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20:54:23

케리그마켈라

케리그마켈라
Kerygmachela
파일:external/www.trilobites.info/Kerygmachela_spec_sm.gif
학명 Kerygmachela kierkegaardi
Budd, 1993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계통군 범절지동물군Panarthropoda
†공하강Dinocaridida
케리그마켈라속Kerygmachela
  • †케리그마켈라 키르케고르(K. kierkegaardi)[1]모식종
파일:AKR20180309079600030_01_i_P2.jpg
화석과 복원도

1. 개요2. 특징

[clearfix]

1. 개요

캄브리아기에 서식했던 범절지동물로 화석은 그린란드 북부의 '시리우스 파셋'에서 발견되었다. 계통상 절지동물의 먼 친척뻘로 여겨진다.

2. 특징

몸길이는 약 8cm로 두 개의 큰 부속지와 11쌍의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지느러미를 펄럭여 헤엄쳤을 것이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꼬리도 두 개라고 생각되었지만, 나중의 연구에 의해 사실 긴 꼬리 하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노말로카리스와 닮기는 했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다. 케리그마켈라의 입은 원뿔 형태를 하고 앞을 향하고 있으며, 이는 둥근 형태를 하고 아래쪽에 입이 나있는 다른 아노말로카리스류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오늘날에는 아노말로카리스나 라디오돈트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지며, 오파비니아보다 더 원시적인 절지동물 진화의 뿌리 즈음에 위치한 구성원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2018년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소를 필두로 한 국제 연구진이 케리그마켈라의 화석을 연구하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특징들을 찾아내었다. # 낱눈들이 성글게 모여 만들어진 원시적인 겹눈이 부속지 옆에 달려 있었으며, 주둥이 위에는 작은 홑눈이 더 있었다. 심지어는 뇌와 신경까지 보존되어서, 절지동물의 신경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도 연구할 수 있었을 정도.

어떻게 살았을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커다란 부속지로 먹잇감을 쓸어담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날카로운 부분이라고는 없는 몸통이나 단순한 입의 형태로 보아 플랑크톤이나 부스러기 같은 작은 먹이밖에 먹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1] 종명은 19세기초 덴마크의 철학자, 신학자, 시인, 사회비평가인 쇠렌 키르케고르에서 따왔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