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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2:09:36

탬파베이 레이스/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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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시즌2. 페넌트 레이스3. 총평

1. 오프시즌

오프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그랜트 발포어와 2년 12M 계약을 맺었고, 알렉스 토레스와 제시 한을 내주고 유틸리티인 로건 포사이드(+ 유망주 4명)을 영입했다. 또한 수비형 포수인 라이언 해니건과 계투요원 히스 벨, 선발유망주 네이트 칸스를 트레이드로 얻어왔다.

2. 페넌트 레이스

2008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모으며 도약한 이래 팀 최대의 부진을 겪었다. 팀의 주포인 에반 롱고리아의 부진이 깊어진 것이 요인이며, 팀에 마땅히 홈런을 쳐줄 타자가 없는것이 문제인데 윌 마이어스에반 롱고리아, 벤 조브리스트등 모두 침체에 빠졌으며, 제임스 로니는 도로 LA에서 하던 똑딱질을 하고 있고, 맷 조이스역시 마찬가지다. 히스 벨은 뻘짓만 하다 지명할당 된 뒤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그랜트 발포어역시 마무리 치고는 좋다고 보기 힘들다. 그나마 타자진에선 윌 마이어스의 빈자리를 메운 키어마이어가 활약을 해주고있고 마무리에서 내려간 발포어 대신에 올라온 맥기가 마무리를 잘해주고 있으며 선발진들이 튼튼한게 다행아닌 다행 그리고 후반기 시작부터 폭풍연승을 하면서 와일드카드 2위하고의 경기차가 많이 좁혀졌다.

그런데 프리드먼 단장이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는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리더니 결국 트레이드를 했다! 그런데 받아온 매물이 루머로 들리던 매물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보니 많이 까였다. 시즌 성적도 같이 내기위해 한 트레이드라기에도 차라리 그 매물을 받을바엔 겨울까지 달리겠다 라는 평이 다수고 그렇다고 미래를 보기위한 트레이드라기에는 받은 매물이 달랑 시애틀 유망주 닉 프랭클린과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 유망주 윌리 아다메스 셋이다. 문제는 디트로이트가 성적을 내려고 트레이드를 하다보니 팜이 영 좋진 않은상황에서 받은거라 평이 좋지 않다.

애써 프리드먼을 변호하면 '프라이스의 미 지급 연봉을 2015년 1월 1일에 내 줘야 하는 계약이니 만큼 탬파베이의 재정 상황상 2014년에 프라이스는 반드시 팔아야 했고, 2015년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좋으니 미래를 기약하는 유망주를 사모으기보다 2015년에 즉전감으로 써 먹을 수 있는 선수들(스마일리와 프랭클린)을 받아온 것' 이라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이게 플랜 B 였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어차피 받아온 선수들이 아니었어도 2015년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좋다. 거기에 네드 콜레티의 인터뷰에 의하면 다저스가 프라이스에 대해 문의했을 때에 프리드먼이 요구한 대가는 다저스의 탑 3 유망주로 불리는 훌리오 유리아스, 코리 시거, 쟉 피더슨 중 최소한 두 명이었다. 즉 프리드먼도 제임스 실즈 때 처럼 하이실링 유망주 두 명 이상을 얻어내는 것을 플랜 A 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클랜드도 사마자를 영입할때 썼었던 러셀 패키지로 프라이스한테 찔러봐서 거절당했었다.

문제는 모든 구단들이 유망주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고 유망주를 희생하는 딜은 삼가게 되었다는 것.물론 아닌구단도 있다. 그러다보니 다저스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들이 유망주 2 명 이상은 내어 달라는 프리드먼의 요구에 판 자체를 접은 것이다. 그리고 메이저에서 이미 터진 컨트롤 기간 많이 남은 선수들(이 딜에서는 스마일리)은 비록 유망주보다는 컨트롤 기간이 짧지만 그만큼 불확실성이 적은 선수이기에 그 가치가 만만치 않게 높다.

거기에 위에서 말했듯이 프라이스의 밀린 연봉은 2015년 1월 1일 지급해야 하니 반드시 지금 프라이스를 팔아야 했고, 그런데 모든 구단들이 관심을 끊어버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되어가도록 프라이스를 사겠다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결국 장이 닫히기 직전에, 프리드먼이 갑이 아닌 을의 위치에 있게 된 걸 간파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단장 데이브 돔브로스키가 프라이스 거래에 응할 모습을 보였지만 절대 하이실링 유망주를 내 줄 생각은 없었고 애초에 디트로이트에 하이실링 유망주가 적기도 하지만 프라이스는 반드시 이번에 팔아야 했던 프리드먼은 어쩔 수 없이 플랜 B, 내년에도 계속 달릴 수 있게 잠재력은 없지만 즉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들을 구해오는 걸로 반 강제적으로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는 추측이 대세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알 고 싶으면 이 글 참조

그러나 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위에 추측은 사실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단장 돔브로스키와 프리드먼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처음으로 딜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수요일에 이미 딜을 어느정도 합의했다고 한다. 링크 오클랜드 에이스에서 제안했던 러셀 패키지를 거절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프리드먼이 유망주를 받아낼 수 없어서 즉전감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중계권 계약 전까지 팀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즉시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딜을 원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이러다가 스마일리가 햅 꼴 나면??

결국 당장의 스마일리와 프랭클린, 그리고 완전히 꼬꼬마 원석인 아다메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두고봐야 트레이드 성패는 판가름날 것이다. 스마일리는 아직 컨트롤 기간이 4년이나 남은 선수. 일단 트레이드 이후 프라이스가 4승 4패 3.59 성적을 내는 동안 스마일리는 3승 1패 1.70, 되려 프라이스보다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아다메스는 디트로이트에 하이실링 유망주가 적다는 말이 무색하게 BA 유망주 순위에서 탬파베이 팀내 1위에 올랐다.

3. 총평

77승 85패 (AL 10위)
타/출/장 : .247(10)/.317(7)/.367(15), 득점 15위, 도루 14위, 홈런 13위
팀 방어율 3.56(5위), 선발 2위, 불펜 9위
팀 수비력 12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150기준)

2013 시즌 투탑 에이스, 맷 무어는 2014 시즌 최악의 전염병(...)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고, 데이비드 프라이스예상대로 시즌중 팔려나갔다. 그리고 2013 시즌에 부진했지만 상당한 이닝을 책임진 두 선발 중 헬릭슨은 부상으로 뒤늦게 돌아왔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즈는 FA로 이적. 하지만 이 팀의 선발진은 멀쩡했다!!! 알렉스 콥과 크리스 아처가 2013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2014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냈고, 제이크 오도리찌까지 풀타임 선발 첫 해를 준수하게 보냈다. 여기에 프라이스 트레이드로 넘어온 드류 스마일리까지 강력하고 젊고 값싼 선발진을 다시 한 번 구축했다.

반면 2년 12M이라는 탬파에게는 거액을 투자한 마무리 발포어는 망했고, 기존의 조엘 페랄타도 망하면서 불펜은 꽤 흔들렸다. 다행히 맥기가 13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고, 불펜왕국 파드리스 출신의 브래드 박스버거, 세자르 라모스, 브랜든 곰즈 등이 새롭게 등장하여 나름대로 선전했다. [1]

2014 시즌 제일 문제였던 곳은 타선이다. 득점 15위로 최하위. 특히 장타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2013 시즌 10홈런 이상이 7명이었던 것이 다섯명으로 감소, 그 중 1위 롱고리아와 2위 션 로드리게즈를 빼면 나머지 세명은 딱 10홈런에 맞췄다. 롱고리아 역시 장타력이 1할 가까이 빠지면서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 줘야 할 윌 마이어스가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 여전히 80경기 출전한 39세 포수 호세 몰리나의 OPS 417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수준. 이 팀은 AL인데 9번타자에 투수를 두고 경기하는 꼴 신예 키어마이어와 브랜든 가이어가 외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타선의 유일한 빛이 되었다. 또한 조브리스트, 제닝스, 해니건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몸값은 충분히 했다.

[1] 라모스와 곰즈는 사기 트레이드였던 바틀렛 트레이드, 박스버거는 토레스와 제시 한 트레이드로 탬파베이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