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1:13:13
콘셉트 아트(Concept Art)란 콘텐츠를 창작하기 이전에 아이디어 전개와 상황 연출을 하기 위한 사전 예술 단계를 아우르는 용어이다.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과 설정을 글과 말로 정리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시각화해서 전달하기 위해서 콘셉트 아트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서양권에서는 Entertainment desig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형식은 드로잉(drawing), 채색화(painting) 와 같은 일러스트레이션 (Illustration)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원화’라고 일컫는다. 근래에 컨셉트 아트는 단순히 컨텐츠의 제작을 위한 사전단계에 미치지 않고 출판,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매체로 정리되어 상업적으로 판매된다. 본 컨텐츠보다 콘셉트 아트의 인기가 더욱 많은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컨셉트 아트는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프로세스에서 제작되는 아트웍이기 때문에 창작자의 생각이 러프하게 드러나고 그들이 정한 법칙과 논리,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 게임업계쪽의 경우, 일러스트를 하고싶은데 국내 입지상 일러스트가 먹고 살기 빠듯하여 전업으로 시작하기 힘들어 컨셉트 아트쪽이 적성에 맞을 경우 좀 힘들더라도 콘셉트 아트일을 먼저 배워서 게임콘셉트 아티스트가 된 뒤에 일러스트일을 추가로 병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게임 분야에서도 PC 게임분야에서 컨셉트 아트의 성공이 두드러진다. 국내와 국외의 대표적인 콘셉트 아트 사례는 아래와 같다.
콘셉트 아트에서 가장 활발하게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 지고 있는 분야는 게임분야이다. 한국시장의 콘셉트 아트는 소프트맥스에서 1999년 12월 15일에 PC게임으로 발매한 창세기전3의 원화가인 김형태로부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역동적이고 깊이가 있는 창세기전의 콘셉트 아트로 인해 일러스트 북으로 따로 출시되어 국내외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전에도 크고 작은 게임 원화가 있었지만 원화로 가장 큰 명성과 성공을 거둔 것은 이 창세기전3이다. 김형태의 일러스트와 게임의 높은 완성도가 조화되어 대박을 터뜨리고, 소프트맥스는 2001년 주식 상장에 성공한다. # 그 이후에 게임산업에서 애니메이션과 같이 다소 과장된 비율, 관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코스튬과 같은 성향의 컨셉트 아트가 많이 만들어졌다. 김형태의 성공 이후 수많은 원화가 지망생이 늘어 났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서 신제품을 발매할 때 트레일러 영상의 형식으로 매번 대중들에게 발표를 한다. 이는 어마어마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각 게임당 2천만회를 상회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매출로 이어졌다.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매년 화제가 되고 대중의 수요가 늘자 더욱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발전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수많은 히트를 안겨준 이 시네마틱 영상들은 단순한 홍보에 지나지 않고 블리자드가 계획한 세계관과 인물설정과 갈등 등이 정교하게 녹아져 있는 개별적은 아트웍으로서 입지가 확고해 졌다. 유명 아티스트로 디아블로 3의 말티엘의 캐릭터 컨셉트를 맡은 존 폴리도라(John Poldora), 같은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글렌레인(Glenn Rane) 워크래프트의 콘셉트 아티스트 알렉스 홀리(Alex Horley), 웨이 왕(Wei Wang), 로렐 오스틴(Laurel D. Austin) 등이 있다. #
영화 분야에서는 단연 Sci-Fi 영화를 많이 생산하는 미국이 관련 콘셉트 아트가 발전했다. 반면 실사 위주의 우리나라에서는 콘셉트 아트가 비교적 덜 발전한 편이다.
랄프 맥쿼리는 조지 루카스와 함께 스타워즈를 만들어낸 공신으로 루카스가 구상한 세계를 시각화시켜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기틀을 잡았고 그가 남긴 작품들은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그의 손에서 다스베이더, 요다, 드로이드, 데스스타, 밀레니엄 팔콘, X윙 등이 탄생했고 그가 그린 그림들로 인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영화속 장면들도 그가 그린 그림을 기초할 정도로 완성도 높고 미적으로 훌륭한 구도와 설정을 연출하였다. # 그 이후에도 E.T., 배틀스타 갤럭티카, 미지와의 조우, 스타트렉, 토탈리콜 등의 저명한 SF영화와 드라마의 콘셉트 아트로 활동하였다. 그는 2012년 3월 3일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