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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0:17:13

키미시마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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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加奈 (かな)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원작에서는 성씨가 불명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키미시마(君島) 카나'로 풀네임이 정해졌다. 성우사와시로 미유키 / 이지현 / 매기 플렉노.

북부고의 날라리 여자아이. 원작 만화에서는 담배를 피우지만 애니에는 흡연 장면이 없다.

2. 작중 행적

신이치가 미츠오에게 맞고 있는 것에 끼어든 것을 계기로 신이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신이치에게 약간의 호감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마주치고, 자신에게 신이치의 존재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자 상당히 유해진다.

무라노 사토미와는 취향이 정반대인지, 사토미가 어머니 이즈미 노부코 사건 이후 변해버린 신이치에게 적응을 못하고 시마다 히데오 사건 이후까지 멀어졌었던 반면 카나는 더 좋아한다. 강한 남자를 좋아하는 스타일인 듯. 애니에서는 일부러 사토미를 견제하고 신이치를 뺏으려고 은근 작업 거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1] 원작에서도 작가도 '얌전하고 수동적인 무라노 사토미보다 밝고 활기찬 카나가 더 인기 있었다.'라고 후기에 적고 있다.

기생생물간에 느끼는 파장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매우 강력해서 50미터 내에서 신호를 보내면 반응할 수 있을 정도.[2] 그리고 호감을 느낀 신이치에게서 받은 특이한 감각 때문에 자신은 이 능력을 '운명의 상대를 느끼는 힘'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신이치에게 반해서 신이치가 백마탄 왕자로 나와 자신을 괴물들로부터 구해주는 까지 꿀 정도. 상당히 에로틱한데 둘 모두 전라이고 신이치가 카나를 공주님 안기로 데려간다.

이즈미 신이치는 카나가 이 능력 때문에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진실을 알려주려 하지만, 오른쪽이는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반대한다. 신이치는 오른쪽이 몰래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오른쪽이가 잠을 자는 동안 인적이 없는 폐가로 데려와 카나에게 기생생물의 진실을 알려주지만 오른쪽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카나는 신이치의 말을 믿지 않고, 신이치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은 신이치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3]

결국 카나는 능력이 너무 강력해져서 기생생물이 서로를 느끼는 데 쓰는 파장을 '발하는' 정도까지 가게 된다. 신이치는 이미 진실을 알려주었으니 카나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정체를 밝혀달라고 부탁하고 오른쪽이도 동의한다. 그러나 신이치가 카나를 불러냈을 때, 카나는 신이치가 자신을 잘 찾아주길 바라면서 신이치의 파장을 더 집중해서 느끼기 위해 휴대폰을 두고 가게 되는데, 이 행동이 가장 큰 실수가 되었다. 신이치와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없어지게 되어 버렸기 때문.[4] 그렇게 신이치를 찾던 도중 다른 기생생물의 파장을 신이치의 파장인 것으로 오해하여 다가갔다가 운 나쁘게도 마침 거기서 인간을 잡아 먹고 있던 기생생물과 마주치게 된다.

카나도 '다른 사람'을 느낄 때도 있어서 조금은 조심을 하고 있었지만,[5] 하필 기생생물이 인간을 먹던 장소가 신이치와 카나가 전에 만났던 곳이라서 안심하고 들어갔다가 마주쳤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능력에만 계속 의존하다가 끝내 봉변을 당한 것.

휴대폰도 가지고 있지 않아 신이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에,[6]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기생생물에게 가슴 한복판을 꿰뚫리는 치명상을 입고,[7] 뒤늦게 도착한 신이치가 이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오른쪽아… 방어를 부탁해."라고 나지막하게 말하고 달려들어 왼손으로 기생생물의 심장을 뽑아 죽여버린다.[8]

결국 자신이 꾼 꿈대로 신이치의 품에 끌어안겨 숨을 거두었지만, 마지막까지 꿈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9]

3. 기타

TV애니메이션화하면서 가장 혜택을 받은 캐릭터로 제작진의 푸시를 받아 (원작에서도 그랬지만) 히로인인 무라노 사토미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원작에선 기가 세고 넉살좋은 깡패 누나나 불량소녀 같은 느낌이었는데, 애니에서는 그런 캐릭터 원형이 거의 사라져버렸다.[10] 그리하여 애니판 카나는 외형이 현대에 가까운 스타일로 그려지고 행동도 적극적이고,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는 순정파 아가씨로 뽑혀져 나왔다. 하지만 결국 불량배들과 어울려다니며 범행을 방관한다는 점에서 인성이 좋지 않다는 것, 망상이 너무 심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점 탓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사토미는 18화까지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던 신이치의 모습에 괴리감과 거부감을 느끼고 멀어져갔지만 반대로 카나는 그런 신이치가 강하고 멋져 보였는지 더욱 끌렸다.

애니메이션에서 카나가 죽은 12화의 방영일이 크리스마스(12.25)였는데, 12화의 주제가 카나와 밀접한 이야기였고 심지어 작화가 상당히 과감한데다 고퀄리티로 뽑혀져 나오는 바람에 죽는 순간 꽃단장 해서 보내줬다는 말이 나오고 수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하였다.

그러나 실사화 판에서는 분량 조절 문제로 인해 아예 없던 캐릭터가 되었다.

[1] 자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그 녀석은 품절남이니 이미 여자가 있으니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무시했다.[2] 작가 피셜에 따르면 기생생물은 일단 지구에서 유래한 생물이므로 다른 종의 생물이 비슷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도 그리 이상한 건 아니다.[3] 후에 신이치는 오른쪽이에게 기생생물조차 파장만으로 개개인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는 사실을 듣고[11] 거짓임을 알게 된다. 어째서인지 애니판에서는 이게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아는 부분이 안 나오고 바로 착각할까봐 달려간다.[4] 실제로 신이치가 몇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애초에 휴대폰을 두고 왔으니 받을 수 있을리가 없다. 오른쪽이의 뇌파탐지 능력이 있었으니까 망정이지, 그것조차 없었더라면 신이치는 카나를 찾지도 못했을 것이다.[5] 히로카와 다케시타미야 료코가 기생생물들의 집결지를 만들려 했던 그 동네에 살고 있었다. 우라가미도 운이 좋아야 하루에 둘 정도 만난다고 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잦은 빈도였을 듯.[6] 사실 평범한 인간인 그녀는 기생생물과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이미 늦어버린 것이지만.[7] 원작에서는 도망치려 하는 순간에 공격을 당하고 쓰러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필사적으로 달아나다가 한끝차이로 신이치의 눈앞에서 당하는 터라 안타까움이 더하다.[8] 참고로 해당부분은 영화에서 카나의 등장없이 신이치의 죽다살아난 뒤의 신체강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나온다. 대사도 같다.[9] 정확히는 말하려 하다가, 남들한텐 말 못할 부끄러운 꿈이라는 말까지밖에 못하고 죽어버린다.[10] 사실 원작 카나는 전형적인 스케반 캐릭터로 기생수 연재 당시에도 좀 유행에 뒤쳐진 모습이긴 했다. 스케반은 1980년대만 해도 완전히 구닥다리 취급 받는 실정이였으니 2010년대엔 그냥 폐기할 수밖에 없었을 듯.


[11]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고, 고토처럼 강력한 파장을 지닌 특이개체는 판별이 가능하다. 물론 고토는 최소 3마리 이상을 합친것과 같은 강력한 파장을 발현하는 예외중의 예외이기에 일반적으로 불가능한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