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거미(장님거미) Daddy longlegs | |
학명 | Opiliones Sundevall, 1833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아문 | 협각아문 Chelicerata |
강 | 거미강 Arachnida |
목 | 통거미목 Opilio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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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식명칭 통거미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미강 생물이다. 이름에 거미가 들어가긴 하지만 거미강 거미목에 해당하는 거미와는 목 계통부터 다르므로 거미와는 별개의 생물이다.[1]통상적인 거미와 달리 두흉부와 복부 사이에 잘록한 부분이 없어 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 큰 차이점이다. 실을 뽑지 못하고, 눈도 2개밖에 없으며, 홑눈 한 쌍이 있긴 하지만 기능이 좋지 않아 가장 긴 두 번째 다리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야행성이며 위험하면 다리를 끊고 도망친다.
영어로는 harvestman[2]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보통 daddy long legs라고 불리는데, 반대로 영국에서는 daddy long legs라고 하면 보통 각다귀를 뜻한다.
2. 상세
3억 5백만 년~4억 년 전[3] 화석이 발견될 정도로 오랫동안 별다른 진화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 건물 구석이나 나무 사이에 몇백 마리가 뭉쳐 한 무리를 이루어 사는데, 얼핏 보면 털이 덥수룩한 동물이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건드리는 순간 몇백 마리씩 뭉쳐있던 거미가 한 번에 풀려 보는 이들의 눈을 테러한다. 하지만 통거미의 입은 둥글고 작아 사람을 물 수 없어 무해하다.몸 길이는 5~10mm로 큰 것은 20mm, 작은 것은 1mm 미만, 다리 길이는 16cm에 이른다.
거미강 내에서 어느 부류와 더 가까운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본래는 거미와 가장 가깝다는 게 통설이었으나 최근에는 거미가 아닌 진드기에 더 가깝다는 학설도 대두되고 있다. 다만 진드기하고도 큰 연관성이 없다는 학설도 있긴 하다. 식성은 잡식성인데 식물, 균류, 죽은 유기체, 새 배설물 등을 먹는 생태계 청소부 역할을 한다. 참고로 비슷하게 생긴 친척인 거미는 육식성이며 주로 사냥을 하는 포식자 역할을 한다.
장님거미라는 이름의 유래는 실을 못 만들어서, 홑눈이 2개 뿐이어서, 다리로 더듬더듬 거리는 모습이 장님과 비슷해서 등등 여러 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