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DCDCDC,#212127> 지역 | 페이룬 대륙 동부 지역 |
설립 | 922 DR |
인구 | 4,924,800명 (1372 DR)[1] |
종족 | 인간 62%, 놀 10%, 오크 10%, 드워프 8%, 고블린 5%, 하플링 4% |
주 종교 | 베인, 가가우스, 켈렘보르, 코수스, 로비아타, 말라, 샤, 탈로나, 움버리 |
지도자 | 스자스 탐 |
Thay
[clearfix]
1. 개요
할루아와 쌍벽을 이루는 포가튼 렐름 세팅의 마법국가. 922 DR 멀홀란드 제국으로부터 마법사들이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며 세워진, 비교적 역사가 짧은 나라다. 국명인 테이는 2천년 전 멀홀란드와 운서의 몰락을 예언하고 처형된 '이마스카르 최후의 도제' 테이드(Thayd)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사악한 마법사 결사인 레드 위저드에 의해 건국되어 지금껏 통치됐으며, 강력한 마법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으로 막대한 국력을 보유했으나 지나치게 잦은 내분과 감당이 안되는 원대한 계획으로 그 국력을 모조리 까먹고 있는 중이다.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테이는 건국된 순간부터 끊임없이 외국을 침략해왔지만, 서쪽의 아글라론드, 북쪽의 라쉐멘, 남쪽의 멀홀란드 모두 레드 위저드의 마법에 대항할만한 매우 강력한 국방력을 가졌기 때문에 그다지 영토를 확장하지 못했다. 1157 DR 네크로맨서 학파의 학장이 된 스자스 탐이 권력을 잡은 이후로는, 세계 정복 목표에 더해 신이 되고 싶다는 스자스 탐의 개인적인 꿈이 추가됐다.
특히 1375 DR 스자스 탐이 본색을 드러내 내전으로 테이의 섭정이 된 뒤로는 국민들을 학살해 언데드로 만드는 등 막장이 됐다. 주문 역병 이후로는 학살을 통해 네크로맨서의 마력을 증가시켜 신이 되기 위한 구조물인 공포의 고리(Dread Ring)를 테이 바깥에까지 설치하며 어그로를 끌고 있다.
5판의 배경인 DR 1400년도 후반에도 세계 각지에 여러 영향력을 미치려고 시도하며 여러 공식 시나리오에 반동인물로 등장했으나, 결과적으로 스자스 탐을 비롯한 테이의 권력 전반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2. 엔클레이브
근래에 들어서는 레드 위저드가 만든 매직 아이템을 전세계에 수출해 경제적 침략을 노리고 있다. 사실상 포가튼 렐름에서 유일하게 국가 차원에서 매직 아이템을 수출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2]레드 위저드는 매직 아이템의 10% 할인과 수익의 1% 상납을 대가로 각국의 지도층과 교섭해 거점(enclave)을 만들고 있다. 이 거점은 대사관처럼 치외법권이며, 해당 국가에서는 판매 품목에 대해 간섭할 수 없다. 테이와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많은 국가들은 레드 위저드가 사악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직 아이템의 할인된 가격에 저항하지 못하고 거점을 세우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이 거점을 중심으로 레드 위저드들은 막대한 자금을 모을 뿐 아니라 타국의 정보를 모으고 여차할 때 내부 분열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3. 사회 구조
테이의 사회계급 최하층은 노예다. 대륙에서도 유명한 노예제 국가인 테이는 국가 생산의 상당 부분을 노예에 의존하고 있다. 노예는 머리카락을 깎는 것이 금지되어 삭발을 하고 대머리로 다니는 자유인들과 구별되고, 사람이 아닌 가축으로 분류되기에 노예를 죽여도 살인이 아닌 재산 손괴죄로 처벌된다. 노예의 가격은 50gp 정도로 평민에게는 비싸기에 평민에게 팔리면 아껴서 사용되지만, 귀족에게 팔릴 경우 언더다크의 광산에서 혹사당하다 죽을 수도 있다.평민들은 라쉐멘 민족으로, 라쉐멘의 동포들과는 인종만 같을 뿐 문화적으로는 테이에 동화되어있다. 이들의 경우 노예와 달리 인권 비슷한 것은 갖고 있으므로 레드 위저드가 이들을 죽일 때는 조금은 변명거리를 준비해 둔다는 차이점이 있다.[3] 이들은 노예보다는 나은 일자리를 얻고, 드물지만 부유한 상인이나 모험가가 되어 귀족같은 삶을 누리기도 한다.
귀족들은 멀홀란드에서 내려온 뮬란인들이며 테이의 땅을 소유하고 레드 위저드들과 권력을 나누고 있다. 땅을 가진 귀족들은 소작을 주며 돈을 쥐고, 땅이 없는 귀족들은 군대, 관료, 성직에 들어간다. 물론 이런 직위는 평민들도 얻을 수 있지만 테이의 귀족들은 뇌물을 주고 고위 직책부터 시작한다. 보통 테이의 군대 계급은 땅을 소유한 귀족 장군 > 땅이 없는 귀족 장교 > 평민 베테랑 부관 > 평민 병사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의 권력의 정점은 레드 위저드로, 마법의 재능이 있는 귀족 아이들은 모두 혹독하게 마법을 배워 도제로 승급하고 거기에 선택 받은 소수만이 레드 위저드가 된다.
오직 멀홀란드 인종만이 레드 위저드가 될수 있으며 [4] 귀족 출신일수록 가문의 뒷받침을 받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레드 위저드들은 여덟 학파 각각을 대표하는 학장인 줄키르(Zulkir)들이 통솔한다.
줄킬들은 테이의 11지방을 다스리는 태수인 타키온(Tharchion)을 임명하고, 사치온들은 더 작은 행정 단위를 다스리는 관료인 아우터크(Autharch)를 임명한다. 그리고 엔클레이브를 관리하는 레드 위저드는 카자크(Khazark)라고 불리며, 이들은 오사치와 같은 계급이지만 레드 위저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반 계급 위로 대우받는다.
사실상 테이의 모든 권력은 줄키르에게 집중되며, 문제는 이런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이 8명인데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싸워대기 때문에, 밑의 태수들은 누구의 말을 듣고 누구의 눈치를 봐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태수 밑의 관료들은 무능한 관료는 제거당하지만 유능한 관료 역시 자리를 뺏길까봐 경계하는 태수에게 제거당한다.(...) 전형적인 악 성향 과두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자스 탐이 내전을 일으킨 뒤로는 다른 일곱 줄키르가 죽거나 추방되어 스자스 탐에 충성하는 리치들로 대체되고 스자스 탐 1명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됐다. 단 권력이 스자스 탐에게 집중된 것이지 8인의 줄키르 체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고 5판 시점에서는 시대를 거치며 나름 변화가 있던 것인지 리치가 아닌 인물에게도 줄키르 인선이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테이의 이러한 사회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테이인들은 외국에서 테이 탈환을 위해 활동하는데, 대부분의 테이인들로 이루어진 테이 반군 세력과 레드 위저드 출신이지만 스자스 탐의 권력 체제에 반대하는 레드 위저드 반군의 두 조직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테이 반군은 어떤 이유로든 테이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조직으로 스자스 탐과 레드 위저드를 척결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레드 위저드 반군은 스자스 탐의 권력을 대신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두 조직은 미묘한 오월동주 관계로 활동하고 있으나 레드 위저드 반군에는 나름 상식인들이 많이 있는 편이고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어서 인지 일단은 큰 문제 없이 함께 활동하는 편.
4. 주요 도시
- 엘타바(Eltabbar)
테이 남동쪽의 수도. 이름에서 보다시피 데몬 로드 엘탑에서 따온 이름으로, 테이 독립 당시 초대 조형학파 학장이 나르펠의 유적에 봉인된 엘탑을 풀어줘 멀홀란드 상대로 써먹었다가, 엘탑을 퇴거시키는 데 실패하고 다시 봉인해 그 위에 도시 전체가 봉인 마법진인 엘타바 시를 세웠다. 봉인 마법진이 해석당하는 걸 막기 위해 엘타바의 지도는 대중에 유통되어 있지 않다.
1367 DR 스자스 탐이 강력한 아티팩트로 엘탑을 복종시키려 했지만, 그것을 눈치챈 모험자들의 방해로 의식은 실패하고 엘타바 시는 지진으로 박살이 났다. 이후 도시는 빠르게 복구되었고, 주문 역병과 내전 이후 수도가 아니게 됐지만 과거의 위세를 유지했다.
- 시타델(The Citadel)
테이 중심의 화산인 테이마운트 꼭대기, 지상 6천m 높이에 위치한 요새. 먼 옛날 도마뱀인간의 문명이 있던 유적지에 세워진 레드 위저드의 탑이다. 스자스 탐이 내전을 일으켜 테이의 독재자가 된 이후 수도로 삼았지만, 실질적으로 수도는 커녕 도시조차 아니라 군사 요새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시타델 주변으로는 스자스 탐의 언데드와 놀, 오크 등 사악한 휴머노이드들이 군대를 이뤄 대기하며 전쟁을 기다리고 있다.
- 베잔투르(Bezantur)
테이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도시. 프리아도르 지방의 수도이며 테이가 외부와 교역하는 최대의 항구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테이의 노예 농장에서 생산하는 목화나 식량을 수출했지만 지금은 이 곳에서 테이의 매직 아이템 수출을 총 관리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곳에는 온갖 신들의 사원이 위치해 있지만, 레드 위저드들이 마법 지식의 공유를 싫어하기 때문에 미스트라와 아주스의 숭배는 금지된다. 가장 큰 사원은 익사와 침몰을 관장하는 움버리와 도둑의 신인 마스크의 사원이다. 테이 내전 때 스자스 탐이 베인 교단의 도움을 받아 저항군과 싸운 이후로는 베인 교단에게 내려졌다.
- 알라오르(Alaor)
테이 남쪽 끝의 섬 2개를 포함한 작은 지역. 규모는 작지만 테이의 남쪽 국경을 지키는 해군의 주둔지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노예 노잡이들이 움직이는 테이의 군선은 전사들은 물론 마법사와 성직자들도 탑승하며 이 해역에 출몰하는 해적들을 소탕한다. 테이가 매직 아이템 수출을 주요 산업으로 삼은 이후로는 해군 함대가 직접 상품들을 운송하고 해적들로부터 교역을 지키고 있다.
- 데류마이드(Delhumide)
멀홀란드 제국이 다스리던 테이 북동쪽 지역. 넓고 평탄해 살기 좋은 지형이며 실제로 과거 이 땅의 수도였지만, 레드 위저드들이 멀홀란드에 반역하며 온갖 사악한 마법으로 폭격해 도무지 살 수가 없는 땅이 됐다. 지금은 목축으로만 이용되며 이 곳의 군주들도 유적을 탐구하는 모험가들에게 세금을 뜯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5]
5. 기타
- 2023년 발매된 포가튼 렐름 배경의 CRPG 게임 발더스 게이트 3에는 테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마법서가 나온다. 테이라는 악명에 걸맞게 사령술을 담고 있다는 설정인데, 때문에 책을 넘겨서 읽을 때마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건 총 3가지로 망자와 대화 주문, 지혜 +1 버프, 그리고 구울 소환 주문이다. 이들 모두 유용하나 책을 읽을 때 주사위 굴림에 실패하면 습득하지 못한 채 디버프에 걸린다.
- 2023년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서는 스자스 탐이 테이인들을 언데드로 만드는 장면이 영상화되었다.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인 팔라딘 '젠크 옌다'가 어린 시절에 이로부터 탈출했다는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스자스 탐의 테이 장악을 짧은 시간에 잘 묘사한 영상이지만 기존 설정에 언급이 없던 장면이고, 스자스 탐이 치열한 권력 투쟁과 내전 끝에 테이를 장악했다는 묘사와 달리 반대파들을 한방에 정리해버리는 등 기존과 다른 묘사가 많기 때문에 캐논 여부는 불확실. 캐논이 아니라고 해도 영화판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짧은 각색이라고 보면 문제는 없다.
[1] 다만 이 직후 내전이 벌어지고 주문 역병으로 화산이 폭발해 나라가 쑥대밭이 됐기에 5판 기준으로는 꽤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 할루아나 라쉐멘같은 마법 국가들은 자신들이 만든 매직 아이템을 외국에 유출하는 걸 꺼린다. 샤마스는 대국인 테이에 비하면 훨씬 규모가 작은 도시라 언더다크에선 유명해도 지상에는 영향력이 없다.[3] 가령 레드 위저드 외는 붉은 로브를 입어선 안된다는 법을 악용해, 시체에 붉은 로브를 던져놓고 즉결 처형했다고 변명한다.[4] 일부 예외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5] 사실, 이 유적 깊숙한 곳에는 스자스 탐이 쿠데타를 위해 준비한 비밀 언데드 군대 생산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