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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3:16:16

콘트라(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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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스테이지/BGM 일람3. 무기 일람

1. 설명


コントラ

1991년 1월 8일 코나미에서 발매한 게임보이액션 게임.

게임보이 최초이자 휴대용 콘솔 게임기 최초의 콘트라 시리즈. 미국에서는 Operation C, 유럽에서는 Probotector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제목만 보면 초대 콘트라의 이식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별개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제목의 표기부터가 기존에 사용되던 한자 표기 '魂斗羅'가 아니라 카타카나 표기 'コントラ'로 다르다. 즉 이 게임에 한해서는 다른 콘트라 시리즈처럼 혼두라라고 하면 엄밀히는 틀린 게 된다.(…) 이는 당시 코나미의 게임보이용 게임들이 기존 시리즈들 중에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며 제목부터 뜯어고치던 것의 일환이거나(그라디우스 시리즈네메시스로 나오거나 악마성 시리즈드라큘라 전설로 나오는 등), 저연령층 유저를 배려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조금 다른 제목처럼 스토리도 이색적이어서, 빌 라이저랜스 빈이 에일리언 레드팔콘을 때려잡는 스토리에서 조금 벗어나 에일리언 세포를 입수해 비밀리에 자신들의 최종병기로 키워내려는 모 강대국의 사악한 음모를 비밀리에 저지한다는 내용이 되었다. 즉 이번 작은 인간 대 에일리언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작은 전쟁이라는 것. 물론 병기로서 사육된 에일리언들도 조금 나오긴 하지만 주된 적들은 인간들이다. 시간대는 슈퍼 콘트라와 콘트라 스피리츠 사이에 해당하며, 2인 플레이가 안되기 때문에 빌 라이저 혼자 비밀리에 파견되었다는 내용이 되었고 랜스 빈은 아예 나오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 하나는 확실히 콘트라다워서, 그 작은 화면 안에서 마음껏 쏘고 부수는 통쾌함을 확실히 재현해두었다. 이전작인 콘트라슈퍼 콘트라에 있던 모든 액션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중화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 박력있는 효과음이나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적들 역시 건재하다. 또 이후 시리즈에서 줄창 등장하는 호밍 건이 여기서 처음 등장하여 수많은 초보자들을 편하게 해주었다.

또 여기서부터 모든 무기에 자동연사가 기본으로 지원되어 팔에 힘들이지 않고도 시종일관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낼 수 있게 되었다.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 특성상 연사를 하기 힘든 걸 배려한 시스템이었겠지만, 이 자동연사 기본 지원이 꽤 호평을 받았는지 이후에 나온 콘트라 스피리츠에서도 그대로 채용되어 오랫동안 시리즈의 기본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스케일은 작지만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며, 훌륭한 시스템과 적당한 난이도, 잘 짜여진 스테이지 디자인 등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미국판은 이전에 발매된 Super C와 LCD 게임기 'C'와 마찬가지로 이란-콘트라 사건을 직접 연상시키는 콘트라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지 못하게 되어 제목이 'Operation C'로 변경되었다. 또한 인간 대 인간이라는 점이나 저 '모 강대국'의 존재 같은 게 좀 위험하다 싶었는지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어서 그냥 또 다시 인간 대 에일리언으로 돌아갔고(…) 레드 팔콘 대신 블랙 바이퍼라는 새로운 에일리언이 등장한다는 내용이 되었다. 또 여기서는 일본판과는 반대로 빌 라이저에 해당하는 Mad Dog 대신 랜스 빈에 해당하는 Scorpion이 단독으로 활약한다는 내용이다.[1] 유럽판 Probotector의 경우 패키지 일러스트에 잘 맞춰서 기존의 1P 캐릭터에 해당하는 RD008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적 세력의 설정은 북미판과 같은 에일리언 블랙 바이퍼이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일본판에선 있던 스테이지 셀렉트 기능이 잘렸다.

콘트라 4가 이 작품과 이래저래 연이 많은 시리즈이다. 이 게임은 애초에 'Operation C'의 스토리에서 이어지는 설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 Operation C에서 Scorpion이 처치했던 블랙 바이퍼가 다시 쳐들어왔다는 내용이다. 즉 미국판 Operation C에 해당하는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는 일본에서는 듀얼 스피리츠의 스토리가 조금 바뀌어야 정상이지만, 어째 듀얼 스피리츠가 일본에 나오면서 원래 스토리 그대로 나온데다가 게임 내 Museum 모드에서 이 게임에 대한 서술도 그쪽 기준으로 그대로 나와버려서 일본에서의 이 게임의 스토리는 없었던 것이 되었다.(…) 게다가 또 미묘한 게 듀얼 스피리츠에서는 이 작품에서부터 선보였던 기본 자동연사가 폐지되었다...어?[2]

2. 스테이지/BGM 일람

스테이지는 슈퍼 콘트라와 동일하게 사이드 뷰와 탑 뷰 형식이 번갈아 나오는 형식. 스테이지의 내용이나 보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오리지널이지만, 군데군데 콘트라와 슈퍼 콘트라의 일부분이 조금씩 합쳐져 있는 느낌이다. 또 BGM은 일부 오리지널 곡만 빼면 초대 콘트라에서 그대로 따왔다.

공통 보스 BGM은 '미로요새 2'(콘트라 3D 보스전 BGM). 스테이지 클리어 BGM은 항상 똑같은(…) '개선 1'.

3. 무기 일람

무기들이 하나같이 강력해서 버릴 무기가 없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아무 무기나 골라 써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


[1] 그러나 Scorpion의 단독 활약이라는 이 설정은 원래 없던 것을 갖다붙인 탓에 제대로 조율이 되지 않은 것인지, 정작 미국판의 패키지 일러스트에서도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랜스보다는 빌을 연상시키는 금발의 주인공이 그려져 있다. 게임 내 주인공의 모습은 랜스인데 정작 매뉴얼에는 Mad Dog의 활약으로 되어 있던 LCD 게임기판 콘트라 때에서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2] 근데 여기서 상상치 못한 설정붕괴가 일어난다. 오퍼레이션 C의 세계관이 현대이기 때문(이는 콘트라 NES판 메뉴얼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프닝이 잘려서 울트라 게임즈에서 세계관을 급조했다.) 다만 전체적인 일본판 콘트라 시리즈의 스토리가 전부 부정당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게임을 계기로 북미판 콘트라 시리즈의 스토리도 일본판을 따라가게 되었다. 아마 GB용 콘트라(일본판)의 스토리만 부정당한 듯. 대신 GB용 콘트라(북미판)의 시대배경이 27세기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