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마왕님의 부하 버섯돌이님이시다.
일본 | キノッピー[1] |
한국 | 버섯동자(TBC) / 버섯돌이(KBS) |
이상한 나라의 폴에 등장하는 캐릭터. 일본판 성우는 마루야마 히로코, TBC판은 우문희, KBS판은 박은숙, SBS판은 손정아가 맡았다. 국내에서는 버섯돌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KBS와 SBS 판의 연기가 상당히 다른데, KBS판의 경우에는 다소 순진하고 덜 떨어진 목소리였다면 SBS에서는 좀 더 짓궂고 악동스런 목소리였다.
2. 작중 행적
대마왕: 나의 텔레파시에 소식이 왔다. 폴, 이 녀석들이 또다시 나타났구나. 그렇지! 꼬마에게는 꼬마를. 흐흐흐...
(버섯돌이 깨어남)
대마왕: 버섯꼬마! 너는 오늘부터 나의 충실한 부하다. 버섯돌이라고 이름 지어주마.
버섯돌이: 네! 대마왕님.
첫 등장은 17화[2] 때 수족이 필요한[3] 대마왕이 근처에 아무렇게나 자라난 자그마한 버섯에 마법을 불어넣자 인간 형태로 부풀어오르면서 자의지도 생겨났다. 그 뒤 대마왕을 대신한 꼬붕으로서 폴의 또 다른 숙적이 되었다.(버섯돌이 깨어남)
대마왕: 버섯꼬마! 너는 오늘부터 나의 충실한 부하다. 버섯돌이라고 이름 지어주마.
버섯돌이: 네! 대마왕님.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소악당 답게 적절히 끈기있고 얄미운 성격의 소유자. 통나무를 타고 날아다니는 능력이 있고[4] 잔꾀를 잘 부려서 성가시지만 허당스러운 면모도 많다. 주인인 대마왕의 권능을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는 설설 기면서도, 대마왕의 압제에 놓인 4차원 세계의 주민들에겐 상전으로 군림하며 온갖 횡포를 부린다. 악역답지 않은 큐트한 디자인과 더불어, 매회 온갖 치떨리는 악행을 저지르다가 폴에게 딱 걸리지만 용케 몸을 빼서 달아나는 결말로(...) 당시 시청자에게 대마왕 못지 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생김새나 몸 크기처럼 그렇게 강하지 못하고 버섯답게 몸에서 뿌리는 포자로 보통 생물들을 울게 만드는 정도 힘밖에 없다. 때문에 힘이 쎈 괴물들에겐 '난 대마왕님을 따르지 네놈을 따르는게 아니니 잘난척하지말라'며 제압당하곤 한다. 이때는 '알았어...알았어'라고 꽁지를 뺀다.
한 번은 제대로 잡혀서 더 이상 악행을 못하도록 대마왕의 마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현실 세계로 데려가려 했지만, 4차원 세계의 인물은 현실 세계로 갈 수 없는 제약 때문에 놔줘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선 뿔을 회복해 운신을 할 필요가 없어진 대마왕으로부터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다며[5] 벼락을 맞고 물에 빠져 토사구팽당하나, 죽기 직전 폴과 니나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토사구팽당한 것도 충격이지만 그보다도 더 충격인 것은 숙적이었던 폴 일행이 자신을 도와준 것이기에 눈물을 흘리며 폴 일행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이후 대마왕의 공격으로부터 폴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큰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하고, 이후 자신에게 마력을 공급해주는 대마왕까지 죽자 폴 일행이 보는 앞에서 자신은 이미 끝났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자그마한 버섯으로 되돌아간다.
3. 기타
- 마법전사 미르가온에서 이 캐릭터를 실체화한 버섯돌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평소에는 피터 팬의 후크선장, 백설공주의 왕비와 함께 가족 행세를 하며 지내다가 마법전사들과 전투시에는 암흑전사의 모습으로 상대한다.
- 어떤 컨텐츠에서든 버섯 캐릭터가 나오면 버섯돌이(여캐일 경우엔 버섯순이)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슈퍼 마리오의 키노피오.
[1] "키놋피"는 국내 기본표기이고, 일본 현지발음은 "키놉피"라서 "키녹피"로도 활용된다.[2] 이 에피소드에서 폴이 대마왕의 한쪽 뿔을 작살내고 니나를 구해낸다.[3] 이는 키놋피 이전의 전임자가 1회 출연 후 박살나서 그렇기 때문.[4] 통나무를 탄 모습이 제다이의 귀환에 등장한 스피드 바이크 형태다. 대마왕의 성우가 다스 베이더 역을 맡았다보니 그 부하에게 잘 어울리는 탈것이다.[5] 물론 대마왕이 내린 임무를 실패한 게 한두 번도 아닌 만큼 신뢰를 많이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