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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3:37:06

프린세스 메이커 3/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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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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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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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엔딩을 볼 때의 주의점3. 엔딩 일람
3.1. 프린세스 계열
3.1.1. 프린세스3.1.2. 남국의 프린세스3.1.3. 토끼 프린세스3.1.4. 두더지 프린세스3.1.5. 고양이 프린세스3.1.6. 마계의 프린세스3.1.7. 5월의 신부
3.2. 비인간 계열
3.2.1. 요정 여왕3.2.2. 천사3.2.3. 요정3.2.4. 임프(악마)
3.3. 궁중·귀족 계열
3.3.1. 여왕(국왕)3.3.2. 왕비3.3.3. 왕의 측실3.3.4. 대부호의 부인3.3.5. 대부호의 측실
3.4. 높은 직업 계열
3.4.1. 영웅3.4.2. 장군3.4.3. 재상3.4.4. 집정관3.4.5. 재판관3.4.6. 영주(영지 관리인)3.4.7. 왕궁 박사
3.5. 성직자(종교/종교인) 계열
3.5.1. 대주교(대사교)3.5.2.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3.5.3. 수녀
3.6. 일꾼 계열
3.6.1. 공무원(중앙관청 직원)3.6.2. 기사3.6.3. 병사3.6.4. 연금술사3.6.5. 교사3.6.6. 철학자3.6.7. 건축가3.6.8. 대장장이3.6.9. 광산 사업가(광산 실업가)3.6.10. 농장 사업가(농장 실업가)3.6.11. 금융가3.6.12. 사채업자(사금융가/지하 금융가)3.6.13. 가수3.6.14. 무용가3.6.15. 왕궁 여배우3.6.16. 화가3.6.17. 작곡가(음악가)3.6.18. 요리 연구가(요리사)3.6.19. 작가3.6.20. 농부3.6.21. 시장 점원3.6.22. 메이드(하녀)3.6.23. 광부3.6.24. 목수(목공)3.6.25. 보모3.6.26. 가정교사3.6.27. 술집 종업원3.6.28. 왕궁 시녀
3.7. 하급 및 배드 엔딩 계열
3.7.1. 암흑가의 보스3.7.2. 도적3.7.3. 음유시인(방랑시인)3.7.4. 서커스 단원3.7.5. 경비원3.7.6. 호스티스(웨이트리스)
4. 엔딩 우선순위 표
4.1. 특수 계열 우선순위4.2. 일반 계열 우선순위
5. 참고할 만한 사이트

1. 개요

이 문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서술되어 있다.

1. 이 문서의 내용(예: 등장인물들의 대화, 딸의 편지, 요정 여왕의 평가)은 대체로 한국후지쯔판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그러나 한국후지쯔판과 일본판 내용에 차이가 심하다면 일본판의 내용을 자체적으로 번역하여 작성하였고, 원문은 주석으로 표기하였다. 따라서 일본어 원문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RAW 편집기를 통해 주석을 보고, 본문의 번역을 다듬고 싶다면 자유롭게 수정하면 된다.
2. 한국후지쯔판 번역은 전반적으로 질이 나쁜 편으로, 심각한 오역이 발생한 부분은 일본판을 자체적으로 번역한 서술 옆에 각주로 한국후지쯔판의 번역문을 표기하였다. 그리고 문법적으로 어색하거나 번역체가 심한 문장, 오탈자 등은 핵심 내용이 바뀌지 않는 선에서 수정하였다.
3. 다만, "5월의 신부" 엔딩의 경우, 발매 당시의 심의 및 검열로 인해 일본판과 한국후지쯔판의 에필로그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기에 에필로그 전개는 일본판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또한 해당 엔딩을 달성하면 볼 수 있는 딸의 편지는 만트라판의 녹음본을 기초로 작성하였다.[1]
4. 일본판의 엔딩 영상 목록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문서의 5번째 항목인 '참고할 만한 사이트'에 기재된 하이퍼링크를 확인하면 된다.

2. 엔딩을 볼 때의 주의점

이번 작은 결혼 역시 하나의 엔딩으로 치부해 버리기 때문에 결혼 엔딩과 직업 엔딩을 동시에 노릴 수는 없다.

2편과 다르게 딸이 가출하지는 않지만, 특정 패러미터 조건을 만족하면 딸의 상태가 변한다. 이에 따라 교육 및 아르바이트로 인한 패러미터 변화도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이 문서를, 교육 및 아르바이트로 인한 패러미터 변화에 대해서는 위키 내의 문서를 참조하면 좋다.

패러미터나 기타 항목에 "-" 로 표기된 것은 수치나 조건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각각의 엔딩 요건들이 독립적이지 않고 중복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개의 엔딩 요건이 동시에 만족될 경우 엔딩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우위에 있는 엔딩이 딸의 진로로 결정된다. 딸이 특정 교육이나 아르바이트를 몇 페이즈 동안 실시했는지에 따라 엔딩의 우선순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패러미터라도 엔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모든 프린세스 계열 엔딩을 포함한 특수 계열 엔딩은 우선순위를 따졌을 때 다른 일반 계열 엔딩보다 항상 더 우위에 있다. 엔딩 우선순위 표는 해당 문서의 4번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3. 엔딩 일람

본작에서는 총 60가지의 엔딩이 존재하는데, 이 문서에서는 이 엔딩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그러나 엔딩 앨범에서는 각 엔딩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분류되어 있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는 엔딩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다.

덧붙여 에필로그가 나오기 직전, 우즈가 항상 "('어떠한 특징을 지닌 채') 성장하신 아가씨. 앞으로의 운명은······."이라며 딸의 운명을 암시하는 대사를 읊는데, 그 구절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즉, 후술할 문구가 나오면 어떤 엔딩이 나올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3.1. 프린세스 계열

프린세스 계열 엔딩은 5월의 신부(아버지와의 결혼) 엔딩을 제외하면 전부 특정한 왕자와 결혼하는 엔딩으로, 특수 계열 엔딩으로 취급된다. 마계의 프린세스 및 5월의 신부 엔딩을 제외하면, 특정 상황에서 미래의 배우자가 될 왕자를 만나고, 엔딩에서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프린세스가 된다.

만약 남국의 요정 왕자와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바캉스 말미에 임프 호얀을 마주친 적이 있으면서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였다면, 에필로그가 나오기 직전 고양이 왕자, 남국의 요정 왕자,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 호얀, 인간 왕자[3] 순서로 딸이 이전에 만났던 인물들이 딸을 방문한다. 즉 1. 고양이 왕자→ 2. 남국의 요정 왕자→ 3. 토끼 왕자 → 4. 두더지 왕자→ 5. 호얀→ 6. 인간 왕자(또는 집정관) 순으로 딸의 집에 찾아온다. 해당 영상(37:05부터)[4]

3.1.1. 프린세스


캡션
인간계의 프린세스. 인간계의 왕자와 결혼한다. 리사가 가장 원하던 엔딩이자 진 엔딩. 진 엔딩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이 엔딩만 에필로그가 끝난 뒤 독자적인 OST가 흘러나온다.
A조건
체력 500 이상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999 성품 500 이상 센스 500 이상
매력 999 무술 성품 미만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1,000G 이상이어야 한다.
B조건
체력 2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이상 기품 300 이상 성품 300 이상 센스 -
매력 8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기품 + 성품 + 매력 ≥ 1500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왕자를 3번 이상 만나야 한다.[5]

[ 프린세스 엔딩 달성 조건 등에 대한 세부적인 서술 ]
이 엔딩은 두 가지 방법으로 달성할 수 있다. A조건은 거의 전 패러미터를 팔방미인 수준으로 맞추어놓고 일정 액수 이상의 소지금을 보유하는 것이며, B조건은 왕궁 시녀로 일하면서 왕자를 세 번 이상 만나고 능력치를 적당히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전자의 방식으로 프린세스가 될 때는 왕궁에서 변장한 왕자를 만나는 것, 혹은 왕궁에서 몇 번 만났던 사람이 사실 왕자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것과 같은 몇몇 에피소드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엔딩 전에 왕자나 집정관을 만난 적이 있는지에 따라, A조건으로 엔딩을 볼 때도 엔딩의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왕자나 집정관을 만난 횟수를 다르게 설정해가며 A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후자의 경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최소 15페이즈는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왕자는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씩 실행할 때마다 마지막 5번째 페이즈에 한 번씩 나오는데, 3번만 만나면 엔딩 직전 B조건의 요구 능력치를 맞추었을 때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페이즈보다 더 많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보내면 20페이즈, 25페이즈 등 5배수의 페이즈가 끝날 때마다 왕자를 더 만날 수는 있지만, 세 번째로 왕자를 만났을 때와 똑같은 대화만 한다. 더군다나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16페이즈 이상 실행했다가 패러미터 조절에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왕궁 시녀 엔딩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B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딱 15페이즈만 하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딸이 건방 상태에 빠져있다고 해도, 전자든 후자든 패러미터만 잘 맞춰 주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B조건은 도덕성 수치의 하한선이 300이기 때문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왕자를 3번 이상 만난 이후 엔딩 직전에 체력이 200 이상, 도덕성과 기품, 성품이 300 이상, 매력이 800 이상이면서 기품과 성품, 매력의 합이 1,500 이상이기만 하면 불량 상태에 놓인 딸도 프린세스가 될 수 있다.

이 엔딩은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이라면 A조건으로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 몰락 귀족의 딸은 초기 기품이 150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기본적으로 한 계절(6페이즈)이 지날 때마다 기품이 2씩 오르는 것에 더해 13세 이상일 때 기품이 500 이상이면 계절당 기품이 3씩 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몰락 귀족인 딸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매력이 150인데, 이는 방랑 예술가 다음으로 초기 매력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프라이드는 기본 수치가 140으로 전 직업 중에서 가장 높은데, 그것도 모자라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2씩 오른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보면, 아버지의 직업으로 몰락 귀족을 선택하였을 경우 프린세스 엔딩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버지의 직업을 퇴직 기사로 설정해도 꽤 수월하게 딸을 프린세스로 키워낼 수 있다.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와 방랑 예술가로 설정한 경우, 도덕성을 300 이상으로 올리기만 하면 B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은 쉬운 편이다. 떠돌이와 방랑 예술가의 딸은 게임을 시작할 때 불량 상태에 빠져있어 농장이나 보모(아이 보기), 시장과 같은 초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지만, 광산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거금을 모아 그 돈으로 기품과 성품,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 또는 방랑 예술가인 딸은 초기 매력 수치가 각각 80, 195인데, 기본 매력이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라는 것[6] 역시 떠돌이 및 방랑 예술가로 게임을 시작하였을 때 프린세스 엔딩을 무난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 일조한다. 심지어 방랑 예술가의 딸은 상기한 것처럼 매력이 가장 높고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매력이 상승하는 폭도 큰 편이라서,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능력치인 매력을 올리기가 꽤 쉽다.

오히려 보통 상태로 시작하는 여행 승려의 딸을 프린세스로 만드는 것이 더욱 어려운 편인데, 그 이유로는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보통 상태일 경우 광산 아르바이트의 효율이 불량 상태일 때보다 떨어져 단시간에 큰돈을 모으기 어렵고, 보통 상태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불량 상태일 때와는 달리 도덕성과 기품이 하루에 각각 0.2, 0.3씩 감소하고 기력이 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여행 승려의 초기 기품은 75로 몰락 귀족이나 퇴직 기사보다 낮은데다가 초기 매력이 35로 가장 낮은 것도 모자라서, 매력의 상승 폭마저 낮고 게임을 시작할 때의 소지금과 양육비, 적자 한도가 각각 800G, 300~800G, -200G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직업을 방랑 예술가로 설정했다면, 기본 소지금과 적자 한도, 연 수입이 가장 적은데다가 딸의 도덕성, 지력, 프라이드, 기품과 같은 패러미터들[7]의 초기 수치가 매우 낮은 편이기에 다른 직업에 비해 A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물론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에, 특정 직업의 딸을 프린세스로 만드는 과정 및 방법은 플레이어의 재량에 달려있으니 위의 글에 너무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 왕자를 3번 이상 만나고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 동안 했을 때 딸이 (왕궁을 청소하는 일에) 지쳤다면서 독백을 하다가 변장한 왕자와 마주치고, 왕자가 딸에게 청소 중이니 힘들겠다면서 말을 건다. 여기까지의 전개와 왕자를 두 번째, 세 번째 만났을 때의 대화 내용은 동일하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나누는 대화 내용이 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이 왕자의 말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 왕궁 일은 즐겁거든."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왕자는 "너 특이한 애구나? 난 왕궁이 심심해서 싫어."라고 반응한다. 이에 딸은 "하지만 왕자님을 만날지도 모르잖아?"라며 반문하고, 왕자는 왕자님을 만나보고 싶냐고 딸에게 질문한다. 이에 딸은 웃으면서 "꼭 만나보고 싶어."라고 답변하는데, 이런 딸을 보고 왕자는 딸이 흥미롭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가 딸이 이러고 있다가는 집정관에게 혼날지도 모르니 이제 가봐야겠다면서 자리를 뜨고, 왕자는 딸과 대화를 나누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일 때와는 달리 딸은 청소하다 보면 옷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가 싫다고 왕자의 발언을 긍정한다. 그러자 왕자가 웃으면서 옷이 더러워졌다면 그 옷을 세탁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는데, 딸은 옷을 세탁하면 그때는 입고 있던 옷이 더러워진다며 왕자의 말을 부정한다. 이에 왕자는 의아하다는 듯 세탁할 때도 옷이 더러워지냐고 물어보는데, 딸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세탁을 할 때는 옷이 물에 젖을뿐더러 그 과정에서 땀도 나기 때문에 (걸치고 있는) 옷이 당연히 더러워진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왕자는 자신이 청소나 세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 점을 몰랐다고 반응한다. 그런 왕자에게 딸은 세상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대꾸하고, 왕자는 "하하하, 그런가 봐. 나는 세상을 잘 몰라."라고 딸의 말을 수긍한다. 그러다가 딸이 집정관이 화를 낼 것 같다면서 왕자와의 대화를 끝낸 채 어디론가 가버리고, 왕자는 딸이 가버린 것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별로 힘들지 않다고 대답하자 왕자는 웃으면서 딸에게 "너는 무뚝뚝하구나."라고 말한다.[8] 이 말을 듣고 난 이후 딸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냐면서 왕자에게 질문하고, 왕자는 정직하게 살고 싶어서 돌려 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다. 이에 딸이 정직하다고 뭐든지 다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며 반문하지만, 왕자는 "하지만 나는 정직한 것이 좋아서 말이야."라고 반응한다. 그러자 딸이 조금 당황한 듯 "너, 조금 특이한 애 같아."라는 감상을 밝히고, 왕자는 "하하하, 특이해? 모두 그러더라. 네가 봐도 내가 특이하니?"라며 딸의 느낌을 물어본다. 그런 왕자를 보고 딸은 "수상한 녀석인데?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그 직후 왕자는 "아···."라는 말만 하면서 조금 아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불량 상태에 빠진 딸에게는 왕자의 첫인상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 불량한 딸이 어떻게 왕자와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글쎄 말이야. 어째서 내가 왕궁까지 와서 청소해야 하는 거지?"라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듣고 왕자는 웃으면서 왜 딸이 청소 같은 일을 하는지 딸에게 물어보는데, 딸은 "직업이잖아, 직업. 보고도 몰라?"라면서 퉁명스럽게 반응한다. 그 직후 왕자가 "뭐? 너는 청소하는 일이 직업이구나?"라는 말을 하는데, 딸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청소하는 일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청소를 하는 것이라고 정정한다. 그러자 왕자는 "응? 방금 직업이라고 그랬잖아."라면서 의아해하고, 딸은 "아니라니까. 직업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라는 뜻으로···."라며 자신이 했던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힌다. 이에 왕자는 아르바이트가 뭐냐고 딸에게 질문하는데, 딸이 왕자에게 아르바이트도 모르냐면서 머리가 나쁜 것 아니냐고 타박한다. #해당 장면 그리고 딸은 왕자와 마주쳤던 장소를 떠나고, 홀로 남겨진 왕자는 "아···."라고 탄식만 하면서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보수가 적은데 할 일이 많다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의 고충을 토로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이곳의 임금이 그렇게 적냐고 딸에게 물어보는데, 딸은 당연히 적다면서 일당이 고작 4G밖에 안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왕자가 자신은 아직 임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고 답하는데, 딸은 왕자가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자신보다 더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놀라워하는 동시에, 불쌍하다면서 왕자를 동정한다.(···) 이에 왕자는 "후훗, 그런 거지 뭐."라고 말하는데, 딸은 이러고 있다가는 '그 아줌마'에게 혼나겠다면서 가 봐야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뜬다. 다른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 있게 된 왕자는 "아···."라는 말만 남긴다.

왕자와 처음으로 만난 이후에도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스케줄에 편성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10페이즈 동안 하게 되었다면, 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지쳤다고 독백하다가 다시 변장한 왕자를 만난다. 왕자가 딸에게 또 청소 중이냐고 물어보자, 딸은 "어라? 전의 그 사람이네."라며 왕자를 기억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왕자는 웃으면서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냐고 묻는데, 딸은 "후훗, 당신은 별난 사람이잖아요."라고 대답한다. 왕자는 "별난 사람이라고···?"라고 반문하고, 딸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왕궁에는 왕자님이 계시는 줄 알았는데 별난 사람들밖에 없다고 푸념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왕자라는 사람도 만나 보면 재미없는 남자일지 몰라."라고 은근히 딸을 떠보는데, 딸이 웃으면서 자신은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며 왕자가 그런 사람일 리 없다고 답변한다. 이에 왕자는 "호~오, 왕자가 들으면 기뻐하겠군."이라고 말하면서 은연중에 딸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다는 것을 내비친다. 왕자의 말을 들은 딸은 "정말? 당신, 왕자님을 아는군요?"라며 놀라움을 표하는데, 왕자는 "아니, 단순한 내 상상이야."라고 말한다. 이 말에 딸은 실망한 듯 "뭐~야,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돌아가자."라는 말을 남기면서 왕자와 나누던 대화를 마치고, 혼자 남게 된 왕자는 "후후, 재미있는 아이야."라며 딸에 대한 감상을 독백한다.

이후에도 계속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해서 15페이즈 동안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했을 경우, 딸이 오늘도 지쳤다며 한숨을 내쉬다가 또다시 변장한 왕자를 마주친다. 왕자는 딸에게 또 만나게 되었다는 인사를 하고, 딸은 오랜만이라며 웃는다. 왕자가 딸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딸에 대한 자신의 호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자, 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어머~! 말 참 잘하네? 하지만 난 왕자님만 사모하니까 안 돼!"라고 대답한다. 이에 왕자는 웃으면서 왕자가 부럽다고 반응하는데, 딸은 웃으면서 "하지만 당신도 좋은 사람인 것 같으니, 2순위 후보로 해두지."라고 발언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하하하, 만일을 대비해서? 왕자에게 질투가 나는데?"라고 말하고, 딸은 "후후후, 왕자님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그 후 왕자는 "후후후, 정말 정말 재미있는 아이야."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렇게 세 번 왕자를 만나고 난 뒤, 엔딩 시점까지 위의 두 번째 표에서 서술된 조건(체력은 200 이상, 도덕성과 성품은 300 이상, 매력은 800 이상이면서 기품과 성품, 매력의 합이 1,500 이상)을 만족하면 왕자가 정복을 차려입은 채 딸의 집을 방문한다. 손님으로 딸을 방문한 왕자를 본 우즈는 깜짝 놀라, 말을 더듬으면서 딸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한다. 딸은 우즈에게 왜 그렇게 놀라냐면서 손님을 맞으려고 나오다가, 왕자를 보고 어서 오라며 반기면서도 그 차림새는 어떻게 된 것이냐며 묻는다. 왕자가 오늘은 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기에 딸의 집을 방문했다고 말하면서, "너는 왕자와 결혼하고 싶댔지?"라고 묻는다. 딸이 "그럼. 그게 나의 꿈인걸?"이라면서 왕자의 질문을 긍정하자, 왕자는 딸에게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프러포즈를 한다. 이에 딸은 놀라워하고, 왕자는 자신의 부인이 되어달라고 발언한다.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면서 "아, 하, 하지만······. 네가 싫은 것은 아닌데, 이렇게 갑자기 그런 말을······. 게다가 나에게는 프린세스가 될 꿈도 있고······."라는 말을 할 정도로 크게 당황한다. 그런 딸에게 왕자가 자신은 안 되느냐며 질문하고, 딸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은 아닌데 너무 갑작스럽다고 당혹해한다.

아직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람이 왕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딸에게 우즈가 집에 온 손님이 성에 있는 왕자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제야 딸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 왕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땀을 흘리면서 "당신이 왕자님이라니, 어째서? 조금 더 빨리 알려주었더라면······."이라고 반응한다. 그런 딸에게 왕자는 미안하다면서 어쩌다가 자신이 왕자라는 사실을 밝힐 기회를 놓쳐버렸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딸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해명한다.[9] 이후 딸에게 자신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주겠냐고 질문하고, 딸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우즈가 딸에게 배가 아프거나 슬프냐고 물어보는데, 딸은 그렇지 않다며 놀라서 잠시 눈물이 난 것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웃음을 띠며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도 조금 두렵다고 말한다. 우즈는 자신이 함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딸이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라고 딸을 격려 내지는 응원한다.

그 이후 딸은 왕궁에 초대되어 왕자에게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아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한다. 국왕은 이로써 혼약이 성립되었다며 축하를 하자면서, 왕자가 결혼하게 되어 자신도 마음이 놓인다며 이제는 그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아니다, 아직 손주를 보기 전까지는···. 부탁한다, (아버지의 성)."이라는 발언을 덧붙이고, 딸은 "어머, 폐하께서도 참."이라며 부끄러워한다. 이 에필로그가 끝난 뒤 딸은 프린세스가 되고, 꿈이 이루어진 것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히는 딸의 편지가 나온다.

프린세스가 될 때 세부적인 과정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에필로그의 초중반부 전개가 달라진다. 가능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왕자와 집정관을 모두 만난 적이 있음(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 이상 시행함).[10]
2. 왕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집정관을 만난 적이 없음(시장에서 변장한 왕자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제의받았지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음).[11]
3. 왕자를 만난 적은 없지만, 집정관을 만난 적이 있음(로즈 부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은 후, 해당 아르바이트를 1~4페이즈 동안 시행함).[12]
4. 왕자와 집정관을 모두 만난 적이 없음(변장한 왕자나 로즈 부인에게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지 않았거나, 로즈 부인에게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으나 해당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없음).[13] 로열 프린세스라 카더라

[ 아버지의 직업에 따른 프린세스 엔딩의 편지 내용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엔딩 때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내용이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로 설정하고 프린세스 엔딩을 보았다면, 딸의 편지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아니,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아냐, 역시 이상해. 아버지라고 부를게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이번에는 제가 왕자님과 둘이서
모두의 꿈을 이루도록 할 차례에요.

앞으로도 계속 저희 둘을 지켜봐 주세요.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언제까지나 제 아버지로 계셔주세요.
아버지의 직업을 퇴직 기사로 설정하고 프린세스 엔딩을 보게 되었을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의 엔딩 전문과 다른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고, 한국후지쯔판에서 '검투사'로 오역한 부분은 '기사'로 바로잡았다.
아버지.
아니,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아냐, 역시 이상해. 아버지라고 부를게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그리고 국왕 폐하도 아버지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폐하께서는
이 나라 제일의 기사 정신을 지녔던 사람이
바로 아버지라고 이야기하세요.
아~, 저도 다시 기사가 되신
아버지의 모습이 보고 싶어요.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언제까지나 제 아버지로 계셔주세요.
한편 아버지가 몰락 귀족일 때 딸이 프린세스의 꿈을 이룬 경우,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편지 전문이 달라진다. 전체적인 내용을 비교해보면, 딸의 어조가 더욱 격식을 차린 편이라는 점과 아버지에게 전하고자 하는 당부가 추가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딸이 자신과 아버지의 신분("몰락하기는 했으나 어찌 되었든 귀족이라는 것")을 의식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에 나타난 현상으로 추측되는데, 여타 직업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볼 때 나타나는 편지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했다.
아버지.
아니, 오늘부터 아버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이것으로 아버님도 왕가의 일원.
한 번 무너진 우리 가문도 다시 부흥할 수 있겠죠?

이제부터는 저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을 보살펴주세요.
그것이 귀족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아니 아버님.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세요.


진 엔딩답게, 프린세스 엔딩은 엔딩 마지막에 요정 여왕이 남기는 말이 감동적인 편이다. 해당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탈하게 성장하여
프린세스로서 훌륭하게 빛났습니다.
아아, 그 아이의 꿈이 이루어지다니···.
저도 믿어지지 않는군요.
고맙습니다. 당신이라는 아버지가 있어서
그 아이는 행복했습니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의 에필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딸과 결혼하지 않으면 왕자는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하는 듯하다.


첨언하자면, 3편의 인간 왕자는 발매 당시에도 느끼한 버터남의 표본이나 다름없는 외모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시리즈의 인간 왕자들에 비하면 개성적인 편이며, 적극적으로 엔딩에 개입하는 편이라 플레이어가 아버지의 관점에서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편이다. 결정적으로 B조건을 통해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할 경우, 왕자 본인이 주위의 요구나 조건을 무시하고 직접 딸을 만나 보다가 딸에게 인간적으로 반하여[14] 딸을 자신의 반려자로 선택하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역대 모든 왕자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나 5편에서 능력치만으로 신부를 선택하는 아스파르가 등장하여, 아스파르와 비교했을 때 3편의 왕자가 더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15]

이러한 인기 덕분인지 이 인물이 프린세스 메이커 고고 프린세스에서 나오는 왕자로 선정되었으며, 기본적인 세계관의 기틀이 3편 기준으로 짜이게 되었다.[16]

3.1.2. 남국의 프린세스


캡션
남국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 남국의 요정 왕자와 결혼한다.
조건
체력 4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25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16살 때 위 표에 쓰인 패러미터 조건을 맞추고 남국의 드레스를 입은 채로 여름 바캉스를 연달아 실행하여(2페이즈)
바캉스 끝에 등장한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 프러포즈 받기
적어도 16살 여름에는 건방 상태나 불량 상태가 아닐 것[A]

해당 엔딩을 달성하는 것은 쉬운 편으로,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해당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엔딩(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마계의 프린세스 등)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않는다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18]
스케줄:만약 불량 상태에서 시작했을 경우 도덕성을 높이고,그다음엔 무용교실>자유행동을 하자.
[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16살이 된 해 여름에 남국의 드레스를 입은 딸이 체력은 400, 기품은 250, 매력은 500 이상인 상태에서 여름 바캉스를 2페이즈에 걸쳐 연속해서 가면,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충족시키게 되는 이벤트의 세부적인 전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여름 바캉스의 첫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바캉스가 즐거웠다고 말하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바로 다음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다가, 자신의 기척을 알아챘다며 감탄하는 한 남성 요정을 만난다.

그 요정은 자신이 남국의 요정이라고 말하고, 딸은 남국의 요정이라면 남쪽에서 태어난 것이 맞냐며 바캉스에서 마주친 요정에게 물어본다. 이에 그 요정은 바캉스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나라의 따뜻한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 자신의 고향이라면서 딸의 말이 맞다고 대답하며, 딸이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딸의 정체("딸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를 눈치챈다. 딸은 남쪽 출신 요정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것이냐며 의아해하자, 남국의 요정이 사실 자신은 남쪽 요정 나라의 왕자라며 딸에게 정체를 밝힌다. 그는 전통적으로 자국의 왕자는 어른이 되기 전에 신붓감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자신도 이 전통을 따라 배우자가 될 존재를 찾아 여행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딸과 같은 멋진 사람을 이런 먼 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자신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딸을 띄워주면서, 자신의 배우자가 되어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고 본격적으로 딸에게 프러포즈한다. 이 말을 듣고 난 후, 보다시피 자신은 인간인데 요정 나라라니 무슨 소리냐고 딸이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 반문한다. 그러나 요정 왕자는 태연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이후, 딸이라면 요정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은 다 알고 있다고 답변한다. 딸은 "그, 그건 그렇지만······, 나, 나는 인간 쪽이 좋아요!"라고 대꾸하나, 요정 왕자는 웃으면서 인간은 다들 처음에는 그렇게 말한다며 딸의 반응을 가볍게 넘기고, 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동시에 자신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여기까지는 남국의 요정 왕자와 조우하는 이벤트가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나오는 딸의 대사는 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보통 상태일 경우, 프러포즈를 받아 들떠 하면서도 모처럼 인간이 되었는데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냐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한다. 그러면서도 요정의 나라는 여기저기에 많이 존재하는 것이냐는 의문을 품는다. 우물 안 개구리가 자신이 머무르는 우물이 유일한 우물이라 생각하다가 우물 밖을 동경하게 되어 우물 밖으로 나왔는데 여러 우물 출신 개구리들을 본 기분일 듯 요정 여왕이 쇄국 정책을 펼쳤던 것 같다 매력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일 때와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 상술하자면, 보통 상태일 때와는 달리 매력 상태인 딸은 말에 ♡가 표시되면서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은 것에 더욱 들뜬 반응을 보이고,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는 않는다. 또한 남국의 요정 왕자가 상당히 날카로운 인상의 소유자라며 호감을 품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까지는 보통 상태일 때와 공통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남국의 요정 나라라······. 가난할 것 같기는 하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겠는걸?"이라며 남국의 요정 왕자가 거주하는 장소에 대하여 은근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국의 요정 왕자를 본 이후,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에 성공했다면 엔딩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딸은 오늘은 남국의 요정 왕자가 올지 궁금해하며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딸에게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딸은 자신의 말을 들었냐면서,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워하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리지만, 우즈는 다 알고 있다면서 딸이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이때 집에 손님이 방문하는데, 우즈는 손님에게 썩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로 "거 봐요, 왔지!"라며 '그 녀석'이 왔다고 반응한다. 우즈의 말대로, 집을 찾아온 손님은 딸에게 청혼했던 남국의 요정 왕자였다.

요정 나라의 왕자는 오늘 자신이 프러포즈했던 것에 관한 답변을 들으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힌다. 딸은 대답하기에 앞서, 요정 왕자에게 자신이 그와 결혼하면 인간의 모습을 포기해야 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요정 왕자는 딸이 자신과 결혼할 경우 자신처럼 요정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대답하는데, 딸은 그 점을 예상했다는 듯 반응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아버지와 이별해야 하냐고 묻는다. 요정 왕자는 그렇다고 대답한 뒤 딸에게 아버지와 이별하게 된다면 슬프냐고 물어보고, 딸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자 남쪽 요정 나라의 왕자는 자신과 결혼한다면 1년에 1번, 7월 7일에 아버지와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딸에게 제안하면서 제발 자신과 함께 남쪽 나라에서 살아달라고 간청한다. 견우 아버지와 직녀 딸, 혹은 우랑 아버지와 직녀 딸 그럼 남국의 요정 왕자는 옥황상제나 서왕모 포지션에 서 있는 건가 이 말을 들은 딸은 고민하다가 남쪽 섬에 같이 가자면서 요정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요정 왕자는 매우 기뻐하며 딸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딸에게 약속한다.

남국의 프린세스,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편지를 보면 딸이 인간이 아닌 왕자와 맺어지게 되는 바람에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는 것 등이 언급된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 꿈은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요.
사실 인간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아~아, 실망이야.

에헤헷, 농담이에요.
왕자님도, 다른 이들도 모두 다정해서 행복해요.
마음에 걸리는 점은,
이제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에요.[19]

저기, 아버지. 믿어주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요정이었어요.
요정은 말이죠, 아침 이슬에서 태어나요.
그래서 부모가 없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아버지가 있었어요······.
제게 아버지는 진정한 아버지였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안녕히 계세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세요.
나의 아버지.

딸은 인간 왕자와 결혼하고 싶어서 인간이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엔딩에서는 남국의 요정 왕자와 맺어지면서 다시 요정이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조금은 찝찝한 엔딩이지만, 그래도 그냥 요정이 되어 돌아가지는 않고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었으니 다른 의미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엔딩 말미에 우즈가 딸이 요정으로 돌아간 것을 착잡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는 남쪽 섬 요정 나라의 왕자라고 하니······. 뭐, 남쪽 섬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도 프린세스니까, 경사스러운 일···이긴 하네요."라고 썩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요정 여왕도 우즈의 대사와 비슷한 뉘앙스로 해당 엔딩을 평가한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남국의 요정과 맺어져
남쪽 섬에 있는 요정의 나라로······.
그는 요정 나라의 왕자,
그 아이는 프린세스가 되었군요.
이것으로 그 아이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엔딩과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를 달성했다면, 엔딩에서 라이벌 및 친구들이 실종된 딸을 찾는다. 작중에서는 딸이 행방불명되었다고 처리된 듯한데, 상술한 네 가지 엔딩에서는 딸이 이종족 출신 왕자와 결혼한 뒤 여러 사람에게 작별 인사도 안 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남국의 요정 왕자를 만났을 경우 ]
남국의 요정 왕자가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은 딸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발언하는 것까지는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는 데 필요한 이벤트 전개와 공통적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는데, 요정 왕자가 자신은 수행을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면서 딸이 바캉스를 보내던 곳 근처의 바다에서 딸의 모습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감격했다고 딸을 칭찬하지만, 딸에게 프러포즈는 하지 않는다. 이에 딸은 얼굴을 붉히는데,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의 대답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라면 딸이 "그, 그래요?"라고, 매력 상태라면 "야아~, 내가 그렇게 예뻐요♡? 왠지 부끄러워♡"라고, 가난 상태라면 "에헤헷,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라고 답한다. 그 직후 남국의 요정 왕자가 "멋진 당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라는 말을 남긴 뒤 딸에게 선물을 건네고 사라진다.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에는 요정의 꿀을, 매력 상태일 경우에는 매혹의 향수를, 가난 상태일 경우에는 300G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으니,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면 꼭 상단의 표에 적힌 패러미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딸이 남국의 요정 왕자를 만났음에도 다른 특수 계열 엔딩에 밀려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지 않은 경우, 요정 왕자가 딸을 찾아와 "오랜만입니다, 아가씨."라며 인사를 건넨다. 이때 우즈는 "와, 요정이다. 요정, 요정! 아가씨~, 요정이 왔어요~!"라며 호들갑을 떠는데, 딸은 "왜 그리 호들갑이야? 너도 요정이면서."라고 우즈에게 딴지를 건다. 남국의 요정 왕자는 "당신은 더욱 아름다워진 것 같군요······."라며 운을 떼는데, 딸은 안타깝다는 듯 "그런데, 저기······, 남국의 요정 왕자님, 프러포즈 말인데요."라며 프러포즈를 거절하려는 뜻을 전하려고 한다. 그러자 요정 왕자가 딸의 대답은 이미 알고 있기에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당신은 멋진 분···. 안타깝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진다. 이에 딸은 살짝 눈물을 흘리며 "아~, 왠지 미안한데."라며 독백하고, 우즈는 딸의 감정에 공감하는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아가씨는 참 인기가 많으셔!"라는 감상을 남긴다.

여담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CG에 나오는 딸의 모습이나 남국의 요정 왕자의 디자인, 요정 왕자의 고향에 대한 묘사 등을 보면 남쪽 섬의 요정 나라는 현실의 폴리네시아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등이 모티브라고 추측된다.

3.1.3. 토끼 프린세스


캡션
지상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 토끼가 되어 토끼 왕자와 결혼한다.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250 이상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16살 때 위 표에 쓰인 패러미터를 맞추고 토끼 슈트(토끼 옷)를 입은 채로 봄 바캉스를 연달아 실행하여(2페이즈)
바캉스 끝에 등장한 토끼 왕자에게 프러포즈 받기
적어도 16살 봄에는 건방 상태나 불량 상태가 아닐 것[A]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때처럼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해당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엔딩(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마계의 프린세스 등)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않는다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토끼 프린세스 엔딩은 달성 난도가 낮은 편이다.

[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토끼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고, 이를 수락한 뒤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때 발생하는 이벤트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16살이 된 해 봄에, 토끼 슈트를 입은 딸이 기품은 250, 센스는 300, 매력은 500 이상인 상태에서 봄 바캉스를 2페이즈에 걸쳐 연속해서 가면,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봄 바캉스의 첫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조금 추웠지만 바캉스가 즐거웠다고 말하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바로 다음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캉스를 즐기다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때 딸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면서 딸을 '아름다운 아가씨'라 부르는, 소년의 모습을 한 토끼를 만난다.

그 토끼는 딸에게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딸에게 사과하고, 딸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토끼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그 토끼는 자신을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소개하며, 얼마 전에 딸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딸은 얼마 전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 게 그 때문이었다는 점을 깨닫고, 진짜로 소년의 외양을 지닌 토끼가 정말로 토끼 나라의 왕자냐고 다시 묻는다. 토끼 왕자는 정말이라면서 자신의 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냐며, 자신은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강조한다. 그러자 딸은 토끼 왕자가 특이한 귀를 갖고 있다면서, 분명 이상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자 토끼 왕자는 딸에게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은 발이 빠르고, 추위에 강한데다 눈이 붉은데 왜 토끼가 아니겠냐는 듯 항변한다.

토끼 왕자의 말을 들은 이후, 딸은 '토끼 나라'라는 곳의 실존 여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나, 토끼 왕자는 보통 사람이라면 토끼 나라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딸이라면 토끼 나라가 실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리라고 답한다. 이에 딸은 토끼 왕자가 무슨 소리를 하냐면서 자신은 보통의 인간이라고 대꾸하지만, 토끼 왕자는 "하하하, 그렇다고 해두죠."라며 딸의 반박을 웃어넘기고, 토끼족에게는 현시점이 한창 사랑이 꽃을 피우는 계절이라고 언급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웃음기를 띠지 않은 채 "사랑의 계절? 어머, 건방진 이야기야."라고 반응하고, 매력 상태일 경우 웃으면서 "결국 동물들의 발정기란 얘기네."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며, 가난 상태일 경우, “토끼가 겪는 사랑의 계절?”이라며 의아하게 여긴다.

그 직후 토끼 왕자는 딸을 본 후, 딸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어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며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프러포즈를 한다. 이때 딸은 "겨, 결혼?"이라며 당황하나, 토끼 왕자는 딸에게 자신의 부인으로서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며 재차 사랑을 고백한다. 딸은 프린세스라는 단어에 동요하면서도,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일지 말지 갈등한다. 그러다가 토끼 왕자는 이만 가봐야겠다면서,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혼자 남겨진 딸은 토끼 왕자가 깡충깡충 뛰면서 가버렸다고 중얼거린다. 토끼 왕자에게서 '사랑의 계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처럼 이후의 독백도 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얼굴이 빨개진 채 프러포즈를 받기는 했는데 정말 난처하다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얼굴을 붉히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딸은 토끼 왕자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했다는 것에 들떠 하며, 어쩌면 좋냐고 고민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얼굴이 붉어진 채 "토끼 나라라······. 왠지 가난할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린다.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는 것에 성공하여 토끼 프린세스 엔딩을 보게 될 경우, 엔딩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딸은 오늘은 토끼 왕자가 올지 궁금해하며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딸에게 누가 온다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딸은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워하며 아무도 안 온다고 얼버무리지만, 우즈는 어쩐지 이상하다며 딸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때 "두근♡"이라는 효과음이 나면서 딸이 놀라는데, 우즈는 딸에게 왠지 인상이 안 좋은 손님이 왔다고 말해준다. 그 손님은 딸에게 청혼했던 토끼 왕자였다.

토끼 왕자는 딸에게 인사를 한 이후 자신의 프러포즈에 대해 생각해보았냐고 물어본다. 딸이 "있잖아. 만약···, 만약에 내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면···."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토끼 왕자가 마음이 급했는지 "고, 고맙습니다!"라고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켠 듯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딸은 "아직 일러! '만약'이라고 말했잖아!?"라면서 토끼 왕자를 질책하고, 토끼 왕자는 미안하다며 딸에게 사과한다. 그 뒤에 딸은 만약 자신이 토끼 왕자와 결혼한다면 자신도 토끼가 되어야 하냐고 질문한다. 이 질문에 토끼 왕자는 "글쎄요~. 그···, 인간과 토끼가 결혼하기는 힘들 테니까···."라며 우물쭈물하다가 딸에게서 확실하게 말하라는 타박을 받는다. 그러자 토끼 왕자는 딸에게 확실하게 "넷! 토끼가 되어 같이 즐겁게 삽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딸은 역시 그렇냐면서 참 난감하다고 발언하는데, 토끼 왕자는 프러포즈가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듯 안 되는 거냐며 불안해한다. 딸은 "난 당신과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토끼가 되는 건 좀···."이라고 망설이고, 토끼 왕자는 그 옆에서 "토끼는 즐거운데···."라고 말한다.

한참 생각하다가 딸은 "좋아. 결심했어! 나도 여자야!"라고 마음을 굳히고, 토끼 왕자는 침을 삼키며 전전긍긍한다. 이후 딸은 웃으면서 토끼가 되어 함께 살자면서 토끼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히는데, 이에 토끼 왕자는 매우 기뻐하며 정말이냐며 묻는다. 딸은 인간 사회에 미련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지만, 자신은 원래 요정이었으니 토끼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토끼 왕자는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 말하며 딸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딸은 "행복하겠지?"라고 독백하는 동시에 역시 조금 불안하다고 말한다. 육식동물들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요정 여왕의 평가를 보면, 토끼와 요정은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고양이 왕자를 대할 때와는 대조적으로, 우즈는 토끼 왕자가 "인상이 안 좋다"(한국후지쯔판), 혹은 "위험한 느낌이다"(만트라판)라고 평가할지언정 토끼 왕자를 경계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으며, 요정 여왕도 딸과 토끼 왕자의 결혼이 놀랍다거나 의외라는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토끼 왕자와 맺어져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토끼족은 온화하고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정과 잘 어울리죠.
좀 다르지만, 프린세스도 되었으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시다.

[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토끼 왕자를 만났을 경우 ]
딸이 "신경 쓰지 마세요, 아름다운 아가씨."라고 말한 토끼 왕자를 마주친 일 때문에 놀라고, 토끼 왕자가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라며 딸에게 사과하는 것까지는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데 필요한 이벤트 전개와 공통적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는데, 토끼 왕자가 딸에게 자신을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소개한 이후 일반적인 토끼 나라의 주민들은 인간과 만나지 않지만, 딸이 너무 멋져서 자신이 인간인 딸 앞에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에 딸이 웃는 얼굴로 "어머, 멋지다고요?"라며 반문하지만, 토끼 왕자는 "정말이에요. 엄청 멋지세요."라면서 자신의 발언이 진심에서 우러나왔음을 밝힌다. 그러자 딸은 “말을 참 잘하네요. 하긴, 당신도 왠지 귀엽군요.”라고 토끼 왕자의 외모를 띄워주는데, 토끼 왕자가 그 말을 듣고는 "와아, 칭찬해주시다니 기뻐요! 점프해야지."라면서 폴짝폴짝 뛴다. 이런 토끼 왕자를 본 딸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 "귀엽기는 한데······, 좀 이상한 애네."라고 독백한다. 그 혼잣말을 못 들었는지, 토끼 왕자는 "칭찬해주셨으니, 좋은 것을 드리죠."라는 발언을 남기고 나서 딸에게 선물을 건넨 뒤 어디론가 가버린다.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에는 요정의 꿀을, 매력 상태일 경우에는 매혹의 향수를, 가난 상태일 경우에는 용돈으로 쓰라며 300G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토끼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으니,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면 꼭 상단의 표에 적힌 패러미터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토끼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만일 다른 특수 계열 엔딩에 우선순위가 밀려 토끼 왕자를 만났음에도 토끼 프린세스가 되지 않는다면, 우즈가 딸에게 위험한 느낌이 드는 손님이 왔다고 알린다. 그 이후 토끼 왕자는 엔딩 때 딸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 "괜찮아요. 저도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럼 안녕히! 행복하게 사세요!"라면서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딸의 집을 나간다. 이후 딸은 굳은 얼굴로 "아~, 가버렸어. 왠지 불쌍하게 생각되는데."라고 말하며, 우즈의 입을 통해 토끼 왕자가 울면서 깡충깡충 뛰어나갔다는 것이 언급된다. 해당 링크 참조

그런데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처럼 토끼 프린세스 엔딩 CG에서 딸이 웨딩드레스라고 착용한 옷은 일반적인 웨딩드레스처럼 보이지 않는 편이다. 남국의 프린세스 CG에서는 딸이 무희가 입는 옷과 비슷한 의복을 걸치고 있으며, 이 엔딩에서는 딸이 비단 재질의 바니걸 복장을 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토끼 왕자의 디자인을 보았을 때, 털이 희고 눈이 붉은 점을 보아 토끼 왕자가 알비노 토끼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토끼 왕자를 조우한 뒤, 나중에 그를 따라가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된다는 전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이유(토끼를 뒤쫓다가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것)를 연상하게 한다.

3.1.4. 두더지 프린세스


캡션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 두더지 왕자와 결혼한다.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5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7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이전에 광산 아르바이트를 최소 10페이즈 동안 다닌 상태에서 16살에 위 패러미터를 맞춰 놓고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낙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두더지 왕자를 만날 수 있다.
이후 광산을 한 페이즈 더 실행해서 두 번째로 두더지 왕자를 만났을 때 두더지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아야 한다.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과 비슷하게 아르바이트 중에 왕자를 만나고,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엔딩이다.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간혹 광산이 무너지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 이때 광산에서 동료들을 구출하면 기품이 올라가면서 보너스로 100G를 받고,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면 성품과 매력이 올라간다. 그런데 16살 때 기품과 매력이 상기한 표에 적힌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하려면 필수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이전에 10페이즈 이상에 달하는 기간 동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한 상태에서 16살이 된 딸이 기품이 500, 매력이 700 이상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이행하면, 페이즈 말미에서 딸과 광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광부는 딸에게 오늘도 예쁘다고 칭찬을 하나, 딸은 무슨 소리냐면서 칭찬해도 생기는 것은 없다고 웃어넘긴다. 이에 광부는 "쳇, 냉정하구만."이라며 투덜거리는데, 이때 낙반이 발생하고 두더지가 출현한다. 두더지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나자, 딸과 이야기를 하던 광부는 놀란 나머지 도망가버리고, 딸은 두더지가 나타났다며 놀라기는 하나 도망가지는 않는다. 두더지는 무서워할 것이 없다며 딸을 안심시키자 딸이 "당신, 사람 말을 하네요?"라며 두더지가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을 신기하게 여기고, 두더지는 "물론이죠, 아름다운 아가씨."라고 반응한다. 이에 딸은 두더지에게 자신이 아름답다고 칭찬했냐면서 부끄러워하지만, 두더지는 자신은 정직한 남자라며 정말로 딸이 아름답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을 지하 세계의 주민이라고 소개하면서, 광산에서 일하는 딸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바람에 무심코 자신이 딸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힌다.[21] 그러다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냐며 놀라고는, 자신은 광산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딸에게 또 만나자고 말한 후 어디론가 가버린다. 혼자 남겨진 딸은 "기다린다고? 일하는 데 방해하지는 말아줘요."라고 독백한다.

두더지를 만난 이후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딸이 광산 일은 정말 힘들다고 중얼거리다가 다시 낙반이 발생하자, 다시 두더지가 나타난 거냐고 말한다. 이에 두더지는 "맞습니다, 맞고요~. 아가씨는 아름다움에 총명함까지 갖추었군요."라고 딸을 칭찬하면서[22] 딸 앞에 다시 나타난다. 딸은 두더지가 이상하다며, 두더지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두더지는 자신이 지하 왕국의 왕자라는 사실을 딸에게 알려주고, 지금 자신이 신붓감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아름다운 아가씨(딸)를 만나서, 제 가슴이 활활 불타오른답니다."라면서, 자신과 결혼하여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가 되어달라고 딸에게 프러포즈한다. 딸이 "엑!?"이라며 놀라자, 두더지 왕자가 지하 왕국은 1년 내내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기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을 듣고 딸이 자신은 밝은 곳이 좋다고 말하자, 두더지 왕자가 지하 왕국은 암흑세계가 아니라 야광충이 밝게 비추는 빛의 세계라고 정정한다. 그 후에도 딸이 "먹을 것이 풍부하다고 해봤자, 두더지는 지렁이나 풀뿌리 같은 것을 먹잖아요. 나, 그런 거 입맛에 안 맞을지도~."라고 말하지만, 두더지 왕자는 요즘 지하 왕국도 미식 열풍이 일어서 지상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 더욱 맛있는 요리들을 먹을 수 있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한다. 그래도 딸은 지상에서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지만, 두더지 왕자는 지금 바로 대답해달라고 하지는 않겠다면서 다음에 만날 때까지 잘 생각해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두더지 왕자를 만난 뒤,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데 성공한다면 엔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에필로그에서 딸이 "오늘은 오려나? 이제 슬슬 올 때도 된 것 같은데···."라며 두더지 왕자를 기다리는데, 이 말을 듣고 우즈가 누가 올 때냐며 딸을 추궁한다. 이에 딸은 아무도 안 온다면서 얼버무리는데, 우즈는 딸이 어째 이상하다며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때 누군가가 집을 방문하는데, 우즈는 딸에게 두더지가 왔다고 알린다. 두더지 왕자는 어떻게 해서든 프러포즈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었기에 딸의 집까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일지를 밝히기 전에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두더지 왕자에게 "당신과 결혼하면, 저도 두더지가 되어버리나요?"라고 묻는다.[23]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요정이, 토끼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토끼가 되어야 했으니 딸이 두더지와 결혼하게 되면 두더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그 질문에 두더지 왕자는 그렇지 않다면서 두더지와 결혼한다고 해서 딸이 두더지로 변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은 지금 이대로의 딸을 사랑한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딸은 "알았어요. 당신을 믿죠···."라고 운을 떼고, 뒤이어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두더지 왕자와 지하에서 같이 살고 싶다는 뜻을 두더지 왕자에게 밝힌다. 두더지 왕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나, 딸은 지상에 미련이 있기는 하지만 두더지 왕자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기 때문에 두더지 왕자와 결혼할 것이라며 자신의 결심을 확고하게 굳힌다. 그런데도 두더지 왕자는 그 말이 거짓말은 아닌지 확인하려 하고, 딸은 물론이라고 답변한다.

그러자 두더지 왕자는 "그럼, 지금 여기서 입맞춤을···."이라며 딸에게 자신에게 키스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딸은 "네?"라면서 의아해하나, 두더지 왕자는 "이 두더지에게 입맞춤할 수 있겠어요? 자······."라고 재차 딸에게 자신과 입맞춤을 나눌 것을 요청한다. 딸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 부탁을 들어주어 두더지 왕자에게 입맞춤해주는데, 이후 화면이 하얗게 빛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연출이 나온다. 그 직후 딸이 "아아, 당신은···?"이라면서 매우 놀라는데, 두더지 왕자는 딸에게 이제야 저주가 풀렸다면서 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때 플레이어들에게는 두더지 왕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에필로그가 끝나기 직전, 우즈가 지하 세계의 왕자는 나쁜 마법사의 저주로 인해 두더지가 되었던 것이며, 딸의 입맞춤으로 인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두더지 왕자의 본모습이 나오는데, 그 모습은 두더지 프린세스 C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딸 옆에 서 있는 왕자가 주문이 걸리기 전, 그리고 주문이 풀린 이후의 외모를 지닌 두더지 왕자(지하 왕국의 왕자)다.

요정 여왕의 말에 의하면, 지하 왕국은 지상의 왕국과 비교했을 때 꽤 평화로운 듯하다. 여러 나라가 박 터지게 대립해서 바람 잘 날이 없는 지상 세계와는 다르게, 지하 세계에는 나라가 하나밖에 없거나 여러 나라가 서로 갈등하게 되는 계기 내지는 원인이 없는 듯하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두더지 왕자와 맺어져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가···.
지하 왕국은 평화로운 나라.
그 아이도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조금 다르지만, 희망대로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우선 축하의 말을···.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로,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면, 16살이 되기 전 10페이즈 이상에 달하는 기간 동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으면서도 16살 생일을 보낸 이후 기품이 500 이상, 매력이 700 이상인 동시에 질병 및 매력 상태에 빠지지 않은[24] 딸이 17살 생일을 맞는 페이즈에 도달하기 전까지 광산에 두 번 가야 한다. 다음으로,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은 다른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낮기 때문에 해당 엔딩을 보려면 다른 프린세스 계열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두더지를 만났어도 다른 특수 계열 엔딩 조건을 충족하는 바람에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엔딩을 보기 직전 우즈가 놀란 얼굴로 "오, 아가씨~. 두더지예요. 두더지가 나왔어요~!"라며 딸에게 두더지 왕자가 딸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후 딸이 시무룩한 낯빛으로 "어머, 집으로 왔네요?"라며 두더지 왕자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기는데, 두더지 왕자는 "아가씨, 와버렸어요."라고 운을 뗀다. 그러자 딸이 "저, 저기······. 두더지님, 프러포즈 말인데요······, 나···."라면서 프러포즈를 거절하려는 의사를 밝히려 하는데, 두더지 왕자는 "끝까지 말 안 해도 돼요. 알고 있어요. 오늘은 작별 인사를 하려고 온 거예요."라고 발언하며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네. 아가씨에 대한 제 사랑은 깨졌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결혼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저는 아가씨를 계속 생각하면서 살겠죠···."라며 다소 체념적인 어조로 말한다. 이에 딸은 "결혼한다면 나를 잊고 그 사람···, 두더지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돼요."라면서 두더지 왕자를 만류하자, 두더지 왕자가 "네?"라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인다. 그 직후 딸이 자신을 생각하면서 다른 이와 결혼하는 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 말을 들은 두더지 왕자는 "······그, 그렇군요, 역시······."라며 딸의 비판을 수긍하고, "난 땅속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내 결혼 상대를 사랑할 거예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에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뒤 사라진다. 딸은 한참 침묵하다가 "······두더지님······."이라며 두더지 왕자를 생각하고, 우즈는 "으~음, 왠지 슬픈 녀석인데요."라고 두더지 왕자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드러낸다.

딸이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가 동화 "공주와 개구리"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고, 두더지 왕자의 본래 모습이 구릿빛 피부가 조화를 이루는 상당한 미남이라서 이쪽이 버터처럼 느끼한 인간 왕자보다 더 인기 있다. 프린세스 엔딩에 나오는 웨딩드레스와 비교했을 때 두더지 프린세스가 입은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 편이기도 해서, 몇몇 플레이어는 프린세스 엔딩이 아니라 이 엔딩을 진 엔딩으로 친다.(···) 참고로 두더지 왕자는 프린세스 메이커 포켓 대작전에서 이국의 프린스로 등장한다.

3.1.5. 고양이 프린세스[25]


캡션
자신이 길에서 주워 온 고양이가 알고 보니 고양이 왕자였고, 그와 결혼하는 엔딩.

만트라판과 한국후지쯔판(주얼판)에서는 일러스트가 삭제되어 남국의 프린세스 CG가 대신 나온다.[26] 스팀판에서는 CG가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27] 센스 400 이상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성품 최소 요구 조건을 갖추고 3~4월에 자유행동 페이즈를 실행하여 시내로 놀러 나가 고양이를 줍는다.
고양이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위의 표에 적힌 조건을 맞추면, 고양이가 가출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대로 고양이 슈트를 입었다면 고양이가 처음 가출한 이래로 첫 겨울을 맞을 때 재차 고양이가 가출하며, 고양이 왕자가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1년 후 집을 다시 방문한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는다.

보면 알겠지만, 패러미터 조건은 전혀 어려울 게 없다. 그런데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 것에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의 난이도를 올리는 원인 및 주의할 점 ]
첫 번째로, 고양이를 만나 주워 올 때도 운이 따라야 한다. 이 엔딩의 최대 난관이기도 한데, 3편에서는 자유행동 패턴이 거리로 나가는 것과 집에서 쉬는 것 2종류인 것과 관련이 높다. 자유행동 페이즈에서 딸이 무엇을 할지는 플레이어가 결정할 수 없기에, 딸이 할 일이 없다고 집에서 쉬면 자유행동은 그저 1페이즈를 날리는 것에 불과하게 되어버린다. 또한 거리에 나가서 하는 활동은 산책/쇼핑/군것질/불량배들과 어울리기(불량 상태 한정)로 나뉘는데, 산책을 제외한 활동은 능력치와 소지금 페널티가 큰 편이다. 딸이 쇼핑을 선택한다면 소지금이 하루에 각각 5G씩 줄어들면서 센스가 0.1씩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4씩 감소하나, 딸의 기력과 도덕성이 각각 0.2, 0.3씩 줄어든다. 군것질할 경우, 하루가 지날 때마다 소지금에서 3G가 빠져나가면서 딸의 기력이 약 0.2씩 늘어나고 스트레스가 4씩 줄어들지만, 동시에 체중이 0.1kg씩 불어난다. 불량배들과 어울린다면 소지금이 하루에 10G씩 지출되고, 프라이드는 약 0.2씩 상승하며 스트레스는 2씩 하락하나 기력이 약 0.25~0.3씩 감소한다. 반면에 산책을 할 경우, 소지금은 줄어들지 않고 체력이 하루에 0.2 정도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만 하루에 3씩 줄어드는 등 능력치와 소지금에 딱히 페널티가 없다. 따라서 자유행동을 할 때 능력치 및 소지금 페널티를 최소화하려면 딸이 산책하러 나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문제는 3~4월에 딸이 거리로 나가 산책을 한다고 해서 해당 페이즈가 끝나기 직전에 반드시 고양이를 만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세이브-로드를 반복하여 딸이 고양이와 조우하는 것을 유도해야 하는데, 심각하게 운이 없으면 몇 번을 반복해도 딸이 거리에서 고양이를 마주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고양이를 만난다고 해서 반드시 딸이 고양이를 줍는 것도 아니다. 고양이를 주워 오려면 성품 수치가 일정 이상이어야 하는데,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성품 수치가 나이에 따라 비례해서 상승한다. 즉 10살과 11살일 때는 성품이 350 이상만 되어도 고양이를 주울 수 있지만, 12살부터 14살까지는 성품이 400 이상, 15살부터는 500 이상은 되어야 딸이 고양이를 주워 키우리라 확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유행동 페이즈가 끝날 즈음에 딸이 고양이를 마주쳐도 그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삼지 않고, 그저 누가 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기만 한다. 혹은 고양이를 귀여워하며 쓰다듬어 주거나 고양이에게 빵 부스러기를 줄 뿐, 고양이를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딸이 거리에서 조우한 고양이를 키우게 하려면, 먼저 성품을 적어도 500 이상으로 올리고 3~4월에 자유행동 페이즈를 설정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자유행동을 하기 직전에 해당 파일을 미리 저장해놓고 딸이 고양이를 마주칠 때까지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다가, 딸이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지은 직후에 기록을 저장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런데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붙여 키운다고 해도 반드시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슈트는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의 필수품인데, 집에 온 방문 판매 상인에게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산 이후 간 바캉스에서 행상인을 만나야 이것을 살 수 있다. 그런데 그 가격이 무려 3,000G로, 3편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아이템이다. 심지어 바캉스가 끝나기 직전 소지금이 2,000G 이상이라고 해도, 바캉스 말미에 항상 떠돌이 상인을 만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바캉스가 끝나기 직전 기록을 세이브하고, 방문 판매 상인이 나타날 때까지 로드를 반복해야 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10번을 넘게 로드를 해도 방문 판매 상인을 마주치지 못할 수도 있다.

주워 온 고양이를 가출시키려면, 상기된 패러미터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고양이 슈트를 착용하고 1페이즈를 보내야 한다. 가출한 고양이를 다시 만나서 주워 와야 하는 것은 아니고, 딱히 게임 내에서 표현되지는 않지만 실제 고양이가 대부분 그렇듯이 고양이가 은근슬쩍 집에 돌아와 있다. 그 상태에서 엔딩 조건을 계속 맞추고 있다면, 고양이가 처음 가출한 이래로 첫 겨울을 맞을 때 고양이가 재차 집에서 사라지는 대신 고양이 왕자가 집에 방문한다. 그리고 1년(24페이즈)이 지난 이후, 고양이 왕자가 다시 딸을 만나러 와 딸에게 프러포즈한다.[28]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나올 조건이 성립되고,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다면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고양이가 가출하는 이벤트와 고양이 왕자의 방문 이벤트가 딸이 고양이 슈트를 입은 상태일 때에만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양이 병간호 이벤트는 고양이 슈트를 입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고,[29] 고양이 왕자가 집을 두 번 방문해 딸에게 프러포즈했다면 엔딩 직전 고양이 슈트를 입고 있지 않아도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렇기는 해도 최소한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과 관련된 이벤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고양이 슈트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낫다.

종합하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은 확률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해당 엔딩을 보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하려면 상당한 금전 지출도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엔딩이 3편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엔딩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인데, 반대로 생각해서 처음부터 많은 소지금을 갖고 시작하는 상인이나 떠돌이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설정하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초반 소지금이 많은 점을 이용해 곰인형을 시장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방문 판매 상인이 올 때마다 여신의 빗(온화의 빗)을 사 성품을 500 이상으로 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이후 위의 표에 적힌 조건을 충족하고 딸에게 고양이 슈트를 입히면, 상기한 이벤트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즉, 딸의 성품을 올려 고양이를 줍게 하고, 고양이 슈트를 구매하는 데 쓸 자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시간과 정신력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점을 극복하는 것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데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고양이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3~4월에 자유행동을 편성할 경우, 자유행동 페이즈가 끝나기 직전 딸이 흰 털과 푸른 눈을 지닌 고양이를 마주칠 수도 있다. 이때 성품이 일정 이상으로 높다면 딸은 고양이가 귀엽다면서 고양이는 요정의 천적이기에 고양이를 아주 싫어하는 우즈의 의사를 무시한 채 그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짓고 키운다.

고양이를 주운 이후 딸이 고양이 슈트를 입은 채 센스가 400, 매력이 500 이상이 된 경우, 고양이가 처음으로 가출한다. 딸이 계속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자 우즈는 딸에게 왜 그러는지 물어보는데, 딸은 "(고양이의 이름)이 없어졌어. 어디로 가버린 걸까?”라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그러고 보니 안 보이네요. 어딘가 놀러 갔겠죠···. 고양이는 제멋대로니까요. 금방 돌아올 거에요. 그런 점은 요정과 닮았는데요? 하하하!"라며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채로 웃는다. 그런 우즈를 본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즈가 고양이에게 너무 냉정하다고 타박하며, 우즈는 고양이가 무섭기에 그렇게 행동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다. 우즈의 해명 내지는 변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 딸은 "돌아와야 할 텐데. 아아, 걱정돼."라고 독백하면서 계속 고양이를 찾고, 우즈는 서운하다는 듯 "쳇, 고양이에게만 잘해주고. 왠지 질투가 나는걸."이라는 혼잣말을 남긴다.

이 이벤트가 발생한 이후 딸이 계속 고양이 슈트를 입고 있다면 12월에 고양이가 재차 모습을 감춘다. 이때 딸은 시름에 잠긴 채 "(고양이의 이름)~, 또 사라졌어···."라며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아가씨, 아가씨···."라고 딸에게 말을 건다. 딸은 얼굴에 화색이 돈 채 우즈에게 고양이를 찾았냐며 물어보지만, 우즈는 "아뇨, 손님이 오셨는데요."라며 딸의 기대를 저버린 발언을 한다. 이에 딸은 "손님? 안 되는데. 지금 정신없는데···."라며 난감해 하나, 귀 및 얼굴의 형태가 고양이를 닮은 사람이 딸을 찾는다. 딸은 놀란 얼굴로 그 손님에게 "어머, 누구시죠?"라고 묻는다. 그 사람은 "에~, 나는, 그······."라며 우물쭈물 대답하는데, 딸이 "어머, 나도 이런 꼴을 해서···, 아빠가 이런 옷을 사 와서···."라면서 고양이 슈트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손님은 어눌하게 "아뇨, 아뇨, 아주 멋~져요. 최~고에요. 난, 그 옷, 마음에 들어요. 당신은 아주 멋-집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마워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죠?"라며 인간의 언어를 그리 유창하지 않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정체를 물어보지만, 그 손님은 이만 가 봐야겠다면서 "그럼, 안냥-히!"라는 인사를 남긴다. 그 직후 딸은 "······안······냥히?"라며 방문객이 마지막에 남겼던 말을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이내 "하하, 재미있는 사람이야."라고 방금 집을 떠났던 사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그냥 웃어넘긴다. 하지만 우즈는 "진짜 이상한 녀석인데······. 게다가 말투와 발음도 이상했죠?"라면서 고양이를 닮은 손님을 수상하게 여긴다. 딸은 "분명히 외국에서 온 사람일 거야."라며 인간의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방문객을 의심하지 않으나, 우즈는 여전히 의구심을 품은 채 "그럴까? 왠지 이상한 예감이······."라고 중얼거린다.

1년이 지난 후에도 딸이 고양이 슈트를 쭉 입고 있다면, 그 '이상한 손님'이 다시 딸을 방문한다. 이때는 그 손님이 "오늘도 멋진 복장을 하고 계시네요. 아주 잘 어울려요."라면서 인간의 말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 사람에게 "어머? 말투가······, 조금 달라지셨네요?"라고 물어본다. 그 말을 들은 방문객은 "···그렇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제는 인간과 차이가 없죠?"라며 대답하는데, 딸은 황당하다는 듯 "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그 손님은 "엥, 아뇨, 아뇨. 잠깐 다른 생각을 해서요···."라고 얼버무린 뒤, "사실은 오늘 아가씨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본론으로 들어간다. 딸은 방문객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하는데, 그 손님은 다짜고짜 "저와 결혼해주십시오!"라고 프러포즈를 한다. 그러자 딸이 "네?"라며 어이없어하지만, 그 방문객은 계속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직설적으로 청혼을 한다. 그 이후 딸은 침묵하다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결혼······. 잠깐만요, 난 당신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라고 대꾸하나, 손님은 "괜찮아요. 난 당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한다. 이 말을 듣고 당연히 딸은 터무니없다는 듯 "아뇨, 갑자기 그런 말을 하시면···."이라고 대응하지만, 방문객은 "바로 답변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18살이 되면···."이라며 자기 나름대로 딸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 직후 딸이 자신은 왕자와 결혼하고 싶다며 곤란하다고 대답하자, 비로소 그 손님은 딸에게 자신이 고양이 나라의 고양이 왕자라는 점을 밝힌다. 그러고는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딸에게 "그럼 안녕히,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한 이후 어디론가 가버리고, 딸은 "고양이 나라의 고양이 왕자? 그런 게 있나???"라며 고양이 왕자가 했던 말을 이상하게 여긴다.

이러한 일련의 이벤트를 다 보았다면,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을 경우 엔딩은 후술할 내용과 같이 전개된다. 에필로그가 시작된 직후 우즈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제정신으로 할 생각이 아니라고 독백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라며 딸을 만류한다. 그러나 딸은 웃으면서 자신의 마음이 이미 정해졌다면서 이전의 결정을 철회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후 딸에게서 "두근♡"이라는 효과음이 나며 고양이 왕자가 딸을 찾아왔다는 점이 암시되고, 우즈는 못마땅하다는 듯 고양이 왕자가 일부러 온 것 같다고 혼잣말을 한다. 그 직후 고양이 왕자가 딸에게 오늘은 약속한 날이라는 말을 하는데, 우즈는 고양이 왕자에게 이미 그 정체가 들통났다며 딴지를 건다.[30] 그러자 고양이 왕자는 역시 그랬냐면서 낭패를 당하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고양이 왕자의 정체를 여태까지 몰랐던 딸은 우즈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는데, 우즈는 딸에게 고양이 왕자의 정체, 즉 딸이 키우던 고양이가 인간과 비슷한 형상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딸은 "어머···."라는 소리만 내고, 우즈는 고양이 왕자가 딸을 속여서 결혼하려 하는, 나쁜 녀석이라고 한다.

그 후 고양이 왕자가 자신은 본래 딸이 이름을 지어 키우던 고양이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딸과 같이 살다 보니 딸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본래 자신은 고양이이기 때문에 인간인 딸과는 맺어질 수 없지만 단념하지 않고 고양이 나라에 가서 마법을 통해 인간으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딸은 자신을 위해서 마법을 통해 인간의 외양을 취한 거냐는 사실을 확인하려 하고, 고양이 왕자는 이를 긍정한다. 그 직후 딸은 웃음을 띤 채 고양이 왕자에게 고맙다면서 기쁘다는 느낌을 드러내자, 고양이 왕자는 "네······ 예?"라며 자신의 귀를 믿지 못한 듯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 고양이 왕자에게 딸은 남자라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면 자신은 고양이 나라에 가서 고양이 프린세스가 되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 질문에 고양이 왕자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고양이 나라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살아가는 주민들도 많기에 딸이 고양이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고양이 왕자의 설명을 들은 딸은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한 가지만 묻고 싶다고 말해 고양이 왕자를 긴장하게 만드는데,[31] 그 질문은 자신과 결혼한다면 고양이 왕자가 다시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인간의 외양을 유지한 채 살아갈 각오가 되어있냐는 것이었다. 고양이 왕자는 딸의 질문에 물론이라면서 자신은 딸과 함께 일생을 보낼 것이라며 확답을 해준다. 그러한 고양이 왕자의 결심을 확인한 딸은 흡족하다는 듯 웃으면서 세련되지 않은 말이라도 마음에 든다며 잘 대답했다고 발언한 뒤, 고양이 왕자에게 자신을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그 이후 우즈가 썩 미덥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해서, 아가씨는 고양이 나라로···."라고 딸의 행보를 언급한 뒤, 딸은 고양이 프린세스가 된다.

이 엔딩을 보았을 경우, '고양이 이름' 항목이 엔딩 크레디트에서 '고양이 왕자 애칭'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오류 등으로 인해 게임 내에서 고양이의 이름이 공란으로 나올 경우, 고양이 왕자의 애칭이 "neko"로 나온다.

딸이 고양이를 주울 때 우즈가 고양이는 요정의 천적이라며 고양이를 꺼리는 모습과 고양이 가출 이벤트 때 우즈가 고양이는 왠지 무섭다고 말하는 점, 우즈가 고양이 왕자를 대하는 태도 및 고양이 프린세스가 된 딸에 대한 요정 여왕의 평가를 보면, 요정과 고양이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은 듯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종족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 요정 여왕은 딸이 고양이 왕자와 결혼했다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딸의 행복을 빌어준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고양이 왕자와 맺어져서
고양이 나라의 프린세스가···.
고양이와 요정이 짝을 이루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만,
결정한 건 당신의 딸.
종족 간의 벽을 넘어,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이종족 간의 결혼이라는 점과 엔딩 말미에서 요정 여왕이 해당 결혼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둘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점은 전작의 결혼 엔딩 중 드래곤 유스와의 결혼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전작과 달리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은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다음으로 우선권이 있다. 즉, 남국의 요정 왕자와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어도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면,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을 때 엔딩에서 딸은 고양이 왕자를 선택한다. "일반 결혼"을 제외한 결혼 엔딩 중 최하위권의 우선순위에 있는 드래곤 유스와의 결혼과는 대조적인데, 이 점으로 인해 지참금 10,000G를 주고 프러포즈를 수락받았는데도 엔딩에서 먹튀만 당할 확률이 높은 드래곤 유스가 더욱 불쌍하게 보인다. 사실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거나 키웠던 아카이 타카미의 취향이 반영되어 특수계 엔딩 중에서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인간 프린세스 엔딩 다음가는 우선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으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충족하는 바람에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면, 에필로그가 시작하기 직전 고양이 왕자가 딸을 찾아와 인사를 건넨다. 딸은 "어머, 어서 오세요. 고양이 왕자님."이라며 고양이 왕자를 맞이하고, 고양이 왕자는 약속했던 대로 프러포즈에 대한 답변을 들으러 왔다며 자신의 방문 목적을 밝힌다. 그 후 딸이 눈을 크게 뜬 채 "그 전에 제가 먼저 묻고 싶은 점이 있는데, 괜찮죠?"라면서 운을 떼고, "당신···, 사실은 (고양이의 이름)이 맞죠?"라고 고양이 왕자에게 질문한다.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딸이 우즈의 말을 듣고 나서야 뒤늦게 고양이 왕자의 정체를 알아차렸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전개인데, 딸의 질문에 고양이 왕자는 '···철렁!'이라는 효과음만 난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에 딸이 고양이 왕자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데, 고양이 왕자는 "······그, 그렇지 않습니다용-···."이라며 말을 더듬는다. 그런 고양이 왕자에게 딸이 "그래요? 하지만 (고양이의 이름)이 없을 때만 당신이 나타나던데요?"라고 추궁하자, 고양이 왕자는 "제, 제가 고, 고양이라니, 그, 그런 말도 안 되냐옹~. ···앗! 들켰다."라면서 크게 당황하다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 직후 딸이 웃으면서 "거~봐, 역시 고양이 울음소리!"라며 자신의 추측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제야 고양이 왕자는 조금 침묵하다가 "······맞습니다. 전 당신이 주워 준 고양이···. 당신과 같이 지내던 도중에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고양이 신에게 부탁해서 인간의 모습으로···."라며 진실을 밝힌다. 그러고는 "하지만 당신이 저의 정체를 알아버리셨으니, 이젠 끝이에요. 틀림없이 당신은 나를 기분 나쁜 요물이라고 생각하실 테니까······."라면서 비관적인 발언을 한다. 그러자 딸은 고양이 왕자에게 "무슨 소리야, (고양이의 이름). 나도 요정이었다가 인간이 된 건데, 뭘. 놀랍지 않아.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자♡"라고 말한다. 잠깐 정적이 흐른 뒤, 고양이 왕자는 "······좋은 친구라고요···. ······네에."라는 말을 남긴 이후 딸 앞에서 바로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야옹~"이라며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 이에 딸이 "호호호, '야옹~'이에용~?"이라면서 고양이로 돌아간 고양이 왕자를 놀리고, 고양이 왕자는 시무룩한 반응을 보인다.

이 장면을 토대로, 고양이 신의 마법으로 인하여 고양이 왕자는 인간과 고양이의 모습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남국의 요정 왕자나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가 딸에게 작별 인사를 남길 때와는 달리, 이때는 우즈가 딸에게 프러포즈한 상대에 대한 소감을 밝히지 않는다. 우즈 입장에서는 해피 엔딩

3.1.6. 마계의 프린세스


캡션
마계의 프린세스. 마계의 황태자와 결혼한다.

해당 엔딩의 에필로그가 끝난 뒤 나오는 OST는 임프 엔딩과 암흑가의 보스 엔딩, 도적 엔딩에서도 사용된다. 이 엔딩들은 분명히 배드 엔딩인데, 도덕성이 낮은 것과 연관되어서 그런지 어째 음악이 경쾌한 느낌으로 편곡되었다.(···) 똑같은 배드 엔딩인 요정 여왕, 천사, 요정 엔딩 등이 프린세스 엔딩을 제외한 다른 엔딩과 동일한 OST를 공유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5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14살이 된 이후, 암흑의 제복을 착용하고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나야 한다.
도덕성이 50 미만이라면, 암흑의 제복을 입지 않더라도 15살 생일 이후의 겨울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날 수 있다.

임프 엔딩과 다른 패러미터가 거의 똑같은데, 매력이 500 이상이면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이 엔딩에서는 마계의 황태자가 딸을 직접 만나러 오지 않는다. 마계의 임프 호얀이 황태자를 대신하여 비뚤어진 딸을 만나는데, 엔딩에서 마계의 위대한 지배자이자 명계 108마의 맹주라는 칭호를 지닌 대마왕 레긴피스트의 아들인 마계의 황태자 요룬황이 자신의 신붓감을 찾기 위해 전 세계에 부하들[32]을 풀어놓았다는 점이 요룬황의 허드렛일 전문가 호얀의 입으로 언급된다. 그러고는 마침내 황태자의 배필로 어울리는 대상을 찾았다며, 딸이야말로 황태자 전하에게 어울리는 여성이라 치켜세우면서 딸이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도록 중매한다.

임프 엔딩에서는 딸에게 반말하던 호얀의 말투가 이 엔딩에서는 존댓말로 바뀌고, 대사도 조금 변경된다. 엔딩 직전 딸을 찾아온 호얀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호얀: "오오~, 정말 아름답게 성장하셨군요···!"
딸: "······! 왠지 말투가 다른데?!"
호얀: "귀하의 성장에 기쁠 따름이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그리고 에필로그 중반부에서 호얀은 딸에게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면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설파한다. 딸과 호얀의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얀: "들어보세요. 프린세스가 되더라도 결국은 인간입니다. 성은 보잘것없고 드레스는 싸구려인 것도 모자라서, 백성들은 멍청하기까지 하죠. 게다가 지금은 미인일지라도, 순식간에 나이를 먹고 죽어버립니다. 허무한 일이죠? 하지만 마계의 프린세스는 다릅니다. 아름다움은 영원하고, 권력은 절대적이니까요."
딸: (침묵)
호얀: "예전의 당신이라면 불가능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때요? 나에겐 보입니다. 그 눈동자 깊은 곳의 검은 화염이···."
이렇게 중매로 인하여 결혼 대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프린세스가 되는 것 때문인지, 딸은 엔딩 말미에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라는 호얀의 제안을 수락한 이후 호얀에게 마계의 황태자가 잘생겼는지 물어본다.


엔딩과 함께 나오는 편지를 볼 때, 마계의 프린세스가 된 딸은 임프 엔딩에서처럼 마계의 존재가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에헤헷. 오랜만이네.
아빠의 귀엽고도 불량한 딸이야.

나, 이렇게 되어버렸어.
뭐,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난 이렇게 될 운명이었으니까.

지금이니까 말하는 거지만,
나 사실 아빠의 친딸이 아니야.
요정이었다고.

처음에는 프린세스를 동경했지만,
생각해보면 요정이 인간 왕자님과
결혼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웃기지?

음~, 인간이었던 때보다
지금이 성미에 맞는 것 같아.

그러니까, 아빠도 나 같은 건 잊고 잘 살으라고~.
그럼, 바이바이~.


이 엔딩은 요정 여왕, 천사, 요정, 임프 엔딩과 같은 비인간 계열로 취급되어 딸에 대한 라이벌 및 친구들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또한 딸이 마계의 존재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애정 없는 결혼을 했다는 점 때문에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에서도 배드 엔딩에 속한다. 엔딩 말미에 나오는 요정 여왕의 평가도 이 점을 뒷받침한다.
당신의 딸은 마계의 유혹을 받아
마왕의 황태자와 결혼했습니다.
인간은 신을 섬기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마(魔)에 매료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마가 반드시 사악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이것으로 만족하나요?

여담으로, Nintendo Switch 버전에서 상기한 엔딩 조건을 다 만족하고 바캉스에서 호얀도 만났는데 영주(영지 관리인)가 되었으며, 이 상태에서 소지금을 줄이자 술집 종업원이 되었다는 버그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국후지쯔판이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버그를 주의해야 한다.

3.1.7. 5월의 신부


캡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전통(?)의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 프린세스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엔딩 중 우선순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왕자를 비롯한 다른 대상의 프로포즈를 모조리 거부하는 패기를 보인다.

만트라판에서는 엔딩 자체가 통째로 삭제되어 나오지 않고,[33] 한국후지쯔판(주얼판)에서는 엔딩이 나오기는 하지만, 심의 때문에 텍스트 번역을 대폭 수정하여 해당 엔딩을 효녀 엔딩으로 둔갑시켰다.[34] 스팀판에서는 엔딩이나 에필로그 전개 과정 및 편지 내용이 삭제되거나 수정되지 않고 일본판과 동일하게 나온다.
조건
체력 600 이상 지력 600 이상 기력 600 이상 프라이드 600 이상
도덕성 300 이상 ~ 500 미만 기품 600 이상 성품 800 이상 센스 600 이상
매력 600 이상 무술 600 이상 신뢰도 100 스트레스 -
기타 집안일 아르바이트를 3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보통 상태와 매력 상태일 때만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왕자와의 결혼, 즉 프린세스 엔딩의 조건과 5월의 신부의 엔딩 조건이 양쪽 다 만족되어 있는 상태라면, 최고의 엔딩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 프린세스 엔딩을 제치고 5월의 신부 엔딩이 모든 엔딩 중 최우선의 엔딩 우선순위를 가진다.[35] 또한 프린세스 엔딩보다도 엔딩 우선순위가 높은 유일한 엔딩이기 때문에, 인간 왕자를 차 버리는 딸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엔딩이기도 하다.

[ 프린세스 엔딩과 5월의 신부 엔딩이 겹쳤을 경우 에필로그 전개 ]
에필로그에서 왕자가 변장을 푼 채 딸을 찾아온 뒤, 딸에게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주겠냐고 질문하는 것까지는 프린세스 엔딩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딸은 잠시 침묵하다가 "왕자님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내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지만······. 나,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라며 운을 뗀다. 그러자 왕자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반문하는데, 딸은 "미안해요, 왕자님. 나에게는 마음속에 정한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라면서 정중하게 왕자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왕자는 "알았어. 안타깝지만······. 하지만 앞으로도 왕궁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지 않을래? 친구로서 말이야."라며 딸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딸은 웃음을 띤 채 "네, 그럴게요."라고 대답한다. 그 뒤 우즈는 놀란 얼굴로 "모처럼 프린세스가 될 기회였는데! 아까워라······."라면서 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그런데 마음속에 정한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라며 의문을 품는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다른 딸들보다도 프린세스의 자리를 간절히 염원했던 3편의 딸이기에, 딸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36] 하지만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면, 반대로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은 모든 결혼 엔딩 중 최하위의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그야말로 극과 극이라 할 수 있다.[37]

[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엔딩이 시작된 직후, 우즈는 딸이 최근에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부터 딸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조금 있다가 딸이 방 안에서 나오는데, 우즈는 딸이 한숨까지 쉰다며 놀란다. 딸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인상을 찌푸리고, 우즈는 딸이 화를 내는 것 아니냐며 독백한다. 그러다가 딸이 우즈에게 미안한데 저쪽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우즈는 딸이 원하는 대로 자리를 뜬다.

아버지와 단둘이 있게 되자, 딸이 아버지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면서 운을 뗀다. 그리고 자신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요정계(요정의 나라)에서 왔으며 요정 여왕의 마법으로 아버지의 자식이 되었기에 아버지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뒤, 지금까지 속이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아버지에게 사과한다. 그에 덧붙여 자신은 계속 아버지의 자식으로 있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아버지에게 왜 이런 말을 하는지를 알겠냐면서 본론으로 들어간다. 원래 자신의 꿈은 왕자와 결혼하여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고 확실히 그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발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버지를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러한 마음을 깨닫게 되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지금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자신의 기분이나 비밀을 포함한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말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딸은 한숨을 쉬다가 모든 것을 밝히니 왠지 속이 시원해졌다며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자신은 가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한다. 그러다가 딸은 "아···, 아빠···!"라고 놀라다가, 화면이 암전되는 연출이 나오며 "······아빠, 아······♡"라는 딸의 대사가 출력된다.[38] 이후 우즈가 "햐~, 의외의 전개인데. 이거, 괜찮을까?"라며 놀라워한다.[39]

5월의 신부 엔딩에서 한국어 버전의 편지 내용을 이지영 성우가 녹음한 내용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다만, 웃음소리 같은 의성어를 옮겨 적은 부분이 이지영 성우가 녹음한 원본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해당 녹음은 원판(일본판)의 내용을 직역에 가깝게 번역했기에, 원판의 편지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아빠~.
아~,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

난 프린세스가 될 꿈을 안고 인간 세계로 왔는데,
설마 아빠랑 결혼하게 될 줄이야.
아~, 인생이란 정말로 알 수 없어.

난 아빠의 친딸이 될 수는 없었지만,
이젠 우리들의 아이를 낳아 잘 기르겠어요.
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가 생기면, 이제 아빠라고 불러서는 안 되겠네.
이제부터는 당신이라고 부를까?
에헤헤, 왠지 부끄러워.

당신~.
아~잉. 몰라, 몰라, 부끄러워~.
하지만 익숙해져야만 하겠지?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르게 해줘요.
아빠, 좋아해요.

요정 여왕은 딸이 아버지와 결혼한 것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두 사람 간의 사랑이 진심이라면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과 원문은 다음과 같다. 번역문은 볼드체로 기술하였고, 원문은 번역문 아래에 표기하였다.[40]
당신의 딸은 아름답게 성장하여
あなたの娘は美しく成長し、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얻었습니다.
生涯の伴侶を得ました。
그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이라니,
その相手が他ならぬあなたとは、
저도 놀랐습니다······.
私も驚きました······
그 사랑이 진실하다면,
今は祝福の言葉を贈りましょう。
지금은 축복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その愛が真実なら······

이후, 딸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반려자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41]
저는 프린세스 후보의 자격도,
私、プリンセス候補としても
딸의 자격도 없는 것 같아요.
娘としても失格ですね。
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でも、今ばとっても幸せ♡
여왕님, 죄송해요.
女王様ゴメンナサイ。

한국후지쯔판과 스팀판 및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이 엔딩을 보면, 해당 엔딩의 전개 과정 및 요정 여왕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다른 버전과 비교했을 때 몇몇 라이벌 및 친구들의 반응이 다르게 번역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본판과 스팀판 등으로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때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아리엘은 "(딸과 아버지 간의 결혼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사랑은 윤리를 초월하니까."라면서 딸이 아버지와 결혼한 것을 자기 나름대로 납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러한 아리엘의 발언이 "하긴! 프린세스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라고 번역되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일본판에서는 아버지와 결혼하는 딸에게 "웨딩드레스 예뻤어. 축하해."라고 말하지만,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웨딩드레스♪ 미래의 모습이네. 예뻐!"라는 발언을 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다면, 일본판 및 스팀판 등에서 챠미가 딸에게 아버지를 열렬히 사랑하는 동시에 효도하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데,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열렬히 사랑하다'라는 표현이 검열되어 "축하해! 아빠에게 효도하고♡"라고 바뀌었다. 그리고 챠미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면, 본래 챠미는 아버지와 결혼하는 딸을 보며 "뭐~♡ 아버지와 결혼한다고? 대단하네~."라며 놀라워한다. 하지만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와~♡ 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했다고?"로 변경되었다.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일본판 및 스팀판 등에서 하밍은 아버지와 결혼한 딸이 대담하다고 평가하나,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좋은 아버지니까 여러 가지로 도와주실 거야."라고 딸에게 덕담한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지 않았을 경우, 한국후지쯔판을 제외한 버전에서 아크론은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면 '신부 아버지의 인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질문한다. 이러한 아크론의 반응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프린세스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인간 세상에서 아빠의 정을 느끼는 것도 좋지!"라고 왜곡되었다. 효녀 엔딩 컨셉에 맞춰 엔딩에 나오는 등장인물 대사를 일일이 마개조하느라 고생하셨수다, 한국후지쯔판 제작진

3.2. 비인간 계열

해당 계열에 속하는 엔딩의 공통점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친밀도가 낮은 것과 딸이 인간 외의 존재가 되어 아버지를 제외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딸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라이벌을 맞닥뜨리거나 라이벌과 친구가 된 상태에서 비인간 계열 엔딩(요정 여왕, 천사, 요정, 임프)을 본다면, 엔딩 시점에서 라이벌이나 친구들이 "내 기억 속에 안개가 낀 듯하다." 혹은 "중요한 친구를 잊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친구가 누구인지 생각이 안 난다."와 같은 발언을 한다.

어떤 루트이든 요정여왕을 만나는 경우를 노린다면 공통적으로 신뢰도를 49 이하로 조절하되, 반드시 도덕심을 최소 170 이상으로 맞추어놓아야 요정여왕을 만날 수 있게 되며, 비인간루트로 및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으로 빠지는 것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후 병이든 교육이든 알바든 도덕심을 깎으면 된다.

3.2.1. 요정 여왕


캡션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채, 요정 여왕의 부름에 응해 요정계로 돌아가 다음 세대의 요정 여왕이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700 미만[42] 기품 700 이상 성품 500 이상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5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43]를 반드시 보아야 한다.

다른 비인간 계열 엔딩과 마찬가지로, 이 엔딩을 보려면 신뢰도가 낮아야 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렸을 적부터 좋지 않아야 딸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게 됨과 동시에, 인간으로서 지내는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신뢰도가 50 미만이면서 기품이 500 이상이면, 요정 여왕이 딸을 찾아와서 "괜찮단다, (딸의 이름)! 너의 아름다운 혼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라며, 자신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들다면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위로해주면서 호감(?)을 쌓는다. 물론 요정 여왕이 되려면 아버지와의 친밀도가 낮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성품과 기품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성품은 500 이상, 기품은 700 이상) 높아야 한다.

요정 여왕 엔딩을 보고 싶다면, 주의해야 할 점으로 여러 가지 사항이 있다. 첫 번째로, 도덕성과 기품, 성품 수치를 잘못 조절했다가는 천사 엔딩이나 요정 엔딩을 보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정 여왕이 딸을 방문한 이벤트를 본 이후, 엔딩 직전 신뢰도가 50 미만이면서 기품이 700 미만이거나, 신뢰도가 50 미만일 때 도덕성이 700 미만인 동시에 성품이 500 미만이라면 기품이 700 이상이어도 딸은 요정이 된다. 그리고 요정 여왕의 방문 이벤트를 보고 나서, 엔딩 시점에서 신뢰도가 50 미만인데 도덕성과 기품이 700 이상이라면 특수 계열 엔딩 우선순위에 의해 딸은 천사가 된다.

또한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난 적이 있을 경우, 도덕성을 30 이상으로 조정해야 요정 여왕 엔딩을 볼 수 있다. 호얀을 마주친 적이 있으면서 엔딩 직전에 도덕성이 30 미만이라면, 매력 수치에 따라 딸은 마계의 프린세스(매력이 500 이상일 경우)나 임프(매력이 500 미만일 경우)가 된다. 마계의 프린세스 및 임프 엔딩이 요정 여왕 엔딩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아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도덕성이 30 미만인 딸을 요정 여왕으로 만들고 싶다면 딸에게 암흑의 제복을 입히면 안 되고, 15살부터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서는 안 된다.

종합해보면 요정 여왕 엔딩은 도덕성 및 기품, 성품, 신뢰도 수치를 조정하는 동시에 특정 이벤트의 발생 여부에 유의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요정 여왕이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어두운 화면이 비추어지면서 누군가가 딸의 이름을 부르는데, 딸은 요정 여왕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곧바로 요정 여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은 항상 딸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딸에게 8년 동안 인간계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딸은 자신이 프린세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모처럼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었는데 죄송하게 되었다고 요정 여왕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요정 여왕은 딸에게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은 딸이 8년에 이르는 시간을 훌륭하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딸은 울음을 터뜨리는데, 요정 여왕은 딸에게 울지 말라면서 꿈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인간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느냐고 딸을 다독인다. 그리고 인간계는 위험과 유혹으로 넘쳐흘러 섬세한 요정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도 인간계에서 지내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기억이 있음을 언급한다.[44] 그러자 딸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요정 여왕은 딸이 인간으로 살았던 나날에 감사하게 될 것이며 딸의 아버지에게도 감사함을 느낄 것이라고 발언한다. 그렇기에 인간으로 지낸 8년간의 세월은 딸에게 보물이 될 것이라며 딸을 격려한다.

이러한 요정 여왕의 격려를 받은 딸은 "여왕님···."이라는 말만 하고, 요정 여왕은 이제 충분하다며 요정의 나라(요정계)로 돌아가자면서 딸을 재촉한다. 그 뒤, 딸이 자신을 대신하여 요정의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며 딸에게 요정 여왕 자리를 승계하려는 뜻을 밝힌다. 그러자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하지만, 요정 여왕은 자신이 여왕이 된 지 100년이 지났다면서 이제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45] 그러고는 딸이 새로운 요정 여왕으로 즉위해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드러낸다. 이에 딸은 자신이 현재의 요정 여왕을 대신해 차세대의 요정 여왕으로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니 그럴 수 없다며 경악한다.

이러한 딸의 반응을 보고, 요정 여왕은 "인간계에서 수행을 쌓은 자만 요정 여왕이 됩니다."라며 딸이 차기 요정 여왕의 역할을 맡아야만 한다고 딸을 설득한다. 그리고 딸이 인간계에서 추구했던 꿈은 전혀 헛되지 않았다면서, 딸의 상냥함과 고결한 마음은 앞으로 태어날 요정들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괜히 요정 여왕 엔딩을 보려면 신뢰도는 50 미만에 기품은 700 이상, 성품은 500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었다 이후 요정 여왕은 "같은 슬픔을 나누어 가진 자. 오늘부터 를 여동생으로 생각하겠어."라는 발언을 하고,[46] "자, 그리운 고향으로 같이 돌아가자."라는 말을 남기며 딸과 함께 요정계로 간 이후 딸은 요정 여왕이 된다.

요정계로 돌아가 요정 여왕이 된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전 실은 인간이 아니라 요정이었습니다.

여왕님의 마법으로 아버지의 아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여왕님은 사라지셨어요.
그리고 제가 새로운 여왕이 되었죠.

이제는 인간계에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제게는 많은 아이······, 요정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봐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 꿈은 이룰 수 없었지만,
언젠가 그 아이들 중에서 꿈을 품고
인간계로 들어갈 아이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8년 전의 저처럼 말이에요······.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함께 지낸 나날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저는 당신을 진정한 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딸의 편지가 나온 이후, 다른 엔딩에서는 요정 여왕이 나와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이 엔딩에서는 요정 여왕이 된 딸이 나와 아버지에게 언젠가는 이별을 맞닥뜨려야 하니 (현재 자신과 이별하게 된 일에) 슬퍼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남긴다. 그 장면에서 출력되는 서술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요정 여왕 자리에 오른 딸이 아버지에게 전하는 말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당신의 딸은 고향으로 돌아가
요정 여왕이 되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 8년이란 시간이,
지금은 보석처럼 빛나는 추억······.
슬퍼하지 마세요, 아버지.
언젠가는 이별을 맞이할 때가 오게 되어있답니다······.

이 장면이 슬프면서도 애틋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요정 여왕 엔딩은 배드 엔딩이기는 해도 꽤 인기 있는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

3.2.2. 천사


캡션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채, 요정 여왕의 부름에 응해 하늘로 올라가 천사가 된다.
A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700 이상 기품 7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5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를 반드시 보아야 한다.
B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999 기품 9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6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를 꼭 보지 않아도 된다.

천사 엔딩은 요정 여왕 엔딩과는 다르게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를 꼭 보지 않아도 만들 수 있다. 이때는 특수 계열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된다.[47] 또한,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느리게 오르는 도덕성과 잘 안 오르는 기품, 잘 안 떨어지는 신뢰도(a조건)때문.[48]

[ 천사로 다시 태어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엔딩의 초반 전개는 요정 여왕 엔딩을 볼 때와 동일하다.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어두운 화면이 비추어지면서 누군가가 딸의 이름을 부르는데, 딸은 요정 여왕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곧바로 요정 여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딸에게 8년 동안 인간계에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딸은 자신이 프린세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모처럼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었는데 죄송하게 되었다고 울면서 요정 여왕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요정 여왕은 딸에게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은 딸이 8년에 이르는 시간을 훌륭하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여기까지는 요정 여왕 엔딩 에필로그와 전개 양상이 동일하고, 그 이후로는 다르게 에필로그 전개가 달라진다.

요정 여왕의 격려를 들은 이후, 딸은 요정 여왕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후 요정 여왕은 딸이 인간계에서 추구했던 꿈은 전혀 헛되지 않았다면서, 딸의 상냥하면서도 고상한 마음은 요정이나 인간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비추는 힘이 될 것이라고 딸을 격려한다. 그러자 딸은 "생명을 비추는 힘?"이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요정 여왕은 딸에게 어울리는 곳은 이 지상이 아니기 때문에 딸이 천계에 올라가 하늘의 신이 거느리는 사도가 되어 지상의 존재들을 구원해야 한다고 발언한다. 딸은 "신의 사도······, 그건······."이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요정 여왕은 "당신은 천사로 다시 태어나는 겁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대화가 끝난 이후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에서 두더지 왕자가 본모습을 되찾을 때처럼 화면이 반짝이는 연출이 나오고, 딸은 하늘로 올라가 천사가 된다.

아버지의 직업이 여행 승려일 경우, 편지에 전용 대사가 추가되는 엔딩 중 하나다. 몇몇 비인간 계열 엔딩(마계의 프린세스, 임프)이나 하급, 혹은 배드 엔딩에서는 딸이 아버지를 탓하거나 비웃지만, 해당 엔딩에서는 그런 대사가 없다. 이는 도덕성이 높은 것과 관계가 있는 듯한데, 에필로그가 나온 이후 출력되는 편지를 읽어보면 딸이 천사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다.

여행 승려를 제외한 아버지의 직업을 선택했을 때, 딸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이렇게 부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저는 하늘에 불려가 하늘의 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모두 아버지께서
저를 바르게 인도해주신 덕분입니다.

저는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지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행복을 지켜보겠습니다.
사람, 꽃, 벌레, 새나 짐승, 그리고 요정들······.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제 아버지와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저를 생각해주세요.
당신의 딸이 하늘에 올라갔다는 것을······.


아버지의 직업이 여행 승려인 경우,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의 편지에서 달라진 부분은 볼드체로 강조했다.
아버지, 이렇게 부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저는 하늘에 불려가 하늘의 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틀림없이,
아버지께서 이제껏 해오신 깨끗한 행동을
신께서 보고 계셨던 덕분이겠죠.[49]

이제부터는 지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행복을 지켜보겠습니다.
사람, 꽃, 벌레, 새나 짐승, 그리고 요정들······.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제 아버지와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저를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세요.
당신의 딸이 하늘에 올라갔다는 것을······.

딸이 천계의 존재가 되었다는 특징 때문인지, 다른 배드 엔딩과는 달리 천사 엔딩에서는 요정 여왕이 아버지를 비판하거나 아버지에게 비꼬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천계에 올라 천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 8년간도 이제는 허무한 환영······.
하지만 슬퍼하지 말아요.
당신의 가르침은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욱 위대했습니다.

3.2.3. 요정


캡션
리사는 자신의 기원이었던 요정의 몸으로 돌아가 버린다.
A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50]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5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를 반드시 보아야 한다.
B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요정 여왕을 만나는 이벤트를 꼭 보지 않아도 된다.
다른 엔딩의 조건을 아무것도 만족하지 않는다.

인간계에서 아무런 보람이나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엔딩이기 때문에, 이 엔딩은 아버지의 속을 후벼파는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51]

요정 엔딩은 모든 페이즈(192페이즈)를 자유행동으로만 채우면 볼 수 있는 엔딩이라 달성 난이도 자체는 최하급에 속한다. 그렇지만 A조건으로 이 엔딩을 보려면 신뢰도는 50 미만으로, 기품 수치는 500 이상으로 맞추어서 요정 여왕의 방문 이벤트를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요정 여왕 엔딩 및 천사 엔딩을 피하면서 요정 엔딩을 보려면 엔딩 시점까지 신뢰도를 50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은 필수적이고, 그다음으로는 기품을 700 미만으로 조정해야 한다.[52] 기품을 70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딸이 요정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다면 도덕성은 700 미만으로, 성품은 500 미만으로 맞추어야 한다. 요정 여왕 엔딩을 달성하려면 도덕성은 700 미만이면서 기품과 성품이 각각 700, 500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엔딩 시점에서 도덕성이 700 미만이고 기품이 700 이상이라도 성품이 500 미만이라면 딸은 요정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도덕성과 기품이 700 이상이라면 성품이 500 미만이어도 천사 엔딩이 튀어나오고,나머지는 충족했으나 도덕성이 500 이상이라면 공무원 엔딩이 튀어나오니 도덕성 수치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위의 요정 여왕 엔딩 문단에서도 서술되었지만, 마계와 관련된 엔딩은 요정 여왕 엔딩과 요정 엔딩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아서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난 적이 있다면 도덕성을 30 이상이 되어야 요정 엔딩을 볼 수 있다. 호얀을 마주친 적이 있으면서 엔딩 직전에 도덕성은 30 미만, 매력은 500 이상일 때는 딸이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고, 도덕성과 매력이 각각 30, 500 미만일 때는 임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요정 엔딩 달성을 목표로 할 때 엔딩 직전까지 딸의 도덕성을 30 미만으로 맞추고 싶다면 딸에게 암흑의 제복을 입히면 안 되고, 15살부터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는 것도 하면 안 된다.

[ 요정으로 되돌아가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에필로그가 시작된 직후, 요정 여왕 엔딩이나 천사 엔딩을 볼 때처럼 어두운 화면이 비추어지면서 요정 여왕이 딸을 부르고, 딸이 인간계에서 지낸 8년 동안 자신은 항상 딸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한다.[53] 그런 요정 여왕에게 딸은 자신이 프린세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요정 여왕에게 용서를 구한다. 이에 요정 여왕은 자신에게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전에 자신이 '인간이 되어 인간의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라는 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일을 딸에게 상기시킨다. 그러자 딸이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이 딸을 울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건지 요정 여왕은 딸에게 울지 말라고 딸을 다독인다. 그 직후 딸이 인간 세상에서 인간으로 지내며 요정으로서는 도저히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냐고 발언한다. 그 말을 들은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놀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어서 요정 여왕은 딸이 인간으로 살았던 나날에,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며 인간계에서 보낸 8년이란 시간이 딸에게는 보물이 될 것이라는 등의 위로를 건넨다. 요정 여왕의 발언을 다 들은 딸은 "여왕님···."이라는 말만 하고, 요정 여왕은 이제 충분하다면서 딸의 동료 요정들도 기다리고 있으니 요정의 나라로 돌아가자고 딸을 재촉한다. 그러자 딸이 침묵한 채 눈물만 흘리고, 요정 여왕은 우즈를 부른 뒤 우즈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딸과 함께 그리운 고향으로 같이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이 와중에 우즈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요정 여왕의 말에 신났는지 웃으면서 "네, 넷!"이라고 말한다 딸은 한참 침묵하다가 울면서 "······모두, 안녕.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라는 작별 인사를 마지막으로 남긴 채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요정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딸의 편지를 보면, 요정 여왕이 딸에게 건넸던 위로의 말과는 달리 요정으로 되돌아간 딸은 인간으로 살았을 때의 기억을 전부 잊는 것으로 추측된다. 요정 여왕의 발언은 하얀 거짓말이었던 건가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친딸이 아니었어요.
제가 아버지의 딸이 된 것은,
요정 여왕님의 마법의 힘에 의해서였죠.
지금까지 속이고 있어서 죄송해요.

아버지, 지금도 이렇게 불러도 되나요?
저는 요정계로 돌아갑니다.
함께 지낸 8년간 정말 즐거웠어요.

요정으로 되돌아가면,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은 없어지게 되죠.
아버지를 잊고 싶지는 않지만,
요정의 기억은 아침노을처럼
해가 떠오르면 사라져버린답니다······.[54]

부탁이에요. 아버지는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저는 우즈와 함께 돌아갑니다.
다시 눈을 뜨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가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그게 두려워요.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배드 엔딩을 보았을 경우, 딸의 편지가 나온 후에 요정 여왕이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우아하게 비꼬는 말을 잘하는 편인데, 이 엔딩에서는 그러한 특징이 정점에 이른다.
당신의 딸은 고향으로 돌아가
본래의 요정이 되었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8년이란 시간도
이제는 물거품처럼 덧없는 꿈······.
모든 것이 원래대로 되돌아간 것뿐이니,
그 누가 당신에게 책임을 묻겠습니까?

3.2.4. 임프(악마)


캡션
리사 앤더슨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엔딩 중에 최악의 엔딩.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500 미만 무술 - 신뢰도 5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14살이 된 이후, 암흑의 제복을 착용하고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나야 한다.
도덕성이 50 미만이라면, 암흑의 제복을 입지 않더라도 15살 생일 이후의 겨울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날 수 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도 않고 도덕성마저 바닥이며, 매력도 낮을 때 나오는 최악의 배드 엔딩이다. 요정 엔딩에서는 딸이 무능한데다가 아버지와의 사이도 나빴을지언정 인간으로 환생하기 전에 살던 세계로 돌아가기라도 했지만, 이 엔딩에서는 그러지도 못하고 마계의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었다면 딸이 마계에서 최고에 필적하는 수준의 권력을 누릴 수라도 있지, 임프가 되면 마계 내부에서도 말단 격에 해당하는 위치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당장 마계의 황태자가 부리는 사역마 호얀이 허드렛일이나 잔뜩 하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쉽고 빠르게 임프 엔딩을 보고 싶다면, 시작할 때 아버지의 직업으로 딸이 불량 상태이면서 초기 자본이 많은 떠돌이를 고른 후 방문 판매 상인(떠돌이 상인)에게서 암흑의 제복을 사고 난 다음, 딸을 아무렇게나 막 키우면 된다. 아니면 게임 초반에 암흑의 제복을 구매하지 않고 딸을 막장스럽게 키우다가 딸이 14살이 되기 직전 혹은 직후에 해당 옷을 사들여도 상관없다. 도덕성이 50 미만이어서 15살 생일 이후 겨울에 간 바캉스 말미에 암흑의 제복 없이도 호얀을 만날 수만 있다면, 암흑의 제복을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암흑의 제복을 사고 싶지 않을 때는, 2,000G 이상의 소지금을 보유한 채 바캉스에서 행상인을 만나 불량 상태일 때만 입을 수 있는 "섹시한 옷"을 구한 뒤 딸에게 입혀 도덕성을 50 낮추어주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단,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바캉스에서 방문 판매 상인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섹시한 옷"을 구매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세이브-로드를 반복해야 한다.

딸의 신뢰도를 50 미만으로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쓰면 된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특정 교육을 듣고 싶다는 부탁과 물건을 사달라는 요청을 절대 들어주지 않는 것을 들 수 있다.[55]

두 번째 방법은 무술 수치가 처음으로 200 이상이 되었을 때 딸의 기대를 저버리는 대답을 선택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무술 수치가 처음으로 200 이상이 된 직후 딸이 자신은 남자아이들과 싸울 때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이런 자신이 싫으냐고 묻는데, 이 질문에 "그럼, 싫지."라고 대답하면 된다. 그 후에는 딸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침묵하다가, 곧 울면서 "아빠, 역시 내가 싫은 거지? 실망이야!"라고 말하면서 신뢰도가 대폭(15 이상) 떨어진다. 이렇게 신뢰도가 감소하면,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사재기하지 않는 이상 엔딩 직전까지 신뢰도를 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는, 무술이 처음으로 500 이상이 되었을 때 아버지와 자신 중 누가 더 강하냐는 딸의 질문에 "아빠가 당연히 강하지."라고 대답하면 된다. 이 대답을 들으면 딸은 "그런가아···? 아빠 사실은 약한 거 아니에요? 뭐 아무렴 어때. 아빠가 강하다고 해두지 뭐."라고 반응하며, 프라이드와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 세 가지 방법 외에도, 처음으로 기력 및 프라이드가 500 이상이 되거나 도덕성이 200 이상이 된 상황에서 딸이 떠돌이 아버지에게 막말하며 신뢰도가 감소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현상을 활용해도 된다. 신뢰도가 50 이상이 되어 임프 엔딩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면, 몇 번 정도는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지 않는 방법도 유용한 편이다. 이 방법을 쓰면 기력과 도덕성, 성품, 신뢰도를 한꺼번에 떨어뜨릴 수 있기에, 딸의 생일 선물을 챙겨주지 않는 것은 임프 엔딩 이외에도 도덕성이나 신뢰도가 낮아야 하는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자주 써먹을 수 있다.


암흑의 제복을 입은 채로 바캉스를 가면 바캉스가 끝나기 직전 악마 호얀이 등장한다. 엔딩 직전에 딸의 도덕성이 30 이상이거나 신뢰도가 50 이상이라면 호얀은 딸이 결국 재미없는 인간이 되었다며, 쓸모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냐며 투덜대다가 어째서 요정이 인간 따위가 된 건지 자신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가버린다. 그러나 엔딩 시점에서 도덕성은 30, 매력은 500, 신뢰도는 50 미만이면, 본격적으로 에필로그가 나오기 직전 호얀이 딸에게 "헤헤헤, 또 만났군. 괜찮게 성장했는데. 기대할게."라고 말하며, 엔딩 말미에 딸은 임프가 된다.

엔딩에서 호얀의 말투가 반말이다.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딸을 존대하는 것과 대조적인데, 딸과 호얀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호얀: "네 꿈은 인간의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지. 하지만 이젠 무리야. 꿈을 이루는 게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꿈이 깨졌다는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지?"
딸: "그,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호얀: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더라도 결국은 인간이야. 성은 보잘것없고 드레스는 싸구려인 것도 모자라서, 백성들은 멍청하기까지 해. 또 지금은 미인일지라도, 순식간에 나이를 먹고 죽어버리고 말아. 허무한 일이야. 그런 꿈, 나 같으면 하라고 해도 안 해. 인간계에서 8년을 보냈으니, 인간계가 하찮다는 것을 알겠지? 마계는 정말 좋다구. 영원히 살 수도 있고, 절대적인 힘을 누릴 수 있으니까. 어때? 너도 우리들의 동료가 되지 않을래?
딸: (침묵)
호얀: "이전의 너라면 불가능했지. 하지만 지금은 어때? 나에겐 보인다구. 그 눈동자 깊은 곳의 검은 화염이···."
호얀의 제안을 수락한 이후, 딸은 호얀에게 "너···, 애인 있어?"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호얀은 "큭큭큭. 글쎄~, 어떨까?"라며 확답을 하지 않는다.


임프 엔딩은 다른 비인간 계열 엔딩이나 하급 및 배드 엔딩과 마찬가지로 아버지 마음을 뼛속까지 후벼판다고 평가받는다. 딸이 아버지에게 전하는 편지의 내용은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 때 나오는 편지와 동일하니, 임프 엔딩 때 편지에 어떤 글이 쓰여있는지 궁금하다면 위의 마계의 프린세스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요정 여왕의 평가도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을 보았을 때와 거의 동일하다.
당신의 딸은 마계의 유혹을 받아
임프가 되어버렸습니다.
인간은 신을 섬기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마(魔)에 매료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마가 반드시 사악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이것으로 만족하나요?

가장 무난한 아버지의 직업인 퇴직 기사로 일부러 이 엔딩을 만드는 변태 플레이(···)도 있다.

3.3. 궁중·귀족 계열

3.3.1. 여왕(국왕)


캡션
나이가 많아 국정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져 왕위를 내려놓으려는 국왕에게서 선양을 받고 왕이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999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적어도 1페이즈는 해야 한다.
경비원이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무술도장이나 음악교실을 다닌 횟수가 가장 많을 경우, 무술 수치가 999라면 영웅이 되고, 예절교실을 다닌 횟수가 가장 많을 경우, 성품이 700 이상이면 왕비가 된다. 따라서 최다 교육이 무술도장이나 음악교실, 예절교실인 상황에서 여왕 엔딩을 보려면, 무술 및 성품 수치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무술보다 성품이 높으면 프린세스가 될 수도 있다.[56]
다만 학교, 교회, 단식도장, 댄스교실, 요리교실, 그림교실이 최다 실행 교육이거나 어떤 교육도 20페이즈 이상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신뢰도가 60 이상이면서 전 능력치가 999라면[57] 여왕이 된다.

1편2편에서는 이게 최고의 굿 엔딩이었다. 3편에서도 여왕 엔딩은 프린세스 엔딩을 상회하는, 최고의 굿 엔딩이다. 특히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인 경우 청출어람 버전이자 목표치 초과 달성 엔딩이 된다.

엔딩에서 우즈가 아버지와 딸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한다. 이에 딸이 왜 그러냐며 의아해하는데, 딸을 찾아온 손님은 다름이 아니라 국왕이었다. 당연히 딸은 "어머! 폐하, 어째서 이런 곳에?"라며 크게 당황하고, 국왕은 딸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딸을 찾아왔다고 말한다. 딸은 그 부탁이 무엇이냐고 국왕에게 물어보는데, 국왕은 자신이 벌써 나이가 많아서 국정을 보는 것이 어렵기에 퇴위하려고 하나, 자신의 뒤를 이을 왕자가 미덥지 않아 딸이 왕위를 이어주었으면 한다는 자신의 바람을 밝힌다. 그 말에 딸은 "네에!? ······그런 일은······."이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나, 국왕은 이 모든 일이 백성을 위한 것이라며 딸에게 선양을 받아달라고 설득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국왕의 부탁에 대한 딸의 답변 및 반응과 그에 대한 국왕의 대응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왕위를 잇는 일을 왕자와 신하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국왕을 만류한다. 그러나 국왕은 부모로서는 인정 없는 일이지만, 왕자의 그릇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기에 왕자에게 왕위를 계승시킬 수는 없다고 답변한다. 이어서 난처하겠지만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딸이 왕위를 이어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에 딸은 "그렇습니까······."라며 잠시 생각하다가, 국왕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열심히 하겠다고 국왕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선양을 받는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이 자신에게 프러포즈하러 온 줄 알았다고 말하고, 국왕은 "뭐! 그, 그런······. 에헴, 쿨럭쿨럭······."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상당히 당황한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농담이었다고 답변하는데, 국왕은 이 늙은이를 놀리는 것이냐며 지금 아주 신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정색한다. 그래도 딸이 자신은 나이도 어리고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혈통도 아니지만, 미약한 지식으로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왕 자리를 수락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왕위를 선양 받는 것은 자신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게 되면 왕자가 곤란하지 않겠냐면서 선양 이후 왕자를 어떻게 할지 국왕에게 물어본다. 딸의 질문에 국왕은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미숙한 자에게는 왕위를 물려줄 수는 없다며, 아버지로서 인정 없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왕자를 옆 나라의 양자로 보내겠다고 대답한다. 자식이자 명백한 제1순위의 왕위 계승자인 사람이 생판 남에게 왕위를 빼앗긴 것도 충분히 서러운 일인데,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이에 딸은 당당한 태도로 웃으면서 국왕의 뜻을 알겠다며, 천하 만민을 위해 자신이 국왕의 지위에 오르겠다고 말한 이후 여왕으로 즉위한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여왕 엔딩을 볼 경우, 딸은 자신에게 왕위를 선양하려는 국왕에게 지금 자신이 여왕으로 즉위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냐면서, 지금 제정신이냐고 반문한다. 그런데도 국왕은 자신을 상대로 막말했다는 이유로 딸에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딸이 정말 대담하다고 칭찬하면서 그런 기백이 있지 않다면 왕좌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며 딸의 반응을 가볍게 웃어넘긴다. 그러자 딸은 자신에게 왕위를 잇게 하려는 국왕의 생각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국왕은 딸에게 난처하겠지만 딸이 아니고서는 왕좌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해 딸에게 선양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이에 딸은 몹시 거북해하면서도 자신이 왕위를 계승할 혈통을 타고나지는 않았으나 백성을 위해서, 그리고 국왕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선양을 받는다.

이 글에 여왕 엔딩의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별로 정리되어 있다.

여왕 엔딩에서는 거의 모든 친구가 딸을 축복하거나 칭송하고, 라이벌을 굳이 친구로 삼지 않아도 라이벌들이 노골적으로 딸의 심기를 거스르는 소리를 전혀 내뱉지 않는다. 굿 엔딩 중 하나인 영웅 엔딩이나 재상 엔딩 등에서도 몇몇 라이벌은 딸에게 열등감을 표출하거나 막말을 내뱉지만, 여왕 엔딩에서만큼은 절대로 안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안 좋은 소리라고 해봤자, 쳐다도 보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든가, 말도 쉽게 못 붙이겠다는 푸념이나 살려달라고 애원[58]하는 정도밖에 없다. 전근대 특성상 국왕에게 대놓고 막말했다가는 목 위의 것이 "있었는데 없어진 것"이 되거나 할 텐데 당연하다. 예컨대 나테라의 경우, 딸이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여왕으로 즉위한 딸이 너무 멋지다며 칭송하고, 라이벌 관계라면 딸에게 "지금까지의 무례를 용서하여 주소서."라며 빈다. 아리엘의 경우, 아리엘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여왕이 된 딸에게 자신이 복종해야 한다는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겨도 겉으로는 그런 기색을 드러내지 못하는 아리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된 상태에서는 여왕이 된 딸에게 "훌륭한 여왕님이 되세요. 저는 기사가 되어 당신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충성을 맹세한다. 아리엘이 딸에게 충성을 바치는 엔딩은 여왕 엔딩이 유일하다. 독특하게도 치아의 경우, 치아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채 여왕 엔딩을 보면 딸이 여왕이 되다니 역시 공부한 성과가 있었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치아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는 치아가 "여왕님이 되어도 우리는 친구지? 성에 놀러 가도 돼?"라고 딸에게 질문한다. 즉 치아와 친구가 된 상태로 딸이 여왕에 즉위하면, 다른 라이벌 및 친구들과는 다르게 치아가 천진난만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볼 수 있는 여왕 엔딩의 편지 내용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엔딩 때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내용이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로 설정하고 여왕 엔딩을 보았다면, 딸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어요.
전 이제 이 나라의 여왕이니까요.
반드시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 보이겠어요.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아버지의 직업을 몰락 귀족으로 설정하고 여왕 엔딩을 보게 되었을 경우,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여타 직업을 선택했을 때 볼 수 없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아버지도 이 나라의 귀족이시니
책임감을 지니고 저를 도와주세요.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한편 아버지가 퇴직 기사일 때 딸이 여왕으로 즉위한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따로 추가되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또한 한국후지쯔판에서 '검투사'로 오역한 부분은 기사로 바꾸어 기술하였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내일부터
기사로서 현역에 복귀해주세요.
뭘 그렇게 놀라고 계세요?
딸이 여왕인데, 당연하잖아요?
경험을 살려, 젊은 기사들의 교육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엔딩 일러스트가 예쁘기도 하거니와, 이 엔딩에서는 딸이 프린세스를 뛰어넘어 여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여왕 엔딩은 인기 있는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 요정 여왕도 딸을 여왕으로 키워낸 아버지를 극찬하며, 이런 아버지에 대한 평가 및 반응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인간계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굉장한 실력은
아버지인 당신이 펼친 가르침의 산물.
당신은 진정으로 뛰어난 교육자입니다.
훌륭했습니다.

3.3.2. 왕비


캡션
국왕과 결혼하여 정식 배우자, 즉 왕비가 된다.[59]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300 이상 기품 500 이상 성품 700 이상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적어도 1페이즈는 해야 한다.
경비원이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예절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딸의 집에 집정관이 찾아온다. 딸은 집정관에게서 자신이 왕궁에 가야 한다는 것을 통보받자, 자신이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냐며 흥분한다. 그러나 집정관은 딸의 추측을 부정하고, 국왕이 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딸을 꼭 자신의 정실, 즉 왕비로 앉히고 싶어 한다는 점을 딸에게 알린다. 그러자 우즈는 딸이 국왕의 배우자가 된다니 굉장하다며 탄성을 지른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통보에 대한 딸의 반응이나 그에 대한 집정관의 표현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국왕의 정실 자리에 오른다는 집정관의 통보에 얼굴을 붉히며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이에 집정관은 딸에게 축하한다면서, 딸의 결정에 국왕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변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이 자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런 국왕이 엉큼하다고 말한다. 집정관은 어떻게 국왕이 엉큼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면서 당황하는데, 이후 딸은 농담이었다며 웃고는 성으로 가자고 답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님께서 아무리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을 왕비로 들이려는 걸까. 무슨 생각이시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집정관이 국왕에게 너무 무례하지 않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우즈는 아가씨답다면서 웃는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하지만 국왕님께서 정말로 나와 결혼하고 싶다면, 스스로 여기에 오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한다. 이에 우즈는 역시 아가씨라며 감탄한다.

이 글에 왕비 엔딩의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별로 정리되어 있다.

몰락 귀족이 아닌 5가지 직업(퇴직 기사,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을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하고 왕비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국왕 폐하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사실 왕자님과 결혼하고 싶었는데,
새어머니가 되어버리다니 이상한 기분이에요.

폐하는 저에 비하면 할아버지 같을까요?
보통 때는 위엄 있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두 사람만 있을 때는 자상해져요.
그렇게 보여도 꽤 귀여운 남자예요.

헤헷! 제가 왕비가 되더라도,
아버지는 언제든지 저를 만나러 와주셔야 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몰락 귀족의 딸이 왕비가 되었다면, 편지의 내용이 약간 바뀐다. 딸이 원래는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왕자의 새어머니가 되어 기분이 이상하다고 잠깐 하소연하는 것과 국왕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은 같지만, 후속 대사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몰락 귀족으로 설정하고 왕비 엔딩을 보았을 때 확인할 수 있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몰락 귀족의 전용 대사는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국왕 폐하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왕자님과 결혼할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어머니가 되어버리다니 이상한 기분이에요.

폐하는 저에 비하면 할아버지 같을까요?
보통 때는 위엄 있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두 사람만 있을 때는 자상해져요.
그렇게 보여도 꽤 귀여운 남자예요.

제가 왕비가 되면, 아버지도 왕가의 일원이네요.
경사스럽게도 우리 가문이 다시 일어서게 되는군요.
제가 효도할 수 있어서 기뻐요.
그럼 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요정 여왕은 딸이 프린세스가 되지 않고 왕비가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는 않고, 오히려 딸을 잘 키웠다면서 아버지를 칭찬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왕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아이라면 국왕을 잘 도와,
백성들에게 사랑받겠지요.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한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여담으로, 명색이 왕비인데 옷이 예쁘지도 않고 너무 수수하지 않냐며 일러스트에 실망하는 플레이어들이 꽤 있다. 검소한 왕실인가 딸과 국왕의 나이 차이가 지나치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일부러 나이가 들어 보이게끔 딸이 복장을 갖춰 입은 것일 수도 있다

3.3.3. 왕의 측실[60]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61]
도덕성 300 미만 기품 300 이상 성품 300 이상 센스 -
매력 8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이 엔딩은 본처(정실)와 내연녀(정부: 情婦)라는 지위 차로 인하여 왕비보다 급이 낮은 엔딩이라고 여겨지지만, 패러미터 수치가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다른 엔딩이 나올 가능성이 커서 왕비 엔딩보다 달성하기 어렵다고 평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 왕의 측실 엔딩 공략법 ]
왕의 측실 엔딩을 비교적 쉽게 달성하려면, 딸을 매력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매력 상태에서 댄스교실에 가면 하루에 도덕성이 0.5씩 깎여나가기 때문에 도덕성을 300 미만으로 내리는 것이 수월해지고, 하루에 프라이드가 0.5씩 상승하는 것은 동일하기에 프라이드를 올리는 것도 용이하다. 게다가 딸이 매력 상태일 때는 프라이드를 올려주지 않던 예절교실과 그림교실에서도 프라이드가 하루에 0.6씩 상승하고, 매력 상태인 딸을 학교나 음악교실에 보내면 프라이드가 하루에 0.6씩 상승하게 되어 프라이드가 보통 상태일 때보다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다.

또한 매력 상태에서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이 줄어드는 것은 그대로여도 기품은 감소하지 않으면서 프라이드와 기력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증가 폭이 감소하기까지 한다. 덧붙여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이 하루에 0.1씩 감소하는 대신 학생들의 상담 요청이 들어올 확률이 증가해 기품과 더불어 성품이나 매력을 대폭으로 올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다른 상태일 때보다 매력 상태일 때 왕의 측실 엔딩을 보기가 더 쉽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매력 상태일 때보다 어렵기만 할 뿐이지, 보통 상태일 때도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다. 보통 상태로 왕의 측실을 만들고 싶다면, 게임 중반부에 프라이드 > 매력+50 공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매력 상태인 딸의 프라이드 수치를 조절하면 된다. 프라이드 수치가 매력에 50을 더한 수보다 더 높아지면 딸은 여태까지 자신이 너무 어리광을 부렸다거나 칠칠찮았다는 등의 자기반성을 거쳐 보통 상태로 되돌아온다. 주의할 점은, 매력이 999가 되면 교회를 보내 매력을 깎지 않는 한 아무리 프라이드를 올린다 해도 매력 상태가 해제되지 않기 때문에, 매력 상태인 딸을 보통 상태로 만들고 싶다면 매력이 949가 되기 전에 프라이드 수치가 매력 수치에 50을 더한 수(매력+50)를 초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품이 너무 낮으면, 프라이드가 올라가면서 매력 상태인 딸이 건방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성품 조절도 병행해야 한다. 한번 건방 상태에 빠지면 건방 상태를 해제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건방 상태에서는 교육의 효율이 감소하기에, 건방 상태를 유지하면서 페널티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다면 딸이 건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딸이 보통 상태로 돌아오면 매력 상태일 때보다 도덕성을 내리는 것이 힘든 편인데, 보통 상태인 딸의 도덕성을 엔딩 직전까지 300 미만으로 낮추려면 여러 가지 방법을 써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딸이 무언가를 사달라는 부탁을 하면 무조건 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이때 무작위로 도덕성이 감소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확률에 기대야 하니 확실하게 도덕성을 감소시키려면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는 광산이나 술집 아르바이트를 통해 딸의 도덕성을 낮추는 것이다. 특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에 도덕성이 0.3씩 감소하기에 더욱 요긴하다. 기품도 감소하기는 하지만, 방문 판매를 통해 고귀한 샘물을 사면 기품 수치가 회복되기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16살이 된 직후부터 17살이 되기 직전까지는 광산 아르바이트를 보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16살 때 기품이 500, 매력이 700 이상이고 16살 이전에 10페이즈 이상 광산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16살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광산에서 두더지 왕자를 만나 프러포즈를 받은 후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16살 생일을 맞는다면, 해당 페이즈가 끝난 직후 두더지 왕자가 등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 방법은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지 않는 것이다. 신뢰도와 기력, 성품이 대폭 하락하고 스트레스가 상승하는 페널티가 있지만, 한 번에 도덕성을 큰 폭으로 줄이려면 다른 방법보다 이 방법을 쓰는 것이 더욱 낫다. 프라이드나 기품 같은 패러미터에는 변화가 없기에, 적은 시간을 들여 딸의 도덕성을 대폭 깎고 싶다면 이 방법을 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이나 요정 여왕, 천사 같은 비인간 계열 엔딩, 암흑가의 보스 엔딩, 5월의 신부 엔딩[62]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닌 이상 신뢰도는 엔딩 시점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지도 않고, 굳이 신뢰도를 100으로 맞추고 싶다면 신뢰도를 올려주는 시장 물품[63]을 구매하면 된다. 감소한 성품을 벌충하는 겸 곰인형 몇 개를 딸에게 사주면 신뢰도도 회복하고 성품도 복구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줄어든 기력을 회복하고 싶다면 기력이 하루에 1씩 증가하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거나, 성품도 같이 올릴 겸 해서 요리교실을 보내면 된다.

물론 상기한 공략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의 방법 이외의 수단으로도 충분히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으로 빠져도 패러미터 조건과 우선순위만 맞춘다면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상술한 글은 참고 사항 정도로 보는 편이 낫다.

엔딩 초반은 왕비 엔딩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집정관이 딸을 방문하고, 딸은 자신이 왕궁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드디어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냐며 김칫국을 들이켠다. 하지만 집정관은 딸의 기대(?)를 저버리고, 딸이 국왕의 측실(정부 및 애인) 자리에 올랐음을 통보한다. 우즈는 딸이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왕의 측실 자리도 굉장한 것이며 결혼을 잘하면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신분으로 느껴진다고 말한다.[64] 엔딩 때 딸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통보를 대하는 딸의 태도 및 집정관의 반응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및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내가 국왕님의 측실로···."라는 반응을 보이고, 우즈는 딸에게 프린세스와는 좀 다른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딸은 잠시 생각하다가 집정관에게 왕의 측실 자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집정관은 딸에게 축하한다면서 국왕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의 말에 동의하면서 누가 뭐래도 국왕은 왕자보다 높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왕의 측실 자리를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대답한 이후, 나중에 자신이 미래의 프린스(왕자)와 프린세스(왕녀)를 낳을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다.(···) 그리고 우즈는 이러한 딸의 반응에 "씩씩하시네요. 어느샌가 성인다운 생각을 하게 되셨네요."라고 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왕비 엔딩 때와 비슷하게 도대체 국왕이 무슨 생각을 하기에 자신을 측실로 삼는 거냐는 식의 말을 하고, 집정관은 국왕에게 무례하다고 질색한다. 이에 딸은 "그쪽이야말로 측실님에게 무례하군요. 국왕님께 말씀드려서 잘라버리겠어요."라며 집정관에게 갑질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흐~음. 측실이라, 측실······."이라면서 잠깐 머뭇거리다가, "뭐 나쁘지 않지. 나의 매력이라면, 정실이든 측실이든 문제가 되지 않아."라고 자기합리화 내지는 정신승리를 한다. 그러자 우즈는 웃으며 "호오~, 역시 아가씨. 할 말은 딱 하시네."라고 감탄한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몰락 귀족이 아닌 직업(퇴직 기사,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을 선택하고 왕의 측실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부호의 측실 엔딩을 보는 것에 성공해도 아래와 똑같은 편지가 나오는데, 이때는 어떤 직업을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하든지 간에 편지 전문이 똑같다.
아버지, 저는 내일부터 집을 떠나 측실이 됩니다.
측실은 정식 부인이 아니지만,
그분은 저를 가장 사랑하고 계세요.

전, 제 나름대로 인생을 생각해봤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일까 하고.
그건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것이 저의 장점이고,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

스스로 말하기에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저는 꽤 지위가 높은 사람과 맺어진 것 같아요.
이제 저도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는 그다지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건강에 주의하세요.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일 때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다면 편지의 내용이 변경되며, 이때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는 딸이 자신은 단순한 내연녀가 아니라 국왕의 측실이 되었다는 것을 역설하는데, 다른 직업을 선택했을 때 나오는 편지 내용과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내일부터 집을 떠나
국왕 폐하의 측실이 됩니다.
측실이지만, 국왕 폐하는 저를 가장 사랑하고 계세요.

전, 제 나름대로 인생을 생각해봤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인지.
그건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것이 저의 장점이고,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폐하는 분명히 아버지를 다시 받아주시고
우리 가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이게 효도가 되면 좋겠네요.

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아버지도 곧 움직이실 분이니
꼭 건강에 주의하셔야 해요.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을 때,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국왕의 측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도 많겠지만,
그 아이도 이미 성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몰락 귀족으로 왕비 엔딩이나 왕의 측실 엔딩을 보았을 때, 가문의 부흥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왕의 측실 엔딩의 전용 대사는 왕비 엔딩의 편지 내용과 비슷한 맥락에 있다.[65] 그러나 요정 여왕이 매우 긍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점과 치아 및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치아와 아리엘이 국왕의 측실이 된 딸에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66] 딸이 국왕의 애첩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거나 딸을 걱정하는 라이벌들의 반응,[67] 그와 더불어 측실과 정실이라는 지위 차이 때문에 왕의 측실 엔딩은 뒷맛이 구린 편이다.[68]

3.3.4. 대부호의 부인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500 이상 기품 - 성품 500 이상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예절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예절교실이 최다 실행 교육이면서 딸을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단 한 번도 보내지 않았다면 모든 능력치가 999이고 신뢰도가 60 이상인 상황에서는 우선순위에 의하여 이 엔딩을 보게 된다.[69] 따라서 이 엔딩을 피하는 동시에 모든 패러미터를 999로 맞춘 채 천사 엔딩을 제외한 여타 엔딩을 보고 싶다면, 신뢰도를 60 이상으로 조절하면서 딸을 예절교실이 아닌 다른 교육 시설에 가장 많이 보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되고, 우즈는 아름답게 성장한 딸에게 현재 구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중에서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도 있는데, 그 사람이 여러 날에 걸쳐 산더미 같은 선물을 딸에게 보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딸의 인기가 정말로 높다고 감탄한다. 이후 대부호의 청혼에 대한 딸의 반응 및 딸과 우즈의 대화가 나오는데,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에필로그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대부호가 보낸 선물을 받고 그 사람이 자신을 이 정도로까지 생각해준다면서 감격한다. 그렇다면 대부호의 청혼을 받아들이겠냐고 우즈가 질문하자, 딸은 긍정적으로 대답하면서 자신의 결혼을 아버지도 축복해주실 것이라고 기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기뻐하며 우즈에게 자신이 매력적이냐고 묻는다. 이에 우즈는 아가씨는 멋지다고 대답해준다. 그런데도 딸은 계속 자신이 미인인지, 그리고 예쁜지 확인하려 든다. 이 때문에 우즈는 딸의 비위를 맞춰 주며 반응해주는 것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 후 딸은 왕자가 왜 매력적인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냐고 말하며 울먹거리고, 우즈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좌절한 딸을 안타까워하면서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딸은 자신이 너무 아름다운 것이 죄라며 한탄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대부호에게서는 다른 것보다도 성의가 보인다고 평가한다. 이에 우즈가 "그, 그렇다면 프러포즈를······."이라고 반응하자, 딸은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들은 우즈가 웃으면서 "그 말은······, 프러포즈를······."이라면서 재차 딸이 대부호의 배우자가 되려는 의사를 확인하려 하고, 딸은 "남녀의 사랑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의 증표가 아닐까?"라는 대답을 한다. 자신의 질문에 계속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딸에게 우즈가 썩소를 지으면서 다시 "그럼, 프러포즈는요?"라고 묻자, 딸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진 채 웃으면서 "끝까지 물어보다니, 정말 못됐어. (청혼을) 받아들일 거야♡"라며 대부호의 청혼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결국 왕자가 자신에게 오지 않았다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우즈는 딸이 프린세스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면서 안타까워하고, 딸은 왕자가 자신이 프린세스로서 부족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즈가 돈을 밝히는 성격은 프린세스답지 않다고 말하자, 딸은 방법이 없으니 그저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의 아내'로 만족할 수밖에 없겠다면서 체념한다. 이후 우즈가 그저 침묵하는 것으로 엔딩이 마무리된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대부호의 부인 엔딩을 볼 경우, 딸이 부자는 상대하기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다며 한숨을 쉰다. 이에 우즈가 "그래요? 그러면 (청혼을) 거절할까요? 상대는 진심인 것 같던데······."라며 딸에게 질문하는데, 딸은 잠시 침묵하다가 "······아니, 이런 나를 정말로 좋아해 준다면······."이라고 운을 뗀다. 그 직후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프러포즈, 받아들일래."라면서 생각을 고쳐 대부호의 부인이 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다. 그러자 우즈는 놀라워하며 "와아~! 축하드려요."라는 말을 건넨다.

종합하자면 엔딩 직전 보통 상태이거나 건방 상태(+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대부호의 배우자가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지만, 매력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때는 대부호의 부인이 되는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 몰락 귀족,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일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드디어 저 내일 결혼해요.
그이와 나이 차가 좀 있지만 괜찮아요.
저라면 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연마해 왔잖아요.
이 정도로 부자인 사람과의 결혼은 당연한 결과죠.[70]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간직했던 꿈이었으니까······.
아~, 이런 기분으로 결혼한다면
그이에게 정말 미안하겠죠?
이런 생각은 오늘 밤 안으로 잊도록 할래요.

이제 아빠와의 생활도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요.
아 참, 우즈도 있었지.

히힛, 오늘 밤은 어릴 때로 돌아가
아빠한테 어리광이나 부려볼까?

좋지? 아빠~아~.

상인의 딸이 대부호의 부인이 되었다면, 딸의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위의 편지 내용과 확연하게 다른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빠, 드디어 저 내일 결혼해요.
그이와 나이 차가 좀 있지만 괜찮아요.
저라면 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는 훌륭한 상인이니, 아버지도 그의 힘을 빌려
더욱더 큰 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간직했던 꿈이었으니까······.
아~, 이런 기분으로 결혼한다면
그이에게 정말 미안하겠죠?
이런 생각은 오늘 밤 안으로 잊도록 할래요.

이제 아빠와의 생활도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요.
아 참, 우즈도 있었지.

히힛, 오늘 밤은 어릴 때로 돌아가
아빠한테 어리광이나 부려볼까?

좋지? 아빠~아~.

딸의 편지를 보면, 아버지의 직업과 상관없이 딸은 대부호의 부인이 된 것을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는 듯하다. 그래도 요정 여왕은 딸이 대부호의 부인이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부호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인간다운 행복 중 하나.
그 아이도 만족하겠지요.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들 역시 딸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대부호의 배우자가 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일제히 딸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치아는 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서 행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결혼한 뒤에도 자신과 함께 놀자고 발언하며, 아리엘은 딸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자신이 무예를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한다. 챠미는 자신이 배우자가 될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딸이 부럽다는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딸을 축하해주고, 하이타는 남편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라고 딸에게 조언한다. 하밍과 아크론은 축하의 의미로 각각 음악과 그림을 딸에게 선물해주며, 나테라는 딸의 웨딩드레스가 너무 멋지다면서 눈물이 나버렸다고 말하며 진정한 우정을 보인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라이벌들은 대부호의 부인이 된 딸에 대해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치아는 딸이 결혼하는 사실을 듣고는 긴장된다고 독백하며, 아리엘은 지금 자신은 무예를 연마해야 한다면서 아직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드러낸다. 챠미는 자신도 멋진 사람을 찾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하이타는 딸이 요리를 잘하니 좋은 반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을 칭찬해준다. 오오 하이타 오오 하밍과 아크론은 딸이 결혼하더라도 음악/그림을 그만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나테라는 마침 자신도 결혼하는데 딸의 배우자가 될 대부호는 딸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자신의 남편은 잘생겼다고 자랑한다.

정리하자면, 대부호의 부인 엔딩에서 딸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해도 요정 여왕과 친구들이 딸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나 라이벌들이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대부호의 부인 엔딩은 굿 엔딩 중 하나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3.3.5. 대부호의 측실[71]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도덕성은 낮으면서 매력만 높으면 되는 엔딩으로, 에디터로 소지금 액수를 올린 뒤 모든 페이즈를 바캉스로 도배하면 주로 이 엔딩이 나온다는 보고가 많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 엔딩을 보려면, 아르바이트 실행 페이즈 수 조절을 잘해야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우선 농장, 시장,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아르바이트는 최대 24페이즈까지만 해야 한다. 따라서 30페이즈 이상 술집 아르바이트를 해야 패러미터 조건에 따라 제안을 받을 수도 있는 경비원 및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당연히 할 수 없다. 또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최소 1페이즈 더 적게 시행해야 한다. 가령 다른 아르바이트를 24페이즈 동안 실행하였을 때 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24페이즈 동안 시켰을 경우, 왕의 측실 엔딩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 엔딩에서 딸은 왕궁 시녀가 된다. 즉 도덕성은 300 미만, 매력은 50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왕의 측실 엔딩 조건을 회피하는 동시에 농장, 시장,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아르바이트는 25페이즈 미만에 달하는 기간 동안 보내고,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실행한 기간보다 더 적게 시켜야 대부호의 측실 엔딩을 달성할 수 있다.


에필로그가 시작된 직후, 우즈는 딸이 아름답게 성장하였으나 어째서인지 구혼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후 나라 제일의 부자가 딸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이미 그 사람에게는 정실이 있기에 딸은 대부호의 측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언급한다.[72] 이후 대부호의 측실이 되는 것에 대한 딸의 반응 및 딸과 우즈의 대화가 나오는데,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엔딩의 후속 전개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대부호의 측실이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우즈가 딸에게 싫다면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딸은 대부호의 정부가 되어 사는 것도 그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을 바꾼다. 그러고는 얼굴을 붉히며 대부호를 만나보니, 그가 의외로 멋진 사람이라는 점을 느꼈다면서 대부호의 애첩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이에 우즈는 딸이 두 사람 간의 기분을 우선하여 자신의 인생을 결정했다면서, 역시 인간의 생각은 알기 어렵다는 감상을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프린세스가 되려고 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게 생겼다면서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우즈가 딸에게 싫다면 대부호의 내연녀가 되는 것을 거절해도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딸은 대부호를 만나봤더니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자신은 대부호에게 충분히 사랑받으면서 살 자신이 있다고 말해 자신의 애인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드러낸다. 이에 우즈는 조금 침묵하다가 "······그러세요?"라며 약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부자를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며 자신의 측실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수락하기 곤란하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는 정식 부인도 아니고 애첩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할지 딸에게 물어본다. 그러나 딸은 대부호를 만나 보니 의외로 좋은 사람 같았다면서, 대부호의 정부가 되는 것도 그다지 나쁠 것 같지 않다며 생각을 고친다. 그 말을 들은 우즈는 딸의 결정에 다소 의아해하면서도, 인생은 여러 가지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평가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한숨을 쉬면서 프린세스가 되려고 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한탄한다. 그러자 우즈는 "뭐,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잖아요?"라며 딸을 위로한다. 그 말을 들은 직후, 딸은 "이것도 다 내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야. 왕자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사람(대부호)은 나 없이 살아갈 수 없어. 정말 아름다운 것은 죄인가?"라고 중얼거리면서 자기합리화를 한다. 아Q도 울고 갈 수준의 정신승리 이런 딸을 본 우즈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에구,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네······."라며 독백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게 생겼다면서 내켜 하지 않는 기색을 보인다. 이에 우즈가 딸은 대부호의 애첩이 되는 것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딸에게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할 것인지 물어본다. 그러나 딸은 다른 취직자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호를 만나 보니 그가 상당히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인상을 느꼈다며 대부호의 정부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자 우즈는 아쉽기는 하지만 딸이 차선책을 택했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하라고 말하며 딸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대부호의 측실이 된 딸에 대한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부호의 측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고통도 많겠지만,
그 아이는 이미 성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이 엔딩은 딸의 평가가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라이벌이나 친구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편에 가깝고 요정 여왕도 그리 좋은 소리는 안 하는 것을 감안하면[73] 배드 엔딩에 가깝다. 실제로 후술되어 있는 다른 배드 엔딩(암흑가의 보스, 도적) 및 하급 엔딩을 보면 라이벌이나 친구들이 딸을 만나기 어렵다고 말하거나 딸에게 취직해서 축하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편이지만, 이 엔딩에서는 라이벌들이 딸의 선택을 떨떠름하게 여기거나 자기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은근히 딸을 비웃는다. 친구들의 경우, 딸에게 험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정말로 딸이 크게 고통스러우면서 행복한지 의문을 품으면서 힘내라고 딸을 응원해주거나 힘들면 자신을 부르라는 등, 딸의 선택을 씁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74] 이러한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호의 측실은 단순한 첩이 아닌 정부, 즉 일개 내연녀이기 때문이다. 왕의 측실(애인, 정부)은 정실이 아니어도 왕궁 안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대부호의 측실은 그런 권력도 주어지지 않는 데다가 대부호의 애정이 식으면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3.4. 높은 직업 계열

이러한 고위직 계열 엔딩에 도달하면, 프린세스라는 지위에 필적하거나 버금가는 수준의 직업을 갖게 되어서 그런 것인지 딸이 신세 한탄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되어서 만족한다거나, 이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매우 좋아한다.[75]

3.4.1. 영웅


캡션
조건
체력 700 이상 지력 - 기력 7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700 이상 기품 5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999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

이 엔딩은 여왕을 제외한 궁중/고위직 엔딩 중에서 능력치 하한선이 가장 높은 편이다. 엔딩 CG 앨범을 보면, 궁중/고위직 엔딩은 여왕, 왕비, 영웅, 장군, 재상 순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여왕 엔딩을 제외하면 영웅 엔딩은 장군, 재상 엔딩보다 요구하는 능력치가 더 높다. 장군과 재상은 도덕성과 기력, 프라이드와 기품을 500 이상만 올려도 괜찮지만, 영웅은 프라이드와 기품이 500 이상이어야 하는 동시에 도덕성과 기력이 700 이상이면서 무술 수치가 999가 되어야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그 대신인지 장군 엔딩이나 재상 엔딩과는 달리, 영웅 엔딩은 지력이 일정 수치 이상일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우즈의 대화 및 딸이 겪은 반년간의 무사수행의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및 가난 상태일 경우, 혹은 에디터를 이용해 딸을 불량 상태인 채로 영웅 엔딩을 볼 경우, 딸을 걱정하느라 살이 빠졌다는 우즈의 말에 딸이 걱정시켜서 미안하다고 우즈에게 사과한다. 이후 딸은 우즈에게 자신의 무사수행이 대모험이었다면서, 그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딸은 옆 나라 항구를 덮친 해적단을 맞닥뜨렸고, 검을 빼 들어 그 해적단을 격퇴하였다. 내친김에 해적선까지 쫓아간 뒤 해적선에 오른 딸은 해적선의 선장을 쓰러뜨렸으며, 해적선을 탈취하고는 남은 해적단을 이끌어 보물섬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그 보물섬의 동굴인 '용의 구멍'에는 커다란 용이 살고 있었다. 딸은 해적들을 이끌고 열 번에 걸쳐 용을 공격한 끝에 7일째 되던 날, 용을 쓰러뜨려 보물을 획득했고 그 보물은 국왕에게 바쳐 표창을 받았다. 또한 용의 이빨은 모험의 기념품으로 가져왔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을 걱정하느라 살이 빠졌다는 우즈의 말에 딸은 다이어트도 되어서 좋았겠다고 대답한다. 이에 우즈는 자신을 걱정하지 않는 딸의 반응에 실망하면서도, 여행은 어땠는지 물어본다. 우즈의 질문에 딸은 멋진 여행이었다면서 자신의 여행담을 풀어놓는다. 딸이 겪은 무사수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딸은 옆 나라에서 치한을 만나 그 치한을 혼내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치한은 악명 높은 인신매매단의 조직원이었고, 그 길로 인신매매단의 보스를 쓰러뜨렸다. 그런데 그 보스에게 걸린 현상금은 10만 G에 달했던 데다가, 해당 인신매매단의 뒷배를 봐주던 사람은 그 나라의 장군이었다. 더 나아가 딸이 그 장군의 음모를 폭로했더니, 악마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사교 집단이 배후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딸은 국가 전복을 노리던 사교 집단의 교주를 쓰러뜨렸고, 그 나라의 국왕에게 표창을 받았다.

건방 상태일 경우, 우즈는 딸을 걱정하느라 살이 빠졌다고 말하나 딸은 우즈의 외양이나 신변 등에 전혀 변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소리냐며 반문한다. 딸이 매력 상태일 때와 달리, 우즈는 딸의 무심한 듯한 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여행은 어땠는지 물어본다. 딸은 파란만장한 여행을 했다면서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건방 상태의 딸이 겪었던 모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딸은 옆 나라에서 수상한 사람들을 만나서 쫓아가 보았다.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은 수상한 도적단의 일원이었고, 딸은 그 도적단의 두목을 쓰러뜨렸다. 그런데 그 두목의 현상금은 10만 G에 달했고, 내친김에 딸은 도적단의 배후에 있던 사교 집단의 교주도 쓰러뜨렸다. 더 나아가 도적단과 사교 집단의 흑막은 해당 나라의 대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딸은 그 대신의 음모를 옆 나라의 국왕에게 폭로하여 표창을 받았다.

딸이 어느 상태에 있든 간에, 우즈가 굉장하다면서 딸이 완전한 영웅이 되었다고 극찬하는 것으로 엔딩이 끝나는 점은 동일하다.

이 글에 영웅 엔딩의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별로 정리되어 있다.


영웅 엔딩이 어떤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아버지를 뛰어넘은 것인지 확실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다만 편지의 특정 대목을 보아, 영웅 엔딩은 떠돌이 아버지의 청출어람 엔딩이거나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엔딩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일 때 이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에서 떠돌이가 1편2편아버지처럼 과거에 용사였다는 사실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로 설정하고 영웅 엔딩을 보았을 때 읽을 수 있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떠돌이 아버지의 과거가 언급되는 구절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로 설정하고 암흑가의 보스 및 도적 엔딩을 보았을 때 딸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언급된다.
아버지, 저는 모험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과 안 되는 것,
인간의 강함과 약함도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저 자신이 지닌 힘의 한계도 시험해보고 싶어요.
전 인간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전부 알고 싶습니다.

이건 여행 중에 들은 얘기인데,
10년쯤 전에 여행 중이던 용사가 나타나
악인들을 응징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구했대요.
그 용사가 아버지와 무척 닮았다나?

예? 사람을 잘못 본 거라고요?
후~, 아버지는 항상 옛날 일을 말하지 않네요.
뭐, 말씀해주지 않으시니 별수 없죠.

아버지, 이번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꼭 무사히 돌아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돌아올 집은 여기뿐이잖아요.

그때도 크게 성장한 저를 칭찬해주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가 아닐 때 딸이 영웅으로 성장했다면, 편지 전문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바뀐다.
아버지, 저는 모험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과 안 되는 것,
인간의 강함과 약함도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저 자신이 지닌 힘의 한계도 시험해보고 싶어요.
전 인간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전부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 저는 내일부터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분명 어딘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의 힘이 필요할 테니까요.

아버지, 이번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꼭 무사히 돌아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돌아올 집은 여기뿐이잖아요.

그때도 크게 성장한 저를 칭찬해주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요정 여왕은 딸을 영웅으로 키워낸 아버지를 호평한다.
당신의 딸은 씩씩하게 성장하여 영웅이 되었습니다.
꿈을 좇는 요정의 마음과 인간이 지닌 용감성이
(그 아이를) 모험의 길로 끌어낸 것이겠죠.
그 아이의 가능성을 끌어낸 사람은 당신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영웅 엔딩은 굿 엔딩이면서도,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는지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엔딩이기도 하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친구들은 전부 딸을 칭송 내지 극찬하거나 부러워한다. 자세히 서술하자면, 치아는 "꺄아~, 멋지다! 다음에 모험 갈 때는 선물 갖고 오는 거 잊지 마!"라면서 딸을 칭찬하는 동시에 잿밥(?)에 눈독을 들인다. 아리엘은 "좋겠다. 나도 같이 모험에 나서고 싶어······."라며 영웅으로서 모험을 떠나는 딸을 부러워하고, 챠미는 "옆 나라에서는 완전한 영웅이라면서? 나도 어깨가 으쓱해지는걸♡"이라면서 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이타는 "영웅이라니, 대단하다! 그래도 지나치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안 돼."라며 딸을 극찬하는 동시에 걱정해준다. 하밍은 "멋지다, (딸의 이름). 나, 영웅에게 바치는 노래를 짓겠어."라고, 아크론은 "친구여! 영웅담을 묘사한 그림으로 네 모험을 그리게 해줘."라고 영웅이 된 딸의 공적을 알리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나테라는 "멋진 모험이네! 네가 내 친구라는 점이 자랑스러워."라고 말할 정도로 딸을 고평가한다.

그러나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치아와 아리엘, 아크론 및 하밍을 제외한 라이벌들은 딸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이타는 "어머······, 너무 날뛰다가는 죽을지도 몰라."라고, 챠미는 "굉장한 활약이었나 봐. 하긴 (딸의 이름), 난폭하니까 뭐."라고 말한다. 나테라는 "전부터 난폭한 애라고 생각했지만······."이라며 딸을 평가절하한다. 영웅은 뚜렷한 고수입이 없고, 딸의 도덕성이 높아서 그런지 자신들을 해코지할 염려도 안 할 수 있을뿐더러 장군이나 재상처럼 특정 사회의 기득권이나 엘리트로 평가받지 않아서 상기한 것처럼 딸이 저평가를 받는 듯하다. 어느 순간 딸이 타락하는 바람에 목숨을 위협받거나 할 때는 딸에게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할 것들이 참 잘하는 짓 그나마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아리엘은 "으~음.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패배로군."이라면서 자신과 딸의 실력 차를 인정한다. 하밍이나 아크론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하밍은 "햐~, 영웅? 정말 대단하다."라고, 아크론은 "(딸의 이름)이 영웅이 되었다고? 그림을 그렸다는 게 거짓말 같아······."라고 놀라움을 표현한다.

3.4.2. 장군


캡션
리사 앤더슨이 성장할 때, 리사를 잘 보좌해달라고 요정 여왕이 인간계에 파견한 집사 우즈가 이 엔딩에서는 인간으로 변신한 뒤, 장군이 된 딸의 전속부관이 된다.
조건
체력 700 이상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5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700 이상[76]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

퇴직 기사(은퇴한 기사)의 청출어람 버전

장군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주의할 점으로 기력과 도덕성이 700 이상이면서 무술이 999라면 우선순위에 따라 장군 엔딩을 제치고 영웅 엔딩이 나온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무술 수치를 999까지 올린 상황에서 장군 엔딩을 보고 싶다면, 엔딩 직전까지 도덕성이나 기력을 500 이상 700 미만으로 조정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국왕은 왕궁에 불려간 딸에게 딸이 '왕국의 젊은 용사'로서 온 나라에 알려져 있다는 칭찬을 하며, 장군의 자리에 올라 자신을 위해 일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러한 국왕의 말에 딸은 놀라지만, 국왕은 18살의 젊은이가 장군이 되는 것은 그 전례가 없기는 해도 전도유망한 젊은이를 발탁하는 것이 국왕으로서 할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가가 발전하려면 딸과 같은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덧붙이며, 딸에게 장군이 되어 주라고 강력히 요청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딸을 장군으로 임명하기에는 딸이 너무 젊다면서 딸을 장군 자리에 앉히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관계없이 에필로그가 비슷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집정관 아도치의 고집스러운 반대에 대한 딸의 반응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젊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르침 덕택에 많은 것을 공부하고 풍부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젊다는 이유만으로 절대로 연장자에게 뒤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아도치의 말을 반박한다. 이에 아도치는 할 말을 잃고, 국왕은 딸이 상당히 믿음직하다면서 크게 웃는다. 그 후 국왕이 딸에게 그런 의기로 딸이 훌륭한 장군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고, 딸은 맡겨 달라고 대답하며 장군으로 임명된다.

매력 상태일 경우, 집정관 아도치는 딸이 장군이 되기에는 너무 젊은데다가, 그 행동거지가 무인답지 않다면서 딸의 장군 취임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그러자 딸은 자신이 분명히 젊고, 사람들에게서 '귀엽다', '예쁘다', '매력적이다'라는 말은 자주 듣지만, '강해 보인다', 또는 '무인답다'라는 말은 그다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자신은 정말로 강하다고 어필하면서, 젊고 매력적인 여자는 장군이 될 수 없냐고 아도치에게 반문한다. 이 말에 아도치는 할 말을 잃어버린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왕은 크게 웃으면서 잘 알겠다면서도 딸에게 괜찮다고 대답하며, 모두 전쟁의 여신 발키리 같은 장군이 탄생한 것을 축하하자면서 딸을 띄워준다. 이에 고무된 딸은 상기된 채,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난 젊어요. 그건 분명한 사실이죠. 하지만 그것이 어쨌다는 겁니까?"라며 운을 떼다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많은 것을 공부하는 동시에 사회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실력을 몸에 익혔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젊다는 이유로 사람을 우습게 보는 것은 기득권의 쓸데없는 견제가 아니냐고 집정관을 비판한다. 그러자 아도치는 정곡을 찔렸는지 "뭐? ···으, 으음."이라는 소리만 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런 딸을 본 국왕은 "하핫핫, 잘 알겠네. 말을 잘하는구만. 무인에게 그 정도의 프라이드는 필요하지."라며 딸을 칭찬한 뒤, 딸에게 그런 의지로 훌륭한 장군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에 딸은 "네. 부디, 안심하시고 맡겨주십시오."라고 대답한다. 그래도 집정관이 기어오르면 물리력으로 제압하면 된다. 실제로 장군이 되려면 무술 수치가 상당히 높아야 한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장군 엔딩을 볼 경우, 집정관은 딸이 너무 젊을뿐더러 그 행실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 들리니 딸을 장군에 임명하는 건을 재고하라며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이에 딸은 자신이 젊을지도 모르지만, 아버지의 지도로 공부를 많이 했기에 결코 타인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맞받아친다. 그리고 땀을 흘리면서 "행실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이라며 아도치의 말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강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얌전하게 있을 여유가 없었을 뿐이며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자신의 힘을 갈고 닦은 것이라고 해명한다. 그러고는 "폐하, 저는 장군이 되겠습니다!"라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국왕은 잠시 침묵하다가 "······음, 잘 알겠다. 역시 그대는 짐이 생각하던 그대로의 젊은이야."라며 운을 떼고, 행실이 조금 나빴던 과거는 상관없으니 딸이 장군으로서 지녀야 할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시험해보겠다고 말하며 딸을 장군으로 임명한다. 그 이후 딸은 웃으면서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일 때 딸이 장군이나 기사가 되면, 딸의 편지에 상당히 영광스러운 내용이 언급되는데, 그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무사히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무사의 길에 정진해,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어릴 적에는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진로에 만족합니다.
아버지께서 걸어오신 길이잖아요?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 말, 사실인가 봐요.
같은 피가 흐르지는 않더라도···.

히힛, 아무것도 아니에요. 혼잣말이에요.

저도 이 길에 들어선 이상,
남자들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잘못을 범하면 아버지께서 비웃음을 사겠지요?
반드시 열심히 할 테니까 안심하세요.

이제부터는 저도 아버지의 후배!
잘 가르쳐주세요.
네? 아버지.

한편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가 아니라면, 장군과 기사 엔딩에서 나오는 딸의 전문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바뀐다.
아버지, 저는 무사히 성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사로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어릴 적에는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진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무인이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죠.

저도 이 길에 들어선 이상,
남자들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잘못을 범하면 아버지께서 비웃음을 사겠지요?
반드시 열심히 할 테니까 안심하세요.

앞으로도 저를 지켜봐 주세요.
아버지.

요정 여왕은 딸이 장래에 훌륭한 장군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당신의 딸은 씩씩하게 성장하여 장군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싸움을 추구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싸움을 막는 힘을 갖고 있기도 하죠.
그 아이는 당신에게서 가르침을 받았으니,
틀림없이 훌륭한 장군이 될 겁니다.


친구들은 장군이 된 딸에 대하여 일제히 호평을 남긴다. 치아는 "어머, 멋져! 하지만 너무 무리하는 바람에 다치면 안 돼."라며 딸을 칭찬하는 동시에 걱정해주고, 아리엘은 "너는 장군, 나는 기사. 함께 열심히 하자."라며 딸에게 격려의 말을 건넨다. 챠미는 "장군이라니, 대단해♡ 내가 위험에 빠지면 날 지켜줘!"라고, 하이타는 "장군이 되었다니, 대단하다! 장군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케이크를 구울게♡"라고 말한다. 하밍은 "멋지다, (딸의 이름). 장군이 되어도 음악은 잊지 마."라면서 자기 나름대로 당부를 전하며, 아크론은 "그럼, (딸의 이름) 장군님의 초상화라도 그려 볼까?"라는 발언을 남긴다. 나테라는 "장군이라니, 너무 멋져. 역시 (딸의 이름)은 굉장해!"라고 딸을 극찬한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라이벌들은 영웅 엔딩보다는 딸의 지위를 덜 깎아내리는 편이다. 치아는 "(딸의 이름)이 장군이라고? 어머, 대단해!"라며 딸을 칭찬하며, 아리엘은 "장군이라······. 으~음, 역시 내 라이벌답군."이라며 딸이 자신의 상관이 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딸의 실력을 인정한다. 챠미는 "와~, 장군? 역시 대단한 여자애야."라는 평을 남긴다. 하밍과 아크론은 영웅 엔딩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나테라는 "어머, 장군? 출세했네······."라는 단평을 남긴다. 영웅 엔딩 때와 달리 장군 엔딩에서는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때 나테라가 짤막한 평을 남기는 모습을 보면, 장군이 된 딸의 도덕성은 영웅만큼 높지 않아서 나테라가 알아서 몸을 사리는 듯하다 그러나 하이타는 여타 라이벌들과 대조적으로 "어머······. 장군이라니, 왠지 무시무시한데······."라며 딸을 썩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런 데서 쓸데없이 일관적이다

3.4.3. 재상


캡션
조건
체력 500 이상 지력 7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5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적어도 1페이즈는 해야 한다.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라면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

아버지가 몰락 귀족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주의할 점으로는,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낸 상태에서 학교가 최다 실행 교육이고 지력이 999일 때 스탯 관리를 잘못하여 성품, 센스 및 무술이 999보다 낮으면, 우선순위에 따라 왕궁 박사 엔딩이 나온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기에 지력이 900 이상인 상태에서 재상 엔딩을 보고 싶다면, 성품, 센스 및 무술 수치 중 하나라도 지력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엔딩에서 국왕은 왕궁에 불려간 딸에게 딸의 평판이 나날이 높아져만 간다고 딸을 극찬한다. 이에 딸은 황송하다고 대답하는데, 국왕은 자신이 늙었어도 딸과 같은 젊은이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딸에게 재상이 되어 왕국의 정치를 담당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때 집정관 아도치가 딸은 아직 18살에 불과한데, 그렇게 젊은 사람이 재상이 된 일은 전례가 없고 정치에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딸이 재상에 임명되는 것을 반대한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집정관의 딴지에 대한 딸의 반응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또는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아직 젊다는 것은 수긍하나 국왕이 자신을 신임하니 재상 직위를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자 아도치는 일단 딸이 재상의 자리에 오르기로 하였으니, 우는 소리를 내지 말라며 딸에게 경고 내지는 압박을 한다. 그러한 말에 굴하지 않고, 딸은 물론 각오하고 있다면서 아도치를 비롯한 다른 신하들에게 협력해 달라고 부탁한다. 국왕은 이것으로 딸이 재상으로 임명되는 건이 정해졌다며, 새로운 재상이 된 딸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집정관에게 분명 자신은 당신(아도치)보다 젊고 피부도 매끈하다고 말한다. 이에 아도치는 "윽!"하며 질색한다. 그러나 그런 아도치의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딸은 자신이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나 미모가 돋보이고 귀여워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멋진 재상이 있어도 괜찮지 않겠냐고 응수한다. 이 말에 집정관은 침묵하고, 딸은 애교를 섞으며 다른 신하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면서 자신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다. 국왕은 딸이 멋지게 한 점 땄다면서 호탕하게 반응하고, 백성들도 신선한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딸이 그런 정치를 펼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국왕의 부탁에, 딸은 맡겨 달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집정관에게 "닥쳐요! 이건 나와 국왕 폐하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대꾸하고,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듯 아도치는 "으~윽!?"이라는 소리만 낸다. 집정관의 반응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딸은 국왕에게 재상 자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큰 배를 탄 기분으로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그 직후 집정관을 따로 부르는데, 집정관은 새로운 재상이 된 딸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으, 무,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대답한다. 이전과는 달리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는 아도치에게 딸이 "이제부터는 나라를 위해서 온몸이 부서지도록 일하세요."라고 명령하면서,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이 모습을 본 국왕은 "핫핫핫, 매우 믿음직하군. 기대하네!"라며 딸을 극찬하고, 딸은 웃으면서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재상 엔딩을 볼 경우, 집정관의 말을 들은 직후 딸이 "뭐······? 난 너무 젊어서 재상을 맡을 수 없다고?"라며 반문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그게 아니라, (딸의 이름)님은 행실에 문제가 있다고···."라면서 재차 딸이 재상 자리에 오르는 것을 반대한다. 이 말에 전혀 주눅 들지 않은 채, 딸이 잠시 침묵하다가 집정관에게 "······있잖아요, 이건 국왕 폐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 문제가 아닙니다. 닥치고 계세요!"라고 대꾸한다. 딸과 아도치의 설전(?)을 듣고 난 이후, 국왕은 그런 기백이 없다면 일국의 정치를 할 수 없다면서 딸이 더욱 마음에 든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딸에게 잘 부탁한다며 딸을 재상으로 임명하고, 딸은 웃으며 "네, 폐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결의를 밝힌다.


재상 엔딩에서 딸은 자신이 일국의 정치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인지, 엔딩 이후 나오는 편지에서 훌륭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다. 영주 엔딩을 본 후에 나오는 딸의 편지도 재상 엔딩 때와 동일한데, 재상이 중앙의 정치 전반을 담당한다면 영주는 특정 지방의 정치 전반을 담당한다는 점이 반영되어 두 엔딩의 편지 내용이 똑같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재상 엔딩 및 영주 엔딩에서 볼 수 있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가 정치에 몸을 담을 거라 상상해 보셨어요?

어릴 적부터 프린세스를 동경해왔지만,
지금은 이쪽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살려,
훌륭한 정치를 펼쳐서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가 큰일이죠.
책임이 막중하니까요.
아버지도 걱정되시겠지만, 아버지는 보고만 계세요.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것도 아버지니까요.
중대한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어쨌든,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요정 여왕은 재상이 된 딸과 그런 딸을 키워낸 아버지를 칭찬한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재상이 되었습니다.
대단히 까다로운 일이지만, 그 아이라면 잘 해내겠죠.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한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은 대체로 딸이 재상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편이다. 이때 친구마다 딸을 축하하거나 응원하는 방식이 각기 다른데, 치아는 "우와! 재상님? 정말 굉장하다! 축하해~."라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딸을 칭찬한다. 아리엘은 재상이 되면 신변이 위험해지니 자신이 딸을 보호해주겠다고 말하며, 하이타는 딸에게 "지위가 높아졌어도 요리와 나는 잊지 말아 줘."라는 부탁을 남긴다. 챠미는 "멋져! 세계 최초로 춤을 추는 재상이 탄생했네♡"라면서 딸을 칭찬하고, 하밍은 "후후, 꽤 출세했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친구야. 그렇지?"라며 딸을 축하해주면서도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뜻을 은연중에 내비친다. 아크론은 "축하해. 하지만 지위 높은 사람이 되었다고 위세를 부리면 안 돼."라며 딸에게 축하의 인사를 남기는 동시에 자기 나름대로 딸에게 충고해준다. 나테라는 "멋져! 부디 훌륭한 정치를 펼쳐 줘. 나도 응원할게."라면서 재상이 된 딸을 응원한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치아와 챠미, 하밍은 딸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치아는 "(딸의 이름)이 재상님?! 역시 공부를 한 성과야!"라며 감탄하고, 챠미는 "재상님이 되다니, 굉장해! 회의할 때 춤을 추면 좋을 텐데."라면서 재상이 된 딸을 고평가하는 동시에 딸이 각료들과 회의를 열 때 춤을 추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하밍은 "굉장해! 출세했네. 노래하는 재상님도 나쁘지 않겠는걸?"이라며 순수하게 딸을 칭찬해준다. 아리엘은 내심 아쉽다는 어조로 "그렇군, 재상님······. 이제 검을 겨루는 일은 없겠네."라고 말하며, 하이타는 "와~, 재상이라. 그러면 이제 요리는 안 하는 건가?"라며 딸이 요리를 계속할지에 관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아크론은 "재상이라······. 왠지 멀리 가버린 것 같은 느낌이네."라면서 '재상'이라는 지위에 대한 거리감을 표현한다. 라이벌 중에서 재상으로 취임한 딸에 대하여 가장 부정적인 평을 남기는 사람은 나테라로, 나테라는 딸이 굉장히 출세했다고 하면서도 별로 부럽진 않다며 정신승리를 한다.

3.4.4. 집정관


캡션
집정관이었던 아도치가 결혼을 위해 퇴직하게 되어, 딸은 국왕의 명으로 차기 집정관이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77]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궁중/고위직 계열 엔딩 중에서는 서열이 어중간한 편이다. 그런데 집정관 엔딩 조건을 맞추는 일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플레이어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센스와 매력 수치가 도덕성보다 낮아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추측된다.[78]

[ 집정관 엔딩 공략법 ]
도덕성과 지력, 기력 및 프라이드가 500 이상인 동시에 센스와 매력이 도덕성보다 낮아야 하는 엔딩 조건을 맞추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첫 번째는 학교를 자주 다니는 것이다. 학교 계열 엔딩으로 집정관 엔딩을 보는 것이 다른 교육 계열 엔딩으로 빠져 해당 엔딩을 달성하는 것보다 쉬운 편인데, 학교를 20페이즈 동안 다니면 도덕성이 120 정도 증가한다. 여기서 도덕성을 더 올리려면 학교를 20회보다 더 많이 다니면서 질서의 씨앗을 꾸준히 사는 동시에 생일 선물로 스마일을 주고, 교회를 몇 번 다니면 된다. 또한 집정관 엔딩은 성품 상한선이 없기에 여신의 빗과 곰인형을 계속 사주고 딸에게서 생일 선물을 몇 번 받는 것으로 성품을 900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성품이 처음으로 900 이상이 되면 딸이 아버지에게 안마해주면서 도덕성이 대폭(최소 30대 초반~최대 40대 후반) 증가한다. 그리고 도덕성 수치가 처음으로 900 이상을 달성하면, 우즈가 "아가씨는 참 도덕성이 참 높은 분이에요! 인간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신 것 같아요."라며 딸을 칭찬하고 딸이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대답하면서 프라이드가 대폭(30 이상) 올라간다. 위의 방식을 활용하면 도덕성을 999까지 올리면서 프라이드를 올리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프라이드를 올리는 겸 센스 수치를 낮추려면 프라이드를 900 이상으로 올리면 되는데, 처음으로 프라이드가 900 이상이 되면 다음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라이드 수치가 900 이상이 되자마자, 딸이 웃으면서 인간은 프라이드가 있기에 인간이라면서 인간에게 프라이드가 없으면 동물과 똑같다고 발언한다. 그 직후 우즈가 동물에게도 프라이드가 있다고 반박하며, 이는 요정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딸은 자신이 요정이었던 시절을 잊어버린 것 같아 서글프다고 말하면서 딸의 센스가 꽤 큰 폭으로(50~100 정도) 감소한다. 이 이벤트가 발생하면 센스가 50 이상 감소하기에, 센스를 단번에 떨어뜨리고 싶다면 해당 이벤트를 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장 아르바이트나 보모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을 올리는 동시에 센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프라이드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영광의 과일을 사거나 무술도장을 다니는 것으로 아르바이트로 인하여 감소했던 프라이드를 회복할 수 있다. 게다가 집정관 엔딩은 왕궁 박사 엔딩과 달리 무술 수치의 상한선이 없어서 무술을 999까지 찍어도 무방하고, 무술 수치가 처음으로 900 이상이 되면 딸이 근육과 힘을 더욱 키우고 싶다고 말하면서 딸의 기력과 프라이드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학교 계열 엔딩으로 빠져 집정관 엔딩을 만들려고 할 때, 폭염 기간에 무술도장을 다녀 기력을 폭증시키는 동시에 무신의 검을 꾸준히 구매하여 무술을 900 이상으로 올리고, 질서의 씨앗을 사면서 교회를 몇 번 다니는 것을 통해 도덕성과 프라이드, 지력, 프라이드, 기력을 올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주의할 점이라면, 센스 수치가 처음으로 900 이상이 되면 우즈와 딸이 인간의 예술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 이후 딸의 매력이 대폭(평균 35 이상) 증가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센스 및 매력 수치를 조절하는 것에 별로 자신이 없다면, 센스를 900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그리고 기품 수치가 처음으로 900 이상이 되면 우즈가 딸에게서 기품이 넘쳐난다며 딸의 모습에서 요정 여왕이 연상된다고 딸을 칭찬하는데, 딸이 그 말은 좀 심한 칭찬이라고 부끄러워하면서 프라이드와 매력이 상승한다. 보통 기품을 올리고 싶을 때 딸을 댄스교실이나 예절교실에 보내는 편인데, 이 두 가지 교육은 기품을 올리는 동시에 매력도 증가시킨다. 그렇기에 기품 수치를 900 이상으로 올리면서 집정관 엔딩을 보고 싶다면 상기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댄스교실이나 예절교실에 다니지 않고 학교만 다닌다면, 매력 수치가 도덕성 이상으로 올라가는지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 다니면 하루에 매력이 0.2씩 올라가기는 하지만, 매혹의 향수나 꽃다발 등을 사주지 않는다면 댄스교실이나 예절교실에 자주 다니지 않는 한 매력이 999까지 오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엔딩에서 국왕은 딸을 왕궁으로 불러, 딸이 총명하고 행실이 바른 사람이라 들었다며 칭찬해준 뒤 딸에게 집정관 자리를 맡기려고 한다. 딸은 영광일 따름이라고 대답하면서도, 지금의 집정관은 아직 젊은데 어떻게 되느냐고 국왕에게 질문한다. 이에 국왕은 잠시 주저하다가, 현재의 집정관인 아도치가 다음 달에 결혼하게 되어 집정관 일을 그만둔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면서 국왕은 아도치가 평생 성에서 일해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도치의 퇴직을 아쉬워하는데, 이에 아도치는 "어머, 폐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에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습니다."라며 항변한다. 딸은 아도치의 결혼을 축하해주면서도, 자신도 언젠가는 결혼으로 인해 집정관 자리에서 물러날지도 모른다고 국왕에게 말한다. 그러자 국왕은 웃으면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딸의 배우자에게 집안일을 하도록 명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그러면서 우수한 관료 없이는 나라가 바르게 운영될 수 없다는 근거를 들며 차기 집정관이 된 딸에게 일을 잘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딸은 미력하기는 해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


집정관은 재상보다는 직급이 낮은 지위이기 때문인지, 딸의 편지를 읽어보면 재상 엔딩 때와는 달리 '정치를 펼친다'라는 내용이 아니라 '엄정하게 규칙을 지키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라는 글귀를 확인할 수 있다. 집정관, 재판관, 공무원(중앙관청 직원)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79]
아버지 덕분에 저도 무사히 성인이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사회의 일꾼이에요.
엄정하게 규칙을 지키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나에게는 이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헤헷, 그러니 아버지도 축복해주세요.

내일부터는 일에 전력을 다할 거에요.
그러니 오늘 밤에는 응석 부리게 해주세요.
네에~? 나의 소중한 아버지.

요정 여왕은 집정관이 된 딸을 꽤 좋게 평가한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왕국의 집정관이 되었습니다.
총명하고 책임감 있는 그 아이에게
딱 맞는 일이겠죠······.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한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이 게임 내에서 집정관은 근현대 행정부로 치자면 특정 부서(교육부, 법무부 등)의 실무진(장관, 차관급 아래 고위 공무원) 격 되는 직급으로 추정된다.[80] 그래서인지 하밍과 친구가 되었다면 하밍이 집정관이 된 딸에게 음악가를 대우해주는 정책을 만들어달라는 청탁을 넣고,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크론은 딸에게 집정관으로서 직책을 더럽히지 말라고 충고한다.[81] 다른 친구들은 집정관에 취임한 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데, 이때 아리엘은 집정관 자리를 "훌륭한(멋진) 직업"이라고 말하고, 챠미는 집정관이 된 딸이 어쩐지 멋있다고 감탄한다. 하이타는 집정관 자리가 힘들 것 같지만 딸은 머리가 좋으니 괜찮을 것이라며 은근히 딸의 앞날을 기대하고, 나테라는 다른 친구들처럼 "어머. 집정관이라니, 멋지다! 너의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겠다."라면서 집정관이 된 딸을 칭찬하는 동시에 응원해준다.

그런데 집정관은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인물들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엔딩인 동시에, 분명 집정관은 공무원(중앙관청 직원)보다 더 높은 직급인데도 라이벌들의 평가가 박한 편이다. 게다가 딸이 재판관이 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여러 라이벌은 집정관보다 재판관을 더욱 고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각 라이벌의 반응을 상세하게 기술하자면, 치아는 "집정관이 됐다고? ······하긴 열심히 공부했으니까."라며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모습은 재판관 엔딩에서는 "(딸의 이름)이 재판관이라고? 역시 공부한 성과가 나왔네."라고 반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밍은 집정관이 된 딸에게 "흐~음, 집정관이라. 뭐, 어쨌든 출세한 거긴 하네. 축하해."라고 발언하나, 재판관 엔딩에서는 "햐~, 재판관이라. 노래하는 재판관도 좋겠는걸?"이라며 딸을 긍정적으로 본다. 또한 딸이 공무원이 되었다면 "이야~, 상당히 좋은 직업 아냐? 열심히 해."라며 비교적 호의적인 평가를 남긴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집정관 엔딩에서 아크론은 딸에게 "집정관이라. 뭐, 열심히 해."라는 무미건조한 말을 남기는데, 이는 공무원이 된 딸에게는 "관청의 직원이면······, 그림은 계속 그릴 수 있는 거야?"라고 물어보는 것과 대조적이다. 재판관 엔딩에서 아크론은 딸이 뭔가 다른 세계로 가버린 것 같다고 말하기는 하나, 집정관 엔딩에서의 반응이 더욱 건조한 편이다. 특히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집정관 엔딩을 볼 때, 나테라는 "집정관? 네 성격에는 맞겠구나.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니까."라면서 플레이어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그러나 이런 나테라가 재판관 엔딩에서는 "어머, 재판관이라니······. 딱딱한 세계로 가버렸군."이라며, 공무원 엔딩에서는 "어머, 관청에 취직했어? 잘됐구나."라면서 별다르게 나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사실 딸이 지보다 잘난것에 질투해서 아득바득 까는거라 카더라 그나마 라이벌 중에서는 챠미가 새로운 집정관이 된 딸이 대단하다면서 집정관 자리를 좋게 봐주는 편이다.

이는 일종의 "전작 비틀기"라고 볼 수도 있다. 전작에서는 이 게임의 집정관 격에 해당하는 "대신" 엔딩이 "재판관" 엔딩보다 최고 평가치가 더 높아야 볼 수 있을뿐더러 엔딩 점수도 더 높지만, 3편의 인물들 상당수는 재판관을 집정관보다 더욱 높이 쳐주기 때문이다.

3.4.5. 재판관


캡션
왕국 중앙재판소의 재판관이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 기력 -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700 이상[82]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교회"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교회"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상기한 표에 적힌 것처럼 교회 계열 엔딩으로 빠질 경우, 재판관 엔딩을 보는 것은 쉬운 편이다. 그러나 교회에 25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지력과 기품이 300 이상이면서 성품과 매력, 센스, 무술이 700 미만이라면 우선순위에 의하여 대주교 엔딩을 보게 된다. 대주교 엔딩을 피하면서 재판관 엔딩을 달성하려면 교회에 20페이즈 이상 25페이즈 미만으로 보내거나, 25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성품이나 무술을 700 이상으로 올리면 된다. 재판관 엔딩은 성품과 무술 수치에 상한선이 없어 성품 및 무술 수치가 700 이상이 되어도 상관없기에, 대주교 엔딩을 확실하게 피하고 싶다면 성품이나 무술 중 어느 한 패러미터가 700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엔딩은 왕궁에 불려간 딸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국왕은 딸이 젊어도 공정하고 성실하게 일을 하는 인재라는 말을 들었다며 딸을 칭찬하고, 이러한 칭찬이 송구스럽다고 말하는 딸에게 왕국의 중앙재판소를 알고 있냐며 운을 뗀다. 그 후 왕국 중앙재판소에 소속된 13명의 재판관 중 한 명이 은퇴하였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그러고는 재판관이 짝수로 구성되면 좋지 않기 때문에[83] 딸이 재판관이 되어 공석을 채워주었으면 한다는 국왕 자신의 바람을 밝히고는, 자신의 요청을 수락할 것인지 딸에게 물어본다.

딸은 이러한 국왕의 부탁에 영광이라고 답하면서도 자신이 재판관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한다. 그런 딸에게 집정관은 장군이나 재상 엔딩을 볼 때와는 달리 "당신의 재능을 감안하면, 단순한 재판관 정도로는 아깝죠. 폐하는 장래의 총재판장을 생각하시고 당신을 고르신 겁니다."라며 딸을 아낌없이 칭찬한다. 이에 딸은 "총재판장···."이라며 더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국왕은 집정관의 말을 긍정하면서 딸의 향후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마침내 딸은 국왕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다면서 재판관 자리를 수락한다.


집정관 엔딩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요정 여왕은 딸을 재판관으로 키워낸 아버지를 호의적으로 본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재판관이 되었습니다.
공정한 재판관으로서, 장래에는 총재판장이 될 겁니다.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한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여러 교육 시설에서 만날 수 있는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마다 딸이 재판관이 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반응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아리엘은 재판관이 된 딸에게 재판관에게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괴로운 일이 있을 때는 검술을 수행할 때를 떠올리라는 조언을 해준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나테라는 딸이라면 공정한 재판관이 될 거라며 딸을 칭찬하면서도, 재판관이 된 친구 덕에 자신도 힘 좀 주고 살겠다고 말한다. 나테라의 속물근성은 여기서도 드러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춤덕후 챠미는 춤추는 재판관이 되는 것도 좋겠다고 말을 하다가 딸에게 안 좋다는 말을 들었는지 "헤헤, 미안~."이라고 사과한다.

3.4.6. 영주(영지 관리인)[84]


캡션
조건
체력 200 이상 지력 - 기력 300 이상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3,500G 이상이어야 한다.

영주 엔딩은 요구하는 패러미터가 불특정해서, 의도적으로 이 엔딩을 보려고 할 때보다 다른 엔딩을 보려고 했는데 수치가 엇나갔을 때 더 쉽게 볼 수 있는 엔딩이기도 하다.

영주 엔딩을 확실히 피하면서 다른 엔딩을 만드려면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하나는 프라이드를 300 미만으로 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점에 들러 화려한 드레스 등을 여러 번 사는 방법으로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줄이는 방법이다. 이 중 후자는 영주 엔딩은 아니지만 프라이드가 300 이상이 되어야 달성할 수 있는 엔딩(철학자 등)을 보려고 할 때 유용하다.

엔딩이 시작된 시점에서, 국왕은 딸을 불러 딸에게 당분간 특정 영지를 관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얼마 전 국왕의 영주 한 명이 죽었는데, 그에게는 후계자가 없어 영주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그런데 영지를 관리해야 하는 영주가 없으면, 영주가 없는 해당 영지는 황폐해진다.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국왕은 어느 시점에서 딸이 재능과 지혜를 갖춘데다가 인덕도 풍부하다고 들었는데, 그런 딸이야말로 영지를 관리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이다.[85] 그 말을 듣자 딸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하지만 국왕은 자신의 부탁은 임시적인 조치일 뿐이라며, 영지에는 영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관리를 잘한다면 딸이 그 영지의 영주가 되어도 좋다고 덧붙인다. 이에 대한 딸의 반응은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바뀐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 같은 젊은 여자를 믿을 수 있겠냐며 국왕에게 반문한다. 그러나 국왕은 딸이 겸손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딸의 유능함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딸을 칭찬하여 딸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한다. 이어서 국왕은 유능한 젊은이를 발굴하는 것이 국왕으로서 할 일이라고 말하고, 향후를 기대한다며 딸을 독려한다. 딸은 그러한 국왕의 말에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의 제안이 참 멋진 이야기라면서도 너무 달콤하기만 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후 그런 말을 한 이면에는 자신에 대한 다른 생각, 즉 흑심이 있는 건 아니냐며 국왕을 의심한다. 그런 딸에게 국왕은 나쁘지는 않겠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기력이 없다며 호탕하게 웃고, 앞으로는 젊은 자의 시대가 오니 자신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딸을 안심시킨다. 그런 사람이 다른 엔딩에서는 딸을 자신의 정식 배우자나 애첩으로 들인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에 딸은 국왕에 대한 의심을 버린 듯 웃으면서 제안을 수락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 같은 사람에게 영지를 관리하는 일을 맡겨도 되냐면서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국왕은 그런 딸에게 자신을 비하하지 말라면서, 딸이 유능한 점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딸을 격려한다. 그리고 재야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국왕의 임무라고 덧붙인 다음, 딸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이에 딸은 자신이 없기는 해도 열심히 해 보겠다면서 국왕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웃으면서 "멋져요. 역시 폐하께서는 저를 잘 아시는군요."라고 발언한다. 그러자 국왕은 보통 상태일 때처럼 유능한 젊은이를 찾아내는 것이 국왕으로서 할 일이라며, 딸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이에 딸은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인다.

영주(영지 관리인) 엔딩에서 나타나는 딸의 편지에 적힌 글은 재상 엔딩을 달성했을 때 볼 수 있는 내용과 똑같지만, 요정 여왕은 영주 엔딩이 특정 패러미터가 엇나갔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엔딩이라 그런 것인지 재상 엔딩에 비하면 아버지를 매우 칭찬하지는 않는 편이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영지 관리인이 되었습니다.
분명 맡은 일에서 성공을 거두어,
장래에는 장원을 다스리는 영주가 될 겁니다.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치아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 딸이 영주가 되면, 치아는 딸이 굉장히 출세했다며 놀라워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챠미와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두 사람은 영지를 관리하는 일이 힘들 것 같다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딸을 걱정해준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이타는 딸이 영지를 관리하게 된 일이 멋지다면서 딸의 영지에서 맛있는 채소가 생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나테라와 라이벌인 채로 엔딩을 보면, 나테라는 딸이 관리하게 된 지역이 그냥 변두리의 밭 아니냐면서 자신은 관심이 없다고 말해 플레이어의 짜증을 돋운다. 반대로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딸이 관리하게 될 영지가 '작아도 정취 있고 아름다운 땅'이었으면 좋겠다며 축하해준다.

3.4.7. 왕궁 박사[86]


캡션
딸이 '천재 소녀'로 대우받으면서 최초의 여성 왕궁 박사가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900 이상[87]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88]

이 엔딩은 지식인(학자) 계열 엔딩 중에서 최상급의 대우를 받는다. 기사와 병사의 상위 엔딩이 장군이라면, 연금술사와 교사의 상위 엔딩이 왕궁 박사라고 할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 집정관이 국왕에게 새로운 왕궁 박사로 딸이 선정된 일을 보고한다. 국왕은 딸이 '그 천재 소녀'냐며 되물어보고, 집정관은 지금까지 여성 왕궁 박사는 전례가 없고, 더군다나 18살의 젊은이가 왕궁 박사 자리에 오른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답변한다. 그렇지만 딸의 능력은 탁월하고, 인사청에서도 만장일치로 딸이 왕궁 박사가 되는 것을 추천했다면서 딸이 왕궁 박사가 된 것을 수긍하는 태도를 보인다. 집정관의 말을 들은 이후 국왕은 딸이 왕궁 박사가 되는 것을 승인하고, 이 나라에 딸과 같은 젊은 인재가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왕궁에서 딸의 집으로 시점이 전환된 이후, 우즈는 왕궁 박사가 지식인으로서 최고의 자리라는 점을 언급하며 딸이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동시에, 웃으면서 딸이 원래는 요정이었다는 생각이 도저히 안 든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관련 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딸의 상태에 따라 우즈의 칭찬에 대한 딸의 반응 및 이에 대한 우즈의 대사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공부하는 것이 좋고, 왕궁 박사가 되면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는 도저히 한때 요정이었던 사람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역시 인간은 위대하다고 감탄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기뻐하면서도, 왕궁 박사가 되면 결혼이 늦어질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우즈의 대사나 반응은 딱히 없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나 같은 사람이 왕궁 박사가 되어서 난처하다며 자신이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는 등 자학한다. 이에 우즈는 그런 말을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면서, 딸이라면 분명히 괜찮을 것이라고 딸을 격려한다. 이 말을 듣자 딸은 웃으며 우즈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동시에 열심히 해 볼 것이라며 대답하고, 우즈는 그래야 아가씨답다고 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그래? 난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라며 우즈의 칭찬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서, 왕궁 박사로서 인류를 빛낼 과학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그러자 우즈는 "흐~음. 역시 아가씨다우셔."라고 반응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웃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역시 돈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인다. 매력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우즈의 대사 및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다.


왕궁 박사 엔딩의 편지를 보면, 왕궁 박사가 된 딸은 과학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추측된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연금술사 엔딩의 편지 내용도 이 편지와 동일하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교육 덕택에
지금까지 몰랐던 세계를 엿보았습니다.

그것은 물리와 과학의 세계.
여태 살아온 세계와 반대되는 가치관 때문에
현기증이 날 것 같습니다(아찔한 느낌입니다).

아~, 하지만 정말로 학문의 세계는 깊어요.
탐구해도, 탐구해도 끝이 없는걸요.
왠지 무서워질 정도로 매력적이에요.

이제 옛날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저는 일생(평생)을 과학 탐구에 바칠 생각입니다.

프린세스의 꿈에는 미련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학문이 있으니까요.[89]

하지만 그 꿈이 없었다면
저는 과학과 만날 수 없었겠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꿈을 가진다는 것도 소중한 것 같네요······.

아무튼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아버지.


요정 여왕은 왕궁 박사가 된 딸과 딸을 최고의 지식인으로 성장시킨 아버지를 칭찬한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왕궁 박사가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커다란 결실을 거둔 겁니다.
그 아이의 가능성을 끌어낸 사람은 당신입니다.
고맙습니다.

이 엔딩을 달성했을 때 치아와 친구가 되었다면, 치아가 딸에게 앞으로 자신에게도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조른다. 다른 친구들은 제각기 딸에게 감탄하거나, 딸을 걱정해준다. 아리엘은 지나치게 공부하다가 몸이 허약해지면 자신이 딸을 단련시켜주겠다며 자기 나름대로 딸을 신경 써주고, 아크론은 왕궁 박사 일이 힘들 것 같다며 몸조심하라고 걱정한다. 챠미는 공부하다가 싫증이 나면 자신과 함께 춤추자고, 하밍은 공부하다가 지치면 자신과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하이타는 왕궁 박사로 취임한 딸을 축하하는 의미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고, 나테라는 하이타처럼 딸이 왕궁 박사 자리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면서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열자고 말한다.

라이벌의 경우 딸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딸에게 감탄하거나, 딸을 칭찬하지는 않아도 중립적인 시선에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뿐이지 듣기 싫은 소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치아는 딸이 왕궁 박사가 되었으니 이제 자신은 딸을 이길 수 없을 거라며 딸의 실력을 인정하고, 아리엘은 딸이 학문을 좋아했으니 왕궁 박사가 될 만했다는 식으로 발언한다. 하이타는 딸을 왕궁 박사이라 부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격려한다. 하밍은 딸에게 음악을 잊지 말라며 당부하고, 아크론은 "그림을 아는 왕궁 박사도 참 드문 거지?"라고 발언한다. 나테라는 왕궁 박사가 된 딸이 꽤 한다면서 역시 대단하다고 딸을 칭찬해준다. 안 좋은 말이라고 해도, 챠미와 친구가 되지 않았을 때 챠미가 왕궁 박사로 임명된 딸을 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 정도밖에 없다. 이는 라이벌들이 막말을 내뱉기도 하는 연금술사 및 철학자 엔딩과는 꽤 대조적이다.

3.5. 성직자(종교/종교인) 계열

3.5.1. 대주교(대사교)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300 이상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700 이상 기품 300 이상 성품 700 미만 센스 700 미만
매력 700 미만 무술 700 미만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교회에 2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경비원 및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싯적에 바운서(경비원)였다는 건 함정 천국의 문을 지키는 바운서라 카더라

여행 승려의 청출어람 버전

술집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한 번이라도 하면 수녀로 강등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술집을 많이 다니면서도 대주교가 될 수 있다. 즉, 술집과 관련된 아르바이트 중에서 술집 종업원 아르바이트만 한다면 대주교가 될 수 있지만, 술집에서 파생되는 경비원과 호스티스를 하면 대주교 엔딩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술집 종업원 아르바이트를 하면 보통 상태일 경우 도덕성과 기품은 감소하고 성품과 매력은 상승하기 때문에, 성품과 매력 상한선이 존재하는 대주교 엔딩을 보려면 주의해야 한다.


엔딩에서 대주교가 된 딸은 교회 사범이었던 수녀 메디나를 만나, 긴 대화를 나눈다. 메디나는 딸이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자랑스럽다며 딸을 극찬한다.[90] 이에 딸은 겸손해하면서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 오른 것은 전부 메디나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메디나를 칭찬한다. 그리고 신의 인도로 인하여 어렸을 적에 자신이 메디나를 만난 것 같다고도 덧붙인다. 이후 메디나는 딸이 성장한 곳에 있는 이 교회에서 딸과 메디나 자신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날부터는 딸이 대주교가 되어 왕궁의 대성당에 들어가, 자신과 같은 수도자 및 사제들을 이끄는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 말에 딸은 자신이 대주교가 되더라도 자신의 교회는 현재 자신과 메디나가 대화를 나누는 이곳이라면서, 집무가 없는 날에는 지금처럼 교회에서 메디나 및 마을 사람들과 대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다. 이 말을 들은 메디나는 딸을 대주교님이라 높이 부르며 딸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딸은 부끄러워하며 자신은 오늘까지는 대주교가 아니라 메디나에게서 교육을 받던, 평범한 아이라고 자신을 낮춘다.

아버지의 직업을 여행 승려로 설정하고 이 엔딩을 보면, 편지에 전용 대사가 추가되는 등 편지 내용이 바뀐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은데, 수녀 엔딩에서 나오는 딸의 편지 내용도 이와 동일하다. 아버지를 언급하는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을 섬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의 제게는 아버지가 주신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그러신 것처럼,
저도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려는 꿈입니다.
그리고 이 꿈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요.

지금 전 무척이나 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아버지.

아버지의 직업이 여행 승려가 아닐 경우, 즉 아버지가 퇴직 기사, 몰락 귀족, 상인, 떠돌이, 방랑 예술가일 때 딸이 대주교나 수녀가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편지가 나온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훌륭한 지도 덕택에
신께 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들어, 저는 겨우 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신앙심을 가지는 것이
진실로 인간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저는 지금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충만함을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방황하는 영혼을 구해주고 싶습니다.

요정 여왕은 대주교가 된 딸을 상당히 고평가한다.
당신의 딸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도덕이 극에 달해
대주교가 되었습니다.
천상의 신과 인간을 잇는, 존엄한 사명을 받은 겁니다.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하신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엔딩을 보더라도, 거의 모든 라이벌이 딸이 대주교가 된 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놀라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나테라는 "내가 이런 대단한 사람과 라이벌이었다니 놀랍다."라고 말할 정도로 딸을 높이 평가한다. 아크론 및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이 둘은 대주교가 된 딸에게 자신을 기용해달라고 부탁한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아크론은 언젠가 자신에게 대성당의 벽화를 그릴 기회를, 하밍은 자신에게 성가대 자리를 달라고 딸에게 간청한다. 반면 아리엘의 경우, 자신은 자신의 길을 갈 뿐이라며 대주교가 된 딸에게 관심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3.5.2.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91]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800 이상 기품 300 이상 성품 500 미만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교회에 적어도 1페이즈는 가야 한다.

우즈가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하소연하면서 엔딩이 시작된다. 제4의 벽 우즈의 말에 따르면, 최근 이상한 사람들이 딸을 찾아 모여들고 있으며 그것은 본 우즈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들이 딸을 교주님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딸이 신흥종교를 창설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윽고 딸이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우즈에게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다면서 고민이 있다면 자신의 문을 열라고 권유하고, 이어서 "나는 당신을 깨달음과 해탈의 입구로 인도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딸의 모습에, 우즈는 "엑, 사양할래요."라며 어이없어한다.


아버지의 직업을 여행 승려로 설정하면 편지에 전용 대사가 추가된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수도승(승려)이신 아버지는 잘 아시죠?
세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병이나 빈곤으로 괴로워하고 있는지.

왜 사람은 고통받아야만 할까요?
그건 진실한 구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전 들었습니다. 신의 목소리를!
사람들을 구하라는 소리를, 병을 치료하라는 소리를,
빈곤을 없애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아버지는 옛날에 신을 섬기며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셨죠?
이제부터는 제가 모든 사람의 영혼을 구하겠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애쓰셨습니다.
이제부터 더는 아버지를 고생시키지 않겠습니다.
안심하시고, 제 활동을 지켜봐 주세요.


아버지의 직업이 여행 승려가 아닐 경우, 즉 아버지가 퇴직 기사, 몰락 귀족, 상인, 떠돌이, 방랑 예술가일 때 딸이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가 되었다면, 딸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지금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병이나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째서인지 아시나요?

전 들었습니다. 신의 목소리를!
사람들을 구하라는 소리를, 병을 치료하라는 소리를,
빈곤을 없애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이제부터 저는 지금까지와 다릅니다.
전 저 하나만의 존재가 아닌 겁니다.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이
저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간에, 라이벌이나 친구들은 딸이 신흥종교 교주가 된 것에 대해 그리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예컨대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치아는 "뭐어~?! 교주님? 그래···. 하지만 우리들의 우정은 변치 않을 거야."라고 놀라워하며,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내 친구가 신흥종교 교주가 되다니! 정말 놀랐어."라고 말한다. 심지어 하밍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밍은 "호오, 재밌을 것 같은 장사인데? 음악은 필요 없나?"라면서 딸의 종교 활동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종교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간파한 것이다. 그나마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을 때, "와~, 깜짝 놀랐어. 하지만 어쩐지 자극적이네···. 흥미로워."라고 평가하는 나테라의 반응, 또는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을 때 나테라가 "어머! 스스로 종교를 만들다니, 역시 대담해."라고 말하는 것 정도가 긍정적인 편이다. 현대에도 신흥종교 내지 사이비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인 것을 생각해보면, 라이벌 또는 친구들의 떨떠름한 반응은 납득이 된다고 평할 수 있겠다. 현실의 사이비 종교를 생각하면,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의 도덕성 수치가 800 이상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도덕성이 50 또는 100 미만이어도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가 될 수 있도록 게임을 설정했다면, 왜 라이벌이나 친구들이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가 된 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부족한 도덕성을 신앙의 힘(?)으로 메워서 도덕성이 800 이상일지도 모른다.

엔딩 말미에서 요정 여왕은 딸의 라이벌이나 친구들과는 달리 딸이 신흥종교 교주가 된 것에 호들갑을 떨거나 떨떠름하다는 반응을 보여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하지는 않지만, 곱씹어보면 꽤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해당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스스로 종교단체를 세우고,
교주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람은 항상 종교적인 평온함을 갈구하죠···.
사람의 수만큼 종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진정한 구원을 전한다면 좋으련만······.
지금부터겠지요,
당신이 행한 교육의 진가가 나타나는 것은······.

현대의 주류 종교(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불교 등)도 초창기에는 사이비 종교 내지는 신흥종교로 취급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요정 여왕의 말을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흥종교 교주 엔딩을 보면, 하이타의 친척 중에 신흥종교를 좋아하는 숙모가 있다고 언급된다. 이것을 떠올려보면 요정 여왕의 말이 더욱 쉽게 이해될 것이다

3.5.3. 수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200 이상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이상 기품 200 이상 성품 200 이상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교회에 1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교회의 직업 엔딩.
아버지가 여행 승려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교회 계열 엔딩으로 흐를 경우, 특히 교회만 계속 다닌다면 매우 쉽게 수녀 엔딩을 볼 수 있다. 여왕처럼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반드시 1회는 해야 하는 엔딩을 볼 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성품이 500~700 이상이면서 성품이나 센스, 무술이 지력보다 높으면 이 엔딩이 나오기도 한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엔딩 시점에서 프라이드가 500 미만일 경우 여왕이나 재상, 재판관 엔딩을 보려다가 수녀 엔딩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순위상 교회 계열 엔딩 중에서 수녀 엔딩보다 더 위에 있는 엔딩은 대주교, 여왕,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 재상, 재판관, 집정관, 왕궁 박사, 영웅, 장군 엔딩인데, 이 엔딩들은 대주교와 왕궁 박사를 제외하면 전부 프라이드가 최소 500은 되어야 볼 수 있다. 따라서 여왕이나 재상, 재판관 같은 엔딩을 보려는 목표를 세웠을 때, 프라이드를 잘못 조정하면 목표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또한 수녀 엔딩 조건에는 성품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대주교와 신흥종교 교주 엔딩을 보려면 성품이 각각 700, 500 미만이어야 하기에, 딸이 아버지에게 생일 선물을 주는 이벤트나 딸이 친구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이벤트 등으로 인해 성품 상한선을 맞추지 못했다가는 대주교나 신흥종교 교주 엔딩을 달성하려다가 수녀 엔딩이 튀어나오게 된다. 최다 실행 교육이 교회인 상황에서 수녀가 아닌 엔딩을 보려면 이런 점들을 유념해야 한다.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엔딩에서 메디나는 수녀가 된 딸이 메디나가 담당하던 교회를 이어받아 정말 기쁘다고 딸에게 말한다. 그 말에 딸은 어릴 때부터 다녔기에 친숙한 교회에서 수녀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자신도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메디나가 다음 달에는 옆 마을의 교회에 가야 하기 때문에 딸이 수녀로서 자신이 사는 곳의 교회를 관할하게 된 것인데, 전근을 가게 된 메디나는 딸에게 "(딸의 이름) 수녀님, 이 마을을 부탁드려요."라고 요청한다. 이에 딸은 "네! 자매님의 가르침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자신의 다짐을 밝힌다.

대주교 엔딩 때와 마찬가지로, 요정 여왕은 딸이 수녀로 성장한 것을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당신의 딸은 도덕을 잘 따라
교회의 수녀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죄를 범한 자들을 구원하는 곳.
그 아이가 짊어져야 하는 사명은 무겁죠···.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아이는 당신에게서 가르침을 받았으니까요.[92]

라이벌 및 친구들도 수녀가 된 딸을 좋게 평가하는데, 대주교 엔딩과 비교하면 수녀 엔딩에서는 대체로 딸을 더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딸에게 자신도 도와줄 테니 마을의 교회를 멋진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말한다.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아리엘이 딸에게 축하한다면서 마을의 교회를 훌륭하게 만들라고 격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다면, 하이타는 딸에게 수녀가 되어서 축하한다면서 교회에 과자를 보내주러 가겠다고 약속한다. 아크론 및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경우, 아크론은 딸에게 교회의 벽화를 같이 그리자고 제안하며, 하밍은 신이 난 어조로 성가대는 자신이 맡겠다는 발언을 한다. 이 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크론은 딸이 대주교가 되었을 때처럼 수녀 자리가 힘들겠다면서 아프지 말라며 딸을 걱정하고, 하밍은 교회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자는 제의를 건넨다. 나테라는 자신의 친한 친구가 교회의 수녀 자리에 올랐다니 너무 기쁘다며 들뜬 반응을 보인다.

3.6. 일꾼 계열

그 외의 직업 중에서 배드 엔딩을 제외한 모든 엔딩들이다. 이 문서에서는 관료계 엔딩 중 최하위인 공무원 엔딩, 왕궁 박사 엔딩을 제외한 학자/지식인 계열 엔딩, 무인 계열 엔딩 중 각각 중급과 하급에 해당하는 기사와 병사 엔딩, 장인(전문가) 계열 엔딩, 자본가 계열 엔딩, 대부분의 연예인 계열 엔딩, 모든 창작자(예술가) 계열 엔딩, 그리고 대다수의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이 "일꾼 계열"로 분류되었다. 이 계열에 속하는 엔딩을 달성하면, 대부분의 경우 편지에서 딸은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요(혹은 "그 나름대로 만족해요")."라며 자신의 심정을 밝힌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 즉 가정교사나 보모, 목수, 농부, 광부 등처럼 최다 실행 교육이 20회 미만일 경우에 볼 수 있는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엔딩 직전 소지금이 3,500G 이상일 경우, 최다 실행 아르바이트 및 패러미터에 따라 영주나 광산 사업가, 농장 사업가, 혹은 금융가 엔딩 등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정 이상의 소지금을 요구하는 엔딩들이 우선순위상 다른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보다 더 우위에 놓여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영주 엔딩이나 자본가 계열 엔딩 등을 제외한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을 보고자 한다면 엔딩 직전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줄이거나, 특정 패러미터(프라이드 등) 수치를 조정해야 한다.

3.6.1. 공무원(중앙관청 직원)[93]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200 이상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몰락 귀족의 호부견녀 버전

다른 엔딩을 만들려다 미끄러지면 지겹게 볼 수 있는 엔딩이다. 평범한 말단 공무원으로, 같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 중에서 비슷한 엔딩을 꼽자면 5탄의 OL(사무원) 엔딩이 이 엔딩에 근접한다고 볼 수 있다. 덧붙이자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192페이즈 동안 집안일만 할 경우, 주로 이 엔딩이 나온다. 8년 내내 집안일만 했는데 언제 공무원 시험을 쳤을까


에필로그에서 우즈가 딸에게 엔딩 시점에서 공무원 시험 합격 여부가 고지될 예정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듣고 딸은 "그래······."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 우즈가 "어라? 왠지 힘이 없으시네. 자신 없으세요?"라고 딸에게 물어보자, 딸은 공무원 시험을 치렀던 장소가 성이었기에 고사장에서 자신이 너무 긴장했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는 웃으며 딸의 실력을 감안하면 딸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것이라면서 괜찮다고 딸을 격려해주나, 딸은 "······과연 그럴까······."라며 여전히 자신이 시험에서 불합격한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그러던 참에 집정관이 딸의 집을 방문하여 딸이 중앙관청 직원으로 채용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한 뒤, 어디론가 사라진다. 딸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확인한 우즈는 딸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고, 딸은 우즈에게 고맙다면서 곧바로 아버지에게 자신이 공무원으로 뽑혔다는 것을 알리려고 마음을 먹는다.


요정 여왕은 공무원이 된 딸에 대하여 좋게 평가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관청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저래 보여도 성실한 아이니까,
적합한 직업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친구들은 딸이 공무원으로 취직한 것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편이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딸에게 취직했으니 검술 수련에 한층 더 열중할 것이냐고 물어본다. 이 와중에 챠미는 딸에게 취직해서 좋겠다면서 자신은 아직 무직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취준생의 비애 그리고 아크론은 딸에게 취직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면서도 다음 달에 자신이 여는 개인전에 꼭 와달라는 부탁을 하며, 하밍은 아크론과 비슷하게 딸의 취직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번에 열릴 자신의 콘서트에 딸을 초대하겠다고 발언한다. 창작자들의 고통 반면 나테라는 취직 걱정을 안 하는 모양인지 딸에게 취직했다면 한껏 놀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한다.

어린 시절에 이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어릴 때는 그렇게 쉽게 볼 수 있었던 공무원 엔딩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이루기 힘든 일인지를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는다고 한다

3.6.2. 기사


캡션
조건
체력 5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300 이상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500 이상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무술도장"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무술도장"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아버지가 퇴직 기사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94]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집정관은 왕궁에 불려간 딸에게 딸의 용맹함과 충성심을 치하하여 기사의 칭호를 내린다. 그리고 딸은 기사의 칭호를 기쁘게 받겠다면서, 기사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국왕은 딸에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관계없이 전개가 동일하고,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의 대사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및 가난 상태일 경우, 혹은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기사 엔딩을 볼 경우, 딸은 국왕의 말에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한다. 이후 집정관은 18살의 여성이 기사로 임명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왕국 기사단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이어서 국왕은 자신도 딸이 용맹하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자신의 힘을 발휘해 좋은 기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딸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의 말을 듣고 난 후 애교를 섞으면서 "열심히 할 테니까 안심하세용♡"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딸에게 말조심하라면서 질색한다. 딸은 집정관의 반응에 죄송하다면서, 자신이 문제아라고 살짝 자학한다. 국왕은 그런 딸이 귀엽다면서, 기사가 된다는 게 아까울 지경이라고 딸을 위로한다. 더 나아가 성에 꽃이 피어 있는 것 같다면서 딸 덕분에 앞으로 즐겁겠다며 딸을 치켜세운다. 이에 딸은 기운을 차리고 국왕의 칭찬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이 기사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국왕에게 애교를 부린다.

건방 상태일 경우, 국왕에게 자신이 기사가 된 이상 왕국의 앞길은 탄탄하다면서 큰 배를 탄 것처럼 안심하라고 호언장담을 하는데, 집정관은 신참 주제에 입을 함부로 놀린다며 딸을 욕한다. 그 직후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자신이 맞는 말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집정관에게 반문하는데, 국왕은 젊은이에게 그런 기백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웃어넘긴다. 그러면서 "어서 그대의 큰 배로 갈아타 볼까?"라고 딸을 굳게 믿는 모습을 보이고, 딸은 웃는 얼굴로 "네, 폐하."라고 답변하면서도 "······으~음, 어째 말씀이 이상하신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무술도장에서 라이벌로 등장하는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엔딩에서 아리엘은 자신도 기사가 되었으니 함께 잘해 보자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아리엘은 "여전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겠군."이라고 말한다. 그 외의 교육 시설에서 등장하는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은 딸이 멋지다거나 딸에게 반할 것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요정 여왕은 기사가 된 딸에 대해 꽤 좋게 평가한다.
당신의 딸은 씩씩하게 성장하여 기사가 되었습니다.
기사는 강한 힘과 그것을 억제하는 정신을 가진 자.
그대의 딸은 인간의 힘과 정신을 배웠습니다.
이것도 당신의 훌륭한 지도의 산물.
잘 해 주셨습니다.

3.6.3. 병사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100 이상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300 이상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무술도장에 1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퇴직 기사(은퇴한 기사)의 호부견녀 버전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엔딩이 시작하자마자 우즈가 딸에게 병사 채용 시험은 어땠냐고 물어보고, 중간에는 집정관이 딸을 찾아와 딸이 병사 채용 시험에 합격하여 왕국 정규군의 병사로 채용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것은 동일하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그 이전에 딸과 우즈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의 내용과 병사로 채용된 것에 관한 딸의 소감이 바뀐다.
스케줄:무술도장 2번>집안일 4번>농장 4-5번 이후로 무술도장 2번>농장>자유행동을 반복하거나 그냥 무술도장>집안일>자유향동만 반복하자.

보통 상태일 경우, 우즈의 질문에 딸은 "응, 아마 괜찮다······고 해야 하나? 이거 떨어지면 비참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우즈는 체력과 팔의 힘만이 딸의 장점이라면서, 병사 채용 시험에 불합격한다면 딸이 산적이라도 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딸은 우즈에게 기분이 우울해지니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95] 그러나 우즈는 자신의 말이 좋은 생각 같다면서 직전에 했던 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이후 집정관이 "(딸의 이름) (아버지의 성) 집이 여기인가?"라고 묻고, 딸은 긴장한 채 "네, 넷!"이라고 반응한다. 그 후 집정관은 딸이 왕국 정규군의 병사가 되었다고 통보한 뒤 사라진다. 우즈는 딸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고, 딸은 "휴~ 다행이다♡ 어서 아버지께 알려야지."라며 잘되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매력 상태일 경우, 우즈가 앞서 던진 질문에 딸이 "응, 아마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면 될까? 이거 떨어지면 비참해~."라고 대답한다. 이에 우즈가 딸에게 "(아가씨께서) 병사라도 되지 않는다면, 정말 산적이라도 될 수밖에 없어요. 체력과 팔 힘만이 아가씨의 장점이니까요."라고 발언하는데, 딸은 땀을 흘리면서 무슨 소리냐며 아직 나에게는 이 미모가 있다고 대꾸한다. 이후 집정관은 딸의 집에 찾아와 "(딸의 이름) (아버지의 성) 집이 여기인가?"라고 묻고, 딸이 긴장한 채 "아, 네. 그런데요?"라고 대답하자 딸이 병사 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통보한 뒤 다른 곳으로 간다. 우즈의 축하에 딸은 살짝 상기된 듯, "어머어 잘됐다♡ 어서 아버지께 알려야지."라고 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응, 아마 '괜찮을 거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우즈에게 대답하는데, 보통 상태일 때와 비교하면 딸의 대답은 직접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언급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자 우즈는 "하긴, 체력과 팔 힘만이 아가씨의 장점이니까."라고 말하면서 딸이 병사 채용 시험에 떨어지면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발언하는데, 딸은 "······너 정말~."이라며 우즈에게 짜증을 낸다. 그러다가 집정관이 딸의 집에 찾아와 "(딸의 이름) (아버지의 성) 집이 여기인가?"라고 묻고, 딸은 긴장한 채 "아, 네네. 그런데요."라고 답한다. 이에 집정관은 딸이 왕국 정규군의 병사로 채용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우즈가 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자, 딸은 "휴~, 다행이다······. 어서 빨리 아버지께도 알려야지."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뽑히지 않을 리 없다며 허세를 부리다가, 병사 채용 시험에 불합격한다면 창피해서 밖에도 못 나갈 것 같다면서 시험 결과를 걱정하고 있다는 진심을 드러낸다. 이에 우즈는 "아뇨, 걱정하지 말아요. 체력과 팔 힘만이 아가씨의 장점이잖아요?"라고 운을 떼다가, "산에 들어가서 도적질이라도 하시면 되죠, 뭐. 그렇게 하면 아는 사람도 안 볼 테니까요. 만약 (아는 사람을) 마주친다면 가진 것을 다 내놓으라고 하면 되잖아요?"라며 딸에게 짓궂은 농담을 한다. 그 말을 듣고 딸이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며 정색하는데, 우즈는 자기가 말했던 생각이 좋지 않냐고 대꾸하다가 손님이 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 손님은 집정관으로, 집정관이 "(딸의 이름) (아버지의 성) 집이 여기인가?"라고 묻는다. 그 질문에 딸이 "그래요. 무슨 볼일이죠?"라며 답변하고, 집정관은 딸이 왕국 정규군의 병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고지한 뒤 딸의 집을 나간다. 그 직후 우즈가 딸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딸은 웃으면서 "훗, 잘됐군♡ 어서 아버지께 알려야지."라는 발언을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우즈의 질문을 받고 딸은 "음~, 아마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도 되나? 이거 떨어지면 비참해~."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우즈는 "이거라도 안 되시면, 정말 산적이라도 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도 아가씨는 체력이나 팔 힘 빼고는 볼 게 없으니까."라고 반응한다. 이런 우즈의 발언에 딸은 "너 정말~!"이라며 열받는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때 집정관이 딸의 집에 찾아와 "(딸의 이름) (아버지의 성) 집이 여기인가?"라고 묻고, 딸은 긴장한 채 "아, 네."라고 답변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딸이 왕국 정규군의 병사로 뽑혔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라진다. 우즈가 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자, 딸은 "아~, 이제 뭐 좀 먹을 수 있겠다. 아버지께도 알려야지."라며 추가로 경제적 사정을 언급하며 다행이라고 발언한다.

실제로 무술이 300 이상이면서 지력과 프라이드, 기품, 성품이 300 미만일 때 도덕성이 80 미만이면 딸은 도적이 된다. 게다가 무술도장 계열 엔딩으로 빠질 경우, 도적 엔딩이 병사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다. 딸이 병사 채용 시험에서 불합격하면 산적이라도 될 수밖에 없다고 농담하던 우즈는 정작 딸이 도적질하게 되면 도대체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기에 일이 이렇게 되었냐고 한탄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엔딩에서 딸은 병사가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직업에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는 듯하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검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프린세스와는 거리가 멀지만,
제게는 이쪽이 잘 어울린다 생각해요.

앞으로 매일 힘든 나날이 될 것 같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니 열심히 하겠어요.
게다가 아버지에게서 엄격한 가르침을 받았으니,
틀림없이 괜찮을 거예요.

하지만, 인간은 참 희한해요.
어째서 병사가 필요한 걸까요?
요정계에서 병사 같은 것은 없었는데······.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혼잣말이에요.

아무튼 지금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언제까지나 건강하셔야 해요.
또한 딸이 병사가 되었다면 챠미는 "병사는 고될 것 같아······. 괴로울 때는 내 집에 와."라고, 하이타는 "병사는 배가 고프잖아? 오늘은 집에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자."라고, 나테라는 "어머, 병사라고······. 기운 내. 틀림없이 좋은 일도 있을 거야." 같은 말을 하는 등, 친구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는 편이다. 딸이 기사가 되었을 때는 친구들이 딸에게 멋지다거나 반할 것 같다며 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기사와 병사가 같은 무술 계열에 속해도 각 직종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대조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요정 여왕은 병사가 된 딸이나 딸을 병사로 키운 아버지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당신의 딸은 씩씩하게 성장하여 병사가 되었습니다.
여린 요정이 굳센 병사가 되다니, 정말 놀랍군요.
이것도 인간이 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경험이겠죠.
어쨌든 당신은 아버지로서 의무를 다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병사 엔딩은 전문직 엔딩이기는 하지만 무술 계열 엔딩 중에서는 최하급에 속하며, 암흑가의 보스나 도적과 같은 배드 엔딩이나 하급 엔딩은 아니어도 그에 준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여담으로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상태라면, 자신이 상관 살해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아리엘이 "걔는 병사? 훗······, 나는 기사가 됐어."라며 비웃는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아리엘을 친구로 만들어 두고 병사 엔딩을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운 편이다.

3.6.4. 연금술사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96]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20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5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프린세스 메이커 3에서 볼 수 있는 60가지의 엔딩 중에서 연금술사 엔딩은 난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된다.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 엔딩을 보려면 딸을 20페이즈 이상 그림교실에 보내고, 그림교실이 최다 실행 교육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는 이 문서 하단의 엔딩 우선순위 표 및 연금술사 엔딩 조건을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 연금술사 엔딩 조건 설명 및 엔딩 공략법 ]
해당 표에 따르면, 학교 계열 엔딩으로 빠졌을 때는 철학자 엔딩이 연금술사 엔딩보다, 그림교실 계열 엔딩으로 빠졌을 때는 연금술사 엔딩이 철학자 엔딩보다 우선하여 나온다. 또한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도덕성 조절을 잘해야 하는데, 연금술사 엔딩은 도덕성이 200 미만이어야 볼 수 있다.더 높을 경우 교사 엔딩을 본다. 그런데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하루에 도덕성을 0.4씩 올려주는 학교가 최다 실행 교육이 되면, 나중에 도덕성을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지 않거나, 시장이나 술집 등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아르바이트를 보내거나 하는 방법으로 엔딩 직전까지 도덕성 수치를 200 미만으로 조절한다고 쳐도, 이번에는 프라이드가 걸린다. 딸이 불량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학교에 가면 하루에 프라이드가 최소 0.3씩 상승하고, 학교에서 반장으로 선출되는 이벤트[97]나 라이벌을 시험에서 이기는 경우, 그리고 딸과 사귀고 싶어 하는 남학생의 고백을 거절하는 이벤트 등으로 인해 프라이드가 상승하는 상황이 때때로 발생한다. 게다가 학교 계열 엔딩으로 빠진 경우, 소지금이 3,500G 미만이면서 엔딩 직전 프라이드와 지력이 각각 300, 500 이상인 동시에 센스가 지력과 같거나 그보다 더 높고 지력이 성품 및 무술보다 높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엔딩에서 딸은 연금술사가 아니라 철학자가 된다.

반면 그림교실은 학교와는 달리 도덕성과 프라이드를 올려주지 않고, 순수하게 지력과 센스만 올려준다. 게다가 보통 상태인 딸을 그림교실에 보내면 하루에 센스가 1.9씩 증가하는데,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센스 수치가 최소 500은 되어야 하기에 센스를 폭발적으로 늘려주는 그림교실을 자주 보내면 연금술사 엔딩에 필요한 센스 수치를 최대한 짧은 페이즈 내에 맞출 수 있다. 또한 그림교실 계열 엔딩의 경우, 프라이드와 지력이 각각 300, 500 이상이어도 소지금이 3,500G 미만이면서 센스 수치가 지력과 같거나 그보다 더 높고 지력이 성품 및 무술보다 높다면, 연금술사 엔딩이 철학자 엔딩보다 더 우선한다. 그렇기에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그림교실 계열 엔딩으로 빠지는 게 더 유리한 편이다. 그런데 그림교실은 지력을 하루에 0.2밖에 올려주지 않고, 학교를 보내지 않고 그림교실만 보내는 것으로 지력을 올리려고 하다가 그림교실을 35페이즈 이상 보내게 되면 우선순위에 의하여 화가 엔딩을 보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딸을 그림교실에 35페이즈 이상 보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그림교실 계열 엔딩을 통해 딸을 연금술사로 키우려고 한다면 지력 수치가 500이 될 때까지 방문 판매 상인을 통해서는 지혜의 열매를, 시장에서는 시집을 구매해야 한다. 물론 그림교실과 학교를 적절하게 병행하여 연금술사 엔딩을 볼 수도 있다. 덧붙여서 학교 계열 엔딩으로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소지금은 3,500G 미만으로, 프라이드는 30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보통 상태로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에 딸이 불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시작하는 떠돌이와 방랑 예술가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한 경우, 불량 상태에서는 댄스교실과 무술도장을 제외한 교육의 효율이 낮기에 불량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광산 아르바이트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불량 상태를 해제하려면 도덕성이 최소한 351은 되어야 하는데, 보통 상태를 유지하면서 351에 달하는 도덕성을 20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성품과 무술이 증가하는데, 도덕성이 300 미만인 상황에서 보통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무술 수치의 합이 도덕성과 기품 수치 총합의 2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도덕성이 200 미만인 상황에서 보통 상태를 유지하려면 기품이 높아야 하는데, 기품이 너무 높으면 건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매력이 도덕성 수치의 2배를 초과하고 프라이드가 매력보다 낮으면 딸은 매력 상태에 빠지는데, 도덕성이 200 미만인 상황에서 매력 상태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드가 매력보다 높아야 한다. 매력 상태와 건방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프라이드와 기품 수치의 합이 도덕성과 성품 수치의 총합의 2배를 넘어서는 것을 방지하면 되지만,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성품이 지력보다 낮아야 한다. 상기한 여러 사항을 고려하면,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나 방랑 예술가일 경우 보통 상태에서 연금술사 엔딩을 보는 것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버지의 직업이 상인일 경우, 딸의 초기 지력이 120으로 여행 승려 다음으로 높은 편이면서 계절이 지날 때마다 지력이 1.5씩 상승하기 때문에, 지력을 50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수월한 편이다. 또한 게임을 시작할 때 딸이 건방 상태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초기 프라이드와 기품이 몰락 귀족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라서 집안일을 6~8페이즈 정도만 시키면 빠르게 보통 상태로 돌아온다. 지력을 제외한 전반적인 초기 능력치가 낮은 편인 것도 이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면 성품과 무술이 지력보다 낮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인의 딸은 초기 센스 수치가 50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경제력을 바탕으로 방문 판매 상인과 시장 상인을 통해 환상의 시럽과 시집을 구매하거나, 봄이나 가을, 겨울에 바캉스를 보내 센스를 올리면 되기 때문에 이 점은 큰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더군다나 상인의 초기 도덕성은 50으로, 방랑 예술가 다음으로 낮은 편이어서 도덕성을 낮추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보통 상태를 유지하면서 연금술사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으로 고르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어려울 것이다.

물론 상기한 내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위의 글을 맹신하거나 해당 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초기 도덕성이 가장 높고 도덕성의 상승 폭이 가장 크면서, 초기 매력이 가장 낮은 여행 승려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해도 도덕성과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동시에 매력이 높아야 하는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을 얼마든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의 자유도는 그렇게 낮지 않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어떻게 육성하는지는 플레이어 개개인의 자유와 의지에 달려있으니, 상술한 글은 그저 참고 사항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딸을 걱정하는 우즈의 모습이 조명된다. 우즈의 말에 따르면, 요즘 딸은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으면서 이상한 기계를 조립하고 약품을 조합하고 있다. 우즈가 딸의 근황을 설명한 직후, 딸은 방에서 나와 기대에 부푼 상태로 조금만 있으면 새로운 약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우즈는 딸에게 마법사라도 될 생각이냐고 물어보는데, 딸은 우즈에게 마법이라는 비과학적인 말을 하지 말라고 대꾸한다. 이에 우즈는 한때 요정이었던 사람의 입에서 비과학적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놀라워한다. 딸은 그런 우즈에게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것은 연금술이며, 자신은 화학으로 세계의 불가사의를 풀어낼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이후로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에필로그에서 볼 수 있는 딸의 대사와 우즈의 반응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우즈는 딸에게 연금술이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딸은 우즈의 질문에 연금술은 '화학의 힘으로 온갖 물질을 만드는 기술이자, 광물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는 생물까지 만들어내는, 즉 신들의 영역에 접근하는 금단의 기술'이라고 답한다. 이에 우즈는 "왠지 천벌을 받을 것 같은 직업이네요."라며 떨떠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에게 오늘부터 자신을 '매혹적이고 예쁜 연금술사'(···)라 부르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우즈가 마지못해 딸이 요구한 대로 "네~에, 아가씨···. 아니지, 매혹적이고 예쁜 연금술사님"이라며 '매혹적이고 예쁜 연금술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딸은 아름답게 들린다면서 매우 기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에게 앞으로는 비과학적인 말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다가, 그러고 보니 우즈라는 존재 자체가 비과학적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자신이 사라져야 하냐고 반문하지만, 딸은 그렇게는 이야기를 안 한다면서도 우즈에게 자신의 앞에서 날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 말을 듣고 우즈는 "우욱! 그런 억지가! 오호홋!"이라며 어이없어한다. 자기도 요정 출신이면서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에게 오늘부터 자신을 '불세출의 천재 연금술사'라 호칭하라며 매우 강하게 명령한다. 이에 우즈가 별로 내키지 않는 듯 썩소를 지으면서 "네, 네, 아냐···, 아냐, 불세출의 천재 연금술사님"이라고 딸을 부르는데, 딸은 "오호호홋! 그래, 나는 세기의 대(大)천재 연금술사가 되는 거야."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화학의 힘으로 금과 은을 마음껏 만들어내어 가난에서 탈출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낸다. 그 말을 듣고 우즈가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채로 그렇게 금과 은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다면 고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대꾸하지만, 딸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맞받아친다.


요정 여왕은 연금술사가 된 딸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평가를 한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장하여 연금술사가 되었습니다.
지혜와 기술로 자연을 지배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 인간적인 삶일지도 모르겠군요.
이것도 당신의 지도에 의한 결과니,
행복하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라이벌 및 친구들의 경우,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는지에 따라 연금술사가 된 딸에 대한 인물들의 반응이 극과 극 수준으로 갈린다. 친구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딸이 연금술사가 된 것을 그리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치아는 딸에게 연금술에 손을 댔는지 확인하고 나서, 괜찮다면서 자신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아리엘은 다음에 금을 만드는 것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챠미는 연금술이 진짜로 금을 만드는 것이냐면서 그렇다면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하이타는 "오늘도 실험하는 거야?"라고 딸에게 질문한 뒤, 그렇다면 확실하게 손을 씻은 다음에 차를 마시자고 권유한다. 요리할 때나 실험할 때나 청결은 중대 사항이니 하이타의 조언은 딸이 꼭 새겨들어야 한다 하밍은 지나치게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몸이 나빠진다면서 가끔은 같이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하며, 아크론은 딸이 대단하다고 탄성을 지르면서 다음에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간청한다. 나테라는 적당히 연금술을 하지 않으면 딸이 교회 당국의 눈총을 받을 것이라며 딸을 걱정한다. 연금술사 엔딩에서는 딸이 '신들의 영역에 다가가는 금단의 기술'인 연금술에 몰두하게 되었으니, 나테라가 딸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라이벌들의 경우, 몇몇 인물은 연금술사가 된 딸을 부정적으로 본다. 치아는 드디어 딸이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인 것이냐고 반응하며, 아리엘은 딸이 물건에 욕심이 많다고 말한다. 정작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을 때는 아리엘이 딸에게 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발언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아리엘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속물적인 사람은 아리엘 본인이다 챠미는 이제 춤추는 것을 그만두었냐고 딸에게 질문하며, 하이타는 딸이 요리도 약품으로 만들려고 할지 궁금하게 여긴다. 배양육 등을 생각하면, 하이타의 생각이 아주 틀린 예측은 아니다 하밍은 "연금술? 그리 간단하게 금과 은을 만든다면 힘든 건 없겠네?"라며 연금술의 한계를 지적한다. 일반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건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는 핵심을 찔렀다 아크론은 딸이 재미있는 일을 시작한 것 같다면서도 역시 어딘가 이상한 애라고 평가하며, 나테라는 딸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발언한다.

정리하면, 연금술사는 신들의 영역 및 종교의 영역을 건드리는 '금단의 기술' 혹은 '이상한 기술'이라고 평가되는 연금술을 연구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된다는 점과 연금술사가 된 딸은 집에 온종일 틀어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금술사가 되려면 도덕성이 200 미만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을 때 연금술사가 된 딸이 교회 당국으로부터 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테라의 대사를 보아, 3편의 도덕성은 2편의 도덕성과 신앙심을 합친 능력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연금술은 현대 화학의 전신 격에 해당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취급이 미묘하게 안 좋다

3.6.5. 교사[98]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300 이상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200 이상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학교에 1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학교의 직업 엔딩.

프린세스 메이커 5에서는 교사가 된 딸이 가르치는 과목이 체육, 사회, 수학, 가정, 미술, 음악, 영어 등으로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과목이 구분되지 않고 딸이 그냥 교사가 된 것으로 나온다.
도덕성 조절에 실패했을 경우 연금술사 엔딩을,너무 똑똑하다면 왕궁 박사 엔딩을 보게 되므로 연금술사 급으로 어렵다.

엔딩은 딸이 학교에 찾아와 사범 쿨보우에게 자신을 교사로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이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 및 학교 사범 쿨보우의 반응 등이 바뀐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쿨보우는 이러한 딸을 매우 환영하면서 딸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응원한다. 또한 예전부터 딸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는 점을 느꼈는데, 그 점이 교사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전망한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쿨보우는 교사가 된 딸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쿨보우가 교사가 되겠다는 딸의 결정이 꽤 반갑기는 하지만, 교사는 대단히 지루하고 놀 시간도 없는 직업이라는 점을 밝힌다. 그러고 나서 자신은 아직 결혼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딸이 진심으로 교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그러자 딸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침묵하는데, 쿨보우는 "어머, 나야 어찌 되었든 관계없어. 하여튼······, 교사라는 직업은 보기보다 상당히 힘들 거야."라고 재차 경고한다. 그 후 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각오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자신이 가벼운 여자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발언하며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그 이후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쿨보우에게 부탁드린다고 발언한 뒤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그런 딸을 본 쿨보우는 딸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이 딸 덕분에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기억해낸 것 같다는 느낌을 말한다. 그 후에는 교사가 된 딸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딸을 응원하고, 딸은 쿨보우의 반응에 기운을 차린 듯 눈물을 거두고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자신을 교사로 자신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자, 쿨보우는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럴까? 너는 학교를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의아해한다. 그 말에 딸은 쿨보우에게 창피하지만 말할 것이 있다며, "사실 학교와 선생님을 좋아했는데,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에요. 그런 자신이 너무 싫었고, 자신처럼 솔직해질 수 없는 학생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놓고, 무언가 북받치는 것이 있는지 눈물을 흘린다. 그제야 쿨보우는 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이후로는 매력 상태일 때 딸이 교사가 되는 상황과 동일하게 에필로그가 진행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딸이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쿨보우에게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쿨보우는 이러한 딸의 결정을 반기면서 딸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고 평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전개는 다른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쿨보우의 발언을 듣고 난 이후 딸은 "네! 솔직히 그런 자신이 있습니다. 교사가 된 이상···, 저는 자국의 교육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겠어요!"라며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그러자 쿨보우는 딱 잘라 말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자만심이 딸의 결점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딸은 "아~, 그런가요······."라며 자신의 단점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도 쿨보우는 "어쨌든 그 열정을 기대할게."라고 딸을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딸은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쿨보우는 교사가 되려는 딸의 생각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딸에게 교사의 급료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괜찮겠냐는 말을 한다. 그러자 딸이 그 점을 각오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해 교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밝힌다. 그러고는 자신이 사는 나라에는 공부하고 싶어도 가난 때문에 배울 수 없는 아이들이 많으며 자신도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교사로서 그런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에 쿨보우는 딸이 좋은 말을 했다고 감동하며, 딸이 틀림없이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면서 "그럼, 잘 부탁합니다. (딸의 이름) 선생님."이라며 딸을 응원한다. 그 직후 딸은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는다.


교사가 된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차례에요.

공부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괴로운데다가 공부가 순조롭게 진행되지도 않죠.
저는 "공부는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했던 공부가
저의 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러한 제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요정 여왕은 딸이 교사가 된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학교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라면 멋진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딸이 교사가 되었을 때, 몇몇 친구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챠미는 교사라는 직업이 힘들 것 같다며 무리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고, 나테라는 "(교사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중요한 직업이지. 응? '눈에 잘 띄지 않는다'라는 말은 쓸데없는 표현이었어. 미안해."라는 감상을 남긴다.[99] 그렇지만 치아나 하이타, 하밍은 딸이 교사가 된 것이 멋지다고 감탄하거나, 딸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딸을 응원한다. 아리엘은 교사가 보람 있을 것 같은 일이라면서 딸에게 힘내라고 말한다.[100] 독특하게도,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크론은 "나에게도 공부를 가르쳐 줄래? 그런데 어른이 학교에 가도 되나?"라는 반응을 보인다.

에필로그에서 쿨보우가 하는 발언이나 요정 여왕 또는 친구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교사는 중요하기는 한데 박봉이면서도 꽤 지루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낼 여유가 없는 데다 존재감도 희박한 직업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

3.6.6. 철학자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101] 기력 -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왕궁 박사 엔딩 조건에서 지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패러미터 조절에 실패해 센스가 지력 이상으로 높다면 등장할 수 있는 엔딩이다.

철학자 엔딩을 보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도덕성이 500 혹은 700 이상이면서 프라이드는 500 이상이고 센스와 매력이 도덕성보다 낮다면 우선순위에 의해 딸은 집정관이나 재판관이 된다. 또한 성품이나 무술 수치 조절에 실패해 성품과 무술 중 어느 한 능력치라도 지력과 같거나 그보다 더 높아지면 철학자 엔딩을 보려다가 교사 엔딩을 보게 되고, 도덕성이 200 미만인 상황에서 프라이드 조절에 실패해 프라이드가 300 미만이 되면 의도치 않게 연금술사 엔딩이 튀어나온다. 무엇보다도 엔딩 직전 소지금이 3,500G 이상일 경우, 패러미터 및 아르바이트 실행 페이즈 수에 따라 영주, 금융가, 혹은 광산/농장 사업가 엔딩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딸이 철학자로 성장하려면 반드시 엔딩 직전까지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집정관이나 재판관 엔딩 조건을 충족하지 않게끔 패러미터를 맞추어야 하고, 성품과 무술 수치가 지력 미만이 되어야 하면서도 프라이드는 300 이상이 되도록 유의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된 후, 우즈는 요즈음 딸이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딸을 걱정한다. 그러다가 딸이 자신의 방에서 나오고, 우즈는 딸에게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먹고 싶은지 등에 관해 물어본다. 우즈의 질문을 무시한 채, 딸은 진지한 얼굴로 우즈에게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우즈가 "네?"라며 딸이 던진 질문을 알아듣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딸은 인생의 의미나 자신이 태어난 이유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우즈에게 재차 물어본다. 이에 우즈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딸은 그렇냐면서 한숨을 쉰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전개가 동일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의 마지막 대사와 딸의 말을 듣고 난 직후 우즈가 보이는 반응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이 "사색하지 않은 채 사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야.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야······."라며 혼잣말을 한다.[102] 이에 우즈는 딸이 점점 더 이상해진다고 걱정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에게 귀엽기만 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면서, 너도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한다. 그 후 우즈는 다른 때와는 태도가 판이하다면서, 딸이 이상한 약이나 남자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사고와 정신, 육체 등의 개념을 읊으면서 인간이 삶 속에서 정신을 더럽히는 이유에 대해 자문한다. 이후 우즈는 딸이 어디서 싸우다가 머리라도 맞아서 정신이 이상해진 거냐며 의아하게 여긴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뭐, 넌 그렇겠지. 너에게 물어본 내가 잘못이야···."라며 우즈를 얕잡아 보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우즈는 "쳇, 변함없이 잘난 체를 하셔."라며 딸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에게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즈는 "인생의 의미? 인생?"이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그런 개념들에 대해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딸이 어떤 상태이든지 간에, 우즈가 요정은 아침 이슬에서 태어나 자유롭게 살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요정인 자신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후 인간은 참 복잡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엔딩 때 딸과 우즈가 나누는 대화 및 딸의 편지 내용 등을 근거로, 철학자 엔딩이 심오한 편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철학자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여덟 살은 이미 어른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요.

인간은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리고 어디에 가려는 것인가?
알 수 없는 것 천지랍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생각하는 존재는 인간뿐.
벌레나 짐승, 꽃이나 요정들은
살아가는 이유를 찾지는 않지요.
철학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행복입니다.

그래요. 저는 생각하기 위해 인간이 되었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인지도 모릅니다.

아버지, 저의 인생을 철학의 입구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103]

요정 여왕은 아버지를 매우 칭찬해주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지식인 계열 엔딩 중 최고의 엔딩이라 평가되는 왕궁 박사 엔딩을 볼 때보다 해당 엔딩에서 딸을 철학자로 키워낸 아버지를 더욱 호평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칭찬의 수준이 극찬에 가깝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철학자가 되었습니다.
요정이 철학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멋진 일이군요.
당신이 지성으로 그 아이를 가르쳤기에,
그 아이의 지혜가 꽃피게 된 겁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요정 여왕과는 대조적으로, 친구들이나 라이벌들 대부분은 딸이 철학자가 된 것을 그리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편이다. 인간은 여러 세속적인 요소에 얽매일 수밖에 없지만, 요정은 그렇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듯하다 친구들의 경우, 치아는 "철학자? (딸의 이름)은 사색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 건···가? 굉장하다~."라고, 하밍은 "(딸의 이름)은 철학을 하는 건가. 뭔가 멋지네. 나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딸을 칭찬한다. 그러나 아리엘은 "철학이라···, 나는 잘 모르는 세계인데···. 그렇지만, 열심히 해."라고, 챠미는 "우와~, 머리 아플 것 같은 직업이네. 무리하지 마, (딸의 이름)."라고 말한다. 아크론은 아리엘이나 챠미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데, 철학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같이 놀자고 발언한다. 하이타는 머리가 아파지면 단것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나테라는 철학으로 먹고살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동시에 어려움에 부닥치면 자신에게 이야기하라면서, 자신의 걱정은 진담이라고 강조한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학자 엔딩을 볼 경우, 딸이 철학자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반응이 더욱 차가운 편이다. 치아는 "흐~음, 철학자라. 뭐, 머리는 좋았으니까."라면서 그나마 딸의 똑똑함을 인정하는데, 챠미는 "철학자? 햐~, 좀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이라며 딸을 혹평한다. 아리엘은 자신이 무술도장 사범 대리가 되었음을, 하밍은 자신이 음악교실에 취직했음을 밝히며 딸의 직업에 대한 평가를 남기지는 않는다. 아크론은 딸이 철학자가 된 것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으면서 "역시 여타 사람들과는 뭔가 다른 일을 하는구나."라는 감상을 밝힌다. 그래도 라이벌 중에서 하이타와 나테라가 철학자가 된 딸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이타는 철학이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라면서 딸을 격려하고, 나테라는 딸이 철학자가 되었다니 굉장하다고 말한다.

3.6.7. 건축가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400 이상 기력 100 이상 프라이드 -
도덕성 100 이상 기품 - 성품 - 센스 400 이상
매력 - 무술 100 이상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목수(목공) 아르바이트를 4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그 대신 교회 사범 메디나와 목수 아르바이트 고용주 오그리비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오그리비는 자신을 찾아온 메디나에게 이번에 교회의 신축 공사 건이 결정된 것을 축하해준다. 이에 메디나는 주위 사람들이 새로 짓게 된 교회의 설계도가 아주 멋지다고 호평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오그리비는 그 설계도를 만들어낸 건축가가 아직 젊은 아가씨여도 재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한다. 또한 그 정도의 설계도는 베테랑이라도 쉽게 그려내지 못한다고 말하며 그 건축가의 실력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 사람은 장래에 이름을 날릴 건축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이때 메디나는 이번에 신축할 교회를 설계한 건축가가 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오그리비는 메디나의 말이 맞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메디나와 오그리비가 나누는 대화 내용 및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누는 시점 이전에 건축가가 된 딸이 꺼냈다는 말의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오그리비는 딸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독특한 센스를 가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딸이 어느 시점에서 "주거에서 외형까지 신경을 쓰는 존재는 인간뿐이다."라는 이상한 말을 했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때 딸은 자신이 인간이 아닌 것처럼 말했다고 회상하면서도, 건축가 중에서는 특이한 사람들이 많으니 딸에게는 건축가가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평가한다.[104] 메디나도 딸에게는 특별한 구석이 있다면서 오그리비의 말을 납득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오그리비는 딸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독특한 센스를 가진 것 같다면서, 재미있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다. 딸이 어느 시점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로 거리를 뒤덮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메디나는 그 애답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그리비는 그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가 건축가라니 세상이 변해 가는 모양이라며 웃는다.

불량 상태일 경우, 엔딩 직전에 딸이 보통, 매력, 가난 상태 등일 때와는 달리 오그리비는 확신하는 어조로 딸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독특한 센스를 가졌다고 평가한다. 또한 "전 세계의 사원과 왕궁을 다시 설계하겠다."라고 딸이 말했던 적이 있다고 상기하면서, 딸이 젊은데도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한다. 그러자 메디나는 그러한 딸의 말이 그 애답다고 반응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오그리비는 딸의 투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딸이 "남자 건축가에게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라는 발언을 했던 적이 있다고 메디나에게 이야기한다. 그러자 메디나는 "어머···, 그 애답네요. 의지가 강한 아이니까요."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

가난 상태일 경우, 오그리비는 딸에게 다른 사람은 가지지 못한 독특한 센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전에 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되어서 아빠를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한다. 그러자 메디나는 딸이 돈에 쪼들리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면서 씁쓸하다는 듯, 혹은 부유해져서 아버지를 호강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 딸이 안타깝다는 듯 말끝을 흐린다.


건축가 엔딩과 대장장이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가 동일하게 나온다. 건축가와 대장장이라는 직업에서 남초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 반영되어서인지, 편지에서 남자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딸의 포부 및 다짐, 결의가 엿보인다.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저도 열여덟 살.
훌륭하게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빠 덕분에 저도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 실력을 쌓고 싶어요.

이 세계는 아직 남성 사회니까,
여자인 제가 불리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지 않겠어요. 저는 아빠 딸이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한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주세요.

요정 여왕은 딸을 건축가로 키워낸 아버지를 칭찬해준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개성을 소중하게 여기며 성장시킨 교육이
그 결실을 본 겁니다.
그 아이의 가능성을 끌어낸 사람은 당신입니다.
고맙습니다.

교육 시설에서 라이벌을 마주쳤거나, 이전에 맞닥뜨렸던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을 때 딸이 건축가가 되었다면, 몇몇 친구들은 딸에게 어떠한 건물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치아 및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건축가가 된 딸이 멋지다고 칭찬하면서 자신의 집을 설계해달라거나(치아), 자신의 집을 다시 지을 때 잘 부탁한다는 말(나테라)을 남긴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이타는 자신이 나중에 가게를 차리면 그 가게를 설계해주라고 간청한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딸에게 어떤 일을 하든 체력이 중요하다면서 무도의 정신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챠미는 건축가라는 직업이 어쩐지 멋지다는 감상을 남긴다. 하밍과 친구 관계를 맺었다면, 하밍은 딸에게 일하다가 지치면 같이 놀러 가자는 말을 남긴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건축가라는 직업이 참 힘들겠다면서 몸 조심하라고 딸을 걱정한다. 이들은 딸이 대장장이가 되었을 때도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

반면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라이벌 대부분이 딸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치아는 딸이 건축가가 되어서 놀랍다면서, 딸이 공부한 덕분에 건축가가 되었다는 결실을 본 것이냐는 발언을 한다. 아리엘은 딸에게 무예의 길을 버렸냐고 질문하며, 챠미는 "흠, 역시 그 애는 어딘가 다르구나."라는 감상을 남긴다. 하밍은 딸에게 이제 음악을 안 하는 것이냐며, 가끔은 음악교실에 오라고 말한다. 아크론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아크론은 취직해도 그림은 잊지 말라는 당부를 남긴다. 건축가가 그림을 잊으면 안 될 텐데? 라이벌 중에서 플레이어들의 혈압을 가장 솟구치게 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인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시나 나테라로, 나테라는 건축가가 된 딸을 보며 "건축가가 되었어? 그러면 내 집도 신축해볼까?"라며 딸에게서 무언가 얻어먹으려는 궁리만 한다. 그래도 하이타의 경우, 굳이 친구가 되지 않아도 하이타는 건축가가 된 딸에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딸을 격려한다.

3.6.8. 대장장이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 기력 200 이상 프라이드 400 미만
도덕성 - 기품 400 미만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400 미만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광산 아르바이트와 목공 아르바이트를 합쳐 10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요리교실"이나 "그림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요리교실" 또는 "그림교실"이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림교실을 20페이즈 이상 보낸 상태에서 최다 실행 교육이 그림교실일 때, 엔딩 직전 소지금이 1,000G 이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음유시인 엔딩이 나올 수 있다. 음유시인 엔딩을 피하면서 대장장이 엔딩을 보려면 엔딩 시점 소지금이 1,000G 이상이 되도록 소지금 액수를 조절하거나, 성품 수치를 센스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105] 또한 광산 아르바이트를 50페이즈 이상 했을 경우 소지금이 3,500G 이상이라면 우선순위에 의하여 광산 사업가 엔딩이 나오는데, 이때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맞추어야 대장장이 엔딩을 볼 수 있다. 소지금을 줄이기 귀찮다면 광산 아르바이트보다 목공 아르바이트에 비중을 두어 최대 49페이즈까지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목공 아르바이트를 최대 39페이즈 동안만 하거나, 엔딩 시점에서 무술이 100 미만이라면 지력이 400 이상이어도 대장장이 엔딩을 볼 수 있다.[106] 그렇기에 엔딩 직전까지 지력 수치를 반드시 400 미만으로 맞추어야만 대장장이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시장에서 농장 아르바이트 고용주 마가리타와 시장 아르바이트 고용주 머라이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비친다. 마가리타가 머라이어에게 새 괭이가 들어왔냐고 물어보자, 머라이어는 좋은 것이 들어왔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마가리타는 대장간 할아버지가 류머티즘에 걸려 대장장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새 괭이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여기고, 머라이어는 젊은 아이가 그 노인의 뒤를 잇기로 했다고 마가리타에게 알려준다. 이 말을 들은 후 마가리타가 대장간 할아버지는 주위에 친척이 없는데 누가 그 사람의 후계자가 된 것인지 궁금하게 여기자, 머라이어는 딸이 대장장이였던 노인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마가리타는 여자아이가 대장장이라니 신기하다는 감상을 밝히고, 머라이어는 딸이 대장장이 일에 소질이 뛰어나서 대장간 할아버지가 기뻐한다는 점을 밝힌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마가리타와 머라이어가 마저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은 공주님이 되고 싶어 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머라이어는 딸이 조금 특이한 아이였다며 맞장구를 치면서 어릴 때는 여러 가지 꿈을 꿀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가리타는 "그러고 보니 너도 어렸을 때는···."이라고 말을 하지만, 머라이어는 "그만 하세요, 아줌마. 옛날얘기는."이라며 마가리타의 말을 끊어버린다. 머라이어도 한때나마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괜히 시장 아르바이트 중에 시장 아르바이트가 생각보다 힘들고 미용에도 안 좋을 것 같다며 투정을 부리던 매력 상태의 딸에게 머라이어가 자신이 서른 몇 살로 보이냐며 질문하고는, 일하는 여자는 아름다운 거라고 말했던 게 아니었다

매력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그렇게 예쁘장한 애가 대장간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며 딸이 대장장이 일을 잘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밝히고, 머라이어는 대장간에서 일하면 손이 더러워지는 동시에 열 때문에 피부가 망가지고 머리카락이 상할 것이라면서 대장장이라는 직업이 굉장히 고되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딸이 착실하게 자신의 가게에 물건을 납품하는 것을 보건대 딸이 대장장이 일을 괜찮게 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에게는 조금 삐딱한 구석이 있다고 말하지만, 머라이어는 그런 애들이 의외로 일을 잘한다고 딸에 대한 마가리타의 부정적인 평가에 반박한다. 그러자 마가리타는 "그러고 보니, 너도 학생 때는 상당했었지?"라고 말을 하고, 머라이어는 "아니에요, 아줌마. 정말 옛날이야기라고요."라며 진저리를 친다. 머라이어가 마가리타에게는 조금 삐딱한 애들이 의외로 일을 잘하는 거라고 말하면서, 정작 불량 상태인 딸이 시장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할 때는 딸이 믿음직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딸을 쫓아내는 건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딸이 불량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도 소싯적에는 조금 불량한 구석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건방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는 이상이 높은 아이였던 딸이 대장간에서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다. 이에 머라이어가 웃으며 딸은 공주님이 되겠다는 꿈을 말하고 다녔던, 조금 특이한 아이였다고 회상한다. 그 말을 들은 마가리타는 말도 안 된다면서, 착실하게 대장간에서 일하는 것이 딸에게 가장 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가난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은 어릴 때부터 돈을 좀 밝혔다며 딸에 대하여 부정적인 말을 한다. 그러자 머라이어는 납품을 빨리하는 것으로 보아 딸이 돈을 밝히는 것 이상으로 대장장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마가리타의 평가를 반박한다.


요정 여왕은 대장장이가 된 딸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장하여 대장장이가 되었습니다.
불을 이용하고 땀을 흘리면서 철제 도구를 만드는 것.
이 일은 확실히 인간만 할 수 있는 일이죠.[107]
이것도 당신이 지도한 덕분으로,
그 아이는 훌륭한 대장장이가 될 겁니다.


엔딩 시점에서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 몇몇은 딸에게 무언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하거나 대장장이 일이 힘들겠다며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때는, 치아가 대장장이라는 직업이 죽여준다면서 자신에게도 무언가를 만들어달라고 말한다. 하이타도 치아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데,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이타가 딸에게 빵 굽는 데 쓰는 틀을 좀 만들어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한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나테라는 말끝에 ♡를 붙여가며 딸에게 자신이 지켜봐 줄 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 아리엘과 챠미, 하밍 및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이들은 건축가 엔딩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니 네 사람의 발언이 궁금하다면 위의 문단에 적힌 글을 참조하면 된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라이벌들 몇몇은 딸이 대장간에 취직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치아는 대장장이로 취직하다니 정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며, 챠미는 "흐~음, 대장장이라······. 의외로 너한테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네."라는 감상을 남긴다. 나테라는 대장장이가 무엇을 하는 직업이냐면서, 힘들 것 같은 직업이라는 느낌만 말한다.[108]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장장이 엔딩을 볼 경우, 아리엘은 딸이 대장장이로서 자기 몫을 하게 되면 딸에게 검이라도 벼려달라고 할지 생각해본다.[109] 평소에 별로 친하지도 않은 인간이 딸에게서 어떤 거라도 얻어먹으려 하다니, 얌체가 따로 없다. 대장장이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하밍과 아크론의 경우, 딸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상황에서도 건축가 엔딩을 달성했을 때와 똑같은 발언을 남기니, 두 사람과 친구가 되지 않았으면서 대장장이 엔딩을 보면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궁금하다면 위의 문단에 적힌 글을 참조하면 된다. 그나마 하이타는 다른 라이벌들과 달리, 딸에게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힘내라고 딸을 응원한다.[110]

3.6.9. 광산 사업가(광산 실업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광산 아르바이트를 5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광산 아르바이트 실행 횟수가 농장 아르바이트보다 많아야 한다.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3,500G 이상이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광산 아르바이트 고용주였던 그라뎅과 한 광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광부는 광산 경영자가 바뀌고 나서 자신이 일하는 곳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그라뎅은 이 말에 수긍한다. 이후 여성이 광산 경영자가 된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그 사람이 광산 경영을 잘할지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광부는 아직은 새로운 광산 경영자가 경영을 잘하는지는 알 수 없고, 경영자들은 다 똑같다며 그라뎅의 말을 부정한다. 또한 어차피 처음에만 좋을 뿐이지, 너무 기대하면 뒤통수를 맞는 법이라면서 광산 경영자가 된 딸의 향후 행보를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그라뎅은 딸이 진짜로 좋은 능력과 수완을 갖춘 경영자라며, 다른 사람들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하며 광부의 주장을 반박한다. 그 말에 덧붙여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을 마주할 때 배신감을 느낄지언정 손해를 보는 것은 없지 않냐면서 새로운 광산 경영자가 된 딸을 기대해보자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우즈의 대화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광산 경영자로서 광산의 흥망은 경영자의 수완에 달려있어서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가 딸에게 벌써 약한 소리를 하느냐고 살짝 타박하자, 딸은 우즈의 말을 부정하면서 부담이 있어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 직후 딸은 자신이 역경에 강한 여자라고 자평하는데, 우즈는 "그랬던가요···?"라면서 딸의 말을 선뜻 긍정하지는 않는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경영 수완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가 딸에게 압박감을 느끼냐고 물어보자, 딸은 그 말을 긍정한다. 동시에 주목받는 것이 아주 찌-잉해서(?) 자신(또는 자신의 마음)이 타 버릴 것 같다는 감상을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광산 경영자임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것 같다고 투덜거린다. 이에 우즈는 딸에게 사람들의 그런 시선이 신경 쓰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딸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해서 안 될 것은 없기에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광산을 멋지게 만들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광산의 땀 냄새가 진동해서 죽겠다면서 불만을 늘어놓는다. 이에 우즈가 딸에게 "그렇다면 왜 광산 경영자가 되려고 하신 것이에요?"라며 반문하자, 딸은 "후후후, 그건 말이야···. 산이 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지."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우즈는 못마땅하다는 듯 "쳇, 정말 미치겠어."라며 독백한다.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 몰락 귀족,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일 경우, 광산 및 농장 사업가가 된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 사업가가 되었어요.

어려서 일할 때부터 경영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지만,
스스로 경영자가 되다니 꿈만 같아요.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사업가로서 저의 꿈을 이룰 생각입니다.

어떤 꿈이냐고요? 후훗~.
저는 세계 제일의 사업가가 되어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저는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
틀림없이 잘 될 거라 생각해요.
아버지도 응원해주세요.

상인의 딸이 사업가가 되었다면 아버지를 언급하는 전용 대사가 들어가는 등, 편지 내용이 달라진다. 이때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상기한 편지와 확연하게 다른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라왔기에,
자연히 경영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사업가로서 저의 꿈을 이룰 생각입니다.

어떤 꿈이냐고요? 후훗~.
저는 세계 제일의 사업가가 되어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요.
앞으로도 잘 가르쳐주세요.
네?

딸이 광산 사업가나 농장 사업가가 된 경우, 요정 여왕은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린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광산/농장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장래에 고생을 겪기도 하겠지만,
분명 잘해나갈 겁니다.
당신에게서 강한 정신력을 이어받았으니까요······.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을 때 광산/농장 사업가 엔딩을 보았을 경우, 아리엘이 딸에게 광산/농장에 경비는 필요 없냐고 물어본다. 하이타의 경우, 친구가 되지 않아도 엔딩에서 앞으로 딸이 활약할 수 있기를 바라겠다면서 힘내라고 하거나 광부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광산 사업가가 된 딸을 응원해준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딸이 광산/농장 사업가가 되었을 때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 엔딩에서 나테라가 "광산/농장 사업가? 역시 좀 하는데?"라며 딸을 인정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3.6.10. 농장 사업가(농장 실업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농장 아르바이트를 5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농장 아르바이트 실행 횟수가 광산 아르바이트보다 많아야 한다.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3,500G 이상이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시장 아르바이트 고용주인 머라이어와 농장 아르바이트 고용주인 마가리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마가리타는 머라이어에게 근방의 작은 농장들이 통합되어 대농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머라이어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그 농장주가 잘은 모르겠지만 젊은 아가씨라는 점을 들었다고 말한다. 마가리타는 머라이어에게 그 대농장의 경영자가 딸이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머라이어는 그 아이가 대농장주가 되었다니 대단하다며 감탄한다. 이후 마가리타는 자신의 농장과 같은 작은 농장들은 곧 시대에 뒤떨어지게 될 것 같다며 걱정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우즈의 대화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농장 경영을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기에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가 딸에게 벌써 약한 소리를 하냐며 살짝 타박하는데, 딸은 부담이 있어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우즈의 발언을 반박한다. 그리고 우즈에게 자신은 역경을 맞닥뜨리면 불타오르는 특징이 있다면서 그 점을 모르고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우즈는 이에 몰랐다고 답변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새로운 농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는 감상을 밝히고, 우즈가 딸에게 그것 때문에 부담을 느끼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딸이 "나는 주목받는 것이 좋아. 투지가 샘솟는다구♡"라고 대답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농장 경영을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에 우즈가 "어라? 갑자기 약한 소리를······."이라는 말을 꺼내자, 딸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약한 소리? 말도 안 돼. 물론 성공할 자신은 있지. 가끔은 겸손한 말도 해 보고 싶었어."라고 대꾸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농장 경영도 쉽지 않다면서 진땀을 흘린다. 그런 딸을 보고 우즈가 벌써 약한 소리를 하느냐고 묻는데, 딸이 농장 경영자는 우아한 삶을 영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육체노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반응한다. 이에 우즈는 딸이 경영자라고는 해도 아직 햇병아리 수준 아니냐며,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딸에게 딴지를 건다. 그러자 딸은 "그래그래, 알고 있사옵니다. 걱정 안 해주어도 열심히 할 거야."라면서 우즈의 타박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동시에 자신의 각오를 밝힌다.


하이타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채로 딸이 농장 사업가가 되면, 하이타는 딸이 채소를 싸게 팔아줄지 궁금해한다. 또한 엔딩 직전까지 아크론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아크론은 딸의 농장이 훌륭한 농장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는데, 딸이 광산 사업가가 되었을 때는 역시 딸에게는 돈이 많았다며 감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6.11. 금융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300 이상~900 미만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이상 기품 - 성품 700 미만 센스 700 미만
매력 700 미만 무술 700 미만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3,500G 이상이어야 한다.
"학교"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아버지가 상인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금융가 엔딩은 소지금만 많으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패러미터 및 아르바이트 실행 횟수를 철저하게 지켜주어야 딸이 금융가로 성장할 수 있다. 엔딩 시점에서 도덕성이 300 미만일 경우 딸은 금융가가 될 수 없고, 이때 기품도 300 미만이라면 사채업자가 될 수 있다. 학교 계열 엔딩으로 빠졌을 때, 광산 아르바이트나 농장 아르바이트 횟수가 50회 이상이면서 성품, 센스, 매력, 무술 수치 중 어느 하나라도 700 이상이 된다면 광산 사업가 및 농장 사업가 엔딩이 나타난다. 그리고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 금융가 엔딩을 보려면 성품과 센스, 무술이 700 미만이어야 하는데 지력이 900 이상이 되면 우선순위에 의해 에필로그에서 딸이 왕궁 박사로 임명된다. 그러므로 딸을 금융가로 키우려면 지력은 300 이상 900 미만으로 조정해야 한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으로 빠질 경우, 위 표에 제시된 패러미터를 맞추었어도 광산이나 농장 아르바이트를 50페이즈 이상 했다면 광산/농장 사업가 엔딩을 보게 된다. 또한 20페이즈 이상 실행한 교육이 없다고 해도, 지력이 900 이상이면서 성품과 센스, 무술이 지력보다 낮으면 딸이 왕궁 박사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이 조심해야 하는데?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그 대신 왕궁에서 왕자와 집정관이 왕실의 재정난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집정관은 "음~, 난처한데."라며 중얼거리고, 집정관의 독백을 들은 왕자는 집정관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본다. 집정관은 왕실의 재정이 점점 곤란해지고 있으며, 요즈음 예상외의 비용이 지출되는 일이 많아져서 이대로라면 올해를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사실을 왕자에게 밝힌다. 그러자 왕자는 "허허, 거참 어려운 문제군요. 집정관님도 머리가 상당히 아프시겠군?"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왕자의 반응에 집정관은 "전하, 웃으실 일이 아닙니다. 이대로라면 임시 징세도 불가피합니다."라며 왕자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111] 이 말을 듣고, 왕자는 임시로 징세를 하게 되면 백성들의 불만이 높아지며, 현금만 있다면 재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핵심 아니겠냐고 지적한다.

그러다가 성 아래에서 새로운 금융가가 영업을 시작했다는 것, 즉 금융가가 된 딸이 성 아래에서 영업하고 있다는 사실이 왕자의 입을 통해 밝혀진다. 이에 집정관은 돈을 빌려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자는 것이냐고 질문하는데, 왕자는 방법이 없지 않냐면서 그 금융가는 젊은데도 상당한 재력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대답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왕자와 집정관이 마저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금융업에 종사하는 딸에 대한 왕자의 언급을 들은 집정관이 그자에 대한 소문은 들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변칙적인 방법을 쓴다고 언급한다. 집정관의 말을 들은 왕자는 금융가 중에서는 욕심이 많은 악덕 상인이 많다고 들었는데, 성 아래에서 영업하는 그 금융가라면 그런 악덕 상인이 아니니 신뢰할 수 있겠다고 평가한다. 그러고는 나라가 어려우면 백성도 어려우니, 증세는 무기한 보류하고 이번에는 그 금융가에게 돈을 빌려서 재정난을 견디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다. 집정관은 그러한 왕자의 제안을 수긍하고, 조치하겠다면서 딸에게 돈을 빌리러 간다.

매력 상태일 경우, 왕자의 대사 뒤에 "게다가 그 금융가는 상당한 미인이라고 하더군. 안심하고 그 자에게서 돈을 빌려도 될 듯하네."라는 말이 덧붙여진다. 그러자 집정관은 "왜 미인이라 안심이 된다는 것이죠?"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왕자는 "미인 중에서는 악인이 없으니까. 자네를 봐도 알 수 있지 않나?"라고 아도치를 추어올리는 답변을 한다. 그 말을 듣고 집정관은 조금 침묵하다가 "······놀리지 마십시오."라며 대꾸한다. 이에 왕자는 "하하하, 용서하게. 하지만 융자는 심각한 이야기야."라면서 대화의 주제를 원점으로 돌린다. 그 이후 나라가 어려우면 백성도 어려우니 증세는 무기한 보류하자는 제안을 하고, 아도치는 이에 수긍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집정관이 딸은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왕자는 금융가가 된 딸이 좀 깐깐하고 날카로운 면은 있으나 악인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세상에서 보기 힘든 순수한 눈을 하고 있었다며 딸을 옹호한다. 왕자가 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확인한 집정관은 긴 시간 동안 침묵하다가 "전하, 설마······."라는 말을 한다. 그런 아도치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왕자는 "그런 순수한 눈을 가진 자는 신용할 수 있어. 게다가 나라가 어려우면 백성도 어렵지. 증세는 무기한 보류하겠네. 빨리 손을 쓰는 것이 좋을 거야."라며 금융가가 된 딸에게서 돈을 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이에 집정관은 체념한 듯 "옛, 빨리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집정관이 그자에 대한 소문은 들었다면서 딸이 콧대가 높은 교만한 아가씨라면서 딸을 싫어하는 기색을 드러낸다. 이에 왕자는 딸에게 건방진 면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그 정도의 교만함은 왕가의 사람들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라고 딸을 최대한 두둔해준다. 그 이후 딸에게는 인간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신비한 매력이 있다면서 딸을 고평가한다. 그러자 집정관이 "전하······."라며 왕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아도치의 반응을 무시한 채, 왕자는 "어쨌든······, 나라가 어려울 때는 백성도 어려우니 증세는 무기한 보류하겠네. 이번에는 돈을 빌려서 해결하는 게 좋겠어."라고 발언하며 딸에게서 대출을 받아 재정난을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밀어붙인다. 그러자 자신의 주장을 꺾은 듯, 집정관이 "넷, 그럼 조치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을 한다.


금융업에 종사하게 된 것의 영향인지, 금융가가 된 딸의 편지는 철저하게 자본주의 정신에 입각해 있다. 사채업자 엔딩에서 볼 수 있는 편지 내용도 금융가 엔딩 때 볼 수 있는 서술과 동일한데,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역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군요~.

돈이 없는 건 머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좋은 말인 것 같아 감탄했어요.

물론 전 돈이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돈이 없는 인생은 역시 비참한걸요.

다행히 저는 돈이 많으니까,
그 점을 최대한 살려서 장사할 생각이에요.

세상에는 돈이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제 돈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물론, 그때는 저도 돈을 벌기는 하겠죠.

아버지도 오래오래 사세요. 효도할게요.

금융가 엔딩에서 볼 수 있는 요정 여왕의 반응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거액의 재산을 모아 금융가가 되었습니다.
경제 활동이야말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신기한 행위.
이것도 당신의 지도 덕분에 나타난 성과로,
그 아이는 훌륭한 금융가가 될 것입니다.

금융가 엔딩을 보면, 딸이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는지에 따라 각 인물의 반응 및 평가가 명확하게 달라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은 금융가가 된 딸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으로 평가하지만, 라이벌들은 딸을 마냥 좋게 보지 않는 편이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다면, 챠미는 금융가 일이 힘들 것 같다면서 딸에게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준다. 반대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경우, 너무 지독하게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한다. 하이타는 딸과 친구가 되었을 때는 부유한 친구를 두어서 기쁘다면서 딸이 멋지다고 딸을 치켜세우나,[112] 라이벌일 때는 그저 열심히 하라는 말만 한다. 아크론과 친구가 된 경우에는 아크론이 딸에게 가끔은 그림이라도 그리면서 기분을 전환하자는 제안을 건네지만, 친구가 되지 않았을 때는 "경기가 좋은 모양이네? 옛정을 생각해서 내 그림을 사주지 않을래?"라고 딸에게 간청한다. 하밍도 아크론의 사례와 비슷한데, 하밍과 친구 관계를 맺었다면 하밍은 딸이라면 나라에서 제일가는 금융가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딸에게 힘내라는 격려를 해준다. 반면 계속 라이벌로 남았다면, 하밍은 "나, 외국으로 음악 유학을 하러 가려고 하거든? ······있잖아, 돈 좀 빌려줄래?"라며 딸에게 간곡한 부탁을 한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나테라는 딸이 재미있는 일을 시작했다며 딸에게 힘내라는 말을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금융가? 호~오, 내 집안은 부자라서 관계없을 것 같은데?"라면서 딸에 대하여 그리 좋은 말을 하지는 않는다.

여담으로 이 엔딩은 프린세스 엔딩이 아닌데도 에필로그에서 왕자가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엔딩이기도 한데, 국왕이 해야 할 실질적인 업무는 왕자가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왕실의 재정난에 대해 왕자와 집정관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연출한 듯하다. 사채업자 엔딩에서 불경기가 심하다는 머라이어의 발언 및 아렌이 국왕은 (불황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나이가 많다면서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왕자가 좋은 신부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점 등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3.6.12. 사채업자(사금융가/지하 금융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미만 기품 300 미만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2,000G 이상이어야 한다.
"무술도장"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무술도장"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력, 성품 중 하나 300 이상.

돈만 많고 나머지 패러미터가 300 미만 정도로 낮다면 이 엔딩이 나올 수 있다. 초기 소지금이 많은 상인이나 떠돌이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해서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자유행동으로 도배하면 나오기도 하는 엔딩이다.


금융가 엔딩처럼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그 대신 술집 주인 아렌과 시장 상인 머라이어가 비추어진다. 아렌이 머라이어에게 요즘 경기가 어떻냐는 질문을 던지자, 머라이어는 현재 경기가 안 좋아서 물품을 살 자금마저 부족하다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듣고 아렌은 최근에 새로운 사금융가가 영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머라이어에게 알려주는데, 머라이어는 몰랐다면서 그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말한다. 아렌은 "당신도 알걸요? 저기, (아버지의 직업)의 딸인···."이라면서 딸이 사채업에 종사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머라이어는 "어머! 그 애가 사채업을?!"이라며 매우 놀라워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아렌과 머라이어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의 중간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그 애는 어릴 적부터 좀 특이한 면이 있었죠? 어떤 부분이 특이한지는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이라며 딸의 특징을 언급한다. 이에 아렌은 딸에게서 불가사의한 아우라(기운, aura) 같은 것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머라이어의 말에 동의하나, 현재의 딸은 사채업자치고 젊으면서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저 일반적인 사채업자일 뿐이라고 평가한다. 그 말을 들은 머라이어가 어른이 되면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냐며 웃다가, "그건 그렇고 내가 사채업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니, 현재의 불경기가 원망스럽네."라고 다소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다.

매력 상태일 경우, 아렌이 "맞아요. 예쁜 여성으로 성장했더라고요."라고 말하면서, "사채업(지하금융)만 하지 않았더라면, 내 가게에 스카우트라도 했을 텐데······. 호스티스 아가씨에게 돈을 빌리는 술집은 꼴이 우습잖아요."라며 내심 아쉬운 기색을 드러낸다. 이에 머라이어가 "어머, 그럼 당신도?"라면서 놀라움을 표현하는데, 아렌은 "그렇죠, 뭐. 이런 불경기에서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딸에게서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긍정한다. 그러고는 한숨을 쉬며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꾸지 않으면서 영업을 하는 것은 힘들다고 자신의 고충을 토로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아렌이 "맞아요. 꽤 미인이 되었더라고요···."라며 딸이 아름답게 성장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머라이어는 딸이 항상 화가 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사채업자가 된 딸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자 아렌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은데 사채업자가 너무 웃고 다니면 (사채업자에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 처지에서는) 화가 나지 않겠냐고 머라이어에게 대꾸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불량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아렌이 "맞아요. 꽤 미인이 되었더라고요···."라며 딸이 아름답게 성장했다는 점을 암시한다. 그 후에는 에필로그 전개 양상이 달라지는데, 아렌의 말을 들은 머라이어가 "그 애, 좀 잘난 체를 하는 면이 있죠? 그런 사람에게는 돈을 빌리기 까다로운데···."라며 딸에게서 돈을 대출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한다. 이에 아렌은 "아니죠, 옛날부터 금융가는 위장해야 하잖아요. 사채업(사금융)을 하는 사람이 허술하게 보이는 게 오히려 무섭죠."라고 머라이어의 생각을 반박한다. 그러자 머라이어는 "하하하, 그렇네요."라며 아렌의 말을 수긍하다가 "그건 그렇고, 정말 불경기네요."라며 대화의 주제를 원점으로 돌린다.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상술한 대화가 오간 이후 머라이어가 국왕이 경기 대책을 좀 더 확실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아렌은 국왕의 나이가 많지 않냐며 왕자가 좋은 신부를 맞이한 뒤 왕위를 계승한다면 이 나라도 분명히 좋아지리라고 발언하는데, 이 말이 확신에 차 있지는 않다.


사채업자가 된 딸에 대한 요정 여왕의 반응 및 평가는 금융가 엔딩과 비교하였을 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전반적인 어조가 딸이 금융가로 성장했을 때보다는 덜 긍정적인 편인데,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약간의 재산을 모아
사채업자가 되었습니다.[113]
경제 활동이야말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신기한 행위.
이것도 당신의 지도에 의한 결과니,
행복해진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딸이 금융가로 성장했을 때보다 사채업자가 되었을 때 요정 여왕의 평가가 더욱 박한 것처럼, 라이벌 및 친구들의 반응도 금융가 엔딩 때보다는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인다. 금융가 엔딩을 볼 때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딸이 보람을 느낄 것 같은 직업을 가졌다면서 힘내라고 딸을 격려해준다. 반면 아리엘과 친구 관계를 형성한 상태에서 딸이 사채업자로 성장했을 때는 아리엘이 딸에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라고 조언을 하면서 은근슬쩍 자신을 가장 먼저 도와달라는 발언을 한다. 하이타의 경우, 친구가 되었다면 금융가 엔딩 때와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흐~음, 사금융? 사채? 돈놀이? 잘해 봐."라며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특히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사채업에 종사하는 딸에 대한 반응이 가장 극명하게 엇갈린다. 나테라와 친구 관계를 맺었다면, 나테라는 친근한 어조로 일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니 같이 놀자고 딸에게 제안한다. 그러나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면, 나테라는 "사채업? 호~오, 내 집안은 믿을 만한 큰 곳이 아니면 거래를 하지 않으니까."라며 딸을 은근히 비웃는다. 아크론과 하밍은 딸과 친구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금융가 엔딩 때와 동일한 발언을 한다.

3.6.13. 가수[114]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200 이상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음악교실에 간 페이즈 수가 30페이즈 이상이어야 한다.
매력은 프라이드보다, 프라이드는 도덕성보다 높아야 한다. 즉, 매력 > 프라이드 > 도덕성 순으로 패러미터를 맞추어야 한다.

가수 엔딩은 엔딩 일러스트가 예뻐서 인기 있는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 엔딩 조건을 고려한다면 보통 상태에서 보기 어려운 엔딩일 수도 있는데, 생각 없이 이 엔딩을 보기 위해 패러미터를 맞추다가 불량 상태나 건방 상태, 매력 상태에서 엔딩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악교실에 35페이즈 이상 보냈다면, 보통 상태 기준으로 음악교실은 하루에 센스를 1.4씩 올려주기에 엔딩 직전 딸의 센스가 300 이상이 되어 딸이 작곡가가 될 확률이 올라간다. 따라서 35페이즈 이상 음악교실을 실행한 상태에서 가수 엔딩을 보고 싶다면, 엔딩 시점에서 센스가 300 미만이어야 한다.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 엔딩 직전까지 딸의 센스를 300 미만으로 조정하고 싶다면, 불량 상태인 딸을 음악교실에 보낼 경우 하루에 센스가 0.4밖에 상승하지 않기에 초기 센스가 35로 다른 직업에 비하면 낮은 편인 퇴직 기사의 딸을 불량 상태로 만들어 음악교실에 보내는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115] 그리고 센스가 300대 초반인 딸의 프라이드를 900 이상으로 올려 센스가 단번에 50 이상 깎이는 이벤트가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덧붙이자면 봄과 가을, 겨울 바캉스는 센스를 올려주기 때문에 엔딩 직전에 센스가 300 이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캉스를 보내고 싶을 경우, 여름 위주로 바캉스 페이즈를 편성해야 한다.

또한 댄스교실과 음악교실에 간 페이즈 수의 합계가 40페이즈 이상이어도 가수 엔딩을 볼 수 있다. 음악교실과 댄스교실을 간 페이즈 수의 합계가 40페이즈 이상일 때 딸을 가수로 키우고 싶다면, 엔딩 시점에서 프라이드 혹은 센스가 300 미만이어야 한다. 댄스교실과 음악교실에 간 페이즈 수의 합이 40페이즈 이상이면서 프라이드와 센스가 300 이상, 매력이 500 이상이어야 달성할 수 있는 왕궁 여배우 엔딩이 가수 엔딩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딩이 시작된 직후, 음악교실 사범 미첼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 중에서 딸이 가장 우수하다며 딸을 칭찬하고, 딸이 웃으면서 "어머. 정말이에요, 미첼 선생님?"이라고 반응한다. 이에 미첼은 "자네의 노랫소리에는 신비로운 매력이 있어. 천재성(천부적인 재능)이라고 할까···. 길었던 내 음악 생활 속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맞아···. 마치 요정의 노랫소리처럼 말일세!"라며 딸의 재능을 극찬하는데, 이때 '철렁!'이라는 효과음이 나면서 딸이 매우 당황한다. 그런 딸의 반응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채, 미첼이 "이대로 자네가 이곳을 졸업해서 음악과 멀어지는 것은 아깝지!"라고 말하면서 딸에게 프로 가수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이에 딸이 "제가 프로 가수로?"라며 반문하자, 미첼은 딸이라면 틀림없이 일류 가수가 될 수 있다고 딸을 설득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엔딩이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미첼의 대화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상태일 경우, 미첼의 설득을 듣고 난 이후 딸이 "으~음, 어떻게 할까?"라며 고민하면서 정말로 자신이 프로 가수로서 잘해나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런 딸에게 미첼은 딸이 기본기도 확실하고 무대에 오를 때 요구되는 담력도 상당한데다가,[116] 무엇보다도 딸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자신에 대한 미첼의 평가를 들은 딸은 얼굴을 붉히며 "너무 추켜올리지 마세요. 하고 싶어지잖아요♡"라고 부끄러워하는데, 이 말을 들은 미첼이 "그런 기분은 좋은 거야. 꿈은 큰 것(거창한 것)이 좋아. 목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빅 엔터테이너다!"라고 딸을 격려해주고, 딸은 여전히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왠지 꿈만 같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미첼은 딸의 가수 데뷔를 위한 레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프로 데뷔를 위한 레슨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딸에게 고지한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얼굴을 붉히면서 자신은 가수가 될 목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것이 아닌 데다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대답한다. 이에 미첼은 "흐~음, 그래? 안타깝군. 그렇다면 그만두지."라고 반응하는데,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딸은 놀라면서 "앗, 거짓말이에요. 그냥 한 번 사양해본 것뿐인데···. 전부터 저는 가수를 동경했어요. 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밝힌다. 그러자 미첼은 기뻐하면서 어서 가수 데뷔를 위한 레슨을 시작하자고 발언하며, 딸은 "후훗, 너무 기뻐요♡ 꿈만 같아."라는 말을 남긴다.

불량 상태일 경우, 미첼의 설득을 들었음에도 딸은 얼굴을 찡그린 채 "으~음, 어쩌지? 저는 가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고···. 게다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잖아요."라며 가수가 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발언을 한다. 이러한 딸의 반응에 미첼은 "흐~음, 그래? 안타깝군. 기대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그렇게까지 싫다고 하면, 무리한 요구는 못 하지."라고 말한다. 딸을 가수로 데뷔시키려는 자신의 계획을 접으려고 하는 미첼을 신경 쓰지 않은 듯, 딸은 "프로 가수가 된다면, 무대 의상도 사야 하고···. 너무 유명해져도 아버지가 걱정하실 거고."라며 독백하다가, 얼굴을 붉히며 "맞아, 스캔들도 조심해야 하고. 생활 태도도 바꿔야 할 텐데."라며 계속 혼잣말을 한다. 그러고는 "흠~, 일류 가수라. 에헤헷."이라며 웃는데, 그런 딸을 보고 어이가 없어졌는지 미첼은 긴 침묵을 유지하다가 "혼자서 잘 노는군."이라는 감상을 밝힌다. 그렇게 계속 혼잣말을 하던 딸이 "에헤헤, 일류 가수를 목표로 열심히 할게요···."라며 미첼에게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면서 에필로그가 끝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미첼의 설득이 끝나고 나서 딸이 얼굴을 붉어진 채 "어~머, 제가 하면 뭐든지 일류일 텐데요? 연예계(예능계) 같은 데는 흥미가 없어요."라고 답변한다. 이 말을 들은 미첼이 "뭐야, 그랬나? 그러면 안타깝지만, 이 이야기는 없던 걸로···."라고 말하자, 딸은 놀란 얼굴로 "어머, 선생님! 그렇게 간단하게 포기하시면 안 돼요."라며 자신의 결정을 번복한다. 그러고는 평소의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그러면 모처럼 발견한 재능 있는 사람을 놓치게 되는 거잖아요. 한 번 거절당하더라도, 될 때까지 시도해야죠."라고 발언한다. 그러자 미첼은 "그럼, 할 거냐?"라며 딸에게 가수가 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딸은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도리가 없죠, 뭐."라고 말한다. 이에 미첼은 딸에게 가수 데뷔를 목표로 하는 레슨을 시작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알리며, 딸은 "오호호홋.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죠."라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를 보인다.

가난 상태일 경우, 미첼의 설득을 듣고 난 뒤 딸은 "으~음, 어떻게 하지? 겉으로만 보면 가수는 화려하지만, 상당히 힘들고 벌이도 별로 안 좋잖아요. 저는 좀 더 수입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은데."라고 반응하며 가수가 되는 것을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미첼이 "으~음, 그래? 안타깝군."이라고 말하면서도, "일류 가수가 된다면 상당한 고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데."라며 은근한 어조로 딸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미첼의 의도가 잘 먹혔는지 딸의 눈이 번쩍 뜨이는 연출이 나오고, 딸은 "···아, 하지만 선생님께서 저를 기대해주시고···."라며 운을 뗀다. 그러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서 자신의 재능을 걸어보는 것도 멋진 것 같다고 완전히 마음을 바꾼다. 그 이후 가수가 되겠다는 의사를 미첼에게 밝히자, 미첼은 기뻐하면서 딸에게 가수 데뷔를 목표로 한 레슨을 지체 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알린다. 계획대로 이에 딸은 "일류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의 다짐을 밝힌다.


아버지의 직업이 방랑 예술가가 아닐 때 연예인(예능인) 계열 엔딩(가수, 무용가, 왕궁 여배우)을 볼 경우,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전 제가 좋아하는 길을 선택했어요.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의 제 꿈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제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요.

아버지도 짬이 있으면, 제 무대를 보러 와주세요.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하지만, 객석에 아버지가 있으면 긴장해버릴 텐데.
볼 때는 조용히 해주시는 것이 좋겠어요.
헤헤헷~.

아버지의 직업으로 방랑 예술가를 선택했을 때 딸이 가수나 무용가, 왕궁 여배우가 되면 딸의 편지 전문이 다음과 같이 바뀐다. 특별히 아버지를 언급하는 부분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빠,
내가 이 길에 나선 것은
방랑 예술가였던 아빠의 영향일까?
꿈이었던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 나에게는 새로운 꿈이 있어요.
그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나의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언젠가 대극장에서
아빠와 공연할 수 있게 되는 것.

그러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꼭 오래오래 사세요.
나의 아빠!

딸이 가수나 무용가가 되었다면, 요정 여왕은 요정들의 특징을 언급하며 딸을 가수 혹은 무용가로 키워낸 아버지를 칭찬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가수/무용가가 되었습니다.
요정은 원래 노래/춤을 좋아하니,
노래하며/춤추며 살 수 있다면 행복하겠죠.
당신은 교육을 통해 그 아이의 재능을
훌륭하게 끌어내 주셨습니다······.


딸이 가수, 무용가, 왕궁 여배우로 데뷔했을 때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치아가 꽃다발을 들고 딸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무대, 혹은 연기를 펼치는 공연장에 가겠다고 딸에게 약속한다. 아리엘은 딸이 노래도 잘하냐면서 딸에게는 재능이 많다며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챠미는 딸이 춤도 잘 춘다면서, 춤추면서도 노래하는 실력파 가수가 될 것이라고 딸의 재능을 극찬한다. 하이타는 이전부터 딸의 목소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면서, 분명 딸은 인기인이 될 것이라며 가수가 된 딸을 높이 평가한다. 딸이 연예계에 진출하여 가수나 무용가, 왕궁 여배우가 되었을 때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크론은 딸에게 이왕이면 일류가 되라고 격려하는 동시에 은근슬쩍 자신의 모델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나테라는 연예인이 된 딸이 멋지다고 탄성을 지른 이후 가수/무용가/왕궁 여배우인 친구가 있어서 우쭐해진다는 감상을 남긴다.[117] 하밍과 친구가 되었다면, 하밍이 딸의 재능을 질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딸에게 사과하고 나서 힘내라고 딸을 응원한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라이벌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하밍은 "······나보다 (딸의 이름) 쪽이 더 재능이 있다는 말이네?"라며 자신처럼 가수가 된 딸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낸다. 요정수저의 힘 아크론은 딸에게 여러 재능이 있었냐며 놀랍다는 감상을 밝힌 후 그런 딸과 '그림'이라는 한 우물만 파는 자신을 비교한다. 이는 딸이 무용가, 왕궁 여배우, 작곡가, 작가가 되었을 때도 동일하다. 그런데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을 경우, 나테라는 가수가 된 딸을 보며 "흐~음, 유명해지기 전에 사인이나 받아놓을까?"라고 독백한다. 이는 무용가, 왕궁 여배우, 작곡가, 작가 엔딩과 동일하다. 따라서 딸에게 사인을 받을 궁리나 하는 나테라의 모습을 보기 싫다면, 나테라를 예절교실에서 마주치지 않거나 딸이 나테라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 연예계 엔딩(가수, 무용가, 왕궁 여배우)이나 작곡가 및 작가 엔딩을 보는 것이 좋다.

3.6.14. 무용가[118]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댄스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댄스교실(무용교실)의 직업 엔딩.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댄스교실 사범 말카노는 딸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중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며 딸을 칭찬하고, 딸은 웃으면서 정말이냐고 묻는다. 이에 말카노가 딸의 훌륭한 몸짓, 스텝에는 신비한 리듬감이 있고, 인간의 동작(기술)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환상적인 이미지가 마치 날개를 편 요정과 같다며 딸이 지닌 재능을 극찬한다. 가수 엔딩 때와 마찬가지로 이때 '철렁!'이라는 효과음이 나면서 본래 요정이었던 딸이 매우 당황하는데, 딸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말카노는 딸이 댄스교실을 졸업하고 무용과 멀어지면 딸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면서 딸에게 프로 무용가가 될 것을 제안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엔딩이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말카노가 나누는 대화의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그 제안을 들은 딸이 "제가 프로 무용가로?"라고 반문하나, 말카노는 딸이 프로 무용가로 데뷔하면 틀림없이 일류 무용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을 격려한다. 말카노의 말에 딸은 "그럴까요?"라며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지 못한다. 이에 말카노가 딸은 무용과 관련된 기초가 확실하고, 무엇보다 딸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딸의 매력을 발휘하기에는 댄스교실이 너무 좁다며, 극장의 큰 무대에 서야 딸이 빛날 것이라며 무용가가 되라고 딸을 설득한다. 칭찬이 섞인 말카노의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딸은 얼굴을 붉히면서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그럴 마음이 생길 것 같잖아요♡"라며 부끄러워한다. 딸의 마음을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말카노가 딸은 연마하면 빛이 나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은 존재이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발언을 한다. 이러한 칭찬과 응원을 듣자 딸은 쑥스러워하고, 말카노가 딸에게 차근차근하게 프로 무용가 데뷔를 위한 레슨을 하자면서 그 레슨은 딸이 무용가의 길에 들어서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마침내 무용가가 되기로 한 딸은 열심히 하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말카노의 제안을 들은 뒤 딸은 "제가 무용가로?"라는 반응을 보이고, 말카노는 딸의 재능을 감안하면 노력에 따라서 딸이 세계적인 무용가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딸에게 무용가가 될 것을 재차 제의한다.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힌 채 웃으면서 "어머나~, 기뻐라! 전부터 저는 무용가에 관심이 있었어요♡"라며 바로 무용가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이에 말카노는 "그럼, OK로군?"이라며 딸의 생각을 확인한 뒤, 어서 무용가 데뷔를 목표로 한 레슨을 하자고 말한다. 이후 딸은 "네! 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결의를 표현한다. 작중에서 매력 상태일 때는 딸이 유독 댄스교실에 다니는 것을 좋아한 것의 영향인지, 매력 상태에 빠진 딸은 말카노가 끈질기게 설득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무용가가 될 것이라고 결심했다는 점에서 나머지 상태일 때와 구별된다.

불량 상태일 경우, 그 말을 듣고 난 후 딸이 "프로 무용가?"라고 반문하나, 말카노는 딸이 프로 무용가로 데뷔하면 틀림없이 일류 무용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을 격려한다. 이에 딸은 인상을 찌푸린 채 "놀리지 마세요.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하나, 말카노는 딸의 재능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넌 사실 춤추는 것이 좋을 것이고, 사람들이 네가 춤추는 것을 보면 더욱 신이 날걸?"이라고 딸을 설득한다. 그러자 딸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말카노에게 어째서 그런 것을 아냐며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에 말카노는 "네가 춤추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너는 백조처럼 빛나고 있었거든."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러자 딸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지며 "에이···. 기대에 어긋나도 전 몰라요!"라고 대응하지만, 말카노는 괜찮다면서 어서 무용가 데뷔를 위한 레슨을 시작하자고 발언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그 제안을 들은 딸이 "프로 무용가?"라고 반문하나, 말카노는 딸에게 무용가로서 필요한 재능이 있으니 노력만 한다면 딸은 세계적인 무용가가 될 수 있다고 딸을 설득한다. 그러자 딸은 "무용가 말이군요···."라는 말을 남기고 잠시 생각하다가,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자신은 무엇을 해도 일류가 될 수 있으니 굳이 무용가가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한다. 그러나 말카노는 "아니, 너에게 적합한 것은 정말로 무용뿐이야."라며 딸의 말을 부정한다. 말카노의 반박에 굴하지 않고, 딸은 "그렇지 않아요. 그 밖에도···."라고 말하지만 말카노는 "무용밖에 없어!"라며 자기 뜻을 밀어붙인다. 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아니에요. 그 밖에도···."라고 자기가 하려던 말을 마저 하려고 하나, 말카노는 딸에게 적합한 분야는 무용밖에 없다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한다. 딸이 "그렇지만···."이라며 계속 말카노의 말을 반박하려고 하지만, 말카노는 요지부동일 뿐이다. 병림픽 이에 딸은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태로 그저 눈물만 흘리다가, 기 싸움에서 패배한 결과를 인정하며 마지못해 무용가를 목표로 삼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말카노는 바로 무용가 데뷔를 목표로 설정한 레슨을 하자고 딸에게 알리는데, 딸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듯 "나에게는 정말 이것(무용가가 되는 것)밖에 없는 것일까···."라고 독백한다. 이를 보면, 다른 상태와 비교했을 때 건방 상태에 놓인 딸은 무용가가 되는 것을 그리 원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난 상태일 경우, 그 제안에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프로? ······무용가 같은 것 말인가요?"라며 말카노에게 반문하고, 말카노는 "무용가지. 너는 무용가에게 요구되는 재능이 있으니, 노력만 한다면 세계적인 무용가가 될 수 있어."라는 말을 하면서 딸에게 무용가가 될 것을 재차 제의한다. 하지만 딸은 "으~음, 어쩌지? 그런 직업이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생활은 불안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저는 좀 더 견실한 직업을 갖고 싶어요."라고 발언하며 무용가가 되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인다. 이에 말카노는 "그렇군···. 물론 네 인생이야. 나로서는 너에게 무리한 말은 못 하지. 일류 무용가는 수입이 높지만, 사람들의 가치관은 제각기 다르니까 말이야."라는 반응을 보인다. 가수 엔딩 때와 마찬가지로 '일류 무용가는 수입이 높다'는 말을 듣자마자 딸의 눈이 번쩍 뜨이면서, 딸은 "···아, 아뇨. 아주 싫다는 것은 아니에요···."라고 운을 뗀다. 그러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은 참 매력적이잖아요? 흐~음, 왠지 기분이 나는걸요? 무용가라···. 해 보죠, 정말로."라며 말카노에게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린다. 그 말을 듣고 말카노는 딸의 결정을 은근히 반기는 어조로 "할 생각이 난 모양이군!"이라고 말하면서, 딸에게 어서 무용가 데뷔를 위한 레슨을 하자고 재촉한다. 그러자 딸은 "네! 일류 무용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의 결심을 밝힌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다면, 무용가가 된 딸에 대하여 여러 인물이 보이는 다채로운 반응을 볼 수 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딸에게는 무용가가 딱 어울린다며 힘내라고 딸을 응원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챠미는 딸이 노래도 잘하니 틀림없이 멋진 무용가가 될 것이라며 딸을 칭찬한다. 무용가 혹은 왕궁 여배우 엔딩이 나타났을 때 하밍과 친구가 되었다면, 하밍이 자신은 가수가 되었다면서 언젠가 딸과 함께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119] 독특하게도 딸이 무용가나 왕궁 여배우가 되었을 때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다면, 하이타가 무용가 혹은 여배우는 몸매의 균형이 중요하지 않냐면서 딸이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한다. 딸이 평소에 과자를 즐겨 먹었던 듯하다 불량 상태의 딸을 15페이즈 동안 요리교실에 보낸 뒤 딸과 대화하면, 딸이 요리는 적성에 안 맞아도 과자 먹는 것은 재밌다고 말한다. 요리교실에서 얼마나 많이 과자를 먹었기에 하이타가 과자를 지나치게 많이 먹지 말라고 지적할 정도일까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챠미가 기술적인 면에서는 자신도 딸에게 뒤지지 않지만, 딸의 춤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면서 딸의 재능이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요정수저의 힘


여담으로, 전반적으로 번역의 질이 나쁜 한국후지쯔판에서 유독 무용가 엔딩의 에필로그 내용 및 몇몇 인물의 대사가 심하게 오역되었다. 보통 상태일 때 딸이 댄스교실 사범 말카노와 나누는 대화 내용 및 하밍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밍이 딸에게 전하는 발언 등을 보면, 도대체 누가 번역을 했기에 기본적인 한국어 문법이 어색할 정도로 여러 인물의 대사가 엉망진창으로 꼬였는지 짐작할 수 없을 지경이다. 번역가가 졸면서, 혹은 대충 번역했나

3.6.15. 왕궁 여배우[120]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음악교실과 댄스교실에 보낸 페이즈 수의 합이 40페이즈 이상이어야 한다.
단, 우선순위에 의해 음악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갔다면 작곡가 엔딩이, 댄스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갔다면 무용가 엔딩이 뜨니 주의해야 한다.

방랑 예술가의 청출어람 버전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딸은 우즈에게 자신이 미인이냐고 물어본다. 그 질문에 우즈는 딸이 엄청난 미인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답한다. 여기까지는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우즈의 대화 내용이 현격히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에게 자신이 여배우가 되려고 한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우즈가 "여배우?"라며 반문한다. 그 이후 딸은 이전에 왕궁에서 왕궁 극단 오디션이 열렸으며, 그냥 응시해보았는데 그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것을 알게 된 우즈는 "굉장해요. 전혀 몰랐어요."라며 탄성을 지르고, 딸은 얼굴을 붉히며 오디션 시험관이 "소질이 있으니까 꼭 와주게!"라는 말을 자신하게 했다는 점을 밝힌다.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여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잘 되었다면서 딸이 외적으로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며 틀림없이 스타가 될 것이라고 칭찬한다. 이에 딸은 우즈에게 고맙다면서 자신감이 생겼으니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다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이후, 우즈에게 여배우가 되는 것만이 자신의 미모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여배우?"라며 반문하는데, 딸은 우즈에게 자신이 왕궁 극단의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통보한다. 그러고는 오늘부터 여배우 레슨이 시작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대스타 1순위 후보'라고 불러달라 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미인이라고 말하는 우즈가 건성으로 대답한다고 짜증을 내면서도, 왕궁 극단의 오디션에 합격해 여배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자 우즈는 딸이 어느 사이에 오디션에 합격했냐며 탄성을 지르고, 딸의 열의가 놀랍다면서 왕궁 여배우로서의 길이 의외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확실히 엄청난 미인이라는 우즈의 대답에 딸은 "그래? 당연하지."라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뒤이어 "이 미모는 하늘이 내린 재능! 거기에 내 노력이 더해진 산물이지!"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표출한다. 그러자 우즈는 어이가 없다는 듯 "노력이라고요?"라고 반문하는데, 그런 우즈의 말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딸은 자신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여배우가 되기로 했다는 결정을 밝힌다. 그 발언을 듣고 우즈는 못 믿겠다는 듯한 어조로 "어라······? 여배우가 되기로 했다고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간단히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텐데요."라고 말한다. 이에 딸은 자신에게 불가능은 없다며 이미 자신이 왕궁 극단의 오디션을 보았다는 사실을 통보한다. 그 직후 우즈가 놀라워하며 그 결과에 관해 물어보고, 딸은 "내가 떨어질 리 없잖아! 최고 성적으로 합격했다고."라는 대답을 한다. 딸의 답변을 들은 우즈는 "여배우라······. 의외로 아가씨께 어울리는 직업일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자신의 감상을 표현하고, 딸은 "사인을 받으려면 지금 받는 게 좋을 텐데?"라며 크게 웃는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미인이냐는 질문에 대한 우즈의 대답이 왠지 성의 없지만 상관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딸이 좋지 않은 직업을 선택한 것이냐며 우려하지만, 딸은 자신이 여배우가 되려고 한다고 말한다. 우즈는 여배우라는 직업이 딸에게 잘 맞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하는데, 딸은 우즈도 그렇게 생각하냐면서 이미 왕궁 극단의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통보한다. 우즈는 이러한 딸의 행동이 정말 빠르다고 놀라워하며, 딸은 꼭 스타가 되어서 부유한 생활을 누리겠다는 목표를 밝힌다. 이후 우즈는 그 정도의 열의라면 여배우로서의 삶도 딸에게 괜찮을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


딸이 왕궁 여배우가 되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요정 여왕의 평가는, 비슷한 연예인(예능인) 계열 엔딩을 보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명확히 구분된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왕궁 극단의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여자는 시선이 집중될수록 아름다워지죠.
그렇다면 그 아이의 미모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모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길,
그리고 당신이 선택하게 한 길······.


딸이 왕궁 여배우나 작가가 되었을 때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은 여배우/작가로 데뷔한 딸이 멋지다면서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마찬가지로 딸이 왕궁 여배우/작가로 성장한 상황에서 챠미와 친구가 된 경우, 챠미는 자신이 딸의 1호 팬이 되겠다고 발언한다. 그 외의 라이벌 및 친구들은 가수나 무용가 엔딩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발언과 똑같은 대사를 말한다. 따라서 왕궁 여배우 엔딩에서 치아와 하이타, 하밍, 아크론, 나테라가 보이는 반응을 알고 싶다면, 상단의 가수무용가 엔딩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3.6.16. 화가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그림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그림교실의 직업 엔딩.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그림교실에서 딸과 그림교실 사범인 모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모카가 딸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중에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며 딸을 칭찬하고, 딸은 웃으면서 정말이냐고 묻는다. 이후 모카가 딸의 그림에서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없는 독창적인 시점이 느껴진다며, 특히 자연을 그릴 때 그 재능이 빛을 발한다며 딸의 재능이 어떠한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러고는 요정은 들판의 아침 이슬에서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는데, 딸의 감성이 그런 요정처럼 신선하고 아름답다고 말하자,[121]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후 모카가 딸에게 이제 무엇을 할 생각이냐고 물어본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모카의 질문에 대한 딸의 대답 및 그에 대한 모카의 반응 등이 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확신을 갖지 못한 어조로 가능하다면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다고 답변한다. 이에 모카는 딸의 대답이 정말로 딸이 바라는 바인지 되물어보고, 딸은 "네, 일단···."이라며 말끝을 흐린다. 그 직후 모카는 딸의 의지가 낮다면서 딸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은 것 아니냐고 말한다. 그리고 딸의 재능은 그 한계를 알 수 없다며, 현재는 아직 미숙하나 가까운 장래에 그림의 새 경지를 열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다고 극찬하는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라며 딸을 독려한다. 모카의 발언을 듣고 난 후 딸은 눈물을 흘리고, 모카는 왜 그러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딸이 "선생님께서 제 그림을 이렇게까지 평가해주시다니 기뻐요. 저, 그림을 그리겠어요!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가가 되겠다는 뜻을 밝히고, 모카는 "음, 그 기백(의지)이야."라며 딸을 응원해준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글쎄요~. 가능하다면 그림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모카는 딸이 했던 발언이 정말로 딸의 희망 사항이냐고 반문하는데, 딸은 "일단은요."라며 대답한다. 이에 모카는 딸이 보통 상태일 때처럼 "의지가 낮아. 자네는 내 말을 듣지 않았나? 자네의 재능은 깊이를 알 수 없어. 아직은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그림의 새 경지를 열 만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도록!"이라는 칭찬 섞인 격려를 한다. 모카의 극찬을 들은 딸은 웃으면서 "그러면, 전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에요?"라며 모카에게 질문을 던지고, 모카는 "음, 글쎄?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느낌이지."라는 답을 내놓는다. 그 이후 딸은 "좋~아~, 그러면 저 화가가 되겠어요♡"라고 발언하는데, 모카는 잠시 침묵하다가 "······으~음, 화가답지 않은 성격이기는 하지만 말이야."라는 감상을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글쎄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는데요······."라는 답변을 내놓자, 모카는 "(딸의 이름)양, 자네는 내 말을 듣지 않았나?"라고 되묻는다. 그러고는 "자네의 재능은 그 한계를 알 수 없어. 지금은 아직 미숙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그림의 새 경지를 열 만한 잠재력이 있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도록!"이라며 딸의 재능을 극찬하는 동시에 딸을 독려한다. 모카의 말을 듣고 난 이후 딸이 눈물을 흘리는데, 모카는 딸에게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물어본다. 그러자 딸은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제 그림을 평가해주시다니 기뻐요. 저, 그림을 그릴게요!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어요."라며 화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모카는 "음, 그 기백(의지)이야. 나도 응원하겠네."라며 딸의 결정을 지지해준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물론 저로서는 그림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지만······, 솔직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생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까요."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이에 모카는 딸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면서, 딸의 재능은 한계를 알 수 없고 지금은 아직 미숙하나 가까운 장래에 그림의 새 경지를 열 만하기에, 자신의 가능성을 믿은 채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라고 역설한다. 모카의 발언을 들은 딸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선생님, 역시!"라고 운을 떼자, 모카는 "응?"이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뒤이어 딸이 "제 실력을 이렇게까지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분은 선생님뿐이에요!"라며 우쭐거리고, 모카는 얼떨떨하다는 듯 "그, 그것 참 영광이구만."이라고 말한다. 모카의 기분은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딸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제 고민하지 않겠어요. 제 재능을 썩히는 것은 인류에게 손실이 될 테니까요. 앞으로는 화가의 길만을 가도록 하죠!"라고 화가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딸의 결심을 확인한 모카는 "음, 그 기백이야······."라며 말끝을 흐린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눈을 감은 채 시무룩한 얼굴로 "글쎄요······. 제 집안은 가난하니까, 뭔가 견실한 직업을 찾을 거예요······."라고 답하자, 모카가 그 대답은 진정으로 딸이 바라는 것인지 반문한다. 이에 딸은 "네, 일단은···."이라고 대응하는데, 모카가 "의지가 낮아. 자네는 내 말을 안 듣고 있었나?"라고 대꾸한다. 그러고는 "자네의 재능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지금은 아직 미숙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그림의 새 경지를 열 만한 잠재력이 있어. 더욱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도록!"이라며 딸이 지닌 화가로서의 재능을 고평가하는 동시에 딸이 화가가 될 것을 유도한다. 모카의 칭찬 섞인 격려를 들은 딸이 아무 말 없이 울음을 터뜨리자, 모카는 왜 그러냐고 딸에게 물어본다. 이에 딸은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제 그림을 평가해주셔서 기뻐요. 그림을 그리겠어요! 그리고 최고가 되어 보이겠어요!"라며 일류 화가가 될 것이라는 결심을 밝힌다. 딸의 포부를 들은 모카는 "으······음, 너무 과욕을 부려서는 안 돼. 하지만 그런 기백으로 열심히 해라."라는 조언을 해준다.


화가, 작곡가(음악가), 요리 연구가, 작가 엔딩과 같은 창작가(예술가) 계열 엔딩을 보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읽을 수 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그동안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길을 찾았어요.

지금의 저에게는 창작활동이야말로 삶의 보람이에요.

지금의 제 꿈은, 저의 작품 덕분에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에요.

아버지께서 저에게 공부를 시켜주셨기에,
저는 이 꿈을 가질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아버지.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세요.

딸이 화가 혹은 요리 연구가가 되었다면, 요정 여왕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화가/요리 연구가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길에 들어섰으니 행복하겠죠.
당신은 교육을 통해 그 아이의 재능을
훌륭하게 끌어내 주셨습니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다면, 친구들 대부분이 화가의 길을 걷게 된 딸을 호평한다. 치아는 화가가 된 딸이 대단하다며 역시 딸에게 재능이 있다고 딸을 칭찬한다. 아리엘은 가수 엔딩 때와 거의 동일하게 딸이 그림을 잘 그리냐면서 딸에게는 재능이 많다며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챠미와 친구가 된 경우, 챠미는 딸의 그림이 멋지다면서 딸이 꼭 훌륭한 화가가 될 것이라며 딸에게 덕담해준다. 그리고 하밍과 친구가 되었다면, 하밍은 딸의 그림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고 딸의 실력을 극찬한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딸처럼 화가가 된 아크론이 딸에게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공부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나테라는 자신과 친한 친구가 화가라니 우쭐해진다면서 딸이 빨리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122] 독특하게도 하이타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는 하이타가 딸이 그린 그림을 갖고 싶다고 혼잣말을 한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몇몇 라이벌은 화가가 된 딸에 대하여 별다른 감상을 남기지 않는다. 몇 명만 언급하자면, 치아는 "화가라고? 그러고 보니 걔는 그림교실에 자주 다녔지."라며 과거를 회상하며, 동종업에 종사하게 된 아크론은 딸에게 이제부터 진정한 승부를 펼치자고 말한다. 그런데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을 경우, 딸의 편지가 나오기 직전 나테라가 "흐~음, 유명해지기 전에 그림이나 한 장 달라고 할까?"라고 독백한다. 딸과 친구 관계를 맺었을 때와는 꽤 대조적인 반응인데, 이런 나테라의 속물근성 가득한 독백이 꼴도 보기 싫으면 나테라를 만나지 않거나, 이미 만났다면 화가 엔딩을 보기 전에 나테라와 친구가 되는 편이 낫다.

3.6.17. 작곡가(음악가)[123]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음악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음악교실의 직업 엔딩. 머리로 머리를 묶었다

엔딩이 시작된 직후, 음악교실 사범 미첼과 딸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타난다. 미첼이 딸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중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자, 딸이 정말이냐면서 웃음을 보인다. 잠시 후, 미첼이 딸은 특히 작곡가에게 요구되는 센스가 뛰어나다면서, "자네에게는 독특한 음감이라고 할까, 일반인들과는 다른 리듬감이라고 할까······. 맞아, 요정이 연주하는 곡처럼 느껴지는 재능이 있어."라고 딸의 재능을 극찬하는데,[124] 요정에 관한 구절이 언급되자마자 '철렁!'하는 효과음이 나오며 딸이 당황한다. 이런 딸의 반응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미첼은 딸이 음악교실을 졸업해 음악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깝다면서,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작곡가로서 활동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딸에게 제안한다. 이에 딸이 "제가 작곡가로?"라고 반문하나, 미첼은 딸이 틀림없이 일류 작곡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에게 작곡가로 데뷔할 것을 종용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미첼의 대화 양상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상태일 경우, 미첼의 제의를 듣고 난 이후, 딸은 "으~음, 어쩌지? 저, 정말로 프로로서 잘해나갈 수 있을까요?"라면서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딸에게 미첼은 "괜찮아. 자네에게는 재능이 있어. 게다가 기초도 탄탄하고 말이지."라고 딸을 격려한다. 미첼의 칭찬 섞인 독려에 딸이 얼굴을 붉히며 "왠지 꿈만 같아요."라고 대답하고, 딸의 반응을 본 미첼은 "그렇다면, 작곡가를 목표로 열심히 해 보겠나?"라며 딸의 의중을 확인하려고 한다. 이에 딸은 웃으며 "네, 잘 지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답변하며 작곡가가 되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정말인가요? 제가 귀여워서 괜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니고요? 설마···?"라면서 미첼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제안을 건넨 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미첼이 공주병 말기 증상을 보고 어이가 없다는 듯 "바보 같은 소리는 하지 말게. 난 진정으로 자네를 생각해서······."라는 발언을 하고, 딸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죄송해요, 선생님. 농담이었어요♡"라고 대답한다. 그 후 미첼이 "그렇다면, 작곡가를 목표로 열심히 해 보겠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딸은 "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작곡가로 데뷔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인상을 찌푸리며 "선생님, 저를 놀리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퉁명스럽게 반응한다. 이에 미첼이 딸에게 "(딸의 이름)양, 내가 그렇게 신뢰받지 못할 상대인가?"라고 반문하자, 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그,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이라며 대답을 얼버무린다. 그런 딸에게 미첼이 "자신을 갖게. 자네라면 할 수 있어."라는 격려의 말을 건네자, 딸은 웃으며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 작곡가로서 노력해볼게요."라고 답변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얼굴에 홍조를 띤 채 "어~머, 그거야 제가 하면 뭐든지 일류가 되니까···, 작곡도 저의 다채로운 취미 중 하나에 불과해요.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어요."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미첼이 다소 실망한 듯 "뭐야, 그런가? 그러면 안타깝지만, 이 이야기는 없던 걸로···."라며 뜻을 접으려 하는데, 딸은 미첼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네? 어머, 선생님. 그렇게 간단히 포기하시면 안 돼요."라는 발언을 한다. 그러고는 평소의 거만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러면 모처럼 발견한 재능있는 사람을 놓치게 되는 거잖아요. 한 번 거절당하더라도, 끝까지 설득하지 않으면 안 되죠!"라고 말한다. 이에 미첼이 "흐~음······. 그러면, 하는 건가?"라며 재차 딸의 속내를 파악하려 시도하고, 딸은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까, 도리가 없죠, 뭐."라고 대답한다. 딸의 답변을 들은 미첼이 잠시 침묵하다가 "······어쨌든 잘됐군. 바로 시작하자."라면서 작곡가 데뷔를 위한 레슨을 시작하자며 재촉하고, 딸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오호호호, 꼭 기대에 부응하겠어요."라고 발언한다. 이 내용을 보면, 건방 상태일 때 딸이 작곡가가 된 경우에는 에필로그가 가수 엔딩 때와 비슷하게 전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어투로 "으~음, 어쩌지? 작곡가가 겉보기에는 멋지게 보이지만, 의외로 수입은 적다고 하던데···. 저는 좀 더 확실한 직업을 갖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미첼은 "으~음, 그런가? 안타깝군."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수입 면으로는 자네의 인식이 잘못되어있네. 많은 작곡가가 가난한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일류 작곡가들은 대부분 귀족 같은 저택에서 살고 있어!"라며 딸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한다. 미첼의 설득이 통했는지 딸은 "와!"라는 소리를 내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미첼은 "자네라면 일류 작곡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싫다면 방법이 없지······."라는 말을 꺼내며 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려고 노력한다. 이후 딸은 "아, 하지만 모처럼 선생님께서 기대해주시는데······."라고 운을 떼다가, 얼굴을 붉히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의 재능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멋있는 것 같아요!"라는 발언을 해 진로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음을 암시한다. 그러고는 "좋아요, 작곡가를 하겠어요."라며 작곡가로서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밝힌다. 이에 미첼은 기뻐하면서 딸에게 어서 작곡가 데뷔를 위한 레슨을 하자고 재촉하며, 딸은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일류를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다. 건방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가난 상태에서 딸이 작곡가로 성장할 때도 에필로그가 가수 엔딩을 볼 경우와 비슷하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딸이 작곡가가 되었다면, 요정 여왕이 다음과 같은 평가를 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요정은 원래 음악을 좋아하니,
음악과 함께 산다면 행복하겠죠.
당신은 교육을 통해 그 아이의 재능을
훌륭하게 끌어내 주셨습니다······.


라이벌과 친구가 된 상황에서 딸이 작곡가가 되었다면, 여러 친구가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치아는 자신이 음악에 관해서는 꽤 까다롭다며 딸에게 곡을 만들면 자신에게 먼저 들려달라고 말한다. 아리엘은 딸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을 만드는 훌륭한 일을 하게 되었다는 감상을 밝힌다. 챠미와 친구 관계를 맺었다면, 챠미는 딸의 음감이 좋으니 작곡가가 된 딸이 분명 좋은 곡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의 실력을 고평가한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하이타는 딸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자신이 만든 과자가 차려진 다과회를 열자고 딸에게 제안한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크론은 화가가 된 자신도 노력할 테니 딸에게 이왕이면 일류 작곡가가 되라고 격려한다.[125] 나테라는 딸이 멋지다며 자신의 친한 친구가 작곡가라니 우쭐해진다고 발언하는데, 이 대사는 가수나 무용가, 왕궁 여배우 엔딩을 볼 때와 동일하다. 하밍과 친구가 된 상태에서 딸이 작곡가가 되면, 하밍은 자신이 가수가 되었다면서 딸의 곡을 부르고 싶다고 말한다.[126]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치아는 딸이 작곡가가 되었다니 꽤 멋지다고 말하지만, 챠미는 딸에게 무용가의 길을 포기했냐며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밍은 작곡가가 된 딸에게 지지 않겠다며 꼭 히트곡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3.6.18. 요리 연구가(요리사)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요리교실에 35페이즈 이상 가야 한다.

요리교실의 직업 엔딩.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요리교실 사범 페피튼이 딸에게 진로를 결정했는지 물어본다. 페피튼에 질문에 딸은 웃으며 진로를 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답하자, 페피튼이 "어머, 그것 참 잘됐구나♡"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딸은 시무룩한 얼굴로 "어머, 선생님도 너무 심해! 전 정말 고민이 되는데."라고 대꾸한다. 그런 딸의 반응에 페피튼은 "미안, 사실은······, 너에게 요리의 길을 걷는 것을 권해주려고 한 거야."라면서 자신이 발언했던 내용의 의도를 해명한다. 그 직후 딸이 "네?"라는 소리를 내면서 놀라워하고, 페피튼은 "그러니까 프로 요리사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말이야."라며 재차 딸에게 요리 연구가가 될 것을 추천한다. 이어서 딸이 "선생님과 같은 요리 연구가가?"라고 페피튼에게 반문하자, 페피튼은 "맞아. 네 재능을 썩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라면서 딸에게 요리 연구가가 지녀야 하는 재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페피튼의 대화가 다르게 전개된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이 얼굴을 붉히면서 "어머, 선생님. 치켜세우지 마세요."라고 말하지만, 페피튼은 "아니, 진심이야. 난 너에게 신비로운(불가사의한)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너는) 틀림없이 요리를 예술의 영역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라며[127] 딸이 요리 연구가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낸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어서 감격했다는 말을 한 이후, 요리 연구가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다. 딸의 생각을 확인한 페피튼은 잘되었다고 기뻐하면서 딸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응원하겠다고 약속하고, 딸은 페피튼에게 "앞으로도 지도해주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부끄러운 듯 "어머~어, 선생님. 치켜세우지 마세요오♡"라고 반응하나, 페피튼은 "아니, 진심이야. 난 너에게 신비로운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틀림없이 요리를 예술의 영역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라며 딸의 재능을 극찬한다. 그러자 딸은 "어머~,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이제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라고 말을 하다가, "그 대신, 여러 가지를 많이 가르쳐주셔야 해요♪"라면서 요리 연구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드러낸다. 이에 페피튼이 "그럼, 물론이지! 최대한 도와줄게."라며 딸을 지원해줄 의사를 밝히고, 딸은 "우후훗, 정말 행복한♡ 기분이야."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얼굴을 붉힌 채 "서, 선생님. 자꾸 치켜세우시면 정말 해버릴 거에요."라는 반응을 보이자, 페피튼은 "무슨 말이니? 정말이란다. 난 너에게 신비로운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틀림없이 요리를 예술의 영역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라며 자존감이 낮은 듯한 딸을 격려해준다. 그 말에 상기된 듯 딸은 "저, 정말요? 저 정말 요리 연구가가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사실은 요리가 너무 좋았어요···. 요리 쪽으로 나가고 싶었거든요."라고 말하며 요리 연구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밝힌다. 딸의 답변에 페피튼이 "우훗, 그러면 결정됐구나. 괜찮아. 자신(自信)을 가지렴."이라면서 딸을 응원해주고, 딸은 웃으며 "네, 선생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하며 자신의 진로를 요리 연구가로 정한다. 그 이후 페피튼이 "아아! 잘됐구나. 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응원할게."라는 발언을 하고, 딸은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페피튼의 칭찬을 들은 딸이 "재능······."이라고 독백하는데, 페피튼은 "난 너에게 신비로운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틀림없이 요리를 예술의 영역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라면서 딸에게 요리 연구가가 되라고 독려한다. 그러자 딸은 얼굴이 붉어진 채 "네? 헤헤헷~.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요, 사람을 앞에다가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창피하잖아요. 아무리 그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말이에요."라는 말을 하면서 자기도취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고는 평소의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알았어요. 선생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이라며 운을 떼자, 페피튼은 "응? 그럼······."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 직후 딸이 "요리 연구가를 하겠어요! 예술의 차원으로 가보죠!"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페피튼은 "아아! 잘됐구나. 할 수 있는 데까지 응원할게."라며 딸을 도와줄 것이라고 발언한다. 이에 고무된 딸은 "훗날에 올 요리의 세계는 저에게 맡겨두세요!"라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이런 딸을 보고 페피튼은 어이가 없어졌는지 "······좀 까탈스러운 성격이기는 하지만, 재능은 틀림없어. 아마도······."라는 평을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부끄러워하면서 "어머, 선생님. 그렇게 치켜세워주셔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라고 페피튼의 칭찬을 부정하지만, 페피튼은 딸에게 "아니, 진심이야. 난 너에게 신비로운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틀림없이 요리를 예술의 영역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라는 극찬을 해준다. 그러자 딸은 웃으며 "감격했어요. 선생님께서 그렇게까지 저를 생각해주셨다니······."라면서 페피튼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이후,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걷겠다는 생각을 밝힌다. 이에 페피튼이 잘되었다면서 딸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응원하겠다고 약속하고, 딸은 "아, 성공하면서도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기도 하고.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야?"라며 혼잣말을 한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었다면 딸이 요리 연구가가 되었을 때, 친구들 상당수가 '요리'를 꼭 언급한다.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치아는 딸이 요리 연구가가 되었다니 멋지다고 탄성을 지르는 동시에 좋은 친구를 두어서 행복하다는 감상을 드러낸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아리엘이 "요리라, 나도 약간은 할 줄 알아야겠는데? 다음에 가르쳐줘."라며 자신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라고 부탁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챠미는 "멋진 직업이네. 새로운 요리가 완성되면 기쁘게 실험체가 되어 줄게♡"라며 약속한다.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다면, 하이타는 앞으로도 같이 일하게 되었다면서 힘내자고 덕담을 남긴다. 하밍은 딸이 요리의 길에, 자신이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면서 장래가 즐겁겠다는 생각을 밝힌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아크론은 딸이 만들어낸 요리를 그림으로 남기겠다고 발언한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나테라는 "와~, 빨리 굉장한 요리를 만들어서 내가 먹게 해줘♪ 기대된다."라고 말한다.[128]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치아는 화가 엔딩 때와 마찬가지로 "요리 연구가라고? 그러고 보니 걔는 요리교실에 자주 다녔지."라며 과거를 회상한다. 딸에게 관심이 아주 많아서 딸이 어떤 교육 시설에 자주 드나들었는지 기억하는 건가 하이타는 "앞으로도 계속 라이벌이네. 정말 기뻐."라고 말하는데, 이는 여타 라이벌과 비교하면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다. 요리 쪽 라이벌은 다른 분야의 라이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심성이 부드럽다는 2편의 전통을 계승했다 아크론의 경우, "요리가 예술이라고? 흐~음, 재밌겠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정말로 맛있는 요리도 겉모습이 형편없다면 먹기 꺼려진다는 걸 모르나 그런데 나테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에필로그가 끝난 직후 나테라가 "흐~음, 언제 한번 얻어먹어야겠는데?"라고 독백한다. 화가 엔딩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나테라의 이런 발언을 보고 부아가 치밀어오르는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면 예절교실에서 나테라를 만나지 않거나, 이미 만났을 경우에는 친구가 되는 것이 좋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지 않으면 나테라는 3편의 발암물질이 되니, 되도록 나테라를 만나지 않거나 만났다면 딸이 나테라와 친구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자

3.6.19. 작가


캡션
조건
체력 200 이상 지력 200 이상 기력 2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129]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500 이상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영주 엔딩이나 공무원 엔딩처럼, 이 엔딩도 다른 엔딩을 보려다가 능력치 조절 등에 실패해서 보는 경우가 의도적으로 해당 엔딩을 보려는 목표를 설정하고 보는 경우보다 더 많은 편이다. 작가 엔딩은 다른 엔딩, 특히 궁중/고위직 엔딩이나 철학자, 연금술사 엔딩 등에 비하면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력을 999까지 찍은 상태로 작가 엔딩을 보고 싶다면, 무술을 999로 찍는 것을 추천한다. 왕궁 박사 엔딩이나 철학자, 연금술사 같은 학자/연구자 계열 엔딩은 무술이 지력보다 낮아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작가 엔딩을 보려면 기품을 최대한 낮게, 적어도 300 미만으로 유지하거나 도덕성이 500 미만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덕성이 500 이상일 때 기품이 500 이상이면 장군 엔딩을, 기품이 300 이상이면 기사 엔딩을 보게 된다. 또한 대부호의 부인 엔딩을 피하고 싶으면, 도덕성과 매력, 성품 중 어느 한 스탯이라도 500 미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도덕성을 20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작가 엔딩을 보려면, 그림교실 계열 엔딩으로 작가 엔딩을 보는 것이 학교 계열 엔딩으로 빠지는 것보다 더 수월하다. 우선순위를 따지면, 학교 계열 엔딩에서는 교사가 작가보다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우즈는 최근 몇 주 동안 딸이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 방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전혀 가르쳐주지 않는다면서 딸을 걱정한다. 그러면서 딸을 보살피기 힘들다고 푸념하다가, 딸이 방에서 나와 우즈에게 뭘 그리 투덜거리냐는 말을 한다. 우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딸이 방에서 나왔다는 것에 깜짝 놀라면서도, 손님이 왔다는 것을 딸에게 알려준다. 그 손님은 집정관이었는데, 집정관은 딸에게 딸의 작품이 왕국 문학 신인상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하며 국왕의 친필 서명이 쓰인 증명서를 건네준다. 뒤이어 딸이 앞으로 더 정진하여 훌륭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집정관이 딸의 집을 떠난 뒤, 우즈는 딸에게 왕국 문학 쇼라니 무슨 일이냐고 질문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게 진행된다. 차이점이라면 집정관이 딸의 작품이 왕국 문학 신인상 수상작이 되었다고 통보할 때 보이는 딸의 반응이 엔딩 직전 상태에 따라 그 어조가 살짝 다르다는 것 정도이다.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에필로그의 전개가 세부적인 면에서 다르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에게 자신이 쓴 소설이 문학 신인상에 선정되어 입선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제야 우즈는 딸이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딸에게 글을 쓰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다고 말한다. 딸은 앞으로는 작가로 활동할 것이라면서, 우즈에게 다음날부터 자신을 '아가씨'가 아니라 '선생님'으로 불러달라고 말한다. 우즈는 그 즉시 딸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딸은 역시 창피하다면서 우즈에게 자신을 그냥 아가씨로 불러달라면서 이전의 말을 번복한다. 그런데도 우즈는 웃음을 띠면서, 수줍어하면 안 된다며 딸을 계속 선생님이라 부른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앞으로 작가로 활동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는 것까지는 보통 상태일 때와 비슷하게 엔딩이 진행된다. 그 이후로는 조금 다른데, 딸은 말끝에 ♡를 붙이면서 다음날부터는 자신을 '아가씨'가 아니라 '선생님'으로 부르라는 말을 보통 상태일 때보다 조금은 더 단호하고 강압적으로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딸에게 "네~에. (딸의 이름) 선생님,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한다. 이에 딸은 사인해달라니 창피하다면서, 자신은 아직 신인이라며 부끄러워한다. 그러자 우즈는 "하하하. 아가씨, 수줍어하시기는."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에게 왕국 문학 쇼에 대해 모르는 척하냐고 반문하면서도, 자신이 문학 신인상을 탔다는 사실을 밝힌다. 딸의 말을 들은 이후 우즈는 딸이 문학을 언급했다는 것을 통해, 그동안 딸이 방에서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점을 알아차린다. 딸은 소설을 쓰는 데 고생 좀 했다고 언급하며, 우즈는 딸에게 문학과 관련된 재능이 있다는 점에 놀라워한다. 딸은 "좋~아. 앞으로는 나, 작가로 활동할 거야."라며 자신의 목표를 밝히고, 우즈는 앞으로 딸을 '아가씨'가 아니라 '선생님'이라 부르겠다고 말한다. 그 직후 우즈가 웃으면서 딸에게 "기대합니다, 선생님! 사인해주세요, 선생님!"이라고 말하자, 딸은 창피하다면서 이전처럼 자신을 그냥 아가씨로 부르라고 명령한다. 이러한 딸의 말을 무시한 채, 우즈는 웃는 낯빛으로 수줍어하면 안 된다면서 딸을 반복적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러댄다. 뇌절 그러자 딸은 짜증이 폭발하여 우즈를 '이 녀석'이라고 부르면서, 그 정도로 안 끝내면 화를 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우즈는 딸의 반응에 움츠러들어 딸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딸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다.

건방 상태일 경우, 집정관이 "(아버지의 성) (딸의 이름) 집이 여기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다른 상태일 경우와 대조적으로 딸은 "그 사람이 나예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그런 딸에게 집정관은 딸의 작품이 왕국 문학 신인상에 뽑혔다는 것을 알리고, 딸은 정말이냐며 놀라워한다. 이어서 집정관은 국왕이 서명했다는 증명서를 딸에게 주며, 딸이 앞으로도 더 정진하여 훌륭한 창작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간다. 그 후 우즈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딸은 자신이 쓴 소설이 문학 신인상에 입선했다는 사실을 우즈에게 알린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우즈는 딸이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딸에게 소설을 쓰는 재능이 있다니 놀랐다는 소감을 밝힌다. 뒤이어 딸이 앞으로 자신은 작가로 활동할 것이라면서, 다음 날부터는 자신을 '아가씨'가 아니라 '선생님'이라 부르라고 명령한다. 이에 우즈는 딸을 "네~에, (딸의 이름) 선생님."이라 호칭하는데, 딸은 웃으면서 "오호호홋, 아름다운 어감이야. 우즈, 사인을 원한다면 기회는 지금밖에 없어."라고 발언한다. 그러자 우즈는 못마땅하다는 듯 "쳇, 벌써 완전한 대작가가 된 기분이시구만."이라며 혀를 차다가, "하지만 이 점이 아가씨가 가진 매력이지. 앞으로가 기대되는데?"라는 감상을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에게 앞으로 자신은 작가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까지는 보통 상태일 때와 거의 동일하다. 그 이후로는 엔딩이 조금 다르게 전개되는데, 딸은 우즈에게 앞으로 자신을 '아가씨'가 아니라 '미래의 유망한 작가 선생님'이라 부르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우즈가 조금 정색하면서도 딸을 '미래의 유망한 작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상태일 때와는 달리 딸은 우즈의 말을 듣고 나서 얼굴을 붉히며 '선생님'과 같은 호칭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딸은 웃는 얼굴로, 인기 소설가가 되어 왕궁보다 더 큰 집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우즈는 이런 딸이 의욕이 넘친다고 평가한다.


딸의 편지가 나온 이후, 요정 여왕이 아버지를 매우 칭찬해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문학은 인간 지성의 결정인데,
요정이었던 아이가 이 정도로 해낼 줄은···.
이것도 당신의 교육이 낸 성과.
그 아이는 좋은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된 상태에서 작가 엔딩을 볼 경우, 친구들도 요정 여왕처럼 작가로 데뷔한 딸을 좋게 평가한다. 치아는 신인상을 탄 딸의 소설을 읽어보았다면서 그 작품이 너무 좋았다며 칭찬한다. 하이타의 경우, 당장 딸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자고 말한다. 하밍과 친구가 되었다면, 하밍이 딸에게 가극을 하나 만들어보라면서 자신이 그 가극의 음악 부분을 맡으면 즐거울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테라와 친구 관계를 맺었을 경우, 나테라는 딸이 작가로서 신인상을 받은 것이 멋지다며 그런 작가를 자신의 친구로 두어서 우쭐해진다는 감상을 밝힌다. 아리엘과 챠미가 딸과 친구가 되었을 때 작가가 된 딸에게 보이는 반응은 위의 왕궁 여배우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3.6.20. 농부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농장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농장의 직업 엔딩.

엔딩에서 딸이 농장에 취직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언급된 뒤, 딸과 고용주 마가리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와 마지막에 나오는 딸의 독백은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에게 오늘은 보리를 자루에 넣어달라고 말하자 딸이 "네~에."라고 대답한다.[130] 이어서 마가리타가 그 일이 끝난 뒤에는 점심을 먹자는 제안을 하고, 딸은 웃으면서 "네~에!"라며 반응한다. 이런 딸을 보고 마가리타는 딸이 참 밝은 아이라고 칭찬한다. 이후 혼자 남게 된 딸은 매일 농장 일을 하다 보면 음식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왜 필요한지 알 것 같다면서, 빨리 일을 끝내고 식사를 해야겠다고 독백한다. 이런 딸을 본 우즈는 웃는 얼굴로 "아무래도 잘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이제는 한 짐 던 것 같은 기분이야."라며 자신의 감상을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에게 "(딸의 이름), 누가 좀 말려주겠니?”라고 말하자 딸은 힘없이 "네~에···."라고 말한다. 그 모습에 고용주는 "저런, 저 애 왠지 힘이 없네···."라고 반응한다. 이후 딸은 "에구~, 농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손은 거칠어져, 옷은 더러워져, 나의 미모가 완전히···. 나 같은 미인이 이대로 농촌 속에서 파묻혀 버리는 걸까?"라고 푸념한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살짝 못마땅하다는 듯 "저런, 뭔가 투덜대고 계시는군. 아가씨는 늙을 때까지 돌봐드리지 않으면 안 되겠어."라고 독백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오늘은 짚단을 햇볕에 말려야 된다고 딸을 재촉한다. 이에 딸은 "예~에···."라고 답하며 그 일을 하기 싫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고용주는 "딴짓하지 말고."라면서 딸에게 주의를 시키고, 딸은 인상을 찌푸리며 "알았다니까요···."라고 못마땅한 기색을 표출한다. 이후 딸은 한숨을 쉬면서 "휴우~, 농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단조로워서 심심하구만···. 프린세스가 되는 것은 무리였을지라도 좀 더 멋진 일을 해 보고 싶었는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우즈는 웃으면서 "저런, 뭔가 투덜대시는군. 좀 더 밝은 표정을 지으시는 게 귀여울 텐데."라고 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에게 오늘은 괭이와 쟁기를 손봐 달라고 부탁하는데, 딸은 힘없이 "네~에······."라고 대답한다. 이런 모습을 본 고용주는 "어휴, 착하기는 한데 농장 일이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딸을 평가한다. 딸은 한숨을 쉬면서 "휴우~, 농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나는 원래 이렇게 지루한 인생을 보낼 생각이 아니었는데.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은 깨지고, 괭이를 손질하며 살아가다니······."라고 독백한다. 그러자 우즈는 미덥지 않다는 얼굴로 "저런, 뭘 저리 투덜거리시는 걸까?"라는 말을 하다가, 평소에 짓던 표정을 보이면서 "축 처진 얼굴은 아가씨께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요~."라며 자신의 소감을 말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마가리타가 "(딸의 이름), 오늘은 물레방아 좀 손봐줄래?"라고 딸에게 요청하자, 딸이 웃으며 "네~에, 그럴게요."라고 답한다. 그런 딸에게 고용주가 "너는 정말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라며 자신의 느낌을 말하고, 딸은 "농장 일을 하면 어떤 경우에도 굶지는 않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고용주는 "그런가?"라며 의아해하나, 딸은 "그럼요. 누가 뭐래도 채소같이 먹는 것을 만드는 일이 최고죠. 난 정말 행복해요."라고 발언한다. 이에 우즈는 웃으며 "뭐, 잘하고 계시네요. 왠지 한 짐 덜어낸 기분인걸."이라고 독백한다.


농부 엔딩을 본 뒤에 나오는 딸의 편지의 내용은 시장 점원 및 메이드(하녀), 보모, 가정교사 엔딩 때 볼 수 있는 편지와 동일하며,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도 취직이 된 덕분에
겨우 한 사람 몫을 하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이것도 아버지께서 저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신 덕분이라 해야 할까요?
이제부터 몸에 익힌 기술을 살려서
열심히 일하려고 해요.

그런데, 저 사실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어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걸까?
뭐, 어쩔 수 없나?
생각해보면 그건 무리한 꿈이었죠.

자, 내일부터는 열심히 일해야지!
오늘은 이만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딸이 농부가 된 경우, 요정 여왕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농장에 취직했습니다.
직업을 갖고 생활의 양식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죠.
이것도 인간으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묘미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 즉 농부, 시장 점원,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종업원, 왕궁 시녀, 경비원, 호스티스 엔딩을 본 뒤 나타나는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형식이 동일하다. 즉 다음과 같은 형식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특정 아르바이트 장소/일거리)에 취직했습니다.[131]
직업을 갖고 생활의 양식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죠.
이것도 인간으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묘미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수고했어요······.

3.6.21. 시장 점원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시장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상인의 호부견녀 버전이자 시장의 직업 엔딩.

엔딩에서 딸이 시장에 취직한 지 1개월이 지났다고 언급된 뒤, 머라이어와 딸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두 사람 간의 대화 양상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딸에게 오늘은 매상 계산을 좀 해달라고 부탁하자 딸은 "네~에!"라고 대답한다. 이후 머라이어가 낮이 지나서 일이 끝나면 점심을 먹자고 말하고, 딸은 웃으면서 "네~에!"라고 반응한다. 이런 딸을 본 머라이어는 딸이 기운차다면서 그런 점이 손님을 상대할 때 좋다고 딸을 칭찬한다. 혼자 남게 된 딸은 "이렇게 매일 시장에서 일하다 보니, 언젠가는 내 가게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독백하다가 웃으면서 독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우즈는 딸이 그럭저럭 힘내서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면서 일단 안심했다고 말한 뒤, 왠지 한 짐을 던 것 같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딸에게 오늘은 창고의 재고를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하자, 딸은 시무룩한 얼굴로 "네~에···."라고 반응한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고 고용주는 "저런, 왠지 힘이 빠져있네···."라고 딸을 걱정한다. 딸은 한숨을 쉬며 "아휴~, 시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아줌마들을 상대로 방글거리기만 하기에는 내 매력이 아깝고···. 나 같은 꽃이 이런 재고품 더미 속에서 썩어버리는 걸까?"라며 한탄한다. 이후 우즈는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저런, 뭔가 심각하게 투덜거리시네."라고 말하다가, 평소의 표정으로 낯빛이 바뀌면서 "아가씨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뒤를 봐 드려야 하나?"라며 독백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딸의 이름), 오늘 하루는 가게 좀 봐줄래?"라고 요청하자, 딸이 "네~에···."라며 시무룩한 얼굴로 대답한다. 그런 딸에게 고용주가 땡땡이는 안 된다며 주의를 시키고, 딸은 얼굴을 찌푸린 채 "알았다니까요···."라고 대꾸한다. 이후 딸은 "휴~, 시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단조롭고 심심하구만···. 에~이,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 무리였다고 해도, 좀 더 멋진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야."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우즈가 웃으면서 "저런, 심각하게 투덜대시네. 좀 더 밝은 표정을 지으시는 것이 귀엽고 좋은데."라고 독백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딸에게 오늘은 상점 밖에 나가서 손님을 불러들일 것을 부탁하자, 딸은 힘없이 "네~에······."라고 대답한다. 이런 딸을 보고 고용주는 "저런. 나쁜 애는 아니지만, 손님을 상대로 이런 장사를 하는 일은 안 맞는 것 같단 말이야."라는 평을 내린다. 딸은 "휴우~. 시장 일이 싫지는 않지만······, 난 원래 이렇게 조잡한 인생을 살 팔자가 아닌데.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은 깨지고, 호객이나 하면서 인생을 보내다니······."라며 혼잣말을 한다. 이후 우즈는 미덥지 않다는 얼굴로 "저런, 뭔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시는 것 같네."라는 말을 하다가, 이내 평소에 짓던 표정을 보이면서 "저런 침울한 모습은 아가씨께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라는 감상을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머라이어가 오늘은 사은 행사 안내장을 좀 돌리고 오라며 딸에게 명령하고, 딸은 웃으며 "네~, 지금 갑니다."라고 순순히 명령에 따른다. 이에 고용주는 "꽤 열심이로구나. 열심히 하렴."이라고 말하자, 딸은 웃음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하면 할수록, 가난에서 멀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 기를 넣어서 일해야죠."라고 반응한다. 그러자 고용주는 "어머, 그럼 계속 가난해야겠네?"라며 대꾸하고, 딸은 "아니에요~. 난 부자가 되더라도 열심히 일할 거라고요."라고 맞받아친다. 딸과 고용주의 대화를 보고 난 후, 우즈는 웃으면서 "뭐, 열심히 하시는 것 같네요. 이젠 한 짐 던 것 같은 기분이야."라며 자신의 감상을 밝힌다.

3.6.22. 메이드(하녀)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메이드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기품이 80 이상이면 메이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메이드(하녀)의 직업 엔딩.

기품만 살짝 올려 주고 나서 메이드 아르바이트에 전념하면 나오는 엔딩이며, 퇴직 기사나 몰락 귀족의 딸은 초기 기품이 각각 140, 150이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일정을 메이드 아르바이트로만 편성하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물론 몰락 귀족의 딸은 건방 상태로 시작하므로, 건방 상태를 해제하지 않으면 아르바이트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132] 그리고 딸의 성품을 충분히 올려놓지 않으면 아르바이트 성공률이 높지 않으니, 아르바이트 성공률이 50% 미만이 되어 딸이 고용주로부터 호된 말이나 악평을 듣는 일을 피하고 싶다면 딸의 성품을 꾸준히 보충해주어야 한다.


엔딩에서 딸이 로즈 부인의 저택에 취직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언급된 뒤, 고용주인 로즈 부인과 그 자식들 및 딸의 모습이 조명된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서 이들 사이의 대화와 마지막에 나오는 딸의 독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매력 상태일 경우, 로즈 부인이 딸에게 집을 좀 보고 있으라며 명령하고 로즈 부인의 자식들인 레온과 레론은 "그럼, 나갔다가 올게."라며 인사한 뒤 외출한다. 딸은 이들을 "사모님, 아가씨, 도련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라며 배웅한다. 이후 저택에 혼자 있게 된 딸은 "자~아. 청소는 끝났고, 남은 건 세탁인가···."라며 해야 할 일을 떠올리다가 일이 끝나면 차를 마셔야겠다면서 자신이 일하는 곳의 홍차는 일품이라고 독백한다. 그러다가 이전에 선물로 받았던 쿠키를 떠올린 뒤, 쿠키도 먹고 싶다며 즐거움을 표현한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딸이 그럭저럭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심하다가,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채로 "하지만 먹기만 하면 살이 찌신다고요~."라고 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로즈 부인의 자식들인 레온과 레론이 딸에게 같이 놀자고 말을 걸고, 이어서 "(딸의 이름)은 왜 그렇게 불량스러워? 가르쳐줘."라고 묻는다. 그러자 딸은 난처하다는 듯 "그렇지 않습니다. 불량하다니요···. 그건 옛날이야기입니다."라고 반응하지만, 아이들은 "와~, 역시 옛날에는 불량소녀였구나. 너무 멋지다! 헤헷, 존경스러워지는데?"라며 불량 청소년에 대한 로망을 표현한다. 그러면서도 딸에게 "있잖아~, 싸움 같은 것도 잘해?"라고 질문하는데, 딸은 "아가씨, 도련님. 아까부터 사모님께서 부르시고 계세요."라며 답변을 회피한다. 그러자 레온과 레론은 "칫, 나중에 불량소녀 이야기 꼭 들려줘?"라며 아쉬워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홀로 남게 된 딸은 침묵하다가 "아~, 힘들어. 설마 이곳에 취직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뭐, 어쩔 수 없지. 월급 받으면 술이나 한잔해야지···."라고 독백한다. 그런 딸을 보고 우즈는 조금 못마땅하다는 듯 "저런, 뭔가 불만이 많으신 것 같네."라고 말하다가, 평소의 표정으로 낯빛이 바뀌며 "하지만 아가씨는 사실 이 일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 애들과도 사이가 좋은 것 같고. 뭐 열심히 하시기를 바라야지."라는 감상을 밝힌다.

건방 상태일 경우, 고용주가 딸에게 오늘은 집을 보고 있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고용주의 자식들인 레온과 레론이 딸에게 나갔다 오겠다며 인사를 한 뒤 세 사람이 저택을 나간다. 딸은 웃으면서 이들을 배웅하지만, 로즈 부인과 그 자식들이 사라지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아~아, 이제 나갔군."이라고 독백하다가, "난 이렇게 부려 먹힐 여자가 아닌데···, 뭐가 어떻게 잘못되어서 이 꼴이 된 걸까?"라는 말을 하면서 얼굴을 찌푸린다. 그렇게 화를 낸 이후 평소의 거만한 표정으로 되돌아온 딸은 "어쨌든 차라도 한잔할까? 맞아, 케이크도 있었지···."라며 무언가를 먹을 생각만 한다. 그러자 우즈는 언짢아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저런~, 불만이 상당히 많으시군. 딴짓하지 말고 좀 열심히 (일을) 하라고요."라고 딸에게 딴지를 건다.

가난 상태일 경우, 고용주가 "(딸의 이름), 오늘은 집 좀 봐줘."라며 딸에게 명령을 내리고, 고용주의 자식들은 “그럼, 나갔다 올게~."라고 인사한 뒤 고용주와 그 자식들이 외출한다. 딸은 웃으면서 "사모님, 도련님, 아가씨, 잘 다녀오세요~."라며 그들을 배웅한다. 여기까지는 보통 및 매력 상태일 때와 동일하게 에필로그가 진행되지만, 그 이후로는 엔딩의 전개가 다르다. 혼자 남게 된 딸은 "아~ 힘들다, 힘들어. 귀족의 저택은 정말 어려운 곳이야."라고 푸념을 늘어놓다가 다시 웃으면서 "그럼, 귀신이 없을 때 날개를 좀 펴볼까? 차라도 한 잔 마시면서···."라고 독백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휴~. 프린세스가 꿈이었는데,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다른 사람의 집에서···."라며 재차 한탄하고, 끝내는 "청소, 세탁, 잡일에 집 보기···. 난 정말 왕국 제일의 불행아야."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못마땅함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듯 "저런, 뭔가 심각하게 투덜거리시네. 더 밝은 모습이어야 아가씨다운데. 뭐, 일을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니까···."라는 감상을 밝힌다. 가난 상태의 딸은 프린세스 메이커 버전 기생충을 찍을지도 모른다

3.6.23. 광부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광산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체력이 200 이상이면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광산의 직업 엔딩.

엔딩에서 딸이 광부로 취직한 지 1개월이 지났다고 언급된 후, 딸과 고용주인 그라뎅이 대화를 나눈다. 이때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그라뎅의 대화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그라뎅은 딸을 '귀염둥이'[133]라고 부르며 점심을 먹자고 말하는데, 딸은 그라뎅을 두목님이라 호칭하면서 이제 자신은 성인이니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말한다. 그래도 그라뎅은 여전히 딸을 귀염둥이라고 부르면서, 딸이 이제 혼기가 찼냐고 혼잣말한다. 이후 딸에게 자신이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줄 의향이 있다고 말하자, 딸은 쓸데없는 참견이라며 화를 낸다. 이에 그라뎅은 딸이 아직 꼬마[134] 같다면서 딸을 놀린다. 이에 우즈는 "아하하, 아가씨 화나셨어."라고 웃으면서도 딸이 즐겁게 일하는 것 같아 안심했다는 말을 덧붙인 뒤,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열심히 일하라고 딸을 걱정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그라뎅이 딸을 귀염둥이라 부르며 딸에게 새참을 먹자고 말하고, 딸은 그라뎅에게 "두목님, 난 이제 성인이에요.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세요오."라고 대꾸한다. 보통 상태일 때와 비교하면, 딸이 그라뎅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지만 매력 상태일 때는 보통 상태일 때와는 다르게 딸이 그라뎅에게 좀 더 애교를 떠는 편이다. 이에 그라뎅은 "그렇군···. 우리 귀염둥이도 이제 나이가 됐나?"라고 반응하면서, 딸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벌써 애인이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덧붙인다. 그러자 딸이 "어머, 애인이라뇨···."라고 운을 떼면서, 젊은 남자는 관심이 없고 두목님이 제일 좋다고 말끝에 ♡를 붙이며 말한다. 이를 들은 그라뎅이 반색하면서 딸에게 정말이냐고 물어보나, 딸은 농담이라고 말을 바꾸며 진담인 줄 알았냐고 그라뎅을 놀린다. 그러자 그라뎅은 어른을 놀리면 안 된다며 실망한다. 우즈는 주인님이 화를 내겠다면서 웃고, 딸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 안심이라고 말한다. 이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딸에게 당부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매력 상태일 때처럼 그라뎅이 딸을 귀염둥이라고 호칭하며 새참을 먹자고 부른다. 그런 그라뎅에게 딸은 보통 상태일 때와 비슷하지만 격식을 갖추지는 않은 어조로 "두목님, 난 이제 성인이야.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말라고요."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러자 그라뎅은 말을 살짝 더듬으며 귀염둥이도 이젠 다 자란 거냐고 말한 뒤, 자신이 딸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나, 남자?"라며 매우 놀라지만, 평소에도 이런 칙칙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자신은 당분간 남자에게는 흥미가 안 생길 것 같다고 웃는다. 이런 딸의 반응에 그라뎅은 껄껄 웃으면서 이런 미인이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니 정말 아깝다고 말하고, 딸은 "미인···. 어머, 두목도 참···."이라며 부끄러워한다. 우즈는 "아하하, 수줍어하시긴."이라고 말하면서도, 딸이 즐겁게 일하는 것 같다고 안심한 뒤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면서 딸을 걱정한다. 그런데 이때 우즈의 얼굴에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다. 보통 상태일 때나 매력 상태, 건방 상태일 때는 우즈가 썩소라도 짓지만, 이때는 시종일관 굳은 얼굴을 유지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그라뎅이 딸을 귀염둥이라고 부르면서 딸에게 새참을 먹자고 제안한다. 이에 딸은 "네~."라고 답하면서도 힘들다며 혼잣말을 한다. 그러다가 그라뎅이 "어라? 귀염둥이,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인데? 반찬 하나 먹어보자."라고 발언하면서 딸의 도시락을 빼앗아 먹는다. 이 모습을 본 딸이 "으악~! 무슨 짓이에요, 두목!"이라며 화를 내지만, 그라뎅은 딸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은 채 "하하핫, 맛있군. 역시 여자애와 함께 먹는 식사가 최고라니까!"라는 감상을 밝힌다. 이후 딸은 "아~, 어째서 이런 곳에 취직하게 된 걸까?"라고 독백하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그 직후에 "저런, 또 투덜거리셔. 뭐, 다치지만 않게 조심하세요. 아가씨♡"라는 우즈의 말이 나오며 에필로그가 끝난다.

가난 상태일 경우, 그라뎅이 딸을 아가씨라고 호칭하면서 딸에게 새참을 먹자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지금 하는 작업만 해놓고 식사를 하겠다고 답하는데, 그라뎅이 이런 딸의 모습에 정말 일을 잘한다고 딸을 칭찬한다. 그리고 어째서 그렇게 열심이냐고 딸에게 질문하자, 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집은 가난하다고 대답하고, "내가 열심히 돈을 벌지 않으면···."이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 말을 듣고 그라뎅은 "하지만 몸이 망가지면 본전도 못 뽑아. 적당히 하는 게 제일이야."라면서 자신을 지나치게 혹사해서는 안 된다고 딸에게 충고하지만, 딸은 그 점을 알고 있지만 그만둘 수는 없다고 대꾸한다. 우즈는 이런 딸이 왠지 불쌍해 보인다고 안타까워하며, 정말 무리하지 말라고 딸을 걱정한다. 불량 상태일 때처럼, 이때도 우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가난 상태에서 광부가 되는 엔딩은 경제적 사정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안타까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광부 엔딩을 달성했을 때 볼 수 있는 편지는 목수 엔딩의 에필로그가 끝난 뒤 출력되는 편지와 그 내용이 동일하다. 딸이 광부나 목수가 되었을 때 읽을 수 있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저도 취직이 되어서 생활이 겨우 안정되었어요.
남자들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괜찮아요.
저는 잘해나갈 자신이 있어요.
이것도 아버지께서 정성껏 저를 가르쳐주신 덕분이죠.
고마워요.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꿈은
덧없이 사라져 버렸어.
뭐, 상관없나? 지금은 일에 열중하고 있고.

좋~아,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야지!
열심히(팍팍) 일해서 즐겁게 해드릴 테니까 기대하세요!
이야~, 아빠는 딸이 효녀라서 행복하겠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3.6.24. 목수(목공)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목공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기력이 150 이상이면 목공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목수(목공)의 직업 엔딩.

엔딩은 딸이 목수로 취직한 이후 한 달이 지났다고 언급되며 시작한다. 목공 아르바이트 고용주인 오그리비는 요즘 건축 붐이 일어나 바쁘다면서, 일이 많은 것은 좋지만 이렇게 일을 많이 하다가는 몸이 망가지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왕자가 이웃 나라의 공주와 약혼했다는 것 같다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로 인해 현재 건축업이 호황기에 놓여 있다고 언급한다. 이에 대한 딸의 반응은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님께서 약혼을······."이라면서 침울해하지만,[135] 딸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오그리비는 왜 그렇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냐고 반문하면서 일이나 하자고 딸을 재촉한다. 이에 딸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무룩한 어조로 "네···."라고 대답한다. 우즈는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서 인간이 되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한 딸이 침울해진 것은 무리도 아니라면서 딸을 안타까워한다. 그렇지만 딸은 명랑한 점이 장점이니, 분명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썩소를 지으며 생각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님이 약혼을······."이라 말하며 충격을 받고, 오그리비는 딸이 우울한 얼굴을 띤 채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의아하게 여기면서 어디 안 좋냐고 딸에게 물어본다. 이에 딸은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 일해야지···."라고 말한다. 딸의 마지막 대사는 불량 상태일 때와 거의 똑같으나, 매력 상태일 때는 딸이 말끝을 흐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우즈의 대사는 보통 및 불량 상태일 때와 같지만, 보통 및 불량 상태일 때와는 달리 마지막까지 웃지 않는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님께서 약혼한다니······."라며 충격을 받고, 오그리비는 딸에게 "왜 그래? 우울한 얼굴을 하고. 어디 아파?"라고 물어본다. 이에 딸은 담담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 일할까?"라고 말한다. 이러한 딸의 모습에 대한 우즈의 반응은 엔딩 직전 딸이 보통 상태일 때와 동일하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님께서 약혼을······."이라고 말하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딸의 속사정을 모르는 오그리비가 그런 딸에게 "왜 그래? 우울한 얼굴을 하고."라며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옆에 있는 오그리비를 신경 쓰지 않은 채, 딸은 얼굴을 찌푸리며 "에이~, 나를 놓아두고 왕자님은···. 정말 화나!"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러자 오그리비가 웃으면서 딸에게 이웃 나라의 공주를 질투하냐고 물어보는 동시에, 바보 같은 소리는 하지 말고 일이나 하자고 딸을 재촉한다. 그 말을 듣고 딸은 "뭐가 바보 같은 소리예요? ···정말 억울해."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저런, 침울해지셨네. 무리도 아니야.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서 인간이 된 건데······."라면서 딸을 안타깝게 보다가, "괜찮겠지, 뭐. 누가 뭐라 해도 아가씨는 회복이 빠르시니까."라는 자기 생각을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님께서 약혼을······."이라며 침울해하고, 오그리비는 딸이 왜 우울한 얼굴을 보이는지 의문스러워하며 딸에게 빨리 일하자고 재촉한다. 여기까지는 보통 상태일 때와 동일하지만, 그 후의 전개는 약간 다르다. 오그리비의 말을 듣고 나서 딸은 "왕자님···."이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고, 우즈는 "침울해하시는걸? 무리도 아니야.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서 인간이 된 건데···. 하지만 금방 괜찮아지시겠지. 누가 뭐래도, 아가씨는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이 특기니까."라고 한쪽 입꼬리에만 웃음을 띤 채로 말한다.

3.6.25. 보모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보모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보모(아이 보기/아이 돌보기)의 직업 엔딩.

엔딩에서 딸이 탁아소(보육원)에 취직하여 보모가 된 지 1개월이 지났다고 언급된 후, 딸과 보모 아르바이트 고용주였던 유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비추어진다.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유리는 딸에게 자신이 시장에 장을 보러 갈 동안 아이들을 돌보아달라고 부탁하고,[136] 그 요청에 딸은 웃으면서 수락한다. 이후 딸이 프린세스 같다거나 열심히 일한다며 딸을 칭찬하거나, 혹은 딸이 그저 너무 좋다고 말하던 아이가 딸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같이 놀자고 요청한다. 이때 딸이 착해서 절대 나쁜 짓을 안 할 것이라고, 혹은 미인이라고 딸을 칭찬할 때가 있으면서도 딸이 호박 같다면서 딸을 놀리거나 딸에게 용돈을 주던 개구쟁이는 딸을 누나가 아니라 아줌마라고 부른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전개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에필로그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개구쟁이의 발언을 듣자마자 입을 쩍 벌리면서 "아, 아줌마?"라고 경악하지만, 그 아이가 "누나는 이제 어른이잖아. 그러니까 아줌마지~."라며 계속 딸은 아줌마라고 말한다. 이에 딸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휴~, 아줌마라······. 이 애들에게는 나도 유리 씨도 똑같은 어른이구나. 얼마 전까지는 나도 나 자신을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리는구나···."라고 독백한다. 이런 딸을 본 우즈는 "뭔가 생각에 잠기신 것 같은데······. 아무튼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안심했어요."라며 자신의 감상을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경악할 때 "아, 아, 아, 아줌마?!"라며 보통 상태일 때보다 더욱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딸을 아줌마라 부르는 아이가 "누나는 이제 어른이잖아. 그러니까 아줌마지."라고 말하자,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아, 아줌마······. 아~, 정말 충격이야······. 이 애들이 보기에는 나도 아줌마인가···. 나도 얼마 전까지는 스스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정말 '앗' 하는 사이에 어른이 되는구나···."라는 독백을 한다. 그러다가 울음을 그치고 "이 멋진 몸매도 곧 늙어서 뚱뚱하게 되는 걸까?"라며 자문한 직후, "안 돼! 젊을 때 할 일을 빨리해놓지 않으면···."이라면서 자기 나름대로 결의(?)에 찬 혼잣말을 한다. 우즈는 이런 딸을 보고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기신 것 같은데···. 어쨌든 잘 지내셔서 안심이에요."라고 자신의 소감을 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아, 아줌마?"라며 놀라자 딸을 아줌마라 부른 아이가 딸에게 "누나는 이제 어른이니까 아줌마잖아."라면서 자신이 딸을 아줌마라 일컬은 이유를 언급한다. 이에 딸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얼굴로 "휴우~, 아줌마라. 이 애들에게는 나나 유리 언니나 마찬가지로 아줌마구나. 정말 인간은 '앗' 하는 사이에 어른이 되는 거군···."이라고 독백한다. 그러고는 "맞아, 난 이제 어른이야. 저 애들을 위해서라도 착실해져야지."라는 결심을 밝힌다. 그 직후 우즈는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기신 것 같은데······. 어쨌든 건강하게 잘 지내셔서 안심이에요."라는 감상을 남긴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아, 아줌마?"라며 놀라기는 하지만, 이내 태연하게 웃으면서 "있잖아, 누나는 아줌마가 아니야."라고 대꾸한다. 그런데도 개구쟁이는 "아~줌마야~."라면서 딸을 계속 아줌마라고 부른다. 그래도 딸이 그 아이에게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라는 발언을 하는데, 개구쟁이는 "아! 줌! 마!"라면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러다가 딸은 분노가 폭발하여 "알았으니까, '누! 나!'라고 불럿! 간식 안 준다!"라고 그 아이를 을러댄다. 결국 '누나라는 호칭을 쓰지 않으면 간식은 없다'라는 협박에 굴복한 개구쟁이가 약간의 침묵 끝에 "······네, 네~에, 누나."라면서 꼬리를 내리고, 딸은 웃으면서 "착한 어린이구나~, 이젠 됐다~♡"라며 병림픽의 승자가 된 것에 만족한다. 이후 딸은 인상을 쓰면서 "휴~우, 나도 얼마 전까지는 스스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정말 순식간에 어른이 되어버리는구나···."라고 독백한다. 그러고는 "이럴 팔자가 아닌데···, 어디서부터 내 운명이 잘못된 것일까?"라며 울먹거린다. 이런 딸을 본 우즈는 "뭔가 투덜대고 계시는 것 같은데···. 금방 괜찮아지시겠지. 아가씨는 그 점이 장점이니까···."라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데, 이때 우즈의 얼굴에서 썩소를 포함한 그 어떤 웃음기도 찾아볼 수 없다.

가난 상태일 경우, 개구쟁이가 "아, 아줌마?"라며 경악하는 딸에게 "누나는 벌써 어른이잖아. 그러니까 아줌마지."라면서 자신이 딸을 아줌마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자 딸은 시무룩한 얼굴로 "아, 아줌마······. 이 애들이 보기에는 나도 완전한 어른인가? 가난뱅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아줌마라니···, 인간은 정말 순식간에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이로군···."이라며 중얼댄다. 이후 우즈는 "뭔가 생각에 잠겨 계시는 것 같은데······.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밝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 그것 하나가 아가씨의 장점이니까."라며 자신의 소망이 섞인 발언을 한다. 건방 상태일 때 딸이 보모가 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도 우즈는 밝은 표정을 짓지 않는다.

3.6.26. 가정교사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지력이 300 이상이면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가정교사의 직업 엔딩.

딸이 불량 및 질병 상태가 아닐 때 스케줄표를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로 도배하면 쉽게 이 엔딩을 볼 수 있는데,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으려면 지력이 300 이상이 되어야 한다. 팁이랄 것도 없지만, 학교나 교회에 보내거나 방문 판매 상인에게서 지혜의 열매를, 시장에서 시집을 사주어 지력을 300까지 올린 후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더 많이 하면 나오는 엔딩이다.

가정교사 아르바이트의 성공 확률을 올리려면 딸의 매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치가 매력인데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루라도 성공하는 데 필요한 최소 매력 수치가 70이기 때문이다. 매력이 일정 수치 미만이라면 레온과 레론이 딸의 지도를 따르지 않은 채 방을 돌아다니거나 딸을 비웃는 등 제멋대로 행동하고, 이런 개초딩 아이들을 통제하지 못해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하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아르바이트에 실패할 확률이 상승한다.


엔딩에서 딸이 가정교사로 취직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언급되며, 이후 딸이 가르치는 학생들인 레온과 레론의 모습이 조명된다. 레론은 딸에게 무언가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데, 첫째인 레온이 "안 돼. 내 질문이 먼저야."라며 동생을 제지한다. 그러자 레론이 "언제나 누나만 물어봐. 치사하게~."라고 반응한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에서의 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두 아이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 하는 딸의 방식 및 태도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이 "이런, 싸우지 마. 순서대로니까···."라고 대처하자, 레론은 "네~에! 나, 기다릴게요."라며 순순히 딸의 말을 따른다. 이에 딸은 웃으면서 "솔직해서 좋구나."라며 레론을 칭찬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끝난 뒤, 딸은 "흐음, 이 애들도 꽤 잘 따라주었어. 하지만 이 애들도 나처럼 곧 어른이 되어버리겠지. 인간은 빨리 나이를 먹는구나······."라고 혼잣말한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딸이 뭔가 생각에 잠겨 있다고 말하다가, "하지만 착실하게 잘 일하시는 것 같아서, 우즈도 안심했어요."라며 웃는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자, 싸우지 말아요. 순서대로 가르쳐 줄게요."라고 두 학생 간의 갈등을 중재한다. 이에 레론은 "네~에. 나, 기다릴게."라며 딸의 말을 잘 따르고, 딸은 웃으며 착하다고 레론을 칭찬해준다. 그 이후 딸은 "둘 다 잘 따라줘서 귀여워♡"라고 레온과 레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다가, 이내 땀을 흘리면서 "하지만 이 애들도 나처럼 곧 어른이 되겠지? 아~, 인간은 나이를 먹는 게 빠르다니까···."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 우즈는 "후훗, 아이들도 잘 따르는 것 같고···."라며 말하다가, 웃으면서 딸이 착실히 일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자기 생각을 밝힌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이 녀석들! 싸우지 말고 순서를 지켜."라고 단호하게 대처한다. 이에 레론이 "네~에. 알겠습니다."라고 순순히 딸의 지시에 따르고, 딸은 웃으면서 "착하군."이라고 말한다. 이후 "정말, 이 애들도 몇 번이나 혼나고 나서야 말을 듣는군. 역시 말 안 듣는 꼬마들은 좀 맞아야 해. 하지만 이 애들도 나처럼 곧 어른이 되겠지? 인간은 나이를 먹는 게 빠르니까···."라며 독백한다. 이후 우즈는 "뭔가 생각에 빠져있으시군···."이라고 말하다가, 웃으면서 "하지만 착실하게 일은 하시는 것 같아서, 우즈도 안심이에요."라며 가정교사가 된 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밝힌다. 말 안 듣는 꼬마들은 맞아야 한다는 딸의 교육관을 보면 불량 상태일 때 딸은 체벌을 선호하는 듯하며,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자신의 말을 안 듣는다 싶으면 학생들을 몇 번 때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작 불량 상태인 딸에게 '엄하게' 말하면 프라이드가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오르는 것 등을 보면, 딸은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레론, 순서를 지키거라."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에 레론이 "하지만······."이라고 항변하려 하나, 딸은 "'하지만'이 아니란다. 그런 태도는 정말 용서할 수 없어."라며 뜻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러자 레론은 "네~에······."라며 딸에게 순응하면서도 "쳇, (딸의 이름) 선생님은 왠지 엄마 같아."라고 투덜거리고, 그 말을 듣고 딸이 "뭐?!"라면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 대화가 오고 간 이후, 딸은 "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한단 말이야. 하지만 둘 다 나처럼 금방 어른이 되겠지. 정말 인간은 나이를 먹는 게 빨라······."라며 혼잣말을 한다. 우즈는 "뭔가 생각에 잠기셨네···."라고 말하다가 웃으면서 "하지만 순조롭게 일하시는 것 같아서 우즈도 안심했어요."라며 가정교사가 된 딸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웃으면서 "알았다, 알았어. 싸움하지 마. 순서대로 가르쳐 줄게."라고 말한다. 그러자 레론은 "쳇, 편애하는 거지?"라고 입을 삐죽거리고, "어머니께 일러줄 거야. (딸의 이름)이 편애한다고."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런 레론에게 딸은 "편애가 아냐, 레론. 순서대로라니까···."라고 해명하고, 레론은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칫···, 알았어."라고 대답한다. 이후 딸은 "휴~, 정말 말 많은 꼬마들이야. 하지만 이 애들도 나처럼 곧 어른이 되겠지? 인간은 나이를 먹는 게 빠르다니까···."라고 중얼거린다. 이런 딸을 보고 우즈는 "뭔가 생각하고 계시네···. 하지만 일은 착실하게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우즈도 안심했어요."라고 자신의 느낌을 말한다.

3.6.27. 술집 종업원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술집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체력이 100 이상이면 술집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술집의 직업 엔딩.

엔딩은 우즈가 딸이 술집에 취직한 지 한 달이 지났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된다. 술집 주인 아렌은 요즘 손님들이 많아서 큰일이라고 말하며, 에크레아는 딸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거든다. 여기까지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가 어떻든지 간에 동일하고,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딸과 아렌, 에크레아 간의 대화 내용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술집이 대호황을 누리게 된 것은 자신이 취직해서 그런 것이냐고 에크레아를 떠본다. 에크레아는 딸의 말에 수긍하면서 딸을 보려고 술집을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며, 이제는 딸이 술집의 간판스타가 되었다고 딸을 치켜세운다.[137] 딸은 자신이 농담한 것뿐이었다고 부끄러워하지만, 에크레아는 사실은 사실이니 딸이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는 딸이 그럭저럭 잘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 자신도 조금 안심했다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술집이 대호황을 누리게 되어 자신도 안심했다면서, 자신이 술집에 취직한 덕택에 장사가 잘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며 은근슬쩍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자랑한다. 에크레아는 이러한 딸의 말을 긍정하면서, 딸을 보기 위해 술집을 찾아오는 손님도 많고 딸이 술집의 간판스타가 되었다면서 딸을 추어올린다. 딸은 에크레아의 칭찬이 거짓말 아니냐며, 자신은 순전히 농담만 했을 뿐이라고 부끄러워한다. 이에 에크레아는 딸의 매력이 넘친다면서도, 딸이 부엌 출입이 잦은 술집 종업원 일 말고 호스티스 일만 해주었으면 한다며 본격적으로 호스티스 일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딸에게 제안한다. 딸은 에크레아의 제의를 듣고 고민하는데, 아렌도 딸에게는 프로 기질이 다분하기에 호스티스 일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스티스 일은 급료도 더 좋을 것이라며 호스티스 일을 할 것을 딸에게 권유한다. 이에 딸은 난처해한다. 엔딩 끝에 우즈는 딸이 여러 가지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딸이 성인이 되었으니 이제 딸의 일에는 참견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에크레아가 인기 있어서 술집이 성황을 이루었다며 에크레아를 칭찬한다. 이에 에크레아는 딸에게 무슨 소리를 하냐면서 딸의 인기 덕분에 술집이 대호황을 누리게 되었다고 반박하면서도, 이제 딸이 술집의 간판스타가 되었다고 칭찬한다. 딸은 에크레아의 칭찬에 그럴 리 없다면서 부끄러워하지만, 에크레아는 딸이 자신의 매력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하고 딸은 정말 귀엽다면서 재차 딸을 칭찬해준다. 그러자 딸은 "그런가?"라면서 더욱 부끄러워한다. 우즈는 딸이 어쩔 줄 몰라 한다고 말하면서도,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으니 이제 조금은 안심했다고 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우와, 대호황이네요! 이것도 다 내가 취직한 덕분이지."라며 으스대고, 에크레아는 딸을 보러 온 손님들이 많다고 딸의 말을 긍정한다. 그러고는 딸이 완전히 술집의 간판스타가 되었다면서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에 딸은 얼굴을 붉히면서 "오호홋, 그런 건 당연한 일이죠."라며 부끄러워하는 동시에 크게 웃는다. 그러다가 에크레아가 딸에게 "있잖아, 옷을 좀 더 야하게 입어보지 않을래? 인기가 더 높아질 거야."라는 제안을 건네는데, 딸은 표정을 바꿔 평소의 거만한 낯빛을 띠며 "농담하지 말아요. 남자에게 야하게 보이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에크레아는 약간의 침묵 끝에 "······그래, 미안해."라며 자신의 의견을 철회한다. 우즈는 이런 딸을 보고 "음~, 역시 아주 많이 잘해나가시지는 못하는군요. 저 성격으로는 뭐,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아가씨께는 근성이 있으시니까 걱정 없어."라는 감상을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술집이 대호황이라니 임금을 좀 더 올려 받아야겠다고 말한다. 에크레아는 딸이 술집의 기둥이라면서, 딸의 말에 수긍하고 아렌에게 딸의 임금을 좀 올려달라는 제안을 한다. 아렌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딸의 임금을 올려준다. 이에 딸은 정말이냐면서 임금을 인상해달라는 얘기는 농담이었다고 부끄러워한다. 그렇지만 아렌은 딸이 자신의 술집에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딸의 임금을 올려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답한다. 딸은 아렌의 답변에 기뻐하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렌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는 바람에 아프면 안 된다고 충고하며, 딸은 아렌의 조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엔딩 말미에 우즈는 딸이 꽤 잘하고 있다면서, 이것으로 우선은 안심하게 되었다고 좋아한다.


첨언하자면 술집에 취직하는 엔딩(술집 종업원, 경비원, 호스티스: 이하 '술집 계열 엔딩'으로 지칭)의 경우, 다른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에 비해 딸은 자신의 처지를 더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또한 웬만하면 얻은 직업에 불만을 가지지 않던 딸이 직접적으로 아버지에게 책임을 돌리는 유일한 직종이기도 하다. 술집 계열 엔딩을 보았을 때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나 몰락 귀족이 아니라면, 딸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나도 취직이 결정됐어.
역시 술집에 신세를 지게 되어버렸어.
헤헤헤.

아빠가 문제였지, 뭐.
어릴 때부터 그런 데에서 일을 시켰으니.

하지만 이 직업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
그래서 아빠에게 조금은 감사하게 생각해, 정말로.
고수익이 매력적인 일이니까,
일할 때 벌 만큼 벌어서
장래에는 착실하게 살고 싶어.

아~, 그러고 보니 나,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는데.
하하, 이건 좀 잘못됐네.
뭐, 어쩔 수 없지. 인생은 여러 가지니까.

그럼, 나 잘게요. 음? 아직 아침이라고?
난 밤에 일하잖아.
하~암,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 및 몰락 귀족이라면, 술집 계열 엔딩을 본 이후 딸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의 전문과 확실하게 다른 부분은 볼드체로 강조했다.
아빠, 나도 취직이 결정됐어.
역시 술집에 신세를 지게 되어버렸어.
헤헤헤.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하지 마.
귀하거나 천한 직업,
높거나 낮은 직업은 따로 없으니까.
그리고 애초에 아빠가 나에게
이런 아르바이트만 시켰으니 이렇게 된 거잖아~.
게다가 말이지, 이 일은 수입이 좋다고.
가문(집안)이 좋다면서 잘난 체해도 가난하다면
가문의 명예 같은 건 무용지물이잖아?

아~, 그러고 보니 나,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는데.
하하, 이건 좀 잘못됐네.
뭐, 어쩔 수 없지. 인생은 여러 가지니까.

그럼, 나 잘게요. 음? 아직 아침이라고?
난 밤에 일하잖아.
하~암, 안녕히 주무세요.

3.6.28. 왕궁 시녀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15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집안일을 제외한 아르바이트 중에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가 최다 실행 아르바이트여야 한다.
메이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불량 상태가 아닌 동시에 기품이 400, 체력이 200 이상이라면 로즈 부인에게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추천받을 수 있고,[138] 기품과 매력이 300, 체력이 200 이상이라면 자유행동 때 불량배들과 어울리지 않을 경우, 변장한 왕자에 의해 길거리에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제의받는다.[139]

왕궁 시녀의 직업 엔딩.

패러미터 조절을 잘못하였을 경우, 왕궁 시녀 엔딩을 보려다가 프린세스 혹은 왕비 엔딩을 보게 된다. 프린세스 엔딩을 피하면서 이 엔딩을 보려면 세 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매력을 800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도덕성과 기품, 성품 중 어느 하나가 300 미만이 되도록 수치를 설정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엔딩 직전 기품과 성품, 매력의 합이 1500 미만이 되도록 수치를 조절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왕비 엔딩을 피하려고 한다면 기품이나 매력을 500 미만으로, 혹은 성품을 70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도덕성을 300 미만으로 낮출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기품이나 매력을 각각 300, 800 미만으로 맞추거나 도덕성 수치가 프라이드 이상이 되도록 패러미터를 조절하여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준수하지 않으면 우선순위에 의해 엔딩에서 딸은 왕의 측실이 된다. 그런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에 프라이드는 0.4씩, 기품은 0.5씩 오르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도덕성 미만으로, 혹은 기품을 300 미만으로 떨어뜨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기품을 30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기에 도덕성을 300 미만으로 조정하는 동시에 왕의 측실 엔딩을 피하면서 왕궁 시녀 엔딩을 달성하려면, 매력 수치가 800과 같거나 더 높지 않도록 매력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더 편하다.

게다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와 다른 아르바이트를 25페이즈 이상 했을 경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와 기타 아르바이트 실행 횟수가 같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경비원과 호스티스를 제외한 기타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농부, 시장 점원,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종업원)을 보게 된다. 따라서 능력치 조절을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왕궁 시녀 엔딩을 보려고 할 경우, 단 1페이즈라도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 횟수가 경비원이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아르바이트(농장, 시장, 메이드, 광산, 목공, 보모, 가정교사, 술집) 실행 횟수보다 더 많도록 조절해야 한다. 가령 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24페이즈 동안 시킨다면, 집안일을 뺀 다른 아르바이트를 최대 24페이즈까지만 실행해야 딸이 왕궁 시녀가 된다.


엔딩은 딸이 왕궁 시녀로 취직한 지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집정관은 국왕이 나이를 많이 먹었기에 왕자의 결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머지않아 대국의 지체 높은 아가씨를 프린세스(왕자비)로 맞이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왕자의 성혼은 왕국의 운명이 걸려 있는 위대한 왕가의 축제라고 과장되게 언급한다. 아무래도 우둔한 왕자 대신 실질적으로 왕국을 통치해야 할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다. 이후 집정관은 (딸을 포함한) 자신 휘하의 사람들에게 왕자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을 위해서 자신들이 성심성의를 다해야 한다며, 수고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엔딩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엔딩이 다르게 진행된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다소 놀란 듯 왕자의 결혼에 대해 집정관에게 되묻는다. 집정관은 딸에게 이제부터 바빠질 것이라며, 왕자의 결혼식 준비에 착실하게 임해 달라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며 왕자의 결혼 상대로 자신은 어떻겠냐고 물어보지만, 집정관은 너도 왕자에게 반해 있는 것이냐면서 그 기분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요즈음 왕자의 팬이 많은데 왕자 근처에서 일할 수 있으니 딸은 행운아에 속한다며 딸의 말을 가볍게 넘긴다. 그러고는 열심히 일하라는 말을 던지고 가버린다. 홀로 남은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은 행운아가 아니며, 다른 왕자의 팬들과 자신을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면서 집정관의 말을 부정한다. 또 집정관이 타인의 고통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아무렇게나 말을 한다고 울분을 터뜨린다. 그렇게 한숨을 쉬다가, 딸은 자신의 인생은 지금부터이기 때문에 이렇게 풀 죽으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왕자만이 남자가 아니고, 프린세스가 되는 것만이 자신의 꿈은 아니라며 생각을 고치고,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금방 기분을 풀다니 역시 아가씨답다고 말하면서 인생은 지금부터라는 딸의 말에 공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의 결혼 상대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한다. 집정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대답하면서도, 왕자의 배우자가 될 사람은 멋진 공주 같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자신이라면 어떻겠냐고 집정관에게 물어보지만, 집정관은 "···뭐가?"라며 의아해한다. 딸이 얼굴을 붉히며 왕자의 결혼 상대로서 자신은 어떻겠냐는 말을 한 것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집정관은 당최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가 딸이 가끔 재밌는 소리를 한다면서 웃는다. 그리고 딸처럼 특이한 시녀가 있는 것은 왕가의 재정이 넉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딸이 왕궁 시녀로 일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하고, 정말 재밌는 소리였다며 크게 웃고 딸을 혼자 남긴 채 어디론가 가버린다. 딸은 자신의 말이 통한다면서 집정관도 자신의 말에 웃어버렸다고 의아해한다. 그렇지만 왕궁 시녀가 되어 왕자와 가까이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울면서 불평을 터뜨리고, 한숨을 쉰다. 그러다가 풀이 죽으면 안 된다면서, 자신은 이런 데서 뒤치다꺼리나 할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을 바꾼다. 그러면서 반드시 왕자보다 멋진 남자를 찾아내겠다고 결심하고, 그렇지 않으면 비참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 후, 잘해볼 것이라고 굳게 다짐한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금방 기운을 차리다니 역시 아가씨답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딸의 말에 공감하면서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말하는데, 딸이 보통 상태일 때와 달리 이때는 우즈의 표정에 웃음기가 없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침묵하자 집정관은 왜 그러냐면서, 왕궁 시녀로서 왕자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딸을 타박한다. 그러자 딸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하고, 집정관은 부탁한다면서 딸을 홀로 남겨둔 채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딸은 울면서 역시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은 허무한 환상이었냐며, 세상은 다 이런 거냐며 한탄한다. 그러나 잠시 후 자신의 인생은 이제부터라면서, 풀이 죽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고친다. 또한 왕자 같은 건 알 게 뭐냐면서, 자신의 행복은 남자에 의해 정해지지 않으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기에 풀 죽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는다. 이어서 자기 자신의 힘으로 큰 행복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금방 기운을 차리다니 역시 아가씨답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생은 지금부터라며 딸의 말에 공감하는 동시에 딸을 응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집정관의 말에 놀라면서 왕자의 결혼 상대가 누구냐고 묻는다. 이러한 딸의 질문에 집정관은 아직 모른다면서도, 왕자가 언제까지나 혼자 있을 수는 없다며 외국의 공주와 결혼할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라고 답한다. 이에 딸은 집정관에게 자신이 왕자의 신붓감으로는 어떻겠냐고 물어보려 하지만, 집정관은 딸의 질문을 다 듣지도 않은 채 자신의 휘하에 있는 왕궁 시녀들이 수고해주기를 바란다는 말만 하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딸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겨우 왕자와 가까운 곳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적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왜 이리 불행하냐며 눈물을 흘리면서 한탄한다. 그러다가 자신과 같은 멋진 여자가 근처에 있는데도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으니 왕자는 정말 운이 없다며,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왕자라고 생각을 바꾼다. 정신승리 그러면서 분명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을 만날 때까지 자신은 절대로 꺾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며 딸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금방 기분을 풀다니 역시 아가씨답다고 말하며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딸을 응원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집정관의 말에 자신이 언제나 성심성의를 다한다고 불만스럽게 대꾸한다. 이에 집정관은 '네'라는 말은 한 번으로 족하다면서, 딸이 일을 잘한다는 점은 자신도 알고 있으니 수고하라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다른 곳에 가버린다. 혼자 남게 된 딸은 한숨을 쉬며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인간계에 왔는데, 왕자의 결혼 준비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탄한다. 그 말을 한 뒤 눈물을 흘리다가, 축 처져 있는 건 자신답지 않다면서 마음을 바꾼다. 그리고 왕자만이 남자가 아니며 프린세스가 되는 것만이 꿈은 아니라고 말한 뒤, 개미처럼 일해 악착같이 돈을 모아 자신에게 어울리는 행복을 찾겠다고 결심한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금방 그 충격을 극복하니 역시 아가씨답다고 말하면서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딸을 응원한다.


왕궁 시녀로 왕자 근처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엔딩 특성으로 인해, 다른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과 달리 왕궁 시녀 엔딩은 에필로그 이후 나오는 딸의 편지 내용이 확연히 구분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난 왕궁의 시녀가 되기로 했어요.
내 꿈은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라는 점 기억해요?
아쉽지만 별수 없죠, 뭐.
프린세스 같은 게
그렇게 간단히 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아, 하지만 결국 왕자님은
다른 나라의 공주와 결혼하잖아요?
난 시녀라 가까이에서 보고 있어야 해요.
정말 분할 것 같아!
게다가 공주의 전속 시녀라도 되는 날에는
매일매일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한담?
다 아빠 잘못이에요.
내 꿈을 돌려줘요······.

······아하핫, 지금까지의 얘기는 거짓말.
잠깐 아빠를 놀라게 하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난 내 꿈을 위해 노력해왔어요.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아요.

이렇게 된 이상, 세계 제일의 시녀가 되어서
세계 시녀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전설의 시녀가 되어 공주님보다
몇 배는 더 유명해질 거예요.

응? 그런 콘테스트는 없다고요?
헤헷, 그런 기분으로 하겠다는 얘기에요.

자, 내일부터는 정말 바빠지겠죠?
오늘은 이만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여러 엔딩, 특히 왕궁 관련 엔딩을 볼 때마다 아도치는 딸에게 비호감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괜히 왕의 측실 엔딩에서 불량 상태인 딸이 그쪽이야말로 자신에게 무례하다면서 국왕을 통해 아도치를 잘라버릴 거라고 갑질하는 게 아니다

3.7. 하급 및 배드 엔딩 계열

하위권에 속하는 모든 엔딩을 전부 포함하였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딸의 편지는 공통적으로 건방진 말투(암흑가의 보스, 도적) 또는 자신의 생활을 한탄하는 말투(음유시인, 서커스 단원)로 서술된다. 경비원과 호스티스 엔딩의 경우, 그런 대사는 없지만 엔딩에서 딸의 상황이 매우 처량하고 씁쓸한 편이다.[140]

배드 엔딩을 달성했을 때 대놓고 아버지에게 화를 내거나 아버지를 탓하던 전작수호신들과는 달리, 요정 여왕은 딸이나 아버지를 노골적으로, 혹은 원색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엔딩이 엔딩이니만큼 요정 여왕 특유의 차분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즉 예의 바르면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남긴다.

배드 엔딩을 보는 것이 은근히 어렵다. 패러미터를 정확하게 맞추기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프라이드나 도덕성, 기품 등 여러 능력치를 잘못 조절하면 다른 엔딩으로 빠져 버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3.7.1. 암흑가의 보스[141]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300 이상 기력 300 이상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5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700 이상 신뢰도 60 미만 스트레스 -
기타 경비 아르바이트를 1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이 엔딩을 목표로 설정하고 게임을 하다가 딸의 도덕성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면, 15살부터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호얀을 만날 경우, 엔딩 직전 도덕성이 30 미만, 신뢰도가 50 미만이면 패러미터에 따라 딸이 마계의 프린세스나 임프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얀을 만났는데 마계 관련 엔딩을 피하면서 딸을 암흑가의 보스로 키우고 싶다면, 엔딩 직전까지 도덕성을 30 이상 50 미만으로, 혹은 신뢰도를 50 이상 60 미만으로 조정해야 한다.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술집에서 아렌과 에크레아, 취객들이 딸의 신상을 주제로 하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아렌은 딸을 알고 있냐며 물어보고, 술집 아르바이트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할 때 딸에게 팁을 주던 취객은 딸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들린다고 대답한다. 술집 아르바이트와 호스티스 아르바이트에서 딸에게 성추행을 시도하려 했던 변태 취객은 딸이 지금 꽤 안 좋은 녀석들과 한패이며, 그 조직의 보스가 되었다고 거든다. 네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딸에게 행패를 부린 게 딸의 흑화에 일정 정도는 영향을 줬다는 생각은 안 하냐? 이런 말을 듣고 난 후 에크레아는 딸이 어릴 때는 요정처럼 귀여운 여자애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된 것이냐는 듯 말끝을 흐린다. 우즈는 딸이 가출한 지 몇 개월이 지났으며, 현재 암흑가의 보스가 되었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러고는 일단은 딸이 강하니 더는 돌볼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딸이 암흑가의 보스나 도적이 되었다면, 편지에서 딸은 아버지의 속을 긁어대는 말을 한다.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여행가)로 설정하지 않은 경우, 암흑가의 보스 또는 도적이 된 딸의 편지는 다음과 같다.
헤~이. 아빠, 잘 지내? 난 잘 나가고 있어.
네에? 그럼~, 변함없이 나쁜 아이지!
이미 이 세계에서는 꽤 알려졌거든.

이것도 다 아빠가 잘 가르쳐 준 덕분이지. 고마워.
어라? 그런 얼굴 하지 마. 비꼬는 게 아니야.

나도 옛날에는 프린세스 같은 것을 동경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딴 게 되고 싶었나 신기하다고.

지금 생활은 재미있어. 정말이야.
뭐, 보고 싶을 때는 만나러 와.
응? 이런 딸의 얼굴은 보고 싶지 않다고?
"자식은 부모를 비추는 거울"이란 말 몰라?
아하하, 뭐 상관없나?
어쨌든 그럼, 잘 지내~.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여행가)라면, 아버지가 2편처럼 용사였다는 내용이 간략하게 나온다.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로 설정하고 암흑가의 보스 또는 도적 엔딩을 보았을 때 나오는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이때만 볼 수 있는 편지 구절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헤~이. 아빠, 잘 지내? 난 잘 나가고 있어.
네에? 그럼~, 변함없이 나쁜 아이지!
이미 이 세계에서는 꽤 알려졌거든.

이것도 다 아빠가 잘 가르쳐 준 덕분이지. 고마워.
어라? 그런 얼굴 하지 마. 비꼬는 게 아니야.

그런데 최근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어.
옛날에 여행하던 떠돌이가
가는 곳마다 악의 조직을 무너뜨렸다는 전설.

그 남자가 말이야, 아빠와 닮았대···. 훗, 설마!
그런 사람이 키운 딸이 이런 여자가 될 리 없잖아?

자, 슬슬 가야지.
아빠도 잘 지내, 그럼···.

병사와 더불어 아리엘을 친구로 만들었냐 아니냐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아리엘은 우리는 여전히 친구지만 전혀 연락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딸은 무술 실력이 뛰어나봤자 악에 물들었으니 소용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나테라의 반응도 아리엘과 비슷하다.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나테라는 친한 친구가 이제 서로 다른 세계에 있게 되어서 뭔가 슬프다고 말한다. 하지만 친구가 아니라면 "그런 애도 있긴 했지만, 이제는 관계없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도적 엔딩도 이와 동일하다. 독특하게도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때는 하밍이 무서운 세계에 있다고 들리는 딸과 현재 연락이 없다고 간단히 말하지만, 친구가 되었다면 딸은 도대체 어디까지 비뚤어지는 거냐고 한탄한다.

암흑가의 보스 엔딩에 대해 요정 여왕은 "사람들의 위에 서는 것은 큰 그릇의 일면이지만, 무법적으로 살아간다면 모든 것이 허무하(게 된)다."라고 평가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암흑가의 보스 엔딩이 배드 엔딩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 볼 수도 있겠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도덕의 빛을 잃고,
현재 무도한 자들의 지도자가···.
사람의 위에 선다는 건 큰 그릇을 보여주는 한 단면.
하지만 무법적으로 산다면 모든 것이 허무하게···.
무도함도 도(道)이며, 무법도 법(法)···.
그 아이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3.7.2. 도적


캡션
조건
체력 - 지력 300 미만 기력 - 프라이드 300 미만
도덕성 80 미만 기품 300 미만 성품 300 미만 센스 -
매력 - 무술 300 이상 신뢰도 -[142] 스트레스 -
기타 "무술도장"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무술도장"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도적 엔딩은 배드 엔딩 중에서 달성 난도가 가장 낮은 편으로,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손쉽게 볼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엔딩으로도 손꼽힌다. 다만 아버지의 직업이 상인이나 여행 승려일 경우, 딸의 기본 지력이 높고[143] 한 계절(6페이즈)이 지날 때마다 지력이 상승하는 폭이 큰 편이기 때문에 도적 엔딩을 보는 것이 다른 직업에 비하면 어려운 편이다. 지력은 고양이 슈트[144]를 입거나 딸을 질병 상태에 걸리게 하지 않는 이상 잘 감소하지 않는 패러미터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또한 암흑가의 보스와 마찬가지로 플레이 도중 도덕성이 50보다 낮아진다면, 15살부터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지 않는 편이 낫다.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났을 경우 엔딩 직전 도덕성과 신뢰도가 각각 30, 50 미만이라면, 도적 엔딩을 보려다가 특수계 엔딩(마계의 프린세스, 임프)이 튀어나오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바캉스에서 의도치 않게 호얀을 조우했는데 딸을 도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엔딩 직전까지 위에 서술된 표의 지력과 프라이드, 기품, 성품을 300 미만으로 맞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꼭 도덕성을 30 이상 80 미만으로, 혹은 신뢰도를 50 이상으로 조정해야 한다.


암흑가의 보스 엔딩 때와 비슷하게 에필로그에서 딸은 나오지 않고, 술집에서 아렌과 에크레아, 취객들이 딸의 신상을 주제로 하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아렌은 딸을 알고 있냐며 물어보고, 술집 아르바이트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할 때 딸에게 팁을 주던 취객은 딸이 제대로 되었다는 소문이 들리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술집 아르바이트와 호스티스 아르바이트에서 딸에게 성추행을 시도하려 했던 취객은 "(딸이) 지금 마을 밖의 도적 패거리에 들어가 있다더만···."이라고 덧붙인다. 에크레아는 "어릴 때는 요정처럼 귀여운 여자애였는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우즈는 딸이 가출한 지 수 개월이 지났는데, 현재 마을 밖에서 도적질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고는 딸이 프린세스가 되어야 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래서야 요정 여왕을 볼 면목이 없다고 말한다.

라이벌 및 친구들의 반응은 암흑가의 보스 엔딩 때와 비슷하다. 다만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경우, 딸이 뒷골목 세계에 있다고 들었으며 지금은 딸과 연락이 없다고 말하는 등 대사가 소소하게 바뀐다. 그리고 요정 여왕의 평가 역시 암흑가의 보스 엔딩을 볼 때와 비슷한 어조를 유지하지만, 내용은 조금 다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도덕의 빛을 잃고,
현재 무도한 자들(도적단)의 일원···.
인간은 욕망하는 대로 살기도 하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모든 것이 허무하게···.
엎지른 물은 다시 담지 못하니,
지금은 그 아이가 무사하기를 바랄 뿐···.[145]

3.7.3. 음유시인(방랑시인)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300 이상[146]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이 1,000G 미만이 되어야 한다.
"음악교실"에 20페이즈 이상 갔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음악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단, 이때 프라이드가 300 이상이라면 지력이 500 미만이거나 성품 또는 무술 수치가 지력보다 더 높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철학자 엔딩이 나온다.
또한 음악교실 계열 엔딩에서 왕궁 여배우 엔딩이 음유시인 엔딩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으므로,
음악교실과 댄스교실에 간 페이즈 수의 합이 40 이상이라면 엔딩 시점에서 프라이드가 300 미만이어야 음유시인 엔딩을 볼 수 있다.

아버지가 떠돌이나 방랑 예술가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147]

엔딩이 시작되고 나서 우즈가 딸을 찾는데, 집에서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우즈는 딸이 가출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딸이 이제 애도 아닌데 가출을 해버렸다니 난처하다고 말한다. 이후 딸이 아버지와 우즈에게 자신은 여행을 떠난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이 집에서 가출하는 이유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아버지와 우즈에게 급작스레 가출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꺼낸 후, 집안에 대해 어떤 불만이 있어서 집을 나간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말한다. 뒤이어 자신의 가출 사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딸은 이대로 평범한 인생을 보내는 것이 싫을 뿐이기에 전 세계를 여행하며 노래하고, 시를 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어 가출했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딸이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요정의 혼이 자유를 원하는 것 같다고 추측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아버지와 우즈에게 자신의 가출한 건에 대해 미안해하면서도 자신이 이대로 괜찮을지 생각해보았다고 독백한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자신은 귀여운 것 하나만이 장점인 바보 같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른 자신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집을 나와 음유시인으로 사는 삶을 선택했다고 언급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나 매력 상태, 가난 상태일 때와는 달리 딸이 자신이 가출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아버지, 우즈, 안녕. 나는 여행을 떠나요."라고 독백할 뿐이다. 그리고 딸은 어른이 되었는데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데다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며 사는 삶이 싫다고 말한다. 그 이후 혼자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시를 읊는 음유시인으로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으며,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어른, 또는 한 사람분의 인간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불량 상태에 빠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딸은 아버지와 우즈에게 자신이 아무 말도 없이 여행길에 올랐다는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출한 사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딸은 어느 시점에서 앞으로 있을 일 또는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해보았는데, 딸 본인이 살던 곳에는 자신의 능력을 살릴 만한 장소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렇기에 스스로 여행을 떠나 자신의 길을 걸어가려는 것이다. 이 발언을 한 이후에 딸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노래를 하며 시를 읊는 음유시인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말끝에 ♡를 붙여가며 밝히고, 다녀오겠다는 작별 인사를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지금 이대로라면 먹고사는 것만을 위해 일을 하는 꼴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꿈이 없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기에 가출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노래하고 시를 읊는, 그런 자유로운 생활을 해 보고 싶다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요정의 혼이 자유를 원하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이때의 마지막 대사는 보통 상태에서 음유시인이 된 딸의 마지막 대사와 거의 비슷하나, 두 대사를 비교해보면 어조가 조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보통 상태일 때는 마지막에 딸이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요정의 혼이 자유를 원하는 걸까요···."라며 다소 불확실한 어조로 말하지만, 가난 상태일 때는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요정의 혼이 자유를 원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내면을 확실하게 묘사한다. 가난 상태일 때는 딸이 돈에 얽매여야 하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그러한 차이점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측된다.


방랑 예술가를 제외한 직업을 선택하고 음유시인 및 서커스 단원 엔딩을 보면, 엔딩 전문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아빠, 지금 전 도시를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 있어요.
지금의 생활은 솔직히 말해 매우 괴롭고 힘들어요.
아~아, 혹시 프린세스가 되었다면
화려한 생활을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난 후회하진 않아요.
이게 내가 선택한 삶이니까요.
매일 힘이 들지만,
무척이나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난 아직 미숙하지만, 언젠가 일류로 불리고 싶어요.
더욱더 수행을 쌓아 자신이 생기면 돌아갈게요.
그때는 꼭 성장한 제 모습을 봐주세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아버지의 직업을 방랑 예술가(떠돌이 광대)로 설정하고 음유시인 엔딩 및 서커스 단원 엔딩을 보면, 딸의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떠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곡예를 한다는 점이 아버지의 옛 행적과 연관이 있어서 그런 것인 듯하다.[148] 이때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해당 엔딩들(음유시인, 서커스 단원)을 보았을 때 나타나는 편지 내용과 다른 부분은 볼드체로 표기한다.
아빠, 지금 전 도시를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 있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의 삶은 힘들어요.
아~아, 혹시 프린세스가 되었다면
화려한 생활을 할 수 있었겠죠?

아빠도 옛날엔 이런 생활을 했겠죠? 대단해요.
난 아직 미숙하지만, 수행을 쌓아 꼭 최고가 되겠어요.
그때에는 성장한 제 모습을 꼭 봐주세요.

그리고 만약에, 만약에요,
아빠가 그럴 마음이 있다면 같이 공연해보고 싶어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방랑 생활을 한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음유시인이나 서커스 단원 엔딩을 보면 요정 여왕은 요정은 제멋대로 살아가는 존재인데 딸이 그런 요정으로서의 마음 때문에 음유시인/서커스 단원이 된 것 같다는 감상을 남긴다. 딸이 음유시인 및 서커스 단원이 되었을 때 볼 수 있는 요정 여왕의 반응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어른이 된 당신의 딸은,
음유시인/서커스 단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요정은 제멋대로인 존재인데,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렇게 만든 걸까요?
어쨌든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엔딩에서 라이벌이나 친구들이 하는 대사를 보면, 딸이 라이벌 및 친구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랑을 시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149]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아리엘은 자신도 무사 수행을 시작할까 고민에 빠진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챠미가 음유시인은 로맨틱(낭만적)하다며 음유시인이란 직업을 좋게 평가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딸이 떠돌아다니는 직종인 음유시인이나 서커스 단원이 되었을 때 하이타와 친구가 되었다면, 하이타는 딸이 변함없이 대담한 행동을 한다면서 부럽다는 감상을 밝힌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었을 경우, 아크론은 딸이 언젠가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하면서 그때를 기다린다는 말을 남긴다.

3.7.4. 서커스 단원[150]


캡션
조건
체력 3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400 미만 성품 - 센스 200 이상[151]
매력 3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댄스교실"에 20페이즈 이상 갔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댄스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왕궁 여배우 엔딩이 서커스 단원 엔딩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으므로,
댄스교실과 음악교실을 보낸 페이즈 수의 합이 40 이상이면 프라이드나 센스를 30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가수 엔딩은 왕궁 여배우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낮으면서 서커스 단원 엔딩보다 우선순위상 더 위에 있기에,
30페이즈 이상 음악교실에 갔던 동시에 서커스 단원 엔딩을 보고 싶다면 프라이드나 센스를 300 미만으로 조절하면서 매력 > 프라이드 > 도덕성 순으로 패러미터가 맞추어지지 않아야 한다.
이 경우, 매력은 여타 패러미터와 비교하면 수치를 낮추기 힘들기에, 도덕성 수치를 프라이드보다 높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편하다.

아버지가 방랑 예술가일 경우, 가업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엔딩 직전 딸이 어떤 상태에 있든 간에, 엔딩의 시작 부분에서 우즈는 딸에게 요즘 주인님의 걱정이 태산 같고 주인님이 잠도 잘 못 주무신다면서, 오늘이야말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한다. 이에 딸은 우즈에게 자신이 서커스단에 들어가 서커스 단장의 제자가 되기로 했으며, 남은 건 아버지에게 인사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주인님(아버님)께서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서커스 단원이 되려고 하는 딸을 말린다. 이후에는 딸의 상태에 따라 우즈의 만류에 대한 딸의 반응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서커스 단원이 되는 길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니 괜찮다며, 아버지도 자신의 선택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이미 서커스 단원이 되기로 했다고 단언한다. 또한 관객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귀여워야 하는 동시에 조금 야한 것이 필요하며 의상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우즈의 걱정 또는 만류를 신경 쓰지 않는다.

불량 상태일 경우, 여타 상태에 놓였을 때와는 대조적으로 딸이 진짜로 서커스 단원이 되겠냐는 우즈의 말에 자신이 언제 농담했냐며 정색한다. 그리고 우즈가 딸의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서커스 단원이 되려는 결정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발언한 것에는 자신에게 아주 딱 맞는 직업을 골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다른 상태일 때와는 달리 딸이 우즈의 추궁에 "나, 서커스단에 들어가."라고 단정적인 어조로 대답한다. 이에 우즈는 "서커스단? 정말이에요?"라며 자신의 귀를 믿지 못하고, 딸은 웃으면서 "정말이지."라고 대꾸한다. 그 이후 우즈가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리라며 간곡하게 만류하지만, 딸은 "그럴까? (아버지께서는) 아주 좋아하실걸? 모처럼 내가 스스로 고른 직업인데?"라면서 우즈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고는 자신이 바빠질 것이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묘기를 보면 놀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인다. 이후에는 "오호호, 신난다~♡"라고 독백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우즈의 만류에 돈을 버는 데 직업을 가릴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이미 서커스 단원이 되기로 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여러 묘기를 익혀 돈을 벌겠다고 다짐한다.

딸이 어떤 상태에 있든 간에, 서커스단에 들어가려는 결정을 고집스레 유지하는 딸의 말을 듣고 우즈는 "요정이었던 것은 어쩔 수 없나? 저렇게 자유로운 것만 찾아서야."라며 중얼거린다. 덧붙여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 혹은 인간이 된 딸을 보좌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인간만은 되고 싶지 않다고 질색한다.


이 엔딩에서는 "서커스 단원"이라는 직종의 특성 때문인지 친구들 대부분이 딸을 걱정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경우, 치아는 "서커스 단원이라······, 곤란한 일이 있으면 나에게 이야기해."라는 말을 남기고, 아리엘은 "'인간 도처 유청산'이라는 말을 (딸의 이름)에게 들려주어야지."라는 발언을 한다.[152] 나테라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어."라는 말을 남긴다. 그나마 아크론이 "이왕이면 나라에서 제일가는 연예인(광대)을 목표로 해!"라며 딸을 응원한다.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몇몇 라이벌들이 서커스 단원이 된 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챠미는 서커스 단원이 되기 위하여 무용을 공부했던 것이냐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아리엘은 검술을 배웠던 것이 묘기를 부리기 위해서였냐며 바보 같다고 딸을 호되게 질타한다. 하밍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하밍은 챠미나 아리엘처럼 딸을 타박하지는 않지만, "음악도 서커스에 쓰려고 배운 건가?"라며 다소 아쉽다는 듯한 어조로 말한다.

3.7.5. 경비원[153]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경비 아르바이트를 31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술집 아르바이트를 30페이즈 이상 한 상태에서 무술이 300 이상이라면, 술집 아르바이트 고용주에게서 경비 아르바이트 제의를 받을 수 있다.

경비원의 직업 엔딩.

엔딩 직전 프라이드가 300 이상이고 소지금이 3,500G 이상이라면, 우선순위상 경비원 엔딩을 제치고 영주 엔딩이 나온다. 따라서 영주 엔딩을 피하면서 경비원 엔딩을 보려면 프라이드를 300 미만으로 조정하거나,[154]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또한 신뢰도와 도덕성이 50 미만일 경우, 15살 생일을 맞은 이후에 간 겨울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나 특수계 엔딩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 그렇기에 도덕성이 30 미만, 신뢰도가 50 미만일 때 경비원 엔딩을 보고 싶다면 15살 생일이 지난 이후에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엔딩에서 딸이 술집 경비원으로 취직한 지 한 달이 지난 뒤, 아렌이 딸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왕자가 옆 나라의 공주와 약혼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성혼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 이 덕분에 현재 술집 장사가 잘되고 있는데, 문제는 난폭한 사람들도 술집에 출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155] 이 말을 한 직후, 아렌은 확실하게 술집 경비 일을 해달라고 딸에게 부탁한 뒤 어디론가 가버린다. 혼자서 경비를 서게 된 딸은, 외국의 공주와 결혼할 예정인 왕자와 술집 경비원이 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한다. 여기까지의 전개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볼 수 있는 딸의 혼잣말과 그에 관한 우즈의 반응은 딸의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와 자신의 처지를 대조하면서 어디서 뭐가 잘못된 거냐며 한탄한다. 하지만 그 직후, 아무리 투덜거려도 소용없다면서 나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후 딸은 오늘 밤도 힘차게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다고 슬퍼하면서도, 이제 씩씩한 어른이 되었으니 괜찮다며 틀림없이 강하고 밝게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가 옆 나라의 공주와 결혼하는데 자신은 술집 경비원이 되었다는 현실을 부정하면서, 이렇게 될 리가 없는데 무언가 이상하다고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왕자보다 더 나은 남자를 찾아내겠다며 생각을 고치고, 여자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남자는 술집에 얼마든지 있으니, 오늘 밤부터 왕자보다 더 좋은 남자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우즈는 역시 딸이 충격을 빨리 극복한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그렇게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분명히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이 누구일지 잘 지켜보라고 딸을 응원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왕자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자문하다가 방법이 없다고 체념한다. 그러나 왕자라고 해도 그저 한 남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바꾼다. 이후 딸은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왕자와 비교되는 자신의 현재 상태 등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며, 오늘 밤도 힘내서 일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우즈는 딸이 충격을 받았을 텐데도 그것을 애써 숨기려고 한다고 마음 아파하지만, 그런 씩씩한 모습이 딸의 장점이라 말한다. 또한 언젠가 딸에게 좋은 만남의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그 생각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다소 자신 없어 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왕자님은 결혼한다는데, 난 술집에서 경비 일을 한다니.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것 아니야?"라며 독백한다. 그러다가 인상을 쓰며 "아~. 투덜대도 아무 소용 없지만, 이 분노를 어떻게 삭이지? 술집의 주정뱅이들이나 때려줄까?"라면서 분풀이로 애먼 취객들을 폭행(!)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고는 "호호홋, 오늘 밤 술집은 전쟁터가 될 거예요~!"라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혼잣말을 이어나간다. 이런 딸을 본 우즈는 "오늘 아가씨, 왠지 무서워······."라며 딸에 대한 공포심을 털어놓다가, 이내 "하지만 괜찮겠지. 아가씨는 무딘 성격이니까······, 틀림없이 강하고 밝게 살아가실 거야."라는 생각을 밝힌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오늘 밤에 술집 근처에는 가지도 말아야겠군."이라며 경비원이 된 딸이 무섭다는 본심을 숨기지 않는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의 처지가 처량하다고 비관하며 한숨을 쉰다. 그러나 한숨만 쉬면 가난해진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나 자신은 자기 자신의 인생으로 바쁘기에 낙심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빠르게 생각을 바로잡는다. 그 이후에는 오늘 밤도 힘내서 일하겠다고 작심한다. 딸의 생각과 마음가짐 등에 대한 우즈의 생각 및 평가 등은 보통 상태일 때와 동일하다.

정리해보면, 경비원 엔딩은 호스티스 엔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씁쓸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나마 호스티스 엔딩에서는 같은 호스티스 동료이자 선배 격인 에크레아가 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라도 해주는데, 이 엔딩에서 딸은 자신의 고민이나 감정을 들어주거나 공감해줄 대상 없이 그저 혼자서 푸념을 늘어놓기 때문이다.

3.7.6. 호스티스(웨이트리스)


캡션
조건
체력 100 이상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31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술집 아르바이트를 30페이즈 이상 했을 때 15살 이상, 그리고 매력이 300 이상이라면 술집 아르바이트 고용주에게서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제의받을 수 있다.
이때 프라이드와 도덕성이 낮아야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156]

호스티스(웨이트리스)의 직업 엔딩.

경비원 엔딩과 호스티스 엔딩을 볼 조건을 동시에 만족했다면, 우선순위상 경비원 엔딩이 나온다. 따라서 경비원 아르바이트와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둘 다 한 상황에서 호스티스 엔딩을 보려면, 최다 횟수로 이행된 아르바이트가 호스티스 아르바이트여야 한다. 또한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할 때 프라이드가 보통 상태 기준으로 하루에 0.3씩, 매력 상태 기준으로 0.6씩 증가하기 때문에, 엔딩 직전 프라이드 수치가 300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때 소지금이 3,500G 이상이라면, 우선순위상 호스티스 엔딩을 대신하여 영주 엔딩이 나온다. 따라서 영주 엔딩을 피하려면 프라이드를 300 미만으로 조정하거나, 소지금을 3,500G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암흑가의 보스, 도적, 경비원 엔딩 등과 마찬가지로, 도덕성이 30 미만이면서 신뢰도가 50 미만일 경우 15살 생일이 지난 이후에는 겨울 바캉스를 가지 않는 편이 낫다.


엔딩에서 딸이 호스티스로 취직한 지 한 달이 지난 뒤, 아렌과 에크레아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대화 내용은 경비원 엔딩 때와 비슷하다. 즉, 왕자가 옆 나라의 공주와 약혼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성혼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술집이 성황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크레아는 너무 바빠서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몸이 여러 개가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아렌의 말에 맞장구친다. 그 직후 딸은, 외국의 공주와 결혼할 예정인 왕자와 호스티스가 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한다.[157] 여기까지의 전개는 엔딩 직전 딸의 상태와 관계 없이 동일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볼 수 있는 딸과 에크레아의 대화 내용 및 우즈의 반응은 딸의 상태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보통 상태일 경우, 결혼식을 치를 왕자와 호스티스가 되어 술집에서 주정뱅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는 딸의 푸념을 듣고 에크레아는 딸에게 무슨 이유로 우울해졌냐고 물어본다.[158] 이후 왕자의 결혼과 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냐며 반문하는데, 이러한 에크레아의 말에 딸은 자신이 왕자의 결혼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에크레아는 왜 슬퍼하냐면서, 그러한 반응은 딸답지 않다고 의아해한다. 이후 기운을 내라고 딸을 위로하는 동시에,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을 딸에게 상기시킨다. 이 말을 듣고 딸은 잠시 생각하다가 에크레아의 말에 동의하면서, 왕자는 왕자이고 자신은 자신이기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에크레아는 자세하게는 모르겠어도 딸이 마음을 고쳐먹은 것을 좋게 보면서, 자신도 딸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딸은 이러한 에크레아의 반응을 고마워하면서 호스티스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고, 에크레아는 힘내자면서 딸을 다독여준다. 이후 우즈는 딸이 조금은 기운을 낸 것 같다며 안심하고, 자신도 딸을 도와주겠다며 힘내라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왕자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과 대조적으로 자신은 술집에서 취객이나 상대해야 한다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이에 에크레아는 딸에게 왜 우울해졌냐면서 왕자의 결혼이 딸 자신과 관계되는 점이 있냐고 대꾸한다. 딸은 아무 관계도 없다고 대답하면서도, 왕자의 결혼과 자신이 그 어떤 관계도 없다는 사실 자체가 슬프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 에크레아는 여자라면 왕자를 사모할 수도 있다며 넘겨버리고, 딸은 그런 게 아니라며 에크레아가 자신이 무엇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지 정말 몰라준다면서 섭섭해한다. 그러자 에크레아는 모르면 뭐 어떻냐면서, 왕자와 자신들의 일은 관계가 없다고 일축한다. 딸은 이런 에크레아의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는지, 에크레아의 말을 수긍하면서 에크레아에게 고마워한다. 그런 딸에게 에크레아는 기운 내라면서 열심히 일하자며 딸을 다독인다. 에크레아의 위로를 듣고, 딸은 왕자는 왕자이고 자신은 자신이라면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이에 에크레아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딸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에 딸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에크레아는 잘해보자고 힘을 보탠다. 엔딩 말미에 우즈는 딸이 겨우 기운을 낸 것 같아 다행이라 여기면서, 자신도 딸을 도와줄 테니 딸이 잘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머지않아 결혼식을 올릴 왕자와 술집에서 주정뱅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자신의 위치를 비교하면서 낙심한다. 에크레아는 무슨 소리냐면서 왕자의 결혼과 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냐며 반문하고, 딸은 "관계? ······없어."라고 말하면서 관계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슬프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에크레아는 언제나처럼 기운을 내라고 딸을 위로한다. 잠시 후에 딸은 왕자는 왕자고 자신은 자신이며, 남자 때문에 울적해지는 것은 자신답지 않다고 생각을 고친다. 이러한 딸의 변화에 에크레아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그 의지라며, 자신도 딸을 도와주겠다고 거든다. 딸은 이러한 에크레아의 언행에 고마워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에크레아는 딸의 생각에 동조하면서 딸에게 열심히 하자고 말한다. 우즈는 딸이 약간 기운을 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도 딸을 도울 테니 열심히 살라며 딸을 응원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왕자님은 결혼식을 하는데···, 난 술집에서 주정뱅이들이나 상대하고···."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자, 옆에서 에크레아가 딸에게 "왜 우울해졌니? 네가 왕자님의 결혼과 무슨 관계가 있어?"라고 반문한다. 이에 딸은 인상을 찌푸리며 "관계가 없어! 관계가 없다는 그런 점이 싫은 거야!"라는 답변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에크레아가 "설마 (딸의 이름)······, 왕자님을 노리고 있었니?"라고 질문하는데, 딸은 "아니, 노린 건 아니지만······."이라며 대답을 얼버무린다. 그러자 에크레아는 "어머, 귀여워라. 너 같은 여자애는 성 아래에 다 모여있던데. 여자애라면 한 번쯤은 왕자님을 사모하는 법이지······."라면서 딸의 반응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딸은 표정을 찡그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후 에크레아가 "자, 기운 내. 이제 열심히 해야지."라며 호스티스 일을 할 것을 딸에게 독려하고, 긴 침묵 끝에 딸은 "······맞아. 왕자님은 왕자님, 나는 나······."라는 발언을 한다. 그러고는 평소의 거만한 낯빛으로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 낙심하는 모습은 나답지 않아!"라고 말하는데, 에크레아는 딸이 생각하는 바를 듣고 나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의지로 나아가는 거야. 나도 도와줄게."라며 딸을 격려해준다. 그 직후 딸은 이제 괜찮다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에크레아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에크레아를 칭찬해준다. 자신에 대한 칭찬을 들은 에크레아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우후훗, 그럼. 이제 알았니?"라고 대꾸한다. 우즈는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얼굴로 "음, 조금은 기운이 나신 것 같네. 아가씨, 우즈도 도울게요."라는 말을 남긴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곧 결혼할 예정인 왕자와 호스티스가 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는 것은 여타 상태일 때와 같지만, 다른 상태일 때보다 더 길게 한숨을 쉰다. 그러자 에크레아는 왜 그렇게 한숨을 쉬냐며 왕자의 결혼과 어떤 관계가 있냐고 딸에게 물어본다. 그러한 질문에 딸은 자신과 왕자의 결혼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슬프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에크레아는 딸이 슬퍼하는 모습을 의아하게 여기며 딸답지 않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기운을 낼 것을 딸에게 종용하면서, 자신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딸은 이러한 에크레아의 충고를 수긍하고서, 왕자는 왕자고 자신은 자신이기에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고친다. 에크레아는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도 그러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딸을 도와주겠다고 위로해준다. 이에 딸은 에크레아에게 고마워하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확실하게 돈을 벌어 반짝거리는 행복을 잡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다. 에크레아는 그래야 한다고 딸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잘하자고 힘을 북돋아준다. 우즈의 말은 보통 상태일 때와 동일하다.


여담으로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다른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경비원 포함)과 달리, 요정 여왕이 호스티스 엔딩을 그리 바람직하게 보지 않으며, 직설적인 어조로 아버지를 탓한다. 이는 손님들을 접대하면서 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주어야 하는, 호스티스라는 직업의 특징과 이 작품이 발매되었을 당시(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심의 및 검열 때문에 대사가 바뀌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후지쯔판에서 딸을 호스티스로 키운 아버지에 대한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호스티스가 되었습니다.
직업을 가지고 그것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인간의 인생.
하지만 당신의 가르침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159]
어쨌거나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했어요.
수고했습니다······.

4. 엔딩 우선순위 표

엔딩 계열별 우선순위
우선순위 종류 조건
1 특수 계열 특정 이벤트가 발생
2 학교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학교일 때 20페이즈 이상 학교에 보낸 경우
3 교회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교회일 때 20페이즈 이상 교회에 보낸 경우
4 무술도장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무술도장이면서 20페이즈 이상 무술도장에 보낸 경우
5 단식도장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단식도장이면서 20페이즈 이상 단식도장에 보낸 경우
6 댄스교실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댄스교실이면서 20페이즈 이상 댄스교실에 보낸 경우
7 요리교실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요리교실이면서 20페이즈 이상 요리교실에 보낸 경우
8 그림교실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그림교실이면서 20페이즈 이상 그림교실에 보낸 경우
9 음악교실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음악교실이면서 20페이즈 이상 음악교실에 보낸 경우
10 예절교실 계열 최다 실행 교육이 예절교실이면서 20페이즈 이상 예절교실에 보낸 경우
11 아르바이트 계열 20페이즈 이상 실행한 교육이 없을 경우

4.1. 특수 계열 우선순위

우선순위 엔딩 이름
0[160] 5월의 신부
1 프린세스
2 고양이 프린세스[161]
3 마계의 프린세스
4 임프
5 토끼 프린세스
6 남국의 프린세스[162]
7 두더지 프린세스
8 천사 (A조건)
9 요정 여왕
10 요정 (A조건)

4.2. 일반 계열 우선순위

우선순위 학교 교회 무술도장 단식도장 댄스교실 요리교실 그림교실 음악교실 예절교실 아르바이트
1[163]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5월의 신부
2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천사 (B조건)
3 왕궁 박사 대주교 영웅 여왕 여왕 여왕 여왕 영웅 왕비 왕궁 박사
4 여왕 여왕 여왕 대주교 영웅 대주교 대주교 대주교 대주교 여왕
5 재상 신흥종교 교주 장군 왕비 대주교 왕궁 박사 영웅 여왕 왕의 측실 영웅
6 집정관 재상 재상 재상 왕비 재상 왕궁 박사 왕비 대부호의 부인 신흥종교 교주
7 대주교 재판관 기사 암흑가의 보스 재상 암흑가의 보스 재상 재상 영웅 재상
8 재판관 집정관 암흑가의 보스 신흥종교 교주 암흑가의 보스 왕비 암흑가의 보스 암흑가의 보스 여왕 암흑가의 보스
9 금융가 왕궁 박사 대주교 장군 장군 영웅 왕비 왕궁 박사 재상 왕비
10 광산 사업가 영웅 신흥종교 교주 왕궁 여배우 신흥종교 교주 장군 집정관 장군 왕궁 여배우 광산 사업가
11 농장 사업가 장군 도적 왕의 측실 왕궁 박사 대부호의 부인 장군 작곡가 왕궁 박사 농장 사업가
12 영주 수녀 병사 대부호의 부인 무용가 왕의 측실 신흥종교 교주 왕궁 여배우 집정관 왕의 측실
13 철학자 광산 사업가 집정관 영웅 왕궁 여배우 요리 연구가 화가 집정관 영주 영주
14 건축가 농장 사업가 왕비 왕궁 박사 작곡가 신흥종교 교주 재판관 신흥종교 교주 장군 금융가
15 연금술사 영주 영주 광산 사업가 가수 집정관 광산 사업가 가수 재판관 건축가
16 교사 왕비 광산 사업가 농장 사업가 서커스 단원 광산 사업가 농장 사업가 광산 사업가 광산 사업가 장군
17 왕비 건축가 농장 사업가 영주 금융가 농장 사업가 금융가 농장 사업가 농장 사업가 농부
18 영웅 기사 금융가 집정관 왕의 측실 영주 왕의 측실 재판관 금융가 시장 점원
19 왕의 측실 철학자 왕궁 박사 재판관 광산 사업가 금융가 영주 영주 신흥종교 교주 메이드
20 기사 왕의 측실 재판관 금융가 농장 사업가 재판관 건축가 금융가 기사 광부
21 작가 대부호의 부인 수녀 요리 연구가 집정관 무용가 연금술사 무용가 암흑가의 보스 목수
22 화가 금융가 연금술사 수녀 대부호의 부인 왕궁 여배우 철학자 왕의 측실 건축가 보모
23 작곡가 화가 건축가 기사 영주 기사 대부호의 부인 건축가 교사 가정교사
24 요리 연구가 작곡가 사채업자 연금술사 재판관 건축가 기사 연금술사 철학자 술집 종업원
25 대부호의 부인 요리 연구가 교사 철학자 기사 연금술사 수녀 철학자 요리 연구가 왕궁 시녀
26 사채업자 작가 철학자 건축가 건축가 철학자 요리 연구가 음유시인 작곡가 경비원
27 수녀 무용가 무용가 대장장이 연금술사 화가 왕궁 여배우 대부호의 부인 무용가 호스티스
28 병사 교사 작곡가 교사 철학자 작곡가 무용가 기사 화가 집정관
29 대장장이 가수 화가 작가 수녀 작가 작곡가 수녀 작가 연금술사
30 공무원 왕궁 여배우 요리 연구가 작곡가 화가 가수 가수 요리 연구가 수녀 작가
31 왕궁 여배우 음유시인 작가 화가 요리 연구가 수녀 작가 화가 연금술사 대부호의 부인
32 무용가 대장장이 가수 무용가 작가 사채업자 음유시인 작가 가수 대부호의 측실
33 대부호의 측실 공무원 왕궁 여배우 사채업자 사채업자 대장장이 사채업자 서커스 단원 사채업자 재판관
34 암흑가의 보스 병사 왕의 측실 가수 음유시인 교사 대장장이 사채업자 대장장이 기사
35 도적 암흑가의 보스 대장장이 공무원 대장장이 음유시인 교사 대장장이 공무원 철학자
36 농부 농부 음유시인 농부 교사 공무원 서커스 단원 교사 농부 음유시인
37 시장 점원 시장 점원 서커스 단원 시장 점원 공무원 농부 공무원 공무원 시장 점원 사채업자
38 메이드 메이드 공무원 메이드 병사 시장 점원 농부 농부 메이드 서커스 단원
39 광부 광부 대부호의 측실 광부 농부 메이드 시장 점원 시장 점원 광부 대장장이
40 목수 목수 농부 목수 시장 점원 광부 메이드 메이드 목수 수녀
41 보모 보모 시장 점원 보모 메이드 목수 광부 광부 보모 교사
42 가정교사 가정교사 메이드 가정교사 광부 보모 목수 목수 가정교사 공무원
43 술집 종업원 술집 종업원 광부 술집 종업원 목수 가정교사 보모 보모 술집 종업원 병사
44 왕궁 시녀 왕궁 시녀 목수 왕궁 시녀 보모 술집 종업원 가정교사 가정교사 왕궁 시녀 도적
45 경비원 경비원 보모 경비원 가정교사 왕궁 시녀 술집 종업원 술집 종업원 경비원 요정 (B조건)
46 호스티스 호스티스 가정교사 호스티스 술집 종업원 경비원 왕궁 시녀 왕궁 시녀 호스티스 -
47 음유시인 서커스 단원 술집 종업원 음유시인 왕궁 시녀 호스티스 경비원 경비원 음유시인 -
48 서커스 단원 사채업자 왕궁 시녀 서커스 단원 경비원 서커스 단원 호스티스 호스티스 서커스 단원 -
49 요정 (B조건) 도적 경비원 병사 호스티스 병사 병사 병사 병사 -
50 - 연금술사 호스티스 도적 도적 도적 도적 도적 도적 -
51 -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요정 (B조건) -

5. 참고할 만한 사이트

세부적인 엔딩 공략은 다음 사이트들을 참조하면 좋다. 이 문서에 쓰인 공략의 많은 부분이 아래의 블로그들에서 발췌되었다.

엔딩 공략 1
엔딩 공략 2
엔딩 공략 3
능력치가 변동할 때 발생하는 이벤트 정리[164]
엔딩 영상 목록(일본어판)[165]

라이벌이 친구가 되지 않았을 때의 엔딩 멘트는 나테라, 아리엘, 챠미, 치아, 하이타, 아크론, 하밍을 참고할 것.


[1] 만트라판에서는 1998년 당시의 심의 및 검열로 인하여 "5월의 신부" 엔딩이 삭제되었다. 하지만 게임 내 시스템에서 삭제되었을 뿐이지, 한국어 녹음본과 같은 데이터 자체는 남아있다. 그렇기에 유튜브에서 한국판 성우가 해당 엔딩에서 출력되는 편지 텍스트를 녹음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2] 도덕성이 매우 낮아야 볼 수 있는 엔딩들이 "암흑 계열"로 분류되었다.[3] 후술할 내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엔딩을 볼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집정관이 단독으로 딸을 찾아오거나, 왕자와 집정관이 함께 딸의 집을 방문한다.[4] 후술하겠지만, "5월의 신부" 문단에서 이 영상은 인간 왕자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아버지와 결혼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도 활용되었다.[5]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왕자는 5페이즈가 끝날 때마다 한 번 등장한다. 따라서 최소한 15페이즈에 걸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6] 퇴직 기사와 상인의 딸은 게임이 시작된 직후의 매력 수치가 50이며, 여행 승려의 딸은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매력 수치가 35다.[7] 영웅, 장군, 재상 등 궁중/고위직 엔딩을 보려고 할 때도 해당 패러미터들이 최소한 500이나 700은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조건은 해당 직업들을 다룬 문단의 서술을 참조할 것.[8]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너는 둔한 편이구나."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ははは、無愛想な娘だな、君は。"[9] 이때 왕자의 해명 원문은 다음과 같다. "미안해. 어쩌다가 말할 기회를 놓쳐버렸어. 게다가 내가 왕자라는 사실을 네가 알게 되면 너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서······(ごめん、なんとなく言いそびれちゃって······ それに、王子だとわかったら君と気軽に話せないような気がして······)."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대사가 "미안해. 왠지 말하기 껄끄럽더라고······. 게다가 (내가) 왕자라는 걸 알게 되면 너랑 편하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번역되었는데, "말할 기회를 놓쳐버려서(言いそびれちゃって)"라는 구절이 "말하기 껄끄럽더라고"라고 오역되었다.[10] 단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14페이즈 동안 이행했을 경우, 즉 왕자를 한 번이나 두 번만 만났다면 A조건의 패러미터를 달성해야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11] 이때 왕자는 변장한 상태로 딸의 집을 직접 방문한다. 변장한 왕자가 딸에게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건넨 이후, 딸을 잊을 수 없었다며 다소 서운하다는 어조로 딸에게 왜 왕궁에 오지 않았냐고 말한다. 이 말에 딸은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그랬다고 얼버무린다. 그러자 집정관이 "왕자님, 이곳에서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라고 발언하고, 딸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실은 왕자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왕자님? 잉! 설마 왕자?"라며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 직후에 집정관은 딸에게 자기소개하고, 어명에 따라 딸을 왕궁에 모시러 왔다고 말한다. 이러한 집정관의 통보에 딸은 도대체 무슨 일로 자신이 왕궁에 불려가는 것이냐며 의아해하고, 집정관은 일단 왕궁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한다. 집정관의 통보에 관해 우즈와 딸이 나누는 짤막한 대화에서 딸이 프린세스가 된다는 결말이 암시되며, 에필로그 말미에서 딸은 정식으로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 프린세스가 된다.[12] 이 경우, 여태까지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집정관이 딸에게 지금까지의 무례함을 용서해달라며 덜덜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엔딩 초반에 집정관 아도치가 딸의 집에 방문하자 딸은 놀라움을 표하면서 "어머, 집정관님.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아닙니다. 인사를 하시다뇨. 이번 일, 축하드립니다."라는 발언을 하고, 딸은 무슨 일이냐며 얼떨떨해 한다. 이에 집정관이 "일단 왕궁까지 와주시겠습니까? 저기······, (딸의 이름)님. 지금까지 제가 무례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러면···."이라며 딸에게 철저히 복종하는 태도를 보인다. 딸은 이러한 집정관의 태세 전환을 의아하게 여기는데, 이후 딸과 우즈 사이에 오고가는 이야기를 통해 딸이 프린세스가 되리라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왕궁에 불려간 딸이 정식으로 왕자의 프러포즈를 수락하여 프린세스가 되는 것으로 에필로그가 마무리된다.[13] 이 경우, 집정관이 집에 방문하여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왕궁의 집정관입니다. (딸의 이름)님, 국왕님의 어명에 따라 모시러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딸은 "도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집정관에게 질문하나, 집정관은 왕궁에 오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딸의 의문을 해소해주지 않는다. 이에 딸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왕궁에 불려가는 것인지 호기심을 보이는데, 우즈가 웃으면서 "이건 어쩌면 그거일지도~?"라는 말을 하며 딸이 프린세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이후 딸은 왕궁에서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프린세스가 된다.[14] 왕자와 한 번이라도 만나지 않고 A조건으로 엔딩을 볼 때와는 달리, B조건으로 엔딩을 보면 그런 개인적인 만남으로 인해 딸에 대한 호감도를 쌓았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보인다.[15] 아스파르는 5편의 시스템 특성상 딸의 능력치가 안 맞으면, 딸과 사귀고 있었던 사이라 해도 뒤도 안 돌아보고 손쉽게 딸을 걷어찬다. 반대로 처음에는 소원했다가도 딸의 능력치가 최고조에 다다르면, 다른 프린세스 후보를 걷어차고 다시 딸에게 돌아오는 패턴을 보인다.[16] 참고로 '이국의 프린스'는 두더지 왕자다.[A] 불량 상태 또는 건방 상태에 놓인 딸은 아버지(플레이어)가 자신에게 남국의 드레스와 토끼 슈트를 입히려고 할 때 거부 의사를 표현한다. 딸의 상태에 따라, 이 두 종류의 옷을 입기 싫다는 대사의 세부 내용이 다르다. 불량 상태일 경우에는 딸이 "뭐야? 이 볼썽사나운 옷은? 이런 거 안 입어!"라고, 건방 상태일 경우에는 "이런 이상한 옷, 저에게는 안 어울려요."라고 말한다.[18] 임프 엔딩도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보다 우선순위상 더 위에 있지만, 임프 엔딩을 보려면 엔딩 직전 딸의 매력이 500 미만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본 이후 딸의 매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임프 엔딩과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이 충돌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는 하단의 토끼 프린세스 엔딩도 마찬가지다.[19] 한국후지쯔판은 이 문단을 이렇게 번역하였다. "헤헤헷, 농담이에요. 왕자님도 사람도 친절해서 무척 행복해요.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앞으로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 중에서 "왕자님도 사람도 친절해서"라는 구절은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エヘ、うそうそ。王子様も他のみんなも優しいから幸せよ。心残りなのは、もうお父さんと会えないこと。"[A] [21] 두더지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저는 지하에 있는 나라의 주민인데요. 이 광산에서 일하시는 당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바람에 무심코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어요(私は地底の国の住人ですが、この鉱山で働く貴方の美しさに惹かれ······つい姿を現してしまったのです。)."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저는 땅속 세계의 왕자인데요, 이 광산에서 일하는 아가씨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고 만 거예요."라고 번역되었는데, "住人(じゅうにん: 주민, 거주자)"을 '왕자'라고 오역하는 바람에 뒤의 전개가 어색해졌다. 딸은 이미 두더지가 지하 세계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두더지 왕자가 재차 자신의 신분을 알려주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22] 프린세스 메이커 3 한국후지쯔판은 2003년, 즉 참여정부가 출범한 해에 발매되었다. 참여정부의 수장이었던 노무현이 했던 말 중 "맞습니다, 맞고요~."가 있었는데, 해당 발언은 많은 사람이 패러디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다. 당시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이 두더지 왕자의 대사 중 한 토막을 "맞습니다, 맞고요~."로 번역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팀판에서는 해당 대사가 "정답이에요~. 아가씨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총명하기까지 하군요."로 번역되었다.[23] 딸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그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당신과 결혼한다면, 저도 두더지가 되어버리나요(その前に聞きたいことがあるの。あなたと結婚したら、私もモグラになっちゃう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 중 앞의 문장을 "그 전에 듣고 싶은 것이 있어요."라고 번역하였는데, 동사 "聞く"에는 '질문하다'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聞きたいこと"는 문맥상 "물어보고 싶은 것"으로 번역해야 더욱 자연스럽다.[24] 보통, 불량, 건방, 가난 상태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데,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16살까지 딸을 보통 상태로 만들고 광산 아르바이트를 2번 보내는 편이다.[25] 일본의 프린세스 메이커 공략 위키에 따르면, 이 엔딩은 처음 출시되었던 플레이스테이션판에는 없었다가 PC판과 세가 새턴판에서 추가되었다고 한다. 참고 링크 1 참고 링크 2[26] 한국어판에서도 엔딩 CG를 정상적으로 출력하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한국어판을 설치할 때 파일을 전부 설치한 뒤(파일을 설치할 때 "전부 설치" 선택지를 선택하면 된다) 일본판이나 중국판 CD를 구해서 "PM3DAT2.FPA" 파일을 설치 폴더에 덮어씌우면 된다. 관련 링크 방법 자체는 그 당시에도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일본판이나 중국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누군가 만든 개인 제작 패치를 알음알음 구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 대부분에게는 본래의 고양이 프린세스 일러스트 보기가 그냥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27] 고양이를 주워 오는 최소 기준이 나이대에 따라 변동된다.[28] 꼭 14살이 된 해에 고양이 왕자를 처음으로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15살이나 16살에 고양이가 사라지고 난 뒤 고양이 왕자가 처음 딸을 방문하고, 그로부터 1년 뒤에 고양이 왕자가 딸을 다시 찾아와서 딸에게 프러포즈해도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29] 고양이 왕자가 집을 두 차례 방문한 이후에도 이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부조리를 느낄 수도 있는데, 아래의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를 읽어보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납득할 수 있다.[30]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너 말야~, 이미 정체는 들통났거든(お前ね~。もう正体はバレバレだって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말이 "너 말야~, 이젠 정체를 밝히지 그래?"로 번역되었다. 후술하겠지만 고양이 왕자는 우즈의 발언에 역시 자신의 실체를 알고 있었냐며 낭패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맥락을 살펴보면 한국후지쯔판의 번역은 오역에 가깝다.[31] 딸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하나만 질문하고 싶어(プロポーズの返事をする前に、一つだけ聞きたいことがある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딸의 질문이 "프러포즈의 대답을 하기 전에, 하나만 듣고 싶은 말이 있어."로 번역되었다. "聞く"에는 '듣다' 이외에도 '질문하다'라는 뜻도 있기에, 여기서 "聞きたいこと"는 '듣고 싶은 말'보다는 '질문하고 싶은 점'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32] 원문에서는 "사역마(使い魔)"다.[33] 그런데 파일을 분석해보면 한글판 제작 당시 이지영 성우가 이때의 대사도 다 녹음해 놨고, 당시의 텍스트 로그를 기반으로 스팀판의 텍스트 로그가 작성되었다.[34] 물론 녹음 자체를 수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아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성우의 음성과 텍스트의 괴리가 극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일본어 음성에서는 꽁냥대고 있는데 한국어 텍스트에는 이제부터 더 신나게 놀아야겠다는 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웃음만 나올 수밖에[35] 애초에 프린세스 엔딩이 이 엔딩보다 조건이 높은 것은 1. 매력(800 이상 vs. 600 이상), 2. 왕자와 3번 이상 만날 것, 이 두 가지뿐이다.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보지도 않던 지력, 기력, 프라이드, 센스, 무술이 각각 600 이상은 되어야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수 있다. 즉, 딸이 골고루 스탯을 올린 만능형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전편에 이어 눈 지랄맞게 높은 아버지의 전통을 계승했다[36] 2편의 딸인 올리브 오일의 경우, 프린세스 엔딩의 우선순위가 아버지와의 결혼 엔딩보다 높다. 두 엔딩의 조건을 충족시킨 채로 엔딩을 보면, 딸은 왕자와 결혼하고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아버지를 볼 수 있다.[37] 그런데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 마계의 프린세스는 신뢰도 조건이 겹치지 않는다(신뢰도 100 vs. 50 미만). 따라서 5월의 신부 엔딩보다 우선되는 결혼 엔딩은 고양이 프린세스, 남국의 프린세스,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다.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와의 결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가급적 고양이를 줍지 않아야 하고, 고양이를 주웠다면 고양이 슈트를 딸에게 입혀서는 안 된다. 또한 딸이 16살이 된 해에 봄 바캉스를 보낼 때는 토끼 슈트를, 여름 바캉스를 보낼 때는 남국의 드레스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16살 생일이 속한 페이즈부터 17살 생일을 보내기 전까지 광산 아르바이트를 보내지 않아야 안전하게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수 있다.[38] 게임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으나, 이러한 전개 및 에필로그 이후 나타나는 딸의 편지를 보면 아버지가 딸의 마음을 이해하여 딸을 자신의 반려자로 삼게 되었다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하다.[39] 상기한 에필로그 내용은 한국후지쯔판이 아니라 일본판을 참고하여 기술하였다. 참고 링크[40]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딸과 아버지의 결혼에 대한 요정 여왕의 반응도 대폭 수정되었다. 해당 버전에서는 요정 여왕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아버지의 곁에 머물며 효녀가 된 딸과 그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처럼 고쳐졌는데, 한국후지쯔판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아름답게 성장해 삶의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프린세스를 포기한 것은 아쉽지만···.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예쁜 따님과 행복하게 사시기를···."[41]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텍스트가 "나, 프린세스 후보로서 실격이군요. 하지만 지금은 매우 행복해요♡ 여왕님 죄송해요."라고 쓰여있다.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을 효녀 엔딩으로 바꾸려다 보니 일본판(원판)에 나온 "딸의 자격도 없다"라는 말을 삭제해야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42] 도덕성의 최저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도덕성이 0이어도 요정 여왕 엔딩을 볼 수 있다. 도덕성이 0이어도 요정 여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아, 인간의 도덕 및 윤리, 신앙심은 요정에게는 적용되지 않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XX하면 어떠냐 요정계 통치만 잘하면 그만이지[43] 딸의 기품이 500 이상이면서 신뢰도가 50 미만이면 요정 여왕이 딸을 방문한다.[44]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의 앞부분이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요."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나에게도 기억이 있어요. 인간 세상은 위험과 유혹으로 넘쳐흘러, 섬세한 요정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죠···(私にも憶えがある。人間の世界は危険と誘惑に溢ち、繊細な妖精の心を傷つける···)."[45] 딸이 요정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내는 요정 여왕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저를 대신하여 요정의 나라를 다스려야 합니다. 내가 여왕이 된 지 100년이 지났으니, 이제 다음 세대가 저의 자리를 대신해도 괜찮을 때죠(あなたには私に代って妖精の国を治めてもらわなければ。私が女王となって100年。もう次の世代に代っていい頃です。)."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그대는 나를 대신해서 요정의 나라를 바로잡아야 해요. 내가 여왕이 되고 벌써 100년.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해도 괜찮을 때죠."라고 번역되었다. "治める"에는 '다스리다'와 '수습하다, 가라앉히다'라는 뜻이 둘 다 있기는 하나, 여기에서는 맥락상 '다스리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다.[46] 일본판에서는 여태까지 딸을 "당신(あなた)"이라고 부르던 요정 여왕이 여기서는 "너(お前)"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同じ悲しみを分かち合うものよ。今日からお前を妹と思おう。"[47] 요정 여왕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천사 엔딩을 보려면, 피해야 할 특수 계열 엔딩은 프린세스 계열 엔딩 및 임프 엔딩이다. 이 중에서 마계의 프린세스 및 임프 엔딩은 도덕성 조건이 천사 엔딩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프린세스 계열 엔딩을 피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택하면 된다. 인간 프린세스 엔딩을 피하려면 기품이나 매력을 999 미만으로, 또는 체력, 지력, 기력, 프라이드, 성품, 센스 중 어느 하나라도 500 미만으로 맞추면 된다. 혹은 무술 수치를 성품 이상으로 만들어놓거나, A조건으로 인간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는 패러미터를 만족했을 때는 소지금을 1,000G 미만으로 조절하면 된다. 토끼 프린세스 엔딩 및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피하려면, 16살에 봄 바캉스나 여름 바캉스를 보낼 때 각각 토끼 슈트 및 남국의 드레스를 입히지 않으면 된다.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피하려면 16살 생일 직후부터 17살 생일 직전까지 광산을 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회피하려면 고양이를 줍지 않게끔 되도록 자유행동을 편성하면 안 되고, 만약 고양이를 주웠다면 고양이 슈트를 입히면 안 된다.[48] 도덕성은 교회보내면 엄청나게 잘 오른다. 기품은 덤. 부족한 수치는 예절교육 보내서 충당하고 신뢰도는 생일선물을 주지 않으면 엄청나게 까인다. 어려운건 도덕성을 조절해야하는 요정여왕이지 천사가 아니다. 오히려 쉬운 편.[49] 이후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꿈을 언급하는 부분은 생략된다.[50] 요정 여왕을 만나려면 기품 500 이상이 필요하지만, 엔딩에서는 기품 요구 조건이 없다.[51] 그래서인지 스팀판 도전과제 중 "요정"의 부가 설명에는 '딸은 요정으로 돌아갔다.'라는 문장이 서술되어 있다.[52] 요정 여왕의 방문 이벤트를 본 이후에, 다른 특수 계열 엔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엔딩 직전 신뢰도가 50 미만, 기품이 700 미만이라면 요정 엔딩이 나온다. 요정 여왕 엔딩과 천사 엔딩은 공통적으로 기품을 700 이상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53] 요정 여왕 엔딩과 천사 엔딩에서는 요정 여왕이 딸에게 인간계에서 8년 동안 딸이 정말 열심히 했다는 식의 격려나 위로를 해주지만, 요정 엔딩에서는 그런 대사가 없다. 이는 배드 엔딩이라 할지라도 '요정 여왕'이나 '천사'는 일반적인 '요정'보다 격이 높다고 평가받아 더 나은 엔딩으로 취급받기에, 요정 엔딩에서는 요정 여왕이 딸의 노력을 칭찬하는 발언을 꺼내지 않는 듯하다.[54] 이 문단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妖精に戻ったら、人間のころの記憶はなくなってしまうでしょう。お父さんのことを忘れたくないけど、妖精の記憶は朝の霞。日が昇れば消えてしまう······。"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마지막 문장의 "朝の霞"을 "아침 이슬"로 오역했다.[55] 간혹 딸이 사달라는 물건을 사주지 않았을 때, 불량 상태인 딸이 "응, 알았어요."라고 말하면서 도덕성이 오르기도 한다. 물론 계속 술집 관련 아르바이트, 특히 경비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떠돌이는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도덕성이 감소하기에, 딸의 도덕성이 30 이상으로 올라가 임프 엔딩을 못 보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지나치게 할 필요는 없다.[56] 이 경우 엔딩을 보기 직전에 소지금을 1,000G 미만으로 줄이면 프린세스 엔딩을 피할 수 있다.[57] 신뢰도가 60 미만인 상태에서 모든 능력치가 999라면, 엔딩 우선순위에 의해 딸이 천사가 되기 때문이다.[58] 나테라가 이렇게 하는데 이게 은근히 코메디이다.[59] 국왕의 이전 왕비, 즉 왕자의 친모는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된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퇴직 기사를 설정했을 경우, 처음으로 딸의 매력 수치가 500 이상이 되었을 때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가신 왕비를 본 적 있냐면서 자신과 왕비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예쁜지 질문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년축제의 도트 그래픽을 보면 국왕 옆에 티아라를 쓴 한 여자가 앉아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여성의 정체는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이 인물은 왕의 측실이거나, 왕의 애첩은 아니더라도 왕비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실제 뒤바리 부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왕비가 없다면 왕의 측실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였다.[60]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기서 왕의 측실은 후궁이 아니라 왕의 정부(로얄 미스트리스: royal mistress/메트레상티트르: maîtresse-en-titre)다. 이러한 유럽식 왕의 정부를 일본에서는 보통 "총희(寵姫)"라고 번역하였다. 왕의 정부는 그저 내연녀에 불과했지만, 후궁은 본처 내지 정실이 아니기는 해도 엄연한 배우자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후궁 제도와 왕의 정부를 두는 유럽식 문화는 확연하게 다르기에, 후궁과 왕의 정부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61] 도덕성보다 높아야 한다.[62]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 요정 여왕 엔딩, 임프 엔딩은 엔딩 시점에서 신뢰도가 50 미만이어야, 암흑가의 보스 엔딩은 신뢰도가 60 미만이어야 달성할 수 있다. 특히 5월의 신부 엔딩의 경우, 신뢰도가 100이어야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왕의 측실 엔딩은 도덕성이 300 미만이어야 하지만, 5월의 신부 엔딩은 도덕성을 300 이상~500 미만을 요구하기에 엔딩 조건이 서로 겹치지도 않는다.[63] "예쁜 옷"을 제외한 시장 물품, 즉 곰인형, 시집, 꽃다발, 맛있는 음식, 시원한 옷, 따뜻한 옷, 편안한 옷, 화려한 드레스는 한 번 살 때마다 모두 신뢰도를 올려준다. 이 중에서 "예쁜 옷"을 제외한 의복과 곰인형은 한 번 사줄 때마다 신뢰도가 2씩 증가한다.[64]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프린세스가 된 것이 아니라 아쉽네요···. 하지만 국왕님의 측실도 굉장한 지위에요. 결혼을 잘해서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신분으로 느껴지니까요~(プリンセスじゃなくてザンネン··· でも王様の側室もスゴイですよ。玉の輿ってかんじですね~。)."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프린세스가 아니네···. 하지만 국왕님의 측실도 굉장한 거예요. 여왕님 못지않은 권력이···."라고 번역되었다.[65] 차이점은 왕비가 된 딸의 대사는 어조가 확신에 찬 편이지만, 왕의 측실이 된 딸의 말은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는 듯 조심스러우면서도 추측에 가깝다는 것이다.[66] 치아와 아리엘, 나테라를 제외한 친구들은 딸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챠미는 국왕에게 멋진 춤을 보여주라고, 하이타는 맛있는 요리를 해주라고, 하밍은 노래를 불러주라고, 아크론은 멋진 그림을 그려주라고 딸에게 조언하는데 이때 아크론만은 딸에게 잘 지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나테라는 왕비 엔딩 때와 비슷하게 자신이 여전히 딸의 친구가 맞는지 딸에게 확인하려 한다.[67]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아리엘과 하이타를 제외한 라이벌들은 딸이 국왕의 정부가 되었다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하이타는 딸에게 할아버지뻘 되는 국왕의 애인이 된 딸을 걱정한다.[68] 몰락 귀족의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을 때 나오는 전용 대사로 인해, 몰락 귀족인 아버지가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 국왕에게 딸을 팔아버린 것 같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69] 예절교실이 최다 실행 교실이면서 최소 1번 이상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모든 스탯이 999이면서 신뢰도가 60 이상일 경우 왕비 엔딩이 뜬다. 그리고 전 능력치가 999인데 신뢰도가 60 미만이라면 우선순위에 따라 딸은 천사가 된다.[70]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부분이 "지금까지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로 번역되었다. 이 문장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연마해 왔잖아요. 이 정도의 결혼(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와 결혼한 것)은 당연한 결과죠(これまで自分の魅力を磨いて来たんですもの。このくらいの玉の輿は当然よね。)." 여기서 원문의 두 번째 문장은 "여자는 태생(가문)이 좋지 않아도, 용모가 곱고 운이 좋으면 부자나 귀인의 아내가 될 수 있다(女は氏無くて玉の輿に乗る。)."라는 일본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내용 때문에 딸이 골드 디거트로피 와이프가 되었다며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한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이 해당 문장들을 번역할 때 의미를 순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스팀판에서는 이 부분이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갈고닦아 왔잖아요. 이 정도의 결혼은 당연한 결과죠."라고 그대로 번역되었다.[71] 일본판에서는 "부호의 애첩(富豪の愛妾)"이다.[72] 이때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아가씨는 아름답게 성장하셨지만, 어째서인지 결혼 상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했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미 결혼했는데도 아가씨를 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애첩이 되어 달라는 말이죠(美しく成長されたお嬢様。だけどなぜか結婚相手は見つかりません。そんな時、国一番の大金持がお嬢様に一目惚れ。でも、この人もう結婚してるんだ。でもお嬢様は欲しい。つまり~、愛人になってくれってことですねえ。)."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아름답게 성장하신 아가씨. 하지만 어째서인지 결혼 상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라 제일의 부자가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했죠.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결혼을 했죠. 그래서 풍습에 따라 측실로서 청혼을 한 겁니다."라고 번역되었다. 일본판과 한국후지쯔판을 비교해보면, 대부호에게 이미 배우자가 있는데도 그 대부호가 딸을 원한다는 언급이 건전하지 않다고 여겨져서인지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삭제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문장에서 "풍습에 따라"라는 구절은 한국후지쯔판 제작진 측이 자의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73] 사실 두 엔딩의 평가 전문을 살펴보면 맥락 자체는 비슷하다. 그러나 딸이 왕의 측실 자리에 올랐을 때는 요정 여왕이 플레이어에게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あなたは父の務めを良く果たしましたね。)."라고 조금이나마 칭찬을 하지만, 대부호의 애첩 엔딩에서는 긍정적인 단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말끝을 흐린다. 이 점을 토대로 요정 여왕은 딸이 왕의 측실이 된 것보다 대부호의 정부가 된 것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74] 나테라와 라이벌일 때는 나테라가 "흐~음···. 나라면 못할 것 같아."라고, 아크론과 라이벌일 때는 아크론이 "(딸의 이름), 대담하네.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됐지만···."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대체로 라이벌이나 친구들은 딸이 대부호의 측실이 된 것을 좋게 보지 않는 편이다. 독특하게도 나테라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 이 엔딩을 보면, 나테라는 딸이 아름답다면서 딸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휘해 본처의 자리를 빼앗으라며 딸을 부추긴다. 사랑과 전쟁 참고 동영상(일본어판)[75] 허나 딸이 집정관이나 재판관(+공무원) 자리에 올랐을 때는 편지에서 "프린세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나에게는 이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집정관 및 재판관 엔딩의 경우, 본래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 인간이 되었는데 프린세스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을 딸이 내심 아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76] 장군 엔딩을 보려면 반드시 무력이 일정 수치 이상으로 높아야 한다. 이는 시리즈 전통으로, 1편에서는 평가치가 400~799일 때 완력, 즉 무력이 최고치일 경우 장군이 된다. 2편 역시 전사평가(무력평가)가 최고치인 S여야만 장군이 되며, 이 작품에서도 무술(무력)이 700을 넘어가야 장군이 된다. 후속작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은 것이, 5편에서는 무사수행을 갔을 때 혼자서 몬스터를 200마리 이상 죽여야 장군이 된다. 결국 장군 엔딩은 시리즈 대대로 싸움 실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엔딩이다.[77] 센스, 매력보다 높아야 한다.[78] 그러다가 도덕성이 센스,매력보다 낮으면 교사가 된다.[79] 일본에서 출판되었던 프린세스 메이커 3 일러스트 모음집에서는 집정관, 재판관, 공무원 엔딩이 "관료계 엔딩"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엔딩 CG 앨범을 보면, 엔딩 CG가 집정관, 재판관, 공무원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세 엔딩의 편지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추측된다.[80]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3페이즈 동안 했을 때 딸이 매력 상태일 경우, 집정관 아도치가 자신은 인사(人事) 관련 업무에도 꽤 힘을 쓸 수 있다고 딸에게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딸이 거주하는 나라에서는 집정관 지위를 맡은 사람이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81] 아크론과 친구인 상태에서 집정관 엔딩을 보았다면, 아크론은 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넨다. "우와~, 집정관? 딱딱한 자리에 앉았네. 직책을 더럽히면 안 돼(うわあ、執政官? 固い仕事についたのね。 汚職しちゃダメよ。)." 이 발언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와아~, 집정관? 딱딱한 직업이겠다. 잘해라~."라고 번역되어 아크론이 딸에게 충고하는 구절이 삭제되었다.[82] 센스, 매력보다는 높아야 한다.[83] 원문은 다음과 같다. "재판관의 머릿수가 짝수라면 여러 가지로 좋지 않아(裁判官の頭数が偶数ではなにかと具合が悪い。)." 참고로 재판관의 수가 짝수이면 다수결에 근거한 판결을 내리기 곤란해진다. 현재 한국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9명이라는 것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수가 8명이 될 때까지 박근혜 측이 시간을 끌려고 애썼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왜 재판관이 짝수로 구성되면 안 되는지를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84] 일본판에서는 "지방의 영주(地方領主)"다.[85] 이때 국왕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 전 짐의 가신인 영주가 죽었네. 헌데 장원을 다스리던 그에게는 대를 이을 자식이 없어. 영주가 없으면 장원은 황폐해지고 말아. 곤란하게 되었지······. 때마침 그대는 재능과 지혜가 뛰어난데다가 인망도 높다고 들었어. 그래서 그대에게 그 장원을 맡겨보려고 하네(先頃、余の家来の荘園領主が死んだが、その者には跡継ぎがない。領主がいなければ荘園は荒れてしまう。困ったことじゃ······ 時にそちは才知にすぐれ、人望も豊かと聞く。そこでじゃ、そちにその荘園を預けてみようと思うのじゃ。)."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얼마 전, 짐의 영주 한 명이 죽었는데 그에게는 뒤를 이을 자가 없어. 영주가 없어지면 그 지역은 무법천지가 되어버리지······. 언젠가 자네는 재능과 지식을 갖추고, 인덕도 풍부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자네가 그 땅을 당분간 관리하여 주기를 바란다."라고 번역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곤란하게 되었지······(困ったことじゃ······)."라는 문장이 생략된 점과 "領主がいなければ荘園は荒れてしまう。"가 다르게 번역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86] 일본판에서는 그냥 "박사(博士)"다.[87] 성품, 센스, 무술보다 높아야 한다.[88] 엔딩의 난이도로만 따지면, 지력만 900 이상으로 올리면 되기 때문에 굿 엔딩 중에서는 이 엔딩이 가장 달성하기 쉬운 편이다. 교회만 계속 다녀도 손쉽게 지력을 올릴 수 있고, 지력이 모자란다면 방문 판매 상인에게서 지혜의 열매를, 시장에서는 시집을 구매하여 지력을 올릴 수 있다. 지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지혜의 열매, 시집)은 다른 아이템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교회와 학교 역시 학습에 드는 비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해당 교육 시설에 자주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지력은 고양이 슈트를 입거나 질병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면 그리 쉽게 감소하는 능력치도 아니기 때문에, 지력을 9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다른 패러미터에 비하면 쉬운 편이다.[89] 이 문장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だって私には学問があるから。" 한국후지쯔판에서는 "学問"이 과학으로 오역되었다.[90] 메디나의 칭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딸의 이름)님,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 되셨군요···. 당신은 저의 자랑입니다({娘の名}さん、本当に立派になられて··· あなたは私の誇りです。)."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딸의 이름)님, 정말 훌륭해지셨군요···. 제가 말씀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낍니다."라고 번역되었다.[91] 일본판에서는 그냥 "교주(敎祖)"다.[92] 요정 여왕의 평가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あなたの娘はよく道徳に従い、教会のシスターになりました。教会は罪深き人々の救いの場。あの子に課せられた使命は重い··· でも心配いりません。あの子はあなたの教えを受けた娘なのだから。"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내용이 "그대의 딸은 깨끗한 마음과 도덕심으로 수녀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죄를 지은 자들을 구원하는 곳. 그 아이에게 맡겨진 사명은 무겁겠지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 아이는 그대에게 구원받았으니까요."라고 번역되었다. 여기서 마지막 문장인 "あの子はあなたの教えを受けた娘なのだから。"는 직역하면 "그 아이는 당신의 가르침을 받은 딸이니까요."가 되어야 하는데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당신에게서 가르침을 받은(あなたの教えを受けた)"이라는 구절이 "그대에게 구원을 받은"으로 오역되었다.[93] 일본판에서는 "관청의 직원, 말단 공무원(役場の職員)"이다.[94] 반면 아버지가 몰락 귀족일 경우, 신분이 강등되었다고 볼 수 있다.[95]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그만둬, 그런 농담은······. 머리가 아찔하니까."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에 가깝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やめてそうゆう冗談······気が滅入っちゃうから。"[96] 성품, 무술보다 높아야 한다.[97] 학교 통학 횟수가 15회 이상이면서 도덕성과 지력이 300 이상일 때 발생한다. 딸이 반장으로 뽑힌 후 인사를 두 번 하면 "나, 학급위원이 되었어요. 굉장하죠?"라는 대사가 나오며 프라이드가 15 상승한다.[98] 도전과제에서는 "선생님"이라고 한다.[99] 나테라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地味だけど大切なお仕事ね。え? 地味だけ余計。ゴメンゴメン。"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힘들지만 중요한 직업이지. 열심히 해."라고 왜곡되었다.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교사들의 심기를 건드릴까 두려웠던 듯하다[100] 아리엘의 반응 원문은 다음과 같다. "뭐, 보람 있을 것 같은 일이네. 힘내라(まあ、やりがいのありそうな仕事ね。がんばってね。)."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발언이 "어머, 매력적인 직업인데? 잘해라."라고 바뀌었다.[101] 성품, 무술보다 높아야 한다.[102] 원문은 다음과 같다. "思索せずに生きるのは人にあらず。人間は考える葦なのよ······"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생각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야.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위대한 거야······."라고 번역되었다. 여기서 딸의 마지막 대사는 철학자 파스칼의 명언 중 하나인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측된다.[103] 이 문장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お父さん、私の人生を哲学のトバ口に導いて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문장 중 "とば口(입구, 출입구)"라는 단어가 "탑"으로 오역되었다.[104] 이 장면에서 오그리비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 건축가는 특이한 사람이 많으니까, (그 아이에게) 적합한 직업일지도 모르죠(もっとも建築家は変わった人が多いからね、適職かもしれませんや。)."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부분이 오그리비가 건축가 중에서는 특이한 사람이 많으니 딸이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식으로 번역되었다.[105] 음유시인 엔딩 조건 중 하나는 센스가 프라이드와 도덕성, 성품 수치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106] 다른 상태일 때와는 달리, 매력 상태에서 목공 아르바이트를 하면 무술이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 무술 수치가 낮고 무술이 적게 오르는 몰락 귀족이나 상인, 여행 승려의 딸을 초기에 매력 상태에 놓이게 한 이후 목공 아르바이트를 100페이즈 이상 실행한다면, 딸은 무술 수치가 100 미만인 대장장이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퇴직 기사나 떠돌이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설정한다면, 엔딩 직전 딸의 무술 수치가 100 미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퇴직 기사의 딸은 초기 무술이 150, 떠돌이의 딸은 90인데다가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무술이 다른 직업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107] 이 문단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火と汗で鉄の道具を作る··· まさに人間ならではの仕事ですね···"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부분이 "불과 땀으로 쇠로 도구를 만드는···, 인간에게 필요한 작업이죠···."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인 동시에 문법적으로 어색하다.[108] 나테라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대장장이? 그건 무슨 직업이야? 왠지 힘들 것 같은데(鍛冶屋? それってどんな仕事? なんだかたいへんそうね。)?"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발언이 "대장장이? 그게 뭐 하는 거지? 왠지 이상할 것 같은데?"라고 오역되었다. 오역 때문에 졸지에 이상한 직업에 종사하게 된 딸[109] 아리엘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대장장이가 된 거야? (그 애가) 제 몫을 다하게 되면 검이라도 벼려달라고 할까(鍛冶屋になったのか。一人前になったら剣でも打ってもらおうかな。)?"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대장간에 취직했어? 잘하게 되면 칼이라도 만들어달라고 할까?"라고 오역되었다. 일본어 "打つ"에는 '치다', '때리다' 외에도 '벼리다'라는 뜻이 있으니, 아리엘의 발언에서 "打ってもらおうかな。"는 '벼려달라고 할까?'라고 번역해야 한다. 대장장이가 된 딸에게 가뜩이나 뻔뻔하게 굴던 아리엘이 오역으로 인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더욱 뻔뻔해졌다[110] 하이타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화상 입지 않게 조심해. 그리고 힘내, 대장장이 (딸의 이름) 씨(ヤケドとかしないでね。がんばってね鍛冶屋の{娘の名}さん。)."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화상 입지 않게 조심해. 이젠 음악은 안 해?"라고 오역되었다. 갑자기 생뚱맞게 '음악'이라니, 한국후지쯔판 제작진 중 누군가가 딴짓하면서 번역했나[111] 집정관이 발언한 내용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笑い事ではございませぬぞ殿下。こ のままでは臨時徴税もやむなし。" 한국후지쯔판에서 마지막 문장이 "임시 징세도 소용없습니다."라고 번역된 것은 오역에 가깝다.[112] 하이타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すてき! リッチな友達がいて嬉しいわ♡"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문장이 "멋져! 성공한 친구가 생겨서 기뻐♡"라고 번역되었다.[113]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문장이 "당신의 딸은 상당한 재산을 쌓아, 지하금융가가 되었습니다."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あなたの娘はいささかの財産を積んで金貸しとなりました······"[114] 일본판에서는 "여가수(歌姫, 가희)"다.[115] 딸의 초기 센스가 가장 낮은 직업은 여행 승려지만, 여행 승려의 초기 도덕성이 높고 무술 수치가 낮은데다가 소지금과 적자 한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딸을 불량 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반면 퇴직 기사의 딸은 초기 무술 수치가 150으로 6가지 직업 중에서 가장 높고 초반 소지금도 1,500G로 넉넉한 편이라, 폭염 기간에 무술도장을 보내는 동시에 꼬박꼬박 체력과 무술을 각각 50씩 올려주는 요정의 꿀과 무신의 검을 구매한다면 쉽게 딸이 불량 상태에 돌입한다.[116] 한국후지쯔판은 이 부분 중 한 토막을 "무대 매너도 있다"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썩 좋은 번역이 아니다. 일본판의 서술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大丈夫だ。基礎もしっかりしてるし、舞台度胸もある。" 여기서 "舞台度胸"는 '가수나 배우 등이 관객 앞에 섰을 때 유지해야 하는 담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舞台度胸"를 단순히 "무대 매너"로 번역한 것은 오역에 가깝다.[117] 나테라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멋져! 내 친한 친구가 가수로 데뷔했다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ステキ! 私の親友が歌手デヴュウなんて鼻が高いわ。)."(가수) "멋져! 내 친한 친구가 무용가/왕궁 극단의 여배우라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ステキ! 私の親友が舞踏家/王宮劇団の女優だなんて鼻が高いわ。)"(무용가, 왕궁 여배우). 한국후지쯔판에서는 가수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발언은 "멋져! 내 친구가 가수 데뷔라니!"라고, 무용가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발언은 "와! 내 친구가 무도가라니, 기분 좋은데?"라고, 왕궁 여배우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발언은 "멋져! 내 친구가 왕궁 극단의 여배우라니!"라고 번역되었다. 어째서 친구 덕분에 우쭐해진다는 말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사라졌을까[118] 일본판은 "舞踏家"다. 한국후지쯔판에서는 "舞踏家"를 "무도가"로 직역하였다. 그런데 국어사전에 "무용가" 및 "무도(舞蹈)"는 수록되어 있지만, "무도가"라는 단어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舞踏家"를 "무도가"로 옮긴 것은 오역이라고 할 수 있다.[119] 하밍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무용가/여배우라, 난 가수가 되었어. 언젠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너와 함께 공연하고 싶어(舞踏家/女優か。私は歌手になるの。いつか世界の舞台で共演したいわ。)."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무용가 엔딩에서 이 대사가 "무도가인가. 난 가수가 되어. 언젠가 세계의 무대에서 공동 출연하고 싶어요."라고 심각하게 오역되었다. 왕궁 여배우 엔딩에서는 원문이 "여배우라, 난 가수가 될 거야. 나중에 세계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자."라고 그나마 멀쩡하게 번역되었다.[120] 일본판에서는 그냥 "여배우(女優)"다.[121] 원문은 다음과 같다. "君の感性は、その妖精のごとくみずみずしい。"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문장이 "자네의 감성은 바로 그 요정과 같은 느낌이야."로 번역되었다.[122] 나테라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내 친한 친구가 화가라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 빨리 잘나가는 화가가 되렴(私の親友が画家だなんて鼻が高いわ。早く売れっ子になってね。)." 창작가(예술가) 계열 엔딩을 보기 직전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요리 연구가를 제외한 엔딩에서 나테라는 창작가가 된 딸 덕분에 우쭐해진다는 공통적인 감상을 남긴다.[123] 세가 새턴판에서는 "음악가(音楽家)"다.[124] 원문은 다음과 같다. "君には独特の音感と言うか、常人離れしたリズム感というか······ そう、妖精のかなでる音楽のような感じの才能がある。"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미첼의 이 대사가 "음, 특히 우수한 부분은 작곡가로서의 센스야. 자네에게는 독특한 음감이라고나 할까, 리듬감이라고 할까······. 맞아, 요정이 속삭이는 느낌의 재능이 있어."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요정이 속삭이는 느낌의 재능"은 오역이다. 원문의 "かなでる"는 "연주하다" 혹은 "춤추다"로 번역해야 하며, "속삭이다"는 일본어로 "ささやく"다.[125] 딸이 작가가 되었을 때도 아크론은 기왕 작가가 되었으니 일류 작가의 자리에 오르라며 딸을 응원한다.[126] 하밍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난 가수가 됐어. 네가 만든 곡을 부르고 싶다(私は歌手になったの。あなたの曲を歌いたいな。)." 그런데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심각하게 오역되었는데, 하밍의 발언이 "난 가수가 됐어. 내가 부를 곡을 써주지 않을래?"라고 번역된 것이다. 한국후지쯔판 제작진 중에 하밍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나[127]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ううん、本気よ。私にはわかるわ。あなたには不思議なセンスと、自由な発想があるもの。きっと料理を芸術の域まで高められると思う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아니, 정말이란다. 난 알 수 있어. 네게는 뛰어난 센스와 자유로운 발상이 있어. 틀림없이 요리 기술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로 번역되었다. 이 번역문에서 "不思議なセンス"를 "뛰어난 센스"로, "きっと料理を芸術の域まで高められると思うの。"를 "틀림없이 요리 기술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128] 나테라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わ~ 早くすごい料理を作って私に食べさせて♪ 楽しみだわ。"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나테라의 이 대사가 "와~, 어서 굉장한 요리를 만들어서 나 좀 호강시켜 봐♪"라고 번역되었다.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어째 나테라가 일본판보다 훨씬 더 거만해졌다[129] 도덕성, 성품보다 높아야 한다.[130]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마가리타의 대사가 "(딸의 이름), 오늘은 보리밭을 봐야겠다."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보리를 자루에 넣어줘(今日は麦を袋詰めしておくれ。)."[131] 농부: 농장 / 시장 점원: 시장 / 메이드: 귀족의 저택 / 광부: 광산 / 목수: 공사장(일본판에서는 "大工の現場") / 보모: 탁아소 / 술집 종업원: 거리의 술집 / 왕궁 시녀: 왕궁. 가정교사의 경우,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가정교사로 취직했습니다(あなたの娘は無事成人に達し、家庭教師の職に就きました······)."라는 문장이 나온다. 그리고 경비원과 호스티스 엔딩을 보면,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술집의 경비원이 되었습니다(あなたの娘は無事成人に達し、酒場の用心棒となりました······)." 또는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술집의 호스티스가 되었습니다(あなたの娘は無事成人に達し、酒場のホステスとなりました······)."라는 대사가 나온다. 한국후지쯔판에서는 "공사장에 취직했습니다(大工の現場に就職しました······)."라는 구절이 "목수로서 취직했습니다."라고 번역되었다.[132] 건방 상태나 불량 상태인 딸이 메이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청소는 하지 않고 책을 읽거나 소파에 누워 자는 등 게으름을 피운다.[133] 일본판에서는 "お嬢ちゃん"이다.[134] 일본판에서는 "ガキ(꼬맹이, 꼬마)"다.[135] 딸의 독백 원문은 다음과 같다. "······왕자님께서 약혼을······(······王子様が婚約······)."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왕자님이 결혼······"이라고 번역되었다.[136]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엔딩 직전 딸이 보통 상태일 때 이 대사가 "(딸의 이름), 시장에 나갔다가 올게···. 애들을 부탁해."로 번역되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난 시장에서 장을 보러 갈 테니까···, 아이들을 부탁해(市場まで私は買い出しに行くから··· 子供達を頼むわよ。)."[137] 에크레아의 대답 원문은 다음과 같다. "맞아, (딸의 이름) 너를 보러 온 손님이 많거든. 이제는 완전히 이 가게의 간판이야~(そうよ、{娘の名}ちゃん目当てのお客多いんだもん。もう、すっかりウチの看板娘よ~。)."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의 앞부분이 "(딸의 이름) 너를 보기 위해 선물까지 들고 술집을 찾아오는 손님이 있어."라고 번역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이 "선물까지 들고"라는 구절을 자의적으로 추가하였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138] 딸이 불량 상태일 경우, 기품과 체력이 각각 400, 200 이상이어도 로즈 부인이 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선하지 않는다.[139] 불량 상태인 딸은 자유행동을 할 때 거리 및 술집에서 건달들과 어울릴 수도 있다. 쇼핑이나 산책, 군것질할 때는 변장한 왕자가 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소개해 주지만, 딸이 불량배들과 어울릴 때 한정으로는 패러미터 요구 조건(기품과 매력 300, 체력 200 이상)을 맞추었어도 자유행동 페이즈 말미에 딸이 변장한 왕자와 마주치지 않는다.[140] 의외로 프린세스 메이커 5에서는 호스티스 엔딩이 완전히 부정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하급 호스티스가 되면 딸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만, 상류층을 상대하는 고급 호스티스가 되면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살게 된다.[141] 일본판에서는 "암흑가의 유력자(暗黒街の顔役)"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142] 암흑가의 보스 엔딩과 달리, 도적 엔딩은 신뢰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즉 신뢰도가 100이어도 도적 엔딩이 나온다. 흠좀무[143] 상인의 딸은 기본 지력이 120, 여행 승려의 딸은 기본 지력이 140이다.[144] 착용하면 지력을 100 감소시킨다. 그리고 남국의 드레스나 토끼 슈트와는 달리, 불량 상태나 건방 상태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145]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문장이 "복수는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은 그 아이의 무사만을 빌 뿐···."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심각한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覆水は盆に帰らず··· 今はあの子の無事を祈るだけ······" 여기서 "覆水は盆に帰らず"는 "엎질러진 물은 쟁반에 돌아갈 수 없다"로 직역할 수 있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번역하려면 "엎지른 물이다" 혹은 "엎지른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로 의역해야 한다.[146] 프라이드, 도덕성, 성품보다 높아야 한다.[147] 사실 떠돌이 아버지가 용사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라면 영웅 쪽이 가업을 잇는 것일 수도 있다.[148] 실제로 일본에서 출판된 프린세스 메이커 3의 일러스트 모음집을 보면, 음유시인 엔딩과 서커스 단원 엔딩은 가수나 무용가, 왕궁 여배우와 같은 연예인(예능인) 계열로 분류되어 있다. 시선을 돌려 이 게임의 엔딩 CG 앨범을 살펴보면, 일반 계열 엔딩 CG는 대체로 급이 높은 순에서 낮은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엔딩 CG는 프린세스 계열이나 비인간 계열, 무술 계열(기사, 병사, 암흑가의 보스, 도적), 예술 계열, 종교 계열(대주교, 신흥종교 교주, 수녀)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음유시인과 서커스 단원 엔딩 CG는 세 가지의 연예인 계열 엔딩 CG 바로 뒤에 위치한다. 이러한 점을 통해 음유시인 엔딩과 서커스 단원 엔딩이 연예인 계열 엔딩 중 하급 축에 든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149] 치아와 친구가 되었을 때 치아가 하는 말에 따르면, 딸은 친구들에게 그 어떤 작별 인사도 남기지 않고 방랑 생활을 시작한 듯하다. 이때 치아가 하는 말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여행을 떠나버렸어.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旅に出てしまったの。お別れを言いたかったのに······)."[150] 일본판에서는 "거리의 광대(大道芸人)"다.[151] 프라이드, 도덕성보다 높아야 한다.[152] 아리엘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人間至る所に青山あり」この言葉を{娘の名}に贈ろう。" 국어사전에 따르면, "인간 도처 유청산"이라는 격언은 '사람은 어디서 죽는다고 해도 뼈를 묻을 만한 곳은 있다.'라는 뜻으로, 어떤 곳에서든 살아나갈 수는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153] 일본판에서는 "경호원 내지 용역깡패(用心棒, 요짐보)"다.[154] 경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라이드를 낮추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불량 상태일 때 대화를 '엄하게' 하는 것으로, 이때 딸이 아버지에게 짜증을 내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프라이드가 떨어진다. 또한 경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난동부리는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그 취객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면 보너스로 150G를 받는 동시에 프라이드가 상승한다. 반대로 승부에서 패배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프라이드가 감소하는데, 프라이드를 떨어뜨리기 위해 페이즈가 끝나기 직전 파일을 저장한 뒤 딸이 취객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면 데이터를 로드하고, 실패하면 저장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155] 아렌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져서 술집도 성황이에요. 왕자님께서 이웃 나라의 공주님과 약혼하셨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성혼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건데, 그 바람에 난폭한 남자들이 술집을 드나들어요(このところ街の人口が増えて、酒場も繁盛だ。王子様がとなりの国の姫君と婚約されたからな··· ご成婚式典関連の仕事をあてにした連中が集まるのさ。それだけに、気の荒い男どもが酒場に出入りする。)."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요즘 거리에 사람이 많아서 술집도 장사가 잘돼요. 왕자님이 옆 나라의 공주님과 약혼하셨으니···, 성혼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죠. 그러니까 한탕을 노리는 자들까지 술집에 드나들어서요."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원문의 "気の荒い男ども"을 "한탕을 노리는 자들"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156] 도덕성과 프라이드 중 어느 한 패러미터라도 300 이상이라면, 딸은 "모처럼 말씀해주신 것이지만, 저는 이대로가 좋아요."라고 말하며 호스티스 아르바이트 제의를 거절한다.[157] 딸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왕자님은 결혼식을 치르는데···, 난 술집에서 주정뱅이나 상대해야 하고···(王子様は結婚式··· 私は酒場で酔っ払いのお相手か···)."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왕자님은 결혼식···, 난 술집에서 술이나 나르고···."라고 번역되었는데, 이는 한국후지쯔판이 출시될 때의 심의 및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 뭐하나 스프라이트 상으로는 딸이 취객들을 접대하는 게 고스란히 드러나는데[158] 에크레아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왜 우울해진 거야(なにブルーになってるのよ。)?"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뭘 그렇게 투덜대?"라고 오역되었다.[159] 원문은 이 대사가 없고, 다른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인간으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묘미라고 해야 할까요······(これもまた人間として生きる醍醐味といえましょうか·······)."라는 문장이 있다.[160] 프린세스(인간계/왕국의 프린세스)와 중복되는 경우에만 우선[161] PC판과 세가 새턴판 한정[162] 일본 쪽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공략 위키에서는 남국의 프린세스가 토끼 프린세스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다고 쓰인 기록도 존재하지만(南国>ウサギ), 토끼 프린세스가 남국의 프린세스보다 더 우선한다고 기록된 표가 존재한다. 참고 링크 이 문서에서는 후자의 기록을 따랐다. 이러한 차이는 게임 버전(처음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버전과, 나중에 출시된 PC 버전 및 세가 새턴 버전) 및 결혼 신청 순서에 따른 차이 등으로 인해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163]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와 중복되지 않는 경우, 5월의 신부는 일반 계열 엔딩으로 취급된다.[164] 해당 문서는 체력(스테미너), 지력, 기력, 도덕성, 프라이드, 기품, 성품, 매력, 무술, 센스, 신뢰도 등의 패러미터가 처음으로 일정 이상이 되었을 때 각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 메시지 및 패러미터 변화가 정리되어 있다. 단, 해당 메시지는 보통 상태 기준으로 쓰여 있으며, 특정 패러미터가 처음으로 일정 수치 이상에 다다른 장소가 다양하거나 딸이 보통 상태가 아닐 때, 혹은 신뢰도가 일정 수치 이상일 때 이벤트 메시지가 다르게 출력되거나 패러미터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센스 수치가 처음으로 200 이상이 된 장소가 그림교실일 때는 우즈가 딸이 예술에 눈을 뜬 것 같다고 말하며, 음악교실에서 처음으로 센스가 200 이상이 되었을 때는 딸이 요정의 음악 및 인간의 음악의 특징과 두 가지 음악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등에 대해 우즈와 대화를 나눈다. 이 점을 감안하고 해당 링크를 참고해야 한다.[165] 딸이 보통 상태일 때 기준으로 총 60가지의 엔딩 영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