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쥐의 꼬리
주로 시궁쥐, 생쥐의 꼬리를 의미한다.쥐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쥐는 꼬리로 잼, 꿀 같은 단 걸 찍어먹는 경우도 있으며 큰 식량을 옮길 때도 꼬리에 말아서 옮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날계란도 깨지 않고 옮길 수가 있으며, 전선[1]이나 쥐 하나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얇은 철골 위를 돌아다니는 곡예를 부리기 위한 균형추가 되기도 한다.
또한 꼬리의 촉각은 매우 예민하며 털이 거의 없다.[2] 이것을 쥐는 적극 활용하는데, 이주변의 온도, 환경을 감지해내어 환경 적응에 도움을 주며 털이 없어 전술한 행동들을 해내는 것이다.
짧게 줄이자면 인간의 수족처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기관이 쥐꼬리이다.
예전에는 쥐잡기 운동의 일환으로 쥐를 잡아 쥐꼬리를 학교에 제출하는(...) 과제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그 당시에도 쥐라면 질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 오징어 다리를 물에 불린 후 숯검댕을 묻히면 진짜 쥐꼬리처럼 보여서 이걸 제출하기도 했다고...
드물게 쥐 여러 마리의 꼬리가 서로 엉기는 현상, 일명 Rat king이 발생하기도 한다. 쥐의 꼬리는 유연성 있고 길기 때문에 여러 마리가 모이면 이렇게 꼬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문제는 쥐가 각자 알아서 갈 길 가겠다고 서로 앞으로 가거나 당황해서 달려버리면서 그대로 강하게 묶여버리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쥐로서는 스스로 이 매듭을 풀 수 없으므로 그대로 다 같이 죽어버리는 것.
2. 1에서 나온 비유적 표현
매우 적은 것을 쥐꼬리에 비유한 명사다. 현재도 많이 쓰이는 말이다.e.g., 월급이 쥐꼬리만 하다.
e.g., 올해 수천억원 벌고도 지역환원은 ‘쥐꼬리’
짱구는 못말려 작중 신형만의 월급이 쥐꼬리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는 올백머리에서 앞머리 한가닥을 내리면 그 앞머리를 쥐꼬리라 하기도 한다.
e.g., 두사부일체에서 계두식을 협박하는 일진이 한가닥 내린 앞머리를 쥐꼬리라 부르며 돈 안가져오면 불살라버리겠다며 협박한다.
3. 여담
이것처럼 생긴 공구 쥐꼬리톱도 있다.[1] 참고로 전선에 감전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참새가 전선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처럼 닿는 부위끼리의 거리가 짧아 전위차가 적기 때문이다.[2] 조금 나있긴 한데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