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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20:28:30

페퍼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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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여담3. 매체에서

1. 개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④ 이 법에서 "분사기"란 사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곤란하게 하는 최루(催淚) 또는 질식 등을 유발하는 작용제를 분사할 수 있는 기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동법 시행령 제6조의2(분사기)
법 제2조제4항의 규정에 의한 분사기는 사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곤란하게 하는 최루 또는 질식등의 작용제를 내장된 압축가스의 힘으로 분사하는 기기로서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다. 다만, 살균·살충용 및 산업용 분사기를 제외한다.
1. 총포형 분사기
2. 막대형 분사기
3. 만년필형 분사기
4. 기타 휴대형 분사기

호신용으로 개발된 스프레이. 식물성(혹은 화학성) 최루액을 발사한다. 보통 캡사이신이 첨가된다. 어린아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호신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분사된 액체에 얼굴을 맞으면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제대로 서있지도 못할 정도이며, 힘이 세고 근육질 체격에 덩치 크고 헐크같이 건장한 사람이라도 1분 이상 무력화된다.

주성분이 캡사이신인지라 멀리서만 맡아도 재채기가 나오며, 불에 타거나 염산테러, 황산테러를 당한 수준의 고통이 발생하며 경찰용 같이 강력한 성분을 가진 스프레이의 경우, 몇 시간 동안 얼굴에 통증이 남는다고 한다. 쉽게 말해 군대에서 하던 화생방 훈련 당시의 고통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틴트나 립스틱, 전자담배처럼 생긴 게 많다. 재질은 십중팔구 알루미늄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때문에 페퍼 스프레이 용기를 만들 때 내구성을 보장하며 최루액을 잘 견디며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소재인 알루미늄을 쓰는 것이다. 내용물인 최루액은 해외에서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액체를 사용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식물성이라고 해도 청양고추할라피뇨 아니면 후추 등등 이런 효과적인 성능을 보여줄 재료들이 바로 식물성이기 때문에, 신체에 막대한 위해는 안 가면서도 충분히 사람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당장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 브랜드 제품도 천연 식물성 액체를 사용한다. 네티즌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테스트한 사례가 있다. 사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시위에 나갔다가 재수가 없으면 이런 물질을 워터파크 수준으로 맞을 수 있다.

사실 천연물질이나 화학물질이나 그다지 구분할 필요는 없는 게, 당장 그 천연물질인 캡사이신도 맵게 만들려면 얼마든지 사람에게 아예 영구한 상해를 입혀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맵게 만들 수 있는데도 호신 물품으로써의 안전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일부러 매운 정도를 억제해 가며 만들어진다.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제품도 캡사이신 함량이 1% 정도밖에 안 되는데, 개인이 의도적으로 캡사이신 농도를 높여서 자작 페퍼 스프레이를 만들 경우 캡사이신 함량 10%를 넘게 만들어버리는 건 관련 지식만 조금 있으면 순식간이다.

당연히 이런 걸 사람에게 뿌리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천연물질이냐, 화학물질이냐는 그냥 페퍼 스프레이를 제작하는 회사가 자신들이 쉽게 수급 가능한 물질을 선택하는 차이 정도라고 보면 된다.

혹시나 범죄적인 의도 없이 실수 등으로 인해 페퍼 스프레이를 맞았을 때를 위한 팁을 주자면, 최루액을 덜어낸답시고 손으로 비비거나 털어내려 들면 안 된다. 닦아낸다고 피부를 억지로 비비면 고통이 더 심해진다. 군필자 내지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었다면, 화생방 훈련으로 가스실습 했을 당시를 떠올리면 이해가 갈 것이다. 맞은 부위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수돗가로 가서 흐르는 맑은 물에 씻어내는 게 최선의 대책이다. 만약에 우유가 있다면, 우유로 조심스레 마사지를 해가며 닦아내자.(이유는 캡사이신 문서를 참조) 또한 시위 진압용으로 흔히 쓰이는 CS 가스의 경우에도 우유가 유효하다.

눈이나 입술 같은 민감한 곳에 맞은 게 아닌 이상, 억지로 비비지 않으면 적어도 버틸 만은 하다. [1] 물론 제품마다 최루액의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 제압하는 데 쓰이는 캡사이신 스프레이 약재들은 대개 그렇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이라는 걸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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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테이저를 사용한 프랑스 경찰. 과거에는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 뒤 테이저를 사용하면 안 됐으나 지금은 인화성 물질을 뺀 페퍼 스프레이가 출시되어 스프레이 분사 후에도 테이저를 사용할 수 있다.


위 영상은 FPSRussia의 영상으로, 저 위엄쩌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깨달을 수 있겠지만, 당황해서 거꾸로 잡고 쏘지 말자. 손에 막혀도 손이 따갑고, 만에 하나 얼굴에 튀기라도 한다면... 이렇게 써 놓으면 웃기지만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호신무기 잘못 꺼냈다가 무기를 떨구거나 더 크게 다치는 사례들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일단 이런 스프레이가 필요할 만한 상대와의 몸싸움은 최대한 피해야 하는데, 스프레이를 잘못 뿌려서 자기가 맞고 무력화된다면 그 자리에서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상대방이 저항을 시도했다고 판단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 아예 안전캡으로 방향이 맞지 않으면 못 쏘게 해 놓은 것도 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인지 실제로 총 모양으로 나오는 페퍼 스프레이 분사기도 있다. 국내에서 가스총이라는 명칭으로 팔리는 것들 중 대다수는 이런 것들이다. 권총형 분사기라고 해도 안전장치를 풀지 않고 쏘려다가 당황해서 계속 방아쇠만 당기면서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안전장치의 위치와 작동 방식을 잘 숙지해 둬야 긴급 상황 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기에 이점을 항상 명시하고 사용해야 한다. [2]

한국에도 미국의 페퍼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전문업체인 SABRE를 다루는 곳이 있다. 관련 내용을 다룬 게시글

몇 년 전 뉴스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국내 호신용품들은 정말 싸구려가 많다. 경찰력이 강력하고 정당방위를 거의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당방위 문화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그래서 삼단봉, 전기충격기, 페퍼 스프레이 등 종류를 막론하고 호신용품 성능이 매우 매우 후지다. 페퍼 스프레이도 그냥 매콤한 정도거나, 사거리가 너무 짧거나, 위급한 상황에는 나오지도 않는 문제가 비일비재하다. 아무거나 구매하지 말고 공인된 업체나 외국산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비 업체에 자주 사용되는 분말형의 경우 쓸만한 것들이 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 후 즉시 상대방에서 떨어져야 한다. 페퍼 스프레이는 시야를 차단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나, 수갑처럼 상대방을 속박하는 물건은 아니다. 즉, 앞이 안 보여도 여전히 뭔가는 휘두를 수 있다는 것. 호신용품은 어디까지나 빈틈을 만들어주는 물건이지, 혼자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만든 건 아니다.

사람 외에도 맹견에게도 굉장히 좋은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히려 맹견에게는 몽둥이, 오함마등 둔기나 칼, 총기 이상의 효율을 보인다. 총기나 몽둥이등의 무기는 한방에 맹견의 급소를 명중하지 못하면 오히려 개를 자극시켜서 더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는 사람보다 후각이 몇백 배는 예민하기 때문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즉시 개가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간다. 페퍼 스프레이의 완벽한 상위 호환으로 곰 스프레이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찰에 신고 후 등록해야 하는 등 매우 번거로운 게 단점이다.

2. 여담

상위호환 제품으로 곰 스프레이가 있다. 맹수인 곰도 무력화할 만큼 강력한 제품이니 이걸 사람에게 쓴다면... 삼단봉의 손잡이에 스프레이를 결합한 것도 나왔다. 상대가 분사액에 슬쩍 닿아서 무력화되면 쥐어 패거나, 봉을 뽑아들어 위협한 다음 분사할 수 있는 물건이다. 또한 페퍼 스프레이를 총으로 발사할수 있는 가스총인 스프레이 건도 나왔다. 한국에서는 총기를 파는 총포사에 가면 구매할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페퍼젤이 있다. 기본 스프레이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잘못하면 쏜 사람이 맞을 확률이 있지만, 페퍼젤은 말 그대로 스프레이 젤 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나가고 눈이나 코에만 맞히면 된다. 반대로 정확하게 얼굴에 맞춰야 한다는 게 단점.

우리나라에서는 총포도검법상 압축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관리 대상인지라 경찰 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페퍼 스프레이도 페퍼젤도 손가락으로 누를 때마다 찔끔찔끔 물총처럼 나가는 장난감 수준이다.

YTN 사이언스에서 제작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1, 영상2

3. 매체에서

창작물에선 이 페퍼 스프레이를 향수 등으로 착각하고 뿌렸다가 봉변을 당하거나, 반대로 위급한 상황에서 향수 내지 립스틱을 이 페퍼 스프레이로 위장하고 허세를 부리는 모습들도 등장한다. 간혹 이걸 무슨 향수마냥 자신에게 뿌려대며 자신의 강함을 어필하는 악당도 나오는데[3] 당연히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캡사이신이 피부에 도포되면 통각이 작동하는 인간은 절대 버틸 수가 없다.

Granny에서 석궁, 산탄총처럼 플레이어가 할머니를 견제할수있는 무기아이템으로 나온다.

Yandere Simulator에서 학생회 4인방이 소지하고 다니며 주인공 아야노 아이시를 제압하는데 사용한다.

HORORO에서 극후반에서 아이카가 호신용으로 소지한걸로 나온다. 아이카의 친구 미야가 빌려서 범인 404를 기절시킨다.

주토피아에 나오는 'Fox Away!' 스프레이[4]가 이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충격기는 그냥 전기충격기로 나온다

세인츠 로우 2에서 근접무기로 나온다. 단지 밸런스 문제로 의외로 빨리 무력화가 해제되다 보니 차라리 권총에 들어가는 테이저 건을 사용하는게 훨씬 낫다.

OMORI에선 현실 세계의 네 엄마 가방을 조사하면 얻을 수 있다. 2일 전 후반부 파트에서 바질을 괴롭히는 오브리의 일당들하고 패싸움이 붙는데, 일반적인 평타나 스킬로는 이길 수 없지만 이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다들 500이라는 커다란 대미지를 받으며 줄행랑친다.

Ready or Not 에서 비살상 제압 도구로 나온다. 제압 속도가 빨라, 살상을 지양하는 플레이에선 매우 유용하다.


[1] 이를 뒤집으면 호신 스프레이는 눈이나 코, 입에다 해야지 팔뚝처럼 비교적 강건한 부위에만 하면 안 된다는 소리. ㄹㅇ로 매운 주먹[2] 사실 이는 실탄을 장전한 총기류도 마찬가지다.[3] 언더 시즈 2의 한 장면#[4] 한국에서는 '여우 꺼져!' 스프레이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