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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0:15:16

탑 등반하는 여우신 버튜버

탑 등반하는 여우신 버튜버
파일:탑 등반하는 여우신 버튜버.png
장르 현대 판타지, 탑등반, TS, 인방
작가 쿠폰노예카쿠로
출판사 노벨피아
연재처 노벨피아
연재 기간 2024. 07. 06. ~ 연재 중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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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TS물, 탑등반물, 인방물 웹소설. 작가는 형이 왜 거기서 나와?(팬픽), 한낮의 악몽, 개노답 환상향을 집필한 쿠폰노예카쿠로.

2.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에 출몰하게 된 탑.

신 인류라 불리우는 등반자의 등장과 함께, 공상이 현실로 된 시대.

세계에 들이닥친 대 혼란이 일어나고 10년 후.

탑이 있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에 한 남자가 있었다.

등반자니 탑이니 인연도 없을 이야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인생을 살던 남자.

취미로 버튜버 방송을 보는 것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인 평범한 오타쿠.

그리고 그런 버튜버 영상을 편집도 하던 클리퍼는 어느날 갑자기.

방송 시청자 참여를 위해 만든 자기가 구상한 버튜버가 되어버렸는데?

2014년, 전세계에 정체불명의 탑들이 나타났다.
이 탑들은 소수의 사람들을 각성시켜 '등반자'로 만들고,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능력을 부여하여 탑을 오르는 것을 유도했다. 탑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등반되지 않거나 폭격을 받으면 붕괴될 수 있었으며, 탑이 붕괴되면 안에서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와 근처의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한국의 높으신 분들은 비정상적인 능력을 얻어 질서를 위협할 가능성이 생겨버린 등반자들을 경계해 통제와 억압으로 다스리려 하였다.
한국의 군대처럼 보상도 없이 탑을 등반하는 의무만을 부여했으며, 등반자들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도 막아버리고, 한국에 머물렀던 타국의 등반자들도 강제로 잡아두었으며, 등반자들이 조금만 실수해도 시민들에게 질타를 받는 환경을 만들기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이 붕괴했다. 악의적인 환경에 노출된 한국의 등반자들 대다수가 모조리 탈주해버렸기 때문이다.

서울 붕괴라는 대혼란을 겪은 후 한국은 많은 것이 변했다.
시민들의 분노가 모든 일의 원흉인 윗선에게 쏠려 기존의 정부가 물러섰으며, 한국에 남아있던 등반자들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힘을 합쳐 등반자 협회를 만들었고, 등반자에게 우호적인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었다. 이후 인천이 새로운 수도가 되고 등반자가 다 빠져나간 약소국으로서 새로이 시작하게 되면서 드디어 한국에 안정기가 도래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 우상이 탄생했다.

3. 연재 현황

2024년 7월 6일 노벨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

4. 특징



5. 등장인물

본래는 평범한 버튜버 오따끄로서 다른 버튜버들의 클립을 따주던 클리퍼 겸 인방러였다. 거는 족족 떡상만 하는 부러운 비트 코인 실력으로 때 돈을 벌면서 버튜버들에게 도네를 하고, 버튜버 방송 27개를 동시에 켜서 한꺼번에 클립을 따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등반자로 각성해버리면서 '우상(버튜버)'라는 레전더리 클래스가 되어버렸다.
우상으로 변하면서 본래 평범한 남정네였던 자신이 키 243cm에 몸무게 211kg이라는 초거대 여우신, 버튜버 시참에 참여하기 위해 컨셉만 잡아두었던 버튜버 캐릭터의 외형으로 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채널의 구독자 수에 1:1 비례하여 마나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마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마나가 조금씩 빠져나가며 마나가 0이 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졸지에 시한부가 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19시간만 지나면 죽어버릴 정도로 시간마저 촉박한 상황. 이 때 탑을 오르면 마나는 물론 모든 상처와 질병까지 회복된다는 정보를 생각해내어 탑을 강제로 등반하게 되었다.
소설 극초반부터 전투력만큼은 굉장히 강력했다. 우상의 육체의 깡스펙 + 초거대 육체의 압도적인 피지컬 + 본인 스스로의 탈인간적인 재능이 합쳐졌기 때문. 우상이 되기 전부터 불량배 13명을 혼자서 발라버렸던 인간호소인이 초강력한 하드웨어를 만난 결과 물 만난 물고기마냥 날뛰고 다녔었다.
그러나 탑을 오를수록 난이도가 비상식적으로 뻥튀기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사선을 넘나드는 미친 난이도의 시련이 기본값이 되어버렸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온 갖 기상천외한 수단들을 가지고 온 몸을 뒤틀어가며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을 반복한 결과, 탑이 발악을 해도 어찌하지 못 할 정도로 역량이 비대해져 버렸다.
작가가 씹덕이라 그런지 씹덕들이 좋아하는 장면을 잘 알고있다. 확고한 자아와 신념으로 무장하여 자신에게 다가오는 온 갖 수난들을 찍어눌러 자신만의 색깔로 덧칠해버리니, 한 파트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될 때마다 모두를 압도하여 씹덕들을 전율시키는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명은 '유 잉'으로, 중국 베이징 출신의 1세대 각성자이자 탑 붕괴의 피해자이다.
2014년 7살에 베이징 탑이 출현하면서 최초의 등반자 중 한 명으로 각성했는데, 탑이 출현함과 동시에 중국 정부에서 베이징 탑에 폭격을 가해 탑이 붕괴하여 베이징이 몰락, 대혼란 속에 노출되어 버렸다. 그러나 원래부터 고아 출신이었던지라 상황 판단 능력이 빠른 편이었으니 이런 열악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탑을 오르다가 등반을 포기하는 것을 반복해오면서 탑에서 탑으로 이동, 탑의 자원들과 폐허의 자원들을 파밍해오면서 살아오다가 어느새 북한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중국은 등반자라고 잡아갈 것 같고 북한은 옛 저녁에 이미 멸망했으니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한국의 인천 탑에 숨어들었으며, 결과 2024년 17살이 될 때까지 10년 동안 사회와 단절된 채 탑이라는 사지 속에서 홀로 생존을 이어나갔다. 적당한 저층이라 안전하게 짱박힐 수 있고 멸망한 도시 컨셉이라 생존에 필요한 자원이 많이 나오는 11층에 그대로 눌러붙어서 살아오던 와중 탑의 주선으로 인해 와카모와 만나게 되고, 와카모를 따라가게 되면서 '하지메 이치고'라는 버튜버로서 대뷔하게 된다. 버튜버가 뭔지는 모르지만 대우를 좋게 해준다고 하니까 따라왔다.
주연으로서의 비중과는 별개로 전투씬에서는 꾸준할 정도로 활약이 없는 편이다.
소설 초반 시절에는 알캐미스트라는 직업이 발목을 잡아 활약을 하질 못했다. 본래부터 비전투직일 뿐더러 극단적인 왕귀형 직업이라서 제대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불우직 취급받는 성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주제에 제대로 성장한 시점까지 가면 비정상적으로 어려워진 주인공 파티의 수난에 휘말려서 파워 인플레를 따라잡지 못한다.
반면 10년 동안 홀로 목숨을 건 서바이벌을 해와서 그런지 위험한 상황이 되면 성격이 매우 예리해지며 말투도 진지해진다. 인간을 벗어난 수준으로 감이 좋아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외형이 극단적으로 쿨하고 시니컬하다.
어린이라기보단 누님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외형이 성숙하며, 서글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보이는 표정이라 흑막같은 느낌을 주는 외형이다. 그런 주제에 관심이 고픈 개냥이같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말투도 오글거릴 정도로 유치하니 이미지와 캐릭터가 전혀 매칭이 안된다.}}}* {{{#!folding [마레 파이렛] 오야마 사다코 [ 펼치기 · 접기 ]* 두 번째로 들어온 동료.
일본 최강의 등반자인 권왕의 딸내미. 가족들과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현재는 집을 나와서 가출중이다.
아버지의 도장은 권왕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도 무투가라는 직업 자체의 인기가 워낙 없는지라 현재 진행형으로 망해가고 있었고, 오빠라는 사람은 버튜버에 빠져 '네코미미 체육계 부르마 트윈테일 폭유 미소녀'라는 어지러운 설정의 버미육이 되어 남자들 앞에서 빵댕이를 흔들며 냥냥거렸기 때문.[2]
세계 제일의 무투가인 아부지를 동경하여 등반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어린 나이에 오사카 30층 탑을 공략해낸 재능 있는 새싹이었다. 그러나 가출 청소년에 아부지에 대한 반항도 심해보인다는 이유로 세간의 평가가 매우 나빠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였으며, 결국 등반자의 길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하고 있다가 아부지의 도움으로 와카모의 제자 비스무리한 포지션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들어오는 조건으로 버튜버가 되어야했지만 별다른 거부 반응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클래스는 '형상 변환 계열'의 스킬에 몰빵한 위자드로, 마나통과 힘에 올스텟을 꼴아박은 극단적인 빌드를 탔다.[3]
고점만 높을 뿐, 사람이 쓰기에는 난이도가 심각해 웃음벨 취급받는 빌드지만, 인간을 벗어난 재능 덕분에 난이도 문제를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고점만 쪽쪽 빨아먹어 빌드의 성능을 100% 온전하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간 미술 박물관에서 아돌프 멘첼의 작품 세계에 빠져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눌러붙듯이 달라붙어 애달프면서도 축축하게 빛나는 심오한 색채에, 찬란히 빛나면서도 너무나 급진적이었던 근대화 시기의 무질서한 풍경에, 세상을 비정하게만 바라보는 아돌프 그이의 내면에 비탄하면서, 매료되면서, 그렇게 황홀경에 젖어들어, 나도 이렇게 그릴 수 있을까 하여 어리석게도 눈을 빛내버린 하찮은 소녀가 있었으니, 아델하이트. 그녀의 나이는 7살이었다.
예술가는 배고프다고 흔히들 말하던가, 그러나 그런 같잖은 이유로 포기하기에는 아이의 집착이 너무나 강했다. 불확실한 미래, 열정 페이가 강요되는 환경, 부모가 지원은 못해줄지언정 아이의 작품으로 돈을 벌면서 골수만 쪽쪽 빨아대는 꼬락서니,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아이는 성공했다. 최연소 화가라고 신동이라 불리우며 갓 태어난 날개를 활짝피고 찬란한 미래를 향해 날아올랐으니, 그녀가 나이 19살에 이뤄낸 것들이었다.
변화는 갑작스러웠다. 처절하게 달려가면서 이루어낸 수많은 업적들, 그 삶의 증거들, 예술에 바친 그녀의 인생은 결국 예술가라는 클래스의 각성 조건을 만족시켰다. 만족시키고 말았다.
몰락이 찾아왔다. 예술계에 이름을 날리는 유망주가 무려 레전더리 클래스로 각성했으니 국가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지 않던가, 모두가 지켜보면서 저 아이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 선망하면서 우수에 찬 눈빛으로 갈망하니, 1층의 고블린에게 따잇당한 애새끼에게 가는 경멸의 눈빛이 얼마나 강했을까.
국가에게 버려졌다. 고작 1층짜리 몬스터에게 발려버리다니 국가망신이 따로 없었다.
학교에게 버려졌다. 온 국민에게 경멸받는 잡것을 품어줄 학교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부모에게 버려졌다. 빈대마냥 달라붙을 때는 언제고 애가 망가지니 가차없이 팽해버렸다.
미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그녀의 모든 것이 망가졌다.
그 끝에 도달한 것은 아무도 품어주는 이 없이 국가에게 고소를 당해 빛쟁이가 되어버린 자신이었으니, 돈이라도 갚아보겠답시고 예술품도 팔아치우고, 인터넷에서 별 개같은 그림 커미션들도 받아들이며, 와중에 AI 그림쟁이들의 딸깍질에 그림체까지 모조리 빼앗겨서는, 혹사에 혹사를 거듭하며 최악의 환경에서 과로한 끝에 다다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녀에게 남은 것은 췌장암 2기 진단이 끝이었다.
참으로 같잖은 인생이었다.

한 때 '돈 땟찌 미! 돈 땟찌 미!' 했던 과거가 무색하게도 자기 예술의 재료가 되어줄 훌륭한 소재(피해자)가 보이면 '옷-흥♥'거리며 내면의 예술에 대한 향상심이 천박하게도 ☆발-기★해버리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러나 예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성한 존재들에겐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으며, 몸뚱아리 자체는 평범한 일반인이라 상대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 유리몸이라고 한다.
컨셉이 공기다.}}}

따스한 햇볕이 눈부시게 아른거려 기운찬 발기를 맏이하는 사티로스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개불알꽃의 알싸한 지린내를 맡으며 느긋하고도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난 사티로스는 오늘도 부지런하게 허리를 놀리며 근엄하면서도 아리따운 숫말과 열정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중이었다. 카와이한 쇼타의 귀엽고도 산뜻한 애기 ■■의 따뜻함을 기억하는가. 수컷을 빼앗겨 울부짖으면서도 젖어가는 암말의 ■■도 기분 좋았다. 긴 세월에 익어 고개를 숙인 할아버지의 왕■■며, 주름이 자글자글하여 박는 맛이 각별한 구릿빛 [검열삭제]
그러나 부족하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으로도 숨길 수 없는 내면의 이 공허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수데르 칸의 부족의 땅에서 이수데르 칸의 파트너에게 박으며 이수데르 칸의 할아버지도 따먹은 음락의 망자는 오늘도 무료함에 젖어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망자는 매료되었다. 맨이터의 100층 공략으로 레전더리 클래스들이 모였을 때인지, 아니면 한참 후에 사모하는 그이의 방송을 본 것인지 정확한 시기는 모른다. 확실한 건 드럽고 젖만 큰 암퇘지의 몸뚱아리에 갇힌 사랑스러운 불■■알의 향긋함을 맡아버렸다는 것이다.
"아이 엠 모찌 모찌 존재. 오직 당신이 나에게 와주어야 딱딱한 기모찌가 될 수 있으니, 그대는 내 마음의 고추말랭이. 사랑스러운 그 암술을 내어다오." 시방 뭐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변태가 지껄였다.
사티로스는 사랑에 빠졌다. 환희에 눈이 멀어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그이가 기다리는 곳, 스위스를 향해. 산 넘고 물 건너 자동차나 비행기도 따먹으면서 전속력으로, 그저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사티로스는 웃었다. 그대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서. 할아보지와 말들도 웃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좋으니까. 이수데르 칸은 울었다. 개판난 고향에 김옥지와 루이지가 탭댄스를 추고 있었으니까. 고추바사삭 치킨도 웃었다. 이제 곧 동료가 생길 테니까.
씹존나 겨울이었다.

천제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하였던가, 머리가 매우 비상한 덕분인지 각성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세상의 여러 비밀들을 알아버렸다. 그녀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게 된 것인지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 중에서 레전더리 클래스들의 목숨을 노리는 음습한 비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다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삶을 갈구할 의무가 있는 생명체라면 응당 자신의 안전을 위해 뭐든지 했어야 했으며, 그녀는 기꺼이 자기 양심을 버렸다.
그녀는 나라에게 충실한 것처럼 아양을 떨어 자국의 원조를 받아 힘을 키우고, 육세괴라는 강력한 조직에 들어가 목숨을 보호받았으며, 1층도 등반하지 못 할 자국의 레전더리 클래스를 사회적으로 말살하여 미끼로 삼았다. 계획은 성공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은 튼튼하고, 자신이 이뤄낸 영향력은 충만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낌세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제 손으로 일궈낸 평화 속에서 과학자로서의 명성을 떨치며 하루하루 완벽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우상이 탄생했다.
그녀는 무엇을 바란 것일까. 엔지니어는 우상을 공격했다.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엔지니어는 자기 수하를 보내 우상을 공격했으며, 막혔다. 그 후로 엔지니어가 딱히 수작질을 해오지는 않았지만 이 시점부터 이미 우상과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터무니없이 강해지는 우상, 관계는 이미 파국으로 치닫았고, 물리적으로 손을 써보기에는 그 격이 너무 달라, 정보전에서는 세상의 모든 통신망을 우상이 꽉 쥐고 있었으며 동아시아 모든 국가를 우상이 아래로 두고 있었으니 어찌 반항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다행히도 우상은 자신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그녀도 우상에게 헛짓거릴 하지 않았으니 아직은 그녀의 인생에 망조가 보이진 않았다. 우상이 예술가에게 찾아가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예술가는 엔지니어의 목을 원했다. 미술 대학 입시에 실패한 예술가는 그녀의 인생을 망하게 한 유대인의 목을 원했다. 미술 대학 입시에 실패한 위대한 예술가 아돌프는 그녀의 인생을 망가뜨린 사악한 유대인 과학자의 목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유대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아돌프는 너무나 강해져버렸다. 개인의 무력도, 집단의 힘으로도 격이 다르다.
지금 당장은 오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명확했다. 싸울 수는 없었다. 죽는 것보다 못 한 꼴이 되고 말 뿐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한없이 시달리면서, 시달리면서, 시달리면서, 형용할 수 없는 악의를 품고 한결같이 속삭여오는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 뿐이니.
"아임 땟찌 유...♥"
시방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왜 하필이면 저딴 놈을 건드린 것일까...! 압박감. 스스로가 불러온 재앙의 씨앗이 기어코 그녀에게 다가왔으니, 망가진다. 자신이 이룩해놓은 모든 것들이. 내 삶의 안녕을 위해 행했던 모든 일들이 스스로의 목을 죄여오기 시작했다.
몰락이 다가온다. 한 때 사뿐히 즈려밟았던 애새끼가, 항거할 수 없는 업보가 되어서, 그녀를 향해 천천히,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누가 그러던가, 그러나 소년에겐 이 속담은 딱히 맞지 않는 듯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0티어 레전더리 클래스로 각성해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무력을 얻었으니, 아이는 성공했다. 정말로 뜬금없게 각성해서 나라에게 받들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그 끝에 닿은 것은 오만이라, 생각도 능력도 없으면서 인생을 날로먹은 애새끼가 자만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잠시 이야기를 돌려보자. 요즘 시대에 가장 핫한 세계적인 집단이 무엇이겠는가. 우상이 중심이 되어 하나로 뭉친 아시아 연합. 열등한 옐로우 몽키들이 기어코 하나되어 만들어진 대동아 연맹이었다. 뭐 딱히 이 연맹이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기들끼리 둥가둥가 하며 발전을 이뤄낼 뿐이었으니. 그러나 세계에서 손 꼽히는 초강대국들이, 우상을 포함한 절대적인 강자들이 하하호호 손잡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그 패도적인 무력으로 장난스럽게 땟찌~☆ 해도 연약한 서양권들은 '히데부우우웃~~~!!' 하면서 뒈질 뿐이었으니.
막아야 한다. 저 비열하고 잡스러운 노란 것들이 세상의 주도권을 쥐어서는 안된다! 우리 세상을 따사로운 손길로 다스리고 미개한 인종들을 관리하는 건 언제나 우리 백인들이어야 했다!! 그렇게 서양의 많은 국가들은 아시아 연맹을 견재하기 위해 힘을 합쳐 하나된 집단을 만드니, 그것이 EU연맹. 세상을 친히 다스려줄 위대한 집단의 시작이었다. (이 부분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우를 받았으면 일을 해야지 않겠는가. 독일의 미개한 아랫것들은 가우티님께서 친히 EU연맹에 가입해주시길 원했다. 그리고 EU연맹은 아시아 연맹과의 커다란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나라끼리 싸우는 것은 아니다. 등반자끼리의 전쟁. 죽지 못하는 환경에서 양측 연맹의 수 많은 등반자들이 모여 서로 대판 싸우는 초 대규모 패싸움이었다. 명목상으로는 서로의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어줄 경쟁이었지만, 이기면 상대 연합에게 막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었다.
아이는 참여했다. 자기가 질리 없었으니까. 그러나 EU연맹의 생각은 달랐다. 상대팀에 우상이 있었으니까. 우상. 아, 이 미친 새끼는 혼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맨이터까지 전부 다 해쳐먹은 미친 새끼였으니, 명실상부 세계 1위 최강의 등반자라는 위상을 당당하게 뽐내고 있지 않겠는가. 물론 이 싸움은 난전이다. 혼자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기본 수백만 단위로 한대 모여 치고박고 싸우는 것이니 우상의 위상도 한 수 접어주기는 개뿔 그래도 불안하다. 그렇기에 EU연맹은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냈다.
'우상이 버튜버 방송에 빠졌을 때만 전쟁을 하면 되는거 아냐!'
성공했다. 어이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먹혀들었다. 우상이 없는 옐로우 몽키들은 우월한 서양인들의 장비빨과 현질빨과 등반자빨에 버티지 못하고 개같이 패배했다. 애초에 우상을 포함한 동양의 강력한 등반자들이 전쟁에 관심이 없었으며, 아시아 연합도 전쟁에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의욕없는 집단이 준비된 집단에게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해답은 정해졌다. 우상만 안 건들면 된다! 우상만 건들지 않으면 미개한 동양인들을 털면서 이것 저것 뜯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인간 5명이 모이면 꼭 1명은 쓰레기가 나오는 법. 가우티쨩은 똥을 싸버렸다. 그것도 장엄하기 그지없는 초 스고이 응가를 싸버렸다. 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별 대단한 짓을 저지른 건 아니다. 그저 시청자가 1명 밖에 없는 버미육 아저씨를 괴롭힌 것이 전부다. 그리고 우상이 찾아왔다.
발렸다. 개같이 발렸다. 고작 우상 한 명에게 EU연맹의 수백만 등반자 모두가 발려버렸다. 요즘은 똥도 스마트하게 싸야하는 시대! 그러나 가우티쨔응이 싸재껴버린 똥은 너무나 거대한 것이었으니... EU연맹의 위세는 뿌리 꺾였다. EU연맹에 속한 탑과 관련된 존재들도 커다란 손해를 맏이해야 했다. 가우티쨩은 풀이 죽었다. 자기가 싸재낀 똥덩어리에 짓눌려 그저 하염없이, 귀여운 빵댕이를 흔들며 터덜터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발? 가우티쨩은 레전더리 클래스들의 목숨을 노리는 니미럴 이젠 좀 지긋지긋한 못 된 아저씨들이랑 만나버렸다. 아아, 아이는 더럽혀졌다. 개같이 패배한 후 낙심한 끝에 선을 넘어버린 것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더러워진 비열한 빵댕이일 뿐이었단 말인가... 이 세상에 희망은 없구나. 순진한 우리 마음을 짓밟은 추악한 애새끼는 우상을 넘어선다는 장대한 꿈을 품고, 그저 웃었다.

그 잡것이 어디서 굴러먹다 온 것인지는 모른다. 애초에 설정이 그리 많이 풀리지 않았다. 그저 같잖은 일회용 조연의 분수에 맞게 잠시나마 튀어올라 조용히 사그라든 것이 전부이니. 그래도 그 자의 인생을 한 번 훑어보자. 모르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이제 막 청년이 된 젊은 아해는 어렸을 적 고국이 망했을 당시 부모를 따라 한국을 탈국한 매국노였다. 물론 이 당시에는 한참 어려 올바른 사고도 못했고 자기 인생에 대한 주도권도 없는 시절이었으니 딱히 뭐라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어린 것도 고국을 버린 책임을 져야 했다. 한국인이라는 자격을 박탈당해 고향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타국의 공기를 맡으며 타지 사람 취급만 받고 사는 인생이었으니, 그러나 아이는 이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 아이는 자기 고향땅을 너무나, 너무나 밟고 싶었다. 고향땅을 밟으며, 고향의 공기를 마시고, 고향의 밥에, 민족성에, 역사에, 우리 이웃 모든 이들을 너무나 그리워하였으니, 아이는 한국을 사랑했다. 한국을 너무나 사랑해버렸다. 그렇다고 고향을 아예 뿌리째 짓밟으려드는 것이 용서받을 짓거리는 아니었다.
청년은 왜놈들을 증오했다. 자신의 영혼의 고향 한국땅에 눌러붙어 위선을 떨며 한국을 기만하는 염병할 왜놈들을 몹시도 혐오하였다. 저 자리에 있는 것은 나였어야 했다. 우리 이웃들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의 영웅이 될 이는 나였어야 했단 말이다! 불타다 못해 고향까지 재로 만들려는듯한 그 애국심, 그것에 반응한 것인지 청년은 선택받았다. 매국노는 각성했다. 왜놈들을 무찌를 장엄한 이름을 가진 그 힘을 얻었으니, 이제 주저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청년은 일어섰다. 왜놈들을 무찌르고 고향 한국땅을 밟으며 모두에게 돌아가기 위해 일어섰다. 그렇기에, 그는, 왜놈들과 손을 잡았다.
생각이 없는가? 정신머리가 없는 것인가! 무능함도 정도껏이지 그저 자신과 뜻이 맞는다는 이유로 손을 잡으니, '해적' 왜놈 '검성' 왜놈 '오니' 왜놈 '웅녀' 중국년에 '궁귀' 매국노 새끼까지 아주 그냥 혐한 세력을 만들어 쌓는구나! 아아, 그 놈은 정말 생각이라는게 없었다. 그저 새로 사귄 친구들과 손에 손잡고 한국에 쳐들어가 왜놈들만 무찌르면 아주 그냥 둥가둥가 만사가 다 해결될줄로만 알았으니. 동료가 왜놈들이라는 것은 문제 없었다. 그야 자기가 새로 사귄 믿음직한 토모다찌들이니까. 일을 저지르고 난 후 뒷감당도 별 생각 없었다. 그저 말로 잘 설명하면 잘 해결될 테니까.
해적이 말했다. "정말 이렇게 일을 치뤄도 괜찮겠나? 그래도 네 고향땅인데, 이런 식으로 일을 치뤄도 괜찮은 것인가?"
청년이 말했다. "아아. 모찌론."
아! 이 새낀 그냥 답이 없다! 인생이니 뭐니 훑어봐도 반면교사 삼을 것조차 하나없는 새끼였다! 왜적과 일본 도깨비와 칼잡이까지 뒷걸음질치는 저 모습을 보라. 대가리 텅텅 빈 새끼가 자기 친구랍시고 똥꼬를 아주 그냥 열렬하게 핥아대고 있었으니, 지들도 똥꼬가 헐긴 싫었는지 치질에 걸릴까봐 모르는 척 빠지는 중이었다. 아니면 저런 대가리 빠가 새끼랑 같은 취급 당하기 싫은걸 수도 있다.
추악한 너 원씨의 피를 이은 아이야. 텅텅 빈 대가리하며 지보다 잘난 애국자들을 배척하는 꼴을 보면 누구 피를 이었을지는 눈에 선하지. 고국을 버리고 애국자를 배척하며 이젠 하다하다 왜놈들과 손을 잡느냐. 그러나 아이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은 늘 옳고 남들은 늘 틀렸으니까. 청년으로 성장하지 못해 언제까지나 아이 수준인 정신머리를 가진 이 잡것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품고 그저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갔다.

과거 한국이 대판 망한 뒤 뒷수습을 위해 이리저리 굴렀던 한국의 등반자들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뒷수습이 끝난 현재는 한국 등반자 협회의 높으신 분이 되어 서류 처리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었다. 성질이 머리를 쓰는 것보단 몸을 굴리는 게 적성에 맞아 등반자 시절이 더 좋았다고 한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뒷수습이 끝났다고는 해도 등반자들이 과하게 빠져나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약소국이 되어버린지라 재능있는 등반자가 너무나 귀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자국에 미친 여우신이 나타났으니 올타꾸나 하고 지위와 인맥을 동원하여 뒤에서 몰래 지원을 해주게 되었다.
과거 탑이 등장하기 전부터 무술을 좋아하다 못해 오래된 무술서를 선명하고 끈적하게 핡짝이면서 으흐흐 하고 웃을 정도로 광애하는 사나이였다.
5살 아가야 시절부터 55살 아조씨가 될 때가지 무술에 빠져들었으니 그 세월만 무려 50년, 그토록 긴 세월을 무술에 집착하며 살아온 결과 가라테를 포함한 온 갖 무술을 섭렵해낸 인간 병기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이 당시에는 탑이 등장하기 전의 평화로웠던 시대였기에 실력이 아무리 좋아봤자 그저 무술을 유달리 잘 할 뿐인 평범한 아저씨였을 뿐이었다. 그러다 탑이 등장하고 등반자로 선택 받아 야만적인 폭력이 각광받는 환경이 도래하였으니, 탑이라는 환경에 누구보다 절실하게 빠져들어 자기 신체가 댕겅당해도 신경조차 쓰지 않을 정도로 중독된 결과 혼자서 탑을 5개나 공략했다는 비범한 업적을 새워냈다.
그러나 탑이 생겨난 다음에도 무술이라는 것 자체는 그리도 인기가 없었으니, 단순한 무력이 중요한 등반자들의 입장에서도 무술이라는 것은 거들떠도 안보는 쓰레기 취급, 아둔하게 몸만 굴리는 것보단 얍삽하게 냉병기라도 드는 것을 선호한 까닭이었다. 결국 평화의 시절도 폭력의 시절도 무투가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시대에 맞지 않게 무식한 드잡이질이나 해대는 잡것이었으니, 결국 혼자만 무투가의 길을 걷는 토끼공듀 취급을 받으며 사람이 1도 없는 망해버린 도장의 주인 되는 것이 현재의 권왕이었다.

6. 설정



[1] 육체는 말 그대로 모습만 흉내낸 껍데기일 뿐이니, 일반적인 육체라면 응당 취약했어야 할 부위들을 공격받아도 딱히 의미가 없다. 머리카락을 때리든 눈을 때리든 똑같은 대미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자신의 본질인 마나 덩어리를 육체 바깥으로 확 펼쳐놓았을 때, 마나가 퍼트려진 빈 공간을 공격해도 대미지가 들어온다고 묘사된다.
[2] 그래도 이 둘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애미되는 인간과는 사이가 나쁘다 못해 사실상 남남 수준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모녀의 관계는 험악한 반면 부부의 관계는 굉장히 좋다. 자식들이 장성한 지금에 와서도 동생을 만들어 줄 정도다.[3] 형상 변환 계열은 온 몸을 안개나 금속처럼 원하는 형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스킬들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변화시켰던 신체 부위를 되돌리지 못할 수도 있으며, 머리까지 변화시키면 변화된 시점에서부터 사고를 하지 못해 그대로 '살자'가 되어버리는 우스꽝스런 스킬들이다.[4] 어디까지나 클래스가 강한 것이다. 클래스의 특징상 각성자의 이성이 없는지라 등반자로서의 역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5] 불알을 전력으로 처맞아도 아프다는 기색조차 없다.[6] 탑에서 나온 장비, 혹은 스킬을 통한 장비 등이 포함된다.[7] 태어났을 때부터 초능력을 쓸 수 있었을 것. 소설에서 실존했다는 설정인 오딘의 핏줄일 것.[8] 염소에게 박을 것. 인간의 살점을 세 종류 이상 섭취할 것.[9] 삼수통, 궁귀, 척호갑사, 맹장 클래스들의 1대째가 모조리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