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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man Roth
1. 개요
영화 대부 2부의 등장인물.배우는 유태인 출신 배우 리 스트라스버그(Lee Strasberg).[1]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최흘(KBS)/김태연(SBS).
2. 작중 행적
유대계 마피아로 본명은 하이먼 수초스키(Hyman Suchowsky). 본래는 자동차 수리공이었으며, 비토 콜레오네의 트럭을 수리해준 걸 계기로 안면을 터서 친분을 쌓게 된다. 이때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꿀 예정이라는 언급을 하자 비토가 누구 존경하는 사람 있나고 물었는데, 이에 실존한 전설적인 유대계 마피아 아놀드 로스스타인(Arnold Rothstein)이라고[2] 답하자 비토가 "그걸로 하면 좋겠군."이라고 제안해 하이먼 로스스타인(Hyman Rothstein) - 줄여서 '하이면 로스'로 불리게 된다.이후 본격적으로 마피아 활동을 시작하게 된 비토와 올리브유 사업을 함께하면서 절친이 되었고, 금주법 시대에는 쿠바 쪽 인맥을 이용해 당밀을 밀수하는 일을 주도했다. 이걸 콜레오네 패밀리가 투자해서 만든 밀주 공장에서 럼주로 만든 뒤 미국과 캐나다 등에 팔아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금주법이 끝난 뒤엔 도박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게 된 비토를 지원한 걸 계기로 도박 사업에도 투자를 해 성공했으며, 특히 라스베이거스가 도박의 도시로 성장 + 네바다주에서 발행하는 도박장 설립 면허 발급 건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국 전역에선 카지노와 호텔 사업 관련으론 절대 거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3] 즉, 비토와는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로서 수십 년을 함께해온 사이로, 차기 보스가 된 마이클 콜레오네와도 이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사실은 호시탐탐 마이클을 없앨 계획을 세운 2부의 흑막으로 초반에 마이클의 침실에 총을 난사하도록 히트맨을 보낸 사람이 바로 하이먼 로스이다. 그가 이런 식으로 배신을 때린 이유는 1편에서 마이클이 보낸 암살자에게 살해 당한 라스베이거스의 사업가 모 그린과 의형제 사이였기 때문으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간 것. 실제로 하이먼은 마이클 앞에서 모 그린이 자신을 형처럼 잘 따른 사람이라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하튼 하이먼은 콜레오네 패밀리를 차근차근 몰아 붙이기 위해 과거 모 그린의 밑에서 일했던 마이클의 작은 형 프레도 콜레오네와 친분을 쌓으며 은근슬쩍 그쪽 기밀 정보를 빼내는 지능 플레이를 벌였다. 암살자들이 마이클의 저택에 쉽게 침입해 총질을 한 걸 보면 경비병 배치 상황 등을 들은 것으로 추정. 그리고 쿠바로 건너가 정부에 뒷돈을 대주고 호화 카지노 & 호텔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4], 이때 마이클을 불러 한몫 끼워줄 테니 200만 달러란 엄청난 거금을 쿠바 정부에 뒷돈으로 찔러 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이먼이 배신자일 거란 사실은 이미 눈치채고 있던 마이클은 영 내키지 않은 눈치였지만 새로운 사업을 할 기회인 건 사실이었기에 돈을 준비하는데, 얼마 안 가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이 성공하는 바람에 사업 계획이 중단되면서 여태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 전에도 쿠바 혁명 때문에 살짝 망설이다가 결정적으로 혁명군이 체포 대신 군사 경찰 대장을 길동무로 자폭하는 것을 보고 "군사 경찰은 돈을 받고 저들을 체포하는데, 혁명군은 돈을 받지 않고(신념 만으로) 저런 일을 한다니, 혁명이 성공할 것 같다."라고 하이먼에게 망설이는 이유를 댄 적이 있다. 로스는 이 나라는 1920년대부터 쭉 혁명이 있었지만 성공한 적은 없다면서 안심 시켰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이클이 맞았다. [5]
결국 하이먼 일당은 쿠바에서 아무런 결실도 보지 못한 채 막대한 투자금이 공중 분해되어 쫄딱 망하게 되었고, 이스라엘로 도피해 영주권 신청을 넣었으나 기각되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나마를 오가며 돈을 낼 테니 영주권을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마저도 모두 거절 당한다. 결국 여권 기간 만료로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마이클이 배신 행위에 대한 응징을 위해 미리 로코 람포네를 히트맨으로 공항에 보냈었고, 결국 공항에서 기자로 위장해 있던 람포네에게 복부에 총 여러 발을 맞고 사망한다. 직후 람포네도 도주 중 경찰들에게 사살 당하는데, 앞서 언급된 별장에서의 암살 미수 사건 때 로코가 경비 책임자였기 때문에 경비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람포네를 히트맨으로 보낸 것. 공항은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데다 이런저런 안 좋은 소문이 도는 하이먼 로스를 감시하기 위해 FBI 등에서 요원을 파견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죽을 것이 뻔한 사지로 몰아넣는 간접 사형 선고를 내린 셈이었다. 물론 그런 위험한 조건에서 일을 성공시키고 무사히 탈출해 돌아오면 용서해주겠단 의미도 있다고 봐야한다.
죽기 직전 기자와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은퇴한 투자가(retired investor)'를 자칭하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권을 받지 못할 것이니 투표하러 돌아온 것이라고 너스레를 떠는게 나름 포인트라면 포인트. 그 선거는 작품 시간대 상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6]
하이먼의 처분을 결정하는 회의 자리에서 톰 헤이건은 그가 심각한 중병에 걸려 6개월 짜리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니 괜히 나서서 건드릴 필요 없어 알아서 죽을 거라고 암살 계획을 완곡하게 반대하지만, 마이클은 그가 20년 동안 심장 문제를 달고도 살아있는 질긴 놈[7]이라고 대답하며 그 제안을 무시한다. 즉, 톰의 말대로 굳이 나서서 일을 벌여봤자 큰 득이 될 게 없다는 건 사실이었지만, 배신자에겐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응징을 가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피아 두목 일을 하고 있는 마이클의 냉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2.1. 게임
게임판 대부 2에서도 역시 등장. 여기서도 역할은 영화와 같은 흑막이다. 뉴욕, 플로리다, 쿠바에 있는 모든 상대 패밀리의 사업체를 점령하고 본거지까지 탈탈 턴 다음 쿠바에서 배신자 CIA 요원 헨리 미첼을 제거하면(순서는 무관) 마이클이 빽을 이용하여 로스를 공항으로 소환하고 주인공더러 그를 제거 하라고 하는데, 마지막 미션답게 적들이 상당히 우글우글하다. 플로리다 경찰, 공항 경비원, 하이먼 로스의 부하들인데 전원 레벨 3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기에 난이도가 보통이 아니다. 공항에서 전투 돌입 전에 경비원에게 뇌물을 먹이고 터미널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지만, 어차피 전투 시작되면 뇌물 수수 여부에 상관 없이 뒤에서 적으로 오므로 의미 없다. 아니, 뒤통수를 맞을 수 있으니 차라리 입구부터 쓸어버리면서 들어가는 것보다 못하다.다른 4개 패밀리들처럼 하이먼 로스의 세력이 팩션으로 나오지는 않고, 스토리 후반 쯤 가서야 부하들만 몇십명 나온다. 기본이 레벨 2 무기에 전원 하이먼 로스의 심벌이 들어간 하늘색 스웨터나 상아색 스웨터를 입고 있는데, 방탄섬유로 만든 스웨터인지 방탄복 없는 놈이 맞으면 한방에 훅가는 레벨2 매그넘을 3방 맞아야 죽는다(!)
3. 여담
- 캐릭터 모델은 마피아 마이어 랜스키(Meyer Lansky, 1902-1983)이다. 벅시 시겔을 다룬 1991년 영화 벅시에서도 랜스키가 나오는데 여기선 벤 킹슬리가 연기했다. 하이먼이 라스베이거스가 도박의 도시로 성장 + 네바다주에서 발행하는 도박장 설립 면허 발급 건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나, 쿠바에서 부패 정권과 손 잡고 도박장 사업을 벌이다가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으로 쫄딱 망해서 도주한 것, 이스라엘에서 입국을 거부 당한 것 모두 랜스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개다. 다만 생몰년도를 보면 알겠지만 암살 당하는 영화와는 달리 대부2가 개봉한 시점에서도 멀쩡히 살아있었으며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폐암으로 죽었다. 그리고 모 그린의 모델이 된 벅시 시겔과 본래는 친한 사이였지만 나중에 사이가 틀어져 배신을 때리고 암살을 명령한 인물이기도 했다. 당시 대부 2에서 젊은 시절 비토 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가 랜스키를 만나려고 했지만, 랜스키는 거절했다.
[1] 메소드 연기를 할리우드에 도입한 선구자이자 마이클 콜레오네 역의 알 파치노, 에덴의 동쪽과 이유 없는 반항 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배우 제임스 딘의 스승이기도 하다.[2]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도박 관련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며, 범죄 조직들이 기업처럼 조직화된 체계를 갖추고 운영 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선구자로 유명하다. 또한 그 유명한 블랙삭스 스캔들을 일으킨 진정한 뒷배이기도 하다.[3] 대부 2편에서 묘사되길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화 호텔이나 카지노의 경영자 임명권은 하이먼이 가지고 있어 다른 마피아들이 떠 받드는 존재라고 한다.[4] 실제 역사에서 부패한 쿠바 정부가 미국 마피아들이 많은 돈을 투자해 카지노 & 호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치하기 위해 각종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5] 쿠바혁명지지세력은 다른건 다 봐줄 수 있어도 자신들을 끔찍하게 괴롭힌 고문경찰, 끝도없이 착취하는 플랜테이션 농업회사, 마지막으로 온갖 부정부패와 마피아와 얽혀있는 카지노 이 셋만큼은 절대 봐줄 수 없다고 이를 갈고 있었다. 만일 쿠바혁명이 성공한다면 혁명세력과 그 어떤 협상도 불가능하고 투자금 회수도 완전히 막히는게 자명했기에 객관적으로 쿠바혁명의 성공확률이 낮음에도 마이클이 망설이는 이유가 있었다.[6] 그 유명한 존 F. 케네디가 이 대선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7] 하이먼 로스가 엄청난 영향력에 비해 신기할 정도로 적이 없는 이유가 누구에게나 경쟁자가 아닌 돈벌어주는 동업자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몸이 좋지 않아 어차피 오래 못간다라고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자 마이클 입장에선 저거 몸 안좋다고 골골대는 것도 다 쇼라고 볼 여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