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原 透子(くりはら とうこ)
천사가 없는 12월의 메인 히로인. 3월 20일생. 성우는 아유카와 히나타(사카타 카요).
주인공 키다 토키노리의 클래스메이트이다. 일단은 메인 히로인이긴 한데 취급은 별로 안 좋다. 애초에 이 물건은 히로인들 취급이 전체적으로 다 안 좋긴 하지만. 안경+도짓코 속성이긴 한데 모에와는 거의 무관. 단순한 도짓코가 아니라 진짜 무능하다. 본인은 열심히 노력하긴 하는데 아무리 해도 결과가 안 나오는, 기본 포텐셜이 제로에 가깝기에 학교 내에서는 왕따 취급이다. 그에 비례해서 성격도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린다. 유일하게 그녀를 돌봐주는 인물은 친구인 사카키 시노부뿐인데, 무능한 그녀에 비해서 사카키는 지나치게 유능한데다가 과보호 타입인지라 감사하는 마음도 있으면서 동시에 열등감과 반발심도 내심 느끼고 있다. 하지만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직감이 좋은지 단번에 눈치챘다는 발언도 한다.
캐릭터의 외형은 의외지만 전작인 코믹파티 DC판의 추가 히로인 미카게 스바루의 초기 설정화 1번을 재활용했다. 캐릭터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주인공과의 첫 만남은 주인공이 옥상에서 담배 피우다가 꽁초를 밑으로 내던졌는데 그게 머리에 맞았다.(…) 그 때 처음으로 제대로 눈이 마주친다. 그 이후 주인공과 이사오가 점거하고 있던 옥상에 들어오게 되고 다른 사람과 엮이는 게 싫었던 주인공이 나가라고 하자 학교에서 있을 곳을 찾지 못하던 그녀는 뭐든지 할테니까 제발 내쫓지 말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원체 무능한 고문관으로 인상이 찍힌 여자인지라 주인공이 "너 따윈 섹스도 제대로 못할거다!"라고 짜증을 내자 원한다면 하겠다고 하면서 어디 한 번 덮쳐보라고 주인공을 떠 보면서 서로 얽히게 된다.
참고로, 게임을 시작하면 시작하자마자 이 아이와의 에로씬이 기다리고 있다. 선택지고 뭐고 아무 것도 없이 바로 곧장. 그래서 거실이나 공용 PC에 이 게임을 설치하고 그냥 오프닝만 보자고 플레이 했다가는...
노말 엔딩의 두 가지가 있는데, 한 엔딩에선 계속 주인공과 연인 비슷한 관계를 지속하고 토우코도 유납야곡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등 사이도 그럭저럭 좋다는 것처럼 표현되지만, 마지막에 서로 진심이 아니라는 묘사가 나온다. 다른 엔딩에서도 역시 주인공과의 관계가 유지되는데, 주인공의 독백으로 '자신의 결점을 고치려고 노력해서 전보다 제대로 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나오지만, 이게 좀 지나쳤는지(...) 관계의 주도권을 토우코가 가져가버려서 주인공이 위화감을 느끼는 것으로 끝난다. 둘 다 배드엔드는 아니지만 상당히 뒷맛이 이상하게 남는 엔딩.
그나마 트루 엔딩은 희망이 보이는 보통의 미연시(?)답게 끝난다. 어찌보면 가장 순애물답게 엔딩을 맞이하며 다섯 명의 히로인 중 가장 희망이 보이는 엔딩.
캐릭터 자체가 답답한데다가 병아리같은 하이톤 목소리가 사람에 따라선 귀엽긴커녕 상당히 짜증나서 이 게임을 해본 사람들 중엔 토우코 목소리만 들어도 진저리가 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