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colbgcolor=#000> 칼리든 호클리 Caledon Hockley | |
본명 | 칼리든 네이선 호클리 Caledon Nathan Hockley |
출생 | 1882년[1] |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종교 | 기독교 |
가족 | 아버지 네이선 호클리 배우자 |
배우 | 빌리 제인[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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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통칭 "칼(Cal)". 영화 타이타닉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 한국 더빙판 성우는 김환진.2. 작중 행적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미국에서 제일 큰 철강회사 집안의 장남이며 즉 재벌 2세이자 상속자이다. 타이타닉 승객 중 존 제이콥 애스터 4세(실존인물로 맨해튼의 백만장자) 다음 가는 부자다.
돈은 많지만 낮은 신분이었던 가문 출신이었던 탓에 높은 신분의 가문 출신의 로즈와는 약혼한 사이로, 미국에 도착하는 즉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3] 철저한 선민주의자인 속물로 약혼녀 로즈가 자신의 손에 쉽게 들어오지 않자 대양의 심장 같은 값비싼 선물을 주면서 환심을 사려고 했다. 처음엔 약혼녀를 구해준 은인이란 이유로 잭을 1등석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선의에서라기보다는 로즈의 환심도 살 겸[4] 상류층의 체면을 차리려는 것에 가깝다.[5] 하지만 서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자[6] 적대적으로 변하고, 사고 후 급기야는 러브조이에게서 권총을 채서 둘을 쫓아가며 여러 번을 발포하기까지 한다. 둘이 침수중인 아래층까지 도망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 멀어져 가자 어디 둘끼리 잘 살아 보라고 쏘아붙이고 추격을 포기한다.[7][8]
탈출과정에서 여성과 아이를 우선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자신이 먼저 구조보트에 타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9] 끝내 살아남는 근성도 있다. 심지어는 1등 항해사 머독에게 뇌물로 회유를 시도하기도 하고, 구명보트가 뒤집힐까봐 노로 헤엄치는 사람들을 쫓아내기도 한다.[10] 구조된 이후 미국 땅에 도착한 뒤 로즈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카파시아호 갑판에서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칼을 발견한 로즈가 그를 등지고 모포를 뒤집어써서 일부러 피했다.[11]
결국은 역시 갑부집 딸인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거액의 유산과 회사를 상속받아 한동안 잘 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노년의 로즈가 언급한 바로는, 침몰 사건으로부터 약 17년 뒤인 1929년 세계 대공황이 일어났을 때 회사가 망해 큰 타격을 입었고(Hit his interests hard) 많은 재산을 잃은 충격에 권총을 입에 물고 자살했다고 한다. 영화상에선 나오지 않지만 대본에는 칼이 죽자 남겨진 유가족들이 칼의 유산을 가지고 하이에나처럼 싸웠다는 묘사가 있다. 아예 알거지가 되었다면 유족들이 남은 걸 갖고 싸울 일도 없으니 그래도 죽는 순간까지 재산이 꽤 있었던 듯하다.[12]
3. 재평가 의견
영화 스토리상으로는 악역이지만, 칼이라는 인물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하여 사실은 칼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재평가하는 관점도 있다.이 관점은 2010년대에 서구권에서 먼저 언급되었다. # 오히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커서 보니까 괜찮은 사람이었다며 재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사실 칼과 로즈, 잭의 삼각관계는 오늘날까지도 진지하게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관계성이 매우 진하다. #
한국에서는 2020년대 들어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처녀 논쟁 담론이 심화되고 퐁퐁남이라는 개념이 탄생하면서 그와 연관지어 알려지기 시작했다.
3.1. 로즈와의 관계
영화가 개봉한 지 한참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오히려 "칼은 로즈를 사랑하긴 했으나, 표현의 방식이 잘못되었다" 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1. 로즈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계적인 보물인 '대양의 심장'을 선물했다.
2. 구명정에 먼저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포기하고 로즈를 구하러 갔다.
3. 구조되어 다른 배에 옮겨탄 후에도 직접 로즈를 찾아다녔다.
4. 영화에 실리지 않은 삭제 장면 중 카르파티아호에서 칼이 로즈랑 뒷모습이 꼭 닮은 여자를 발견하자 애절한 목소리로 달려가는 장면이 나온다.[13]
5. 삭제된 각본에서는 아예 칼이 실제로 로즈와 재회한 뒤, 그녀의 설교에 감화되어 약혼녀를 포기하고 다이아몬드도 줘버린다.
칼이 로즈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건 맞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칼의 입장에서 본 로즈와 잭의 관계를 생각하면 정상참작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칼이 로즈가 잭과 어울리는 걸 막으려고 했던 것은 당연하다. 이미 자신과 약혼한 로즈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기준으로도 불륜은 지탄받는 일이니 1910년대에는 더했고, 당시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상 일반적인 통념은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맞았다.
칼이 로즈의 뺨을 때린 것은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가정폭력이지만, 이 역시 작품의 배경이 100년도 더 전의 과거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1910년대의 가부장적인 가치관 상으로는 다른 남자와 어울리는 약혼녀의 뺨을 때리는 것은 그렇게까지 엄청난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3.2. 한계
그러나 칼에 대해 진지하게 해석하면 부정적인 면모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설령 칼이 진짜로 로즈를 사랑했다고 해도 칼이 로즈를 대하는 태도에는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우선, 로즈 입장에서는 칼에 대한 첫인상이 좋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작품에서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극 중 로즈의 나이는 17살이었고, 칼은 30살로 나이차이가 띠동갑이 넘어간다. 게다가 칼이 로즈를 어떻게 생각했든 로즈는 칼을 사랑하지 않았는데, 집안 형편과 어머니의 압력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실상의 매매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칼을 좋게 생각할 리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칼은 값비싼 선물로 로즈의 환심을 사려고 했을 뿐, 로즈를 대하는 태도는 작품 내내 고압적이고 통제적이었다. 식사 시간에 담배를 뺏어서 끈 이후 로즈가 가벼운 조크로 이스메이를 당황하게 하자[14] 몰리 브라운이 "성깔이 제법 있는 아이요, 칼(She's a pistol, Cal). 감당할 수 있겠어요?" 라고 웃으며 묻자 "앞으로 로즈가 뭘 읽는지 신경을 쓰고 있어야겠네요. 브라운 부인" 이라고 하는데, 로즈가 읽는 책을 신경써야겠다는 언급에서 칼의 통제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또한 아침식사 장면의 모습을 보면 칼이 로즈에게 폭력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윽박지르면서 밥상뒤집기까지 시전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이건 그 당시의 기준으로 봐도 폭력적인 태도로 잘못된 행동이다.
1910년대에는 여성 인권이 낮았던 만큼 여성을 보호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었다. 영화상으로도, 실제로도 타이타닉의 구명정에 여성과 어린이를 먼저 태웠던 것에서 그런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현대처럼 가정폭력으로 처벌당할 수 있는 수준까진 아니라는 거지,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해도 이런 폭력적인 태도는 결코 당연하다고 볼 수 없다.
아내가 남편한테 복종하는 게 당시의 가치관이었다고 해도 '복종'이란 것은 성경적 표현으로 남편이 가장이란 것을 존중하고 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이지, 20세기 초 여성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남편이 하라는대로 따르는 소유물같은 존재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성 참정권은 20세기 들어서야 생겼지만 19세기 중반부터 생긴 사회운동이며, 당시에도 결혼할 당시 "남편에게 복종할 것이며"란 문구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여성들은 있었다. 칼의 발언 중에는 '나의', '내가'란 식의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의 언행은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많이 보인다. 결국, 로즈의 외도에 대해 남녀간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보는 입장이 아니라 "나에게 준 굴욕," "나를 거부한다," "나에게 불복한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로즈가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을 지속했다면, 로즈의 입장에서는 평생 동안 죽을 때까지 칼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불행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즈와 잭이 완전히 사랑에 빠진 뒤 칼이 보여준 대응은 더 큰 문제다. 물론 로즈가 약혼을 깨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남자에게 간 것이 잘못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면 파혼을 해버렸어야지 칼이 한 행동은 심각한 중범죄였다.
칼은 잭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서 범죄자로 만들려고 했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때문에 잭은 로즈의 도움이 없었으면 수갑에 묶인 채 익사할 뻔했다.
설상가상으로 잭이 탈출하자 로즈와 잭을 향해 총을 쏘면서 쫓아가는데, 이는 엄연한 살인미수에 해당된다. 1910년대라고 치정살인을 처벌을 안 하는 시대였던 것도 아니니, 배가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이라 묻혀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칼이 처한 상황이 동정이 갈만한 여지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칼이 저지른 행동과 여기서 보이는 안하무인적인 면모나 폭력적인 모습은 비난받을 여지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약혼자가 외간남자와 정분이 나는 게 환장할 만한 상황인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걸 갖고 언어폭력과 협박, 무고한 사람 범죄자 만들기, 총질까지 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다.
약혼녀가 딴 남자에게 간 것까지는 불쌍하다고 볼 수 있어도, 그렇다고 잭을 범죄자로 만들어서 인생을 망하게 만들려거나 죽이겠다고 진지하게 총을 쏴대는 것은 그냥 미친 놈이다. 아무리 불쌍한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인간 쓰레기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자유분방하고 통제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의 로즈는 상류층에서 받아들이지기 힘들었고 감당하기가 어려운 여성이었으며, 남녀차별이 심하고 분위기가 경직된 사회였던 그 당시에도 특히나 꼰대끼가 심하고 폭력적인 성격의 칼과는 서로 성격도 맞지 않았고 그야말로 최악의 상성이었던 것도 문제였다.
또한 이런 관점들과 별개로, 연애계약, 결혼계약을 어기는 것이 과도하게 도덕적인 비난을 받는 것에 반대하는 자유주의적인 입장에서는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설사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건 딱히 큰 잘못이 아니며, 그냥 소소한 실수 정도라고 보기도 한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칼이나 로즈나 다른 캐릭터나 모두 복합적이고 입체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일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의도 차원에서는 칼을 부정적인 캐릭터로 설정한 것은 사실이고 부유층의 위선을 비판하는 것도 역시 감독의 의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방권의 보수주의자들은 부자, 귀족이나 부유층을 지나치게 나쁜 방향으로만 묘사했다고 이 영화를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4. 기타
- 재밌게도, 작중 칼은 반쯤 침수된 접이식 보트 A에 타고 있었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이 보트에 타고 있었던 생존자들도 바다에서 구출된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 5등 항해사 해럴드 로가 지휘하는 5번 보트에 구조되어 옮겨 탔다. 즉 둘이 한동안 같은 보트에 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로즈를 찾지 못한 것은 단순히 감독이 그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고, 보트에 타고 있을 때는 매우 춥고 지친 상황이라 찾을 생각을 못 했다가 구조선에 탄 다음에야 찾으려고 했었을 수도 있다.
- 작중에서 로즈에게 침을 맞는 장면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무려 27번을 찍게 했으며 전부다 리얼한 장면이어서 27번을 뱉게 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는 로즈 역의 케이트 윈슬렛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며 덕분에 칼리튼 역의 빌리 제인은 침을 27번이나 맞았다고 하며 미국의 쇼 프로에서 그 썰을 유쾌하게 풀기도 했다. 해당 영상
[1] 타이타닉 사고가 일어난지 17년 뒤에 사망한다[2] 배우 빌리 제인은 취미가 사진이어서, 타이타닉 촬영 중 개인적인 사진 기록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3] 당시에는 신분 사회의 영향이 남아있던 당시의 시대 특성상 돈이 많아도 낮은 신분이었던 가문 출신들은 무시받기 일수였다.[4] 처음엔 돈으로 사례하려고 하지만 자기 목숨값이 그것밖에 안되냐며 로즈가 화를 내자 어쩔수 없다는듯 식사 초대를 한다[5] 이때까지는 잭에 대한 적개심도 없어 잘 차려입고 나타난 잭에게 "놀랍구먼. 신사라고 해도 거의 믿겠어"라고 한다. 물론 진짜 칭찬이라기보단 거랭뱅이인 잭을 경쟁상대로조차 의식하지 못했기에 '차려입으니 꼴에 볼만해졌네'는 식의 멘트. 잭을 망신주려는 예비장모에게 가담해 그가 3등석 승객이란걸 굳이 밝히기도 했으나, 잭이 입담으로 다른 승객들의 호감을 사 별 의미없는 일이 된다. 그러나 로즈가 잭과 3등석 승객들과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온 걸 알게 되자 극도로 분노한다.[6] 로즈를 구명정에 먼저 태우려고 할 때 로즈가 가출을 결심하고 이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7] 그래도 다이아몬드에 대한 손해(분실)보험을 들어놨었고, 탈출하기 전에 이미 증서도 챙겼다.[8] 사실 신흥재벌인 칼 입장에서 다이아몬드 값 정도는 그리 큰 타격도 아니지만, 자신을 엿먹인 커플이 다이아몬드까지 갖고 튀었다는 것에 깊이 빡친 것이다. 실제로 삭제장면에선 러브조이에게 저 둘을 죽이면 그에게 다이아몬드를 주겠다고 제안한다.[9] 그래도 구석에 쪼그려 엄마만 부르면서 울던 소녀를 챙겨 주기는 하지만, 이것도 아버지인 척 행세하며 보트를 타기 위해 공황에 빠진 채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이를 이용한 것이다. 그 전에 소녀를 봤을 때는 잠시 동요하다가 지나쳤지만, 머독이 뇌물로 준 돈뭉치를 패대기치고 보트 탑승을 허용하지 않자 이제 어떡해야 하나 하다가 떠올리고는 급히 돌아가 데려온 것. 얘에게는 이제 자신밖에 없다고 주장해서 보트에 타게 되었고 한 여성이 아이를 받자 혹 내리라고 할까봐 재촉해서 돌려받고는 이제 괜찮다고 보듬으면서 달랜다.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서 한 연기였지만 일단 그 난리통에서 구석에 박혀있다간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였기에 최소한 그 아이에게만큼은 생명의 은인이다.[10] 기묘한 건 이때 칼을 태워준 건 수석항해사 와일드였는데, 와일드는 독신인 그가 애를 안고 나타났음에도 별 말 없이 잠깐 착잡한 표정을 하다가 보트로 보내줬다는 점. 칼이 꽤 유명인이라 1등 항해사 머독도 바쁜 와중에 그를 보자마자 "호클리 씨"라고 알아볼 정도였으므로 자녀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작중 앤드류스가 로즈와 칼 일행을 데리고 함교를 포함한 배 곳곳을 투어시켜주고 고위직 선원들은 1등석 승객들과 식사를 함께 할 정도였으니 와일드가 며칠동안 항해하면서 칼과 로즈 커플에 대해 전혀 모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심지어 바로 직전 머독이 자살하기 전 칼이 "우리 거래했었잖나!"고 따지고 머독이 칼에게 받은 돈다발을 내팽겨칠 때 와일드가 바로 옆에 있었다.(자살할 때 "안돼 윌!"하고 다급하게 외친 사람이다) 수작 부린다는 걸 알면서도 죽기 싫어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싶어 그냥 태워줬을 가능성이 높다.[11] 원 각본에서는 로즈를 찾아냈지만, 진심으로 자기 행동을 뉘우쳤는지 사과하고 그냥 놓아준다. 촬영에 들어가며 각본을 살짝 바꾼 것으로 보인다.[12] 재산이 적지않게 남았다고 해도 영화상에서 묘사된 칼은 자존심이 강하고 지는 걸 싫어하니 사업에 크게 실패한 것에 타격을 입고 죽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로즈가 보트에 탈 당시 잭에게 "난 항상 이긴다네 잭.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라고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13] 그냥 다이아몬드 찾으러다닌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애초에 다이아몬드는 보험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힘들게 찾아다닐 이유도 없다. 실제로 보험 처리 해버렸고.[14] 이스메이가 타이타닉 이름을 자기가 지은 걸 언급하며 "사이즈를 강조하고 싶었다. (Titanic은 타이탄과 같은, 즉 거대하다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이는 안정감, 무엇보다 힘을 보여준다" 라고 하자 프로이트의 "남성들이 갖는 사이즈에 대한 집착" 이론(정신분석학)에 대해 언급한다. 1912년만해도 정신분석학은 완전한 신생 학문 분야였고 고등교육을 받았더라도 대중들은 알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