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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6-10 14:49:22

천위류

天位流

1. 개요2. 미완성의 군학3. 요체와 수련법
3.1. 완전검리 아키블레이드3.2. 아카샤 가르바
4. 천위류 레메나삭파

1. 개요

판타지 소설아키 블레이드》에 나오는, 무술 유파를 포함한 통합 군학.

DL 1200년 경 라크샤-라자 바탈라 완비에 의해 창시된 천위류는 병사를 훈련시키고 군주의 덕을 닦고 무예를 연마하는 통합 군학(軍學)으로, 무예 기술은 그 일부이자 방편에 불과하다. 천위류 군학의 습득자는 군사(軍師)로 불리지 무술가라 불리지는 않는다. 덧붙여서 다른 유파의 무술가들은 망상이나 추구하는 사람들로 여긴다.

2. 미완성의 군학

바탈라는 무예와 병법을 통합하려다가 완전검리(完全劍理) '아키블레이드'를 깨달았지만 얄궂게도 이 오의를 깨달았기 때문에 천위류는 군학으로서 불완전해지고 만다. 천위류의 무예는 어디까지나 군학의 일부이므로 일반 병사도 어려움 없이 익힐 수 있는 게 전제 조건인데, 지고한 하늘의 검리를 알아버린 천위류의 군학자들은 이 천의(天意)가 없으면 체득할 수 없는 아키블레이드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 천위류의 무예는 오로지 이 아키블레이드를 얻기 위해서 기형적인 무예가 되고 만다.

즉, 천위류의 무예는 천위류의 군학자들도 인정하는 미완성품이며 실패작이다. 개인의 무예 성취를 추구하는 유파라면 모를까 천위류는 대군을 통솔하기 위한 군학이기 때문에 아무나 익힐 수 없는 무예는 필요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아키블레이드를 체득하기 위해 무브먼트(신법)에 치중한 기형적인 무예를 만들었음에도 아키블레이드를 체득한 자는 초대 바탈라 이후 긴 세월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3. 요체와 수련법

3.1. 완전검리 아키블레이드

천검(天劍). 천위류를 영원한 미완성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하늘의 검리. 과 검의 대결이라면 무적을 보장하는 기예로 이를 체득하려면 자질 이전에 천의가 함께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재능이 있다고 익힐 수 있는 기예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위류는 아키블레이드의 마력에 빠져 이를 얻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왔다.

그러나 천위류의 역사상 아키블레이드를 습득한 자는 단 네 명으로 이는 창시자 바탈라 완비, 희대의 천재인 칼라나타 데브롯, 레메나삭 칼린즈, 그리고 현우진 뿐이다. 이 중에서 창시자 바탈라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아키블레이드》 현시점의 인물들로 모두 사라졌던 아키블레이드를 재현한 인물들이다. 칼라나타는 천위류에서 파문당했으며, 레메나삭은 그 사제다. 현우진은 레메나삭의 제자로 우진에게 있어서 칼라나타는 사백모가 된다. 그리고 레노아 칼린즈가 이 아키블레이드를 터득하고 있다는 떡밥이 있다.
이러한 떡밥 때문에 레노아 또한 아키블레이드의 터득자라는 주장이 일부 존재한다. 물론 흉내내기 일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면허개전을 받은 사람들이 전수한걸로 보이는 수많은 천위류 제자들이 작중에 말로만 등장하지만 대부분이 아키 블레이드를 얻는다고 깝치다가 깨지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묘사된다.

아키블레이드란 즉 본능적으로 물체의 모멘텀, 회전과 질량을 읽고 공격의 궤도와 그 후의 연계공격까지 파악하는 궁극의 통찰력이다. 몸의 무게중심, 체중 밸런스를 동적으로, 유기적으로 이해해야만 터득할 수 있는 천위류의 신법인 구궁신법은 바로 이 아키블레이드를 얻기 위한 전단계다.

한편 아키블레이드는 근접전에 있어서 무적이지만 마법 등을 이용해 검과 검의 대결에서 벗어난다면 간단하게 무력화 가능하다. 나그시하와 결합한 레노아의 분석에 따르면 아키 블레이드는 기술이라기보다는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할 수 있는 경지로 검을 휘두르며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여 상대 공격의 인과, 정보량 등을 순식간에 수신하며 동시에 파악하게 되는 형태의 기술이라고 했다.

3.2. 아카샤 가르바

아키 블레이드의 윗단계. 원래 불교 용어로 허공장(虛空藏), 즉 '하늘의 자궁'을 뜻하는 단어이다.

야크샤-라자였던 다미엔 데브롯과의 싸움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최종 에피소드에서 롭슬리 카이타가 완성했다. [1] 하지만 상대인 레메나삭을 쓰러뜨린 롭슬리는 레메나삭이 사용한 오의 마검봉주 긴나라 공살봉쇄진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 죽어버렸다.

잠시나마 묘사되는 바로는 대일여래의 빛과 비슷한, 즉 검을 휘두르는게 아닌 그 행위 자체가 법칙으로 기능하는 형태로 보인다. 우진의 경우 아직 아카샤 가르바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롭슬리의 검을 보고 뭔가 깨달음을 얻은게 있는지 이전보다 강해진듯 하다.

4. 천위류 레메나삭파

레메나삭 칼린즈가 창시한 천위류의 분파. 제자인 현우진이 이어받고 이를 가르치고 있다. 레메나삭파의 가르침은 타이세라에 존재하는 다른 무술 유파의 가르침은 물론이요, 같은 천위류의 가르침과도 상이하다. 작중에서 우진은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체계로 수하들에게 천위류를 가르치고 있었다.

실제로 레메나삭대에 와서 천검(天劍), 즉 아키블레이드를 터득한 자가 3명이나 나왔음은 레메나삭파의 교수법이 효과적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그시하와 레노아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예전엔 총본산이 따로 존재했으나 레메네삭과 동문수학했던 칼라나타가 천위류 종사의 자리를 레메네삭에게 빼앗기자 열받아서 당시 종사를 죽이고 총본산도 멸문시켰다고 한다.


[1] 범재에 의해 경지가 완성되었다는 건 천위류의 창시자 바탈라가 지향했던 처음의 목표, 즉 "일반 병사도 어려움 없이 익힐 수 있는" 천위류의 초기 목적과도 상통한다. 창시자인 바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