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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藏殿
1. 개요
절에서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으로, 지장전은 일반적으로 대웅전을 우측 편에 위치한다.격을 높여 지장보전(地藏寶殿)이라고도 불린다. 지장보살이 지옥(명부)의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다 하여 명부전(冥府殿)이라고도 하며, 시왕도 이곳에서 함께 모시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본래는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과 저승의 판관인 시왕(十王)을 모신 시왕전(十王殿)이 따로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대개 지장전과 시왕전이 합쳐져 지장전, 혹은 명부전으로 많이 부르는 편이다.
절에다 제사를 맡긴 경우 지장전에서 제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곳에서 조상의 성불을 발원하면 지장보살이 이를 듣고 조상을 구제해 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따라서 아주 작은 절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 지장전은 꼭 부속 건물로 있다.
2. 상세
법당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脇侍)로 봉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좌우에 시왕상을 안치하며,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안치한다. 이 밖에도 판관(判官) 2구, 녹사(錄事) 2구, 문 입구에 장군(將軍) 2구 등 모두 29개의 존상(尊像)을 갖추게 된다.명부전에 봉안하는 후불탱화는 소재회상도(消災會上圖)로, 지장보살 뒤에는 지장탱화를 봉안하고 시왕 뒤편에는 명부시왕탱화를 봉안한다.
한국의 사찰에서는 매월 일정한 날에 지장전에서 지장제(地藏祭)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