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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22:32:42

카스카베 사키


파일:attachment/카스카베 사키/saki.jpg

<현시연>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키노 사츠키사토 리나(2대째)/김선혜/북미판 성우는 캐롤 제이코바니스(Carol Jacobanis)
프로필 (春日部 咲, Kasukabe Saki)
생일: 7/19
혈액형: AB형
좋아하는 만화: 가라! 이나중 철구부, 왕가의 모션[1]
좋아하는 애니: 없음
좋아하는 게임: 부루마불
격투게임 캐릭터: 그런거 몰라!
팬네임: 크래셔 하나야마 17세

1. 현시연 1대2. 현시연 2대3. Spotted Flower4. 여담

1. 현시연 1대

코사카와는 소꿉친구 사이였지만, 어린 시절엔 빡빡머리라 처음엔 알아보지 못한다. 같은 신입생 중 잘 생긴 남자가 있어서 말을 걸었더니, 소꿉친구였다는 계기로 사귀게 된다. 예전 부터 신주쿠 등에서 옷가게 아르바이트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위의 돈을 끌어모아 자신의 가게를 열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영어도 배우고, 가게 자리도 알아보고, 거래처도 트러 다니는 등 이래저래 바쁘다.

남자 친구인 코사카 마코토를 따라 현시연에 들락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코사카를 빼내려 하지만, 면식을 쌓으면서 자신이 오히려 현시연 부원들과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현시연의 폐부 위기 시에도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이 먼저 나서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사건 이후 초대회장의 협박아닌 협박으로 인해 가입하게 된다.[2] 그리고 코믹마켓, 코스프레 등 현시연의 이벤트에도 참가(?)한다. 현시연을 폐부 위기로 몰고 간 실화(失火)사건[3]으로 한동안 트라우마[4]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결국은 떨쳐낸다.

덧붙여 코사카와 현시연 멤버들하고 다니느라 오타쿠까지는 아니더라도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대한 지식도 좀 생긴 듯. 작중의 묘사에 의하면 상당한 미인. 애니메이션에선 '사키는 연예인 레벨'이라고 쿠가야마가 말하는 부분이 있고, 코믹스에서도 외모가 뛰어나다는 묘사는 자주 나온다. 2대째에서 미형인 코사카와 같이 신입 부원 환영회에 왔을 땐, 야지마가 속으로 '왜 이렇게 미인들만...'이라며 궁시렁대기도 했다.

기본적으론 행동력이 강하고 괄괄한 성격.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파악한 상황을 조금의 가감도 없이 직구로 꽝꽝 꽂아넣는 스타일이다. 더불어 타인의 감정을 읽는데 능해서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상태를 금세 파악한다. 작중에서의 묘사만 보면 거의 눈치 100단. (문제는 이 능력이 남친인 코사카한테만은 통하지 않는다는 거...)

특정 집단 속의 티나는 외부인 같은 포지션을 잡고 오타쿠틱하다며 현시연 멤버들을 주구장창 갈구는 역할이지만, 뒤로 갈수록 오타쿠 자체인 걸 싫어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주눅들거나 '어차피 우린 오타쿠니까 뭐'같은 늘어붙은 태도에 짜증을 내는 타입으로 변모한다. 성격 역시나 뒤로 갈수록 확실히 둥글둥글해지는 캐릭터지만, 오타쿠스러운 면(부정적인 의미의)은 싫다고 선을 그어 둔 것만은 변하지 않는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철없는 20대 날라리 여성' 의 모든 외양과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인격적인 면에서 의외로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 자주, 그리고 많이 보인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자라서 어른 공경도 잘하고 여러 남자랑 지분거리거나 하는 태도도 없는 순정파에 가깝다. 대인관계도 제법 넓은 것으로 보이고, 전 남친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잇듯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더욱이 오타쿠스러운걸 이해하지 못하고 싫어하긴 하지만, 막상 아는 사람이 오타쿠란 이유로 질색하거나 혐오스러워하거나 하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쿠가야마나 심지어 쿠치키 같은 대하기 어려운 타입의 오타쿠들도 큰 차별없이 대하고 그들로부터 신뢰도 받는 편. 오타쿠적인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도 쿨하게 받아 넘기는 아량도 있고, 2대째에 이르러서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일체의 편견없는 (부녀자적인 이해가 아니라 동성애를 사랑으로 이해해주는) 태도를 보이는 등 그야말로 겉모습과 괄괄한 성격 때문에 가려지고 있을 뿐, 인격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성질이 나면 단호하게 폭발하는 면이 있어서 가끔 폭언수준의 직설적이고 핵심을 꿰뚫는 말을 퍼부어 상대를 멘붕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개념이 없거나 자기 성질만 부리는 타입은 결코 아니고, 안 좋은 감정을 속으로 쌓아두는 스타일도 아니다. 거기에 가끔 멤버들을 때리기도 하지만 콧털(?)을 떼주려고 무심코 너무 가까이 다가온 마다라메를 깜짝 놀라 후려치고는 "이건 내가 진짜로 때렸지? 놀라서 그만. 미안."이라고 급히 사과하는 것으로 보아 상대를 진심으로 불쾌하게 하거나 악감정을 갖게하지는 않는 적정선을 지킬 줄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인관계 능력이나 상황파악 능력같은것은 거의 작중 초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2대째에서 쿠치키의 '카스카베님의 말을 언제나 옳다' 는 대사가 많은걸 표현해주는듯) 그러나 일면 화재가 났을 때 급당황하는 모습이라거나 당당한 태도에 비해 은근히 압박에 약해 쉽게 눈물을 짓거나 하는 모습 등으로 지극히 인간적인 매력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남을 잘 챙겨주는 면도 있어서, 카나코나 오기우에 등, 현시연의 여성 멤버들(특히 카나코)은 정신적으로 그녀에게 상당히 의지하고 있었다. 사실상 현시연 서클이나 이 작품자체를 사키가 주도했다고 봐도 크게 지나치지 않을정도. 현시연 1대째의 메인 세 여캐중 '남자주인공의 파트너'로서의 히로인이 아니라 작품 자체의 주인공격으로서의 히로인을 꼽자면 단연 사키가 꼽힐만할 것이다.

코사가가 에로게임 회사에 취직하여서 회사에서 한동안 먹고자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오랫동안 못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호텔로 끌고 가 버린다(...).

특히 남성멤버 중 가장 많이 충돌한 마다라메 하루노부와는 역으로 마다라메가 남몰래 반하는 사이가 되고 만다. 그러나 친한 후배 코사카의 존재도 있고 하여 마다라메는 이를 내색하지 않으려 하지만, 마지막 권 보너스 편에서 마다라메와 사키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기우에가 "사키선배, 진짜로 눈치채지 못했다고 보세요?"라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 의미심장한 떡밥을 뿌렸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작품 속의 모든 인간관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 있는 최강자(?) 포지션에 가까워져 가며, 현시연의 코믹마켓 출전이나 사사하라 - 오기우에 커플의 탄생 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니, 사키가 정신적으로 두들기지 않았으면 동인지 자체가 나올 수 없었다(...).

다만 그럼에도 언제나 코사카 때문에 속 썩이는 건 여전하다. 코믹페스에 회지로 참가한 날, 홍보를 위해 여자 캐릭터[5]의 코스프레를 한 코사카에 절구한 나머지, 타이밍 나쁘게 동인지 사냥 후 들떠 돌아온 쿠치키장장 50분간 두들겨 팼다. (15:09 매진 직후 쿠치키가 걸렸고, 이후 16시 폐장때까지 계속) 단, 초대회장에겐 꼼짝도 못한다. 항목 참조.

예언자의 포지션일 때도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가끔씩 뱉는 한마디가 높은 확률로 현실이 된다. 카나코가 회장이 됐을 땐 "코스프레 연구회로 만들어버려."라고 말했고 오기우에가 회장이 됐을 땐 "호모연구회로 만들어버려."였다. 물론 둘 다 현실이 됐다. 후자의 경우, 일단 그 자리에선 오기우에 본인에게 "절대로 안해요!!"라고 거부당했고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사키, 그건 아니다."라며 태클당했으나 결국 2대째에서 현시연이 부녀자 서클이 되어버리면서 실현이 되고 말았다(...).

단행본의 특별 에피소드에선 '결국 코사카 때문에 괴로워해야 사키답다'라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그게 모에 포인트이자 캐릭터성으로까지 인증받고 말았다. 지못미...

2. 현시연 2대

56화 특별 단편 마지막에 잠깐 출연했다. 아무도 몰랐던 하토의 여장을 한방에 파악하더니 또 다시 마다라메하고 묘한 연출이 등장했다. 그리고 77화에서 드디어 강림하셨다. 그것도 수우가 마다라메 볼에 뽀뽀하는 순간에 79화에 따르면 역시나 마다라메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

현시연 내의 영향력은 여전해서, 그녀가 등장해서 다른 현시연의 멤버들과 대화하는 걸 본 하토는 "저 사람이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모두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

80화에서 마다라메를 찼다. 사실 마다라메는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고백을 못 했지만[6] 잘 마무리했다. 마다라메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처음으로 알아챈건 1학년때 마다라메가 자신에게 고양이귀 헤어밴드를 채웠을때. 참고로 마다라메는 그 때 자신이 사키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마다라메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있던 것을 매우 미안하게 생각했고 울고 말았다. 4년간 자신을 좋아해온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 자신도 어쩔 방도가 없었고, 어장관리 하듯이 희망고문을 해온 것이 아닐까 하고 속으로 괴로워해온 모양이다. 그리고 모두가 마다라메가 사키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

허나 그 후엔 마다라메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코사카가 벌인 코스프레질[7]에 동참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부원들과 같이 코스프레를 하고 말았다. 이로서 코스질도 세 번째.(...)

하지만 그러던 와중에도 수잔나 홉킨스와 안젤라 버튼, 거기에 사사하라 케이코가 마다라메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마다라메가 모테키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코사카에게도 말해준 듯 싶다(...)

마다라메 하렘이 '아무도 고르지 않는다'는 형태로 끝나버린 이후 125화에서 다시 등장. 마다라메에게 임신했다는 강력한 거짓말을 날리자, 마다라메는 절규하며 이럴거면 아무나 골랐어야 하는데! 라며 본심을 드러낸다. 마다라메가 아무도 고르지 않았던 것은 결국 마지막까지 사키에 대한 것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간파한 셈.

이후 마다라메의 등을 떠밀어 마다라메는 수잔나 홉킨스와 사귀게 된다. 그것을 지켜보고는 한시름 덜었다며 시원섭섭한 표정을 짓는다. 마다라메가 자신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이로써 마다라베와의 길고 긴 인연은 깔끔한 형태로 마무리되었다.

여러모로 현시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126화에서 요시타케 리카는 '결국 현시연은 카스카베 선배였다는 겁니까'라는 대사로 그 영향력을 짧지만 정확하게 표현했다.

3. Spotted Flower

현시연 80화에서의 사키의 언급과 여러가지 떡밥을 볼 때 Spotted Flower는 현시연의 평행세계로 사키가 마다라메(『남편』)의 『아내』가 된 세계인 듯.

4. 여담

일반인과 오타쿠가 보는 관점이 마주치면 어떻게 되는지 종종 보여준다. '좋아하는 만화'에 일반인들에게 흔히 알려진 몇몇 대중적 만화 픽을 열거해서 오타쿠들의 표정을 굳게 하거나, BL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자끼리 좋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라고 해서 부녀자들을 설레게 하지만 사실은 게이 지인들을 긍정한다는 얘기였다거나. 이외에 작중 가상의 만화 제비뽑기 언밸런스 속 부회장 코스프레를 한 카나코가 회장이 나오는 19금 동인지를 팔고 있을 때 무신경하게 '부회장이 회장이 나오는 야한 동인지를 파는 건 부적절한 거 아냐?'라고 한 탓에 "원작 잘알 발언"이라면서 카나코를 설레게 하기도 한다.
[1] 모션(모-쇼ㄴ)/문장(모ㄴ쇼-)[2] 남들이 없을 때 코사카와 부실에서 검열삭제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초대회장이 '그 이상 흥분하면 곤란하다는 경고의 의미도 있다.'라고 넌지시 말한걸 보면 꽤나 격정적이었(...)던것 같다.젠장[3] 부실 정리 도중 나온 폐지 더미에 피던 담배를 떨어뜨린다. 쓰레기장을 태우는 선에서 화재는 진압됐지만, 활동정지 처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된다.[4] 이로 인해 교내에서 방화범이라는 딱지가 붙고, 화재로 인한 충격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담배를 피지 못하게 된다.[5] 원작에서는 제비뽑기 언밸런스 구버전의 이즈미, TVA에서는 신버전의 토키노.[6] 한다는 소리가 "지금은 말할 수 있어! 너 그때 코털 삐져나와 있었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에 실린 감정을 잘 파악해서, 확실하게 답변을 해 줬다. 과연 눈치 100단.[7] 단행본 11권에 나왔던, 코사카가 일하는 회사에서 만든 여장남자 에로게 코스프레... 코사카 본인의 말로는 마다라메 하렘루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