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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울 비트겐슈타인
1887년 11월 5일 ~ 1961년 3월 3일 (향년 73세)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형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였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중 오른팔을 잃어[1] 왼손으로만 연주하게 되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모리스 라벨을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이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서 왼손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쓰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이 있다.[2] 그러나 라벨의 왼손 협주곡에 대해서 파울은 썩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지 않아 라벨에게 악보를 수정할 것을 요청했고, 연주도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테크닉이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불만족에 의해서 그랬으니 말이다.
2. 파울 비트겐슈타인 2세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의 조카.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자전적 소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3]의 모델이다.
정신병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죽기 전까지 2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1] 기병대 소위로 근무했으며, 정찰 근무 중 전투로 부상을 당했다.[2] 고도프스키의 왼손만을 위한 연습곡을 예로 드는 사례도 있으나 옳지 않다. 해당 연습곡들은 이미 1894년부터 작곡되기 시작해 1914년에 오늘날의 형태로 출판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독립적으로 왼손 다성부 연주의 단련에 주안점을 두어 작곡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애초에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고도프스키는 곧바로 미국으로 도피했고, 그 중에서 Op. 25, No. 7 왼손 편곡(37번 추정)을 비롯한 10여 곡이 파편화되거나 소실되었다.[3] 예전에는 현암사 번역본만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판되었으며 현재 필로소픽에서 번역된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