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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09 13:14:58

차승조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

1. 소개

파일:20220209_131341.jpg

SBS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등장인물로, 박시후가 연기한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2. 작중 행적

명품 브랜드 '아르테미스' 한국 지사의 역대 최연소 회장. 시크릿 가든 김주원을 능가하는 병맛 재벌 남주 캐릭터. 첫 등장부터 대놓고 삐딱선을 타는데, 명품 팔아먹는 회사 회장이면서도 자신들의 물건이 팔리는 건 여자들의 허영심과 그 허영심에 기반한 타인과의 경쟁에 뒤쳐질까 두려워하는 여자들의 공포심 때문이라며 이 두 가지를 자극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일갈한다. 지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이었으며 끝난 이후엔 놀랍게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원래는 로열그룹 차일남회장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강요하는 재벌 2세로서의 삶에 항상 반발하고 지내다가 서윤주를 둘러싼 갈등에서 마침내 폭발해 서윤주와 로열그룹 2세 둘 중 양자택일 하라는 아버지의 최후통첩에 서윤주를 선택한 다음 그 자리에서 상속 포기 각서를 쓰고 그 자리에서 신분증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 아버지에게 돌려준 다음 공식적으로 인연을 끊는다. 하지만 곧바로 서윤주에게도 차여버려 이후 물질적,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고통을 받으며 거의 폐인직전까지 가지만 아버지 차일남 회장과 서윤주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버텨 결국 아르테미스 한국 지사의 회장에 취임할 정도로 성공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된장녀들을 주 고객이면서도 극도로 혐오하는 인물인데 이는 서윤주를 사랑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재벌 2세의 자리까지 포기할 정도였지만 그렇게 되자 외려 서윤주에게 뒤통수를 맞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1화에서 접촉사고 & 심부름으로 샀던 1억 5천짜리 장신구의 보증서를 잃어버린 일로 한세경과 엮였을 때 서윤주의 심부름으로 잔뜩 산 명품들을 보고 한세경된장녀로 오인, 혹독하게 쏘아붙인다[1].
이후 서윤주 남편 신민혁의 회사(지앤의류)가 '아르테미스'와의 협업을 원한다는 걸 알고 선 Time of Revenge~~라는 말을 하며 서윤주의 앞에 나타나 남편이 보는 앞에서 옛날 커플 팔찌를 선물하는 등 당황한 서윤주에게 굴욕을 선사한다. 그것도 모자라 서윤주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반복해 들으면서 통쾌하다면서 차 안에서 포복절도하고, 로얄 그룹 산하 백화점에 아르테미스 브랜드를 도입하려는 아버지의 요청을 면전에서 대 차게 거절한 이후 그 장면을 몰카로 찍은 걸 돌려보며 행복해 하는 찌질한 모습을 보이거나, 소인찬 고소 취하 뒤 한세경 앞에 멋지게 나타나려다 계획대로 되지 않자 멘탈붕괴하여 문 비서에게 충청도 사투리를[2] 구사하는 거 보면 정상적인 인물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녹음 테이프나 영상을 보며 미친 듯이 웃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무서울 정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증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1화에서 의사 친구가 약을 먹었냐고 확인하는 장면, 3화에서 친구에게 자신은 조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장면들이 근거인데, 차라리 울라는 친구의 말에 화를 내는 장면 등을 보면 조증이라기보다는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스트레스와 분노 조절, 특히 표출 부분에 장애가 생긴 듯 하다. 쉽게 얘기하자면 서윤주에게 배신 당하면서 생긴 PTSD.

아르테미스 명품 백 불량품 유출 사건[3]으로 인해 한세경과 엮이게 되고 남친의 구명을 위해 한세경이 아르테미스 사장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과거의 자기가 믿었던 소위 진실한 사랑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에 오랜만에 잊었던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한세경에게 플래그가 꽂히기 시작. 그때까지 한세경에게는 본인을 아르테미스 사장 장띠엘 샤의 비서인 김 비서로 알려주었기 때문에 흑화하려고 맘 먹은 한세경의 공략 대상[4]이 되어 급격하게 친해지게 된다. 그러면서 둘 다 서로에게 호감을 넘어선 연정을 띄게 되는데......

결국 한세경을 사랑하게 되고 문 비서를 통해 한세경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확인하고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거절 당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9회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 없이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에서 자신의 모든 과거 - 아버지와의 관계, 과거 여인의 존재, 자기를 내치고 버렸던 아버지와 과거 여인에게 한 자신의 찌질한 복수극 등등 -[5]이 모두 담긴 동영상을 한세경에게 보낸다. 이후 한세경이 마침내 사귀는 걸 허락하자 뛸 듯이 기뻐하지만 그놈의 찌질한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아서 바로 그 다음 날 타미 홍, 차일남 회장과 지앤의류 일가가 다 보는 앞에서 자기는 한세경과 결혼할 거라고 공개 선언을 저질러 버린다. 아니나 다를까 그 직후 한세경이 차일남과 지앤의류 사이에서 연타로 털렸다.

13회에서 승조를 좋아했던 인화가 세경과 윤주가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세경이 승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입수해 이것을 차승조에게 보냈다. 승조가 세경과 함께 웨딩드레스를 보고 있던 중에 모든 것을 눈치 챈 타미홍이 그들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 승조를 찾아온다. 승조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타미홍은 승조가 아직 영상을 보지 않을 걸 알고 그의 핸드폰에서 영상을 지운다.

한편 인화는 영상을 빌미로 세경과 윤주, 타미홍을 협박하지만 무릎을 꿇은 윤주와 달리 세경은 당당하게 따지고, 논리에서 밀린 인화는 그대로 나가고 만다. 차일남도 그 영상을 봤지만 승조가 더 이상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덮기로 결심하고, 승조에게 자신이 모질어서 승조의 어머니를 떠나보낸 것을 사과한다.

14화에서 신인화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 되면서 차승조는 자신이 로열그룹 재벌 2세이자 아르테미스코리아의 회장임을 세경이 이미 알고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승조는 거짓된 사랑으로 깊은 상처가 있던 터라 이를 알고도 무시하려 했다. 세경도 승조가 이를 알고도 모른 척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잘못을 빌고자 했다.

그러나 세경이 "사실은 나 거짓말을 했다"라고 고백하려는 순간 승조는 "네가 모든 것을 망쳤다"라며 큰 배신감을 드러냈고 파리로 도망가려 했다. 세경은 자책감과 충격으로 주저앉았지만 곧 "사랑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도 좋아하는 것"이라는 승조의 말을 되새기며 "승조씨가 보고 싶은 내 모습 말고 내 전부를 본 후 끝낼지 결정하라"며 승조를 붙잡았다.

15회에서 차승조는 한세경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모든 사연을 듣고 “도대체 그렇게까지 해서 청담동에 들어오고 싶던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세경은 “나도 사랑만하고 살고 싶었다. 사랑받고 사랑주고 사랑만하고 싶다. 그런데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었다”고 답했다. 한세경의 답에 차승조는 “핑계대지마. 사랑이 제일 힘든 사람도 있다”고 분노했고, 한세경은 “난 세상이 제일 힘들었다. 난 세상을 믿고 싶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한 건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그렇게 말해주는 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차승조는 서윤주에게 버려진 후 파리에서 노숙자나 다름없이 생활했고 그때 마침 그림이 3만 유로에 팔리며 재기할 수 있었다. 차승조는 “나도 가난 겪고 이 자리까지 왔다. 가난이 벼슬이냐”고 성냈다. 이에 한세경은 “승조씨에겐 행운이 있었다. 그림. 그런 행운 아무한테나 오는 거 아니다”고 말했다.

한세경의 말에 차승조는 더욱 분노했고“어떻게 3만 유로짜리 그림을 행운으로 매도하냐. 아무리 행운이라도 열심히 살았으니까 세상이 준 거다. 루저같은 소리하지 마라”고 제 능력과 세상의 합리성을 주장했지만 한세경은 “우리한테 그런 세상은 없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세상 살아본 적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 한세경은 “그럼 승조씨도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한 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냐. 어리석어서라고 생각하냐.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가난한 건 내가 내 인생을 잘못 살았기 때문이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차승조는 “그러네”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차승조는 한세경의 말이 모두 핑계라 여겼고 “청담동, 왜 그렇게까지 해서 여기 들어오고 싶었던 걸까. 그냥 내가 사는 동네일뿐인데...”라고 독백했다. 하지만 과거 차승조의 그림을 산 사람이 부친 차일남이었음을 서윤주가 알려주며 차승조가 성공한 이유 역시 타고난 운이었다는 점이 입증됐다.

16회에서 아버지의 회사로 달려가 자신의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본 승조는 아버지에게 "십년을 도망쳤다. 로얄그룹 후계자가 아니라 인간 차승조로 살고 싶었다. 아버지의 도움 없이 내 힘으로 살고 싶었다"라고 소리쳤다. 차일남은 "이런 아버지 타고 난 것도 네 능력이다. 남들은 못 가져서 난린데, 넌 가졌다고 이 난리냐."라며 "세경이가 그러더라. 넌 나한테 다가오려 한 거라고.. 왜 미술하겠다는 놈이 경영을 했겠느냐고.. 나도 너한테 다가가려 한 거다. 후계자 필요해서가 아니라 아들로 밥 굶는 것 못보는 게 애비 마음이다"라고 차승조에게 고백했다. 결국 자신도 세경과 똑같은 존재였고, 단지 아버지를 잘 둔 행운이 있었단 걸 안 차승조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세경과 헤어졌지만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했다.

다시 세경을 찾아간 승조는 “ 예전의 한세경, 변한 한세경 구분 할 수 있냐. 나도 구분 안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게 캔디 한세경인지 진짜 한세경인지. 그리고 이제 상관없다. 난 그냥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한세경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키스하고 둘은 맺어진다.

3. 기타

애정 결핍으로 인한 극도의 어리광쟁이 기질에 변덕 스런 성미. 불안정한 내면 등 세경이 속이 깊고 살가운 성격이었으니 망정이지 이 정도면 아무리 왕자님이라도 사양하고 싶어질 지경이다. 이 점이 초반엔 성숙하지 못한 차승조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쓰였으나 중반부터는 이 경향이 나쁜 쪽으로 심해져 그냥 짜증 나 보인다는 게 문제. 실제로 세경은 연속적인 멘탈붕괴를 겪으며 동네북 취급을 받고 있는데 이 쪽은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기만 한다. 세경이 완벽하게 티를 안내는 게 아닌데도... 갈수록 초반 천진 한 모습과 함께 종종 보여주었던 진지하고 멋진 구석이 전혀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

그러나 마냥 철없다고 탓할 수 만은 없는 게 이런 모습이 어릴 때부터 사랑 받지 못하고 산 데다가 서윤주의 일로 내면이 상당히 심하게 망가져 있기 때문에 오는 반동인지라...



[1] 그리고 이때 "합의금 뜯어내려고 해 봐야 소용없다. 난 그냥 가난한 회장님 비서일 뿐이고."라며 거짓말을 했는데, 이 때문에 이후에도 한세경에게 자신을 회장 비서 '김승조'라고 속이게 된다.[2] 설정 상 충남 출신이라 당황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 이후에도 멘붕할 만한 상황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충청도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온다.[3] 등장 인물 중 소인찬 부분 참고[4] 장 띠엘 샤를 소위 자신의 시계토끼로 만들기 위해선 그 측근부터 먼저 구워 삶아 놓아야 한다는 게 당시 한세경의 전략이었다.[5] 재밌는 건 자신의 찌질한 모습을 구글 링해서 확인해 보라고 준 ID가 dhEHrgkwl오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