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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0:21:13

증언

1. 개요2. 임권택 감독의 1973년작 전쟁 영화

1. 개요

어떤 사건에 대해 증거로서의 발언을 하는 것. 사실상 가장 가치가 낮은 증거로, 오죽하면 증거라곤 용의자 자신의 증언뿐이라면 증거로 쳐주지도 않을 지경이다. 사실 이건 독재정권 시절에 하도 고문으로 거짓자백을 뜯어내서 죽여댄 게 더 크긴 하지만.

고의적으로 거짓 증언을 하면 위증죄가 성립되어 고발될 수 있다. 치매 등의 핑계가 준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뽀록날 경우 형량이 중첩되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설령 목격자의 증언이라도 마냥 믿을 것만은 못 되는 게, 인간의 기억이라는 게 하드디스크나 석판처럼 단단하게 보존되는 게 아니라서 쉽게 왜곡되고 타인의 영향에 의해서 없던 기억도 생겨날 수 있다. 그 결과는 역사의 수많은 사례들이 보여준다. 역으로 상술했듯 위증의 핑계로 댈 위험성도 있다.

이렇게 별 의미 없는 하찮은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는 그 특성상 길거리에서 대놓고 강간한 게 아니고서야 제대로 된 증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1] 증언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물론 다른 증거에 비해 약한 것은 여전해서 물증이 나오면 뒷전으로 밀린다.

2. 임권택 감독의 1973년작 전쟁 영화

신일룡, 김창숙 주연의 영화.

제13회 대종상 특별상(임권택, 김창숙, 서정민), 1974년 제20회 타이페이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감독상·촬영상을 수상하였다.

6.25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주인공 순아가 전쟁을 겪는 것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형적인 반공 영화정성일의 글에 따르면 임권택은 정말로 이 작품을 찍기 싫어했다고 한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반공 영화이다 보니 70년대나 50년대 국군의 장비들이 대거 등장한다. 임권택의 6.25 3부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낙동강은 흐르는가, 아벤고 공수군단과 묶여서 일본에서 해적판 DVD가 나오기도 하였다.


[1] 설사 성관계를 맺었음을 알려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한들 이게 강간인지 화간인데 한쪽이 말을 바꾼건지 제3자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