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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16:48:16

콜링 제이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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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콜링 제이드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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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추방자의 산맥, 계시의 밤

파일:콜링 제이드 변신.gif
쯔쯔, 가엾은 데바…
조금만 기다려, 금방 다시 돌아올테니, 그 동안 순혈의 피는 잘 보관하고 있어.
추방자의 산맥 에필로그에서 첫 등장. 데바스타르의 피를 정화하려던 프리스트들을 학살하고 나서 닐바스 그라시아에게 순혈자가 될 것을 권유하지만 닐바스는 당연히 거절한다. 곧이어 사악한 기운을 느끼고 추적해온 루실 레드메인, 오베리스 로젠바흐, 모험가 일행들이 순혈자 계승 의식을 저지하기 위해 난입하자 위장자로 변신한 뒤 그들과 대치한다.

파일:야 순혈자의 피 맛 쩔더라.jpg

그러나 원래 예정되어 있던 의식에 추가로 난입한 반야가 순혈자의 피를 다 마셔버림으로서 본래 의식이 실패한 것에 분노하나 오즈마가 곧장 신탁을 변경해 반야를 순혈자로 인정하게 되자 분을 삭히며 도주한다.[1]

3. 검은 연옥

체스트 타운의 외곽, 사실상 오랜 기간 버려진 곳이나 다름없는 깊은 곳.
그곳은 본래 스산하다고 느껴지는 체스트 타운보다 더 어둡고 무거운 기운이 낮게 깔려있었다.
프리스트 교단이 알았다면 당장 몰려올 검은 교단의 숨겨진 본거지 중 하나는, 그동안 어떻게 눈에 띄지 않았는지를 설명해주듯
오염되고 버려진 땅을 잘 활용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검붉은 후드를 눌러쓴 맹혈자, 콜링 제이드가 턱을 괴고 고뇌하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녀의 고민은 바로 앞에 놓인 두 개의 말이었고, 가치를 재는 듯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였다.
이윽고 턱을 괸 손을 움직여 둘 중 하나의 말로 향했다.

"지옥 끝이라도 신을 쫓을 자..."

그녀는 검은색의 말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려 넘어뜨렸다.
그녀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바로 옆에 쓰러져 있던 또 다른 말로 향했다.
그 말을 집어 든 콜링 제이드는 고민하듯 중얼거렸다.

''욕망의 끝에 검은 성흔을 쥔 자..."

그 순간 계시의 밤, 버려진 안식처에서 당한 굴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그분은 그를 인정해주었다.
그것은 그분의 계획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말이었기에 더 신경 쓸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그녀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오랜 시간 검은 교단의 제사장으로 헌신하며 얻은 감이 소란스럽게 위험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믿지 않아 반야."

탁-
검붉은 색의 말이 다소 감정이 실린 소리와 함께 똑바로 세워졌다.

치밀한 계획의 밖에서 행동하는 자, 신이 내린 계시를 감히 비트는 자...
그런 자를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내칠 수도 없다.
우매한 자신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신의 큰 뜻이 있으니 그를 포용한 것일 테니까.

"반야. 너의 욕망이 무엇이든, 그것은 결국 그분의 뜻 안에 있을 테니..."

결국, 그녀가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다.
검은 연옥 스토리 배경에서도 반야를 믿지 못하며 그 또한 오즈마의 손 안에서 놀아날 것이라고 조롱한다. 한편으로는 반야에게서 위화감도 느꼈다.

이후 모험가 일행과 다시 마주친 제이드는 당장의 사정으로 서로 못본 척하자고 하지만 계시의 밤에서 프리스트 학살 사건으로 이를 갈고 있던 루실의 말에 프리스트 교단이나 검은 교단이나 결국 서로가 원하는 바를 위해서 상대방을 죽인 것에 불과할 뿐이니 서로 다른게 뭐가 있냐고 꽤나 정곡을 찌르는 대답을 한다.

전투 끝에 수세에 몰리자 계시의 밤 때와 마찬가지로 차원문을 향해 도주를 시도하지만 제이드의 도주방법을 계시의 밤에서 본 적이 있었던 루실의 일격을 맞고 차원문이 막혀버리고 만다. 위기의 순간에 티모르가 구출해서 구사일생하긴 했지만, 공격이 들어갔었다는 언급과 카잔의 관을 운구하는 행렬에 등장하지 않은 것을 보면 치명상까진 아니여도 치유에 전념해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듯 하다.

인게임에서는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맹혈자다.

4. 제2차 검은 성전

파일:141439_60add93fc33e0.jpg
파일:콜링제이드.gif
한 여성이 탑을 오르고 있었다.
한때 엘레리논의 눈이자, 지식의 상징이라 불리었던 탑.
탑의 정상에 올라서자 엘레리논의 광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아... 당신의 영광스러운 땅을 밟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감상은 잠시뿐이었다.
거친 마찰음과 함께 지진이라도 난 듯 탑이 바르르 떨려왔다.
하늘에, 땅에, 눈앞의 모든 것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세상을 뒤덮을듯한 거대한 지네가 탑을 휘감으며 올라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네는 거대한 머리를 여성의 눈앞에 드러냈다.

치르르르-

지네의 비늘이 부딪히며 소름 돋는 소리를 냈다.
누구나 그 모습과 크기에 경기를 일으키며 도망갈 법도 하건만
여성은 황홀하다는 듯 지네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잠시 여성을 가늠하던 지네는 조용히 거대한 머리를 여성의 앞으로 가져갔다.
그 행동이 의미하는 바는 여성으로서는 너무나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여성은 지네를 향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것이... 최초의 위장자, 엠페르누아...!
혼돈이시여, 당신의 계시를 받듭니다."

충만하게 깃든 혼돈의 기운이 그녀를 뒤덮었다.
한발 내디딜 때마다 몸을 뒤덮었던 두꺼운 덩어리들이 허물처럼 떨어져 나갔다.
한걸음, 또 한걸음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느꼈고,
마침내 완연한 우화를 끝마친 여성은 여유롭게 지네의 머리에 올라섰다.
여성을 태운 지네는 탑 꼭대기까지 몸을 휘감았다.
혼돈에 물든 아름다운 광경이 다시금 눈앞에 들어왔다.

"혼돈의 계시자로서, 세상 모든 이가 당신의 계시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네의 포효가 검은 대지에 울려 퍼졌다.
BGM
"하찮은 벌레야, 다시 만나는구나!"
검은 연옥에서 부상을 입은 제이드는 오즈마의 계시를 따라 최초의 위장자인 초거대 지네 엠페르누아의 힘으로 회복한다. 혼돈의 영향으로 인해 기존의 어정쩡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레이드 몬스터로서의 위엄을 갖추게 되었다.[2] 오즈마의 계시자라는 직책에 걸맞게 엘리노스 탑에서 엠페르누아에 탑승한 채 검은 혼돈의 계시를 내려 무전기에서 확성기로 진화 토벌대를 방해한다.

시나리오에서는 장난스런 프리그가 죽기 전 남긴 유언[3]을 듣고 테이다 베오나르가 악마의 유혹일 뿐이라고 일침하자 그들의 머리속에 계시의 목소리로 무엇이 선이고, 선과 악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지 눈 앞의 진실도 못보는 자들[4]이라고 비꼰 뒤 함께 동행한 이단심판관 부대들을 위장자로 만들어버린다. 다행히 이단심판관들은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왔다.[5][6]

파멸의 베리아스우시르 교단아드라스와 모험가에게 격퇴당한 뒤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사망한 파멸의 기사의 시체에 그 희생에 혼돈의 재림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예를 올리면서도 모험가 일행에게 한계를 알려주겠다며 계시의 탑으로 초대한다. 옥상으로 따라와

이후 최초의 위장자 엠페르누아에 탑승해서 아드라스루실 레드메인을 앞세운 토벌대들과 싸우다가[7] 지금까지 미카엘라의 결계를 해제시키기 위한 시간을 끌었다고 조롱한 뒤 엠페르누아와 함께 도주한다.

한참 뒤 엘레리논 성문 앞에서 반야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반야를 의심하며 도저히 못 믿겠다고 말하자 반야가 본색을 드러내며 데스페로를 죽이고 그의 힘을 흡수했음을 밝힌다. 이에 제이드는 경악하고 격노하여 반야에게 덤벼들지만 순혈자의 힘을 두 개나 흡수한 반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엠페르누아마저 아드라스에게 당했던 상처가 크게 악화되어 사망하는 바람에[8] 무력하게 죽을 뻔했으나 제이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난입한 K가 그녀를 구조해 전장에서 이탈함으로써 목숨을 건졌다.


[1] 그도 그럴게 자신 또한 닐바스가 마음에 들어서 그를 순혈자로 앉힐려고 프리스트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해가며 이 개고생을 했는데, 반야가 갑자기 끼어들어 계승 의식에 쓸 피를 먹튀함으로써 망쳐버렸으니 제대로 물 먹은 셈이다.[2] 곤충으로 보자면 알(어린시절)=> 애벌레(인간 모습)=> 번데기(위장자 모습)=> 성충(혼돈의 계시자).[3] 위장자보다 인간들이 더 악마로 보였다며 애초에 기준치에 못 미치면 취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4] 이러한 선악 구분에 대한 비판은 사도 로터스, 안톤(=전능의 마테카), 시로코(특히 무념의 시로코 - 레스테)가 주로 많이 했다.[5] 레이드에서는 이성 수치가 바닥나면 위장자로 변이되어 돌진하는 위장자를 막으면서 2개의 구슬을 같은 색깔로 맞추는 것을 4회 성공해야 원래대로 돌아온다.[6] 그러나 일부 이단심판관들은 위장자화가 안 풀려 전후 고해소에서 같이 기도를 올리던 동료를 실수로 습격해 죽이고 자신마저 자살해버린 일명 '고해소의 비극'이라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결국 프리스트 교단 분열의 방아쇠가 되어버렸고, 이를 계기로 테이다 베오나르가 바실리카를 완전히 나가버린다.[7] 공식 코믹스 다크템플러 : Another Story 42화에서 자세한 스토리 전개가 나오는데 우시르 교단과 교전을 벌이는 중 진정한 각성을 한 아드라스에게 크게 부상을 입는다.[8] 이 여파로 엠페르누아의 힘으로 강해졌던 제이드가 약화되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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