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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 풋볼
1.1. 오클라호마 수너스
오클라호마 대학교에 입학한 케일럽은 트루 프레시맨[1]으로 교체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갔다. 시즌 초반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인 스펜서 래틀러[2]와 공격진이 고전하자 팬들은 '우리는 케일럽을 원해(We want Cay-Leb)'라는 구호를 보이며 그를 원했고 6주차 텍사스 롱혼스와의 라이벌 경기에서 28:7로 밀리고 있던 2쿼터에 교체 출전하여 첫 플레이인 66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점수를 올리더니 212 패싱 야드, 2개의 패스 터치다운, 88 러싱 야드를 기록하며 48:55 대역전극을 펼쳤다.텍사스를 상대로 한 활약에 오클라호마는 떠들석했지만 고교 시절부터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이러한 활약에도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슈퍼맨이라는 단어와 함께 케일럽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데일리 커버 메인을 장식했다.[3]
이후 주전 쿼터백으로 활동하던 스펜서를 제치고 7주차 경기인 TCU 혼드 프로그스 전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게 된다. 8주차 캔자스 제이호크스와의 경기에선 4쿼터 3분이 남은 시점, 28:23으로 아슬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러닝백인 케네디 브룩스에게 건네준 공을 브룩스가 수비에게 막혀 공격권을 뺏길 위기에 쳐하자 자기가 직접 공을 빼와서 스스로 1st 다운을 만드는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9주차 텍사스 텍 레드 레이더스를 21:52로 대파하며 바이 위크인 10주차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11주차 베일러 베어스와 13주차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카우보이스에게 패배하며 10승 2패의 성적으로 컨퍼런스 3위로 밀려나 Big-12 챔피언십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규 시즌이 종료된 이후 2021년 11월 28일, 오클라호마의 헤드코치인 링컨 라일리[4]가 Pac-12의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로 자리를 옮기자 밥 스툽스 임시 감독 체제[5] 하에 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리건 덕스와의 알라모 볼 초청 경기를 가졌고 선발 출장해 3개의 패싱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32:47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성적으로 11경기에 출전해 1912 패싱 야드와 21개의 패싱 터치다운, 442 러싱 야드, 6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올Big-12 세컨드팀에 선정되었다.
1.2. USC 트로전스
알라모 볼 경기 이후 공식 석상에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OU 팬들, 나는 정말 너희들을 사랑해(OU fans, I freaking love you)"라고 말하며 잔류에 대한 여지를 남겼던 케일럽이었지만 시즌 후인 1월 3일 트랜스퍼 신청을 했고 2월 1일 USC에서 뛰게 되었음을 발표하며 링컨과 재회한다.[6]시즌 전 주장으로 임명된 케일럽은 정규 시즌 1주차 C-USA의 라이스 아울스와의 경기에서 249 패싱 야드와 2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Pac-12 데뷔 무대를 14:66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 후 6연승을 포함해 정규 시즌 12경기에서 11승 1패의 성적으로 USC를 랭킹 4위에 올려놓으며 Pac-12 챔피언십 게임에 진출했으나 유타 유츠에게 47:24로 패배하며 컨퍼런스 우승과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7] 이후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툴레인 그린 웨이브와의 코튼 볼 클래식 경기에서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나 46:45로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년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
이 외에도 AP 칼리지 풋볼 올해의 선수상, SN 칼리지 풋볼 올해의 선수상, 만장일치 올 아메리칸, Pac-12 올해의 공격수상, 올Pac-12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당연히 미식축구계의 유명 인사들 또한 그에 대해 언급했는데 2024년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확정적이라는 의견을 넘어서 션 페이튼은 미국 스포츠 토크 라디오쇼인 콜린 카우허드의 더 허드에 출연해 케일럽은 '세대(Generational)의 재능'이고 미래의 NFL 스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순번의 지명을 위해 탱킹하는 현 NFL 드래프트 과정을 추첨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으로 칭찬했다.[8][9]
이후 Ac+ion Water와의 파트너십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의 기대는 내가 대학을 떠나 프로로 갈 것이라는 것이지만, 그것은 내가 그들의 말을 믿고 신뢰하는 가족 구성원들 그리고 멘토들과 이야기한 후 매우 매우 매우 순간적인 결정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만약 2024년 NFL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뛰고 싶다고 언급했다.[10] 물론 그가 어디든 불려지는 곳이라면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1]
2023년, USC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케일럽은 아치 그리핀 이후 하이즈먼 트로피를 두 번 수상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사람들의 기대 속에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어느덧 대학 무대에서 세 번째 시즌에 들어가고 있는데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이 없는 게 마음에 걸린다는 케일럽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12] 또한 코치들은 그가 도전할 다른 영역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고 신입 쿼터백인 말라치 넬슨의 멘토 역할도 맡게 되었다.
MWC 소속의 산호세 스테이트 스파르탄스와의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278 패싱 야드와 4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28:56 스코어로 승리,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센터 저스틴 데딕이 던진 스냅을 놓쳤지만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며 와이드 리시버 타지 워싱턴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해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정규 시즌 1주차 MWC 소속의 네바다 울프팩과의 경기에서 319 패싱 야드와 5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14:66 스코어로 2연승을 기록했다.
내년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던 중에 그의 아버지 칼은 NFL 드래프트의 특이한 점은 아들이 먼저 드래프트 되는 것보다 드래프트 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발언을 하면서 만약 내년에 전체 1순위 픽을 먹은 팀이 최악의 팀일 경우 드래프트 신청을 안하고 2024 시즌 때까지 대학 무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3] 정황상 대부분 전문가가 내년 시즌 1순위 팀으로 유력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두고 저격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칼은 아치 매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가 끔찍한 조직에 있었기에 경력에 타격을 받았음을 느꼈고 최근에는 카일러 머리와 베이커 메이필드가 그들을 픽한 팀 덕분에 어려움을 겪고 홀로 고군분투를 했다며 팀은 중요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과거에는 대학 풋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수익을 얻을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이 뛰어야 할 팀이 최악일지라도 NFL 무대로 입성했지만 지금의 케일럽은 올 시즌에만 자신의 이름, 이미지 등의 초상권을 이용하여 약 3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칼의 말대로 내년 드래프트에 굳이 참가하지 않아도 됨을 나타낸다. 다만 칼이 말하는 최악의 팀들이 현재로서는 내년 시즌에도 선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14] 이에 대한 결정은 결국 케일럽 몫이 될 것을 보인다.
두 번의 논-컨퍼런스 게임(Non-conference game) 이후 시즌 첫 컨퍼런스 경기인 스탠퍼드 카디널과의 2주차 경기에서 시즌 첫 러싱 터치다운을 포함해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10:56 스코어로 대파했다.
바이 위크 이후 시즌 첫 원정 경기인 애리조나 스테이트 선 데블스와의 4주차 경기에서 3개의 패싱 터치다운 2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42:28 스코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주차 경기는 디온 샌더스가 감독으로 부임하며 2023년 화제의 팀으로 떠오른 콜로라도 버펄로스. 콜로라도의 주전 쿼터백이자 디온의 아들인 시도르 샌더스와의 매치로 관심을 받은 경기에서 6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4쿼터에 몰아붙인 콜로라도를 제압하며 48:41 판정승을 거뒀다.
6주차 경기는 애리조나 와일드캐츠. 이날 1개의 패싱 터치다운 3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한 케일럽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에서 41:43 스코어로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쌕을 4개나 당한 힘겨운 경기였으나 연장전 오라인을 뚫고 들어오는 3명의 수비 압박을 벗겨내는 플레이와 결국에는 러싱으로 투-포인트 컨버전(Two-Point Conversion)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7주차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의 논-컨퍼런스 라이벌 경기. 쌕을 6번이나 당하고 인터셉션을 3개나 던지며 20:48 스코어로 USC의 시즌 첫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함과 더불어 2024년 NFL 드래프트에 참가할 시 계약하는 신인 계약의 일부로 팀의 소유권 지분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조롱을 듣고 있다.
소속팀 USC가 노터데임에게 얻어맞으며 어느새 랭킹이 18위로 떨어진 상태에서 만난 유타 유츠. 2021년부터 3번의 만남 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한 유타를 상대로 내년 Big Ten으로 이적하기 전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 경기에서 러싱 터치다운 1개만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4:32로 어느새 2패를 껴안고 말았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유타 선수들과 악수하기를 거부하는 스포츠맨십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말았다.
노터데임과 유타에게 내리 패하며 랭킹이 24위로 떨어졌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만난 캘리포니아 골든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 2개의 패싱 터치다운과 2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50:49 스코어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0주차 랭킹 5위인 워싱턴 허스키스와의 '홈커밍' 경기. 3개의 패싱 터치다운과 1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나 52:42로 패배했다. 디펜시브 팀이 최근 4경기 동안 40점 이상을 내준 경기가 3경기나 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케일럽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워싱턴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뒤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에게 다가가 안기며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15]
Pac-12 챔피언십 게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11주차 랭킹 6위의 오리건 덕스와의 베테랑 데이 경기. 터치다운을 패싱과 러싱으로 하나씩 만들어내며 분전했으나 결과는 27:36 패배였고 사실상 Pac-12 챔피언십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라는 포지션 특성상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헤드코치인 라일리가 일주일 전에 수비 코디네이터 알렉스 그린치를 해고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USC의 수비 결함은 눈에 띄게 드러났고 시즌 중반 코칭 변화는 현장에서 드라마틱한 결과로 바뀌지 못했다.
시즌 마무리를 장식할 12주차 UCLA 브루인스와의 라이벌 경기에서도 38:20 스코어로 패배하며 반전은 없었다. 센세이셔널하게 시작하며 마법을 부린다고 평가받던 케일럽의 대학 미식축구 경력은 조용하게 끝을 맺었다. 작년만큼 우세한 시즌을 보내지 못하며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진출과 하이즈먼 트로피 2연패도 물건너 갔지만 내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것은 충분히 보여줬다.
USC가 홀리데이 볼 경기[16]까지 마치며 시즌을 종료했고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아직 케일럽은 2024년 NFL 드래프트에 참가할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대학 선수들이 2024년 드래프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한은 1월 15일까지다. 케일럽의 아버지 칼이 1년 더 대학 풋볼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에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Since I was 10, all I ever wanted to do was to play football. The journey would be empty without the people who have supported and loved me. I will Fight On forever and rep Hornsdown4Life. I’m ready to do whatever it takes. I am officially declaring for the NFL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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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를 통해 올라온 NFL 드래프트 공식 선언문
드래프트 신청 마감 마지막 날인 15일 새벽에 케일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X를 통해 NFL 드래프트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X를 통해 올라온 NFL 드래프트 공식 선언문
2. NFL 드래프트
USC의 선임 공격 분석가이자 쿼터백 코치로 이미 케일럽과 합을 맞췄던 클리프 킹스버리가 워싱턴 커맨더스의 공격 코디네이터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목드래프트부터 예상되던 케일럽의 커맨더스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케일럽이 시카고 베어스행을 꺼린다는 소문이 있기에 드래프트 2순위 픽을 가진 커맨더스가 베어스가 가지고 있는 1순위로 픽업하여 워싱턴 D.C. 출신의 로컬 보이인 케일럽을 데려올꺼라고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시카고 베어스가 저스틴 필즈를 트레이드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17] 행선지가 다시 시카고일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NFL 컴바인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는 건강검진을 거부한 최초의 컴바인 초청자가 되었다. 또한 32개 팀 모두와 진료 기록을 공유하는 것에 서명하지 않았다.[18] 케일럽은 이번 컴바인에 참가하는 대신 사전 드래프트 과정에서 만나는 팀들과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칠 예정으로 행사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에 머무는 동안 시카고 베어스, 워싱턴 커맨더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미네소타 바이킹스, 애틀랜타 팰컨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뉴욕 제츠 및 뉴욕 자이언츠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 데이 하이라이트 |
4월 25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4 NFL 드래프트 1일차에서 예상대로 시카고 베어스에게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다. 등번호는 18번을 받았고[19] 같은 날 전체 9순위로 시카고가 롬 오둔제를 지명하면서 데뷔 시즌부터 든든하게 지원받으며 뛰게 되었다.
3. 시카고 베어스
3.1. 2024년
프로 첫 경기는 영 좋지 않았다. 고작 91야드 패싱을 하는 등 어마어마하게 부진했다. 그러나, 수비진의 맹활약으로 인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10주차인 현재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기력을 이어가는 중. playoff odds가 10% 밑으로 내려간데다 남은 스케쥴 또한 상대팀 승률 평균이 6할이 훌쩍 넘어가기에 리그에서 가장 빡센 일정을 치뤄야 한다.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몇 번인가 잘한 경기도 있기는 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자신을 증명했던 경기는 없었고 10주차에 탱킹시즌을 치루고 있는 중인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내내 겨우 3점만을 내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똑같은 루키 쿼터백인데다 팀상황은 훨씬 더 나쁜 드레이크 메이에게 완패했다. 물론 오라인이 케일럽을 전혀 보호해주지 못하면서 무려 9번이나 쌕을 맞았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베테랑 qb라도 잘하지는 못했을 것이란 변명을 할 수는 있다. 실제로 정규시즌 스탯을 보면 베어스 오라인이 색을 허용하는 확률은 9.9퍼센트이며 이는 리그에서 3번째로 높아 최하위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PFF 그레이드에 따르면 베어스 오라인의 패스 프로텍션은 리그 11위로 나름 선방을 해주고 있는 편이다. 오라인맨들 개개인의 스탯을 살펴보아도 리그 하위권에 쳐져있는 선수는 없다. 그에 비해 케일럽이 평균적으로 볼을 들고 있는 시간은 3.05초다. 너무 길다. 또한 쿼터백이 4초 이상 볼을 들고 플레이한 횟수를 기준으로도 리그 1위다. 케일럽 본인이 판단을 빨리 내리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QB프레셔 상황 기여도를 살펴보아도 케일럽 본인의 기여도는 19.6 퍼센트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으며, 베어스 오라인의 기여도는 77.3퍼센트인데 이는 리그 28위로 매우 낮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베어스 오라인이 팬들에게 욕을 먹고 있지만 실제 지표를 살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오라인은 최소 평균 혹은 그 이상으로 퍼포먼스를 내주고 있는데 케일럽 본인의 판단미숙이 포켓을 망치고 있다.
게다가 시즌 시작 전의 예상은 현재의 팀레코드와는 전혀 달랐다. 설령 오라인이 좀 부실하더라도 케일럽은 발이 빠르기 때문에 플레이를 연장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고, DJ무어, 키넌 앨런, 롬 오둔제의 리시버진은 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다 크멧, 에버렛 등 타이트엔드들도 리시빙 능력이 좋기 때문에 베어스의 공격력은 볼만할 것이며 플레이오프도 바라볼 수 있다는게 중론이었다.[20] 롬 오둔제가 기대보다 언더퍼폼 하는 중이지만 베어스의 웨폰들을 생각하면 케일럽이 확실히 전체 1번픽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역대 어느 1번픽 QB도 이렇게 풍부한 웨폰들이 주어진 채로 루키시즌을 시작한 적은 없었다. 케일럽은 플레이를 연장하는 스크램블 능력도, 빠르게 볼을 처리하는 판단력도 보여주질 못하고 있다. 사실상 저스틴 필즈와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더 못하고 있으면 못했지. 최소한 필즈는 각종 서드다운 관련 러싱지표들에서 top5 안에 들면서 러싱 하나만큼은 진퉁임을 증명했었다. 케일럽은 도대체 이 선수의 장점이 뭔지 알 수가 없는 무색무취의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마홈스 2.0가 될 것이라는 몇몇 평론가들의 말, 그리고 케일럽 본인이 드래프트 되기도 전부터 어그로를 끌면서 미디어 하입을 부추겼던 일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문제로는 제이든 대니얼스가 정말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든 다니엘스와 테리 맥로린이 이끄는 커맨더스는 7승 2패인 반면, 윌리엄스랑 많은 퀄리티 리시버들이 이끄는 베어스는 4승 5패다. 물론 이르지만 첫번째 픽으로 제이든 다니엘스를 뽑는게 맞았다는 의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1라운드에 뽑힌 쿼터백들 중에 당장 경기를 뛰는 4명의 선수 중 케일럽이 가장 못한다는 평까지 있을 지경이다.[21]
[1] 입학 후 1학년 때부터 바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를 말한다.[2] 넷플릭스의 'QB1: 터치다운을 향하여'에 나온 쿼터백. 2022년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로 전학했다.[3]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관련 칼럼.[4] 다수의 언론들은 Big-12 컨퍼런스에서 SEC 컨퍼런스로 옮기기로 한 오클라호마의 결정에 불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5] 대학풋볼계의 명장으로 1999~2016년 오클라호마 수너스 감독을 맡으면서 190승 48패(내셔널 챔피언 1회)를 기록했다. 임시 감독을 맡은 게임에서 승리하여 191승 48패로 기록이 갱신됐다. 아들 드레이크 스툽스는 오클라호마 수너스의 와이드리시버(2024년 기준)이며 남동생 마이크 스툽스는 형 밑에서 수너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은 적이 있고 애리조나 대학교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막내 남동생인 마크 스툽스는 켄터키 대학교 감독을 맡았고 형인 론 스툽스 주니어는 영스타운 스테이트 대학교에서 코치를 역임해 식구들이 미식축구 가문이다.[6] 기자 회견 당시에 휴가를 가고 싶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그것에 집중하고 싶은 게 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었다.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의 모든 변화로 인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하기에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케일럽의 트위터와 오클라호마의 성명문.[7] 정규 시즌 1패도 유타 유츠에게 패배했다.[8] 2023년부터 MLB가 Draft Lottery(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제) 제도를 도입하면서 NFL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에서 유일하게 전통적인 드래프트 스타일을 고수하는 곳이 되었다.[9] 션 페이튼이 출연한 콜린 카우허드의 더 허드 관련 영상.[10] 타이릭 힐이 관련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11] 슈퍼볼 LVII(57회)이 열린 애리조나에서 피플과의 인터뷰 관련 기사.[12]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나는 너를 파괴하고 싶다(I want to destroy you)' 관련 기사.[13] ESPN 관련 기사.[14] 당장 현 NFL 최악의 팀으로 불리는 시카고 베어스는 공수는 물론 프런트, 코치진까지 모든 면에서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도 반등할 가능성이 극히 낮으며, 애리조나 카디널스도 카일러 머리가 돌아오는 것 말고는 반등요소가 전혀 없다.[15] 야후! 스포츠 관련 기사.[16] 케일럽은 무의미한 경기 중 부상을 피하기 위해 경기에 불참했다. 케일럽 윌리엄스 뿐만 아니라 NFL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급 경기가 아닌 이상 볼 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17] 필즈는 3월 16일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스틸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18] 건강검진은 몇 년 동안 여러 팀에서 동일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중복성과 기간 때문에 드래프트 유망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19] 고교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20] 심지어 설레발 치던 몇몇 스포츠 커멘테이터들은 베어스의 플로어가 플레이오프라고 말했을 정도였다.[21] 그럼에도 많은 스포츠 커맨테이터들을 여전히 1픽으로는 케일럽을 뽑는 것이 맞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 이유는 그의 실링이 가장 높다는 것. 제이든의 가장 큰 약점은 듀얼스렛 플레이스타일상 부상위험이 높다는 것이고 실제로도 이번 시즌이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한번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계속 부상 경력이 누적된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케일럽의 실링이 높다 하더라도 실제로 필드 위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내년까지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런 의견도 금방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