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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희신염무 ~여신의 몸을 흐르는 검~의 히로인.다크 엘프의 요전사(妖戰士) 계급으로 추적자이자 암살자.
첫 에피소드인 흑철 감옥 편부터 등장한 서브 히로인이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꾸준히 출현하고 있는 레굴러 히로인이다.
2. 특징
윤택한 갈색 피부에 하얀 머리칼, 곱고 시원한 눈매에 제비꽃을 연상시키는 보랏빛 눈동자, 장신과 조화를 이룬 관능미 넘치는 몸매를 지닌 미녀로 묘사된다. 화나서 미간을 찡그린 표정이 유독 섹시하고 한다. 아름다운 맹수같은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고. 178cm의 장신이다. 186cm인 알시카보다 약간 작은 정도. 작중 세계의 다크 엘프 여성의 평균 신장은 인간 여성보다 크다고 한다.보통 긴 머리를 뒤로 올려서 비녀를 꼽고 다니는데 이 비녀는 비수로 쓸 수도 있다.
3. 성격
깐깐하고 착실한 성격이다. 은혜도 원한도 반드시 갚아주는 타입. 율법에 따라 행동하지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부분에서는 실용적으로 판단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인간사에 거리를 두고 자기 종족의 임무에 전념하고 있어서 작중에서는 중도적인 위치에 있다.자신의 힘을 믿는 현실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어서 운명 어쩌고 하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딴 말따위로 남도 자신도 가두려고 한다면서.
인간을 하등종족 취급하지만 다크 엘프 사회가 견고한 신분제이기는 해도, 노예도 능력에 따라 예우해주는 종족이기 때문에 뛰어난 상대는 존중하는 일면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본인이 인간 세상에서 홀로 활동하다보니, 다크 엘프는 음탕한 종족이라는 선입견과 종족 차별에 피해를 받는 상황.
자기 종족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 의식이 아주 강하다. 따지고 보면 다크 엘프 수뇌부가 카린샤에게 내린 임무는 그녀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중한 임무[1]인데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수행하는데다, 험한 상황에 처해도 꿋꿋하게 자존감을 굽히지 않는 걸 보면 감탄스러울 지경. 하지만 그런 자신의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 아닌지, 잠자리나 전투에서는 자유롭게 활개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부조리한 사명, 부조리한 적, 부조리한 인습, 부조리한 선입견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관철하는 블루칼라 히로인.
4. 작중 행적
14화에서 첫 등장, 시작부터 흑철 감옥의 7대 갱단 중 하나인 스틸 매니악에 잡혀서 나노머신 웅덩이에 던져지기 직전에 알시카에게 구출되어 살아남는다.작중의 다크엘프는 인도 문화 비슷한 신분제 사회인듯 하며 '샤쿤나의 율법'이라는 법도를 엄히 따르는데, 인간 같은 하등 종족에게 목숨을 구원받으면 수치를 씻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거나 무기 이외에 상대가 바라는 걸 내줘야 한다고 한다. 그 때문에 율법 집행에 따라 알시카를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 포로 상태에 알몸인지라 가진 것도 없어서 결국 몸으로 수치를 씻게 된다.
작중 가장 불운한 히로인이기도 한데, 어째 매번 등장할 때마다 포로로 잡혀 있거나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데 그 뒤로도 매번 목숨의 위기 때마다 알시카가 나타나 구해주는 바람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능력
등장할 때마다 붙잡혀 있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코 허접한 능력을 가진 건 아니다. 그냥 상대가 너무 나빴을 뿐.그녀가 주로 맞붙는 상대는 비젤이나 알시카인데, 둘다 그녀에 비해 넘사벽의 실력자라서 발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보다 강한 적수도 암살하도록 훈련 받은 요전사 계급이기 때문. 모세나 편에서는 허당기를 벗어던지고
암살자답게 인내심이 강하고 포기를 모른다. 사실상 몇 번 실패한 거나 마찬가지인 임무를 끈덕지게 수행하고 있는데다, 고난과 역경에 처해도 맨탈이 꺾이는 일 없이 자기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한다. 구하러 온 알시카에게도 꺼지라고 한 적은 있어도, 구해달라고 애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노련한 추적자이기도 해서 자신이 찾지 못할 상대는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다크 엘프는 장수하는 종족이라 몇 년 몇 십 년의 추적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 장비
물결처럼 굴곡진 단검과 채찍검을 무기로 쓴다. 둘 다 마법 무기로 원하면 어디서든지 카린샤의 양손에 소환된다. 단검에는 붉은 빛줄기가 발사되어 적의 급소를 꿰뚫는 암살 마법이 담겨있다. 채찍검은 채찍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적을 베어버릴 수 있는 무기로 다수와의 싸움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무희복을 닮은 이국적인 경갑옷을 착용하고 있는데, 늘 붙잡혀서 등장하다보니 이 갑옷을 입고 나오는 모습이 드물다. 일단 마법 갑옷이긴 해도 무기처럼 소환할 수는 없는지, 구출되면 일단 갑옷부터 회수하러 가는 경우가 많다.
- 마법
작중에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얼음덩이에서 물줄기를 터뜨려서 추락하는 알시카를 받아내기도 했고, 칼잡이 3명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거나, 2차원의 그림자로 변해서 사라지는 등, 수준 높은 마법 실력으로 알시카를 감탄시켰다. 저 실력으로 왜 붙잡혔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 마법을 구사할 때는 눈과 손톱이 자색으로 빛나는 간지나는 묘사가 나온다. 손톱이 빛나는 이유는 마법강화 각인을 새겨놔서인데 '소서릭 네일' 이라고 부르는 마도기술이라고 한다.
- 주살복멸귀도(誅殺復滅鬼倒)
다크 엘프의 암흑의 비기로 거의 자폭이나 마찬가지인 대가를 치르는 대신, 표적으로 정한 상대의 모든 방어와 강도를 무시해버리고 붕괴시키는 무시무시한 마법. 설정된 표적이 추적자에게서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그 파괴력이 올라가는 저주의 성질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표적을 비젤로 설정해두고 있다. 칼사락 설산 편 에필로그에서 사용하려는 순간, 비젤이 알시카에 대해 언급하고 튀어버려서 쓰지 못했다. 이 비기 덕분에 비젤보다 카린샤가 약하더라도 승산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야말로 암살자 다운 기술.
6. 인간 관계
6.1. 알시카 시그릴
알시카와는 약속도 기약도 없이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원나잇을 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섹스 파트너 같은 관계. 알시카도 카린샤와의 관계는 부담이 없어서인지, 그녀와 마주치면 할 의욕도 가득해진다(...)본의 아니게 흑철 감옥에서 성관계를 맺은 뒤로도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알시카가 구해주는 바람에 계속 관계를 맺고 있다. 법도에 깐깐한 성격이라 율법에 따라 알시카에게 진심으로 덤벼서 싸움을 벌인 뒤[2], 지고나서야 잠자리를 허락하는 게 패턴. 알시카를 이겨보고 싶다는 호승심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몸 뿐만인 관계는 아니라서 서로에게 애착을 품고 있다. 알시카가 맘에 들었는지 자신의 노예가 되라고 권하기도 했다. 늘 알시카에게 구출되지만 카린샤도 알시카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고, 정사 직후에는 연인처럼 부드럽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깊은 애정 관계보다는 알시카처럼 단순하고 부담없는 관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사를 나누는 동안은 내 남자 아니냐라는 식.
유리제와 네베나처럼 알시카와 오래된 사이가 아닌데도, 그의 메마르고 어두운 본성을 꿰뚫어보고 있다. 하지만 카린샤는 오히려 알시카의 그런 점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듯 하다.
6.2. 비젤
유일하게 카린샤만이 존재를 알고 있고, 그녀가 뒤쫓고 있는 흑막.카린샤는 의외로 중요한 스토리 라인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알시카에게 증오를 품고 무대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사내, 비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젤이 다크 엘프의 도시를 보호하는 아티팩트 <망각의 보주> 중 하나를 훔쳐갔기 때문에 카린샤는 망각의 보주를 되찾고, 비젤을 주살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망각의 보주는 보호하고 있는 대상의 정보를 차단하거나 지워버리는 아티팩트라서, 다크 엘프인 카린샤 빼고는 비젤의 모습이나 정보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서 망각된다.
카린샤가 매번 알시카가 있는 곳에 위험에 처한 상태로 나타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비젤이 알시카의 주변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으니, 비젤을 쫓는 카린샤도 알시카와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다. 비젤은 카린샤를 제압했음에도 변덕스럽게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고, 고통이나 당해보라고 위험한 곳에 던져놓기 때문에 번번히 알시카와 카린샤가 마주치는 것.
칼사락 설산편에서 카린샤도 비젤과 알시카가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눈치챘지만, 알시카도 망각의 보주 탓에 비젤에 대한 정보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해줘도 소용이 없는 상태라서 답답해 한다. 다만 알시카는 망각했어도 인공정령인 네베나는 망각의 보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비젤의 이름을 기억해냈는데, 이 일이 향후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6.3. 그밖의 인간 관계
- 튜네(튜네이 카리옌)
작중 세계에서 다크 엘프와 엘프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같은 엘프 혈통으로서 동질감을 지닌 관계다. 그래서인지 하프 엘프인 튜네에게 좋은 인상을 품고 있다. 이제까지 카린샤는 알시카가 인간 여자와 뭘하든 의식하지 않았는데, 엘프 혈통인 튜네는 강하게 의식했다. 튜네와 마주친 뒤, 알시카와의 정사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튜네가 알시카의 코트를 입고 있는 걸 보고 질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튜네와 호흡이 척척 맞는 콤비를 보여주면서 사이좋게 바니걸 차림[3]으로 적들을 물리치고 알시카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7. 성관계
알시카와 가장 19금 콘텐츠다운 성관계를 맺고 있다. 누가 19금 다크 엘프 아니랄까봐 '큭 인간따위에게' 같은 클리셰도 종종 나온다. 지금까지 나온 히로인 중 유이하게 처녀가 아닌 히로인이기도 하다. 종족으로나 연령으로나 처녀인게 더 이상하지만.알시카와는 마지 못해 성관계를 하는 척하지만 실은 카린샤도 알시카와의 성관계를 즐기고 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알시카와의 잠자리로 푸는지, 아니면 인간인 그와 섹스할 때 천박한 자유로움을 느끼는지, 일단 불붙으면 매도 아닌 매도와 음탕한 소리도 맘껏 질러대면서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4] 몸의 상성도 좋아서 결합하면 함께 녹아버릴 기세로 격하게 해대는데, 특히 온몸을 핥아주는 걸 좋아한다. 모세나 편에 와서는 마음은 아직 미묘해도 몸은 이미 알시카의 여자나 다름없다.
고립적인 다크 엘프들은 인간이 보기 힘든 종족이다보니, 인간 남성들은 이래저래 다크 엘프 여성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다. 거기에 카린샤가 엄청나게 섹시한 미색을 지닌 것도 한몫해서 그녀에게 눈 돌아가는 작자들이 많다. 아름다운 맹수 같은 분위기를 지닌 자존감 강한 여자라 정복욕까지 자극받는듯. 하지만 이제껏 알시카외에 카린샤를 건드리려다가 목숨을 부지한 남자는 없다. 은근히 죽음을 부르는 여자.
다크 엘프라서 성관념이 인간과 다른 데다, 성적 기교도 뛰어나다. 다크 엘프들은 자유로운 성문화를 가져서 같은 신분끼리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다, 부작용이 없는 미약은 물론이고, 꿈속에서 정사를 할 수 있는 몽환약[5], 간편하고 효과 좋은 피임약도 맘껏 사용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인간들이 음탕한 종족이라고 몰아가는 것도 어폐가 있는 것이, 다크 엘프들은 성행위를 통해 정신 교감과 유대 의식을 다지거나, 마법과 명상에도 이용하는 등, 인간보다 다각적으로 성행위를 활용하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행위는 자기 종족끼리만 하는 거지, 타종족과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크 엘프는 애액에 저주가 있어서 같이 자면 잘수록 빠져 들다가 결국은 성노예처럼 종속되고 만다. 하지만 이게 알시카에게는 영 통하지 않아서...
8. 여담
- 카린샤가 등장하는 화는 항상 <다크 엘프의 입맞춤>이 부제로 들어간다. 14화 부제는 <다크 엘프의 입맞춤> , 63화 부제는 <또 다크 엘프의 입맞춤> , 150화 부제는 <그래서 또 다크 엘프의 입맞춤> 이었다(...). 이 부제와 동일한 제목의 라이트노벨이 있는 걸 보면 작가가 의도한 패러디인듯.
- 튜네 이외에는 다른 히로인들과의 접점이 희박하다. 하지만 알시카 주위의 여자들은 카린샤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알시카와 잔 다크 엘프' 라는 식으로 거의 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