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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4:06:54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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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 효과3. 부정적 효과4. 해답5. 관련 문서

1. 개요

/ praise[1], compliment[2]

파일:튜브_칭찬.gif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거나 또는 그런 말. 어떤 책에 의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 격이 높은 표현으로서 헌사(), 찬사()라고도 한다. 언사(言辭)라는 표현도 쓰이는데 이는 본디 말 그 자체를 뜻하지만 칭찬이라는 뜻으로 의미 분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칭찬은 주는 쾌락적인 보상은 크고, 자존감의 토대가 된다. 또 과학적으로 칭찬을 받았을 때 신체적 변화도 생기는데, 후측 뇌섬엽 에서 생긴다. 칭찬처럼 자존감을 높이고 기분 좋은 심리적 접촉이 생겼을 때 이 부분이 활성화가 된다.

인간의 행동은 타인의 반응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의사소통 상황에서 화자는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분명한 인상을 가질 때 의사소통에 쉽게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화자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직접 화자에게 피드백 함으로써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단, 아첨이나 빈정거림이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감정으로 표현해야 한다. 칭찬의 효과는 어떻게 칭찬하는가에 따라 발현되기 때문에 칭찬받는 대상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칭찬에 인색한 현대인들을 보면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진심을 담은 칭찬은 서로의 장점을 잘 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다. 간혹 칭찬에 대해, 상대방이 단점을 생각해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니까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뉘앙스가 강해서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

선플도 일종의 칭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언플의 목적으로 오용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밭갈기가 있다.

칭찬은 "평가"라는 점을 특기할 만 하다. 평가의 권한은 일반적으로 평정권자에게 있고, 평정권은 상급자에게 주어지며, 평정권과 그 대상의 설정만으로도 실질적인 상급자와 하급자로 나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군대이다. 짬좀 찬 부사관들은 계급상 명백히 상급자인 소위중위쏘가리라며 무시하기도 하는데, 그런 이들 조차 중대장부터는 절대 안 덤빈다. 중대장은 지휘관으로써 소속부대 인원에 대한 인사 평정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칭찬은 윗사람에게는 할 수 없으며, 국립국어원에서도 해당 입장을 밝힌 바 있다.[3] 따라서 칭찬의 궁극적 목적을 위계를 통한 '제어'와 '통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시각에서는 칭찬보다는 격려가 효율적이고 올바르다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칭찬이라는 단어의 정의적 의미만 해당된다.
예시 1. 아버지 을과 자식 갑의 대화.
갑: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니 경영학을 전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을: 잘 생각했다! 정말 잘 생각했어!
예시 2. 소대장 을과 중대장 갑의 대화.
갑: 상급부대에서 후퇴를 명하였으나, 우리가 후퇴하면 우리 뒤에 있는 탄약고가 적에게 점령된다. 따라서 현 시간부로 1중대 인원은 10시 방향 건물을 점령하여 감제고지를 확보, 12시에서 접근하는 대항군을 저지하도록 한다. 이상있나?
을: 이상없습니다! 중대장님! 잘 생각하셨습니다!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예시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예시 1과 예시 2에서 상대의 판단에 동의를 표하는 것으로 '잘 생각했다.'라는 표현이 쓰였고, 그 뉘앙스도 거의 동일하다. 즉, 존대어만 사용하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칭찬의 의미를 갖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긍정적 효과

칭찬의 긍정적 효과는 과정을 칭찬해 줌으로써 일어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를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로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아이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는 자신의 과정에 대해 만족을 하게 되고 노력을 인정받고 지지 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느낌은 후에 칭찬의 대상이 된 아이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칭찬의 대상을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설정한다면 칭찬을 하면 할수록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 주의점이 있다면 칭찬을 할 때는 반드시 칭찬을 해야 할 일에만 칭찬을 하고 칭찬을 받는 이유를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을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칭찬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준다.

3. 부정적 효과

물론 부모가 아이에 대한 일방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자존감을 낮추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무조건 결과지향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오히려 부담을 안겨줄 수 있으며, 실제로는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칭찬을 들었을 경우에는 아이가 지레 반어법으로 받아들여 '부모님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구나... 난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고 더욱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형제가 있을 경우 한 명을 칭찬하면 다른 한 명이 비교당하는 것 때문에 열폭을 느끼게 된다. 타인에게 일방적인 칭찬은 칭찬받는 대상에게 많은 정신적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더불어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때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칭찬은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과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칭찬 또는 잘못된 방법의 칭찬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비꼬는 것으로 들리거나 때로는 오히려 상대방의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성간의 관계에서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건가 하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칭찬이 항상 필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

4. 해답

노력을 칭찬해 주면 된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이번 결과는 네가 열심히 해서 좋게 나온 거야. 잘했다."라는 식으로 가능하면 노력한 부분을 칭찬해 주자. 결과 지향적인 칭찬을 배제하고, 꾸준히 과정을 중시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다. 다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 "노력하지 않으니 이 모양이지"라는 말은 하지 말자. 이 말은 노력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기 때문에 결과 지향적인 말이다. 차라리 하려면 "나는 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라고 하는 게 낫다.

물론 정말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격려를 하자. 정말 노력했는데 이런 말을 하면 자신에 대해 별 관심 없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잘 모르겠다면 "네가 노력했다면, 그걸로 족하다"라는 식으로 뭉뚱그려도 좋다. 애초부터 결과에 대해 혼낼 생각을 말아야 노력 지향적인 칭찬을 할 수 있으니 칭찬하는 입장에서도 결과는 가능한 한 배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어쨌든 이런 칭찬이 효율적인 이유는 목표가 아닌 과정을 더 중시하므로 실패나 실수에 대한 별 두려움 없이 임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과정을 즐기기 때문에 뭘 하든 간에 효과가 정말 크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노력을 칭찬해 주면 효과가 상당히 크고, 노력 지향적 칭찬은 부하직원이나 후배,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통하니 결과물 그 자체보단 그 과정을 칭찬해 주는 게 좋다. 물론 마찬가지로 쓸데없는 상황이나 잘못된 상황까지도 칭찬하는 오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선 칭찬의 내용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야겠지만 적어도 어린아이에게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최악의 칭찬은 선천적인 것에 대한 칭찬이라고들 말한다. 성인일 경우에는 점점 프로 레벨로 올라갈수록 위치가 재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에 대한 칭찬이 존경의 의미를 담을 수 있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어린아이에게 선천적인 것에 대한 칭찬은 그야말로 최악의 효과만 가져온다. 가정환경이 좋아도 허무주의에 빠져 열정없게 남은 인생을 살 수도 있고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면 성실히 노력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한 채 인생에 그닥 도움이 안 되는 잡지식만 잡고 물려받은 저소득층 환경을 끝내 탈출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과정이나 노력만을 칭찬하는 것 역시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니다.

5. 관련 문서



[1] 성취한 것에 대해 극찬한다는 어감을 갖는다.[2] 옷을 잘 입고 나온 것 등 일상적인 것에 대해 칭찬한다는 어감을 갖는다.[3]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