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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7 01:49:32

파이드라

1. 개요2. 행적3. 평가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Φαίδρα/Phaedra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어원은 '빛나는 여인'.

미노스파시파에의 딸이자 아리아드네의 여동생. 테세우스의 두 번째 아내이다.

2. 행적

안티오페를 잃은 테세우스가 헬레네를 납치한 후 결혼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나중에 미노스의 딸 파이드라와 결혼하여 아카마스와 데모폰을 낳았다.

의붓아들 힙폴뤼토스가 사랑을 멀리하고 순결, 사냥을 중시하며 아르테미스를 섬겼는데, 이에 분노한 아프로디테에로스에게 금 화살을 쏘라고 명령하여 금 화살을 맞고 의붓아들한테 애정을 갈구한다. 하지만 힙폴뤼토스는 그녀의 사랑을 차갑게 외면했고, 결국 노한 파이드라는 테세우스와 힙폴뤼토스 부자 간의 관계를 악화시킨 후 자살한다.

3. 평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도 한 인간의 어리석은 실수와 그로 인한 한 신의 화풀이에 휘말려 인생이 그냥 끝장나버린 처량한 인물.

파이드라의 파국은 의붓아들 힙폴뤼토스가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상하면서 사랑과 연애질 따위 하찮다는 아프로디테 여신에 대한 일종의 신성모독을 저질러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고, 파이드라 자신이 애꿎게 여신의 복수에 이용당해 버린 것에서 기인한다. 본인은 그냥 결혼생활 무난하게 하고 있었는데 의붓아들 힙폴뤼토스의 실언 때문에 본인은 물론 의붓아들, 그리고 남편 테세우스까지 전부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해 버리고 말았다.

파이드라가 자살한 이후 테세우스는 파이드라의 거짓 유서를 보고 힙폴뤼토스를 쫓아내면서 포세이돈에게 복수를 간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힙폴뤼토스는 테세우스의 기도를 들어준 포세이돈에게 죽게 된다. 힙폴뤼토스의 시체는 테세우스에게 전말을 설명해 준 아르테미스가 데려갔고, 테세우스도 모함으로 친아들을 죽였다는 이유로 아테네 시민들의 신용을 잃고 망명했다가 살해당하는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이후로 테세우스는 후대 아테네인이 시신이라도 잘 수습해줘서 고향에 안치되기라도 했지, 힙폴뤼토스는 되살아나자마자 다시 죽어버린다.

4. 대중매체에서


[1] 굳은 표정으로 파이드라에게 저더러 아버지인 테세우스를 배반하라는 말씀이냐고 딱 잘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