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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23 02:10:14

찍새

1. 개요2. 찍새 행동3. 특징4. 예시5. 찍새를 알아보는 법6. 왜 저러는 걸까?7. 탐조인=찍새?8. 여담9. 관련문서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새를 괴롭히며 새를 찍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찍새를 다룬다.

2. 찍새 행동

3. 특징

4. 예시

4.1. 수리부엉이 야간촬영

파일:야간촬영.jpg

2016년 3월 기사 ‘촬영’이 뭐기에…수리부엉이의 수난
수리부엉이 둥지 주변 가지를 다 잘라내었고 밤에 강한 조명을 터뜨려 촬영했다.

이들은 결국 ‘허가 없이 국가지정 문화재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촬영’을 한 것으로 인정되어 벌금형을 받았다. 야생동물을 야간 촬영한 혐의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기소된 것도, 처벌된 것도 최초이다.수리부엉이 야간 촬영 첫 처벌

4.2. 시흥 쇠부엉이

시흥은 찍새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몇 년 전부터 악명 높았는데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있다.

파일:찍새1.png

자연을 사랑하는 중년 부부의 아름다운 탐조일기 같지만, 잘 읽어보면 사진을 찍기 위해 계속 쇠부엉이를 쫓아다니며 날렸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을 쓴 부부는 현재도 주말마다 홍길동처럼 전국을 쏘다니며 활동 중이다.
2024년 기사 '일부러 날리기도'...시흥 쇠부엉이 위협하는 사진가들

파일:찍새3.png

2025년 2월에도 햄스터를 먹이로 주는 것이 발견되어 동물학대로 수사가 들어갔는데#, 이후 동물학대법을 교묘하게 피하기 위해 먹이용으로 팔리는 생쥐를 들고 다니고 있다고 한다. 카메라 인플루언서가 찍새들을 몰래 촬영한 릴스

4.3. 울산 녹색비둘기



파일:울산 찍새.png

2025년 3월 초 울산대공원에 나타난 녹색 비둘기를 찍기 위해 돌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까지 등장했고, 결국 울산시의 협조를 얻어 찍새들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다. #(짹짹휴게소는 울산 지역 탐조 모임이다.)

4.4. 김제 검독수리


파일:찍새.gif
[단독] "큰기러기 다리를 막대기에 묶어 땅에 박아놨다"

2025년 1월 검독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멸종위기종 2급인 큰기러기를 잡아 다리를 막대기에 묶어서 땅에 박아놓는 찍새가 발견되었다. 한두 명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지역은 본래도 검독수리를 유인하기 위해 로드킬 당한 고라니 사체를 쌓아놓고 기다리는 찍새가 많은 지역이다.

4.5. 시화호 흰꼬리수리



2025년 3월 시화호에서 흰꼬리수리가 송전탑 아래에 둥지를 틀었는데 찍새들이 몰려서 흰꼬리수리가 둥지를 포기하고 떠났다. 참고로 시화호는 본래 유명한 탐조지이며, 송전탑에 튼 둥지도 워낙 잘 보였기 때문에 위치를 숨기는 의미는 없었다. 둥지 아래는 애초에 인도도 없고 물이 있는 곳이라 일반인이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그런데 찍새들이 장화를 챙겨와서 들어갔다.

파일:1742385921.jpg

흰꼬리수리가 둥지 아래 모인 찍새들을 향해 위협 비행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좋다고 사진 촬영 중이다.

흰꼬리수리 둥지에 관하여. 조류 마이너 갤러리의 제보자 글.

천연기념물에 위협을 끼친 행위로 볼 수 있어 문화재청에 민원이 들어간 상태이다.

5. 찍새를 알아보는 법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slr 같은 커뮤니티 등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 이 사람이 찍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6. 왜 저러는 걸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들이 공모전에 사진을 내서 상금이라도 타기 위해 그런 줄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것은 옛날 얘기다. 현재는 공모전 중에서도 특히 생태 관련 공모전은 찍은 시간과 위치, 경위까지 다 적어내야 해서 더욱 엄격하다.

현재 찍새들은 희귀조류를 찍는다고 해서 딱히 크게 얻는 것이 없으며, 특히 법적으로 동물학대인 행위까지 하는 막장 찍새들은 대개 유명하지도 않다.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며 철저히 자기만족 + 극소수의 주변 사람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서 하는 짓이다. 희귀한 새, 장면만을 집착하다시피 쫒는것도 그 이유이다.

7. 탐조인=찍새?

어떤 이들은 탐조인은 다 저렇다며 일반화를 하거나 "어차피 탐조는 전부 새를 괴롭히는 행위다"며 탐조를 전부 나쁜 행위로 매도하기도 한다. 이는 찍새들이 본인을 타박하는 탐조인에게 "너도 어차피 새 보러 온 거 아니냐"며 지껄이는 피장파장의 논리이기도 하다.

(1) 저런 막장 찍새는 엄연히 극소수다. 또한 탐조 인구가 어느 정도 있어야 서로 감시가 가능하다. 시화호 흰꼬리수리 같은 경우에도 둥지를 감시한 제보자가 없었다면 "그냥 또 까마귀가 그랬나보다"라고 넘어갔을 것이다.

(2) "아무도 보러가지 않으면 되잖아"라고 한다면 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전제일 뿐 아니라, 만약 정말 아무도 탐조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다. 환경단체에서 괜히 시민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 관찰은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행위다. 과학자들, 특히 조류학자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탐조 외 자연관찰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기업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엉망으로 할 때 이를 항의하는 사람들도 전부 지역 탐조인들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항상 그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을 누락시키거나 숫자를 줄여서 사기를 치는데 탐조인들이 이를 잡아낸다.

게다가 관찰을 해야 야생동물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조류 충돌 문제가 있다.

길고양이에게만 유독 연민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자연 관찰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고양이에 의해 죽어가는 새들의 문제는 와닿지 않는 편협한 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8. 여담

9. 관련문서



[1] 새소리를 틀어 번식기의 새를 부르는 것[2] 반대로 동네 모니터링을 주로 하는 탐조 모임은 대개 매우 생태주의적인 성격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