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03:01

피닉스의 깃털

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2. 마비노기
2.1. 그 외 깃털 시리즈
3. 마비노기 영웅전
3.1. 그 외 깃털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마비노기 시리즈 등에 등장하는 부활 아이템. 줄여서 피깃. 마비노기 베타테스트에는 '불사조의 깃털'이었다. 줄여서 불깃.

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피닉스의 꼬리가 아이템으로 등장한 최초의 작품. 파이널 판타지 2편부터 등장하는 유서깊은 부활 아이템이다. 일본어로 フェニックスの尾, 영어로 Phoenix Down으로 대부분의 한국어화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피닉스의 꼬리'로 번역되며, 일부에서는 '피닉스의 깃털'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정확하게는 꼬리 깃털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설정에 따르면 피닉스는 하늘에서 영혼을 불러낼 수 있는데, 피닉스의 관심을 끌려면 깃털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 깃털이나 되는 것이 아닌 꼬리 깃털의 속털을 바쳐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새의 꼬리 깃털의 속털은 솜털처럼 부드러워 가장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3편에서는 보물상자에서만 나오고, 상점에서 팔지 않는 등 레이즈를 익히기 전까지는 나름 귀한 아이템이다. 덕분에 타 시리즈를 하다 온 사람들이 막 쓰고 상점에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나마 드래곤이 사는 산에서만 등장하는 러스트 버드에게서 훔칠 수 있는데 조우 확률이 낮아서 녹록지 않다.[1]

파티원 부활 용도 외에도 성수와 마찬가지로 즉사 내성이 없는 언데드 속성의 적에게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사 내성이 없는 언데드 계열 적들을 피닉스의 꼬리로 쓰러뜨리는 플레이는 과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요소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판타지 6에서 나온 마열차, 히둔, 파이널 판타지 7의 기 나타타쿠, 파이널 판타지 9에서는 더 소울 케이지, 파이널 판타지 10의 (정공법으로 상대한다면 악명 높은) 중간보스인 "에프레이에=오르타나"도 이 아이템 2개로 빠르게 순삭시킬 수 있다.

물론 언데드 속성 몬스터에서도 즉사 내성이 있는 몬스터는 피닉스의 꼬리가 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판타지 8의 아바돈이 그런데, 다행히도 드로우 리스트에 케알가가 있어 드로우 후 시전으로 손쉽게 이길 수 있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파이널 판타지 최근 시리즈로 올수록 언데드에 즉사 내성을 넣어 이 꼼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 놓았다.

2. 마비노기

힐러의 집 등에서 개당 100골드라는 아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걸로 쓰러진 남을 살려주는게 응급치료의 조건이기도 했다.

이걸로 부활하는 게 마비노기의 부활 시스템 중 나오의 부활 다음으로 경험치 손실이 적다. 살려준 상대의 레벨이 높을 수록 경험치를 많이 받는다. 이를 이용해서 레벨이 높은 펫을 죽이고 살리는 행위를 반복해 레벨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 경험치 공식은 다음과 같다[2].
레벨 공식
1~29 레벨 x 6
30~49 레벨 x 10
50~69 레벨 x 20
70~ 레벨 x 30

엄밀히 말해서 마비노기의 피깃은 죽은 자를 살리는게 아니라 기절한 자를 깨우는 용도로 보인다.(실제로 체력이 다해서 바닥에 시원하게 누워계실때 잘 보면 숨쉬고 있다.) 정확히는 생명력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것, 깃털의 강력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신체를 소생시키는 모양이다. 물론 그래봐야 밀레시안이 아닌 이상, 죽어서 영혼이 사라져 버리면 생기가 돌아온다 쳐도 다시 싸늘하게 식어버릴게 분명하다. 실제로 죽은 자를 살리는 용도라면 메인스트림 및 일부 스토리 내에서의 비극적인 희생들이나 그림자 세계의 시체들이 발생할 리가 없다. 당연하지만 밀레시안은 불사신이라는 설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 이 소재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행동불능 상태로 빠뜨린 뒤 피깃을 사용할 수 없게 시신(?)에 괴랄한 제물을 넣은 던전에 유기해버려서 부활할 수 없게 하는 방법을 만든 '바니타스'라는 연재만화가 있었다[3]. 참신하지만 그냥 몸을 바꾸면 된다

옛날에 필드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면 피깃으로 깨워주는 훈훈한 모습으로 꽤나 어필했다. 그런데 요즘은 필드에 누워서 사람 오길 기다리는 사람이 없고 그냥 부활하거나 대부분 던전으로 들어가니 그저 의미 없어진 듯.

생각해보니 저거 잘만 이용하면 언제까지고 신선한 육류를 공급할 수...없나? 생선에 써서 신선하게 만든다거나

인간 NPC 파트너 에게도 먹히는거 보면 의외로 영혼이 사라지는데 오래걸리는 듯 펫한테도 써지는데 뭘...

한 가지 단점은 시전자가 직접 이동해서 눈앞에서 써야 하며, 이때 특유의 모션이 끝날때까지 시전자는 움직일 수 없다. 당연히 이때 시전자가 공격받으면 무효화된다. 이때문에 과거엔 위험한 던전에선 누운 사람 살리러 가다가 구조하는 사람도 죽어서 전멸이 심심찮게 일어났었다.

아르카나 세인트 바드가 등장하며 다소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세인트 바드의 소생의 찬가 사용 시 즉시 누운 사람을 일으켜 세우며 일정량의 생명력을 채움과 동시에 몇초간 피격 데미지가 감소된다.

2.1. 그 외 깃털 시리즈


피닉스와 관련된 뭔가가 나오지도 않으면서[4] 존재하는 템인걸 생각해보면 아무리봐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피닉스의 꼬리에서 가져온 것 같다. 왜인지 몰라도 유레카에서도 등장한다. (...)

3.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에서 그대로 명칭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역시 플레이어가 행동 불능 상태가 되었을때 쓰는 아이템. 이 아이템으로 살아나게 되면 생명력이 절반 회복되며 5초의 무적 시간이 붙는다.

마영전에서는 플레이어를 살리면 경험치가 아닌 '헌신의 인장'이라는 아이템을 발급해준다. 이걸 15개를 모아 견습 병사에게 가져다주면 피로회복제를 얻을 수 있다. 1일 1회 교환가능.

마비노기와는 달리 살릴때의 텀이 꽤 길지만 어그로가 매우 끌리는 행위 중 하나라서 깃으로 살리다 보스가 달려와 죽은 사람 곁에 같이 누워버리는 경우가 있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회피키로 살리는 모션을 취소할 수 있다.

퀵슬롯에 최대 3개 넣어다닐 수 있다. 즉 한 던전에서 도합 3명의 플레이어를 피깃으로 살릴 수 있다는 말. 하지만 이비가 있을 때는 조금 자제하자. 이비의 부활은 피깃보다 선딜이 길고, 성공시에는 스테미너를 박살내서 회피를 완전봉쇄 해버린다. 간신히 부활 타이밍이 나오는 패턴이라면 부활을 거는도중에 피깃을 날리진 말자. 적어도 그걸 아껴놨다 후반부 역전을 노릴 기회는 챙기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3.1. 그 외 깃털 시리즈



[1] Rust Bird, Final Fantasy Wiki[2] 어드벤스드 깃털의 경우 x5[3] 마비노기의 던전 시스템은 던전 내부의 제단에 아이템을 제물로 바쳐서 그 제물 고유의 던전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물약이나 붕대같은 일용품을 던지면 다른 사람과 겹칠 가능성이 크지만 고가의 옷(...)이라든가 하는걸 던지면 그만큼 겹칠 염려가 사라진다. 작중에서는 오래 소지해서 메모리얼 아이템이 될 뻔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던전을 생성, 그야말로 본인 외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던전을 만들어냈다.[4] 2012년 8월 23일부터 기본적으로 주인 부활 능력을 가진 피닉스 한정 펫이 등장하긴했으나 시기가 너무 늦어서 그저 설정 땜빵 이상의 의미는 없다. 뭐.. 죽으면 피닉스의 깃털 1개를 드랍하긴한다..[5] 간혹 전멸시에 누군가가 여가로 부활한 뒤 이걸 날려주면 그 전투 한정으로 신/여신 취급 받을 수도 있다![6] 오픈초기에 잠깐하다가 ap제한없다는 소식에 달려온 연어들이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