은 츤데레거든요!" 라고 언급한다.[4] 쿠도 유사쿠의 경우 2013년 2월 시점까지 그녀와 직접적인 접점이 있었다는 묘사가 없다. 다만 런던편에서 해독제를 부탁받아 영국에 온 만큼 유키코처럼 어느 정도의 사정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5] 의도야 어찌되었든 APTX4869가 없었으면 신이치는 그 자리에서 당장 워커의 손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초기에도 무작정 하이바라 탓을 하진 않았다는 관점도 있다. 실제로 코난은 이 당시 본인이 어려진 것에 대해서보다는 다른 죽은 사람들에 대해 화를 낸 것이고, 정작 본인에 대해서는 가끔 비꼴 뿐이지, 하이바라를 탓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6] 미야노 아케미를 구해주지 못했다는 점을 원망하기는 했지만, 아케미의 죽음은 당연히 진이 직접적인 원인인지라,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신이치는 하이바라의 진심을 깨닫고 그녀를 보호하게 된다.[7] 심지어는 단행본 25권 후반~26권 초반 '목숨을 건 부활' 에피소드에서 코난이 병원에 입원 중인데 오밤중에 코난의 병실에 들이닥쳐서는 권총을 들이대고 죽어줘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총을 쏘자 꽃이 나오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 꽃을 뽑아 옆의 꽃병에 꽂는다. 코난 뿐만 아니라 독자 및 시청자들도 모두 진짜인 줄 알고 충공깽하다가 낚였는데, 사실 이건 코난이 갈등하고 있을 거라는 걸 짐작해서 커밍아웃을 필사적으로 막은 것이지만.[8] 45권에서 코난이 이때 일을 회상하는데 "너랑 한 세트인 18살이야!"라고 번역되었다. 한국판에서는 "너와 같은 18살이야. 놀랐니?"다. 사실 이거는 오역이다. 작중 인물들 나이를 원래대로 반영했는데, 학년만 한국식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만 나이를, 한국은 일상생활에선 동아시아식 나이를 쓴다. 대부분 한국에서 18세면 고2를 뜻하지만, 일본에서는 숫자 그대로다. 한국 일상이 잘못 계산한 것이다. 대한민국도 만 나이를 법으로 쐐기를 박았다. 내비 두면 그만인데, 괜히 손대서 터진 사고다. 신이치는 처음엔 16세였지만, 공식설정상 생일이 지나 현 시점에선 17세다. 시호는 20권 이후로 생일이 지났다는 언급이 없으므로, 현 시점에서도 18세다. 원래 둘은 1살 차이다.[9] 일본판 애니메이션으로 345화(2시간 스페셜).[10] 다만 이 당시는 하이바라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시점이라 아예 이런 쪽의 묘사가 나오질 않았었다. 단지 크게 호감은 없었지만,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코난의 행동패턴을 읽어낼 수 있었을 뿐. 이 때는 코난이 죽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재밌다는 말까지 할 정도다. 그래서 한참 나중에 나온 탐정들의 야상곡과는 비교되는 모습[11] 물론 소설이라 공식설정이 아니다. 원작자가 제대로 본거 같지도 않고.[12] 대표적으로 '살인범 쿠도 신이치 ~ 신이치의 정체와 란의 눈물' 편 이후의 에피소드가 원작과는 달리 구성된 점. 원작대로라면 아가사 박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회전초밥집에 가는 에피소드였겠지만, 신이치가 코난으로 돌아올때마저 란의 손을 풀지 않고 스웨터를 갈아입은 모습을 본 하이바라는 '억울해할 필요 없어. 너는...' 이라고 독백했고, 그 다음은 하이바라가 정전기 때문에 매우 기분이 안좋은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마지막 장면에서 코난의 조언을 떠올리며 그 방법대로 하는 장면을 넣어 하이바라에게 좀 더 포커스를 맞추었다.[13] 탐정단과 친분이 있는 란이 꽤 시간이 지난 20권쯤에 가서야 하이바라에 대해 알게 된 건 코난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건 아마도 조직 관련 인물인지라 란이 엮이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일 가능성이 크다. 란이 하이바라에 대해 알게 된 뒤에도, 작중에서 코난이 란에게 하이바라에 대해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14] 물론 코난과 아가사 박사는 무슨 말인지 몰랐으므로 돌고래보다 상어가 강하지 않냐는 식으로 반응했다.[15] 이는 하이바라는 주로 탐정단이 나오는 에피소드로, 란은 코고로가 나오는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면이 커서 그런 것도 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나오는 에피소드는 앞서 언급된 에피소드들과 조직 관련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거의 없고, 그나마 있어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16] 코난은 이 때 "강하다니 가라테 말야?"라며 의아해했다. 이런 반응의 차이는 하이바라는 자신과 란을 진짜로 구해준 인물이 누구인지 모르고, 코난은 당시 잠든 상태였기에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해들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이바라는 란이 자신을 보호한 뒤에 일어난 일을 모르고, 코난은 그 당시 일어난 일을 간략히 들은지라 구체적으로 안다고는 할 수 없으므로 하이바라가 느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17] 하이바라가 코난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떤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18] 6기 베이커가의 망령의 하이바라의 캐릭터 소개에 코난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극장판이라 공식 설정에서는 제외된다.[19] 사실은 같은 모델을 사용하는 아가사 박사의 휴대전화였다.[20] 이런 관계는 사랑, 혹은 은인과 연관지을 수 있는 쿠도 신이치와의 관계와는 다른 것이다. 물론 코난도 하이바라의 일상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조직과의 일에 관련될 수 밖에 없는 코난을 평범한 일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21] 한국에서는 이름과 성을 친분에 따라 따로 부르는 일이 없기 때문에, 더빙판에서는 그 전에 '장미'라고 잘 부르다가 갑자기 아유미(아름이)가 이름을 섣불리 부르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어색한 장면이 그려진다.[22] 이런 묘사의 변화는 에피소드 상 몇 차례 서로 만나거나 연락을 취하면서 유키코 측에서 마음을 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23] = 아카이 슈이치 = 모로보시 다이[24] 보통 하이바라는 타인을 호칭할 때 이름보단 성으로 부른다.[25] 다만 그에 대한 감정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조직의 압박감을 계속 느끼고 있는데다 확실하게 아카이가 언니의 죽음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탓도 있다.[26] 이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직에 있었을 때는 아카이 슈이치의 정체를 몰랐다는 것으로, 아카이와 아케미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떡밥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아케미가 아카이에게 시호의 보호를 맡기려는 생각이었으면 아카이의 정체 정도는 가르쳐 주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 예의 그 P.S.내용과 어떤 방향으로든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27] 이는 결국 영밖여가 세라의 엄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