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사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반트라 도서관'의 관장 대행. 나이는 30대 초반. 외모는 흑발 흑안에 주근깨가 가득한 지극히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슴은 정말 크다. 작화보정을 받아 미인으로 그려지지만, 작가 말로는 미인이라기보단 무서운 야수 같은 느낌을 주는 외모라 한다. 매권 권두의 컬러 일러스트에 등장해서 아슬아슬한 곳까지 푼 와이셔츠로 섹시 어필을 한다(...)
애니판 성우는 박로미 / 셸리 컬린블랙. 매털레스트의 성우인 오오카와 토오루와 대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여주인공 가슴이 참 크네요'라는 말에 '저도 가슴 커요'라고 태연하게 받아 넘긴 에피소드가 있다(...) Seiup에선 카이다 유코가 박로미의 슴가를 만지는 사진이 올라온 스레에 "리얼 하뮤츠 메세타"라는 코멘트가 올라온 적이 있다.
끝이 늘어지는 말투가 특징이며, 겉보기로는 느긋하며 무감정한 상태로 보이지만, 사실 그 성격은 냉혹하며 극히 호전적으로, 무장사서 가운데 적의 전멸을 가장 확실하게 얻어낼 수 있는 인물이다. '적은 무조건 전멸시킨다'라는 판단이 그녀에게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동료를 살해당한 분노로 복수하자고 주장하는 부하의 요청을 간단히 무시할 정도. 목적을 위해서라면 동료를 희생시키거나 버리는 일도 예사로 한다. 그래서 주인공격 캐릭터임에도 작품 내 안티 1위(...)를 보유하고 있다.
2권에서 나오는 악역인 '괴물'이 죽고 난 뒤에, '동료'인 무장사서들에게 진정한 괴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
전용 무기는 슬링.[1] 미래신 오른트라가 만든 신의 구리로 된 강선에 특이체질인 여성의 머리카락을 엮었으며, 주머니는 수정 속에 보존되어 있던 고대용의 가죽을 무두질한 명품이다. '추억의 무기'로도 파괴하기 힘들다는 듯.
이 슬링의 위력은 실로 먼치킨급이다. 탄알의 최고속도는 음속의 다섯배 이상. 최대 사거리는 35km, 정지물 유효 사거리는 25km 이상. 전용 탄환이 있긴 하지만,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조약돌 하나를 던져도 기관총급 파워를 내고, 심지어 날아가는 비행기나 탱크, 죽은 시체 등 던질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무기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이런 건 강도가 낮아 쓰기엔 별로 좋지 못하다.
마법권리로 '촉각사'라는 것이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등으로 쓸 수 있는 몸에서 보이지 않는 실 같은 것을 방출하는 능력. 50km 범위 내의 모든 것을 감지해낼 수 있다. 하뮤츠가 내보낼수 있는 숫자는 총 백억 개. 이것으로 타겟의 위치를 파악한다.
따라서 엄청난 원거리에서 촉각사로 적을 포착한 후 슬링으로 일격사시키는 것이 그녀의 기본적인 전법이다.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서 탄환이 날아오기 때문에, 적은 여기에 전혀 대항할 수 없다. 즉 그녀의 전투에서 중요한 건 적이 얼마나 강하냐가 아니라 상대가 확실한 적이라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 근거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하지만, 근거리에서 그녀를 제압할 가능성이 있는 건 매털레스트 이상의 실력을 가진 자들 정도라고.[2]
또한 평범한 돌멩이를 손가락으로 튕기는 것만으로도 권총의 탄환 정도의 피해는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녀의 유일한 약점은 바람. 거센 바람이 불면 촉각사나 투척기나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약점을 노리고 그녀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간 적[3]도 있다.
작품 내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로 자주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나 기행을 일삼곤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극단적으로 호전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말 그대로 죽고 싶어 안달난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쉽게 죽고 싶지는 않고 자신이 아무리 저항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사람한테 죽고 싶은 듯하다.
근육뇌 투성이인 무장사서 중에서는 나름 인텔리에 들어간다. 실제로 역대 관장 대행 중에는 전투 외에는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한 사람도 많았지만 하뮤츠는 주어진 업무는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이다.
8권인 싸우는 사서와 종말의 짐승에서 루루타에 의해 심장이 꿰뚫려 사망했으나 9권 후반부에서 혼만 남은 존재가 되어 드디어 마법권리 발동 조건을 만족시켰다고 기뻐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애니메이션의 민스의 말에 의하면 "상은 자학, 사고는 공백, 바람은... 사랑."
그녀는 선대 관장대행인 마키아 덱시아트에 의해 싸우는 사서의 배경이 되는 세계를 지배하는 마왕 루루타 쿠잔쿠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철저하게 병기로써 키워진 인물이다.
'책 먹히기'의 마법권리[4]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태어난 직후에 유괴되어 쭉 감금 상태로 자랐다. 이때까지는 상냥하고 소극적인 소녀였으나, 열두 살 때 영혼 개조 수술을 받은 결과 남에게 공격당하고 고통받고 죽는 것을 쾌락으로 느끼는 기형적인 인격을 가지게 되었다. 일명 피살원망(被殺願望). 참고로 저 수술이란 건 생으로 두개골을 잘라서 뇌에 직접 마법기구를 박아 정신을 개조하고, 피살원망이 나타날 때까지 고문하는 거였다. 흠좀무... 피살원망을 가지게 된 뒤에도 미치거나 자살하지 못하게 온갖 짓을 당한 듯하다.
마키아가 계획한, 하뮤츠를 이용한 루루타 쿠잔쿠나 말살 계획의 전모는 다음과 같았다.
1. 하뮤츠가 루루타 쿠잔쿠나의 주변에서 죽는다.
2. 하뮤츠가 책 먹히기의 마법권리를 발동하여 루루타 쿠잔쿠나의 안에 들어간다.
3. 하뮤츠가 루루타 쿠잔쿠나의 혼에 자신의 혼 일부를 융합해 인격에 피살원망을 전이시킨다.
4. 피살원망을 가지게 된 루루타가 자멸한다.
5. ???
6. PROFIT!
하뮤츠가 루루타의 안에 들어간 것만으로 루루타는 이미 치명적인 독을 체내에 가둔 거나 마찬가지였다. 본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표현하길, 폭군을 죽이는 맹독.
물론 죽기 전까지는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감안할 수 없기 때문에 하뮤츠가 차콜리의 차선이었던 것이다.
허나 성능은 마키아의 계산만큼 맞아들어가 루루타 말살 계획은 거의 성공하여 루루타를 쓰러트리기 직전까지 가나, 궁지에 몰린 루루타가 모든 마법권리를 자기 안에 있던 멸망의 화신, 오른트라의 아바타가 된 니니우에게 넘겨주는 바람에 도로아미타불. 되려 발려서 빈사에 빠진다. 그러나 책 먹히기의 힘을 사용해 역대 무장사서들의 '책'을 루루타에게 먹여 루루타의 안에 무장사서들을 소환해[5] 마지막 결전에서 큰 역할을 한다. 최후에는 자신의 숙적이자 자신이 죽였던 볼켄의 품에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피살원망이 아니라 진짜로 행복하게 소멸. 작중에서는 도구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고 죽었다고 표현했다.
[1] 정발판에서는 투석기로 번역되었다.[2] 사람은 기본이고 전투기, 탱크조차도 맨손으로 분해해 투척하는 근력과 기관총을 난사를 피하는 속도를 한몸에 지녔다. 애초에 마법 권리도 전투 타입이 아닌 감지 타입인데도 대적할 자가 손꼽는 시점에서 기본 전투력만으로도 굉장히 강력한 전사라는 의미다.[3] 시갈 쿨켓사. 하뮤츠가 가장 약해지는 순간, 극상성의 무기를 들고 싸웠다.[4] 죽은 뒤 자신의 혼을 즉시 '책'으로 바꿔서 임의의 책 먹기 마법권리 보유자에게 강제로 먹일 수 있는 마법권리. 이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능력이라 이론상으로 존재한다는 것만 확인되었을 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머리색은 작중 묘사에 따르면 '어떤 빛도 반사하지 않는, 자연계에 절대로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한 검은색'. '책 먹기'의 마법권리 소유자들이 가진 투명한 머리카락과는 정반대이다.[5] 노로티 마르체, 볼켄, 비자크, 피키, 모카니아, 회춘한 일레이아 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