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두치와 뿌꾸의 등장인물로 드라큐라와 인간의 혼혈이다. 성우는 호빵맨의 악당 세균맨과 보노보노의 너부리로 유명한 김정호. 성우가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인지 그의 높은 하이톤 목소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이기도 하다.2. 과거
999년 전, 옛날 루마니아에서[1] 마차 사고로 죽을 뻔한 여성을 어떤 남자가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사랑에 빠지지만, 그 남자는 드라큘라였다.[2] 그 점을 신경쓰던 남자는 여자에게 더 이상 자신을 만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여자는 그 청을 계속 거절했다. 결국 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바로 큐라였다. 큐라가 태어나며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은 드라큘라였기 때문에 인간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괴로워하면서 어떻게든 억누르던 흡혈귀의 본성을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자신의 곁을 떠나라고 부탁했으나, 여자는 드라큘라를 사랑했기 때문에 울면서 떠날 수 없다고 끝까지 거부한다. 결국, 드라큘라의 사정을 이해하게 된 여자가 스스로 드라큘라의 곁을 떠나버렸고,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되었다. 결국 여자도 얼마 후에 큐라를 자신의 친오빠(큐라의 외삼촌)[3]에게 맡기고 얼마 못 가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녀의 오빠도 후에 큐라의 곁을 떠난다. 큐라의 이야기에 따르면 외삼촌은 큐라가 자라면서 점점 친부 드라큘라를 닮아가자 감당하기 힘들어했고 스스로 몰래 떠났다고 하니 여동생이 죽은 상심과 외조카가 점점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어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이 흘러서, 흡혈귀로서 홀로 외로이 살아가던 도중에 세계정복의 흉계를 꾸미는 마빈 박사에게 잡혀가게 된다.3. 작중 행적
999년뒤, 대한민국 서울에서 마두치에 의해 몬스, 리노, 미라와 함께 마력의 호리병의 봉인에서 빠져 나왔으며, 이후 동료들과 함께 두치네 집에서 살고 있다. 두치네 집 몬스터 친구들 4인방 중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편이다. 괴물들 중에서는 형식적으로나마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양복을 무척 아끼고 두치네 애완견인 뿌꾸의 집 청소를 옷에 개털 묻는다고 무척이나 싫어할 정도다. 꽤 깔끔한 성격인 듯 하다. 두치의 누나인 마두나를 좋아하고 있으며, 순진하고 우유부단하면서도 착한 성격이지만, 어쩔 때는 인간화가 덜 되어서 흡혈귀스러운 사나운 몰골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유독 여자만 보면 흡혈귀의 본능이 깨어난다. 이 현상은 점점 인간화가 진행되면서 고쳐졌다. 대낮에도 멀쩡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유가 그냥 뱀파이어가 아닌, 드라큘라의 혈통을 이어받아서인 듯하다. 아니면 인간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담피르라고 볼 수 있지만, 1990년대 대한민국에는 담피르 전설은 그다지 알려져있지 않아서 담피르를 모티브로 했는지는 불분명하다.흡혈귀의 상징인 날카로운 두 송곳니가 그냥 이처럼 변하면 인간이 된 거라고 보고 있으며, 인간이 되기 위하여 살아가면서 열심히 선행을 하고 있다. 괴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인간스러워서 허세를 부리고 멋부리는 걸 좋아한다. 실제로 이야기 후반에 들어서 인간화가 진행되면서 이 송곳니가 상당히 짧아졌다는 묘사가 나온다. 야구같은 운동도 잘 하며, 괴물이긴 하지만 의외로 겁쟁이 같은 모습도 보인다. 은근히 개그 캐릭터. 기본적인 소환마법을 부릴 줄 안다. 나중에 두치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동료들인 미라, 몬스, 리노를 데리고 자립을 하는 등[4],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5] 그래서 친구들의 이름을 부를때도 큐라의 이름이 먼저 나온다. 전설의 늑대에게 물려 인간화가 되지 않는 리노를 위하여 완전히 인간이 되어 전투력을 상실하기 전 전설의 늑대를 찾아 없애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리노의 고향 땅으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두치에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이별을 한다.
4. 기타
- 원래는 주인공이었다. 애니화 과정에서 주인공 대열에서는 탈락했고, 애니화 제목처럼 두치와 뿌꾸가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래도 사고는 자주 치는데다 넷 중 상당히 활발한 성격 덕에 서브 주인공이라 봐도 될 정도로 비중은 가장 큰 편[6].
- 작중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라큘라 아저씨라고 불린다.
- 큐라가 가장 떠오르는 동물은 박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인간들과 외적으로 다른 부분이 송곳니가 길다는거 밖에 없어서 괴물 사총사 중 유일하게 외모 콤플렉스가 거의 없다.
[1] 큐라가 직접 자기 고향이 루마니아라고 말한다.[2] 드라큘라의 성우는 큐라와 동일한 김정호다. 평소의 큐라 목소리와 다르게 톤을 달리하여 중후하고 귀족적인 느낌으로 연기했다. 그래서 큐라와 같은 성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드라큘라가 절규하면서 여자에게 떠나달라고 소리지르는 연기력이 정말 명장면급이다. 김정호의 뛰어난 연기력을 알 수 있는 사례다.[3] 마빈 박사가 큐라를 유인하기 위해 외삼촌의 가짜 모습을 만들어 보낸 적이 있는데 큐라를 키워준 삼촌은 어머니의 오빠, 즉 인간이다. 그런데 마빈박사는 흡혈귀처럼 생긴 모습으로 만들어 보냈다.(…) 여담으로 성우도 큐라와 같은편. 마빈박사는 큐라의 삼촌이니 당연히 흡혈귀라고 지례짐작을 한 모양인데, 덕분에 큐라는 "난 당신같은 삼촌이 없어!"라고 부인하면서 전혀 속지 않았다.[4] 두치는 큐라와 몬스, 리노, 미라와 지낸 우정 때문에 이들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나서 짐이랑 용돈까지 챙겨주며, 보내준다.[5] 외견상 송곳니를 제외하면 인간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흡혈귀 본능만 아니면 취직하기에는 가장 유리한 입장인데 (게다가 두치네 집을 나온 시점에서 큐라는 피를 갈구하는 본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의외로 리노가 먼저 취직을 했다.[6] 당장 두치의 가족들과 두치네 주변사람들이 큐라, 몬스, 리노, 미라를 통칭할때 큐라 친구들 이라고 하고, 애니판 초반 제목들만 봐도 큐라의 환생(1화 제목), 야구선수가 된 큐라(2화 제목) 라고 쓰여있는걸 보면, 큐라가 원래는 주인공이었다는 흔적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