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 2 (1993) 天若有情II之天長地久 | |
장르 | 드라마, 액션 |
감독 | 진목승 |
각본 | 진숙현 |
제작 | 두기봉 |
출연 | 곽부성 오천련 곽진안 황추생 |
촬영 | 임국화 HKSC |
음악 | 호위립 |
편집 | 마중요 |
배급사 | 뉴포트 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1993년 6월 10일 1994년 6월 25일 1995년 4월 29일 |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
1. 개요
1993년 홍콩 영화로 천장지구의 속편이다. 감독은 1편과 같은 진목승. 곽부성, 오천련, 곽진안, 황추생 등 주연. 원 제목은 <천약유정 2 - 천장지구>였지만 한국에서는 천장지구로 1편이 이미 개봉한 탓에 개봉명이 천장지구 2가 되었다.2. 등장인물
- 아부(곽부성 분): 본래 나름 유복한 금수저였으나 어머니를 데리고 드라이브 중 사고를 내서 어머니를 잃고 집에서 쫓겨났다. 그 후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우울한 매일을 오토바이 레이싱과 도박으로 소일하며 허름한 집에서 혼자 지낸다. 어느 날 밤 시내에 나왔는데 성매매 조직에게 쫓기던 소천과 만나고 그의 생애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바뀌기 시작한다.
- 소천(오천련 분): 중국 광동성 출신. 동생이 억울하게 공안에 체포되었는데 뇌물로 5만[1]을 지불하면 풀려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홍콩에 밀입국하여 성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삼합회 조직에 들어간다. 조직에서 두목이 살해됨을 목격하고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게 되자 도망치고 이 과정에서 아부를 만난다.
- 초적(곽진안 분): 아부의 폭주족 친구로 1편에서 오맹달이 연기한 포숙과 유사하다. 도박으로 빚이 많이 쌓여서 고심한다.
- 공룡(황추생 분): 아부가 몸담고 있는 폭주족 무리의 두목. 공룡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위압적인 인상을 가졌고 삼합회에서 소천을 찾으러 쳐들어와서 행패를 부리자 역으로 폭죽을 던지면서 '사람을 찾으려면 예의부터 갖추어라' 하고 돌려보내는 배짱의 소유자다. 오토바이 레이싱의 달인.
- 장 선생(진패 분): 아부의 아버지. 아내를 사고로 잃고 아부와 심하게 다툰 끝에 아부를 집에서 쫓아냈다. 엄격한 성격으로 잘 드러내지 않지만 진심으로는 아부와의 화해를 원한다.
- 홍구(오회 분): 장 선생 휘하에서 일하는 집사. 장 선생과 아들 아부의 화해를 돕는다.
- 표숙(관해산 분): 정년퇴직 직전의 나이 많은 형사. 임무 중에 큰 부상도 당하고 젊은 부하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기구한 신세지만 강한 집념과 전투력을 가졌다. 밀입국자이자 살인 용의자 소천을 발견하고 그를 끈질기게 뒤쫓는다.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표숙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므로 주의.
- 비파(한의생 분): 삼합회 조직의 새로운 두목. 본래의 두목을 자신이 죽이고는 소천에게 뒤집어씌우고 제거하고자 한다.
- 소요(사위걸 분): 비파의 부하 조직원으로 소천을 뒤쫓는다.
3. 줄거리
중국 광동성에서 홍콩으로 밀입국한 소천은 억울하게 체포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하여 성매매를 하는 삼합회 조직에 들어간다. 두목에게 호출되었지만 한 여성이 두목을 칼로 찌르고 거기에 있던 부하 비파는 오히려 두목을 목을 졸라 죽이고는 소천에게 뒤집어씌우고자 한다. 필사적으로 밤거리로 도망친 소천은 마침 달리던 오토바이 폭주족 무리와 맞닥뜨리고 그 중 하나인 아부가 소천에게 손을 내밀어 구해준다. 소천은 도망치던 와중에 모처럼 모아둔 돈을 모두 잃어버리지만 갈 곳이 없으니 일단 아부의 집에서 산다.사실 아부는 자신이 낸 자동차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집에서 쫓겨났고, 그 충격으로 우울하고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부와 소천은 서로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서로 사랑하게 된다.
삼합회와 경찰에 모두 쫓기는 신세인 소천은 아부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떠나고자 하지만, 아부는 소천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다.
4. 평가
전작 천장지구의 인기에 힘입어 나왔지만 흥행 수입은 홍콩 기준으로 9백만 홍콩 달러로 전작에 못 미쳤고 평가도 전작만큼은 아니다.5. 기타
1997년 9월 16일 KBS에서 더빙 방영되었다.이후 유덕화와 오천련이 주연으로 나온 원제목 <천약유정 3 - 풍화가인>은 <천장지구 3 - 풍화가인>으로 수입되어 1997년에 유덕화가 천장지구 3의 홍보를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천장지구 3은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마이너하지만 홍콩 내에서의 흥행은 2편은 물론 오히려 1편보다도 살짝 높았다.
정작 이 영화 시리즈와 별개의 영화인 <천장지구>는 유덕화가 시리즈에 주연으로 나온 것 외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는데도 <천장지구 2 - 속천장지구>로 개봉되었고, <천장지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영화 <1/2 차동상(1/2次同床)>[2]은 <천장지구 3 - 천장지구 완결>이란 괴이한 제목을 달고 1999년에 한국에서 개봉했다. 다만 한국에서 개봉한 천장지구의 '속편들' 중에서 곽부성과 오천련이 주연으로 나온 정식 속편 <천장지구 2> 외에는 죄다 잊혀졌다. 홍콩 영화 몰락의 큰 요인 중 하나인 무분별한 속편 제작 문제라기보다는 이것은 한국 수입사의 마케팅 문제다. 가령 옹박이 흥행하자 다른 태국 액션 영화들이 별안간 옹박 속편으로 개봉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