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두개의 삶 (2003~2004) The Hell - Two Kind Of Life | |||
{{{#373a3c,#dddddd {{{#!wiki style="margin: 0px -11px" | 장르 | 공포, 스릴러, 드라마, 다크 판타지, 디스토피아, 고어 | |
감독 | 연상호 | ||
각본 | |||
제작 | 연상호(프로듀서), 김양곤(프로듀서) | ||
출연 | 김병철, 오용 외 | ||
캐릭터 디자인 | 연상호 | ||
미술 감독 | |||
촬영 | |||
색채 설계 | 연상호, 박성미 | ||
음악 | 오윤석(믹싱, 영상 음악 제작소 '복화술') | ||
개봉일 | 2003년(1편) 2004년 5월 1일(2편) | ||
상영 시간 | 34분 | ||
화수 | 2화 |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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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상호가 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2. 줄거리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 <지옥>은 최근 한국의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암울한 비전과 개성을 가진 작품이다. 남자는 천사에게서 이제 곧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선고를 받고 여인은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과연 그럴까? 이것은 정해진 운명 속에서 언제나 나쁜 선택만을 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우화. 혹은 지옥을 찾아가는 지옥 같은 과정에 대한 성인용 이야기이다.
하루하루 무료하게 살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천사의 두 시간 뒤에 지옥에 간다는 예언을 듣게 되고, 지옥의 사자에게 도망치느냐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냐는 딜레마에 빠진다. 지옥의 사자에게서는 도망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잡힌다는 불안함에 영원히 살아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영원한 고통에 빠지느냐... '나'는 혼란스럽다.
— 네이버 영화
하루하루 무료하게 살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천사의 두 시간 뒤에 지옥에 간다는 예언을 듣게 되고, 지옥의 사자에게 도망치느냐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냐는 딜레마에 빠진다. 지옥의 사자에게서는 도망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잡힌다는 불안함에 영원히 살아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영원한 고통에 빠지느냐... '나'는 혼란스럽다.
— 네이버 영화
2.1. 지옥 Part 1
연상호 감독의 2003년작 애니메이션. 10분 분량이다.하수도를 배경으로 어떤 남자가 지나가는 쥐를 산채로 잡아먹는 장면을 비춰준다. 그것도 잠시. 누군가 첨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남자를 쫒아오고 이를 알아챈 남자는 쥐를 먹다 말고 입에 피칠갑을 한 채 뒤를 돌아보며 당황한다. 이내 화면이 멈추더니 남들이 보면 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고 여기까지 온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오고 타이틀이 나오며 영상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다. 회사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묻혀 존재감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프림을 가득 탄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보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그나마 특이할 점이라곤 달력을 보는 것이었다. 아파트 앞 슈퍼에서 받은 싸구려 달력일 뿐이지만, 주인공은 달력 그림이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그림을 보면서 그 장소가 실존하는지 궁금해한다. 그런 그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건 자신이 윗사람이라는 이유로 주인공을 화풀이 대상으로 갈구는 홍 과장 뿐이지만, 주인공은 그런 홍 과장의 갑질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집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는 주인공의 눈 앞에 천사가 나타난다. 주인공은 그런 천사를 보고도 무덤덤하게 앞으로 닥칠 일을 말해주고 사라지는 천사를 보고 일방적이라고 생각한다. [1] 천사가 하는 예언은 후일 일어날 일을 앞서 알려주는 것으로 무조건 이루어지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오묘한 표정의 천사는 주인공을 보곤 "너는 오전 1시 50분에 죽는다. 너에 대한 평가는 3급으로서 2등급 지옥으로 간다. 그리고 지옥의 강도는 니가 느낀 최고 고통의 10배이다."라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자신이 지옥으로 간다는 소리를 들은 주인공은 고교 시절 자전거를 타다가 승용차에 치인 경험을 떠올리며 그 때 느낀 신체적 고통과 그것으로 인해 보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병실에 누워있던 지루함을 생각하고, 그 때 겪은 고통의 10배와 영원한 시간이라며 되뇌인다.
곧 주인공은 현실에 암담해하면서 왜 자신의 평가가 그렇게 나쁜지 천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가 된다. 그렇게 시계를 보니 시간은 오전 1시 정각. 주인공은 50분 후에 자기 집으로 들이닥칠 저승사자를 피해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간단하게 가방에 짐을 싸고 무작정 새벽 거리를 달리는 주인공은 여기서 멀리 떠나 눈에 띄는 짓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면서 자신의 평가가 좋아지길 기다리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골목길을 빠져 나와 공원으로 오게되고 앞을 보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보던 달력 그림에 있는 것과 똑같은 동상을 보고 놀라게 된다. 곧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주변을 둘러보던 주인공은 벤치에 앉아 서럽게 울고 있는 홍 과장을 만나게 된다. 얘기를 들어보니 홍과장은 천사를 만나 오전 1시 50분에 지옥에 간다는 예언을 듣고 너무 무서워서 도망쳐 나온 것이었다. 주인공은 이 사실을 이상하게 여기며 자신도 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홍 과장에게 알려준다. 홍 과장은 이전에 주인공에게 갑질을 했던 게 후회되었는지 급하게 사과를 하지만, 주인공은 그건 그저 사소한 것일 뿐이라며 별 신경 쓰지 않는다.
이후 주인공과 홍과장은 대화 없이 벤치에 앉아 오랫동안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주인공은 계속 동상을 바라보다가 허공을 보며 지금 몇시쯤 되었을까라며 궁금해하다가 다시 동상을 바라본다. 그 순간, 홍과장과 주인공은 주인공의 집으로 순간이동을 하게 되고 방금까지 동상을 보고 있던 주인공은 동상이 아닌 달력의 그림 안에 있는 동상을 보고 있다.[2] 시계를 보니 시간은 오전 1시 49분. 밖에서 누군가가 거세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고 정확히 오전 1시 50분이 되는 순간, 집문이 부숴지고 저승사자들이 난입한다. 저승사자들은 각자 둘을 붙잡아서 주인공은 마구 두들겨 패고, 홍 과장은 옷을 전부 벗긴 채로 바닥에 눕히고는, 손바닥에 말뚝을 꽂아 고정시킨 뒤 산 채로 가죽을 벗겨내기 시작한다.[잔인주의] 주인공이 잠깐 기절했다가 일어난 사이, 홍 과장은 이미 팔과 다리를 제외한 전신의 가죽이 전부 사라진 처참한 몰골이 되어 있었고, 마지막에는 끝내 얼굴 가죽까지 뜯겨나가면서 작은 단말마와 함께 숨이 끊어진다. 그리고 저승사자들은 "도망가려고 하면 더 고통 받는 지옥에 간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비웃으면서[4] 홍 과장을 얼굴 가죽을 앞으로 내밀었고, "이번엔 니 차례다."라고 말하면서 주인공의 가죽까지 이어서 벗기려고 한다. 자신이 곧 지옥에 갈 거란 사실에 주인공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좌절한다.[5]
그 순간, 시간이 멈추더니 다시 천사가 주인공의 앞에 나타난다. 천사는 "여기서 도망치고 싶니?"라고 물어보는데, 주인공은 제대로 된 말도 없이 울기만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서 "여기서 도망치다 잡히면 등급이 낮아져 더 고통스러운 지옥에 가는데, 그래도 도망치고 싶니?"라고 다시 물어보지만, 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끄덕인다. 그 이후 눈을 뜬 주인공은 자신의 집이 아닌 어느 하수도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자신이 어디 있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궁금해하는 것도 잠시, 주인공은 이곳이 안전한 곳은 아니지만 천사가 자신에게 도망칠 기회를 줬다면서 하수도를 따라 도망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밤마다 홍과장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 악몽을 꾸기 시작하고, 이후 여러 번을 걸쳐서 저승사자들에게 잡힐 뻔하지만, 매번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며 도피생활을 이어간다.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도망쳤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도망치는 것으로 인해 자신의 지옥 등급이 더 낮아진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며 이러한 두려움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게 마치 지옥 같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쥐를 잡아먹는 첫 장면으로 이어지고 도망치는 주인공을 보여주며 "나는 다시 달려야 한다."라는 나레이션을 끝으로 영상이 끝난다.[6]
주인공 화자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쭉 진행된다. 나레이션은 배우 김병철이 맡았다.
2.2. 지옥 Part 2
연상호 감독의 2004년작 애니메이션. 인디 애니 페스트 2006 개막작.Part 1과는 이어지지 않으며 주인공이 바뀌었다. 20대 중반의 미술학원 강사인 재영에게 천사가 나타나 5일 뒤 죽을 것이며 천국에 갈것이라고 예언을 한다. 천국으로 간다니 기뻐해야 하지만 천국은 행복도 고통도 없는 무의미한 곳이라 재영은 자신이 그런 곳에 있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5일간 자신의 짐을 정리하던 중 남자친구가 말한 같이 도망가자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옥 시리즈의 세계관은 같이 도망가자고 하면 도망가자고 말한 사람조차 지옥에 가게 되는 악랄한 시스템이어서 죽음으로 도망치자는 말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곳이다.
같이 도망치자는 말조차 안하냐며 어머니와 싸우고 뛰쳐나온 재영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 다시 어머니 집을 찾아가자 어머니가 재영에게 도망가라는 유서를 남긴채 자살을 한 것을 보게 된다. 상술했듯 같이 도망치자 말한 사람까지 지옥을 가는 세계라 재영에게 도망치라고 하면 착한 재영이 어머니에게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해 실행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그 부담을 덜어주려 자살을 한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에 절망하고 이제 도망치는 것밖에 남은게 없는 재영은 남자친구를 찾아가 같이 도망치려 하는데, 그 사이 남자친구는 새 애인을 사귀고 집에서 정사를 하는 중이었고 재영과 그 현장에서 맞닥뜨리자 재영에게 놀라면서 왜 아직도 안 죽었냐고 묻는다. 눈이 뒤집힌 재영은 옆에 있던 가위로 남자친구와 새 애인을 살해하고 천국에 가기 직전 살인을 저지른 재영은 천사에게 등급조정이 이루어져 지옥에 떨어지게 될거라는 새 예언을 듣는다. 그리고 파트 1에서 홍과장의 가죽을 찢어내서 죽인 저승사자들이 재영에게 달려오는 것으로 끝난다.
Part 1에 비해 런닝타임도 2배로 늘어났고 몇가지 자잘한 설정이 추가되었다. 특이하게도 지옥을 예언받은 게 아니라 천국을 예언받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3. 특징
로토스코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기사연상호의 졸업작품(기사)이자 세 번째 작품이다. 씨카프 영화제에 출품했다가 예선에 탈락해서 연상호가 자신이 애니메이션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후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그 작품이 아깝다는 마음이 들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일본의 한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2003년 제작한 [지옥]이 십만원비디오페스티발, 인디포럼 등의 독립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은 이후, [지옥 Part2]를 제작했다. 2006년 독립애니메이션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지옥 Part2]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고, 2006년 10월 [씨지랜드] 제작으로 두 작품을 묶어 지옥: 두개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DVD를 출시했고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본선에 올라 상영되었고, 10월 25일 시사회를 가졌다. DVD 출시 이후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면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내용이 워낙 암울하고 그로테스크해서 공개 당시 화제가 되었던 애니다. 때문에 장편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고 돼지의 왕으로 데뷔한다.
다른 미디어 믹스 시리즈와는 달리, 원작인 애니메이션에서는 희생자들을 구타하다가 산 채로 가죽을 벗겨 죽이는 방식으로 나온다. 표현 방식을 보면 웹툰과 애니메이션판이 더 잔인하지만, 그쪽에서는 플랫폼 특성상 잔인한 장면을 철저히 검열하는 식으로 연출했기 때문에 수위는 원작이 훨씬 더 가혹한 편이다.
4. 등장인물
출처- 지옥 Part 2
- 재영
- 창균(남자친구)
- 새 애인
- 엄마
5. 미디어 믹스
자세한 내용은 지옥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1] 회상 장면이 비춰지면서 어떤 직장인이 회사에서 직장 동료한테 천사가 자신에게 결혼 얘기를 해줬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이미 누구나 천사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것이 당연한 사실로 취급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2] 이때 원래 달력의 그림에 있던 동상은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었으나, 공원에서 주인공이 동상의 옆모습을 보다가 순간이동을 하게 되자 그림도 그와 똑같이 동상의 옆모습으로 구도가 바뀌어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잔인주의] 손가락을 칼날처럼 변형시켜서 그걸로 가슴과 명치 부근을 T자로 그은 다음, 그 틈 사이를 손으로 잡아서 한 뭉치씩 잡아 뜯어냈다.[4] 에코때문에 잘 안들린다.[5] 이때 홍과장은 지옥으로 갔다고 언급한다.[6] 주인공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보았을 때, 천사는 주인공을 도와준 게 아니고, 오히려 주인공을 죽기 전부터 지옥에서 살아가게 만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