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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링크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잡종(혼종견).[1]
해외 애견협회나 동물협회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사실상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잡종이다. 해외에서는 그냥 스피츠로 분류되지만 포메라니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포메라니안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려다 보니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잡종이라는 의미에서 폼피츠라는 말까지 생긴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폼피츠들은 유전적으로 포메라니안보다 스피츠에 가까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한국 폼피츠들의 모견은 십중팔구 재패니즈 스피츠다. 왜 모견으로 재패니즈 스피츠가 애용되는지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애완견 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동시에 가장 많이 유기되는 품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잡종견이라 보호소에서 재입양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안락사되는 견종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펫샵에서 포메라니안인줄 알고 입양한 견주들의 상당수가 본인의 의지와 달리 결국 이 개를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폼피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먼저 스피츠의 체급별 구분에 대해 알아야 한다. 스피츠는 체급에 따라 다섯 개의 하위 견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 3kg 미만의 가장 작은 스피츠가 포메라니안으로 정의된다. 즉 포메라니안은 스피츠의 하위 견종이다. 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대부분 포메라니안을 '난쟁이 스피츠(Zwergspitz)'라 부르는데, 그 명칭이 바로 이런 체급 구분을 반영하고 있다. '난쟁이 스피츠' 다음으로 작은 3~5kg의 스피츠들은 '작은 스피츠(kleinspitz)'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해외 분류에 따르면 폼피츠는 거의 대부분 '작은 스피츠(kleinspitz)'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분양, 입양되는 개체수가 많지 않은 비인기 애완견종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포메라니안으로서 분양되므로)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 중 하나로 꼽히는 신묘한 견종이다. 분양가가 포메라니안의 10~50% 수준으로 싼 반면 강아지 시절의 인형 같은 외모는 똑같기에 그에 혹해서 입양했다가 자라면서 포메라니안보다 훨씬 커지면서 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달리 보면 또 진짜 순종 포메에 비해 단가가 낮아 구하기 쉽기 때문인지 일상에서 매우 흔히 보이는 견종 중 하나. 물론 견주들은 자신의 개가 포메라니안이라고 말하지만. 요즘은 폼피츠도 많이 소형화되어 포메라니안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작은 개체도 흔하다. 하지만 특유의 삐죽한 주둥이와 부족한 모량, 특히 얼굴 부위의 탈모, 길쭉한 다리길이, 꼬리 모양 등으로 순종 포메라니안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외모를 가지게 된다.
3. 기원과 현황
사실 한국을 제외하면 해외에서는 폼피츠라는 견종 자체가 없다. 원래 포메라니안와 스피츠를 섞으면 그냥 스피츠일 뿐이다.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의 폼피츠의 기원지는 한국일 가능성이 높으며, 구체적으로 강아지 공장인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대한민국의 폼피츠는 잡종임에도 불구하고 그 외모와 크기, 형태가 마치 실존하는 하나의 품종처럼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다. 때문에 한국의 폼피츠들이 대부분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2] 이렇게 폼피츠가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되는 이유는 새끼 시절 폼피츠는 포메라니안과 매우 유사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은 거의 그 차이점을 알아채기 힘들기 때문이다. 포메라니안에 비해 폼피츠의 단가는 훨씬 더 싸기에 업자들이 싼 값에 폼피츠를 데려와 포메라니안 가격으로 사기분양을 하는 경우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사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어느 선 아래로 분양되는 포메라니안은 100% 폼피츠라고 말한다. 수백만원 이상 주고 산 포메라니안이 키우고 보니 폼피츠인 경우는 있어도, XXX만원 이하를 주고 산 개가 커서 포메라니안이 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폼피츠는 성장하면서 덩치가 커지고 얼굴털이 빠지고 두상이 길어지는 등 크면서 포메라니안이 아니라는게 티가 나게 된다. 이렇게 차후 폼피츠라는게 밝혀져도 그대로 기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포메라니안인줄 알고 샀는데 포메라니안과 다르게 크는 폼피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거나 해서 유기 · 파양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는 어두운 일면을 지녔다. 특히 국내에서 포메라니안의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리며 2017년경 폼피츠 유기견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유튜브를 보면 어린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다면서 채널을 시작했다가 5~6개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머즐이 길어지고 덩치가 커지고 얼굴 털이 빠지면서 누가봐도 폼피츠의 외모로 변해가면서 영상이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 채널이 중단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폼피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견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10년전과 비교해 보면 폼피츠의 외모는 정말 같은 종이라 부르기 조금 망설여질 정도로 적지 않게 변했다. 10년전의 폼피츠가 5kg에 가까운 무게에 머즐도 날카롭고 얼굴털도 별로 없었다면 요즘의 폼피츠는 무게도 3kg 내외인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모량도 무척 풍성해져서 과거처럼 대머리 독수리와 같은 두상의 폼피츠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4. 특징
4.1. 크기
체중은 보통 스피츠와 포메라니안 사이인 3~5kg 사이이다.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의 피가 어느 정도 비율로 섞였느냐에 따라 자라면서 크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요즘은 3kg 내외의 폼피츠들도 흔하다. 이 정도의 크기라면 포메라니안과 별 차이 없는 몸무게지만 삐죽한 머즐과 부족한 모량 때문에 포메라니안과 다른 전형적인 폼피츠의 외모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심지어 몸무게가 1kg대인 초소형 폼피츠도 심심치 않게 있다. 이 정도면 포메라니안 평균보다 작지만 삐죽한 주둥이와 부족한 모량 때문에 그냥 스피츠를 축소해 놓은 모습에 불과하기 때문에 애견 커뮤니티에서도 모두들 폼피츠라 하고 주인도 대체로 폼피츠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폼피츠는 커봐야 중소형견이고, 특히 한국에서 포메라니안과 유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배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길러지는 폼피츠는 주로 소형 폼피츠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정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크기인 경우가 많아 도시 거주자들도 제법 많이 기르는 편이다. 하지만 아래에 나와 있듯이 폼피츠의 성격 자체는 집안에서 키우기에 그리 적합한 품종은 아니다. 게다가 개체별 차이가 있지만 폼피츠는 소형견 중에 짖음이 상당히 심한 편인데, 덩치에 비해 목청이 크기 때문에 키우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포메라니안 자체가 스피츠를 소형화한 견종이기 때문에 포메라니안, 스피츠, 폼피츠는 특히 어린 시절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으며, 성견이 되어서도 어느정도 공통된 형질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성견이 되면서 크기에서 차이가 나며 외모를 크게 좌우하는 얼굴털과 코의 길이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런 차이점을 제외한다면 어떻게 보면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견종들이기는 한데, 문제는 포메라니안이나 폼피츠를 입양하는 견주들은 그 특유의 귀여운 외모에 끌려 입양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4.2. 외모
역변의 대명사. 강아지 역변이라고 올라오는 짤의 다수가 폼피츠, 스피츠들이다. 새끼 시절 너무 귀여웠던 모습 탓에 그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 정확히 말하자면 폼피츠는 정형화된 견종이 아니기 때문에 외모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게 가장 맞는 말이다.
2개월령 새끼 시절 폼피츠의 외모는 모든 견종의 강아지 중에서도 끝판왕이라 할 만한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이 시절은 폼피츠의 외모는 포메라니안과 비슷하면서도 순종 포메라니안보다 오히려 더 귀엽다. 2개월 미만인 순종 포메라니안[3]은 머즐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로 심하게 눌려 있어서 오히려 외모가 맹해보이는데, 2개월령 폼피츠는 코도 오똑하고 눈도 커서 포메라니안보다 오히려 더 이뻐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살~2살만 채워도 성견에 가까워지는 강아지의 특성상 어린 외모는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3개월령이 되면 벌써 원숭이 시기가 시작되어 얼굴털이 빠지고 머즐이 포메라니안과는 달리 쑥쑥 자라기 시작한다. 보통 이 시점에서 순종 포메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머즐을 보고 분간이 가능하다.
스피츠의 경우 아예 머리 골격이 커서 머즐이 단단하게 성장하고 눈과 귀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늠름한 멋이라도 있는데,[4] 폼피츠의 경우 얼굴 자체는 작아서 눈과 귀, 머즐이 상당히 앙상하게 돌출되는 형상을 띄게 된다. 이런 외모를 얼굴털이 별로 커버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는 외모를 띄게 되는 것. 사실 포메라니안의 원판은 폼피츠보다 더 못생겼지만[5] 풍부한 털이 완전히 커버쳐주기 때문에 매우 귀여운 모습을 띄지만 폼피츠는 이목구비 골격 자체는 포메라니안에 가깝지만 털은 스피츠처럼 얼굴에는 잘 안나고 얼굴 가장자리부터 풍성해지기 때문에 정작 얼굴이 못생겼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것. 요하자면 두 종의 외형적으로 나쁜 부분만을 유전받은 경우 소위 말하는 역변형 폼피츠가 되기 쉽다.
얼굴형의 경우, 스피츠 대비 머즐(주둥이) 부분이 덜 뾰족하며 포메라니안 대비해서는 더 뽀죡하다. 머즐이 뾰족한 스피츠와 머즐이 둥근 포메라니안의 유전이 섞인 결과다. 간단히 말해서 폼피츠는 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중간 정도 되는 두상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사실 새끼 강아지라면 전문가도 제대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스피츠가 포메와의 교배품종으로 선택받은 이유가 친척종이라 닮아서인데 때문에 새끼 때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1~1개월령 시기의 외모 차이는 포메라니안이냐 폼피츠냐 스피츠냐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개체별 차이일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적어도 아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품종으로 조예가 깊은 사람들도 제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진짜 제대로 포메라니안을 감별하려는 펫샵 사장, 브리더나 사전 지식이 많은 소비자는 일부러 3개월 이상된 강아지를 보고 판별하기도 한다. 이정도는 되어야 전문가도 확실히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 소비자들 중에서도 이렇게 일부러 나이 많은 강아지를 보고 입양을 결정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2개월 때의 진짜 귀여운 시절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어차피 그런 시기는 한달을 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컸을 때 모습을 보고 보다 정확히 판단해서 입양하는 것. 실제로 이렇게 입양하는 사람들은 실패하는 경우가 적다.
4.3. 성격
성격이 매우 드세고, 잘 짖고, 잘 물어뜯는 등 집안에서 키우기에 결코 쉽지 않은 견종이다. 공격성이 높은데다가 주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낮고 훈련과 행동 교정이 어려운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들은 순종 포메와 별 차이가 없다. 포메라니안 자체가 견종 중에 성격이 나쁘기로 유명한 견종이다.[6] 다만 순종 포메라니안과 체격, 특히 구강 구조의 크기가 심하게 차이나기 때문에[7] 하는 짓은 똑같은데 양육자 입장에서 결과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은 유념해 둬야 한다. 어릴적 귀여운 외모에 혹해서 펫샵에서 충동적으로 사지 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8]폼피츠의 성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매우 예민하다.
- 많이 짖고, 많이 물어뜯는다.
- 훈련이 잘 되지 않는다.
- 활동량이 매우 많다.
- 겁이 많고 엄살이 심하다.
-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람이나 고양이 다른 동물에 대한 경계심이 높다.
일단 다른 스피츠 계열 개들과 기본적인 성격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스피츠 계열 개들은 늑대와 유전적 유사성이 가장 높은 견종으로 애견화의 역사가 짧고 야생성이 가장 높은 견종들이다. 때문에 공격성이 무척 강하며, 부모, 형제를 포함하여 다른 개체에 대해 무척 적대적이다. 겁이 많아 경계심이 강하며, 외부의 사소한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타고난 본능에 따라 행동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다.
한국 폼피츠들은 사실 포메라니안보다 재패니즈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격 역시 포메라니안보다는 스피츠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폼피츠들은 체구 역시 포메라니안보다는 스피츠에 가깝다. 포메라니안은 3kg(혹은 7파운드) 미만이며, 재패니즈 스피츠는 5kg(혹은 11파운드) 이상인데, 한국의 폼피츠는 보통 4 ~ 5kg 정도인 경우가 많다. 요하자면 성격이 예민하고 활동적인건 순종 포메라니안과 피차일반이긴 하나, 체격이 포메라니안보다 더 큰 만큼 다루기가 더 곤란할 수 있다.
2개월령 포메라니안과 폼피츠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외견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이미 구강 구조 발달 정도가 차이가 크게 난다. 사실 포메라니안과 폼피츠의 골격상 가장 큰 차이는 구강구조에 있다. 폼피츠는 비슷한 크기의 포메라니안보다 구강구조가 훨씬 크게 발달해 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포메라니안과 폼피츠의 구강 구조 발달 속도는 차이가 많이 난다. 2개월 포메라니안은 보통 아직 성대가 제대로 짖지도 못해서 낑낑대지만 같은 나이의 폼피츠는 비슷한 크기와 연령의 포메라니안보다 성대가 빨리 자라서 제법 우렁차게 짖는다. 포메라니안 새끼가 짖는게 '앙'이라면 같은 나이의 폼피츠는 '왘 왘 왘'하고 뭔가 거친 느낌이 난다. 3개월이 지나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일할 수 있을 정도로 폼피츠의 주둥이는 크게 자란다.
스피츠 계열들은 야생성이 매우 강해 훈련이 잘 되지 않는다. 흔히 유일한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배변 훈련인데, 일반적으로 배변 훈련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훈련' 이 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 스피츠 계열들은 야생에서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활 공간에서 떨어진 곳에 배변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집안에서 키울 경우 가르치지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배변을 가리고 산책을 나가기 시작하면 스스로 실외 배변을 추구한다. 결론적으로 이는 배변훈련이 되지 않는 것이다. 실내 배변 훈련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폼피츠 역시 이런 스피츠 계열의 본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폼피츠는 집에 데려오자마 2개월령의 어린 나이에도 배변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는데 집에 온지 이틀 안에 소변을 가린다면 천재견이라고 좋아하는데, 이 경우 향후 폼피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스피츠 계열은 충성심이 높지 않다. 주인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낮은 편이다. 보통 폼피츠들은 기본적으로 주인이 뭘하건 상관안하고 관심이 없다. 먹는 일과 관련된 상황이 아니라면 주인과 거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퇴근하고 주인이 들어와도 별로 반기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와도 아예 내다 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주인 인생은 주인 인생, 자기 인생은 자기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독불장군들이다. 예외가 있다면 음식 냄새가 나면 쏜살같이 달려와 친한 척 한다. 분리불안도 염려할 필요가 별로 없다. 주인이 나가고 나면 오히려 신나서 잘 논다.
4.4. 건강
잡종이어서 품종견들에 비해서는 건강하고 유전병에선 좀 더 자유롭다. 그러나 포메라니안을 비롯한 소형견에서 꼭 문제시되는 슬개골 탈구 문제에서 폼피츠도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순종 포메라니안에 비해서는 덜 심각한 편이다.그걸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해당 잡종 자체는 튼튼한 편에 속한다. 다만 강아지 공장이나 비위생적인 분양환경 등을 거쳐서 온 개체들의 경우 건강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건강한 개체라면 슬개골 탈구와 식습관, 운동량 등 반려견 기를 때 기본적으로 신경써줘야 할 것만 유의하면 된다고 한다.
조상들이 썰매견인 시절부터 유지된 폼피츠의 길고 풍성한 털은 추운 지방에서도 무리없이 지낼 수 있는 훌륭한 보온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 풍성한 털 때문에 사람과 함께 사는 현대 가정 환경은 폼피츠에게는 제법 덥게 느껴진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을 보면 스피츠나 시베리아 허스키, 말라뮤트 등 썰매견 출신들이 여름에 유독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냉장고에 들어가서 피서를 하는 해외 영상을 흔히 볼 수있을 정도다.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을 24시간 내내 켜놔야 한다. 여름에 강아지가 더워한다고 미용을 시키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 개는 자신의 털을 깎일 때 사람이 강제로 옷을 벗기는 것과 같은 수준의 수치감을 느낀다. 미용 후 강아지들이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바로 수치감 때문이다. 인터넷을 보면 미용 후 우울한 표정의 강아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폼피츠들은 털이 풍부해서인지 미용 후 우울감을 더 많이 타는 듯 하다. 원래 스피츠-폼피츠 견종이 우울감과 거리가 먼 품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용이 폼피츠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름에 상시 에어컨을 틀어줄 자신이 없다면 스피츠-폼피츠-포메라니안 계열의 개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강아지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4.5. 여담
폼피츠를 키우는 집에서 다견을 키우는 경우는 다른 소형견에 비해 많지 않다. 일단 폼피츠 한 마리만 키우기에도 벅찬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견을 시도하더라도 폼피츠가 폐쇄적 사회성이 상당히 심한데다가 공격성도 높고 덩치도 있기 때문에 합사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스피츠에 포메라니안을 교배한 교잡종을 포메라니안처럼 비싼 인기 견종으로 속여파는 팻샵의 사기성이 문제일 뿐 폼피츠는 잘못된게 없다. 그냥 작은 스피츠일뿐, 엄연히 따지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 싼 가격에 입양을 하는 견주가 오히려 문제이니 본인이 폼피츠를 키우고 있는 견주들은 본 문서에 기제된 부정적 평가들을 보고 파양을 하거나 정을 때는짓은 하지말자. 그러한 행동은 애초에 견주로써 실격이기 때문에 그 어떤 개도 키우지 말아야한다. 본 문서에 기제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폼피츠 사기분양을 막고 스피츠 그룹 특유의 지랄맞은 성격을 모르는 견주들의 배신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참고만 하길 바란다. 반대로 폼피츠를 더 선호한다면 폼피츠임을 알고 분양받아도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다.
[1] 그러니까 부모 세대를 알 수 없는 혼종견이 아니라 부모 세대 모두 서로 다른 품종인 혼종견이다.[2] 말인즉슨 거의 같은 종의 부견/모견을 이용해 교잡종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에게 먹힐만한 외형을 지닌 놈들만 미리 골라내기를 한다는 것.[3] 펫샵 매장에 있는 강아지들은 가게에서 말해주는 생일보다 어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2개월 미만의 강아지를 팔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규제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속이면서 강아지가 실제보다 더 작은 개인것 처럼 소비자를 속인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생후 6주의 나이에 경매장을 거쳐 펫샵에 진열된다.[4] 소위 말하는 여우개, 여우상 외모라 불리는 그것. 스피츠는 대놓고 늠름하고 샤프한 얼굴형에 풍성한 털 등이 합쳐져서 여우 보는 느낌도 나고 멋지기까지 하다.[5] 그래서 포메는 미용을 해도 얼굴털만큼은 풍성히 남겨두는 방식을 주로 쓴다. 안 그러면 원숭이 시기의 그 못생긴 얼굴형이 드러나버리는지라...[6] 개들을 웬만하면 좋게 말하는 강형욱 훈련사 조차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해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을 정도.[7] 순종 포메는 머즐이 굉장히 짧고 뭉툭하기 때문에 무는것에 매우 부적절하다. 반면 폼피츠는 대부분 머즐이 포메보다는 훨씬 잘 발달되어 있다. 똑같이 버릇없이 물어도 포메가 물면 안 아팠을 입질이 폼피츠가 물면 아플 수 있다는 뜻.[8] 다른 스피츠 계열 개들과 마찬가지로 폼피츠는 절대로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개를 버리는 사람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이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키우겠다고 결심했던 사람들이다. 그런 강아지를 결국 유기하기까지는 견주들 또한 나름의 힘겨운 과정을 겪은 경우가 많다. 물론 유기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지만, 많이 버려지는 개에 대해서 결코 만만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당신의 인생을 상당히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