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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6 15:57:41

지골레이드

파일:지골레이드.jpg
우측 인물은 이루릴 세레니얼.
1. 개요2. 작중 행적
2.1. 드래곤 라자2.2. 퓨쳐 워커2.3. 그림자 자국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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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래곤 라자퓨쳐 워커에 등장하는 드래곤.

블루 드래곤으로 전격의 브레스를 사용한다. 작중에서는 초반에 바이서스의 아군으로서 전선에서 싸워주는 드래곤으로 언급되었으며, 이후 '캇셀프라임은 자이펀 전선에 투입하고 지골레이드를 아무르타트 토벌대로 보냈어야 한다'는 타이번의 평가[1]로도 잠깐 언급된다.

2. 작중 행적

2.1. 드래곤 라자

돌맨 할슈타일을 라자로 둔 드래곤이다. 돌맨의 라자로서의 능력도 별로고 상성도 최악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와 계약하여[2] 함께하고 있다.

자이펀과의 전쟁에서는 바이서스측의 결전병기로 활약했던 모양이다. 자이펀 측에서는 드래곤에게 대항할 만한 비대칭전력이 따로 없어서 지골레이드가 최종병기급 위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 후술할 여러 가지 이유를 보면 적극적으로 싸우지는 않은 듯하다. 운차이의 증언에 따르면 지골레이드의 출격은 1급 비상 경보였지만 그 경보가 자주 발령되지는 않았으며, 지골레이드가 적극적으로 전선에서 활약했다면 자이펀이 바이서스와 그렇게 긴 전쟁을 이어갈 수 없었을 거라고 한다.

사실 드래곤 입장에서 보면 인간과의 전쟁을 딱히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해충 퇴치라면 모를까, 벌레들을 밟아죽이는 것을 즐기는 인간은 정상이라 볼 수 없다. 하물며 완전한 종족인 드래곤이 자신의 라자와 편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나름의 지성을 가진 인간을 학살하는 것은 더더욱 정상적인 행동이라 보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라자와 연결된 드래곤은 인간인 라자의 모든 정신적 손상까지 공유하는 만큼 인간살해에 딱히 적합하지도 않고, 더불어 당시 지골레이드는 어린 자식을 키우고 있어서 자식에게 인간의 우둔한 싸움박질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계약 파기를 원했었다. 여러모로 지골레이드는 싸울 이유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바이서스 측에서는 이런 강력한 전력을 놓아 줄 리 만무하니 억지로 계약에 얽매여 있었는데, 돌맨이 지골레이드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계약을 멋대로 파기하였고 결과적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이후 자식을 키우며 평화롭게 살았던 모양이나, 마법사 리치몬드가 아이를 납치하는 바람에 그 뒤를 추적하다가 후치 일행과 조우한다.

다만, 그 시점에서 이미 그의 해츨링은 사망하여 리치몬드가 그 시체를 후치 일행 앞에 던져두고 도주한 상태였다. 자식의 죽음에 슬퍼하고 분노하면서도 드래곤 라자인 레니를 발견하고 우선 계약 의사를 타진하는데, 그녀를 크라드메서의 라자로 맺어주고자 하던 칼 헬턴트가 계약을 막으려 끼어들자 가뜩이나 치솟던 분노에 인간이 감히 라자와 드래곤의 대화에 끼어들려 했다는 분노로 그를 죽이려 했다가 후치 네드발이 OPG빨과 깡으로 그 앞발을 막아내자 감명받고 그 용기를 봐서 살려주겠다고 했다.

이후 레니가 계약을 거절했지만 일행 중 엘프(이루릴 세레니얼)가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자식을 죽이지 않았다고 판단, 일행에게 진범의 정체와 어디로 갔는지를 물어보고 그 말을 따라 진범인 리치몬드를 쫓아갔다. 덧붙여, 후치는 이때 지골레이드가 우는 것을 보고는 "크라드메서가 갈색산맥으로 날아갈 때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

이후로는 결국 리치몬드를 잡아서 완전히 죽여버린 모양.[3] 그리고 리치몬드의 자백으로 사실 해츨링 살해는 '해츨링을 죽이면 지골레이드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할슈타일 후작의 사주였음을 알고 할슈타일을 죽이기 위해 갈색산맥까지 쫓아왔다가 크라드메서의 폭주와 맞닥뜨려 그를 저지하기 위해 싸움에 뛰어들었다.

전투력 면에서는 절대적으로 크라드메서에 밀리는 듯 격전 중에도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위기상황에서 이루릴의 도움으로 크라드메서가 환영을 상태하는 틈에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하여 일시 후퇴하였다. 이때 일단 라자가 없는 드래곤인지라 제레인트 침버의 치료 의사를 격하게 거부했지만[4] 이루릴의 제안으로 레니와 계약한 후에는 문제없이 치료를 받고 다시 전투에 임해 결국 크라드메서를 살해했다. 후치나 샌슨 등도 투창으로 지원하기는 했지만, 크라드메서 정도 되는 드래곤이 투창 정도에 별다른 해를 입을 리는 없으니 결과적으로는 이루릴의 지원을 받은 지골레이드가 혼자 다 처리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폴리모프한 인간 형태는 푸른색 로브를 입고 지팡이를 든 마법사 풍의 청년. 퓨처 워커에도 이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2.2. 퓨쳐 워커

칼과 주고받은 밀약을 통해 크라드메서를 죽인 장본인을 길시언 바이서스로 위조하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레니를 따라 일스로 갔다. 폴리모프하여 인간처럼 지낸다. 이전의 독기있던 모습에 비해 그나마 많이 차분해졌고, 레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낙이라고 한다. 마을에서는 주로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보니 은퇴한 공무원쯤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그래도 블루 드래곤다운 맹포함은 여전히 남아 있어 칼 헬턴트와 대화할 때에도 은근히 난폭함이 말투에 배어나온다.

마냥 한가하게 지내다가 크라드메서의 의지를 이어받아 전쟁을 끝내는 쪽이 정도라는 칼의 설득에 루펠만 해안을 통과하는 자이펀제 상단을 계속 개박살내고 다녔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드래곤[5]으로서 왕이시여 제가 갑니다!! 하고 외친 후, 자신에게 당해서 죽었으나 한 때문에 부활한 선원과 담판을 짓게 된다.

2.3. 그림자 자국

후에 시에프리너라는 딸을 갖게 되었다. 첫 자식을 잃은 탓에 아이에 대한 집착이 컸던 모양으로, 그 영향을 받은 시에프리너는 자기 알이 깨진 후 정신을 차렸을 때 그 알의 아버지에게보다 자기 아버지인 지골레이드에게 더 미안해했다.

그림자 지우개시에프리너가 지워진 세계에서는 죽은 첫째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몇 백년 간 금단의 마법을 접하다가 미쳐서 마룡이라고까지 불리게 되었는데, 드래곤 레이디 아일페사스까지 살해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집념으로 대단히 강해진 듯하다. 다만 아일페사스와의 전투에서 얻은 부상 때문에 이루릴에게 십여 분만에 처단당한다.

3. 기타

후치와 처음 만났을 때 이상비만 도마뱀이라는 욕을 얻어먹었다. 이후 여러 양판소에서 작중 드래곤들에게 이런 타이틀을 붙이는 이상한 전통이 생겼다. 사실 후치가 작중 다른 드래곤을 보고 '아름답다'고 묘사하는 걸 보면 지골레이드도 비슷할 텐데, 아무래도 당장 지골레이드에게 죽게 되었으니 욕이라도 한마디 하고 죽자는 심정으로 내뱉은 게 그런 표현이었던 듯하다. 지골레이드도 이 표현을 딱히 마음에 두지는 않았는지 떠나면서 '인상적인 표현이었다'고 한 마디 하고 간 걸 제외하면 별다른 해코지를 하지는 않는다.

양판소 드래곤들의 아이덴티티가 된 "크롸라라라"를 최초로 선보인 드래곤이다.
[1] 질 만한 드래곤을 보냈어야 한다는 의미일 리 없으니, 지골레이드가 아무르타트와 최소한 동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2] 그 시점에서 돌맨 이외에 쓸만한 라자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해츨링의 죽음으로 눈이 뒤집힌 상태에서 레니를 보자 한숨을 푹 쉬면서 라자의 계약을 제안한 것을 보면, 지골레이드에게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라자의 계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3] 이 시점이 후치 일행이 갈색산맥으로 가기 위해 레브네인 호수를 지날 때였다. 황소였던 썬더라이더가 빛나면서 다시 말이 되는 통에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4] 제레인트가 치료하겠다고 나서자 골통을 깨버리겠다며 심하게 화냈다.[5] 드래곤 로드 부녀와 아무르타트 제외. 정확히는 작중 등장한 드래곤 중 거의 유일하게 활동기인 드래곤이라고 하는 게 맞다. 당장 아내도 살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