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2:23:35

코우렌

파일:새벽의 연화.26권.jpg
왼쪽에 있는 짦은 금발머리의 인물[1]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새벽의 연화의 등장인물.

진 나라의 제1왕녀이자 타오의 언니. 나이는 27세. 정통 왕위계승자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진 나라를 향한 위협이 느껴지자 고화국에 대항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타오가 고화국과 제 나라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진 나라는 확실하게 멸망한다고 전쟁을 반대하는 반면, 코우렌은 압도적인 무력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속행하려고 한다.

과거 수원의 아버지인 유헌 장군[2]이 자신과 친했던 병사를 포함한 국민들을 무참히 살해하자 그에 대한 상당한 증오심을 품고있다. 어린시절 트라우마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어린 시절, 유헌이 투석기로 쏘아 던진 병사들의 머리를 들고 눈물을 흘리며 걸어다녔다. 그 와중에 만난 것이 네구로. '상처투성이였지만 유일하게 머리가 붙어 있던 그'를 껴안으며 펑펑 울었었다.

2. 작중 행적

진 나라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언급되다가, 전쟁 준비를 위해 국경 지대로 오면서 첫 등장. 우연히 연화가 사냥하는 장면을 보고 활 솜씨에 감탄하여 칭찬한다. 그리고 백성들을 독려하며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오성들이 사룡과 윤을 잡아오자, 타오가 고화국의 인간들을 끌어들였다고 생각해 분노한다. 이내 타오가 직접 찾아오자 엄하게 호통을 치다가, 연화가 자기 신분을 밝히자 타오와 함께 놀란다. 처음에는 연화가 수원의 명을 받고 왔다고 오해하지만, 연화가 자신의 아버지 이 수원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설명하자, 그렇다면 자신에게 합류하여 같이 복수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연화가 이를 거부하며 수원의 진나라 진격을 멈춰보겠다고 하자 사룡과 윤 아오를 인질로 잡은 채 만약 진격을 멈추지 못하면 고문이나 처형을 하겠다고 했다. 연화가 교섭하러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수원에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활 솜씨를 다시 못 볼 것을 아쉬워 한다.

자국 병사들을 베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친 미자리를 질책하다가 광기어린 미자리의 말에 자신의 아집이 전쟁의 씨앗이 된 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휘청인다.

또한 미자리가 저지른 만행으로 인해 그 전까지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던 병사들과 백성들이 코우렌은 물론 그녀와 함께하는 오성의 일원들을 불신하기 시작하고, 코우렌 공주에 뜻에 반발하는 반전파 일원들까지 주둔해있는 상황이라 진 나라는 적국을 눈앞에 두고 내전에 돌입하기 일보 직전의 막장상태가 되었다.

그 와중에 반전파의 신관들이 찾아와서 왕이 위독하니 빨리 돌아오라고 청하자, 지금은 전시이며 자신은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이미 드렸다고 거부한다. 그리고 타오를 지지하는 신관들을 비웃으며, 타오는 자기보다 더 신중하고 완고하다며 쉽게 다룰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전쟁 때처럼 빨리 도망이나 치라고 마무리 짓는다.

그날 밤, 신관들이 보낸 자객들의 습격을 받아 네구로가 눈앞에서 화살을 맞고 선 채로 죽는 것을 보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연화의 도착으로 목숨을 구하며, 사룡들의 힘을 보고 감탄한다. 그런 힘을 갖고도 복수 대신 평화를 바라는 연화를 보고 심경의 변화를 느낀 듯하다. 연화, 타오와 함께 회담장으로 향하며 직접 칼을 들고 싸운다. 가는 도중에 합류한 미자리도 사망하고, 본인도 고비 신관이 잡은 인질 때문에 멈칫한 사이에 등에 중상을 입는다. 하지만 연화의 부축을 받으며 끝내 회담장에 도착해 수원과 만난다. 그 자리에서 수원이 고비 신관을 망신주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리고, 자신이 유헌의 아들 앞에서 웃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는 회담장에 들어간다.

회담이 끝나고 안 리리의 강요로 고화군 숙영지에서 치료를 받는다. 거부하려고 했지만 테토라와 아유라의 엄청난 힘 때문에 끌려간다. 그곳에서 같이 치료를 받던 요타카와 함께 고화국에는 악마만 사는 곳이 아니었다고 감상을 나눈다.

회담 결과 진 나라의 자치권은 허용하지만, 고화국이 진나라를 속국으로 삼아 외교와 군사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3][4] 엄연히 불평등 조약이지만 이미 진 나라는 내란으로 혼란에 빠진데다가 이 상태로 전쟁해봤자 허무하게 패할 가능성이 높고, 진 나라의 백성들만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지라 코우렌을 비롯한 진 나라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병사들 앞에서 암살자들을 물리치며 회담장으로 오는 위엄을 보인 덕분에, 미자리 사건으로 떨어졌던 병사들과 국민들의 지지도 다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화에게 너처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하고 타오와 함께 수도로 돌아간다.

얼마 후 아버지 부신 왕이 사망함으로써 새로운 왕으로 즉위한다. 진 나라를 안정시키려는지 아르기라와 보르도에게 고비를 잡아오라는 명을 내린다.

3. 기타

여담으로 잘생긴 미인이다. 26권에서 연화와 표지를 장식.

[1] 오른쪽에서 부축해주는 붉은 머리의 여인은 연화.[2] 이때는 왕자였다.[3] 불평등 조약이기에 외교권을 빼앗기고 군사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등, 진나라가 손해보는 조약이다. 진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고화국과 제 나라 뿐인데 이미 제 나라가 고화국에 복속했으므로, 어차피 이번 일이 아니어도 고화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는 외교나 전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그나마 진 나라 입장에서는 고화국에게 조공을 바치거나 진 나라 왕이 고화국 왕의 신하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불평등 조약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4] 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수원은 계 제국과 싸우기 전에 후방의 위협을 방지하고 싶어서 제 나라와 진 나라를 복속시킨 것이었다. 수원은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하여 진나라를 상대로 불평등 조약을 맺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