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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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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 항목의 괄호 안 항목은 공허의 유산 개발 간 취소된 미구현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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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탈다림-파멸자.jpg
width=100%]]| Destroyer
1. 개요2. 유닛 대사3. 성능4. 기타
4.1. 한국어판 명칭에 대한 논란
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의 등장 유닛. 탈다림노획공허 포격기를 자기네 식으로 개조한 공격함이다.[1] 함선의 종류로 쓰이는 Destroyer는 보통 구축함이라고 번역되지만,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이를 사용하지 않고 파멸자라는 번역명칭을 사용했다. 이 명칭에 대한 오역 논란이 있는데 이는 후술. 원판의 분광 핵 대신 혈석 수정의 공명을 이용하는데, 이 혈석 수정은 안 그래도 위험한 공허 포격기보다 훨씬 더 불안정한 물건인 듯. 이를 반영한 탓인지 위상 수정이 달린 채 회전하는 앞 부분(유동장 투영기)을 제외하면 함체가 길쭉해지고 더욱 날카로워지는 등, 디자인이 제법 차이가 나는 편이다.[2] 다른 공격함으로는 원본인 네라짐공허 포격기와 전작에 등장한 칼라이의 중재자가 있다.

2. 유닛 대사

영문판: 이케 에마디한국어판: 이현[3]
||등장
죽음의 함대가 강림하노라.  /  파괴를 시작한다.
선택나는 영원의 불씨다.  /  배신자에게는 파멸뿐이다.  /  Karaz arak shizol(카라즈 아라크 시졸).  /  목표를 다오.  /  너의 은 불타리라.  /  명령을 내려라.  /  때가 왔군!  /  배신은 곧 죽음이다.
이동너의 뜻대로 하겠다.  /  잿더미만 남으리라.[4]  /  알겠다.  /  추적하여 파괴한다!  /  조금만 기다려라.  /  파멸이 도래하리라!  /  Rik'kan virok(릭칸 비로크).  /  혈석 정렬 중.
공격파괴의 불길을 내뿜어라![5]  /  불과 피의 바다를 보여주마.  /  파괴한다!  /  Vok'az Shirol(보크아즈 쉬롤).  /  최후를 맞이해라!  /  아하아앍…, 좋아.  /  기꺼이.  /  탈다림의 뜻이다!
반복 선택창조는 무의미하다. 생각할 줄 모르는 미생물들도 창조는 할 수 있다.  /  그러나 파괴를 통해서는 온 우주를 뜻대로 할 수 있으니, 그것이야말로 진짜 표현이다!  /  알라라크 님의 분노가 불처럼 타올라 이 세상에서 아몬의 숭배자를 없애버리리니, 내가 그 파괴의 도구가 되리라.  /  오늘따라 아름다운 걸 파괴하고 싶은 기분이군! 솔직히 말하면 늘 그런 기분이지만.  /  이 함선과 공허 포격기는 창과 나뭇가지만큼이나 다르다.  /  너의 적이 어디 있느냐! 내가 파괴해 버리겠다. 그 다음, 불태워 재로 만들고, 그 재를 다시 파괴할 것이다! 으하하하하하하!  /  네라짐말살자를 만들었다고? 생각보다 우린 공통점이 많은 것 같군.[6]  /  나는 슬레인의 어둑한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다. 그런 다음엔 하늘을 파괴해야지!
교전적을 기다리는 건 오로지 파괴뿐!


대사들을 보시다시피 파괴라는 단어가 입버릇 처럼 상당히 자주 나오며 총 11번 을 말한다.

3. 성능

파일:btn-unit-protoss-voidray-taldarim.png
파멸자 Destroyer
탈다림 진영
범위 돌격 함선입니다. 파멸 광선으로 다수의 유닛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지상 및 공중 유닛 공격 가능
||<table bgcolor=#0E1529><table bordercolor=#3266E6><table color=#7498E9> 비용 ||<-3>
파일:SC2_Mineral_Terran.png250
파일:SC2_Mineral_Protoss.png250
파일:SC2_Mineral_Zerg.png250
파일:SC2_Mineral_Terran.png
파일:SC2_Mineral_Protoss.png
파일:SC2_Mineral_Zerg.png
파일:SC2_Vespene_Terran.png150
파일:SC2_Vespene_Protoss.png150
파일:SC2_Vespene_Zerg.png150
파일:SC2_Vespene_Terran.png
파일:SC2_Vespene_Protoss.png
파일:SC2_Vespene_Zerg.png
파일:SC2_Supply_Terran.png4
파일:SC2_Supply_Protoss.png4
파일:SC2_Supply_Zerg.png4
파일:SC2_Supply_Terran.png
파일:SC2_Supply_Protoss.png
파일:SC2_Supply_Zerg.png
파일:SC2_Time_Terran.png60
파일:SC2_Time_Protoss.png60
파일:SC2_Time_Zerg.png60
파일:SC2_Time_Terran.png
파일:SC2_Time_Protoss.png
파일:SC2_Time_Zerg.png
파일:btn-building-protoss-warpgate.png
파일:btn-building-protoss-warpgate.png
||
소환 건물 우주관문 단축키 V
보호막 100 체력 150
보호막 방어력 0 (+1) 방어력 0 (+1)
이동 속도 2.25 시야 10
특성 중장갑 - 기계
||<table bgcolor=#0E1529><table bordercolor=#3266E6><table color=#7498E9><-4><color=#fff> 파멸 광선 Destruction Beam ||
공격력 공격 대상
기본: 6 (+1)
중장갑 상대: 10 (+1)
파멸 광선
기본: 1
중장갑 상대: 3
사거리 6
무기 속도 0.5 대상 지상 및 공중

특수 능력
파일:btn-ability-protoss-beambounce.png
파멸 광선 Destruction Beam
파멸자가 공격을 계속하면 분광 광선이 갈라져 주위 최대 3기의 추가 대상을 공격합니다.[7]
파괴한다!
Destruction is at hand.
* 공격을 계속하면 추가 대상에게 피해를 줍니다.
* 중장갑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탈다림이 훔쳐 개조한 공허 포격기인 파멸자는 분광 핵이 없습니다. 대신 이들은 혈석 수정의 공명을 이용해 불안정한 광선을 만들어내며, 이 광선은 호를 그리면서 여러 대상 사이를 이동합니다.

캠페인 진행 시 해금 방법은 '의례의 계단' 임무 완료다.

파일:SC2Pic_Abil_Destroyer_DestructionBeam.gif

지속 능력인 파멸 광선은 공허 포격기와 유사하게 오래 공격할수록 충전 단계가 쌓인다. 공포와 동일하게 차징 방식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6번 공격시 단계가 올라간다. 내부적으로 공격마다 5의 카운터가 올라가고 30의 카운터가 차면 다음 단계가 되는 식. 공격횟수만 쌓이면 되므로 차징이 풀리기전이라면 아무나 바꿔가며 쳐도 된다. 공격을 하지 않는 상황이 5초간 지속되면 모든 차징 카운터가 무력화된다. 단계가 늘어나도 주 공격 대상에 피해량이 늘어나지 않는 대신 1단계에 1기, 2단계에 2기, 3단계에 3기의 유닛을 추가로 공격한다. 분열은 체인 라이트닝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첫 타격 대상에서 반경 5내의 적에게만 광선이 뻗어나간다. 주 공격 광선 외 다른 분열 광선의 공격력은 1(중장갑 3)로, 공격력 업그레이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적의 방어력에 영향까지 받는다! 따라서 파멸 광선의 추가 공격은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올라가는 적 방어력에 심한 너프를 먹는다. 어려움 이하 난이도에서도 체감상 영 공격력이 시원찮고, 아주 어려움 기준 방업 2는 찍고 나오니 기본 방어력 없는 몇 안되는 중장갑 유닛인 같은 공허 포격기 계열, 바이킹 등에는 1씩, 그 외의 모든 중·경·무장갑 적에게 0.5딜만 들어가는 경이로운 딜을 보여준다. (방어력이 공격력을 넘어가면 최소 공격력인 0.5만 들어간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딜은 파멸자의 빠른 공격 속도와 맞물려 두당 무조건 2의 dps를 보장해준다. 당장 10대만 모여도 잡몹들은 20이라는 dps를 맞고 금방 박살나 버린다.

범위 스플이 아닌 몇몇에게 약간의 추가 피해를 준다는 점은 영락없는 프로토스판 뮤탈리스크. 3개의 대상 사이를 튀어다니는 공격을 하는 뮤탈리스크와는 달리 주 공격 대상에서부터 1~3줄기의 광선이 퍼져나가는 공격을 하며, 뮤탈보다 튼튼하고, 일정시간 계속 공격을 가해야 추가 공격이 늘어난다.공허 포격기가 단일 대상을 먼 거리에서 빠르게 처리하는 용도라면, 파멸자는 많은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었다. 가격이 비싼지라 물량을 모으기 쉽지 않기는 하지만, 일단 적정 수 이상 모으면 초당 4회에 달하는 공격 속도 덕에 웬만한 적들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사거리 면에서도 뛰어난데, 직관적으로만 보면 깡 사거리를 늘려주는 공허 포격기가 우월한 것처럼 보이지만 파멸 광선은 파멸자의 공격 사거리와 똑같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이론상 사거리는 12다. 게다가 실전에서는 아몬이 컨트롤을 하는 것도 아니므로 버벅거리는 공세 뒷열에까지 골고루 데미지를 먹여준다. 공허 포격기가 공세를 앞열부터 차근차근 삭제해나가는 형식이라면 이쪽은 공세 전부를 뭉근하게 지져버리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론상 사거리가 뛰어나다고 해도 그건 주 광선이 아니라 갈래 광선만 그렇다는 거고, 또 파멸 광선을 전개하려면 어쨌든 파멸자가 공격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실사거리는 공허 포격기보다 짧다. 그렇다고 파멸 광선이 쌔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저그 최약의 전투 유닛인 저글링도 갈래 광선으로 죽이려면 한참을 지져야 한다. 무엇보다 물몸에 가성비가 안 좋은 공포 계열은 최대한 손실을 줄이면서 교전해야 하는데, 공허 포격기는 1단계 충전만 되어도 사거리와 피해 증가로 대부분의 지대공 유닛을 상대로 일방적인 교전을 해내지만 파멸자는 충전 여부와 상관없이 적 대공 화력과 맞다이를 까면서 손실을 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적+흑 배색의 간지나는 외형에 붉은 광선들이 화면에 꽉 찰 정도로 여러 갈래로 쫘악! 뻗어나가는 이팩트 비쥬얼이 진짜 굉장히 끝내주게 화려하여 처음 하는 유저들의 관심을 끌곤 하지만, 실질적인 성능은 공허 포격기의 하위 호환. 다수를 모은 상태에서는 강력한 광역 화력을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그건 공허 포격기도 마찬가지인데다 안정성까지 좋다. 유닛 자체로는 충분히 장점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크게 쓸만하지만, 같은 열에 있는 유닛인 공허포격기가 워낙 캠페인 네 최강 사기 유닛이다 보니 저평가를 받는 면이 있다. 공허의 유산 메인 켐페인 마지막 미션인 구원 임무 에서도 하나당 4마리를 동시에 공격할수 있는 연쇄 효과 공격 으로 수없이 몰려드는 개떼거리의 적들을 한꺼번에 막 녹여버릴수 있으니 충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에필로그 프로토스 임무에서는 공격함으로 이 유닛이 배정되어 있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허 포격기가 아니라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지만 그러기엔 시간 정지+나루드 일점사의 효율이 너무 좋아 난이도가 너무 쉬워질수 있는데다, 해당 임무의 컨셉이 끊임없이 공허에서 생산되는 유닛들을 처치하면서 전진한다는 점, 로봇 전사열의 유닛이 광역 화력을 제공하는 선봉대가 아닌 말살자로 선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고급 유닛의 처리는 말살자에게, 다수의 잡졸 처리는 파멸자에게 맡기라는 의도에서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탈다림 유닛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운데 칸에 위치하여 해당 유닛 라인이 활성화될 때 바로 쓸 수 있다. 파멸자를 제외한 모든 탈다림 분파 유닛들은 모두 세번째 칸에 위치하고 해금 시기가 늦은 편이다. 그리고 협동전 임무에선 알라라크가 위신 패치로 모선과 파멸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되고, 파멸자의 가격이 광물 125/가스75에 인구수 3을 먹는 패치를 받으면서 상호호환이 되었다.

4. 기타

노바 비밀 작전 두번째 임무팩 첫번째 임무의 시네마틱 영상에서 탈다림의 죽음의 함대 소속으로 대량으로 등장한다. 모델링은 공허의 유산 캠페인 시네마틱에서 나오는 공허 포격기의 모델을 탈다림 배색으로 칠힌 것이다. 때문에 탈다림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이 아니다. 인류의 수호자가 겁도 없이 탈다림을 건드리는 바람에 제대로 열받은 탈다림이 티라도 행성에 이 함선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는데, 보호막 투사기를 설치하기 위해 설치할 지점에 있는 저그 무리들을 단숨에 쓸어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묘사되었다. 이후로는 세번째 임무팩 두번째 임무의 시네마틱에서 탈다림 모선과 함께 인류의 수호자 기지를 침공하여 시민들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설정상 큰 함선임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작게나와 불사조마냥 일개 전투기처럼 묘사된다. [8] 게임상의 밸런스 상 약하게 보이는 것 뿐이지만 설정상으로 무시무시한 병기라는 점을 그대로 반영한 듯 하다. 수만 좀 모인다면 행성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드는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만 설정상으로도 집중 화력은 약한 편인지 지표면에 대고 지져도 스키드마크 정도만 나는 것으로 끝난다.

협동전 임무에서는 알라라크가 들고 참전한다. 그런데 평범하게 우주관문으로 뽑는 유닛이 아니라 패널스킬인 '죽음의 함대 소환'을 사용하면 탈다림 모선과 함께 13레벨 이전에는 4기, 13레벨부터는 8기의 시한부 파멸자가 추가로 소환된다. 그런데 온갖 업그레이드와 특성, 물량으로 떡칠한 협동전임에도 파멸자의 스펙은 캠페인 그대로라 순식간에 사라지고 모선만 남아서 순간이동 셔틀로 쓰이는 게 현실이다. 이후 5.03 패치에서 개편된 알라라크의 3위신인 죽음의 그림자를 통해 탈다림 모선에서 125/75로 캠페인 비용의 절반 가격으로 8개의 스택으로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패치 이후 탈다림 모선+파멸자 위주로 데스볼을 만드는 죽음의 함대 조합이 생겨났다. 물량과 공업을 쌓기만 하면 광역 피해 덕분에 적 공세를 쓸어버릴 수 있고, 원본 공허 포격기에 비해 애매한 성능은 125/75라는 할인된 가격으로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협동전 최강의 광역딜러라는 평가가 있다. 단 땡파멸자는 쓰지 않는다. 애시당초 알라라크가 화력때문에 발목 잡히는 사령관도 아닌데다가, 파멸자 자체가 프로토스판 뮤탈리스크라는 평가가 있듯이 적이 저그일 경우 살모사의 기생폭탄, 감염충의 진균 번식, 테란일 경우는 토르, 바이킹, 전투순양함의 야마토포[9],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등 광역 피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우선이 되는 아어플, 돌변에서는 분열병기처럼 지상 병력 자체를 쓰기가 꺼려지는 공세를 만나는게 아닌 한 잘 쓰이지 않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합이 강제된다. 협동전은 AI 전이므로 광신자만 조합해줘도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의 상당수가 해결된다. 야마토포는 광신자가 보호막 업글시 2방이나 버티기 때문에 맞는게 문제인 수준이고, 토르는 알라라크로 밀쳐내면 사거리 밖에 파멸자가 있고 사거리 안에 광신자가 있으면 광산자를 쏘고 있을 것이다. 바이킹은 약간의 학살자를 뽑으면 여전히 종이비행기 수준이고 그냥 승천자 1-2기 뽑아서 구슬만 날려도 죽는다. 사실 본체 자체가 센건 아닌데 가격이 모든 단점을 상쇄한다. 원판 프로토스의 공허 포격기급으로 비싼 유닛이라면 예능용이지만, 가격이 엄청 저렴해져서 화력 지원용으로 쓰면 가격 대비 손해볼 것이 없다.

캠페인에서는 네라짐 공허 포격기의 하위호환 취급받는 유닛이지만, 협동전에선 보라준의 공허 포격기 조합이 꽤나 낮은 평가를 받는 것에 비해 알라라크 3위신의 파멸자 조합의 경우 파멸자의 가격이 공허 포격기의 절반인 125/75가 되어 경쟁력 있는 상호호환 유닛이 되었다.[10]

파일:파멸자 공격 모션 버그.png
간혹 파멸자가 공격할 때 파멸 광선이 분광 핵(수정)에서 나오지 않고 보다시피 바로 위에서 나오는 버그가 있다.

워 체스트의 벼려진 자(forged) 공허 포격기 설명에서는 혈석 수정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종종 나포한 상태 그대로 쓴다고 한다. 전쟁의회에서 다른 유닛들은 선택시 생산할 때나 선택할 때의 대사가 나오지만 이 유닛만은 선택시 공격할 때의 대사가 나온다.

4.1. 한국어판 명칭에 대한 논란

사실 이 유닛의 번역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파괴자이다. 대사에서도 파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만큼 잘 어울리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칭이 파멸자가 된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1에 등장했던 리버를 이렇게 먼저 번역해버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멸자라는 명칭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파멸은 사전적 의미로 '파괴되어 없어진다'는 뜻이고 -시키다를 붙여야만 목적어를 수반하는 자동사이다. 그래서 파멸자라고 하면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멸하는 것' 또는' 파멸로 치닫는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와 비슷한 블리자드식 번역으로 파멸자 아키몬드도 있는 것을 보면 애초에 번역팀이 문법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파괴자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면 'Void ray'를 공허 '광선'이 아닌 공허 '포격기'로 바꾼 것처럼 파괴광선 파괴 포격기라고 의역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11] 이렇게 번역했다면 공허 포격기를 노획해서 개조한 물건이라는 설정도 잘 살릴 수 있고 의미상으로도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포격기' 라는 원어에 없는 부분을 덧붙인다는 점이 문제인데, 사실 한국의 ~자와 영어의 ~er은 1:1로 매칭되지 않는다. 영어에선 소유자에게 모조리 ~er을 붙이지만, 한국어에서는 사람인지,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어미를 사용하며, 실제로 저그 유닛들 중에서 ~er을 쓰는 유닛들은 ~충이나 ~귀 등 다른 어미로 번역되었다. 아예 없는 어미를 만들어 붙인 Guardian의 예시도 있다. '수호자'라고 번역하면 밋밋한데다 저그 유닛 같지도 않아서 OverlordBrood Lord 등에 쓰인 군주라는 어미를 어거지로 갖다 붙였음에도 반발은 많지 않았다. 어차피 ray가 포격기로 초월번역된 이상 없는 어미를 만들어 붙여도 어색할 건 없으며, 뭣하면 '파괴기', '파괴함', '파괴선' 등 적당한 어미를 붙여서 직역했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파괴자와 수식어가 겹치긴 하지만, 파멸자도 파멸충과 수식어가 겹친다.[12]

게다가 이 때문에 번역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겼는데, Hybrid Reaver는 혼종 약탈자라고 번역된 반면 Reaver는 파괴자가 되고, Hybrid Destroyer는 혼종 파괴자로 된 것이다. 하이브리드 유닛 가운데 한국어판에서 파멸자로 번역된 것은 Hybrid Dominator. 요컨대 파괴와는 의미가 분명 다른 reave[13]라는 단어를 대충 번역해버린 데다 파멸이라는 단어의 문법적 특성을 무시한 데에서 빚어진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Marauder를 번역하는 대신 불곰이라고 창작을 해 버린 사태까지 일어난 바 있으니, 마찬가지로 기갑충이라고 만들어 붙였어도 안 될 것은 없었다.

5. 관련 문서


[1] 초상화를 보면 보로스족 복장 그대로인지라 암흑 기사처럼 신경삭이 잘린 상태다. 탈다림 중에는 신경삭이 전투에 거추장스럽다고 잘라 버린 케이스도 있고 모든 파멸자 조종사들 역시 과거에는 맨땅에서 굴렀던 하급 전투원이었을 가능성도 높으니 설정 오류는 아니다.[2] 다만 공허의 유산 캠페인 컷신 영상에서 나오는 탈다림 공허 포격기는 댈람 소속 공허 포격기의 시네마틱 모델을 색만 바꾼 체로 나온다. 마찬가지로 하늘군주도 기존 우주모함에 색만 바꾼 채로 나온다. 귀차니즘? 물론 탈다림의 전력 대부분이 다른 프로토스 무기들을 탈취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개조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이중 일부는 개조하지 않고 그냥 운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설정 상 틀린 건 없다.[3] 자사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레가르 어스퓨리를 담당핬으며 해당 작품에서는 이후에도 등장하는 자치령 부대원도 맡았다.[4] 옆동네 여관의 판드랄 스태그헬름의 영판 공격 대사와 같다[5] 공허 포격기의 대사 <아이어의 빛을 내뿜어라.>와 대비되는 대사.[6] 이 대사는 '파멸'자와 '말살'자의 어감의 공통점을 지적하고 있다. 원본 성우 한정으로 성우 개그이기도 한다.[7] 공격 시 범위 반경 5 내 적 1기 추가 공격, 공격 대상 5초 이상 공격 시 2단계로 진입하여 적 2기의 적 추가 공격, 이후 10초 이상 공격 시 3단계로 진입하여 3기의 적 추가 공격[8] 공허 포격기만 해도 정식 야전교범에서 625m라고 밝혀진 바 있으며, 파멸자도 당장 공허 포격기를 개조한 물건이라 둘의 크기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탈다림 모선을 포함한 저런 거대한 함선들이 도시 위 저고도에 여러 척이 떠 있는 걸 실제 크기 그대로 구현하면 하늘을 가리게 되니 스토리상 유닛의 형태를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한 시각적 허용인 듯하다.[9] 이 중에서 유일하게 광역 피해 자체는 아니지만, 사실상 확정적으로 파멸자 한기를 없애는 기술이기 때문이다.[10] 다만 알라라크 3위신의 파멸자는 아예 작정하고 양산해 쓰라고 가격과 인구수 모두 버프한지라 그냥 캠페인과 동일한 사양인 보라준의 공허 포격기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다.[11] 멀리 갈 것도 없이 유즈맵 데저트 스트라이크 3에서는 파멸 포격기라는 간지나는 이름으로 초월번역을 했다.그거랑 별개로 성능은 매우 꾸져서 자멸 포격기라는 별명이 있다[12] 파멸충도 번역에 관해서 말이 많은게, 디파일러의 뜻이 모독하다, 더럽히다인데, 포식귀타락귀 같은 비슷한 어감을 살려서 '모독귀'라고 번역하는게 더 적절했을것이다.[13] 약탈하다, 강탈하다, 빼앗다 등의 의미가 있다. 즉 블리자드 코리아가 선호하는 방식을 따른다면 리버는 '약탈자', '강탈자' 정도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