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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2:30

토오노 가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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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1. 개요

보루토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니야마 키쇼.

이름의 유래는 고추의 일본어인 とうがらし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보루토 157화에서 등장한 최초의 비 마을 출신. 어딘지 나가토타유야의 인상을 연상시키는 곱상한 인상과 붉은 머리의 청년으로,[1] 4차 닌자대전 이후 무려 10년 넘어가도록 방치되어 이전보다 훨씬 열악해지고 무인지대에 가까워진 비 마을에서 홀로 살고 있는 중.[2]
비 마을에 자리잡았다고 추정되는 어떤 의문의 조직을 추적하기 위해 온 사이, 사스케기폭찰 함정으로 낚으려 했다가 역으로 털려서(…) 그들과 안면을 텄다. 나중에 자신의 아지트로 가서 차를 내어주며 사연을 설명해주는데 그는 4차 닌자대전 시점의 전쟁고아로 다른 전쟁 고아들과 함께 닌자 출신으로 보이는 어떤 할아버지 밑에서 거둬져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다.[3]
허나 어느 날부터인가 수상쩍은 조직 하나가 비 마을에 숨어들어왔고 토오노와 친구들은 우연히 그들의 뒤를 밟게 되었다가 생체실험장[4]을 발견, 도주하려 했으나 그곳에서 사출된 독가스로 인해 동행하던 동료들은 다 죽고 건물도 붕괴해서 거기 부재했지만 일단 그 건물 안에 있던 다른 가족 겸 동료들도 다 사망하고 홀로 남았다고 한다. 또한 나뭇잎 등 강대국에 대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치긴 했지만 그래도 나뭇잎을 적대하지는 않는지 협력을 요청하는 사이와 사스케의 말을 순순히 들어주고 길안내를 해주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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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그것은 페이크, 토오노가 안내한 장소는 독가스가 사출되는 함정이었으며, 자신은 미리 방독면을 쓰고 중독을 방지, 사이와 사스케를 처치하는 듯했다. 사실 그는 과거 안면을 튼 카라의 사주를 받은데다가 나뭇잎마을 등 비 마을의 신세를 망치는데 일조한 강대국들이 예나 지금이나 도움도 안 주고 자기들만 승승장구하면서 비 마을을 방치한 것에 원한이 사무친 상태였기에 나뭇잎마을 소속인 사이와 사스케를 도와줄 생각따윈 눈곱만큼도 없었다. 또한 과거 카라에게 당해 죽었다던 동료들도 사실은 그 전에 카라와 안면을 튼 토오노가 일부러 독가스실로 끌어들여 죽게 만든 것.
이유는 안 그래도 세상에 희망따윌 느끼지 못하고 현시창적인 동네에서 절망에 빠져있다가 그의 어둠을 충동질한 카라에게 넘어간 끝에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아봤자 무의미하다는 생각으로 동료들을 다 죽게 만든 걸로 보인다.[5] 허나 그가 해치웠다 생각한 사이와 사스케는 그저 분신이었고, 본체들은 멀쩡했다.[6]
계획이 실패한 걸 알아차린 토오노는 달아나려했지만 사스케의 쿠나이 투척에 발이 다쳐서 얼마 못 가 도주를 멈췄고 설상가상으로 카라에게 제공받은 방독면도 기능부실이었던지라 되려 본인이 독가스에 당한다. 사스케는 그가 카라에게 이용당했으며 입막음용으로 죽임당하고 있음을 눈치챘고, 사이가 그를 걱정해 다가가는 겸 그가 카라 연관자임을 감안해서 카라에 대한 정보를 캐물으려 했다.
허나 토오노는 이용당하는걸 깨달았음에도 오히려 여태 도움따위 주지 않고 자신들을 방치했던 너희들보단 차라리 죽으라고 말해주는 카라가 낫다라는 식으로 유언을 남기며 정보가 새어나가는걸 막기 위해[7] 목을 쿠나이로 관통해 끝내 자살해버린다.[8]

3. 평가

보루토 악역들 중 대놓고 현실은 시궁창이 뭔지 보여주면서 살다가 끝내 주변인들도 그 이유로 죽여버리고 본인도 그런 이유로 자살하는 등 유독 암울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인물.[9] 그리고 이 동네에선 참 드물게도 사연이 있지만 선처는 물론 옹호나 미화도 일절 없는 악역이기도 하다.[10] 시리어스인 카라 편의 스타트가 사실상 비 마을 에피소드였던만큼 이전의 악역들보다 더 심각하게 연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캐릭터를 통해 드러나는 비 마을의 암울한 현실 덕에 애니팀도 욕먹고 나뭇잎마을과 나루토도 욕먹었다. 나루토가 나가토에게 비 마을의 개선을 약속했었지만 문자 그대로 닌자대전 이후 쭉 방치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렸기 때문이며 방치에 대해 최소한의 납득갈만한 이유조차 붙지 않았고[11] 비 마을 몰락을 전해듣고도 썩 큰 반응을 보이지도 않는다. 덕분에 이제 대놓고 캐붕 비하발언이나 신나게 들으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팬덤한테 왕창 까이는 중이다. 나가토와 코난이 관짝 박차고 멱살잡이해도 할 말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수준이니 말 다했다.

그리고 처참한 과거에 철저히 이용만 당하고 죽어버리자, 토오노는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스미레몰락한 전범 조직 복수랍시고 테러를 시도했으면서 떵떵거리며 사는 거냐며 까기도 한다.


[1] 얼굴 자체가 곱상한데다 머리모양도 단명헤어인지라 키 큰 청년임에도(일어섰을 때의 키를 보면 키가 큰 축에 속하는 사이, 사스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중성적인 느낌이다. 반면 목소리는 평범하게 남성적.[2] 과거 비 마을은 그래도 사람 사는 느낌이 아주 없지는 않았는데 보루토 시점의 비 마을은 토오노 등장 전까진 문자 그대로 사람따윈 하나도 없는 유령도시 그 자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방치되던 상황 속에서 지원도 없다보니 남은 사람들도 죽거나 떠나거나 한듯.[3] 이 할아버지에게서 기폭찰 다루는 법과 쿠나이 던지는 기술 등 인술을 약간 배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진퉁 닌자는 아니어서 보루토 시기 아카데미생보다도 더 후달리는 수준(…) 그냥 인술 조금 아는 일반인 수준으로 생각해야한다.[4] 아마도 카마 이식 실험을 위해 이놈이 다음 그릇으로 삼을만한 놈을 찾느라 만들었던 생체실험장으로 추측된다. 혹은 클론이나 카라식 개조인간들을 만드는 실험장이었을수도 있다.[5] 실제로도 본색을 드러낸 후엔 이런 현시창에서 살아봤자 뭐하냐는 심리를 매우 강하게 드러낸다. 대놓고 자신은 지옥에 살고 있었다고 말하기까지 하고.[6] 애초에 연출상 실력자인 저 둘이 고작 인술 좀 아는 일반인에게 너무 뻔하게 당해서 일부러 당해줬거나 대타라는게 티가 다 날 정도였다.[7] 여태 자신들을 방치했다가 이제와서 정보가 필요하니 자신을 살리려드는 나뭇잎 쪽에겐 아무것도 넘겨주기 싫다는 심리가 가장 강했던 모양이다.[8] 물론 닌자 동네 특성상 시체까지도 정보 챙기려고 수집하고 그러는게 예나 지금이나 흔했으니 그의 시체가 나뭇잎에 수거된다면 자살한 보람도 없이 정보가 파헤쳐질 가능성도 없잖아 존재하긴 한다.[9] 현실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이 가족을 끌고들어가는 식으로 동반자살을 시도하거나 사정이 불리해지자 자기 조직원들에게까지 떼죽음을 강요하는 등의 사례가 있으며 작중 토오노의 마인드 자체가 딱 그런 사람들과 유사하다.[10] 현시창스러운 상황에 절망해 악의 조직의 편에 붙은건 개인적인 사연이지만 애꿎은 동료들을 자신이 세상에 절망했다는 이유로 휘말리게 한 결과 본인도 결국 철저하게 버림패로 이용당하고 죽을 처지에 놓여 발악스럽게 자살하는 결말이었으며 작중에서도 크게 옹호나 동정따윈 되지 않고 어느 정도 자업자득이란 식으로 묘사된다. 다만 그의 사연에 동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일부 있긴 있다.[11] 처음 드러났을 당시 오히려 팬덤이 열심히 추측해줬는데 정작 본편에선 그런 거 없이 그냥 방치된 것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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