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 의대 수석 입학 후 졸업까지 1등을 놓치지 않은 미모의 엄친딸. 서울 빅3에 입성할 수 있는데도 지방 병원을 선택해 입 달린 이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험지를 선택한 정원의 선택에 어두운 비밀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 채 말이다.
미국 연수에서 만난 도진우와 사랑에 빠졌고, 사랑 싸움 끝에 이별했다. 후회하고 아파하던 정원 앞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도진우가 모든 기억을 잃고 나타났다. 다시 도진우를 얻을 수 있다, 자신하는 정원. 그런데 다시 나타난 도진우는 정원 대신 한계절에게 매달린다. 기억을 잃은 거지 눈을 잃은 게 아닐텐데! 어떻게 나 대신 한계절을?!
미워도 다시 한 번! 돌진하는 정원 앞에 형사 한철이 걸림돌처럼 나타났다. 목격자라며 자꾸 찾아오는 꼴이 안 봐도 비디오다. 이 미모에 빠진 거겠지. 귀찮은 한철을 떼내려는 순간, 공권력이 필요한 순간이 닥쳐왔고. 그렇게 정원은 한철과 꽁꽁 엮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