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원작 만화3. 게임화
3.1. 천지를 먹다 -마계삼국지-(RPG)(1988)3.2. 천지를 먹다(아케이드)(1989)3.3. 천지를 먹다(RPG)(1989)3.4. 천지를 먹다 II 제갈공명전(RPG)(1991)3.5. 천지를 먹다 II 적벽대전(아케이드)(1992)3.6. 천지를 먹다(게임보이)(RPG)(1994)3.7. 천지를 먹다 -삼국지군웅전-(SLG)(1995)
1. 개요
天地を喰らう (Tenchi wo Kurau)일본작가 모토미야 히로시(本宮ひろ志)의 만화. 혹은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캡콤 게임 시리즈의 통칭.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삼국지 기반 미디어믹스 작품이다. 영문 제목은 보통 <Tenchi Wo Kurau>, <Dynasty Wars>, <Warriors of Fate>, <Destiny of Emperor> 등으로 불린다.
만화 자체보다는 캡콤의 게임으로서 후세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원작 만화
모토미야 히로시(本宮ひろ志)가 1983년부터 1984년까지 1년동안 소년 점프에 연재한 작품인데 모토미야 히로시 특유의 막가버리는 센스로 무장한 열혈 삼국지 기반 만화. 캡콤의 게임 시리즈는 아케이드 판이든 RPG 판이든 대부분 명작 혹은 수작인데 원작 만화는 사실상 미완성으로 끝난 졸작으로 게임을 먼저 접하고 나서 원작을 접하고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모토미야 히로시의 초기작 멤버 구성인 애꾸(장비)와 노안 떡대(관우), 이마에 점박은 브레인(제갈량), 중반부터 팀에 합류하는 잘생긴 실력자(조운)[1] 등등이 모두 나온다.
캐릭터의 재해석이 굉장해서 유비는 각성(?)하기전의 초반에는 머리 건드리지 말라며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는 성깔있는 사람이고[2] 1화부터 도둑질을 하다가 잡혀서 쳐맞던 중 한 황족의 후예인 자신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는 황당한 짓을 하는 인물이었던 데다 관우는 유비의 침소를 마련하기 위해 단신으로 성으로 쳐들어가 관군앞에서 한다는 소리가 "오늘 하룻 밤을 나의 주군이 이 성에서 묵을 거니까 너희들은 전부 꺼져라! 말을 듣지 않았을 때엔, 성을 점령해 버리겠다!" 당연히 저 소리를 들을 리가 없었던 군과 관우와의 무력사태가 벌어졌고 관우는 마구 살육을 펼치며 결과적으로 성을 함락시켜 버린다.
더 나아가서는 천상계와 마계까지 뛰쳐나오는 전개나 황건적이 실은 마족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둥 각종 정신나간 설정으로 가득찬 만화였다. 특히나 하늘에 사는 용왕의 딸들과 부부가 되는 부분은 압권.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변하는 용과 검열삭제를 하여 능력을 얻게 되는 부분이나, 유비가 지옥으로 내려가 처발리다가 근성으로 도깨비의 간을 먹고 한방에 찌질한 성격의 꼬마 골목대장에서 영웅으로 환골탈태하는 부분은 가히 작금의 양판소가 연상되는 전개가 아니라할 수 없다. 참고로 이게 1권이다. 그렇게 유비가 각성한 다음에야 관우가 저렇게 사고치는 부분이 나온다.
원작은 총 7권으로, 초반의 판타지 전개에서 벗어나 황건난과 동탁토벌군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삼국지연의의 스토리를 따라가다가(그 중 손견이 여포에게 목이 날아가는 황당한 장면도 나오지만) 마지막화에서 갑자기 판타지 전개가 부활, 유비가 갑자기 봉선의 의식을 선언하고 그걸 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군웅들이 때지어 몰려오고.. 하는 등 스토리가 다시 안드로메다로 치닫는다. 그리고 마지막엔 유비의 뜬금없는 '천명은 나에게 있다!' 는 선언으로 사실상 연재 중단에 가까운 형태로 완결. 이 작품 이후로 소년점프에는 90년대 꽃의 케이지가 연재될 때까지 역사극은 연재된 적이 없었다.
갑작스레 완결된 이유는 당시에는 점프 특유의 앙케이트 시스템에서 낮은 인기를 얻어 잘렸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었다. 최종권인 7권의 권말 후기에서 작가가 '앙케이트 순위가 낮아서 연재가 종료되었지만 애착이 가는 작품이었다' 라고 썼기 때문. 그러나 이후에 점프 앙케이트 결과를 모아놓은 책이 나왔는데 이 책에 따르면 앙케이트에서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었다![3] 결국 2003년 발매된 작가의 자서전에서 갑작스럽게 완결된 실제 원인을 '의욕이 저하되어 자진해서 연재를 그만두었다' 라고 밝혔다.
사실, 모토미야 히로시는 삼국지처럼 비범한 출생을 지닌 호걸들이 난세에서 일어나 군웅할거하다 아쉬움을 남기고 사그라드는 플롯의 작품에 특화된 작가다. 애초에 데뷔작인 사내대장부 골목대장부터 이런 작품이었고[4], 대부분 이 골목대장의 개정 증간 자가복제판본이나 마찬가지이긴 해도 이후에 그린 야쿠자물, 방랑물, 경제물 등 수많은 작품을 보면 결코 이쪽 장르를 못그리는 작가가 아니다. 어찌보면 대체역사도 아니고 판타지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어 제 포텐셜이 나오지 않았을지도...
미완의 작품이지만 미디어믹스의 인기에 힘입어 훗날 문고판도 발행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후속작이 나오거나 완결이 된 건 아니다. 판본이 좋아졌을 뿐. 2016년 삼국지 난세영웅전이라는 제목으로 전자책이 발매되었다.
3. 게임화
원작이 쫄딱 망한 것과는 달리, 게임은 상당히 호응이 좋다. 아케이드판 액션 게임 시리즈 두 작품이 특히 유명하고, RPG 판도 평작 이상은 된다. 아케이드 판과 RPG판은 캡콤에서 제작. 아케이드, 패미컴, 슈퍼패미컴, 게임보이 PC 엔진 CD-ROM등 수많은 플랫폼으로 게임이 등장했다. 슈퍼패미컴판으로 나온것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고 파칭고 게임도 있다.원작이 미완성이기 때문에 마초, 위연, 황충 등의 삼국지연의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별도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캐릭터를 가져오거나 했다. 애시당초 캡콤의 미디어 믹스는 모토미야 히로시가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담당한 것을 제외하면 원작과 스토리나 캐릭터상 큰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게임판은 아예 입촉 이후 스토리로 들어가버릴 정도니까. 천상계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게임 자체가 원작의 판타지스런 면을 없애버리거나 하진 않았다[5]
2020년 3월 캡콤이 '천지를 먹다'를 상표 출원했다.## 일각에서는 캡콤에서 '천지를 먹다' 프랜차이즈를 되살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후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과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에 천지를 먹다 시리즈가 수록되었다.
중국에서는 탄식천지(吞食天地)라는 이름으로 나와 표절을 하고 온라인 게임으로도 나와 탄식천지 온라인까지 나왔다.
3.1. 천지를 먹다 -마계삼국지-(RPG)(1988)
天地を喰らう 魔界三国志. 1988년 6월 윙키 소프트에서 PC-8801로 발매한 RPG 액션 게임이다. 천지를 먹다의 최초의 게임화이며, 스토리도 원작의 전개를 따라간다.
3.2. 천지를 먹다(아케이드)(1989)
천지를 먹다(아케이드) 항목 참조.3.3. 천지를 먹다(RPG)(1989)
천지를 먹다(RPG) 문서 참조.3.4. 천지를 먹다 II 제갈공명전(RPG)(1991)
천지를 먹다(RPG) 문서 참조.3.5. 천지를 먹다 II 적벽대전(아케이드)(1992)
천지를 먹다 II 문서 참조.3.6. 천지를 먹다(게임보이)(RPG)(1994)
천지를 먹다(RPG) 문서 참조.3.7. 천지를 먹다 -삼국지군웅전-(SLG)(1995)
1995년 캡콤에서 SFC로 발매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1] 차기작 적룡왕에서 항우와 똑같이 생겼다.[2]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사의 유비를 보노라면 화낼때 무섭다는 점에서 가끔 이 쪽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3] 닥터 슬럼프, 풍마의 코지로와 북두의 권 사이 기간인 1983년에 꽤 장기간 1위를 했을 정도다.[4] 이쪽은 학원 폭력물 + 주식 기업물[5] 1편에선 장각이 죽을 때 번개에 맞아 죽고 이유가 마법을 쓰며 2편에선 불검인 쿠사나기 검과 같은 전설 무기가 나온다던가 지하 스테이지가 있다던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