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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21:42:47

페르군나르 예르딘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

1. 개요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등장인물. 원래는 미트볼 사업을 했으나 성공적이지 않자 갱스터가 된다.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생활하지만 여러 차례 경찰에 체포당하면서 폭주족은 그만두고 '네버 어게인'이라는 갱단을 만들었는데 어머니의 편지때문에 위엄이 팍 죽어서 30명중 27명이 빠져서 자신을 포함한 4명의 인원만으로 활동한다. 마약 거래로 얻은 5천만 크로나[1]의 수익금을 알란 엠마누엘 칼손에 의해 잃게 되자 갱단원인 볼트가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트렁크의 행방을 쫓는다.

영화판에선 알란 포드 가 연기했는데, 공교롭게도 주인공인 알란 엠마누엘 칼손과 이름이 같다. 물론 알란이 그렇게 드문 이름은 아니지만.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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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범죄자가 아니었다. 보세 융베리와 같이 미트볼을 수입해 되파는 사업을 했으나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포르말린을 넣자고 보세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고 서로 다른 사업을 하게 된다. 보세의 사업은 성공을 거두는 편이었으나 그의 사업은 잘 안되자 빡쳐서 라이벌 업체였던 스웨덴 청과-니트로글리세린 사에 무장강도로 쳐들어가 성공하게 되자, 풀타임 갱이 되었다가 잡힌다.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네버 어게인' 갱단을 만들었는데 분위기 잡고 나름 많은 조직원을 거느리던 교도소의 실세였던 그는 어머니인 로즈마리 예르딘이 보낸 편지에 의해 추위 잘 타는 어린애 취급을 받게 되며 조직원이 많이 떨어져나간다. 출소 후 교도소 내에서 같이 지냈던부하들을 모았는데 자신 포함해서 4명밖에 안 되자 그 인원으로 활동한다. 자기 부하들에게 별명을 붙여 부르는데 각각 볼트, 양동이, 카라카스다. 그럭저럭 범죄를 저지르며 지내다가 어느 날 볼트가 마약 거래 후 가져오기로 되어 있던 5천만 크로나가 든 트렁크가 알란에 의해 분실되고 볼트는 이를 쫓다가 살해당하자, 볼트가 빼돌린 것으로 착각하고 볼트를 뒤쫓는다. 별 진전은 없었으나, 우연히 부하인 양동이가 알란 일행 멤버 중 하나인 구닐라 비에르클룬드의 빨간 머리를 보고 그녀를 알아보게 되자 실마리를 잡는다. 쫓아간 양동이는 코끼리 소냐에 의해 깔려 죽었고, 자신 또한 차를 몰고 양동이가 알려준 농가의 위치로 이동하지만 이미 일행은 떠난 후였고 농가는 텅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오던 길에 본 버스가 일행의 버스라고 확신하고 차를 돌려 버스를 추격한다.

이때 예란 아론손에게 본인도 모르게 추격당하던 상태였다. 속력이 빠른 승용차를 탄 그는 순식간에 버스를 따라잡았지만 길도 좁고 버스도 워낙 컸기에 버스를 세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버스를 추월한 후 버스 앞에 차를 가로로 세워 총을 겨누어 멈춰세우려고 했고, 예상대로 운전사 베니 융베리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버스도 버스인데 안에 탄 코끼리 소냐 때문에 제때 멈추지 않고 결국 예르딘의 차에 부딪힌다. 예르딘은 차째로 날아가 나무에 걸려 차가 찌그러져버리게 되고, 일행은 죽은 것으로 판단했으나 베니의 진단으로는 생존한 것이라고 판단되어 알란 일행의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갈비뼈 몇 개가 부러지고 팔을 다치는 등의 부상이 있었지만 베니의 응급처치와 모르핀 덕분에 회복된다. 보세 융베리의 집에 알란 일행의 버스가 도착하면서 같이 도착하게 되는데 알란 일행이 한참 식사하던 도중에 정신이 든다. 그는 자신의 권총이 여전히 있음을 알게 되고 곧바로 집으로 쳐들어가 일행을 위협한다.

하지만 이전에 같이 사업하던 친구인 보세의 집임을 알게 되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일행과 화해한 후 합류한다.[2] 이후 일행이 라넬리드 검사에게 거짓 진술을 해줄 때 자신의 조직은 사실 종교 집단이었지만 자기 이외의 조직원은 신앙심이 깊지 않아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며, 트렁크에 든 것은 성경책이었다고 진술한다. 그러고 나서 일행과 다 같이 5천만 크로나를 쓸 것이며 자신은 휴양지로 떠나 해변에 누워 음료수를 마시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의 어머니도 합류시켜 일행과 같이 발리 섬으로 떠나게 된다. 발리 섬에 도착해서는 어머니를 부양하며 편한 삶을 보내며 꿈꿔오던 휴양지에서의 휴식을 마음껏 즐기게 된다.

영화판에서는 과거사가 소개되지 않고, 보세 융베리의 등장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와 만나는 장면 또한 없다. 버스에 부딪혀 입은 부상은 갈비뼈 골절과 팔 부상이 아닌 머리 부상으로 바뀌었다. 5천만 크로나의 정체는 발리에 있는 대부호 갱단 보스에게 갚아야 할 상납금이었다고 영화에서 설정이 추가된다. 성경책 운운하며 네버 어게인을 포장해 경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장면 또한 없고, 알란 일행을 권총으로 위협하지도 않는다. 사고 이후엔 머리 부상으로 인한 기억 상실로 버스에서 어리둥절해하다가 갱단 보스에게 계속 독촉을 받는다. 어디로 가면 좋겠냐는 알란의 질문에 발리라고 대답한 건 덤. 하지만 발리로 간 뒤 갱단 보스가 알란 일행을 쫓다가 사고로 차째로 폭발해버려 끔살당하면서 문제가 해결된다. 이후 5천만 크로나를 일행과 나누어 발리에서의 삶을 즐기는 엔딩은 똑같다.

3. 성격

의심이 많다. 자기 스스로 볼트는 멍청한 놈이라 돈을 가로채는 일은 못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돈을 빼돌린 것은 볼트라고 계속 의심한다. 또 성격도 불같고 부하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지라 양동이와 카라카스를 막 대한다. 그 탓에 조직원 중 하나인 카라카스[3]가 고국으로 떠나버리면서 조직원을 하나 잃는다. 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하고 동료를 위하는 마음은 있는지 일행에 합류한 후 5천만 크로나를 그들과 함께 쓰려고 하는가 하면 일단 돈을 훔쳐간 장본인인 알란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 대인배스러운 성격을 보여준다.

[1] 한화로 72억 4500만원[2] 이때 드러난 별명은 곤들매기이며, 보세와 만나 알란 일행과 화해한 이후로는 작중 계속 이름보다 별명으로 더 많이 서술된다.[3] 여담이지만 영화에서는 카라카스가 여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