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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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 |
1. 개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활동 역사를 다룬 문서.2. 역사
사제단 출범 50주년 보도 / CPBC 뉴스 |
문민정부 수립 이후, 한국사회에 민주주의가 이룩되자 좌우 정치이념에 있어서 종교적 중립을 최대한 견지한 김수환 추기경과 달리 역대 추기경을 직접 비난할 정도로 정치적 입장을 보여왔으며, 북한 인권에 대한 입장에 있어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이후 사제단의 활동 방향 및 동향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있다.
2.1. 1970년대
1970년대에는 웬만한 민주화 단체들이 다 죽어 지내고 있을 때, 정면으로 유신을 비판하여 한국의 종교 계열 민주화 운동의 큰 줄기로 자리잡았다. 이 시기 대표적인 활동으론 3차례에 걸친 대규모 시국선언, 유신 헌법 반대 운동, 긴급조치 무효화 운동이 있다.2.2. 1980년대
1980년대에는 폭동이라고 거짓 보도되던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가장 먼저 알린 단체 중 하나로, 전두환 정권 내내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부분을 맡았다. 특히 정권이 덮으려고 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폭로는 6월 항쟁의 직접적인 시발점이 되었고, 결국 대한민국 군부 독재 역사의 종지부를 찍는 데에 기여하였다.2.3. 1990년대
1990년대에는 군사정권의 퇴진 후 진행된 민주화로 평화통일 운동 및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등에 나서나, 전반적으로 80년대보다 수위를 낮춘 활동 위주로 진행됐다.2.4. 2000년대
2000년대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X파일 사건으로 크게 알려졌다.
특히 김용철 변호사가 사제단을 선택한 이유를 '매수당하지 않고, 권력에 쉽게 밀리지도 않는 사람들이다'로 밝혀 '매수당할 개신교'와 '한줌에 밀릴 민노당'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삼성 X파일 사건은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 사실상 무죄 판결이 내려졌고, 사제단 대표 전종훈 시몬 신부는 소속 교구인 서울대교구로부터 중징계성 인사로 볼 수 있는 무기한 안식년 조치를 받았고 2020년에는 휴양 중이었으며 현재는 일선 사목에서 은퇴하여 원로사목자(성사전담사제)로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 교계 내에서도 삼성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어서 이런 인사가 내려진 게 아니냐 하는 음모론을 들고 나왔지만, 해당일의 중심에 서 있던 전종훈 신부를 비롯해 인사 발령을 받은 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교구의 명에 순명했다.
이후 2008년 대규모 촛불 집회에 나서기도 하였으며, 용산 철거민들을 위한 기도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 미사 등을 집전하였다.
4대강 정비 사업 반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5. 2010년대
2010년대 들어 1990년대에 진행하다 중지한 북한에 관련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2013년 11월 22일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동의 성당에서 전주교구 주최로 '불법·부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 미사를 열었다.
2019년에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4대 종단 성직자와 수도자 4천인 선언' 기자회견에 신부 947명과 수녀 1,323명을 포함해 2,270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인 박요환 신부는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과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보며 검찰 권력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됐다"면서 "조국 장관 임명을 거부하기 위해 벌였던 검찰의 행위는 이제 우리가 검찰 개혁을 이야기할 시간임을 알려줬다"고 밝히면서 검찰개혁을 지지했다. 뉴스
2.6. 2020년대
2020년 7월에는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참여한 제1449차 정기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사태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을 친일 매국 세력이라 비난하며 검찰 수사 또한 비판했다. 뉴스 12월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되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2022년 11월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추모 미사 중에 공개했다.
2023년 3월 20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동의 풍남문광장에서 '검찰 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 정권 퇴진 촉구' 시국 미사를 진행했다.#
3. 기타
- 1974년 결성 이후, 이듬해인 1975년에 '한국 천주교 정의 신자단'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사제단의 기도 집회를 '위장 정치 집회'로 단정하며 규탄했던 적이 있다. 이때 '횃불'이라는 유인물이 뿌려졌는데, 해당 유인물을 제작한 사람이 공동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해당 공동체의 부회장 직위를 넣은 채로 배포했다가 공동체 소속원들의 반대로 인해 결국 부회장 자리를 사퇴하게 됐다는 과거가 존재한다. 일단 해당 조직에 지도 신부도 2명 있었다고 한다.
- 2010년 들어 '정치 사제들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한국천주교나라사랑기도회가 신문광고를 통해 돌연 나타났는데, 기도회에서 확인된 해당 단체의 인원수는 대략 70명 정도라고 한다. 이 조직은 08년 촛불 정국 때 주교회의 인준 단체인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의 이름을 도용했다가 정정 광고를 실었던 적도 있다. 해당 조직의 창설자는 김현욱 전 자민련 의원이며, 동조하는 사제들은 김계춘 도미니코 신부(부산교구), 박홍 루카 신부(예수회)의 2명이라 한다.# 이 조직은 2013년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으로 개편됐다.
이에 대해 일선 사제들 사이에서는 불쾌하다는 입장이 강한데, 일단 천주교 신자를 자처하면서도 천주교 내부에서의 소통과정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 주교 회의의 결정에까지 반발하고 나서는 것은 확실히 교회의 일치를 깨뜨리는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평신도들 가운데서도 사제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해선 의문의 시각이 꽤 있다. 일례로 가톨릭 언론인 평화신문에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옹호한 글이 실리자# 바로 종교인의 정치 참여가 올바른지 반박하는 기고문이 올라왔는데# 사제들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한 서로 엇갈리는 의견들이 신자들 사이에 있는 것도 사실인 것. 특히 대한민국은 세속주의의 영향이 강하고 정교분리에 대한 확고한 지지가 잡혀있는 국가여서 반드시 특정한 가톨릭 신자들만 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종교를 막론하고 거의 70%에 가까운 사람들이 종교인의 정치 참여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 1990년대 극우성향 잡지인 한국논단에서 빨갱이라고 비난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편집인 이도형이 집을 날린다. 정의구현사제단 뿐 아니라 참여연대, 경실련 등 주요 시민단체들이 고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