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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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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현황 등장인물 설정 코믹스 드라마 CD
애니메이션 (TVA 1기 · 2기 · 3기 · 4기 · 엔드 카드) 파일:책벌레의하극상깃털펜.png

1. 개요2. 문자3. 종교
3.1. 최고신3.2. 오대신3.3. 권속신3.4. 독립신3.5. 신전3.6. 신구
4. 지리
4.1. 국가4.2. 유르겐슈미트의 영지
4.2.1. 에렌페스트
4.2.1.1. 평민촌
5. 신분 체계6. 유르겐슈미트 내 조직 계층
6.1. 작명
6.1.1. 풀네임
7. 마술
7.1. 슈타프
7.1.1. 슈타프 변형 주문
7.2. 축복과 주문7.3. 마술 주문7.4. 마술 도구7.5. 영주 전용 마술
8. 마수, 마목9. 날짜 시간 체계
9.1. 시간(종)9.2. 요일9.3. 계절
10. 화폐
10.1. 작중 등장한 상품의 가격
11. 장인과 수습생12. 요리13. 도서14. 행사15. 귀족원
15.1. 귀족원의 20가지 불가사의
16. 디터(ディッター)
16.1. 종류16.2. 전적
17. 귀족의 표현
17.1. 주요 단어
18. 결혼 및 성 관련 문화
18.1. 마력과 출산
19. 파벌
19.1. 에렌페스트19.2. 중앙19.3. 아렌스바흐
20. 첸트가 되는 법21. 정변

1. 개요

책벌레의 하극상에서 등장하는 여러 설정에 대해서 서술한 문서. 설정과 관련된 문서이기에 내용 누설과 관련된 부분이 매 항목별로 있으며,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책벌레의 하극상 자체가 설정들이 특이한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이세계물에서 세부적인 설정은 그냥 건너뛰거나 어중간하게 현실 같으면서도 작가 자신이 편할 때만 변동되는 그런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반적인 사소한 과학이나 자연에 해당하는 부분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타 작품의 전생물, 영지물에서 써먹는 현대인 천재론이 먹히지 않거나 먹혀도 뭔가 어긋나있거나 왜 이런것을 이세계인들은 생각하지 못했나 싶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도 배경이 되는 세계 자체가 기본적인 상식 개념 자체가 달라서 못한 부분이 있어 그냥 대충 넘기는 타 작품과는 다르게 독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고 있다.

현실과 비슷한 식물이나 과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이름이 달라서 주인공인 마인이 생전 시절의 단어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야지만 사람들이 알아듣는 경우가 대부분. 이러한 물건들도 형태만 그렇고 맛은 다른 것이라거나 맛은 분명 현실의 과일이나 채소 같은 것인데 전혀 새로운 형태인 경우도 있다. 게다가 근본적으로 다른 진화를 거쳤는지 버섯은 미리 구워놓고 쓰지않으면 춤을 춘다거나, 마늘 같은 맛이 나는 잎은 미리 잘라놓지 않으면 도망간다. 그런데 자를 때 꺅-!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붉게 변한다. 이밖에도 식재료부터 동식물들이 현실과는 다른 점들이 있어 주인공 자신의 지식으로만 판단할 수 없어서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는 장면도 많다.

이쪽도 참고.2 트위터발 작가의 공식 설정 문답집이다.

코믹스 담당 스즈카 공인 "책벌레는 설정에 너무 충실해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뜬금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할 정도로 세부 상황 설정이 자세하고[1], 작가 공인 이름이 붙은 인물 하나하나에 (본편에 언급되지 않았을지라도) 성장과정과 배경이 전부 붙어있다고 언급했다.

2. 문자

파일:책벌레문자표.png

공식적으로 문자는 35자로 알파벳 계통의 문자라고 한다.

원서에는 없었고 코믹스에서 만들어진 문자표가 애니메이션에도 적용됨으로써 공식화되었다.

3. 종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최고신

천공을 관장하는 최고신이신 부부신
어둠과 빛을 대표하는 부부신은 정해진 이름이 없으며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각 영주후보생들은 귀족원 3학년의 영주후보생 교육과정 때 기도를 통해 두 신의 이름을 알게 되는데, 한 명도 겹치는 일 없이 각자 다른 이름을 전해듣기 때문에 두 신이 정확히 몇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에이비리베의 표식을 가진 아이가 물든 경우와 같이 마력이 아주 비슷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같은 이름을 받게 되면 동일인으로 판단되어 이후 나중 사람에게는 슈타프가 주어지지 않는다.[2]

이 이름은 절대적이며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기도한 당사자만이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기도하며 자신이 듣게 된 최고신의 이름은 절대 타인에게 누설해서는 안 되며, 다른 이가 들은 최고신의 이름을 알려 해서도 안 된다. 과거 어둠과 빛의 신이 가진 이름이 여러 개라는 것을 검증하려 파헤치던 연구자는 금과 어둠의 불길에 휩싸여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연구자에게 신의 이름을 누설한 영주후보생들은 두 최고신의 이름을 외쳐도 축복과 가호를 얻지 못해 영주후보생 지위를 박탈 당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3.2. 오대신

대지를 관장하는 5위의 대신
대지와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다섯 신. 이중 물의 여신, 흙의 여신, 불의 신은 최고신인 부부신의 자식들이라는 언급이 있지만 생명의 신은 그런 언급이 없다.

3.3. 권속신

즉 하위신이라고 볼 수 있다. 5대신은 각 12명의 권속을 두고 있고, 그 외에 혼돈의 여신 같은 독립 세력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는 아직 작중에서 밝혀진 바 없으며 작가가 공개한 설정자료에서도 작중에서 등장시킨 적이 있는 신들을 제외하면 신들 모두에 대한 설정은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신의 권속은 전원 남신이고, 여신의 권속은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5대신만 권속의 수가 12명인 줄 알았으나 5부의 계승의 의식 후편에서 빛의 여신도 12의 권속을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마 부부신인 어둠의 신도 마찬가지일 듯. 독립 세력인 혼돈의 여신에게 권속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12의 권속을 갖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43의 가호를 받은 로제마인의 마력의 소비가 4할 정도로 줄어든 점과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에게 권속이 없는 걸 생각하면, 총 권속의 수는 12×6인 72인 듯 하다.

우측의 + 표시는 본편에서는 등장하지만 작가가 공개한 설정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신. 신들의 이름은 대부분 독일어 단어의 합성어로 추청되지만 종종 영어나 이탈리아어와 같은 다른 언어도 쓰이는 듯 하다. [ ] 안의 단어는 그 어원으로 추정되는 단어들.

3.4. 독립신

독립신은 최고신과 5대신의 권속이 아닌 신을 가리킨다.

4부에서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혼돈의 여신이나 전 흙의 여신의 권속처럼 현재는 어느 신의 권속도 아닌 신도 존재한다고 한다.

3.5. 신전

본 작품 2부의 주요 배경. 유르겐슈미트의 신전은 본래 영주와 영주의 자식인 영주 후보가 신전의 최고 책임자인 신전장을 겸임했을 정도로 대단히 권위있던 장소였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마력이 적어 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귀족의 핏줄들이 가는 귀족들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여겨져 대부분의 귀족들은 경멸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신앙등의 이유보다는 현실 권력 문제 때문이다. 영주 후보가 신전장으로서 신전에 있는 동안 다른 후보들은 사교등으로 배경을 갖추게 되었고 아무 배경도 갖추지 못한 신전장이 영주가 되면 마력 충전기 취급을 받게 된것이다.

거기다 시대가 흐르면서 영주 후보생 중에서 차기 첸트를 선출하는 방식에서, 첸트가 자기 일족에게만 첸트를 계승하게 하려는 시스템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구멍을 통과해 첸트의 자격인 메스티오노라의 서를 얻는 영주 후보가 나와도 바로 숙청되었다. 동시에 영주 후보가 신전에서 제사를 하며 가호를 늘려 속성도 늘리는 것도, 전속성이 되면 메스티오노라의 서에 가까워지며 첸트를 노릴 의향이 있다 보이기에 족족 숙청되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영주 후보가 신전장에 취임하기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신전에는 마력이 적거나 불상사를 일으킨 귀족을 보내는 폐기물 처리장이 된다. 그래도 일단 귀족출신이라고 파란 수도복을 입는 청색신관으로 대우받으며, 귀족출신이라 평민 고아로서 거둬지는 회색신관을 실질 노예로 다룬다. 여기에 청색신관이 이성의 회색신관을 어떻게 다룰 지는 안 봐도 뻔해서 풍기가 문란해지고, 그 인식이 귀족사회에 퍼져서 권위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유르겐슈미트에 신앙은 있으면서 신전은 멸시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진 것. 게다가 그 신앙도 세대가 갈수록 약해져, 신앙심이 있어야 늘리기 쉬운 가호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가호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농민들에게 줄 가호도 점점 줄어가는데 에렌페스트는 그나마 신전이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았기 때문에 그런 묘사가 적긴하나 이외 소영지는 신전의 운영이 에렌페스트만큼 원활하지않은지 영지의 수확물등 영지 근간에 직접적인 영향까지 끼쳐지는듯한 묘사가 나온다.[14]

고아로서 거둬진 회색신관은 처우가 매우 좋지않아 평민보다도 더 암울한 대우를 받으며, 거의 거지꼴이나 다름없고 제대로된 음식섭취도 받지않아 죽을날만 기다리는 수준이었고, 설사 그 참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다쳐도 여자는 첩으로 팔려나가는 게 그나마 출세하는 길이었고, 남자는 평생 신전 허드렛일만 돕게 되거나 시종으로 팔려나가 여자보다도 더 나쁜 대우를 받는 편이었다.

마인이 청색 무녀로서 신전에 입성한 이후 상황이 나아져 적어도 회색 신관/무녀가 될 고아들은 풍족하게 먹으며 자랄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마인이 고아들에게 마인 공방으로서 일거리를 주게 되어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단도 생기게 되어 굶어죽는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이후 로제마인으로 신전장이 된 이후에는 아예 하급 시종 수준의 업무능력은 기본으로 갖추게 되는 정도로 발전하며, 저마다의 특기 분야를 개발할 기회가 생겨 설사 시종으로 팔려가더라도 푸대접은 안 받도록 직업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등, 오히려 하급귀족이나 평민들이 질투할 정도로 생활이 괜찮아지고, 로제마인이 스스로 영주의 딸로서 신전일을 집무하고 지내며 신전은 자신이 머무르는 장소라며 변호하고, 신전에서 디저트를 자체 개발하여 머무르는 호위들에게 대접하며 먹을걸로 꼬드기는 형태가 살짝 되긴하나[15] 귀족들 사이에서의 신전의 평가도 여전히 기피 장소이긴 하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긴하다.

의식개혁은 어디까지나 에렌페스트 신전 한정으로 대부분의 타영지의 신전은 여전히 별로 좋지 못 하거나 기피 장소로 언급되는 편이다.[16] 신전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신전장을 하던 로제마인이 알렉산드리아의 아우브가 되어서야, 로제마인의 후임 신전장이자 의붓동생인 멜키오르가 에렌페스트의 차기 아우브로 주목되었다.

크게 청색의 신관복을 입는 청색 신관과 회색의 신관복을 입는 회색 신관으로 나뉘며, 귀족이 되지못한 귀족의 핏줄들이 청색 신관이 되고 신전에서 맡은 고아들이 성장해 회색 신관이 된다. 청색 신관은 사무일과 마력이 필요한 제사를 맡고 회색 신관들은 이런 청색 신관들을 보조하는 시종이 되거나 신전의 각종 허드렛일들을 도맡아 한다.

3.6. 신구

신구(神具)는 신을 상징하는 물품이자 마술 도구이다. 모든 신에게는 하나씩의 신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중에서 이름이 등장하는 신구는 최고신과 5대신의 신구를 제외하면 바다의 여신 페어퓌레메어의 지팡이와 영지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책뿐이다. 다만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이 등장하면서 몇몇 신들의 신구가 등장했는데 벤투히테의 베틀,슈텔라트의 브로치가 추가로 나왔다. 참고로 치유의 여신 룽슈멜은 상당히 자주 언급되는 신이지만 신구에 대한 언급은 없다. 룽슈멜의 위안을 쓸때도 상위신인 플류트레네의 지팡이를 사용했다.

이중에서 영지(英知)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책,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초대 첸트에게 사본을 허락한 후 줄곧 첸트의 상징으로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는 물건이었으나 과거에 있었던 왕자들 간의 내전도중 분실되었고, 현재의 첸트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유하지 못한 관계로 과격파나 반대 세력을 제대로 억누르지 못해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야기의 4부이후로는 왕족과의 관계가 많아지면서 이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이야기 내에서 상당히 큰 떡밥이 된 상태이다.

각 영지의 신전에 비치된 신구는 영지의 주추의 마술구를 설치할 때 첸트가 만들어줬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설명은 마술 도구를 보라.

신기 목록

4. 지리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의 1년은 4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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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국가

4.2. 유르겐슈미트의 영지

유르겐슈미트는 왕(첸트)이 통치하는 군주제 국가로서 왕이 다스리는 직할지(중앙)와 영주(아우브)가 다스리는 영지로 구성되어 있다. 건국 당시에는 중앙(에아스테에데, 생명, 흰색)과 클라센부르크(흙, 빨간색), 아이젠라이히(바람, 노란색), 바르슈토크(어둠, 검정색), 단켈페르거(불, 파란색), 키르슈네라이트(물, 녹색), 에르첸베르가(빛, 금색)의 여섯개의 영지만이 존재했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영지로 분할되어 그 수가 늘었다. 7개의 땅이 각각 1개의 국경문을 보유한 형태. 건국 당시 영지 중 현존하는 영지는 클라센부르크, 단켈페르거, 키르슈네라이트 3곳 뿐이며 대영지로 온존한 영지는 클라센부르크와 단켈페르거 뿐이다.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수십년전 정변이 일어나 4개의 영지가 사라지고 다른 영지가 통합되어 21개의 영지(중앙+대영지 4+중영지 9+소영지 7)가 되었다. 지금의 첸트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지의 경계를 다시 그을 수 없는 상태로 통폐합된 부분은 마력의 소실이 심각한 상태이다. 귀족원의 영지대항전에서 평가, 영주회의에서 결정된 각 영지의 순위가 그대로 그 영지의 발언력이 된다.
영지 이름 색상 순위 크기 문장 설명
기존의 영지 (1부~5부)
중앙
中央
검은색 번외 직할지 책과 검과 나무[23] 에렌페스트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고 정변에 승리한 다섯 번째 왕자가 첸트로 즉위하고 있다. 각 영지의 인재들을 모아 관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왕족은 왕궁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최소 한 명씩은 귀족원에서 왕족으로서 보고를 받고 이변이 생기면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왕궁과 귀족원 외에는 란체나베에서 온 공주들이 머무는 아달지자의 별궁이라는 곳이 존재하며 이는 처음으로 유르겐슈미트로 보내졌던 공주인 아달지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아달지자의 열매라고 불리는데,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왕족에 입양되지만 남자아이들은 가장 마력이 많은 아이를 제외하고 마석이 되어 란체나베로 보내진다. 국경문에는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생명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클라센부르크
クラッセンブルク
Klassenburg
빨간색 1위[24] 대영지 흰 늑대와 잔 단켈페르거와 함께 유르겐슈미트 건국과 함께 만들어진 여섯 대영지중 하나. 정변의 승리에 기여한 영지 중 하나로서 왕족에 큰 영향력을 가진 영지. 국경문에는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흙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유르겐슈미트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겨울이 매섭다고 언급된 에렌페스트 북부 하르덴첼보다도 기후가 차며, 특히 국경문 근처는 1년의 절반 정도가 눈과 얼음에 덮여있다고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지하도가 발달하였으며 자연스레 여러 돌의 산지가 되었고, 농업이 발달하기 힘든 대신 문화와 예술 방면으로 발전한 영지가 되었다. 신전에서도 청색 신관이나 무녀들이 배우가 되어 신화를 연극으로 공연하는 문화가 있다고 작가가 언급할 정도. 에렌페스트의 전신인 아이젠라이히가 첸트 찬탈을 노렸으나 실패한 이후 아이젠라이히 북부의 풍요로운 광산을 할양받았는데, 현재는 그 광산의 자원이 고갈된데다 거주민의 분란도 있어서 해당 지역이 통째로 봉쇄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에렌페스트와 클라센부르크의 경계문은 양측 아우브의 협의에 의해 닫혀있는 상태이다.
단켈페르거
ダンケルフェルガー
파란색 2위[25] 대영지 매와 창 -디터 그 자체-클라센부르크와 함께 유르겐슈미트 건국과 함께 만들어진 여섯 대영지중 하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영지답게 유르겐슈미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오래된 역사적 사료도 여럿 보유하고 타령에선 잊혀진 의식을 원형에 가깝게 구전해오기도 한다. 국경문에는 불의 신 라이덴샤프트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불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유르겐슈미트 최남단의 영지답게 더운 기후가 나타난다. 과일 종류가 풍부하여 평민들도 숲에 들어가 채집하면 굶지는 않을 정도이지만, 그만큼 마수의 성장도 빨라서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강인한 영지. 무를 숭상하는 성향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기사 코스를 희망하지만 그러한 기사들의 고삐를 잡고 대영지로서 교섭을 담당할 문관들도 우수하다. 디터라는 기사들 사이의[26] 결투를 신성한 것으로 여기며, 디터로 정해진 것은 절대로 뒤집을 수 없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한다. 첸트의 세 번째 부인인 막달레나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남성이 여성의 집안에 결혼을 반대당하면 신부 뺏기 디터를 하고 여성이 아버지에 의지에 반하는 구혼을 할 때는 남자를 쓰러트리고 구혼을 하는 풍습이 있다.[27]
드레반헬
ドレヴァンヒェル
밝은 녹색 3위 대영지 세마리 뱀 유능한 문관들이 많은 영지로 마술도구의 발명이 특기이다. 이러한 영지 특색은 살벌한 실력지상주의적 정책에 의한 것으로, 영지 후보생들이 차기 아우브가 되기 위해 공부나 연구에 몰두하며 그 측근들도 주인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기에 영지 전체의 성적이 오르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경쟁은 기베 세습에서도 나타나는데 드레반헬에선 기베를 세습하지 않고 영주 후보생 교육을 받은 사람이 기베로 임명되기 때문에, 기베 일족에서 마력이 많고 우수한 아이를 영주 일족에게 입양을 보내서 엘리트 교육을 받게끔 한다. 최종적으로 가장 우수한 인재가 아우브가 되며 아우브가 되지 못하더라도 출신지의 기베로 우선적으로 임명되는 시스템. 정변의 승리에 기여한 영지이지만 통폐합된 영지와 인접하고 있지 않아 영지를 넓히지 못했고, 대신 많은 귀족들을 중앙으로 보내 영향력을 늘렸다. 에렌페스트보다 약간 따뜻한 기후이며 마목의 종류가 풍부하다.
기렛센마이어
ギレッセンマイアー
암갈색 4위 중영지 지기스발트 왕자와 아나스타지우스 왕자의 어머니인 첸트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 첸트 트라오크발이 즉위함에 따라 순위가 많이 올랐다. 영지 북쪽에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국경문에는 빛의 여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빛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하우프레체
ハウフレッツェ
보라색 5위 중영지 일각수 지기스발트 왕자의 둘째 부인인 나에라헤의 출신지. 원래 키르슈네라이트의 일부였으나 키르슈네라이트가 상속 문제로 내전이 터지자 첸트에 의해 영지가 분리되어 동생은 소영지가 된 키르슈네라이트를 물려받고 국경문을 포함한 중영지 크기의 땅을 분리해 장남이 상속받아 하우프레체가 되었다. 해산물이 유명했지만 국경문이 닫힌 후 바다가 축소중이다. 국경문에는 물의 여신인 플류트레네의 기호가 새겨져있으며 땅은 물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아렌스바흐
アーレンスバッハ
연보라색 6위 대영지 돌고래 남쪽에 바다와 접하고 있는 대영지. 국경문이 열려있는 유일한 영지로서 외국과 무역이 가능한 중요한 영지이다.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유일한 아들들이 정변에서 패해 없어진 베르케슈토크 출신의 둘째 부인의 자식인 관계로 아들들을 살리는 조건으로 상급귀족으로 떨어뜨렸다. 후에 아우브의 첫째 부인까지 사망하자 에렌페스트 출신의 셋째 부인인 게오르기네가 첫째 부인이 되었으며 그녀의 딸인 디트린데와 죽은 첫째 부인이 입양해온 손녀인 레티치아만이 영주후보생으로 남았다. 그리하여 정변에서 승리한 영지임에도 불구하고 영주 일족의 부족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28] 국경문에는 어둠의 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어둠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가우스뷰텔
ガウスビュッテル
갈색 7위 중영지 악어 클라센부르크와 중앙의 교역로.
에렌페스트
エーレンフェスト
Ehrenfest
밝은 황토색 8위[29][30] 중영지 사자 해당 목차 참고
키르슈네라이트
キルシュネライト
녹색 9위 소영지 표범 유르겐슈미트 건국과 함께 만들어진 6영지 중 하나로 원래 현재의 키르슈네라이트 및 하우프레체, 베르슈만, 오스발트, 린덴탈, 크반트레프에 걸친 영지를 지녔던 대영지였으나 수백년 전 아들들 중에서 동생 쪽을 편애한 당시 아우브 키르슈네라이트가 무리해서 차기 아우브 자리를 동생 쪽에 물려주자 형쪽이 반발해 키르슈네라이트 내부에서 내전에 발생했으며 마침 국경문을 닫으러 왔던 첸트까지 휘말리는 사태로 번졌다. 키르슈네라이트 영지 자체는 동생 쪽이 물려받는 것이 인정되었으나 내전을 일으킨 책임으로 인해 영지가 갈갈이 찢기고 소영지 크기로 영지가 축소되었으며 국경문을 포함한 상당한 크기의 영지는 형 쪽이 물려받아 하우프레체가 되었다. 이후로도 하우프레체로 넘어가버린 국경문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으며, 로제마인 입학기준 소영지임에도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들었다.
요스브레너
ヨースブレンナー
크림색 10위 중영지 검은 개 로제마인과 같은 학년이자 귀족원의 연애이야기를 좋아하는 상급귀족 뤼라디가 있는 영지. 로제마인이 입학하기 전에는 에렌페스트보다 상위의 영지였던 것 같다. 유제품의 종류가 풍부하며 클라센부르크의 식량창고 역할을 한다.
임멜딩크
インメルディンク
짙은 녹색 11위 중영지 뛰어난 문관을 육성해 제2의 드레반헬이 되고 싶어하는 영지. 영지대항전에서 한 상급귀족이 하르트무트를 공격하려다 실수로 로제마인을 공격해 중앙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31] 그 이후로 순위도 계속 하락해 에렌페스트를 원망하는 중.
렘부르크
レームブルック
연두색 12위 중영지 호랑이 기렛센마이어와 중앙의 교역로.
로르칭
ロルツィング
오렌지색 13위 소영지 고양이 클라센부르크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영지.
베르슈만
ベルシュマン
짙은 보라색 14위 소영지 코끼리 중앙에 인접한 영지로 드레반헬과 가깝다. 중앙과의 교역으로 먹고살던 영지였으나, 에그란티느가 첸트로 즉위한 이후 새롭게 영지가 정리되는 과정에서 중앙과 멀어졌기 때문에 불만이 높아졌다. 정변 당시에는 1왕자 및 4왕자의 편을 들어 패자조가 되었다.
프뢰벨타크
フレーベルターク
하늘색 15위 중영지 멧돼지 원래는 상위의 영지였으나 정변에서 패해 전 아우브와 차기 아우브가 처형되고 하위 영지가 되었다. 현 아우브 프뢰벨타크는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부인인 플로렌치아의 오빠이며, 아우브 프뢰벨타크의 첫째 부인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누나인 콘스타체이다. 로제마인이 입학할 당시에는 중영지의 최하위인 15위였으며 영지의 재건에 필사적이다. 에렌페스트와 중앙의 교역로.
로스렝겔
ロスレンゲル
청자색 16위 소영지 거북이 단켈페르거의 방계가 독립한 영지로 기본적으로 단켈페르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지. 정변 당시에는 단켈페르거의 행보를 주시하다 그대로 중립으로 정변을 넘겼다. 현존하는 영지 중에서 란체나베 전쟁이후 생긴 블루메펠트와 코린츠다움 다음으로 역사가 짧으며, 한때 다시 단켈페르거에 흡수되기를 과거 첸트에게 청했으나 거부당해 독립영지로 남았다.
노이에하우젠
ノイエハウゼン
적자색 17위 중영지 정변의 패자 영지. 단켈페르거와 중앙의 교역로.
린덴탈
リンデンタール
청록색 18위 소영지 하우프레체, 키르슈네라이트와 중앙의 교역로.
오스발트
オースヴァルト
팥색 19위 소영지 염소 바다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태이다.[32]
크반트레프
クヴァントレープ
옥색 20위 소영지 사슴 바다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태이다.
사라진 영지 (1부 이전)
아이젠라이히
アイゼンライヒ
노란색 대영지 최초의 6영지 중 하나이자[33] 200년 전 에렌페스트에 존재하던 대영지. 당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던 아우브 아이젠라이히가 보스가이츠에게 부추겨져 정변을 일으켰다 실패하였다. 아우브를 말리지 못한 딸이 첸트에게 달려가 반역의 내막을 알리고 그 공으로 새로운 아우브 아이젠라이히로 취임했지만 반역을 일으킨 영지를 이끌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역부족이란 것을 깨닫고 자진해서 아우브의 지위를 반납한다. 그리고 중앙에서 새로운 아우브를 임명한 것이 초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였다. 구 아이젠라이히의 땅은 북쪽 일부는 클라센부르크에, 나머지는 에렌페스트와 프뢰벨타크로 나뉘어지는데 아이젠라이히의 경제를 책임지던 북쪽의 풍부한 광산들이 클라센부르크로 넘어가면서 광산업을 잃게 되고 대신 농업이 발달한 라이제강이 권력을 잡았다고 한다.
바르슈토크
バルシュトック
검은색 대영지 최초의 6영지 중 한 곳. 첸트 라오헬슈트라의 출신 영지로 이후 라오헬슈트라의 후손이 첸트를 독점하며 검은색은 중앙의 색이 되었다. 베르케슈토크와 아렌스바흐로 분열하여 소멸.
에르첸베르가
エルツェンベルガ
금색 대영지 최초의 6영지 중 한 곳으로 서북쪽 빛의 국경문이 있던 곳에 위치해 있었다.
베르케슈토크
ルケシュトック
흑자주색 1위 대영지 정변 전에 존재하던 대영지. 정변 당시 제4왕자파의 필두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분실로 첸트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첸트를 상대로 당시 막 태어났던 공주의 목숨을 방패삼아 왕위를 제4왕자에게 양위하도록 강요했다. 그 결과 첸트와 승전 영지들이 격노하여 원래 벌금형으로 끝났을 정변은 피바람이 부는 대숙청으로 변했다. 이 사건으로 베르케슈토크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자들은 싸그리 처형을 당했고 조금이라도 베르케슈토크에 협조하거나 숙청이 지나치다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처형을 당했다. 정변 종료 후 폐영지가 되어 단켈페르거와 아렌스바흐가 절반씩 나누어 관리했으나 초석의 마술이 실전[34]되면서 황폐화되어 갔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아렌스바흐 관할 베르케슈토크의 귀족들이 로제마인 2학년 시점에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기베들은 에렌페스트와 아렌스바흐의 디터에 참전하기도 했다. 에그란티느가 첸트로 즉위한 이후 단켈페르거가 관리하던 남부는 정식으로 단켈페르거에 편입되었으며, 아렌스바흐가 관리하던 북부는 부르메펠트에 편입되었다.
자우스거스
ザウスガース
15위 중영지 정변 전에는 에렌페스트, 프뢰벨타크, 클라센부르크에 인접해 있었다. 정변에 패하고 클라센부르크에 편입되었다.
트로스트벡
トロストヴェーク
8위 중영지 정변에 패하고 중앙이 관리하다가 에그란티느가 첸트가 됨과 동시에 중앙 영지 일부와 함께 코린츠다움으로 재편되었다.
샤르퍼
シャルファー
14위 소영지 구 베르케슈토크 북쪽에 존재하던 영지. 정변에 패하고 중앙이 관리하다가 에그란티느가 첸트가 됨과 동시에 부르메펠트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새로운 영지 (5부 이후)
에아스테에데
エアストエーデ
흰색 번외 직할지 책과 검과 나무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를 피해 도망쳐 온 사람들이 머무르는 성지로서 유르겐슈미트의 중앙에 위치한 땅으로, 시간이 흐르며 확장된 부분이나 정변으로 직할지가 된 부분을 제거한 진정한 의미의 중앙이다. 란체나베의 전쟁 이후 첸트 에그란티느가 취임하면서 최초의 유르겐슈미트와 같이 중앙신전을 귀족원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새로운 첸트는 신들과의 약속으로 과거의 첸트들처럼 신전장으로도 취임해 옛 성무의 부활을 도모하게 된다.[35] 국경문에는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생명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블루메펠트
ブルーメフェルト
회색 2위 대영지 첸트 트라오크발이 첸트에서 내려와 아우브로 취임하면서 맡게 된 영지. 아렌스바흐가 관리하고 있던 구 베르케슈토크 와 구 샤르퍼, 그리고 중앙 직할지의 일부를 하나로 통합해 탄생한 대영지이다. 현재는 구 왕족에 대한 예우로서 순위가 높지만 다음해부터는 다른 영지와 마찬가지로 수확량과 영향력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참고로 트라오크발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이었던 기렛센마이어의 순위는 대폭 하락해 10위가 되었다.
코린츠다움
コリンツダウム
적갈색 3위 중영지 지기스발트 왕자가 아우브로 취임하면서 맡게 된 영지. 구 트로스트벡과 중앙 직할지의 일부를 통합한 영지이다. 원래는 더 큰 영지였으나 아돌피네와의 이혼에 대한 위자료로 소영지 크기의 땅을 드레반헬에게 주면서 중영지가 되었다.
알렉산드리아
アレキサンドリア
감색 6위 대영지 이마에 마석이 있는 스밀 두 마리와 책 한 권과 망토[36]여신의 화신인 로제마인이 전무후무한 미성년 아우브로 취임한 대영지이자 구 아렌스바흐. 문장은 도서관의 마술도구인 슈바르츠, 바이스와 같은 이마에 마석이 있는 스밀.[37] 망토의 색은 로제마인의 머리색과 같은 밤하늘을 닮은 짙은 남색이다. 전신인 아렌스바흐가 외환유치의 중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얼렁뚱땅 눌러앉으면서[38][39]여신의 화신으로서 외적을 격퇴하고 유르겐슈미트에서 실전된 진정한 구르트리스하이트[40]를 가져다 줌으로써 공과가 상쇄되어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란체나베와의 국경문이 닫힘으로써 유일한 무역항이라는 입지를 잃게 됐지만 새로운 아우브의 인쇄업을 널리 퍼뜨려나갈 예정이다. 도시에는 거대한 도서관과 마수, 마목, 마어 연구소가 함께 있으며 란체나베로부터 입수한 설탕과 향신료의 원목을 재배 중이다. 국경문에는 어둠의 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어둠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4.2.1. 에렌페스트

파일:하극상_에렌페스트.png

エーレンフェスト
Ehrenfest

본 작품의 주인공인 마인이 태어난 영지. 소영지에 한없이 가까운 중영지로서 영주가문의 상징 문장은 사자이다. 영주인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기수가 머리가 셋인 날개달린 사자이다. 200년전에는 아이젠라이히라는 대영지였으나, 당시 아우브 아이젠라이히가 첸트에 반역을 일으켰다가 제압당하고 하르덴첼 북쪽을 클라센부르크에 뜯기고, 남은 영지를 둘로 나눠 탄생한 영지. 서쪽으로는 프뢰벨타크, 남쪽으로는 아렌스바흐, 북쪽으로는 클라센부르크와 접하고 있는 남북으로 긴 형태의 땅이다. 영지의 크기에 비해 인구가 적고 그만큼 귀족의 수도 적어 마력 부족으로 곤란해하고 있다. 겨울이 길고 강설량이 많다. 별다른 특산품도 없기 때문에 다른 영지의 귀족이나 상인이 좀처럼 찾아오는 일이 없다.

정변 당시 마침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죽고 질베스타가 승계하던 혼란기였던 데다가 플로렌치아의 출신지인 플뢰벨타크는 제4왕자에 가세하고, 베로니카파의 근간인 아렌스바흐는 제5왕자에 가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부갈등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외부와 관계를 끊고 질선대원군 중립을 유지하였다. 이후 로제마인이 입학한 이후 급속도로 영지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으로 정변의 영향을 최소화해서 마력을 온존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로제마인이 나타나기 이전까지의 타영지의 에렌페스트에 대한 평가로는 가끔 특정 분야에 대해 특출난 재능을 가진 우수한 사람들을 배출하지만 그게 영지 전체의 발전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로제마인의 경우는 달라서[41], 로제마인의 행동이 영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지 특색인지 평민이고 귀족이고 뭔가 하나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42], 이 때문에 중앙에서도 에렌페스트가 급성장하는 상황에 에렌페스트의 정보를 파악하려고 에렌페스트 출신 중앙귀족들을 통해 정보를 모으려 해도 대부분 독신에 자신에게 관심있는 것만 중시하고 도통 고향을 갈 생각을 안한다고 하면서 알 수 없는 영지라며 음흉한 영지 취급을 하고 로제마인이나 페르디난드, 힐쉬르 등 기존 귀족의 상식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에렌페스트와 대화는 어렵다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건 게다가 로제마인 등장 이후 에렌페스트 내부정세가 급변한 탓도 있다. 에렌페스트 출신 중앙귀족은 대부분 구 베로니카 파벌이 주류였던 시절 올라간 귀족인 반면에, 에렌페스트가 급격하게 순위를 올리던 시기는 라이제강계가 구 베로니카 파벌을 밀어내버리는 바람에 기존 에렌페스트 출신인 중앙귀족과 현 에렌페스트 귀족 사이에 생각보다 연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로제마인을 트라오크발의 양녀로 보낼 때, 우대한다는 생각으로 순위를 올리고 최대한 귀족들을 중앙으로 보내서 중앙에 영향력을 키워준다고 조건을 제시했다가 단칼에 거부당하고, 역으로 외부로 귀족을 단 한 명도 안내보낸다고 하거나, 로제마인의 상인정신에 탈탈 털린게 크다. 또 다른 영지 특색으로 결단력이 큰 점도 존재한다.[43]

정변 이후 순위가 올랐지만 정변에 승리해서 오른 것이 아니라 정변에서 패한 영지들 덕분에 어부지리로 오른 격. 그래서 에렌페스트보다 하위의 영지에게도 멸시받고 업신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순위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귀족원에 입학하기 이전에는 13위라는 중영지 중에서 거의 꼴지에 가까운 등수였다. 하지만 린샴, 머리장식, 카르트 카르, 에렌페스트지 등 새로운 상품과 문화를 만들어내고, 강의 및 실기 성적 뿐 아니라 마력량도 급격히 올라 로제마인이 3학년이 될 때에는 8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 로제마인이 만든 상품들과 로제마인이 고안해낸 마력압축법, 로제마인이 제안한 그림책 등을 이용한 겨울의 방 학습 때문이다. 결국 모든게 로제마인 aka 에렌페스트의 성녀 덕분. 그러나 여기도 내부 문제로 숙청을 해서 마력이 여유롭진않다.

다른 영지와는 다르게 영지의 초석에 마력을 공급할 때 기도문을 외우는 차별점이 있었는데 이 덕분에 신들의 가호를 얻기 쉬웠다. 실제로 빌프리트는 12, 질베스타는 21, 보니파티우스는 17의 가호를 얻었다. 대부분의 귀족들이 본인 속성 수 정도의 가호를 얻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전통은 시간의 신의 인도를 받았다는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부터 도입했다고 언급되었다. 시퀄에서 일어난 사건과 기존의 복선을 조합해 보면 이는 시간을 거슬러 20년 전의 과거에 개입한 로제마인에 의한 것이다. 또한 로제마인이 영주 일족으로서 기원식에 참여함에 따라 수확량이 늘어나는 걸 확인한 뒤 다른 영주후보생들도 참여하게 되었고, 다른 영지의 귀족들에게 옛 제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인접한 영지인 플뢰벨타크는 에렌페스트처럼 기원식에 영주일족이 참여하자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경문에는 바람의 여신 슈첼리아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바람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44]

로제마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변두리 시골에 소영지에 가까운 중영지로, 정변으로 수많은 영지들이 힘들어하는 와중에 어부지리로 순위를 올린 영지로서 오랫동안 하위영지로만 지내다가 급격하게 순위를 올리며 란체나베 전쟁 이후로는 명실상부한 상위영지가 되어버린지라[45] 연령대별로 세대차이가 심각하다. 작중에서 정변 이전출신으로 소영지에 가까운 바닥 취급을 받아온 익숙한 30대 이상의 장년층 및 노년층과 정변과 페르디난드의 입학으로 중위권으로 올라가 하위영지긴 하지만 중영지 대우는 받은 세대(페르디난드~다무엘 세대), 입학할 때는 하위영지 대우를 받았지만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순위가 급상승해 하위영지 대우와 상위영지 대우를 동시에 경험해 본 세대(안게리카~코르넬리우스 세대)[46], 그리고 입학하자마자 왕족 및 대영지들과 어울리면서 상위영지 대우만 받고 하위영지의 어려움을 전혀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빌프리트, 로제마인 및 샤를로테 이후 세대)가 확연히 갈린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의 친정이자 단켈페르거와 함께 란체나베 전쟁의 승전영지라 첸트에 대한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져서[47] 타영지에서 우려한다는 언급이 나오며, 빌프리트의 말에 의하면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의 친정 영지인 만큼 알렉산드리아와의 관계 때문에 상위영지로서 행동을 하기로 첸트와 약속했다고 한다.

영지는 직할지를 포함하여 29개의 소영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할지를 제외한 소영지들은 각각의 기베들이 다스리고 있다.
이름 설명
하르덴첼
ハルデンツェル
에렌페스트의 최북단에 위치한 땅으로서 위로는 클라센부르크와 서쪽으로는 구 자우스거스와 인접해 있다. 겨울에는 강이 얼 정도로 혹한의 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구가 남쪽에 집중되어 있다. 영민들끼리의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타지인에게는 조금 배타적인 분위기. 겨울이 추운 땅이기에 평민들도 마수를 사냥해 식량을 확보해야 될 정도로 수확량이 적다. 로제마인의 어머님이자 칼스테드의 부인인 엘비라의 고향[48]이며 반(反)베로니카 파의 영지 중 하나. 로제마인이 유레베에 잠겨 자고 있는 2년 동안 엘비라가 인쇄업을 시작해 대대적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으며 귀족원의 사랑이야기, 페르네스티네 3부작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 기원식으로 로제마인이 방문했을 때 성전에 묘사된 것처럼 봄을 부르는 의식을 치르자 하루 아침에 눈이 녹고 봄이 도래했다. 그 해는 봄의 따뜻한 기후가 계속되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레첼[오역]
グレッシェル
프뢰벨타크와 접해있는 서쪽의 영지. 구 아이젠라이히 시기에는 이 곳이 직할지이자 수도였다고 한다. 영주 후보생이었다가 기베가 된 초대 기베 그레첼이 아렌스바흐에서 시집 온 영주후보생 가브리엘레[50]와 결혼하면서 주어진 땅이다. 귀족들이 거주하는 작은 귀족가와 평민의 거리가 선명하게 나누어져 귀족들 사이에서는 평민의 거리는 더럽고 불결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평민에 대한 귀족의 의식 수준이나 오만함 때문에 인쇄업을 위해 영지를 돌아본 로제마인이 여기는 실패할 것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 평민에 대한 인식은 로제마인의 측근인 브륀힐데[51]도 마찬가지였는데, 로제마인과의 진지한 대화로 심각함을 인지한 것인지 그 이후에는 평민과 소통하며 인쇄업을 넓혀가게 되었다. 엔트비켈른으로 평민의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 포화상태인 직할지를 대신해 상업도시로 부흥중이다.
쾰른베르거
キルンベルガ
에렌페스트의 국경문이 위치하고 있는 동쪽의 영지. 국경문이 열려 있었을 때에는 무역으로 번성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인구가 적고 빈 집이 대부분이다. 로제마인의 측근인 유디트와 테오도르의 출신지이다.
일크너
イルクナー
숲과 산이 많고 맑은 강이 흐르는 남쪽의 영지. 인구가 적고 나무를 제외하면 특산품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하지만 예로부터 귀족과 평민의 관계가 가까워, 귀족과 평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인 인쇄업의 첫 영지로서 선택되었다. 로제마인의 호위기사인 브리기테의 오빠가 기베로서 다스리고 있으며 마목인 난세브와 에이폰이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라이제강
ライゼガング
에렌페스트의 식량창고로 불리는 남쪽의 큰 영지. 기후가 온화하고 수확량이 많은 곡창지대라 매우 여유로운 분위기의 토지이다. 예전부터 혈연을 통해 영향력을 넓혀 온 에렌페스트의 최대 파벌 중 하나. 대부분의 상급 귀족[52]은 라이제강계의 피를 잇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렌스바흐에서 가브리엘레가 시집오고 아렌스바흐 출신의 파벌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라이제강계의 힘은 약해졌기에 그 피를 잇고 있는 베로니카와 그 자식들을 싫어한다. 전 기베 라이제강인 로제마인의 증조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심한데 에렌페스트의 식량을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라이제강이 권력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제 아득히 높은 곳으로 오를지 모르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자신의 핏줄인 로제마인을 아우브로 만들고 아렌스바흐계를 배제시키기 위해 암약하고 있다.[53]
게를라흐
ゲルラッハ
아렌스바흐의 빈데발트 백작령과 접해있는 남쪽의 땅. 아렌스바흐와 접해있어서 그런지 뷜토르, 베셀과 마찬가지로 아렌스바흐의 핏줄인 게오르기네에게 그 충성을 바치고 있다. 로제마인의 측근인 마티아스의 아버지, 기베 게를라흐가 다스리고 있다.[54]
죠이소타크
ジョイソターク
로제마인의 생모인 로제마리의 오빠, 죠이소타크 자작이 다스리고 있는 땅.
그외의 소영지
북서쪽 (아스만(アスマン)/퀴네(キューネ)/크레이머(クレマー)) 북동쪽 (헤르츠펠트(ヘルツフェルト)/바우어(バウアー)/란셀(ランセル)/레데(レーデ))
서쪽 (로빈발트(ロウィンワルト)) 동쪽 (후버(フーバー)/브론(ブロン)/그라츠(グラーツ)/히르쉬(ヒルシュ)) 남서쪽 (홀스트(フォルスト)/하제나이(ハーゼナイ)/카르크(カルク))
남쪽 (갈둔(ガルドゥーン)/프리벨[오역2](グリーベル)/부르스(ビュルス)) 남동쪽 (달돌프(ダールドルフ)/뷜토르(ヴィルトル)/베셀(ベッセル))
4.2.1.1. 평민촌

평민촌[56]이라는 이름은 2부에서 처음 나왔고, 3부가 되어서야 정착된 이름이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아예 3부에서 처음 나온다. 1부에서 3부까지는 번역본에서 거리 또는 마을[57]와 혼용하여 칭해졌다. 평민촌은 로제마인과 연결된 사람들에 의해 정보망이 구축되고 있다.

200년 전 질베스타의 선조가 새로 영주가 되었을 때 도시를 확장하면서, 그때까지의 거리의 남쪽 황야가 평민의 거리로서 정비되었다. 당시 외부 손님을 위한 숙박시설이 현재의 신전으로 바뀌며, 신전이 성의 내부 구조상 평민촌 바깥에 위치한 것도 원래부터 귀족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도로는 조약돌이 깔려 있다.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보통의 귀족에게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충만했다. 4부에서 개선된다.

평민촌 건물의 1~2층은 영업용, 2~5층은 주로 집주인과 친지의 주거지, 4~7층은 세든 사람 또는 견습사원이 살거나, 또는 가축용 축사 및 창고로 쓰인다.

참고로 마인의 집은 5층, 루츠의 집은 6층인데 7층 다락방을 축사로 쓰고 있다. 낮을 수로 세가 비싸며, 루츠의 집은 식구가 많고 다락에 닭을 키우기 위해 6층에 세들어 사는 듯싶다. 다만 마인의 집이 루츠의 집보다는 더 좁아보인다는 서술이 간혹 나오는데, 그렇게 작은 집에 사는 이유는, 가족의 수가 적기도 하고, 마인이 너무 자주 아파 약값이 많이 나가서 세가 싼 집에서 계속 살았기 때문이다.[58] 루츠의 엄마인 칼라는 약값이 많이 들어 마인의 부모인 귄터와 에파가 고생했다고 회상한다.

거리를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2시간 정도, 즉, 종 하나분의 거리이다. 이는 사방 약8킬로미터로서, 거리가 짧아 보이고 넓이도 좁아 보여도 의외로 길고 넓다. 옛 조선의 도성 한양의 동서 거리가 10킬로미터 남북 8~10킬로미터였는데, 에렌페스트 평민촌이 그보다 약간 작은 셈이다. 더구나 완전한 평지이다. 한양 인구는 약 10~20만 명인데, 한양의 주거지는 대부분 단층 건물이었다. 반면 평민촌 주거지는 영업용 건물의 3,4,5층의 세 개 층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다.[59] 중영지 가운데 매우 작은 축에 속하는 에렌페스트 평민촌의 인구가 적어도 20만 명 이상임을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작가 본인은 에렌페스트의 도시 전체 인구를 수만 명으로 가정하고 작품을 창작하였다.[60]

5. 신분 체계

6. 유르겐슈미트 내 조직 계층

유르겐슈미트의 주요 조직 계층 구조를 정리한 표입니다.
순서 계급 별칭 최종 승인자 임명 대상 토지의 크기
1 첸트 전임 왕 (본래는 구트리스하이트 획득자) 유르겐슈미트 전체
2 아우브 영주 첸트 각 영지의 영주 후보생 영지 전체 (대·중·소 3단계 존재)
3 기베 백작 아우브 각 영지의 상급 귀족 영지 내 분할 (대)
4 자작 각 영지의 중급 귀족
5 남작 각 영지의 하급 귀족

왕족 - 귀족 - 평민의 3계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귀족은 보유 마력량에 따라 상급, 중급, 하급 귀족으로 나뉜다. 귀족이 상중하급으로 격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은 아무래도 일본식 귀족제와 에도막부 시기 봉건제의 영향인데, 일본의 궁중 귀족들이 엄격하게 가문의 격이 나뉘는 케이스나 봉건제에서 다이묘와 그 혈족-가로급을 맡는 상급무사단-오토시요리나 부교 등 실무 관리직이 되는 계층-하층 관료와 전투원이 되는 하급무사단 체계와 흡사하다. 첸트나 아우브 일족이 상급귀족으로 내려가는 경우 외에는 어지간해서는 능력이나 마력량이 뒷받침되더라도 귀족내 계급의 이동이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부부간의 마력량의 차이가 적을수록 아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귀천상혼은 거의 없으나 가끔 평민 중에서 마력량이 많은 아이가 귀족의 눈에 띄어 첩으로 들어가는 일은 있다고 한다.[61] 유사 봉건제로 운영되며 국왕에게 각 영지의 마력 체계의 유지를 명 받은 아우브, 그리고 아우브의 봉신인 기베[62]가 있고 그 휘하 기사, 문관, 시종을 아우브나 기베가 아닌 귀족들이 맡는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혈통을 가장 중시하나 마력량 또한 신분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애시당초 주인공 마인부터가 마력량 때문에 귀족이 될 수 있었고 디르크 역시 평민 출신임에도 마력과 시국 덕에 귀족이 될 수 있었다. 마인의 마력은 일개 중영지에서 독점하는 게 말이 안 되는 수준이었으며, 디르크의 경우 마력량 자체는 평범한 중급귀족 수준이지만 직전에 있던 대대적인 숙청으로 차후 마력 수급에 엄청난 지장이 생겨 이를 보충하기 위해 그 자식들을 후원할 때 적당한 마력량 덕에 이에 끼어들어 '반역자의 사면받은 아이'로서 귀족이 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시절만 아니었으면 디르크는 일반적으로 평민 청색 신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63] 이후로 후반부에 가면 성사로 인해 귀족들의 마력이 많이 늘다보니 아우브들이 양자로 들인 영주후보생이 늘어나기도 했다. 마력이 계급보다 높거나 낮으면 걸맞은 귀족의 양자나 양녀로 입양한다.

하급 귀족의 마력량은 보통 슈타프를 획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력량보다 약간 많은 정도고 속성도 보통 1개이다. 중급은 속성이 2개 상급은 속성이 3개 이상. 보통 아우브급의 마력량이면 상급 귀족 중에서도 배우자를 찾기가 힘들 정도. 그래서 보통 아우브의 첫째 부인은 대부분 타령에서 시집온 사람들이다. 귀족 출신이지만 보유 마력이 집안 계급에 비해 미미하면 보통 신전으로 넘겨져 푸른 신관이 되며 이들은 귀족원에 갈 수 없다.

귀천을 막론하고 7세의 세례식 전에는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며, 세례식 후에야 명확한 신분을 가지고 공적인 장소에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평민의 경우 세례식 후 각종 직장에 견습으로 들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견습으로 일하다가 성인식 후 독립할 자격을 얻게 되며. 귀족은 세례식 후 아이들의 사교계에 데뷔하여 10세째 되는 겨울부터 중앙에서 운영하는 귀족원에서 겨울 내내 공통교육을 받게 된다. 딱히 겨울이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비용 및 영내 사교와 직무교육 등의 문제 때문에 겨울에만 수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페르디난드와 라이문트는 귀족원 시절 영지에 머무를만한 상황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귀족원에서 보냈다고. 3년차부터 기사, 문신, 시종, 그리고 영주 후보생(아우브 후보, 왕족 전용)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다중전공도 가능하다고. 물론 이런 괴짜들이 많은 건 아니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다중전공생은 유스톡스(시종+문관)와 페르디난드(영주 후보생+기사+문관), 로제마인(영주 후보생+문관) 셋 뿐이다.[64]

귀족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났든 성장하며 키웠든 상관하지 않지만 가진 마력은 매우 중요하고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다.

귀족의 마력은 유전으로만 결정되지는 않으며 태교와 양육과정의 여러 원인에 의해 달라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등록된 사람의 여유 마력만을 흡수하는 일종의 마석교환식 마력충전기인 '마술도구'를 아이에게 주는데, 이것은 성인이 된 다음에 물려줄 수도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평생 몸에 지니고 산다. 새 마술도구값은 귀족용 양피지책값의 몇 분의 1에서 10분의 1정도다. 귀족의 아이라도 세례 전에는 마력을 방출하는 반지를 주지 않고, 마력을 다루는 방법은 영주일족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귀족원에 입학한 다음 교육받기 때문에, 만약 귀족의 아이가 마술도구를 받지 못했다면 그 아이는 귀족으로 키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귀족의 아이는 적든 많든 일단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술도구를 받지 못하면 마력의 폭주로 죽든가, 귀족집안의 마술도구에 마력을 흘리며 살아남지만 귀족이 되지는 못하고 일족이지만 신분은 귀족이 아닌 시종이 된다. 하급귀족계급이면서 후계자가 아닌 자식이 마력이 적거나 집안 경제사정이 안 좋아 귀족으로 못 키우게 되면[65] 마술도구를 못 받는데, 그런 식으로 시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죽도록 방치되거나[66], 남에게 팔리기도 한다.[67] 하급귀족에게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마력이 더 많은 중급 이상 귀족에서는, 태어난 아이가 마력이 적어 아웃이라도 소속 신분에 어울리는 충분한 양이 없지 일단 마력은 있고 집안 경제력도 있기 때문에, 인연이 있는 귀족집안에 양자로 내보내기도 하고, 세례식만 가문 소속의 귀족으로서 마친 다음 기부금을 내고 신전에 청색신관으로 들여보내기도 한다. 물론 귀족이 아닌 시종으로 집안에 두기도 한다.[68] 7세 이하는 죽어도 신의 인도로 넘어가는 점에서 마비키를 떠올리게 한다.

로제마인같이 어려서 마력이 남아도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귀족아이는 태어나서 10살까지 사는 동안 마력을 마술도구에 저축한 다음, 그 마력을 귀족원에서 교육받는 동안 사용해 기수를 만들고, 슈타프를 만들고, 수업 실습교육을 받는다.

귀족의 아이로 태어났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귀족이 될 수는 없다. 귀족으로서 세례를 받아야 귀족루트를 탈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얻으며, 귀족원을 졸업해야 귀족으로 대우받는다. 경제력이 문제가 아니라면, 귀족의 아이는 세례식때 마력을 측정하고 진로를 정한다. 그리고 세례 후 3년간의 겨울 어린이방에서 처음으로 다른 귀족집 또래 아이들과 섞여 자기 세대의 교류를 하며 이때 영주후보생의 측근으로 선발될 수 있다. 이후 6년간 겨울마다 귀족원 교육을 수료하면 성인식을 치르고 정식 귀족이 된다.

마력이 거의 없는 평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술을 사용할 수 없다. 마력으로 가득찬 유르겐슈미트에서 전혀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는 없기 때문에 평민들이 각종 계약에서 피를 사용하는 것도 반지가 없어 마력을 방출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에 들어 있는 마력을 등록하는 것이다. 가끔 귀족 수준의 마력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흔히 신식[69]이라고 부른다. 이런 몸이 먹히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마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태어난 영지의 마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전속성이며 기도를 통해서 자신만의 마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런 몸이 먹히는 아이는 평민이라 마술도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어린 나이에 죽거나 귀족과 종속 계약을 맺어 마력을 짜이는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이 중에서 죽음의 직전에서 살아난 아이들을 특별히 에비리베의 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에비리베의 아이는 한없이 다른 사람의 마력에 물들기 쉽기 때문에 마력에 물들면 그대로 상대의 속성보다 약간 약한 속성인 상태로 속성이 고정되어 버린다. 그라오잠은 이렇게 일부러 에비리베의 아이를 만들어 자신의 대역으로 이용했다. 이경우 마력적으로는 동일인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고신의 이름도 같게 되고 최고신의 이름을 받은 상태에서 먼저 한 쪽이 슈타프를 얻게 되면 다른 쪽은 슈타프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로제마인의 경우는 교과과정이 바뀌어 슈타프를 먼저 얻었기 때문에 마력이 비슷한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되어 얻을 수 있었던 것.

신들은 마력으로 사람을 구별하고 기도하고 마력을 바치는 이를 아끼며, 가호를 얻어 신명을 얻는 자를 인식하는데 그러다보니 마력이 미약하거나 없으면 인간사회에서 그 신분이 귀족이든 평민이든 관심없다.

게를라흐 자작의 입으로 "귀족은 3대가 윗 등급의 마력에 상당하면[70] 승격이 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하지만 강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71] 청색신관으로 신전에 보내는 것은 아예 귀족이 아니게 하는 것이며, 마력이 부족해 청색신관이 됐다가 정변 후 특례로 가문에 복귀한 귀족이 가문보다 아랫등급 귀족이 됐다는 서술도 없다.[72] 아랫 등급 귀족집안에 입양시키는 것은 가능하다.[73] 귀족의 세례식때 마력을 재기는 하지만 그 예식 석상에서 아이의 귀족등급을 정한다는 언급도 없다. 디르크와 벨트람을 포함한 고아원 아이들은 전원 고아며 가문에 소속된 귀족 아이가 아니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에 신전에서 마력을 측정해 귀족등급을 새로 정한 것이다. 그 외, 귀족이 성결식을 통해 데릴사위가 되거나 시집가서 상대 가문의 일원이 되면, 자신의 마력이 어떻든 친가의 등급이 위든 아래든 본인의 신분은 상대 가문의 등급으로 변경된다.

6.1. 작명

이름의 경우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신분이 높으면 이름을 길게 지어 왕족은 매우 길고 평민은 짧다. 이름을 붙이는 데 원칙이 전혀 없기에 형제 자매라도 전혀 다른 이름을 갖는다. 신분에 상관없이 성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명(家名)이 있으나 작중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로제마인은 로제마리의 딸이라는 설정인데 이렇게 부모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경우는 작중에선 로제마인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는 부모보다 앞선 선조의 이름을 따거나 위인의 이름을 따와서 짓는다고 한다. 브리기테는 옛 주인인 로제마인의 이름에서 따와서 딸인 릴라로제의 이름을 지었다.

6.1.1. 풀네임

가명과 마찬가지로 작중에선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나 팬북에서 언급되었다.

이름 뒤에 붙는 풀네임의 경우 우선 딸이면 토터, 아들이면 존이라는 미들네임을 붙인 뒤 가명(家名)을 추가한다.

입양된 경우 아도티+가명. 이쪽은 양자결연 파기 시 이름에서 떼진다.

왕족의 경우 왕은 첸트, 왕자나 왕녀는 존/토터+첸트+왕의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인의 이름과 부모의 가명 뒤에 결혼 후에 붙는 시가/처가의 이름을 추가한다. 이때 가주가 남성이면 여성은 순번에 따라 프라오/아시스/리툰을 붙이고 여성 가주면 남성은 루트나/아시스/리툰을 붙인다.

공식적으로 팬북에서 나온 풀네임이다.

7. 마술

작품에서 사용하는 마술은 다른 작품에서는 마법이라고 표현된 것들이다. 신의 축복이거나 치유의 의식이거나 신의 이름을 빌린 것, 주문만으로 사용 가능한 것, 신의 의지(=슈타프)를 사용해야 하는 것 등이다. 엄청난 마술을 사용하려면 신의 이름이 말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창조마술이 그러하다. 마술로 불을 붙일 수는 있지만, 계속 태우려면 장작이나 대량의 마력이 필요하다.

대다수 평민은 마력이 없다고 볼 정도로 적은 편이기에[75] 마술을 사용하지 못한다. 예외는 귀족들이 거래를 위해 만든 계약 마술의 도구를 상인들이 사용하는 정도.

신식에 걸린 평민은 마력이 높은 편이지만 대응 방법을 모르다 보니 몸을 먹힐 때 발생하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사망한다. 마력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열이 나고 더 일찍 죽는다.

귀족들의 경우에는 마력을 제어할 정신력이 낮은 어린 시절에는 남아도는 마력을 흡수해 줄 마술도구를 받으며, 마력을 제어하기 위한 반지를, 늦어도 세례식부터 받으며[76], 본격적인 마력 제어 및 마술은 10살에 귀족원에 입학하여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보유 마력은 2차 성징이 끝나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술의 속성은 종교 항목에서 등장한 최고신과 오대신으로 총 7가지 속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어난 계절[77]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한가지 속성을 지녔으며, 상위 귀족일수록 다수의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로제마인이 재학 시를 기준으로, 귀족원 3년차에 시행하는 가호 의식을 통해 7대신과 그 휘하 신들 중 일부의 가호를 받게 되며[78], 해당 속성과 가호가 없어도 마술의 행사에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속성 및 가호를 보유한 편이 마력의 소비량이 더 적다.

7.1. 슈타프

シュタープ
Stab.
지휘봉 형태를 한 밝게 빛나는 마술 도구. 마력의 제어를 힘들어하는 옛 사람들에게 신들이 내려준 기도하기 위한 도구.

귀족원에 입학한 모든 귀족이 1학년때 채집하는 마술 도구로서 자신의 마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도구이며 이를 얻은 귀족만이 정식으로 귀족이라 인정 받을 수 있다.[79] 작중 슈타프 이상의 효율을 보이는 도구는 없다고 한다. 원래는 슈타프 취득은 졸업 학년이 되어서야 했으나 슈타프가 있으면 마력 제어가 쉬워지고 교육도 편해진다고 판단한 무식한 후대 사람들에 의해 의해 3학년때로 앞당겨졌고, 정변 후에는 다시 1학년으로 당겨졌다. 그러나 로제마인이 단켈페르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호를 늘리는 법을 알아내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슈타프를 얻기 위해 5부 시점 이후로는 3학년으로 다시 늦춰진다. 새 첸트가 취임한 다음에는 6학년으로 원상회귀. 표면적인 이유는 슈타프 없이 하는 교육 과정을 아는 교사가 현역일 때 돌려놔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80]

채집 장소는 귀족원의 예배실 지하에 있는 동굴이다. 그 안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타인의 눈에는 비치지 않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신의 뜻' 이라 불리는 마석을 얻을 수 있다. 작중 마인을 비롯한 영주 후보생들을 먼저 출발시키고 하위 귀족을 나중에 출발시키는 내용으로 추측할 때 보유한 마력량이 높을 수록 동굴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 듯하다.

획득한 신의 뜻은 주인의 손에 들어간 순간부터 마력을 계속 빨아들이며 최종적으로 완벽하게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여 자신의 몸속으로 흡수한 뒤 슈타프로 불리게 된다. 마력을 물들일 때 타인의 마력이 섞이게 되면 슈타프의 질이 떨어지므로 그 누구와도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상기한 이유 탓에 마인은 가장 심층부까지 들어가야 했으며 신의 뜻에 마력을 흡수 당하는 탓에 신체강화 마술도구를 쓸 수 없어져 돌아올 체력이 모자라 조난까지 당했다. 최초이자 최후의 조난자 타이틀을 얻었다.

아래 적혀있듯 다양한 변형주문이 존재하지만, 이 주문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보조주문으로 봐야 한다. 이는 마인이 슈타프를 완전히 마력으로 물들인 직후, 주문 없이 [81]이나 지팡이[82]로 슈타프를 변형한 걸 통해 알 수 있다. 다만 주문을 외우지 않은 경우에는 금세 형태가 풀려버린다.

7.1.1. 슈타프 변형 주문

7.2. 축복과 주문

7.3. 마술 주문

7.4. 마술 도구

7.5. 영주 전용 마술

영주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술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이 마술은 실질적으로 첸트, 첸트 후보자, 영주, 영주 후보자 등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항목에서는 영주 전용 마술과 첸트 전용 마술을 함께 기술한다.

다만 영주 후보생들은 귀족원의 영주 후보생 과정에서 지식과 사용법 등을 배우게 된다.

8. 마수, 마목

마력을 품은 짐승이나 나무. 특히 마수의 경우에는 죽은 후 마력을 모으는 기관이 마석이 된다. 약한 마수의 경우 사냥하여 고기는 먹고 가죽이나 기타 부산물은 이용하고 마석은 팔아서 생계에 보탬이 된다. 마석을 건드리면 바로 죽고 고기와 가죽 등등은 소멸해버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체한다. 그리고 토롬베 같은 마목의 경우, 다른 영지에서는 몰라도, 2부 시점 이후의 에렌페스트에서는 귀한 종이 재료다.

9. 날짜 시간 체계

유르겐슈미트의 1년은 총 420일이다.

성인은 15세인데, 만 나이로 환산하면 17.2세 정도가 된다.

9.1. 시간(종)

9.2. 요일

일주일은 마찬가지로 7일이며 계절과 식물의 성장을 의미하는 각각의 이름이 있다.

9.3. 계절

딱 105일씩 분배되는 것이 아니고 매 년 기간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하르덴첼에서 옛 의식을 복원했을 때는 아예 겨울이 절반 이상 사라지고 봄이 그만큼 늘어났는데 주변 영지는 겨울 그대로인 이상현상이 있었다.

계절이 바뀔때는 보름달의 색이 변하기 때문에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예로 가을의 마지막 보름달이 뜨는 날은 '슈첼리아의 밤'. 보라색 달이 뜬다. 봄의 첫 '플류트레네의 밤'은 달이 붉게 변한다.

10. 화폐

세계관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단위는 리온. 동전, 은화, 금화 세가지 종류가 있으며 여기서 다시 나뉘게 된다. 일본작품이니 대략 1 리온 = 1 일본엔 정도로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선 리온이라는 단위는 1부에서 돈 가르칠때만 사용되었고 실제론 동전이나 은화, 금화를 사용한다.

화폐가치가 있어도 실질 독자들은 로제마인의 돈씀씀이와 그 주변밖에 안 보이는데다가, 물건의 가치도 현대와 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물가를 측정하긴 어렵다. 다만 견습목공의 월급이 대동전 8~10장, 수비병 반장인 권터의 월급이 보고서용 양피지 한장 값(정황상 대은화 한장 아래로 보인다.), 그 외 물품등의 가격을 통해 유추할 수는 있다. 대충 소동전이 현대의 100원가량으로 보인다. 그러니 중동전은 1천원, 대동전은 1만원, 소은화는 10 만원, 대은화 100 만원, 소금화 1 천만원, 대금화는 1억원의 거액이 된다. 책 하나 만들자고 10억을 가볍게 꺼내드는 로제마인...

애니메이션 1화에서 시장에 갔을 때(약 16분 55초 즈음) 과일이나 채소가 약 20~30리온 정도로 묘사되는데 위 정리에 따르면 고작 약 200원(...)이라는 게 된다.

10.1. 작중 등장한 상품의 가격

모든 가격의 현실가치 환산은 당연히 어림셈이다.

임금은 매우 낮고 (평민 월수입이 대은화 1닢, 100만원 정도 가치) 양피지 등 책 관련 물품은 실제 중세때 가격보다는 매우 비싸게 책정된 편이다. 책 뿐만 아니라 상인 수습생용 옷 한벌도 10달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물가이다.[118][119] 화폐 단위가 10배씩 늘어나는데다 지나치게 종류가 많다보니 물가 설정에 실수를 한 듯 하다. 양피지와 잉크가 귀중하고 비싸다고 해도 그걸 다루는 하급군인의 1달치, 4달치 월급과 맞먹는 다는 건 지나친 설정이다. 이 가격이면 300장 정도의 책 한 권 가격이 양피지 값만 노동자 25년치 연봉, 약 5억원 이라는 비현실적 가격이 된다. 게다가 들고 읽지도 못할 정도로 큰 책이 많다보니 양피지 가격을 두배는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만든 종이도 싼 것도 소은화 2닢이면 평민 2달치 수입이니 책의 대중화와는 아득히 거리가 멀다. 물론 주인공이 종이나 책을 직접 만들게 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소설적 설정이지만.

양피지잉크, 가격은 결국은 농부, 장인, 필경사의 인건비에 좌우된다. 중세 역사에서는 2천 페이지 정도의 책 1권이면 양 200마리 분의 양피지와 거위 수십마리 분의 펜, 필경사 18개월 분의 작업이 들어갔고 그정도 책 5권이면 중세 중산층 상인 집 1채 가격이었다. 이렇게 비싸니 대학도서관의 책도 겨우 120권 정도 수준이었다고. 양 한 마리 당 5장의 양피지를 만들 수 있고 양피지는 양면을 다 쓸 수 있어서 1마리당 10페이지이다. 대략 양피지 책 25페이지당 일반 노동자 한 달 임금 정도의 가격. 양피지 성경책 2권 1질 (1300 페이지) 가격이 평민들의 3-4년치 수입 정도이었다. 중세에서 양피지와 종이의 가격차는 초기에는 3:1 정도이고 종이와 인쇄술의 보급으로 10:1 로 벌어져서 과거의 책 가격의 1/10-1/20 로 책 값이 대중화 되었다. 대충 평민도 종이 성경책을 2-3달 월수입으로 살 수 있는 정도. 그러니 양피지 장 당 가격은 현재가치로 5만원 정도, 종이는 장 당 5천원 정도, 작품내 가격으론 양피지는 대동화 5닙 정도, 종이 한 장은 중동화 5닙 정도가 더 적절한 설정이다. 즉 종이 10 장이 평민 일당 정도, 책 한 권이 한 달 수입 정도 가격이 되면 책이 대중화가 될 만하다. 개인용 컴퓨터도 가격이 일반인 1달 봉급과 비슷한 수준이 되자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다.

11. 장인과 수습생

책벌레의 하극상에서는 세례식을 겪은 평민들은 일반적으로는 직업을 갖기위한 견습생 신분이 된다. 이중 대부분은 특정 협회의 장인 밑에서 견습생 신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통은 부모의 연줄을 통해서 되는 편이다.

아래는 그것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12. 요리

양식. 즉, 밀 요리가 평민들의 주된 음식이 된다. 이스트 같은 효모가 없기에 귀족용 빵도 밀가루만 사용해 만든 딱딱한 빵 정도다. 이후 로제마인이 효모를 이용해 푹신푹신한 빵을 개발해냈다.

겨울준비로 인해 생긴 소세지를 넣은 수프도 그냥 따뜻한 물에 삶은 소세지와 삶아서 건진 야채를 넣고 소금간 한 수준이 평범한 평민의 요리.

일부 채소의 경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 나오는 일부 채소들 마냥 뜬금없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조리하기 전에 적절한 처치를 해줘야 한다. 가령 어떤 버섯의 경우에는 구워두지 않으면 느닷없이 춤을(...)추기 시작한다고...댄싱 머쉬룸

바다가 붙어있는 아렌스바흐 등의 영지에서 나오는 물고기들도 독침을 전방위로 발사(!)하거나, 솥 안에 넣고 삶으면 팝콘을 튀기는 것 마냥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어육으로 변하는(...) 등, 이세계 동물 이름 값을 한다. 묘사를 보면 딱히 열을 가해 삶은 것도 아닌데 팝콘처럼 내부에서 살이 터져나가는 모양.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조리하기 위해선 기사 여럿이 솥안에 던져넣고 전력으로 뚜껑을 억눌러야 할정도, 또한 5부에선 아예 아렌스바흐 어부들이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까지 목격된다. 민물고기는 물밖에 꺼내두니 건어물처럼 말라비틀어졌다는 묘사는 있지만, 바다고기는 죽으면 그냥 마석이 되기에 반드시 살아있을 때 살을 바르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걸로 봐서는 마어다.

대부분 한번 삶아서 국물을 싸그리 버리고 쓰는 문화가 있는데 마인은 육수를 전부 버리는 아까운 짓을 한다며 마인의 요리법에서는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오피셜 팬북에 따르면 영국 요리을 참고해서 태어난 설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마인의 우라노 시절 지식과 고용된 요리사들의 노력에 힘입어 에렌페스트에서는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있다. 마인의 발상 덕분에 귀족 및 대상인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 1호점(이탈리안)이 성황리에 영업되고 있으며, 신전의 고아원의 아이들은 로제마인의 레시피들 덕분에 귀족들이 질투할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하는 중. 뿐만아니라 로제마인이 입학한 후, 에렌페스트 기숙사에 로제마인의 전속 요리사들이 근무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로인하여 에렌페스트 기숙사 식당의 식사 질이 중앙귀족 음식보다 맛있어졌을 정도로[120],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에렌페스트 사감인 힐쉬르마저 식사만큼은 다시 기숙사에서 먹겠다고 다짐했을 정도. 맛있는 음식은 집 나간 기숙사 사감도 돌아오게 만든다. 또, 에렌페스트산 디저트들은 거의 대부분 로제마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에렌페스트내 귀족들 뿐만 아니라 중앙 왕족들까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게 될 정도.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유르겐슈미트에 퍼진 맛없는 조리법은 마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작중 민간속설에 의하면 식재를 우려낸 물을 안 버리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몸안에 마물의 마력이 농축되어 평민인 경우에는 몸먹기가 발생해 몸을 해치고, 마력이 늘어나 마력의 차이가 발생해 임신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마인이 유행시킨 육수를 버리지 않은 요리가 유행하여 평민들사이에 오랫동안 퍼지게 되면 몸먹기의 발생률이 올라간다는 소리가 된다. 마인이 가져온 변화중에서 가장 위험한 변화인 셈이다.[121] 한편, 마인이 가져올 다른 변화인, 귀족이 아니면서 마력을 다루는 계급이 정착되면, 평민 신식이 넘치는 마력을 해소하며 자랄 공식적인 루트가 생기게 되어, 평민과 하급 귀족의 마력경계가 느슨해질 가능성도 있다.[122] 즉 신분타파의 첫걸음. 귀족원을 가지않으면 귀족 출생이라도 귀족 취급을 안해준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작은 첫걸음일 것이다.

13. 도서

여기서 지칭하는 도서는 마인과 주변 인물이 집필/출판한 식물지 도서를 지칭한다. 시작은 마인의 사리사욕에서 시작하였지만, 책이 본격적으로 출판되면서 해당 책을 통해 공부한 고아/귀족들의 지식수준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성전 시리즈 덕분에 에렌페스트 출신 귀족들은 신화 관련 수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참고로 에란투라는 엘비라, 슈볼트는 로데리히의 필명이다.

14. 행사

행사는, 발표회와 영주회의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사(神事, 또는 성무(聖務). 신 또는 신전의 행사)이다. 심지어 발표회와 영주회의 역시 원래는 옛 성지였던 현재의 귀족원에서 치르는 신사를 위한 활동이 주였고, 발표와 회의는 부수적인 일이었다.

발표회 때 신에게 바치는 춤과 노래를 얼마나 익혔는지를 보이는 자리였고, 영주회의는 첸트가 거행하는 신사에 참가한 뒤 각 영지의 일을 논의한 데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발표회는 귀족의 기본소양을 얼마나 익혔는지를 보이는 자리로 바뀌었고, 영주회의는 영지 간 일을 의논하는 자리가 되었다.

15. 귀족원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귀족원이라는 단어를 보고 기존의 학원이라는 느낌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할로 볼 때 보통의 중세 귀족 정치에서 등장하는 왕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치와는 다른 유르겐슈미트는 마력으로 연락과 이동이 편리함에 따라 왕과 아우브들의 소통과 정치, 후계자들의 교육과 성장, 봄의 영주회의 등 아주 복잡한 역할의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귀족원에 다니는 영지 후계자는 기본적으로 측근이라는 귀족들을 부리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하급이상의 귀족이다.[126] 즉 이들은 영지내에 있는 어른귀족들의 손과 발이 되어 여러 다른 영지들과 교류와 경쟁을 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10살에 입학하여 15살의 겨울에 졸업하게 되며 귀족원을 졸업하지 못하면 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단, 원래 입학해야 하는 나이에 입학하지 못할 경우 특별 조치라는 신청을 통해 늦은 나이에도 귀족원에 다닐 수 있다. 주로 숙청 이후 귀족이 되지 못한 혈족이나 신관들이 대거 귀족사회로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숙청 직후 이 제도로 귀족으로 돌아간 인물들이 많다. 매년 겨울동안 교육이 이루어지되, 겨울 내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거나, 개별 신청을 할 경우 다른 계절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페르디난드는 영지로 돌아가봐야 베로니카의 박해만 당했기 때문에 1년의 대부분을 귀족원에 머물렀고, 그걸 이용해 영주후보생, 문관, 기사의 3개코스를 모두 마쳤다.

나중에 밝혀지는데, 귀족원은 옛 성지(+신전)로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이 묻혀있는 왕국의 수도였다. 경쟁하던 첸트직을 자기 일족이 독점 세습하도록 바꾼 왕이 영주들로부터 암살을 두려워하고 안락한 생활을 위해 중앙 영지를 새로 만들어 왕족들을 살게 하고, 중앙 신전도 따로 만들어 신사를 보게 하여, 그 뒤에 격이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개혁으로 왕인 첸트가 다시 거주하게 된다.

15.1. 귀족원의 20가지 불가사의

불가사의가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고, 내용이나 이름이 바뀌기도 하지만, 도서관 사서 솔란쥬의 말에 따르면, 어째서인지 20가지라는 불가사의의 수는 예전부터 그대로라고 한다.

불가사의 가운데 이름이라도 밝혀진 것은 아래와 같다.

16. 디터(ディッター)

기사들 간의 결투를 말한다. 진짜 목숨을 건 결투도 있지만 아렌스바흐와의 영지쟁탈전을 제외하면[130] 일반적으로 스포츠화 된 기사들 간의 개인전, 그리고 주로 귀족원의 정규 과목으로 영지대항전 등에서 벌이며 학생들도 참여하는 단체전이 있다.

16.1. 종류

16.2. 전적

17. 귀족의 표현

귀족 특유의 표현인 매우 완곡한 어법. 신화와 상징에 기반하여 상황을 간접서술하거나 특정 계층이나 학식 낮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어들을 다수 사용하는 식으로 해석 없이는 못 알아듣게 만드는 문장이 특징이다. 돌려까기 엄한 단어들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거의가 성전과 신화 속 신의 묘사에서 차용해 귀족 문화에 확장시킨 비유로,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 자체로 고정된 의미를 가져 신화를 모르는 귀족과 귀족과 왕래하는 일부 평민사이에서도 통용되는 관용구다. 오타쿠 커뮤니티에서 게임 애니 만화속 비유만 써서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현실의 외국어 숙어 공부와 마찬가지로, 문맥에 따라 뜻이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귀족들은 감정을 숨기도록 교육받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감정에 따라 마력이 폭주할 가능성이 있어서이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듯이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아무리 숨긴다고 해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에둘러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방편이 되는 것이다. 또 정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고위 인사들끼리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면서 동시에 누설을 막기 위함이다. 거기에 서로만 알고 있는 문장을 사용하면서 유대관계를 다지는 측면도 있고, 어느 정도 교육받은 사람이라는 사회적 증거가 되기도 한다. 중세 사회에서 교육은 아무나 받지 못하는 특권이었으므로. 약점을 숨겨 위협을 회피하는 목적도 중요하다. 현실에서도 마력 빼고는 그리 다르지 않다.

더 나아가 한넬로레 5학년에 따르면, 먼 과거, 아주 미약한 감정 변화에도 큰 위압으로 다가오는 신들과 직접 소통을 하다보니,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해석방법은 기반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언급된 상징과 신의 역할, 상황, 상식 등을 조합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역지사지해보면 된다. 문제는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기가 어렵고, 아예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답이 없으며, 글이 아니라면 일반 대화의 그 짧은 시간 내에 반응을 결정해야 하므로 미리 알지 않으면 깊게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모른다는 것이 상대에게 뻔히 드러나기 쉽다는 것이다. 정보를 자세히 알아도 감정이입이 안 되면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주인공인 로제마인도 여러해 귀족으로 생활하고 교육받고 책도 엄청나게 읽었지만 해석을 잘 못한다.

가끔 기회가 있어 수박 겉핥기로 배운 평민들이 표현을 잘못 써서 멸문의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실제로 핫세에서 평범한 조공인 줄 알고 쓰던 문장이 여자를 바치는 완곡어법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빡빡한 귀족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17.1. 주요 단어

스포일러 주의.

18. 결혼 및 성 관련 문화

여름의 정해진 날짜에 합동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결혼식을 하며, 성결식이라 부른다. 귀족과 평민이 따로 식을 펼치며 신전장을 비롯한 신관들이 행사를 주관한다. 최고신 중 하나인 어둠의 신의 축복을 위해 밤에 성결식을 진행하며 귀족의 경우는 미혼자 남녀가 서로를 눈여겨 보는 장소를 제공하고 에렌페스트 평민의 경우 미혼자들이 성결식 결혼남녀들에게 타우열매를 던져 분노를 퍼붓는 문화가 있다.

교육, 사회진출의 기회는 남녀에게 동일하게 제공돼서 기본적으로 남녀는 평등하지만 일부다처를 비롯해 남성이 약간 우위에 있는 사회로 그려진다. 평민의 경우 일부일처가 기본이고 귀족의 경우 일부다처가 기본이다. 귀족끼리의 결혼은 마력량이 비슷한 사람끼리 진행되는데 마력량이 비슷해야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설정. 그래서 귀천상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평민의 신식여자를 받아들여 정부인이 아닌 첩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프리다의 경우가 그 예. 귀족남성은 3명의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할 수 있는데, 그래도 기존 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존 부인이 임신중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하지 않는다. 부부간 성행위는 서로의 마력을 뒤섞이게 만들기 때문에, 아기의 마력 문제를 고려하는 측면도 있다. 부인끼리 차별이 존재하는데 제1부인은 공식석상에 남편과 나갈수 있고 사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한과 의무가 있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제1부인이 더 신분이 높은 여성이 부인으로 들어와 제1부인 자리에서 밀려날수도 있어[163] 실제역사에서 일부일처를 원칙으로 하는 서유럽이나 부인끼리의 차별을 금지하는 이슬람국가, 정실부인의 신분을 확실히 보장하는 아시아국가보다도 악질적인 면이 있다.

귀족 사회에서 일부다처가 보편적이라면 성비가 안 맞지 않냐는 독자의 질문에, 후계자가 확정 된 이후엔 정략결혼을 위하여 마술도구를 여자아이에게 우선으로 줘서 여성이 귀족으로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작가가 답변을 내놓았다. 참고로 여기서 살아남는다는 건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귀족으로 살아갈 확률'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서, 작중에선 귀족의 아이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로 귀족이 되는 게 아니라 7살에 귀족으로서 세례식을 받아야 귀족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족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술도구는 만드는 게 힘들어 굉장히 비싸고, 태어난 아이의 마력량은 모체의 섬세한 마력 태교(?)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남자 아이는 가문의 하인으로서 세례식을 치르고 귀족으로 살지 못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예를 들어 에렌페스트의 전 신전장 베제반스는 부모가 영주후보생임에도 어머니의 건강이 아주 좋지 않을 때 임신-출산했던 아이라 신분에 요구되는 마력량을 타고 나지 못해서 신전에 가게 되었다.

그렇다고 상급귀족이라고 다 처를 여럿 두는 것은 아니라서 작중 처를 여럿 두는 사람은 첸트나 아우브, 아우브의 일가 정도 급수는 되어야 한다. 또, 로제마인의 아버지 칼스테드의 경우엔 상급귀족이긴 하지만, 영주후보생의 자식이 상급귀족으로 내려간거라 나름 격이 높고, 애초에 처를 여럿 두고 싶어서 뒀다기 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떠맡겨진 구석도 있다. 제1부인 엘비라는 서로가 당시 어지럽던 상황에서 보신을 위한 정략결혼이었고 아내라기보다는 동지에 가까웠다. 제2부인은 베로니카가 정치적 견제로 자신의 근시였던 여인을 억지로 떠맡긴 것이다. 제3부인은 그나마 애첩 비슷한 위치. 기베도 아니고 부유하지도 못한 중급~하급귀족은 일부일처, 많아도 일부이처 정도가 흔한듯. 대표적으로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다무엘만 봐도...[164]

여성도 아우브나 첸트가 될수 있지만 남성이 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며, 태아의 마력량을 갖추는데 어머니의 노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성은 임신과 출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결혼을 함에 있어서도 여성이 시집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남자가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챈트나 아우브가 되면 여성도 여러 남편을 둘 수 있다.[165]

근친혼이나 입양, 이혼에 대한 법적제약이 무겁지 않다. 마력의 성질에 큰 영향을 주는 모계혈통이 같지만 않으면[166] 조카간, 혹은 입양한 자녀와 친자녀를 혼인시킬 수 있다. 심지어 모계가 같지 않다면 입양한 아이와 혼인하는 것도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이 경우엔 주변의 지탄과 함께 평판과 명예가 깎이는 걸 피할 수 없는 듯 하다. 이혼에 관련해서는 왕태자비인 아돌피네까지도 정략 결혼으로 얻는 것이 파토가 났다고 이혼할 정도고, 유스톡스의 경우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이혼해 버렸다. 이쪽은 아내가 베로니카 파라서 억지로 떠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돌피네는 새로 혼인상대를 구하기는 어려울거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제도상의 문제는 없지만 관습적으로 배우자가 죽은 경우도 아닌 이상 재혼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결혼할 때 최고신의 가호를 받았기때문에 이혼하면 최고신에게 기도를 해도 절반 정도의 가호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성별에 따른 분업이 존재하고 귀족 평민 모두 여성에게 있어 자수 실력이 요구된다. 평민의 경우는 의류에 관련된 일에는 여성들이 종사하고 그밖에 공업은 남성이 주로 종사한다. 귀족의 경우 남성은 주로 기사를, 여성은 주로 문관의 일을 선호한다. 이는 사실 단켈페르거 한정이며 다른 영지에서는 딱히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거나 하진 않는다. 동성 호위 기사도 꼭 필요해 여성 기사가 적으면 문제가 된다.

식당에서 일을 하는 평민 여성들은 성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접대부가 되어 매춘을 겸업하게 된다. 식당이 가업이라는 이유로 성인이 된 딸한테 바로 접대부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전에 접대부를 하지 않으려면 뛰어난 실력으로 귀족에 발탁이 되거나 식당을 열어 독립하는 방법 등으로 회피하거나 한다.

다만 이런 내용은 본편이 아닌 외전(SS)에서 주로 나오는데 소설 본편의 분위기는 로제마인이 1인칭인 시점이고 보호자들이 보호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로제마인도 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분위기가 밝아 간과하기 쉬울 수 있다. 델리아의 경우 늙은 신전장의 애인을 목표로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공포심이 있으며 그런 정신상태를 보고 로제마인이 상식이 박살나는 장면이 있다. 델리아가 그런 발언을 했을 때는 중학생조차 되지 못한 나이였을 때이다. 추가로 하세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아직 성인이 되지못한 아이를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촌장이 귀족들에게 접대하려고 미인이었던 고아들을 숨겨 두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면 '독자들의 작품내 성에 대한 인식'은 마인이었을 당시 로제마인의 주변이 오히려 평온하고 안전했던 상황으로 마인과 같이 보호되었던 것으로, 실제 유르겐슈미트의 상황은 여관일을 하는 딸에게 접대를 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크게 없었지 않았나 싶다.
로제마인 주변에서 '겨울의 도래를 앞당긴다'라면서 성인식 전 아이들에 대한 성관계에 대해 좋지 않은 정도의 인식정도는 귀족들 사이에 있었지만 그게 큰 벌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미담이나 악담정도로 끝나는 수준으로 보아 공공연하게 언급하지는 않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분명하다. 로제마인이 연인이 있는 성결식도 하지 않은 측근에게 은근슬쩍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냐고 묻는 장면도 있는데 역시 스리슬쩍 넘겨버리는 장면도 있다.

신전에 대해서 안 좋은 평가와 인식은 분명, 아렌스바흐의 신전을 들락거리는 귀족들이 많은 것에 대해 로제마인이 오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귀족원의 연구결과와 평가가 디트린데에 의해 막혀 잘 전해지지 않은 아렌스바흐의 귀족이 신전을 들락거리는 것은 매춘의 목적이 분명하고 그러한 이유로 귀족들이 신전을 들락거리는 것이 만연하기에 유르겐슈미트 전체신전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고 본다. 빌마가 남성공포증에 걸려있었던 것도, 프랑이 비밀방을 두려워 하던 것을 보면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 상황이 정상이며 로제마인조차 그걸 인식하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회색신관들이 원한다면 청색신관의 근시가 되도록 허용했다. 회색신관들이 귀족에 대한 예의에 밝고 공부를 하는 것도 평소 귀족들을 모시기 위한 것이고, 운이 좋아 귀족의 첩으로 라도 들어간다면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다무엘의 형인 헨릭은 하급귀족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몸이 먹는 아이였던 어린나이의 프리다와 정략결혼을 하고 첩으로 받아들이는 판국이다.

결론적으로 현실세계에서 넘어와 둔감한 로제마인과 로제마인의 주변상황만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보호되고 있을 뿐, 유르겐슈미트에 성문화는 의외로 문란했을 지도 모른다. 로제마인의 1인청 시점과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주위에 둘려는 페르디난드는 그러한 문화에 순수한 편이었던 것이고. 단켈페르거의 여자 청혼 방법을 보면 교육을 받고 짊어질 것이 많은 귀족여성이 남자를 쓰러트리고 여자쪽에서 힘으로 제압해 키스하는 등, 남녀의 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였음을 가장하면 오히려 문란했으면 문란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귀족들의 은유가 발달해서 직접적이지 않았을 뿐이고 로제마인의 자작소설을 음탕하다고 표현했던 페르디난드 때문에 그게 독자들의 상식으로 여겨졌을 뿐이지만 오히려 페르디난드가 숙맥이었을 가능성이 풍부하다! 물론 귀족문화를 생각하면 페르디난드가 숙맥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키스를 "어둠의 신이 소매를 가린다"라고 표현하며, 실제로도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도록 남성측이 팔을 들어 옷소매로 가린 후에 입을 맞출 정도로 3자의 시선을 신경쓰는 귀족문화를 생각하면 묘사를 너무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소설의 내용 거의 대부분을 이루는 로제마인의 외모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에 크고 그것에 더불어 납치와 목숨의 위협은 있을지라도 다른 위협에 대한 표현은 나올틈조차 없이 1인칭 시점에서 막혀버린다.

에렌페스트 수도의 번화가인데도 좋은 옷을 입고 나가는 것조차 심각하게 위험하다고 마인을 말리는 주변사람들은 납치의 위험만 예로 들었지만 그 외의 이유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마인이기 때문에 분명히 생략된 것이다. 그런 로제마인의 시점에서 보면 빌마의 남성공포증은 뭔가 오버하고 있다라고 느껴질 정도인데, 오히려 이게 당연한 것이고 상식이 다른 것을 1인칭의 시점에서만 묶어버리면서 독자들의 상식조차 묶어버리는 효과로 나타난 걸로 보인다. 더구나 어느 정도 성장한 로제마인에게 주변의 측근들은 절대로 남자와 둘만 있게 하지 않게 하려고 과도하고 오버스러운 듯이 로제마인에게 비쳐지는데 오히려 그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일들이 얼마만큼 많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던 측근들이었기 때문에 말린 것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페르디난드에게 비밀방을 주려고 노력하는 로제마인의 시점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나, 디트린데의 시점에서보면 같은 건물안에 비밀방이 생기는 것 정도로 정조에 관련된 평판의 위험을 심각하게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따지고보면 비밀방은 다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공간이고 만약의 가정으로 페르디난드가 디트린데를 억지로 비밀방으로 납치해버린다면, 에렌페스트의 반역자들의 비밀방을 어떻게도 열 수 없었던 질베스타와 마찬가지로 아렌스바흐의 아우브조차 그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생각해 보면 본편은 로제마인의 1인칭시점과 그 1인칭 시점에 묶여 유르겐슈미트의 진실과 상식이 감춰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원래 이 얘기가 나온건 여관이나 식당 주인이 자기 딸까지 접대부로 내놓느냐에 대한 것이다. 여관이나 주점, 식당 등에서 접대부가 매춘을 겸임하는 거야 분명 작중에서도 언급되고 역사상으로 봐도 중세 유럽에서 실제 있었다고 하니 이상할 일은 아니지만 거기에 식당 주인이 자기 딸까지 내놓는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로제마인의 부요리사인 엘라에 대한 것인데 엘라는 요리사가 되기 전에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하는 외삼촌 집에 얹혀 살았고 그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독립하지 못하면 접대부 일을 해야 한다고 푸념하던 말이 나온다. 즉, 위의 설명과는 좀 차이가 있다.[167] 로제마인에 대해 숨긴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성 문제에 대해 숨기는 경우는 아달지자의 별궁에 대한 것일 뿐이고, 이것도 성 문제도 문제지만 본질적으로는 페르디난드의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문제기도 해서 알리기 싫어하는 면도 있다. 그 외에는 몇몇 성 문제는 로제마인도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숨겼다기보다는 말할 기회를 놓쳤던 점이 크다. 즉, 말할 때는 되었지만 외관상 어려보이는 로제마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기가 꺼려서 말을 하지 않은 거지[168] 원래라면 그정도 나이면 어느 정도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성교육이 된다고 봐야 할 것이지, 결코 로제마인에게만 숨기거나 밝은 면만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니다. 당장 겨울의 도래를 앞당긴다는 말도 로제마인이 눈치가 없어서 그런 거고 성교육이 덜 된 것이지 숨긴 적은 없다.[169] 또, 좋은 옷을 입고 마을에 나가는 게 위험하다는 것은 치안 문제(유괴해서 돈을 받거나 혹은 다른 귀족이 납치해서 마력 셔틀로 써먹는다든가)가 더 크지, 꼭 성 문제로 한정지을 수도 없다.[170] 꽃을 따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로제마인은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 다른 귀족 소녀들은 모르고 있기도 했다.[171]

18.1. 마력과 출산

가장 중요한 점으로, 마력량이 맞지 않으면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172]

이 점 때문에 귀족들끼리 전달하는 구혼의 마술도구가 마력 포화로 금가루가 되어버리는 건 격차도 모르고 주제넘게 청혼하는 무능의 낙인이 된다. 지기스발트는 언질 없이 줘서 상식 부족인 로제마인은 뭔지도 모르고 받았지만, 금가루가 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여신의 은력 때문이었다고 넘어갔지만 여신강림 이전에 그렇게 된 걸 독자들은 알고 있다.[173] 개미와 인간 이상의 마력차가 있는 평민들과의 결혼은 신식 같은 예외를 생각해도 거의 있을 수 없다. 신식들도 잘 해봐야 신관급 마력을 모으는 게 한계라 귀족들의 정점 수준의 마력을 모은 로제마인은 규격 외.

일부러 압축을 풀어 마력 농도를 낮추는 식으로 아이를 만들 수도 있으나, 산모에게 부담이 크고 전달되는 마력이 낮아지므로 거의 청색 신관행이 된다고.

산모는 임신기간동안 태아에게 정성껏 마력을 들이 부어야 한다. 마력량이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건 이 때문이며 당연하게도 타고나는 마력량은 부계보다는 모계 쪽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174] 임신 중 받은 마력이 태아가 버틸 수 없는 수준으로 과포화되면 사산되며 부족하면 부모에 비해서 현저히 마력이 낮은 아이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아에게 어느 정도까지 마력을 줘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엄청나다고 한다. 이런 완급조절을 위한 심리적 안정에 더해 대부분의 마력을 태아에게 써야 하기 때문에 산모는 외부의 위협에 극도로 취약해지며 이 때문에 아이를 임신하면 가능한 안전한 장소에 숨어지내게 된다. 평소 신에게 독실하게 기도를 올리며 마력을 봉납하는 이들은 임신 사실을 신들이 알려주기도 하는 듯 하다.[175]

귀족의 등급 구분은 세례식 때의 마력량 측정에서 이루어지므로 그 때 기준으로 어느 정도 구혼 상대의 범위가 정해지며, 2차 성징 시 직감으로 누가 가능한지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후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구혼의 마술도구나 단켈페르식 청혼, 일명 다리후리기 등. 클라리사는 하르트무트에게 다리후리기를 한 후 딥키스로 확인했다. 오우야

마력이 성적인 의미를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마력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결혼 준비와도 같다. 상대가 마력을 담아 만들어 준 마법도구를 착용하거나 마력을 흘려보내거나 마력을 덮어쓰는 것 모두 유사 성행위로 여겨진다.[176] 한넬로네의 페어퓌레메어 지팡이를 복사하기 위해 했던 일을 언급했을 때 주변인들이 놀란 이유가 이것.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내용을 복사할 때 페르디난드는 해주지 않은 이유 또한 이것이다. 마력 성질이 페르디난드와 같은 마인[177]은 위화감을 느낀 적이 없어 알아채지 못하지만, 주변에서는 파렴치로 볼 수밖에 없다... 로제마인이 칭칭 감고 있는 마력의 쇠사슬은 특히나 정혼자 확정이다.

이름을 바치는 행위도 어찌 보면 가족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주인의 마력에 물들게 되므로.

평민은 마력량이 너무 적어서 이런 일을 겪을 일이 없다. 신관들은 마력이 조금 있으나 결혼이 금지되어 있고, 지식도 경험도 없다.

19. 파벌

19.1. 에렌페스트

크게는 베로니카 파와 라이제강 파, 그리고 중립 파벌로 분류된다. 베로니카 파는 아렌스바흐 출신인 베로니카의 어머니 가브리엘레에게 뿌리를 둔 파벌로 친 아렌스바흐 성향의 파벌이다. 이에 대항하는 라이제강 파는 에렌페스트에 뿌리를 둔 에렌페스트 토착 세력으로 반 아렌스바흐 성향을 띠고 있다. 즉, 에렌페스트에 인접한 대영지 아렌스바흐와의 외교관계에 대한 시각 차가 이들의 중요한 대립 지점인 셈이다. 베로니카 실각 이전까지는 베로니카 파에게 사실상 영지 수뇌부가 장악된 상태였다.

19.2. 중앙

19.3. 아렌스바흐

20. 첸트가 되는 법

첸트의 자격은 영주후보생급으로 마력이 충분히 많은 자라면 평민이든 외국인이든 초대 왕의 피를 물려받은 자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었으나[190] 이후 왕족이 영주후보생이 첸트가 되는 길을 막아버렸기 때문[191]에 누구나 할 수는 없게 되었다.[192]

원래 첸트가 되기 위해서는 구르트리스하이트가 필수이며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고 마력을 봉납하여 가호를 받는다. 모든 권속신의 가호를 받으면 대신의 가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2. 1을 모든 대신의 가호를 받아 전속성이 될 때까지 반복한다. 더불어 처음부터 전속성일 경우 1과 2의 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

3. 이후 전속성이 되고 나서 귀족원에 가서 슈타프를 받는다. 슈타프를 받을 때까지 전속성이 되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슈타프를 얻고 나서도 전속성은 될 수 있지만 그 경우 슈타프의 마력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게 되고 마력을 다루기 어렵게 된다. 그래도 슈타프 자체는 어찌어찌 사용은 가능하지만 그 정도 슈타프로는 첸트가 될 만한 마력을 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지기스발트 왕자와 아나스타지우스 왕자는 처음부터 꽝이었고 힐데브란트 왕자는 가능성이 있었으나 라오부르트의 거짓보고[193]에 넘어가 그만 일찍 슈타프를 얻었다가 첸트가 되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로제마인의 경우 처음부터 전속성이었던지라 대신의 사당만 돌아서 모든 마석을 모아 슈타프를 성장시킬 수 있었지만, 왕족 중 전속성인 에그란티느를 제외한, 전속성이 아닌 슈타프를 가진 다른 왕족들은 작은 사당을 모두 돌아 모든 권속신의 가호를 얻고 대신의 가호를 얻는 일을 부족한 속성 만큼 해야 하는, 험난하기 짝이 없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194][195] 당연히 조잡한 슈타프 세대는 처음부터 전속성이 아닌 이상 첸트가 될 기회가 없다.(참고로 아나스타지우스가 이 과정을 끝내기 전까지 에그란티느는 둘째를 가질 수 없는 상황) 그러면서 귀족원에서 왕족 및 영주후보생 과정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4. 귀족원에 있는 제단에 마력을 바쳐서 빛의 기둥을 나타나게 한다. 이는 첸트가 될 자격이 있음을 상징한다.
디트린데는 이 기둥을 세우지 못했으므로 페르디난드의 말대로 자격따윈 처음부터 없었다. 또한 4번 자체는 1~3까지의 과정이 없더라도 가능하다. 이는 마력량과 속성에 관계될 뿐이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1~3 과정을 거치건 안 거치건 전속성에 마력량만 충분하다면 기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속성 자체는 전제 조건으로 마법진이 전속성의 복합 마법진이라 전속성이 아니면 기둥을 낼 수 없다. 이론상 유르겐슈미트의 모든 귀족들은 1~3의 과정을 거쳐 4를 실행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마력량이나 비용, 권력관계 등을 고려할 때 왕족 외에는 아우브나 영주후보생 중에서 매우 우수한 일부만 가능하다. 단,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의 경우는 빛기둥 따위로 끝나지 않고, 길이 하나 열리게 되는데, 이 길의 정체는 유르겐슈미트를 만든 에어베르민이 있는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196]

5. 위의 과정을 전부 확실히 이수했다면 이 다음은 귀족원에 존재하는 최고신과 오대신의 사당에 가서 기도를 올리고 마력을 봉납한다.

6. 5의 과정을 계속하면 각 신이 상징하는 색깔로 마석이 생기고 점점 성장한다. 이 마석이 완전한 형태가 될 때까지 5의 과정을 반복한다. 각 대신의 사당에서 마석이 완성되면 신들에게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로 향하는 단어를 받게 된다.
이 또한 평소에 봉납한 마력량에 따라 달라진다. 로제마인은 평소에 고향인 에렌페스트 령에서는 물론이요, 귀족원에서도 본의 아니게 온갖 의식을 치르면서 워낙 엄청난 마력량을 봉납시킨 탓에 대부분의 사당에 이미 완전하게 석판의 형태로 완성되어 있을 정도로 마력이 채워져 있었다. 그렇지 않은 사당도 석판이 만들어지기 전 상태였지만 마찬가지로 기본 마력량이 엄청난 덕에 그 자리에서 바로 석판으로 만들어버린다.

7. 마석을 전부 완성했으면 귀족원 상공에 마법진이 완성되며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을 자격을 얻는다.

8. 귀족원 신전에서 기도를 올려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페르디난드는 이 조건을 몰라 황금 스밀에게 자격은 있지만 마법진이 가동하고 있지 않다고 박대당했고, 귀족원 상공에서 마법진에 마력을 때려부어서 난입했다.
로제마인의 경우는 황금 스밀은 물론이요, 메스티오노라 본신이 직접 자신의 도서관으로 초대한 예외 중의 예외인 경우.[197]

9. 귀족원 도서관 2층에 있는 메스티오노라의 상이 안고 있는 책에 마력을 담아 슈타프를 구르트리스하이트로 변형시키는 마법진을 얻는다.
구르트리스하이트는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담은 책이므로 메스티오노라가 들고 있는 책 자체는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아니라 형태만 얻을 수 있는 껍데기다. 글자가 빛나고 펴기만 하면 원하는 지식을 찾을 수 있는 무한의 페이지를 지닌 공책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담거나 초대왕의 사본을 베끼지만 그냥 메모용으로도 쓸 수 있다. 그리고 책이라고 하지만 굳이 책의 형태를 고정적으로 갖고 있지도 않다. 로제마인의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는 태블릿PC 형태여서 라오부르트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는 책의 모양이라며 로제마인의 것이 가짜라고 우기기도 했지만, 이 역시 라오부르트가 잘못 안 것이다.[198] 위에서도 설명이 있지만,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원래 모양은 석판이다. 즉, 라오부르트가 우긴 것과 달리 로제마인의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제대로 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에 가장 가까운 것.

10. 신구의 변형이 가능할 정도로 마력을 붓고,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을 자격이 있다면 메스티오노라의 동상을 통해 시작의 정원으로 전이되며 황금 스밀의 인도에 따라 에어베르민에게 가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내용을 채운다. 황금 스밀은 인성을 평가하기때문에 위 과정을 다 통과하고도 예지를 받으러 못 간 경우도 있다. 만약 지식을 받을 때 저항을 하게 되면 일부 지식에 결함이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은 다시 에어베르민에게 돌아가 보충할 수 있다.
단, 로제마인, 페르디난드, 제르바지오는 이걸 할 수 없었는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는 마력적으로 동일인물로 인식되어[199] 메스티오노라의 지식을 나눠가졌기 때문이고, 제르바지오의 경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어둠의 망토로 제르바지오에게 가야 할 메스티오노라의 예지의 일부를 가로챘기 때문이다. 또, 앞의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내용이 없는 빈 책만 얻은 채 황금 스밀에게 추방당하게 된다. 로제마인의 경우 우연히 도서관에 마력을 채우러 갔다가 얼떨결에 끌려갔다. 그리고 이 내용없는 책에 지하 서고의 내용만 베끼는 꼼수를 쓴 첸트가 생기면서 첸트 승계가 변질되기 시작한다. 다만 로제마인은 왕족이 아니라서 지하 서고에 출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어서 정식 과정을 일일이 다 거쳐야 했다. 작중에 트라오크발과 지기스발트, 아나스타지우스가 로제마인을 왕가로 들이기 위해 논쟁을 벌이고, 지기스발트가 단독으로 로제마인과 협상을 하다가 로제마인에게 탈탈 털린 이유도 이것이다.

11.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갖고 나와서 첸트의 자격이 있음을 선언한다.

이것이 원래 진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는 지식은 매우 잡다한 지식이 많았고 초대 첸트는 통치에 필수적인 내용만 요약한 업무 메뉴얼 같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을 만들어 지하서고에 보관하였다. 아우브급 이상의 귀족이 죽으면 그들이 지식이 통째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에 흡수되는지라 시대가 흐르면 흐를 수록 쓸모없는 지식이 늘어난다. 로제마인이 죽는 순간 전생지식이 구르트리스하이트에 편입되면 유르겐슈미트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후 첸트들은 일단 정통의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되, 통치에 필수적인 지식에 구멍이 난 경우 지하 서고의 사본에서 베끼는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계승했다.

근데 어느 첸트[200]가 그냥 1~4만 한 뒤 도서관의 신구에 마력을 때려박아 형태만 얻고 지하 서고에 가서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첸트는 인성에 문제가 있어 황금 스밀에게 거부 당했었다. 그러나 이때는 아직 중앙에서 충분한 신무가 이루어져 유능한 첸트 후보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문제는 시작됐는데 이 방법은 쉬운데다 황금 스밀의 선별을 패스 할 수 있고 전속성이기만하면 가능하기에 첸트의 후보가 대폭 늘어 분쟁도 늘었다. 게다가 대신의 사당 순례를하면 속성이 부족한 뒤떨어진 후보라는 소문이 퍼져 기도도 줄었다.

그런데 후대의 한 여성 첸트[201] 대에 이르러 첸트 경쟁을 막고 왕족이 첸트를 독점하고자 지하서고 안의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자격을 왕족만으로 제한하고 이에 반발하는 다른 첸트 후보들을 숙청하면서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왕족 전용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이 첸트가 바로 슈바르츠와 바이스를 만들었다는,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인물의 정체다. 그렇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지하 서고 내의 사본이 보관된 곳의 입장을 막는 마법진을 내리쳤을 때 로제마인을 공격하려고 했던 것이다. 단순히 왕족의 자리를 독점하려 한 것만은 아니고, 매번 새로운 첸트가 등극할 때마다 첸트 후보들끼리 피바람이 불어 내전이 발생했기 때문에[202] 후보자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었지만, 이 판단은 이후에 유르겐슈미트를 멸망의 위험에 빠트리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영주후보생들은 첸트가 될 수 없게 되었고 이후 점점 성무를 소홀하게 여기게 되며 신전은 귀족들이 기피하는 장소가 되었다. 드물게 지하서고의 내용으로부터 정통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첸트가 바로 숙청해버리면서 오리지널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법 또한 실전되었다. 그러나 첸트가 되기 위해서는 전속성이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었기 때문에 아직 기도를 통해 전속성이 되고 신구의 마법진을 얻은 후 지하 서고에서 베끼는 과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뒤 전속성이 아닌 한 아이를 유난히 편애하던 여성 첸트[203]가 그 아이를 첸트로 만들기 위해 전속성이 아니라도 쓸 수 있는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어 편애하는 아이를 첸트로 만들어 버린다. 이 여성 첸트도 이것이 편법이라는 것은 알았기 때문에 이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소유자가 사망하면 지하서고로 돌아간다며 아이에게 이를 경고했다. 그러나 그 첸트는 다음 대의 첸트에게 그대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물려주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그 사실은 잊혀지게 된다. 그 뒤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선왕이 후대 왕에게 마력을 통해 물려주는 것이 되었다.

이후 마력을 봉납하는 절차가 전부 날아가 버려서 이후 유르겐슈미트가 마력 부족에 허덕이는 원인이 되었다. 당장 마력량 자체도 전체적으로 낮아지는데 거기에 기도와 봉납 등을 하지 않아서 태어날 때 부터 전속성이 아님에도 권속들의 가호는커녕 오대신의 가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서 마력 소비 효율까지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초기의 첸트 후보 왕족의 평균 마력량이 100이고 나라를 유지하는데 드는 소모 마력이 50이라고 가정하면, 왕족의 마력 총량은 90...80... 이런 식으로 점점 감소하는데, 가호가 줄어들면서 50만 쓰면 되는 것을 60..70.. 이런식으로 더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가호의 수가 부족하여 마력 효율이 떨어지면서 나라 유지에 50보다 많은 100이 넘는 마력을 기본적으로 써야 하는 상황이 되고, 반면 왕족의 마력은 가장 마력이 높은 후보도 70 정도 밖에 안 되고, 가호조차 부족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마술도구라는 실물이 생기다보니 이걸 노리는 왕족들이 발생했고 결국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둘째왕자를 첫째왕자가 죽여버리는 정변이 발생했다. 책벌레의 하극상 시점에서 약 20년 정도 전에 벌어졌다.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첫째 왕자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진 둘째 왕자를 죽인 그 순간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인 지하서고 내부의 서고로 전이되어 사라졌다. 로제마인의 말에 의하면 아직 이 마술도구는 남아있어서 슈타프를 통해 왕족에게 승계할 수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페르디난드는 어차피 줘 봤자 읽지도 못한다며 반대했다. 계속해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왕족이 이어받게 되면서 원래의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법은 물론,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본래 위치도 실전되었다. 현 첸트인 트라오크발[204]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갖지 못해서 중앙 신전으로부터 정통한 왕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이를 이용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귀족들을 제어할 수도 없었다. 대표적으로 아렌스바흐의 게오르기네와 디트린데. 당장 디트린데만 해도 구르트리스하이트로 아렌스바흐를 분할해 버릴 수 있었다면 왕족을 모독한 죄로 당장 처형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고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공격한 것도 왕의 명령 없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므로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있다면 초석을 빼앗아 손쉽게 처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갈아엎기 전까지 왕족은 중앙 영지에서 살고 있었는데, 본래 중앙은 유르겐슈미트가 세워진 성지인 귀족원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영지의 귀족들이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곳이어서 암살이 우려되는 터라, 과거의 어떤 첸트가 귀족원(성지)을 전이진으로만 출입할 수 있게 만들고, 중앙 영지를 따로 만들어서 왕족들의 안전을 도모한 것이다. 본래 각 영지의 초석도 신전에 있고, 영주의 성에 있는 공급의 방은 성 지하가 아니라 신전으로 마력을 공급해주는 장소일 뿐이었는데, 본래 있던 귀족원의 공급의 제단이외에 왕궁의 공급의 제단이 생기고, 이 후 몸이 약한 첸트를 위해 중앙 신전이 중앙 영지에 별도 세워지면서 왕궁의 공급의 제단→중앙신전 기도실의 마술도구→귀족원의 공급의 제단→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이라는 비효율적이기 그지없는 마력 공급 루트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에 마력이 조금은 공급되긴 하지만 중앙신전 기도실에서 중앙 영지의 유지와 귀족원으로 마력을 보내는 마술도구 작동에 의해 마력이 소비되면서 손실이 엄청났다. 상술되었다시피 원래 유르겐슈미츠의 초석은 귀족원에 있기 때문이다. 영지의 초석 위치를 생각해 보면 마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귀족원의 제단 바로 아래에 있을 개연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5부 시점에서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에 남은 마력은 아주 적어서 로제마인이 국경문에다 직접 마력 가득 때려부었음에도 국경문을 겨우 20년 유지할 정도 밖에 안 되었다. 개혁[205]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유르겐슈미트는 붕괴 위기였다.
요약하자면
  1. 올바른 방식[206]
    1. 전속성의 슈타프를 얻는다. 속성이 부족하다면 신에게 기도하여 이를 채운다.[207]
    2. 귀족원의 제단에 마력을 바쳐 빛기둥을 세운다.
    3. 귀족원의 최고신과 오대신의 사당에서 각 신의 단어와 마석을 얻는다. 부족하다면 기도하고 마력을 바친다.
    4. 귀족원의 신전에서 기도해 상공의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5.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상에 마력을 바쳐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받는다.
    6. 황금 스밀의 인도를 받아 에어베르민과 만난다.[208]
    7.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받는다. 부족한 부분은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2. 왕족 독점 방식[209]
    1. 전속성의 슈타프를 얻는다. 속성이 부족하다면 신에게 기도하여 이를 채운다.
    2.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상에 마력을 바쳐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받는다.
    3.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3. 마법도구
    1.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만든다.[210]
    2.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3. 이후 이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전대 첸트가 다음 첸트에게 물려준다.[211]

21. 정변

작중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왕위 다툼.[212] 선대 첸트에게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물려받은 제2왕자가 석연찮은 죽음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으며, 작중 시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정황상 제1왕자가 제2왕자를 암살한 것으로 보인다.

제2왕자의 죽음 이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노리던 제1왕자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분실을 알고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제3왕자가 가지고 갔다고 생각해 제3왕자를 공격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며[213], 제1왕자와 제3왕자의 다툼은 제3왕자의 승리로 끝났으나, 마지막에 제1왕자의 암살자에게 제3왕자 가족이 에그란티느[214]를 제외하고 전원 암살당하면서 무승부가 되었고, 각자의 동복동생들인 제4왕자와 제5왕자가 제1왕자와 제3왕자의 세력을 이어받으면서 정변이 지속되었다.

정변 막판 제5왕자 트라오크발이 단켈페르거의 영주후보생 막달레나를 제3부인으로 맞으면서 중립이던 단켈페르거를 제5왕자파로 끌어들이게 되고 결국 제5왕자파가 승리했다. 정변 종료 후 첸트로 즉위한 트라오크발은 패자조에 대한 숙청을 요구하는 승자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복형 제4왕자는 흰탑에 넣고, 패자조에는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정변을 마무리지으려 하였으나, 제4왕자파의 필두였던 베르케슈토크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지 않은 첸트인 트라오크발이 그렇게 큰 힘을 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제2부인 소생의 공주의 목숨을 담보로 첸트의 자리를 제4왕자에게 넘기라고 협박했다. 이는 정변 전반기 후반 딸이 암살당한 클라센부르크의 역린을 건드린 행동이었고, 트라오크발 또한 마음을 바꾸어 유르겐슈미트에 피바람이 몰아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공주는 죽었고 흰탑에 있던 4왕자도 처형되었다. 승자조에 결혼 온 귀족들도 처형시켰고 숙청을 말리면 적 취급 받는 살벌한 분위기였다고한다.

결과적으로 4개의 영지가 사라지고, 베르케슈토크 출신의 상급사서들이 처형되면서 귀족원 도서관의 지식이 단절되었고, 대규모의 숙청이 이루어지면서 작중 시점에서 유르겐슈미트 전체가 마력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언제 끝났는지는 정확히 나오지않지만 페르디난드가 귀족원에 있을 때 정변 후반부라는 표현이 있다. 이걸로 10년 이상. 페르디난드가 졸업 할 때까지 도서관의 사서들이 처형되지 않았으니 전후처리가 늦은 게 아니라면 15년이나 그 이상 지속되었을 것이다.

[1] 5부 세탁기 바셴 사건은 호위들에게 둘러싸인 로제마인을 대규모 전투 중에 혼자 제단 위로 보내면서 후속 전개를 위해 마력을 잔뜩 써서 여신의 은력을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2] 로제마인은 정변으로 교육과정에 바뀌며 최고신의 어명과 슈타프를 받는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둘 다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3] 페르디난드와 같다.[4] 페르디난드와 같다.[5] 만화 정발판에서 처음 언급되었을 때는 에이리베.[6] 그러나 이 장난꾸러기 여신인 리베스크힐페가 보기 드물게 진지하게 나온 적도 있었다. 바로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성결식. 이 예식만큼은 '남녀 양쪽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실을 맺기를 꺼리는 슈텔라트 앞에서 벤투히데, 드레팡아와 함께 정말 진지하게 나왔다.[7] 소설 정발판 2부에서 불카니푸트라고 나옵니다. 독일어는 Vulkan /Vulka̲n 불칸/이 맞고, 영어는 Vulcan /vʌ́lkǝn 벌컨/이 맞습니다.[8] 하지만 정작 에어베르민은 "나는 마력으로 개체를 판별한다."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를 헷갈려했다. 만약 모든 신이 마력으로 개체를 판단한다고 한다면, 언바욱스의 전달은 모순이 된다. 볼 수 없는데 닮았다는 표현을 사용한 점..[9] 이건 한넬로레의 타이밍이 나쁜 게 아니라, 성격이 문제다. 항상 결정을 앞두고 갈팡질팡 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10] 트럼프의 조커 문양, 선생으로 돌아온 에그란티느를 헐뜯는 디트린데의 대사, 법률을 자세히 하고자 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표현 등[11] 왕족이라는 개념이 생긴 배경도 이것이 원인이다. 원래의 첸트는 왕만이 아니라 (1)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2)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지고, (3)모든 신들에게 그 마력을 바칠 자격이 있는 자(첸트가 되려는 자에게 전속성이 필수인 이유도 이것이다.)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현실 권력에 물들면서 변질되었다.[12] 다만 원래 현실에서 정치체제 자체는 제정일치에서 제정분리로,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발전했다. 즉, 작중의 유르겐슈미트는 그 과정에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보면 정치체제가 과거로 후퇴한 셈이다. 물론 애당초 유르겐슈미트라는 나라가 신들과 마법으로 구축된 나라인 만큼 어쩔 수 없긴 하다. 이런 점은 어느 정도 제정일치의 흔적이 남아있고, 중앙집권보다는 지방분권을 선호해온 일본과도 공통점이 있는 셈.[13] 정확히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은 번갈아서 발전하며, 현재의 유르겐슈미트는 서서히 중앙집권화가 되는 중인 상황이었다.[14] 프뢰벨타크의 경우 에렌페스트의 모습을 보고 영주일족들이 직접 신전에 마력을 공여하자 영지 형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아렌스바흐의 경우 마인의 어마어마한 마력축복을 받은 알렉산드리아로 바뀐 뒤로는 그야말로 대부흥의 시대를 맞아 어획량, 수확량 자체가 증가하였다.[15] 오죽하면 처음에 신전을 꺼리던 브륀힐데가 로제마인의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자마자 자청해서 신전에 드나들 정도가 되었다.[16] 에렌페스트 외에 한 군데 더 나오긴 한다. 바로 디터광단켈페르거. 로제마인이 슈타프로 자신들을 상징하는 신구인 '라이덴샤프트의 창'을 만들어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들도 슈타프로 신구를 만들겠다면서 아우브 단켈페르거부터 신전에 쳐들어간다.[17] 원래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는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를 아내로 두었는데 질투심이 너무 강해서 게두르리히를 남들이 닿지 않는 곳에 가둬놓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에어베르민이 이 둘 사이에서 난 얀데레 아빠한테서 탈출한 딸인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를 양육했다고 한다.[18] 아이러니하게도 보통 미스릴로 대표되듯이 은은 대체로 마력이 잘 통하는 물질로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한다. 사실 은은 원래 전도체로서는 구리를 능가하는 최상급이기도 하고.[19] 하지만 제르바지오가 유르겐슈미트의 왕이 되고 레온치오가 란체나베의 왕이 되면 유르겐슈미트와 란체나베의 관계가 더 밀접해질 테니 아달지지의 열매가 아니라 이전까지는 금지되었던 마석 자체를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고 과거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유르겐슈미트에게는 재잉이겠지만 말이다.[20] 국경문을 닫아버린 건 로제마인이며 왕의 메달을 폐기한 사람은 페르디난드. 왜 국경문을 닫고 왕의 메달을 폐기한 건지 하면 란체나베의 문제는 란체나베의 문제일 뿐, 유르겐슈미트의 문제가 아니라서. 직접적인 원인은 란체나베의 제르바지오가 저지른 깽판의 후유증이 워낙 컸기 때문. 이것 때문에 로제마인이 지식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은력까지 받아들인 화신이 되어야 했던 걸 감안하면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에게, 그리고 유르겐슈미트에는 정말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21] 이를 본 페르디난드가 신기해하며 성분을 분석하였다.[22] 그런데 종이도 없고 인쇄술도 없는데 18~19세기 기술력이라는 건 어떤 의미에서 먼치킨이다. 화약의 제법은 중국에서 발명되었지만, 초기 형태의 화약(인광이 섞인 흙을 뭉쳐 심지를 꽂은 형태의 화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지어 신대륙에도 존재했다.[23] 각각 메스티오노라의 책과 에어베르민이 신구인 쌍검, 그가 변해있는 흰 나무를 나타낸다고 한다.[24] 완결 이후 단켈페르거가 1위가 되고, 구왕족들이 맡은 블루메펠트와 코린츠다움이 2,3위가 되면서 4위로 떨어졌다. 다만, 블루메펠트와 코린츠다움은 한 해 한정 구왕족에 대한 예우로 높은 순위를 인정받은 것이기에 다음해에 순위가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는 언급이 나오므로 큰 일이 없다면 단켈페르거의 뒤를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25] 완결 이후 단켈페르거가 란체나베와의 전쟁과 구아렌스바흐의 반역죄를 진압하는 데에 일조한 공을 인정받으면서 1위로 상승했다. 기존 1위인 클라센부르크가 란체나베전에 참전하지 않았기에 이 순위상승에 이의는 없었다고 한다.[26] 디터의 규모에 따라 마술 도구를 제작하는 문관까지 합류하기도 한다.[27] 작중에서 나온 이 다리후리기의 희생양으로 트라오크발, 하르트무트, 빌프리트가 있다.[28]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영주가 교체될 때마다 남은 영주후보생들을 전부 상급귀족으로 격하시킨 것이다.[29] 로제마인의 귀족원 입학 이후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1학년 때는 13위, 2학년엔 10위, 3학년 이후로 8위.[30] 현실적인 상위 영지의 대응이 힘들다는 이유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음에도 8위 이후로는 정변 승리 영지로 대우받는 방식으로 교섭이 이루어졌다. 더 정확히는 대영지 트라우마.[31] 이 날 구 베르케슈토크가 일으킨 테러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영지. 기사 견습생이 다수 희생되었다.[32] 국경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라 해수와 마력의 공여가 불가능해 바다가 줄어들고 있다.[33] 작가의 Q&A로 최초의 6영지였음이 확정되었다. 때문에 아이젠 라이히의 색은 노란색, 문장에는 방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4] 정확하게는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부재로 영지간 경계를 다시 정할 수가 없어서.[35] 그런데 그 옛 성무의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이다. 그래서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는 첸트가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에게 의견을 묻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36] 최초의 6영지도 아닌데 어둠의 신을 상징하는 망토가 들어가 있다.[37] 스밀은 약한 마수여서 영지의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마에 마석이 박힌 스밀은 메스티오노라의 도서관의 사서이자 귀족원 도서관의 마술도구이므로 여신의 화신인 로제마인의 영지로서 걸맞다는 의견을 수용해 채택되었다.[38] 정확히는 영지 주춧돌 쟁탈전을 하면서 아렌스바흐령의 주춧돌을 로제마인이 자기 마력으로 완전히 물들여버려서 자기 영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39] 사실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응석쟁이 에그란티느 대신 첸트가 되거나 질색하는 지기스발트의 셋째 아내로 정식으로 들아가거나 혹은 아나스타지우스의 둘째 아내로 들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페르디난드가 이런 면에서는 어리버리한 로제마인을 왕족 손에 닿기 전에 얼른 가로채서 이미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되었다는 핑계로 눌러앉힌 것이다.[40] 정확히는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정본인 메스티오노라의 책과 사본인 구르트리스하이트 자체. 이 일로 인해 로제마인은 아우브조차 넘어서 메스티오노라의 화신으로 대우받게 된다.[41] 애시당초 우수한 사람을 배출해도 베로니카가 나서서 질베스타에게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을 암살하거나 숙청하거나 핍박하는 식으로 인재를 줄여갔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하지만 로제마인은 애시당초 베로니카를 숙청하는 계기가 된 장본인이다.[42] 마인과 책, 페르디난드/힐쉬르와 연구, 하이디와 잉크, 요한과 세공, 하르트무트와 성녀전설, 브륀힐데와 유행, 리젤레타와 스밀, 유스톡스와 정보 등질베스타와 사랑 에크하르트와 페르디난드 이중 힐쉬르는 연구로 페르디난드는 다방면에서의 유능함으로, 그리고 빌마, 로지나의 옛주인인 크리스티네도 페슈필로 중앙에서 특히 유명한 듯 하다.[43]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영주의 양녀가 된 로제마인, 귀족에게 맞선 권터, 친모를 배제한 질베스터 등. 아우브 플뢰벨타크의 제 1부인 콘스탄체 역시 감소하는 영지 수확량에 에렌페스트 측의 의견을 듣고, 신전에 영주후보생을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수확량이 급증하는 것을 보고 아우브 플뢰벨타크는 “역시 질베스타의 누이, 에렌페스트 사람들은 결단력이 크다”고 언급했다.[44]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의 마력이 비슷하면서 살짝 다른 이유다.[45] 그 뿐 아니라 첸트에 대한 영향력도 다른 영지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영지가 되어버렸다.[46] 라이제강의 노인들이 순위를 낮출 것을 요구했을 당시 이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거부한 세대가 바로 이 세대들이었다. 아예 상위영지의 이익 자체를 모르는 장노년층이나 하위영지의 인식이 없는 샤를로테 이하 세대와 비교하면 상위 영지의 이익과 하위 영지의 불이익을 둘 다 몸으로 경험한 세대였기 때문이다.[47] 이게 당연한 것이 현 챈트는 사실상 정당한 챈트가 나오기 전까지 수습을 맡은 중계역 챈트인데, 영지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화신이 현 챈트에게 직접 이 역을 맡겼기 때문이다. 만약 맡기 싫다고 하면 지금 왕족들의 잘못을 다 파헤쳐서 흰 탑에 들어가든, 처형되든 하겠다는 압박과 같이.[48] 현 기베 하르덴첼이 엘비라의 오빠이다.[오역] 원문은 그레셸[50] 에렌페스트 피바람의 시작점. 영지대항전에서 우연히 본 에렌페스트의 영주후보생에게 반해 아우브 아렌스바흐를 조른 뒤 에렌페스트로 시집온다. 하지만 그 영주후보생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첫째 부인(당시 라이제강 백작의 딸.)이 있었고, 가브리엘레가 들어오면서 둘째 부인으로 밀려나버린데다가, 첫째 부인이 됐음에도 그와의 관계는 굉장히 의무적이었다. 이 탓에 아렌스바흐계로 인해 영지가 혼란해질 것을 예상한 당시의 아우브 에렌페스트는 이 영주후보생을 기베로 떨어뜨려 기베 그레첼이 되게 했다. 가브리엘레는 자신의 파벌을 만들기 위해 아렌스바흐에서 함께 넘어 온 측근들을 귀족들과 결혼시키려 했으나 상급 귀족들은 이미 라이제강계와 대부분 혈연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중급 귀족들을 끌어들여 파벌을 넓히게 된다.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파벌의 귀족들에게 이름올리기를 강요했으며 이 아이들이 바로 베로니카와 마인을 괴롭혔던 구 신전장이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 빌프리트가 한넬로레의 청혼을 거절한 배경이 이것이다.[51] 기베 그레첼의 제1부인 소생의 장녀[52] 레오노레, 하르트무트, 브륀힐데, 칼스테드, 엘비라, 보니파티우스 등[53] 그런데 결국은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를 자기 땅으로 만들어서 아우브가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바람이 이뤄진 셈.[54] 5부 시점 이후로는 뷜토르, 베셀과 합쳐져서 영지의 이름이 바뀔지도 모른다.[오역2] 원문은 그리벨[56] 일본어명은 下町(아랫마을)인데, 한국어 정발판의 번역은 평민촌이다.[57] 일본어에서 街의 한국어 번역은 거리도 맞고, 마을도 맞고, 도시도 맞다. 일본어판과 한국어판에서 모두 저 용어(下町)가 나온 뒤로도 거리/마을을 혼용하였다. 예컨대, 마을 또는 평민의 마을, 거리 등으로 혼용하고 있다.[58] 마인의 집은 에파의 아버지, 즉 마인의 외할아버지가 남겨준 집이다.[59] 1층과 2층은 질베스타의 선조가 엔트비켈른으로 만들어낸 구조물이다. 처음에는 거기에서 영업하면서 주거로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3층에서 7층까지 증축하여 거주지로 삼았다.[60] https://mypage.syosetu.com/mypageblog/view/userid/372556/blogkey/1076209/index.php?p=3[61] 에렌페스트령 상업길드장의 손녀인 프리다가 이 경우다.[62] 급에 따라 상급은 백작, 중급은 자작, 하급은 남작의 작위를 받는다.[63] 그 전에, 몸먹기인 평민 갓난아기를 신전에서 양육해 청색신관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를 아무도 안 했다. 그냥 죽었을 것이다.[64] 내용상으로 페르디난드와 유스톡스 역시 그 전에 다중전공생이 있었음을 알고 신청했다고 나온다. 즉, 설정상으로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괴짜가 많지는 않지만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65] 마술도구와 그걸로 충전한 마력을 저장해둘 마석값만이 아니라, 귀족원을 졸업하는 나이까지 드는 모든 비용을 뜻한다.[66] 콘라트는 요나사라의 아이보다 마력이 적기도 했지만, 상속자였기 때문에 요나사라가 죽이고 싶어했다. 요나사라가 착각한 것은 필린느의 가문은 사실 모계로 이어지는 가문이라, 상속자가 콘라트가 아닌 필린느라는 것이지만.[67] 공적으로 없는 사람인 세례 전 아이를 가장이 마음대로 죽이든 살리든 할 수 있는, 세례 전까지의 이야기다. 겨울 피로연때 아우브가 '우리 영지의 새로운 아이를 맞이하라!'고 외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부장적인 세계관이지만 일단 세례를 받아 반쪽이지만 귀족으로서 영지의 초석에 등록된 다음에는 대우가 다른 듯.[68] 귀족원을 낙제한 경우에는 슈타프를 이미 얻었다면 봉인하고 귀족이 아닌 집안 시종이 된다.[69] 신식(身食)은 인터넷 번역본에서는 몸이 먹히는 병이라고 번역한다.[70] 혼인가능한 정도란 이야기일 수 있다.[71] 마력이 충분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어렵다는 언급이 심심챦게 나오는 것을 보면, 자연도태되는 듯. 귀족집안의 아이가 마력이 부족해 가문의 일원으로서 세례받지 못한다면, 보낼 수 있다면 양자로 보내거나, 청색신관/무녀로서 신전에 보내거나, 친척이지만 귀족이 아닌 하인이 된다. 마력이 조금 있다면 청색신관이 신전의 신구에 봉납하듯 집안의 마술도구에 넣기도 하는 듯. 콘라트의 경우처럼 세례 전에 죽이거나 회색신관처럼 매매하는 것은 영주가 금지하지는 못해도 횡행하는 일은 아니다.[72] 시키코자는 중급귀족인 달돌프 자작 아들인데, 만약 신전에서 돌아와 하급귀족이 됐다면 같은 하급귀족인 다무엘이 신분때문에 못말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73] 귀족의 입양 자체는 마력이 있기만 하면 상관없는 듯하다. 가문의 등급보다 마력이 적은 아이를 일부러 입양할 이유는 보통 없지만.[74] 이쪽은 정치 외교적으로 복잡한 사연이 있어 가문명은 사용하지 않았다.[75] 평민은 대부분 마력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파루 열매를 딸 정도는 있다.[76] 세례식 때 받는 반지가 그것이다. 즉, 부모가 미리 줄 수도 있지만, 세례식 직전에 영주에게 임시로 줬다가 받는 형식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제마인도 세례식 전에 받았다가 아우브인 질베스타에게 돌려줬다가 다시 받았는데, 그때 페르디난드가 공식적으로는 세례식 때 받는다고 설명한다.[77] 생일로도 표현하지만, 정확한 날짜를 아는 사람은 귀족이나 왕족조차 드물다. 대부분 태어난 계절만 안다.[78] 페르디난드나 질베스타, 또는 그보다 윗세대인 리카르다 등의 시기, 한넬로네 5학년 시점 등에서는 5학년 때 가호를 받고 나서 슈타프를 취득한다.[79] 귀족원을 낙제하면 슈타프를 받았더라도 봉인된다.[80] 숨은 이유는, 국정을 맡기기에 미숙하지만 마력은 충분한 미성년 아우브/첸트의 출현을 막기 위해.[81] 어쩌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형태[82] 지휘봉 형태가 아니라, 견습무녀시절 사용한 플류트레네의 지팡이 형태[83] 실제로 신들의 관점에서는 같은 것이 맞다. 마인이 단순히 마력을 방출하기만 했는데도 그게 진짜 축복이 되어 버린다. 마인이 귀족으로 신분이 바뀌어 로제마인으로 되기 직전 행한 축복이나, 로제마인이 귀족원 도서관에서 기뻐하며 기도했더니 마력을 방출되어 축복이 되어 스밀형 도서관 사서 보조인 슈바르츠&바이스가 깨어난 것, 귀족원을 둘러싼 4대신 및 권속의 사당을 바센으로 씻어내자 그 안에 담긴 마력이 봉납으로 작용한 것 등에서 둘이 본질적으로 같음을 보여준다. 정확하게는 축복과 축사, 주문, 성무의 네 가지가 신의 관점에서는 동일한 일이며, 모두 마력을 조금이라도 봉납하는 행위이고, 이적을 일으키는 일이다.[84] 로제마인이 7대신의 가호를 내린 축복은 신전장용 성전의 마지막에 나오는 축복이다.[85] 사용한 사람이 떠올리기에 따라서는 란체나베의 마석화 즉사독 역시 씻어내는 것이 가능하며 이걸 실전 상황에서 최초로 구현한 사람이 로제마인.[86] 독은 뿌려지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씻어낸다는 방식으로 독을 제거한다는 걸 아무도 떠올리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크다.[87] 영어로는 copy & paste로 말 그대로 복사 & 붙여넣기를 의미한다.[88] 마목에서는 토롬베. 마수에서는 타니스베팔렌이 대표적.[89] 다만 2부에서 토롬베에 붙잡힌 마인을 구하기위해 다무엘이 긴 영창을 한 것을 보면, 축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보인다.[90] 주문과 축문 모두 동일한 해제 주문을 사용한다.[91] 정발본은 “엔던”으로 번역되었다.[92] 2부에서 한자가 磨石이라고 오타가 나 있다. 일본어판 기준으로 魔石이 맞다.[93] 각 신전에 비치된 신구는 신이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에서는 가짜라고 볼 수도 있다.[94] 로제마인이 보았다는 마법진이 그 강제 학습된 신구 구축 마법진으로 추측된다. 로제마인이 멜키오르에게 설명할 때도 기도하면 마법진이 보인다고 하였다.[95] 악으로 깡으로 잠깐이라도 형태를 만들어낸 다무엘의 의지가 대단하다.[96] 세 번은 너무 많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애니에서도 두 번만 나온다.[97] 올도난츠는 영지의 경계(이 역시 결계의 한 종류이다)를 넘지 못한다. 이는 올도난츠는 결계의 종류에 따라 넘을 수 있는 결계와 넘지 못할 결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98] 중앙신전의 신관장이 주장하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져야만 진정한 첸트"는 맞는 말이었다. 첸트는 원래 계승하는 자가 아니라,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자이기 때문. 정확히는 메스티오노라 책을 사본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자가 첸트이다.[99] 슈타프가 100%라면 이 나뭇가지는 99%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작품 내 기록으로 보면, 슈타프나 마법진 없이 대규모 축복이 가능한 사람은 이 나뭇가지로 만든 마법구를 가진 페르디난드와 마석을 가진 로제마인 정도이다.[100] 아우브 직할지의 영주성은 성벽이 하얀색이다. 즉, 성벽조차도 마력으로 만들어낸 하얀 건물이라는 뜻이다. 모토스 우라노가 마인으로 깨어났을 때 아빠 귄터가 일하는 성문의 벽이 모두 하얀색임을 신기해한다.[101] 창조 마술을 사용하기 위한 그 토대는 주추(礎)로 불리고, 영주의 땅에 마력 체계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범위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영주 직할지의 본성(하얀 건물 지역)만을 가리키고, 최대로 확대하면 아우브의 영지 전체이다. 이는 주추의 마술(정확히는 주추의 마술도구)을 잃어버린 베르케슈토크 영지가 전체적으로 황폐화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땅에 있는 구조물 하나하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하얀 모래로 만든 하얀 돌 지역이며, 이곳이 영주성이 된다.[102] 신들은 주추의 마술구를 물들인 자를 아우브로 인식한다. 이걸 마력적으로 소유한다고 표현했다. 이렇게 주추의 마술구를 마력적으로 소유한 자는 귀족원에 첸트만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문에 아우브로서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버그(?)를 이용해 아렌스바흐가 귀족원을 공격하면서 문을 여는 데 이용한다. 그 사이에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초석을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여서 아렌스바흐의 계획을 망친다.[103] 정확히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진 사람.[104] 소설 정발판 1부 1권에서는 스밀의 울음소리가 푸히푸히라고 나온다. 이는 표기상의 문제이며(일본어 외래어 표기에서 ㅃ발음은 ㅍ발음으로 표기), 실제 울음소리는 쁘이쁘이에 가깝다. 한편, 정작 정발판 2부 3권에서는 꿀꿀이라는 돼지 울음소리로 나오는 등 스밀의 울음소리 번역에는 오류가 약간 있다.[105] 소설 정발판에서는 토론베, 만화 정발판에서는 트롬베이다.[106] 토롬베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어둠의 마력을 필요로 한다. 귀족이라도 기사가 아니라면 사실상 무용.[107]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는 루츠와 다른 아이들도 벤다.[108] 사진은 마력을 다 빨아들여 싹을 띄우기 되기 직전의 수그루 타우열매. 즉 토롬베 열매이다.[109] 위 사진은 토롬베로 발아하기 직전의 열매 상태이다.[110] 흔히 웹 변역본 등에선 툴크 등으로 알려져 있다.[111] 즉, 엄밀히 말하면 마목이 아니라 평범한(?) 독초이다.[112] 애니메이션 1화에서 16분 55초 즈음에 약 20~30리온으로 묘사된다.[113] 출처는 1기 OVA 2화.[114] 벤노는 처음에 대금화 1닢으로 제시했었다. 중세 상인과의 거래는 아무래도 흥정과정에서 첫 가격을 낮게 부르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도록 하자.[115] 귀족에게는 의미없는 물건이지만 몸먹는 병에 걸린 평민들에게는 비상용 생명줄이다.[116] 왜 3개월인가 하면 유르겐슈미트는 4개월 단위로 세기 때문.[117] 베네치아의 유리공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알아보고 오자. 그 유리직공들은 사실상 금화를 찍어내는 거나 다름없어 비교불가.[118] 1300년대 유럽에서도 고급 의류는 비숙련 노동자의 1년치 월급을 오락가락 했으므로 '귀족이 드나드는 가게의 격에 맞는 고급옷'이라고 보자면 납득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튜닉 한 벌이 비숙련 노동자 월급과 맞먹던 시절이다.[119] 그러나 귀족은 평민 가게에 드나들지 않는다. 그 전에 웬만하면 상급 귀족들은 평민들의 마을에 갈 일 자체가 없다. 기베 그레첼의 딸인 브륀힐데가 로제마인의 충고를 받고 평민들의 사정을 알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좀 심하게 한 이유가 이것.[120] 중앙 귀족의 디저트는 부의 차이를 과시하려는 농도인지 설탕같은 감미료를 퍼부어 만들었는지라 마인은 지나치게 달아 맛을 해친다는 평가를 내렸다.[121] 다만 마인의 조리법은 이탈리아 식당과 같이 부유층을 상대하는 식당이나 스스로 요리를 했던 자가에 한정되어 전파돼 있고 전속 요리사들도 유출 방지 계약이 걸려 있어 평민들 사이 어느 정도 확산될지는 미지수이다.[122] 사실 귀족이나 평민이나 마력은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이다. 그렇지만 귀족들은 이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평민은 모른다는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다. 까놓고 말해 평민 아이라도 마력을 흡수할 도구만 구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그리고 작중 마법으로 물건을 먼 곳으로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거기에 신식 아이들을 채용하면 근본적이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되는 것.[123] 어느 정도인지 하면 독 검사한다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는 페르디난드가 마인의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먹고 나서 만든 요리사를 채가려고 했을 정도.[124] 참고로 마인은 세례식을 두 번 해야 했다. 평민 마인으로 한 번 하고 나서, 에렌페스트령 영주의 양녀로 입양되면서 1차 입양을 한 칼스테드의 딸로서 한 번 더 했다. 그렇기에 실제 로제마인으로서의 나이보다 마인으로서의 나이가 한 살 많다.[125] 이 성결식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성결식으로 그 장난치기 좋아하는 리베스크힐페가 정말 진지하게 나온 몇 안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126] 이마저도 대다수의 경우 마력, 능력차이와 정치적인 문제등으로 인하여 대부분은 상급 귀족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 로제마인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연이 있었던 하급 귀족인 필륀느를 본인의 희망때문에 채용한 것을 보면 저계급 귀족이 측근이 되는 경우는 드문 일인 것으로 묘사된다. 필륀느 본인도 처음에는 굉장히 황공하다는 태도였기도했고.[127] "봉납춤과 음악"이라고 되어 있으나, 일본어 원전에서, 귀족원의 수업이나 여러 표현에서 봉납춤(奉納舞, ほうのうまい)으로만 나온다. 하지만 원래 의례는 봉납춤을 추면서 노래(노래내용은 기도문이다.)도 부르는 것이라서 "봉납춤과 노래(음악)"가 맞다. 그런 이유인지,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봉납가무라고 표현하고 있다.[128] 이것은 로제마인의 귀족원 5학년 이후 신분이 전 첸트의 직도 가지고 있는 아우브이기 때문이다.[129] 정확히는 마법도구가 아니라 초대 첸트가 후대 첸트를 위한 왕으로서의 정무 수행 지침서로써 남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 아래에서 다뤄질 정변이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이 초대 첸트가 남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이 아닌 후대의 첸트인 알프젠티가 첸트로서의 자격을 갖지 않은 왕자를 첸트로 만들기 위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단순한 마술도구로 만들어서 생긴 것이다. 즉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사본으로 한 것이 있고, 마술도구로써 만들어진 구르트리스하이트가 따로 존재한다는 뜻.[130] 작중 말하는 진짜 디터는 어디까지나 상대방 영지의 초석을 빼앗는 디터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제르바지오가 거느린 란체나베와의 최종결전은 디터가 아니라 외국과의 전쟁이다. 상대방 영지의 초석을 빼앗는 디터와의 차이점은 그래도 디터는 최소한의 룰이 존재하고 때에 따라서는 중앙에서 심판이 보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131] 훈더트타이렌[132] 탈크로쉬[133] 이게 상당히 심각했는데, 평소에도 연습마저 실전처럼 하는 것에 미쳐있을정도로 미친듯이 디터를 즐기는 단켈페르거는 논외로 치더라도, 에렌페스트의 경우 전체적인 기사훈련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서도 전체적인 기량부족 문제에 시달릴 정도였고 현직 기사단장과 전직 기사단장 만장일치로 토벌, 전투시 반드시 필요한 연계 능력이나 임기응변 능력이 처참하다는 결론이 나와 아예 따로 자체 훈련을 시켜야 될 정도라는 결론이 도출될 정도였다. 삼지어 그 단켈페르거마저 최근 다른 디터 경험이 없어 통상적이라면 쉽게 막을 수 있는 로제마인의 정석적인 보물 빼앗기 디터 기습 작전이 허를 찌르는 일격이 되었을 정도로 지나친 속도 디터 유행이 전체적인 영지 기사들의 질적 저하에 기여하고 있었음이 드러나게 된다.[134] 다만 이쪽도 다른 영지와 마찬가지로 딜 경쟁이긴 하지만 워낙 대영지라 강한 마력을 가진 이들도 많다는 점 때문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무래도 영지 전체가 디터를 좋아하다보니 성인 기사에게 교육을 받을 일도 많을 것이고 그렇다보니 팀워크도 다른 영지보다 좋은 편이다.[135] 작중 수업 내용이 정변으로 인해 많이 달라지는 바람에 속도를 겨루는 디터만 하고 보물 빼앗기 디터 과정이 사라지는 바람에 독자들에게는 꽤나 저평가되고 있지만 사실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기사들의 가장 큰 미덕인 마수 퇴치와 가장 연관이 깊기 때문에 기사가 배워야 할 디터 1순위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애시당초 보물, 신부, 초석 빼앗기 디터들은 상대가 인간임을 전제로 하는데 기본적으로 인간끼리 분쟁은 피하는 편이 가장 좋다는 점은 망각하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필수 과목이지만 나머지는 선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136] 다만 진짜 문제는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 치중하고 보물을 빼앗는 디터는 소홀히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전략전술에 매우 취약해졌다는 점이다. 근본적으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말 그대로 딜을 때려박는 편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기사들이 생각하는 일을 그만두었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생긴 것. 이후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서도 미리 나올 만한 마수들의 공략법을 연구한다든가 문관의 도움을 받고 가장 딜을 잘 넣을 수 있도록 공격방법을 짜는 방식도 연구하는 등 적어도 에렌페스트에서는 이런 문제가 조금은 덜어졌다.[137] 다만 아무래도 비교적 강한 영지는 전자를, 약한 영지는 후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강한 영지 쪽이 더 마력이 많은 기사도 많을 것이므로 좀 더 강력한 마수를 잡을 수록 상대방도 방어를 뚫고 마수를 공격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마력이 많이 소모될 것이기 때문. 사실 에렌페스트가 작은 마수를 잡아온 것도 따지고보면 로제마인이라는 규격외 선수가 포함되었기 때문인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레서 버스 기수나 슈첼리아의 방패 등을 사용해서 작은 마수라도 강력하게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138] 정발 명칭은 신부 뺏기 디터[139] 애초에 구르트리스하이트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보물 빼앗기 디터는 초석 빼앗기 디터의 모의전이다.[140] 사실 로제마인은 가장 흔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해 본 적이 없다. 애당초 로제마인이 처음으로 휘말린 디터도 도서관의 마술도구인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주인이 되는 바람에 벌어진 보물찾기 디터였다. 의외일 것은 아닌 게 원래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가장 스탯을 많이 보고 대신 전략전술이 비교적 덜 중요시되는 종목이기 때문. 물론 비교적 덜 중요하다는 거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약소 영지들은 디터에 대한 교육 방법 자체가 많이 끊어져서 가르치는 일 자체가 적다보니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141] 단 단켈페르거의 공동연구에서 공동연구의 조건으로 걸린 속도 겨루기 디터에서 마인이 처음 재현한 단켈페르거의 의식으로 지나친 축복을 걸어 방해가 되어 맥없이 패배한 전적은 있다. 다만 애초에 이 디터 자체가 원래 디터엔 별 관심이 없는 로제마인이 최소한의 요구조건만 갖춰 간단하게 끝내려고 선택한 것으로 직접 참가한 것도 아니다.[142] 물론 그 변화는 에렌페스트에서 시작된 것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디트린데 자체가 워낙 거만한 인간이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던 탓도 컸다.[143] 뇌물.[144] 성행위.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가 대지의 여신 게두르리히를 보쌈해서 가두어 겨울이 왔기 때문.[145] 영지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파벌세력.[146] 여자, 처녀(성적인 의미로)[147] 시간의 여신의 실이므로 시간 그 자체나 사람간의 인연, 만남 등에 쓰이는 경향이 있다. ~짓기가 원활히 이루어졌다(이렇게나 시간이 빨리 흘렀네요.), ~이 겹치다(인연이 있다)[148] 귀중한 보물. 여기서 더 나아가 '마석을 바치다'는 '구애하다, 프러포즈를 하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149] 보통은 배필이 될 상대 여성 혹은 그 관계를 나타내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길한 존재(특히 여성)를 나타내기도 한다. 물의 여신 플류트레네는 겨울을 끝내는 봄의 여신이기도 하다.[150] 아내.[151] 쓸모 없는 존재. 겨울의 신이 봄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152] 에렌페스트 가문이나 소속 친인척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영지의 상징을 직접적으로 영지나 영주 가문으로 언급 가능하다.[153] 해치려는 마음을 가진 존재를 막아주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안전을 지킬 수단. 페르디난드는 자신의 충동을 로제마인이 제어할 수단으로도 언급했다.[154] 신전의 귀족들인 청색신관, 무녀 혹은 신전장을 의미.[155] 란체나베의 마력을 보존하기 위한 씨받이 공주나 마석이 될 운명인 존재들.[156] 남편[157] (형식적인 인사의 의미로서의) 인연.[158] 다만, 4부 이후 다량의 신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귀족원 생활이 “겨울”이기에 에이비리베가 주로 등장하는 것이지, 원래는 각 계절별로 다른 신이 언급된다. 3부 로제마인과 엘비라의 첫 대면에는 “플류트레네의 인도”였고, 이탈리안에 방문한 질베스타와 벤노의 인사는 “라이덴샤프트의 권위”였다.[159] 충성을 바치는 대상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을 섬기겠다는 의미로 귀족에 있어서는 최고의 예우로서의 충성서약. 주인의 마력이 실제로 추종자에게 흐르게 되므로 어느 정도 마력적 연결이 있으며, 강제로 명령할 경우 어기는 행위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름을 받은 사람이 이름을 폐기하면 상대는 죽는다. 이름을 받은 사람이 죽으면 바친 사람은 자동으로 죽는다.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잘 하지 않는 편이며, 아무리 적대 파벌 사람이라도 이름을 바칠 정도면 보통 긴밀한 측근으로 삼는 경우가 많고 이름을 받는 대상도 귀족으로서 최고의 명예중 하나로 생각하며 영광스러워 하는 편이다.[160] 술(역시 뇌물로서의 의미)[161] 겉보기엔 같은 치유지만 물의 여신의 플류트레네와 그녀의 권속인 치유의 여신 룽슈멜은 엄밀히 말해 급이 다르다. 보통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는 의미로 인용되는 듯.[162] 플류트레네의 치유는 마력을 치유하고 룽슈멜의 치유는 상처를 치유한다.[163] 에렌페스트에서 귀족들 파벌 문제에 의해 피바람이 불어닥친 원인이다.[164] 다무엘은 자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결혼 상대가 안 생기기를 신에게 기도하는 필린느의 기도를 신들이 받아들여서 그런 거다. 저 필린느의 기도 때문에 다무엘 역시 신의 가호를 받게 되는데, 하필 이별의 여신 유게라이제의 가호를 받았다고....[165] 그런데 그 남편도 애첩을 둘 수 있다.[166] 예를 들어 질베스타와 디트린데는 모계혈통이 둘 다 베로니카이므로 혼인할 수 없다.[167] 본질적으로 엘라는 외삼촌 집의 군식구일 뿐이니 당연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립하지 못하면 결국 외삼촌네 여관에서 접대부 노릇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외삼촌네에서 강요하지 않더라도 남의 집에 그렇게 얹혀 살고 있으면 결국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소리.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엘라가 외삼촌이 경영하는 여관의 군식구라는 것이지 접대부로 일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168] 거기다 로제마인은 친모(에파), 설정상 친모(로즈마리), 공식적인 친모(엘비라), 양모(플로렌치아)가 따로 있는 데다가,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할 시기에 신전에서 주로 살았는데, 신전은 이런 성 문제에 대해 논할 만한 곳도 아니고 여성 귀족들이 들르는 곳도 아니니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받을 시간이 없을 수밖에 없다.[169] 이 말의 뜻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주었다.[170] 꼭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납치되기 때문.[171] 5부 에렌페스트와 아렌스바흐의 진짜 디터 이후, 로제마인이 PTSD로 괴로워할 때 유디트가 “대규모 전투 후에는 희망하는 기사에 한 해 꽃을 받기도 한다”며 기사단에 문의하고 온다했다. 유디트 이불킥급 흑역사 달성[172] 때문에 사생아가 태어날 우려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귀족들이 평민 여성들을 정부로 두는 경우도 있다.[173] 구혼의 마석 보다는 급이 낮은 은은한 마력을 이용한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렌스바흐와의 전투 직전에 도착한 지기스발트의 마술도구는 로제마인이 착용하고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사슬부분이 바스러지기 시작했다.[174] 마력량이 맞지 않으면 임신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같은 급의 귀족이라도 용두사미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모친의 마력량이 높은 쪽이 더 유리하다.[175] 당사자도 미처 몰랐던 임신 사실을 알려주며 그 마력은 아이에게 쓰라며 봉납한 마력을 돌려줬다.[176] 오죽하면 코르넬리우스와 레오노레가 정자에서 을 이용해 마력을 포개는 행위가, 마치 키스를 방불케 할 만큼 섬세하게 묘사되었다.[177] 다만 원래부터 같지는 않았다. 초반에는 페르디난드의 마력에 마인이 저항도 했다. 마인이 신식이라 속성이 희미해서 약한 저항으로 그치고 대신 페르디난드의 마력이 마인의 마력에 물들어버린 것이며, 페르디난드와 마인의 마력 색이 완전히 같아지게 되는 것은 페르디난드가 자신의 치료약으로 마인을 치료해준 시점부터.[178] 달돌프 자작 부인, 기베 게를라흐(마티아스의 아버지), 기베 뷜토르(라우렌츠와 벨트람의 아버지), 기베 붸셀(뮤리엘라의 부모) 등.[179] 이외에도 빌프리트에 붙어서 질베스타를 실각시키려는 파벌도 있다.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게오르기네를 지지하는 파벌을 자신과 같은 목적이라고 여기는 듯하지만 사실 베로니카와 게오르기네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180] 원래라면 숙청으로 성인은 전원 처형되고 아이들은 청색 신관이 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로제마인의 반대 때문에 많은 수의 구 베로니카 파의 아이들이 귀족으로 남을 수 있었다.[181] 나쁘게 보면 로제마인을 괴뢰취급하는 건데, 로제마인 본인이 아우브가 안 되겠다고 의사표명을 해도 무시했으며, 아우브의 지시가 있었다곤 해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영지 순위를 올렸는데, 그걸 다시 내리라고 한 것에 로제마인은 큰 실망을 느꼈다. 단 라이제강 파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이유가 있는데, 예전 아렌스바흐 영주후보생인 가브리엘레가 에렌페스트로 시집와서 터진 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또 같은 라이제강파라 해도 로제마인과 함께 에렌페스트 내의 개혁을 주도한 젊은 세대들은 엄청나게 반발하기도 했다.[182] 특히 원래 평민이라 아우브가 될 수 없는 로제마인이 라이제강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아우브의 친자식들을 제치고 차기 아우브 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했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로제마인을 제거하는 것임에도 단 한번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도 않고 아예 그런 쪽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로제마인을 지켜주었다.[183] 하급귀족인 다무엘이 신전 일이나 인쇄업에 대해서는 상급귀족인 코르넬리우스에게 지시할 수도 있다.[184] 에그란티느의 아버지이다.[185] 단, 현 첸트의 제3부인인 막달레나는 단켈페르거 출신이어서 기록에 대한 해독이 가능했다. 그래서 기록 원본을 찾기 위해 종종 들른다고. 이러다가 본 것이 아렌스바흐 출신 영주후보생이자 '자칭 차기 첸트' 디트린데의 반역이나 다름없는 패악질.[186] 전부 다 로제마인이 찾아다 준 것이다.[187] 배제반스가 제거되면서 제 코가 석 자인 에렌페스트도 더이상 마력을 나눠줄 일도 없어졌고 성배를 빼돌릴 창구도 사라졌기 때문이다.[188] 아이러니하게도 정황상 그 마력을 봉납했던 것은 로제마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애니메이션에서 베제반스가 봉납을 마친 성배 외에 또다른 성배를 가지고 와서 봉납하라고 지시하는 부분이 있다. 그 성배가 아렌스바흐의 베르케슈토크로 간 것으로 보인다.[189] 결국 후반 스토리에서 디트린데와 사정을 모르는 디트린데의 일부 측근을 제외한 이 세력의 핵심 인물들은 디트린데를 쓰고 버릴 수 있는 장기말로 여기고 있었다. 게오르기네 본인도 어차피 모든 실권은 본인이 지니고 아렌스바흐나 나라 전체는 목적이 아니라서 디트린데가 아우브가 되건 첸트가 되건 둘 다 실패하건 큰 의미는 없었던 모양. 다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디트린데가 그 지위를 손에 넣으면 이용가치는 높아지니 만의 하나라도 무리겠지만 시도라도 시켜본다는 의미에서 필요한 지원은 해주었다. 또한 디트린데가 멋도 모르고 바보같이 주변을 흐트리는 것 자체도 어느 정도 역할이 되는 편이라 게오르기네 특유의 이러든 저러든 모두가 손해보게 만드는 음흉함이 배여있다.[190] 쉽게 하면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라면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든 가능하다.[191] 이 왕족이 슈바르츠와 바이스를 만든,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공주님으로 부르는 사람의 정체로 여성 첸트 '라오헬슈트라'이다.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에어베르민을 할버님이라 부르는 것도 이 첸트가 할버님이라 불렀기 때문이다.[192] 작중에 왕족(트라오크발, 지기스발트, 아나스타지우스)이 로제마인을 입양하고 나서 줄 별궁으로 논쟁을 벌였던 배경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든 영주후보생 중에서도 에그란티느를 제외하면 유일한 전속성이라 정본 구르트리스하이트에 가장 가까운 로제마인을 왕가로 들여서 왕족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193] 힐데브란트와 라오블루트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흑막인 라오블루트도 대외적으로는 슈타프 입수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힐데브란트에게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힐데브란트는 슈타프를 원했기에, 라오블루트는 그런 힐데브란트를 제르바지오의 슈타프 획득에 써먹었다. 이때 한 보고가 ’첸트가 허가했습니다‘라는 거짓보고. 힐데브란트가 슈타프를 얻고 자리를 비웠을 때 란체나베 사람들이 대거 심층의 방으로 들어갔다.[194] 사실 페르디난드가 이 과정은 가르쳐줬다고 했으므로 왕족들도 이 방법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는 지기스발트가 차기 왕으로 내정된 터라 왕족으로서는 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195] 작중 페르디난드가 왕족들에게 분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왕족들은 자기네들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찾느라 고생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정작 이런 이유 때문에 로제마인을 사실상 납치하다시피 데려가려 했기 때문. 즉, 왕족들이 로제마인을 데려가는 것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찾기 위한 당연한 조치가 아니라 자기네들이 편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 당장 에그란티느의 어리광과 임신이 로제마인이 왕가로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다. 그런 주제에 로제마인에게는 미안한 듯하게 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거만하게 굴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렇게 페르디난드와 에렌페스트, 로제마인의 희생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의무를 이들에게 미루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페르디난드는 원래 왕족이 왕위를 잇는 것을 당연히 여기던 일종의 왕당파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이렇다.[196] 즉, 빛의 기둥을 세우더라도 계속 1~3의 과정의 수행을 되풀이해서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5부에서 메스티오노라의 중재를 받아들인 에어베르민의 중개로 첸트 후보인 로제마인, 페르디난드, 제르바지오 3인에게 국경문에 마력을 채우는 것으로 첸트경쟁을 주문했을 때 경쟁이 시작하자마자 제르바지오를 기습해서 치워버린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에게 봉납무를 연습하라고 부탁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이유가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가 선별의 제단에서 봉납무를 추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확실히 알리기 위해서'이다.[197] 단 헷갈리지 않도록 첨언하자면, 도서관에 초대한 건 에어베르민과 페르디난드가 마법 격투를 벌이던 와중에 생긴 일로, 첸트 선발전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198]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책이라는 것의 원형은 둘둘 말린 두루마리 형태였다. 책의 수를 헤아릴 때 쓰는 '권'이라는 단위 역시 사실은 두루마리를 말하는 단위이다.[199] 로제마인은 신식이라 페르디난드의 마력에 물들어 있어서 그런 경우다.[200] 가란조르그[201] 라오헬슈트라[202] 란체나베 문제가 생긴 근본 원인도 이것이다.[203] 알프젠티[204] 사실 트라오크발은 첸트로 키워진 왕자도 아니라 신하로 키워진 왕자였다. 그래서 정당한 첸트 후보가 나타나면 그가 누가 됐든지 첸트의 자리를 그냥 넘겨주려고 했다. 란체나베의 제르바지오가 유르겐슈미트의 첸트가 될 뻔 했을 때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어디의 누가 됐든지 그가 바로 유르겐슈미트의 첸트이다." 라는 뜻의 올도난츠를 보낸 것도 이게 원인이다. 토루크에 절여지기도 했고..[205] 로제마인이 란체나베 전쟁 사후정리를 위해 열린 영주회의에서 언급한 '현 왕족들을 중계역으로 하고 왕족이든 영주후보생이든 상관 없이 진정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유한 자들 중에서 첸트를 선출'하는 방식.[206] 이 방식은 왕족만이 아니라 영주후보생들도 가능한 방식이며, 페르디난드가 에어베르민과 말싸움을 하면서 복구하겠다고 언급한 방식이기도 하다.[207] 신전이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물론 각 영지의 초석 자체도 아우브 직할지 신전에 연결된 공간에 있다는 사실도 포함.[208] 위에서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의 경우, 선별의 제단에서 봉납무를 추면 빛의 기둥이 아니라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이 생긴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그게 이 때문이다.[209] 처음엔 영주후보생들도 가능했다.[210]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성에 마력을 바쳐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법도구를 만드는 식이다. 당연히 이 방식이 더 간편하긴 하지만 대신 이로 인해 신들에게의 기도를 통해 마력을 봉납하지 않게 되었다. 왕족들이 마력을 채우느라 고생하고 신들이 유르겐슈미트가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한 것도 다 이게 원인이다.[211] 물려주지 않은 채로 죽으면 이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초대 첸트의 구르트리스하이트 사본이 있는 왕족의 도서관 깊숙한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마법도구를 만드는 방식은 이용할 수 없게 되고 원래의 올바른 방식이든 왕족 독점 방식이든 다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 방식이 로제마인이 태어난 시점에서는 이미 실전되어 버렸다. 그래서 페르디난드가 에어베르민과 말싸움을 하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첸트 계승 구도를 재정립시키겠다고 한 것.[212] 다만 근본적으로는 애시당초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고 이를 전속성이 아닌 첸트에게 물려주었던 것이 원인이었다.[213] 상술되었다시피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제2왕자가 사망한 직후 그냥 원래 있던 귀족원 지하의 서고로 돌아갔다.[214] 에그란티느는 이걸 정면으로 봐 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지기스발트와 아나스타지우스가 자기를 놓고 경쟁할 때 신전 경력을 가진 로제마인에게 '이래서 싸움이 더 커지느니 차라리 신전에 들어가서 청색무녀가 되는 게 나을까...'라며 대놓고 푸념까지 했었다.[215] 작중 및 팬북3권 등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영지만 기재함[216] 정변 중에는 제5왕자 파의 필두로 작중 영지 서열 1위다. 원래 제3왕자의 처가로 클라센부르크의 영주의 손녀가 바로 에그란티느이다.[217] 원래는 중립이었으나 정변 중 막달레나의 결혼을 계기로 제5왕자 파에 합류하면서 영지 서열 2위가 된다.[218] 이쪽은 중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양다리를 걸친 의혹이 있다. 아렌스바흐의 영주의 제1부인은 드레반헬 출신인데, 제2부인이 베르케슈토크 출신이기 때문. 원래 드레반헬의 영주후보생이어야 할 레티치아가 아렌스바흐로 옮겨오면서 후에 자기보다 고작 다섯 살 위의 언니뻘(!)인 로제마인을 양어머니로 불러야 할 정도(...)까지 양부모가 꼬인 것도 이 탓이고.[219] 트라오크발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220] 에렌페스트의 경우는 중립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었다. 왜인지는 위에서 언급된 파벌 항목에서 에렌페스트 부분을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