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도시, 그중에서도 슬럼가의 모습을 한 도적의 도시. 공사장, 비계, 타워크레인, 지하철, 하수구,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공중 전화부스, 그래피티가 그려진 담벼락 등 현대의 지저분한 도시 뒷골목의 느낌을 표현하였다. 다만, 판타지 게임 내에서 뜬금없이 현실의 현대적인 도시 슬럼가 느낌의 마을인지라 다른 마을들과 비교해봐도 이질감이 확 드는데, 2003년경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의 마을 설명에 따르면 커닝시티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메이플 월드를 방황하던 중 정착하여 세웠다는 방랑자들의 도시라는 설정이었다. 아카이브 이 설정은 먼 훗날 리버스 시티 배경 설정으로 약간의 변형을 거쳐 계승된다.
마을 BGM은 초창기 음원 제작 회사인 CODASOUND 측에서[슬럼가라는 테마에 맞게 특유의 힙합 비트가 있는 1980~90년대 붐뱁[2] 비슷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붐뱁 말고도 여러 장르가 섞인 걸로 보이며, 마을에 재즈바(fusion bar Jazz)가 있기 때문에 재즈도 포함되어 있는 걸로 추측된다. G-Funk(지펑크)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슬럼가 테마라 힙합 장르에 속한 건 동일. CODASOUND에서 직접 밴드스코어로 커버한 버전이 있는데 아쉽게도 미완성곡이지만 원작자답게 수준급의 밴드 재해석 스타일을 보여준다.
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다른 마을에는 없는 특이한 곳이 많았다. 잡화점이 아닌 약국에서 포션을 구매할 수 있으며, 병원과 PC방, 재즈바도 있다. 특히 PC방은 실제로 PC방에서 접속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자세한 건 커닝시티게임방 참고.
커닝시티 중간숲과 니은숲이라는 커닝시티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울창한 숲 맵이 있었다. 특히 니은숲은 빅뱅 패치 이후 맵이 삭제당했는데, 특유의 BGM이 뒤늦게 올드 유저들의 관심을 끌면서 맵 삭제를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종종 있다.
니은숲과 커닝시티중간숲은 커닝시티 구간이 아닌 헤네시스 구간이라는 주장이 간간히 보이지만, 유튜브에서 옛날메이플스토리 빅토리아아일랜드 탐방기로 검색할 시 뜨는 동영상들이나 메이플스토리 인벤의 빅뱅 전 맵 탐방 6편 - 커닝시티편을 참고하면 커닝시티 구간임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커닝시티중간숲1 초입에 'Welcome to Kerning City'라는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것은 물론 커닝시티중간숲부터 니은숲까지의 맵에서 마을 귀환 주문서를 쓰거나 사망시 커닝시티로 이동했다.
커닝시티중간숲은 니은숲을 모두 지나거나 세갈래길에서 커닝시티로 향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맵이다. 니은숲과 브금을 공유하며, 니은숲이 니은(ㄴ) 모양의 지형이였다면, 여기는 사다리꼴 모양의 지형이 특징이다. 지형이 좋지 않아서 사냥을 목적으로 이 맵에 오는 유저는 없었다.
커닝시티가 도시인 만큼, 세갈래길에서 이 곳으로 진입했을 때 위치한 포탈 바로 옆에 'Welcome to Kerning City'라고 쓰여진 낡은 철골 구조물이 있다.
불편한 지형을 이리저리 지나가던 저렙 유저가 니은숲Ⅲ으로 통하는 포탈 바로 아래로 떨어져서 루팡에게 맞아 그대로 비석을 세우는 일도 빈번했다(...).[4] 당시엔 마을과 마을을 걸어서 이동하는 유저들이 많았어서 삭제된 현재 올드유저 사이에선 추억거리로 회자되고 있는 맵이다.
대지진 패치로 슬라임, 돼지, 주황버섯, 리본돼지만 득실거리는 숲으로 바뀌었다. 초창기와 맵 크기가 같다.
커닝시티는 노을로 유명한데, 메이플스토리의 마을 중에 유일하게 배경 시간대가 노을이 지는 저녁대인 마을이다. 노을이 배경인 맵은 폐광의 늑대의 영역 ~ 죽은 나무의 숲, 에오스탑 맨 아래층들, 아리안트 선셋로드 등 여러 군데가 있지만, 마을의 배경이 노을인 맵은 커닝시티가 유일하다.[5] 맵의 높이가 높아 타워크레인 꼭대기에서 노을진 하늘이 화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곳에 있는 '라케리스'가 최고 인기 파티 퀘스트인 '첫번째 동행' 을 입장시켜 주는 NPC이기 때문에 라케리스가 있는 커닝시티 하수구 앞은 파티 퀘스트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다. 장사꾼들까지 있었을 정도. 이때 파퀘에 들어가기 위해 진풍경이 흔히 벌어졌는데, 라케리스를 미친 듯이 두들기는 소위 광클부터[6] 시작해서 이전에 같이 파퀘를 했던 유저의 이름을 "찾기" 기능으로 퀘스트 중인지 추적하기도 하고 파퀘에 들어가있는 팀은 다시 하기 위해 나오는 타이밍을 재기 위해 정찰을 내보내고 들어가려는 쪽과 지키려는 쪽 사이에 간을 보는 등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다. 이러한 광장으로서의 성격 때문에 '검은 보따리'를 풀어 주니어발록을 소환해 다른 유저들을 죽이는 놀이가 있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커닝시티 대참사 참고.
하향 점프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세번째 하수구 위로 올라가는게 텔레포트를 쓰는 마법사나 플래시 점프를 가진 3차 도적이 아니고서야 꽤 힘들었다. 그래서 이곳에 올라가면 어그로가 잘 끌렸기에 보란듯이 희귀한 아이템이나 메소 동전을 뿌리고 자랑을 하다가 다른 유저에게 먹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도적 전직관인 다크로드를 만날 수 있다. 다크로드에게 가기 위해 변기통 아래를 내려가야 했다. 1층과 지하, 총 2층의 맵이 있다. 1층은 평범한 바의 모습이지만 화장실 변기 안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 1층의 도적 비밀 수련장이 있었다. 이 곳에 다크로드가 있었다. 굳이 변기통을 내려가지 않아도 화장실 부근에서 화면 밑에 보이는 다크로드 발바닥을 클릭 두 번만 하면 대화가 됐다.
중간 부분에서 스티지 때문에 막장환승에 길들어졌던 이들에게 그 막장성을 체득시킬 수 있는 맵1. 스티지가 레몬을 드롭하기 때문에 마법사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전사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날아다니기 때문에 전사가 사냥하기 불편한데가가 회피율이 높은편이라 순덱도 필요해서 그렇다. 레벨 20에 DEX40이 되어야 미스가 안난다.[9]
클레릭의 주사냥터 중 하나로, 죽은나무의숲에서 사냥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렙업했으며 힐만으로 사냥해 물약값 전혀 안 들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 다만 맵이 넓어서 보통은 지하철 기지창에서 주로 사냥했다. 이 외에도 레이스가 붉은채찍을 드롭한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학살을 당했다. 다만 여기도 매크로의 늪에 빠져서 셰이드란 매크로 방지 몹이 추가되었다. 빅뱅 이후에는 셰이드는 일반 몹으로 노선을 갈아탔다.
NPC 도적 전직교관 바로 아래에 있는 전봇대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히든스트리트이다. '추락주의'와 함께 추가된 히든 스트리트이지만 진입하는 포탈이 눈에 띄지않는 곳에 숨겨져 있어서 이곳의 존재를 아는 유저는 극히 드물었다. 대지진 이후에는 파란버섯 대신 버블링이 출몰한다.
커닝시티에서 던전으로 가는 방향. 초창기에는 이 곳으로 향하는 포탈인 하수구가 아닌 수배서가 붙어있었으나 이후 패치로 추가되었다. 맵도 5개나 되는데다 개미굴에 입성하는 20레벨대 초반의 유저들의 공격을 피하고 다녔던 정신나간 회피율을 가진 주니어 네키가 바닥을 기어다니고, 보스 몬스터인 다일(2007년 추가)까지 1층에 젠 되는 등 성가신 몬스터가 많아 커닝시티 루트는 추천하는 루트는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던전 코앞인 위험한크로코Ⅱ에서는 아무런 몬스터가 1층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10] 센 몹인 두 종류의 악어, Lv.32인 리게이터와 Lv.52인 크로코[11]는 1층에는 안 나왔다가 다일 추가로 1층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위험한크로코2 한정으로 커즈아이가 복병이다.
이들 맵의 발판은 일자형인데, 2006년 6월 1.2.20 업데이트 이전에는 '첫 번째 동행' 파티퀘스트의 1단계 맵과 같이, 썩은 통나무로 된 곡선형 발판이었다. 하지만 지형이 지나치게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지자 발판을 평탄한 모양으로 개선한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한 평지는 아니고 울퉁불퉁해서 밑에서 공격할때 투사체 공격은 안 맞는 경우가 있다.
초기에는 워닝스트리트에서 주니어네키, 리게이터, 크로코, 슬라임, 뿔버섯, 커즈아이, 좀비루팡 등,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했지만, 대지진 이후로 주니어네키, 악어 2종, 다일만 등장했다.
하수구로 진입하면 만나는 맵이다. 이 경로를 통해 슬리피우드로 직행할 수 있다. 회피율이 매우 높은 주니어네키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가장 기피되는 몬스터 중 하나다.[12] 전사 20레벨은 잡기가 아예 불가능했고 명중률 높은 도적이나 궁수만 MISS를 남발하고 겨우 잡을 정도. 그렇기에 올드비 유저라면 다들 욕했을법한 몬스터 중 하나다. 전사나 마법사의 경우 2차전직 이후에도 미스가 심심치 않게 떴을 정도다. 게다가 이동속도도 꽤 빠른 편이라 굉장히 성가신 몬스터였다.
늪지대는 슬리피우드로 가는 가장 무난한 길이었으나 다일이 패치되면서 가장 위험한 길로 변해버렸다. 다일이 스톤골렘보다 훨씬 강력한데다가 마법공격까지 하기 때문에 슬리피우드에 입성하는 레벨 20대 유저들은 얼씬도 할 수 없었다. 전사의 경우 피통이 높아서 레벨 20대에는 스톤골렘에게 맞아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지만 다일에게 맞으면 전사도 얄짤없이 즉사해버린다. 땅바닥에 크로코가 등장하지 않아 한 때 늪지대 길을 선호하는 레벨 20대 유저들도 있었으나 다일이 등장한 이후에는 대부분 페리온 루트를 탔었다.
[1] 그 정글북에서 따왔다.[2] 붐뱁의 BPM이 80~100인데, BPM 측정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 이 곡이 90으로 나왔다.[3] GMS에는 'L forest'라고 부른다.[4] 아이언호그보다 훨씬 더 악랄한 존재였는데 아이언호그는 몸통박치기만 하지만 루팡은 바나나를 던지기 때문에 구덩이에 빠지면 탈출할 방법이 없었다. 탈출하려고 밧줄을 타도 계속 바나나가 날아와서 다시 구덩이로 떨어진다. 그게 무한반복 되다가 결국은 비석을 득하게 된다. 해법은 그냥 컴퓨터를 강제종료 하는 수 밖에 없다.[5] 한국 메이플스토리 한정. 일본 메이플스토리에는 쇼와 마을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배경도 노을이다.[6] 당시에는 키보드로 NPC와 대화할 수 없었다.[7] 슬라임도 메이플 실드의 드롭 몬스터였기 때문에 버블링을 사냥할 능력이 되면 이곳에 왔고, 그러지 못할 경우 슬라임만 득실거리는 엘리니아 나무던전을 찾았다.[8] 버블링을 사냥할 레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득템을 노리고 사냥하러 오는 초고렙 유저들도 많았다. 메이플 실드 하나 먹으려고 3차스킬 4차스킬 써가면서 학살을 했다. 경험치를 포기하고 돈을 선택한 유저들이다.[9] 매우 낮은 확률로 미스가 날 수도 있다. 이럴때는 명사수의 물약을 먹으면 미스가 안난다.[10] 단, 처음에는 1층에서 주니어네키, 슬라임에 커즈아이까지 지나가는 유저를 반겨줬다.[11]헤네시스 루트를 통해서 갈시 점프를 잘못하지 않는 이상 만나지 않는 Lv.55의 스톤골렘과 비슷한 수준이다.[12] 당시 회피율 25. 이 수치는 평범한 회피율 수치를 가진 50~60레벨 몬스터에 달하는 수준이다. 레벨 60의 보스몹인 머쉬맘은 당시 회피율은 27로 주니어네키보다 겨우 2 높으며, 레벨 80 주니어발록은 당시 회피율 30. 주니어네키의 회피율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