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아이템/스틸레토

스틸레토는 단검과 유사하지만 크기와 기능 면에서 미묘하게 다르다. 갑옷을 꿰뚫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틸레토는 에스톡을 줄인 모습과 닮은, 빳빳한 관통형 칼날을 특징으로 한다. 강력한 무기는 아니지만, 가벼운 갑옷을 입은 적을 상대로 빠르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 스틸레토는 두르간의 포탑이 함락되기 직전에 만들어졌다. 특출난 품질 뿐만 아니라, 두르간 강철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전 소유자가 대포에 불을 붙이거나 가끔은 난로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마법이 걸려 있기도 하다.

흐리멍덩한 암살자의 요청으로 만들어지고 마법이 부여된 비극의 끝은 성공적이고 수익이 좋은 청부살인의 시작을 알렸다. 잘 갈린 칼날은 너무나 쉽고 효과적으로 잠자는 사람의 등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때문에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들 한다. 만약 마지막 목표물이 있었던 집의 기와가 느슨하지 않았더라면, 행복한 암살자는 아직도 그 스틸레토를 소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30피트 높이에서 자갈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의 화려한 경력도 끝이 났다.

검은 숲 전쟁은 많은 글란파스인들에게 고난과 고통을 가져왔지만, 드루이드 교단에는 특별한 비극을 가져왔다. 그들은 많은 친구와 동족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그들이 경배했던 땅이 파괴당했다. 이 가운데 젊은 예언자 애저리스가 있었다.

에이어 글란파스의 백성을 향해 불이 사용되었던 것을 깊이 괴로워했고, 자기 백성의 마지막 날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던 애저리스는 희망의 이유를 보여줄 무언가 혹은 아무거라도 찾으면서 불에 탄 숲을 끝없이 걸었다. 그는 그것을 어느 오래된 단단한 나무 안에서 발견했다. 마치 땅에서 엮어진 것처럼 땅을 따라 물결치는 두껍고 옹이진 뿌리를 가진 나무였다. 나무는 언제나처럼 서 있었지만, 그 주위의 모든 것들이 디어우드 병사들에 의해 불에 타 사방으로 수천 에이커가 황무지가 된 상황에서는 그 줄기는 훌륭한 표식이 되었다.

애저리스는 나이 든 나무에서 가지 하나를 뽑았다.(깊은 감사를 표시하면서 말이다.) 숙련된 유기물 기술자였던 애저리스는 가지의 모양을 바꿔 대장간에서 만든 어떤 것과도 맞설 수 있는 칼을 만들었다. 다시는 타인의 용서를 받는 처지에 떨어지지 않겠으며, 만약 나무가 견뎌낼 수 있다면 그도 그러리라고 맹세했다.

애저리스의 손안에서, 칼은 횃불과 송진 통을 가지고 숲 가장자리에 서 있던 많은 병사들의 심장에 꽂혔고, 전쟁이 끝날 무렵, 그는 불꽃으로부터 많은 숲을 구했다.

생이 끝날 때가 되자, 애저리스는 오래된 단단한 나무로 마지막 순례를 떠났다. 나무는 여전히 서 있었고, 애저리스는 칼을 그 아래에 놓아두었다. 암울한 시기에 영감을 필요로 하는 다른 누군가가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 그는 숲 바닥을 덮고 있는 재 아래에서 새로운 생명이 솟아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애저리스의 스틸레토는 특이하게도 칼날까지 무기 전체가 검은 적갈색 나무로 되어 있다. 그것을 만드는데 사용된 마법은 나무를 단단하게 만들고 보호해주어, 쪼개지거나 휘지 않도록 해준다. 칼에서 솟아난 암녹색 덩굴은 손잡이 주위를 감고 있다.

오이드치트는 한때 아디어 수도의 유명한 군사 교관의 소유입니다. 교관은 가끔 제국을 위해 재능을 사용했던 영매사였고, 다른 병력으로는 할 수 없는 핵심적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영매사의 잠재력을 상관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에 점점 실망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시간이 지날수록 견해는 더욱 파괴적이고 과격해졌다. 마침내 허락받지 않은 행동 탓에 반역 혐의로 고발당했다.

장교와 대원들이 그를 구금하기 위해 왔지만, 제국이 늘 그랬듯이 그를 과소평가했고, 그는 오직 이 칼과 정신적인 재능만으로, 체포하려는 자들을 살해했다. 그는 도시에서 달아났고, 자신의 잠재력에 의문을 품는 자들에게 증명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투자의 삶을 시작했다. 그의 삶도 보통의 결투자들과 마찬가지로 끝이 났고, 그가 말하고자 했던 잠재력도 그렇게 남게 되었다.

칼에는 여전히 초능력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사용자는 종종 원래의 소유자가 상대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 위해 사용했던 번뜩이는 움직임을 갖게 된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저주로 생각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그런 경험을 통해 나이프의 잠재력을 더 잘 깨닫게 된다.

손잡이와 폼멜에 있는 많은 사용 흔적이 아니라면 오이드리치트는 새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 칼날은 완벽하게 서 있고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게 연마되어 있다.

나시탁의 여자 사냥꾼은 부족의 다른 아내들과 함께 사냥감을 추적하다 끔찍한 눈보라로 일행과 헤어지게 되었다. 굶주리고 눈으로 거의 시야가 막힌 그녀는 식량을 찾는 동안 배를 채우기 위해 자기 장갑의 가죽을 뜯어 먹었다. 힘이 다 빠질 때쯤, 그녀는 우연히 북극여우가 절반쯤 뜯어 먹은, 얼어붙은 순록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녀는 배를 채우고 나자 지쳐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깨어났을 때, 그녀는 자기 왼손 손가락이 마비되고 부패되어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마을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오는 동안, 부패는 점점 번져 손 전체에 이르렀다. 그것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스틸레토를 꺼내 자신의 손목을 잘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