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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24

퀵턴


Quick turn

1. 자동차 운전에서2. 항공에서
2.1. 항공사의 퀵턴2.2. 승객의 퀵턴
3. 수영에서4. 포켓몬스터의 기술

1. 자동차 운전에서

영어로 '퀵 턴'이라고 하면 운전자가 사고를 피하거나 방향을 급하게 틀기 위해 자동차의 핸들을 옆으로 확 꺾는 행위를 말한다.

2. 항공에서

2.1. 항공사의 퀵턴

퀵 턴 비행이란, 상업용 항공기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여 운행 횟수를 늘이려는 항공사의 전략을 이른다.

흔히 수지타산이 중요한 저비용 항공사에서 퀵턴 비행이 잦다. 풀 서비스 항공사들이 1~2시간 걸리는 기내 정리를 저비용 항공사들은 15분에서 30분 이내에 해버리며, 비행기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출발 시간을 조밀하게 설정하게 된다. 이걸 기체를 빨리 돌린다고 해서 퀵턴(Quick turn)이라고 부른다. 퀵턴을 하게 되면 한정된 수량의 기체로 더 많은 운항 횟수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을 올리는 데 좋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줄인 30분이 모이고 모이면 하루에 운항 한 번 더 할 시간이 나온다. 이륙도 안 했는데 승무원의 얼굴이 왠지 퀭하다면 십중팔구는 퀵턴하는 여객기이며, 어느 나라든 저비용 항공사 직원들이 약간 더 피곤에 쩔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퀵턴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처음 시도한 방식인데, 사측에서도 불가능할 거라고 했던 걸 직원들이 해 냈다. 2008년 기준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도착하면 15분만에 다시 탑승이 시작되고 25분 내에 다른 행선지로 출발한다. 유럽 저비용 항공사들은 퀵턴을 더 빡빡하게 해서, 20분이나 15분 내에 맞추는 곳도 있는 듯.[1] 애초에 담요나 이어폰 등 치워야 할 기내 서비스 물품이 거의 없고, 승객 위탁수하물 외의 항공화물 운송도 안 하니까 가능한 것[2]. 물론 운용하는 기체가 대체로 B737이나 A320 급으로 작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지젯이나 라이언에어같은 경우엔 심심하면 승무원이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들고 캐빈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쓰레기 있으면 다 달라고 한다. 이는 비행 중에 승객한테 쓰레기를 좌석 앞에 꽂아두지 말고 미리미리 쓰레기봉투에 버려 달라고 부탁함으로써 퀵턴 청소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덧붙여 원래 공항 사용료 절감을 위해 탑승교 대신 원격주기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퀵턴에 유리하다.[3]

이런 이유로 몇몇 지역에서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바로 승객이 타고 있는데 항공연료를 주유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멕시코 저비용 항공사들이 퀵턴을 많이 하는데,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이전 출발지에서 온 비행기가 도착하여 승객들을 하기한 뒤 바로 승객들을 탑승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비행기에 타자마자 바로 안전벨트를 하다가 승무원에게 발각되면 십중팔구 안전벨트 풀고 나중에 지시가 떨어지면 안전벨트를 다시 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불응하다가는 승무원에게 혼나는 일이 왕왕 있다. 원래 화재 위험 등 안전 문제로 연료 주입 중에 승객을 탑승시키면 안 되는데, 퀵턴으로 인해 여유 시간이 없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4]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상술한 경우보다는 상황이 좀 나아서, 퀵턴 간격도 국내선 운항 협동체 저비용 항공사 기준으로도 30분정도로 느긋한 편이며 기내식이나 면세품 판매 같은 서비스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승객 승/하기 중 주유는 심하게 지연을 먹었거나 야간 커퓨 타임[5]이 아슬아슬한 경우 종종 이를 볼 수 있는데, 역시 외국의 듣보잡 저비용 항공사들보다는 상황이 더 나은 편이라 공항 소방대 쪽에서 소방차가 지원나와 옆에서 대기한 상태로 실시한다. 그리고 옆에 막 도착한 또 다른 저비용 항공사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자기도 승객 하기 중에 주유를 시작한다

2.2. 승객의 퀵턴

위에서 사용되는 용어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뜻도 있는데, 어떤 승객이 특정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바로 그 항공편 내지는 다음 편으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것도 퀵턴이라고 한다. 즉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를 찍고 바로 돌아오는 찍턴을 의미하는데, 보통 항공기 동호인들이 많이 한다.

신규 항공사의 첫 영업운항, 새로운 기재의 페리 비행 및 인도 후 첫 상업운항, 특정 노선에만 운항하는 항공기를 타기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공통점은 여행에 있어서 목적지에 가는 것 이상으로 항공기 탑승이라는 과정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있다.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고, 심사를 거치고 기체에 탑승해서 도착하는 여정 자체를 즐기는 항덕들이 퀵턴을 많이 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금방 갔다오기 때문에 가성비가 나오지 않으며 장거리 비행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나 시차 적응 등의 문제가 생기지만, 이 탑승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를 감수하는 것.

당연히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항공기 탑승은 여행이나 출장, 이민 등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탑승을 목적으로 여기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 게다가 항공권의 특성상 그 비용이 꽤나 비싸다보니,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꽤 많다. 거기에 그 특성상 유형적으로 남는 것도 없으니. 물건을 사면 그 물건이 남고, 공연이나 마사지, 레스토랑 등은 즐거움과 편안함, 포만감 등이 남는다지만 항공권을 끊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면 남는 게 없는데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면 피곤한데 왜 돈을 쓰냐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다. 따지고 본다면 비행기 탑승 및 항공 여행이라는 서비스를 그 자체를 구매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겠다.

거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당연히 입출국 과정에서의 항공사 및 공항 직원, 각국 출입국 관계관들도 이에 포함됨을 뜻한다. 특히나 국제선의 경우 이를 이상하게 보는 인식이 보다 더 강한데, 비싼 돈 쓰고 멀리 외국까지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돌아간다 하면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자국 입국 시 체제기간, 장소, 머물 숙소, 방문 목적, 체류 기간 등을 입국신고서 작성 및 입국심사 시 물어보는데 바로 돌아간다고 하면 심사관 입장에서 꽤나 의심스러울 것이다.[9] 연결편을 타기 위한 목적으로 경유하는 것도 아니고 방문하자마자 온 비행기 편으로 돌아간다 하면 높은 확률로 불법 입국이나 불법체류 내지는 범죄 등 불법 행위를 위한 사전 정보 수집, 마약 및 약물류, 밀수품 등 수상한 물건의 수송 등을 목적으로 삼았다고 의심할 가능성이 크기에 추가적인 2차 심사를 및 정밀 조사를 요구할 가능성도 커져, 이를 해명하는 것도 번거롭다.

특히 퀵턴 대상국이 미국이면 매우 높은 확률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입국심사 시 세컨더리 룸으로 끌려가 심문을 받을 것이다.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미국 입국 시도 시 귀국 항공편이 없다면 발권단계부터 높은 수준의 감시를 받거나 입국이 거절될 가능성이 크니 일부러 가장 빨리 돌아가는 편으로 형식적으로 항공권을 끊고 입국 뒤 잠적할 거라고 의심하기 때문. 만약 이렇게 미국 입국이 거절된다면 이후엔 ESTA 프로그램 이용도 불가능해지고, 미국 입국 때마다 비자를 신청해야 되고 심사도 매우 까다로워지니 신중해야 한다.

또 퀵턴 특성상 탔던 항공기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단거리의 경우 왕편에서 마주했던 항공사 및 공항 직원을 복편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도 많다. 또 공항이나 기재, 스케줄 등의 특성상 무조건 하기하거나 다시 수속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공항이나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거나 재탑승하는 일도 종종 생긴다.

그럼에도 항공기 탑승을 통해 다양한 항공사의 다양한 기재 및 좌석을 체험하고, 평소엔 보지 못하는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를 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보니 여러 항덕들이 퀵턴에 나서고 관련 사진 및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 처음 들어오는 신기종 및 신기재나 처음으로 취항하는 항공사, 처음 들어오는 외항사 기재나 마지막 비행을 하는 기체 등 의미가 있는 경우에는 이 항공편만을 노리고 치열한 발권 경쟁이 펼쳐지기도 한다. 국내 외에 해외에서도 퀵턴을 할 목적으로 티켓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미가 확대되어 이외에도 세법이나 물가 등의 이유로 해외 면세점 내지 가게에서 국내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을 사기 위해 당일치기로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에 갔다가 오는 것도 퀵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48만원에 사와서 200만원 받고 판다"…日 찍고 오는 '퀵턴족'

3. 수영에서

퀵 턴 혹은 플립 턴 동작은 선수들 간의 기록을 재는 경영(競泳)에서, 수영장 끝에 도달했을 때 재빨리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몸을 180도 돌리는 기술을 말한다.

4. 포켓몬스터의 기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퀵턴(포켓몬스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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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연 및 초고속 퀵턴이 일상인 라이언에어 등 극한의 저비용 항공사들의 경우 출발편 이륙 시간이 이미 지난 상황에서 도착편 승객들이 우루루 내리고 곧바로 이어서 출발편 승객들이 탑승을 하는 광경이 빈번하다.[2] 이 위탁수하물 역시 추가요금이 많이 드는데다 단거리는 기내수하물 정도로 간소하게 짐을 꾸리는 승객들이 많아 수요가 거의 없다.[3] 탑승교를 사용할 때는 출발할 때 터그카로 비행기를 뒤로 끌어야 하는 반면 원격주기장은 택싱 자체도 짧고 바로 전진해서 나갈 수 있기 때문. 대신 승객이 항공기를 타고 내리는 데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는데, 저비용 항공사가 주로 사용하는 737, A320 등의 협동체의 경우 탑승 가능한 승객 수 자체가 많지 않아 큰 약점은 아니며 특히 라이언에어와 같은 경우 이마저도 상쇄하기 위해 앞문은 항공기 자체에 설비된 임시 사다리를, 뒷문에는 공항 측 사다리차를 대어 승객을 앞뒤로 동시에 탑승 및 하기시킨다.[4] 심지어 시내버스도 국내의 경우 영업운행 중에 기름(또는 가스, 전기, 수소)을 넣는 일이 없다... 물론 승객이 있다고 해도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후 주유(혹은 충전)한다.[5] Curfew, 공항의 이/착륙 제한 시간.[6] 그나마 저렴하고 2시간 이내의 짧은 거리인 인리타에서 탈 기회는 종종 있다. 다만 A380아시아나항공에서만 탈 수 있다.[7] 비슷한 경우로 전일본공수의 경우 A380은 나리타 발 호놀롤루 행만 운항한다.[8]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잉 747-400HL7428의 마지막 비행이 대표적이다.[9] 미국이나 일본 같이 입국이 까다로운 경우 실제로 신고 시 제출한 목적지 및 숙소에 연락을 하기도 하며 탑승 전부터 관련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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