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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14:14:11

죽을 만큼 맛있는 라멘

1. 개요2. 죽을 만큼 맛있는 라멘
2.1. 줄거리2.2. 용의자2.3. 범인
2.3.1. 트릭
2.4. 여담
3. 죽을 만큼 맛있는 라멘 2
3.1. 줄거리3.2. 등장인물3.3. 범인3.4. 트릭3.5.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코난과 코고로의 찰진 라멘 먹방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로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중 최초로 같은 제목의 후속편까지 나왔다.[1] 1편은 원작에선 73권 File 3-6에 수록되었으며 TVA로는 644~645화로 방영되었고, 2편은 원작에선 88권 File 2-4에 수록되었으며 TVA로는 827-828화로 방영되었다. 국내 더빙판은 각각 11기 26-27화, 16기 2-3화.

2. 죽을 만큼 맛있는 라멘

2.1. 줄거리

란이 갑작스럽게 가라테 대회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다같이 합숙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코고로와 코난은 강제로 저녁을 외식으로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코고로 일행이 단골로 가는 카페 포와로는 물론 근처 상점[2] 사람들이 모두 다 포와로 사장님의 권유에 의해 온천으로 여행을 가서 가게가 전부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코고로는 급하게 코난이 건넨 음식점 전단지를 뒤지던 중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라멘 가게를 선택한다. 그날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고른 것이지만 막상 가보니 다 낡아빠진 초라한 가게의 몰골을 보고 두 사람 다 벙찐다. 코고로는 이런 가게야말로 숨겨진 맛집일 거라고 예상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저녁 시간임에도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심지어 하루에 손님이 10명 이상 오느냐 마느냐로 가게 주인장과 알바생이 내기를 하고 있었을 정도다. 알바생은 가게의 주력 메뉴인 염라대왕 라멘(국내판은 죽순 왕창 라면)[3]을 권유해서 코난과 코고로는 그대로 주문을 한다.

그런데 주문을 기다리던 도중 토쿠모리라는 부동산 회사 사장이 손님으로 들어오자 오구라 사장과 알바생 오하시 모두 분기탱천해서 빨리 나가지 못하겠냐고 하는 것이다. 알고보니 이 토쿠모리라는 사장은 근처 상점가를 밀어버리고 거기다 쇼핑몰을 세우는 게 목표라서 근처 상점가 사람들에게 가게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아주 악질적인 인물이었다. 오구라의 말을 들어보면 심지어 음식을 먹고 식중독 때문에 쓰러진 척 연기를 해서 먹지 못할 음식을 파는 가게라고 모함을 하거나, 자기 밑의 조직원들을 동원해서 가게로 쳐들어와 물건을 부수고 손님들을 상대로 시비를 거는 악질적인 영업 방해도 아주 상습적으로 저지른 모양이다.[4] 그런데 토쿠모리는 부하들에게 기왕 난동을 피우려면 가게 주인인 오구라를 크게 부상 입혀라고 명령했다고 이죽거리는 등 제대로 어그로를 끈다. 토쿠모리는 오구라의 판매 거부도 무시하고 지난 달에 죽은 단골 손님이자 오하시의 아버지가 자주 앉던 자리이니 거기는 앉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무시한 채 염라대왕 라멘을 주문한다.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토쿠모리는 계속해서 입을 놀리며 가게에 오기 전에 타니나카의 이발소에 들렀는데, 이발소를 비롯한 근처 상점가 사람들이 오구라네 가게만 볼품이 없고 손님도 안 찾아와서 자기들 장사에까지 방해가 된다고 뒷담화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어 오구라를 열받게 만든다. 그러나 직후 이발소 주인인 타니나카가 등장해서 리모델링을 하여 가게 외관을 수리하면 장사에 도움 될 거라고 한 것일 뿐인데 토쿠모리가 이간질을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이런 식으로 상점가 사람들을 이간질시켜 서로 분열하게 만들려는 게 토쿠모리의 계획이었던 것.

한편 코고로와 코난이 주문한 라멘이 나오는데, 죽순을 잔뜩 얹은 이색적인 비주얼에 편견을 가졌지만 막상 먹어보니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코고로와 코난은 요리 만화급 리액션을 보여주며 완전히 감동해서 라멘을 맛있게 먹고 오구라 사장은 의기양양 해진다. 토쿠모리가 주문한 라멘까지 나오는 데 토쿠모리는 "요즘 회사 경기가 어려워서 죽고 싶다"라는 둥 "이 라멘을 먹고 진짜로 사람이 죽는다면 이딴 가게 쯤은 손쉽게 망하게 만들겠지" "내가 확 독이라도 타버릴까?"라는 둥 망언을 늘어놓는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그의 영업 방해에 당해본 적이 있는 오구라는 분개하고 듣고 있다가 같이 열받은 코고로는 급기야 토쿠모리에게 달려들어서 그의 멱살을 냅다 잡아챈다. 그런데 그 순간 토쿠모리가 정말로 괴로워 하면서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 쓰러져버린다. 코고로는 크게 당황하지만 토쿠모리는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쓰러진 다음 가게 주인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연기를 하는 등 여러 차례 영업 방해를 저지른 적이 있었기에 타니나카와 오구라는 눈도 깜빡하지 않으며 그를 강제로 끌어내려고 접근한다. 그러나 코난은 토쿠모리가 정말로 사망했음을 확인시켜준다.

곧이어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피해자가 오구라 가게의 음식에서 독이 검출되었다고 모함할 생각이 있었다는 것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듯한 발언을 들어 사고사자살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코난은 가게 안에 있었고 피해자와 원한 관계였던 세 사람 중에 범인이 있을 것이라 의심한다. 과연 토쿠모리를 죽인 범인을 누구일까?

2.2. 용의자

2.3. 범인

이름 타니나카 아츠시/안철호
나이 47세
신분 이발소 주인
살해 인원수 1명
동기 분노, 오구라의 가게의 폐업
범죄목록 살인, 영업 방해
이기적인 소리로 들리겠지만 난 믿고 있어요, 이 집의 라멘이라면 다른 곳에 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거라고.
제멋대로 생각한거지만 전 믿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라면이라면 다른 곳에 가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요..

범인은 이발소 주인인 타니나카 아츠시였다. 동기는 상점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계획에 따라주지 않은 가게들을 상대로 영업 방해와 협박을 일삼아 괴롭힌 피해자의 횡포에 대한 분노였다. 또한 범행 장소를 오구라의 가게로 선택한 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이 음식을 먹고 죽었다'는 오명을 씌워서 오구라의 가게를 망하게 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8] 20년 동안 사이좋게 지내온 범인의 계략에 오구라는 충격을 받지만 범인은 그동안 오구라에게 쌓아뒀던 불만을 다 털어놓는다. 사실 주변 상점가 사람들이 오구라에 대해 뒷담을 까고 있다는 피해자의 모함은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구라는 경마 등으로 돈을 마구 써대며 가게의 인테리어나 관리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던 탓에 20년 동안 리모델링 한번 하지 않아서 그의 가게는 상점가의 미관을 해치고 다른 이웃들의 매상에도 피해를 주고 있었다. 없는 돈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고 매상을 늘리기 위해 뼈빠지게 노력하던 이웃 상인들 입장에선 이게 곱게 보일리 없었던 것. 그래서 상점가 사람들 모두 범인에게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리모델링을 하든지 쫓겨나든지 선택하라고 전해달라며 오구라 라멘가게의 퇴출을 건의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범인이 오구라에게 이런 뒷담화를 전달하지 않고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오구라의 혜자스러운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오구라가 쓸데없이 도박으로 돈을 날려버리거나 가게 관리에 투자하지 않아 민폐를 끼친 것은 맞지만 음식만큼은 싸고 맛있게 대접하겠다는 신념을 위해 돈에 쪼들리면서도 고객들을 위해서 음식 값을 올리지 않고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맛을 내는 등 자신의 철학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범인은 그런 오구라의 라멘이 좋았던 나머지 싫은 소리를 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게를 옮기더라도 오구라라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그의 앞날을 축복하며 에둘러 사과를 한 뒤 연행된다.

2.3.1. 트릭

이 범행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소지품 중 어디에 독을 발랐느냐 하는 것이다. 음식은 물론 꽃병, 물컵 등 가게의 어디에도 독이 발린 부분이 없었으나 피해자의 엄지와 검지 및 안주머니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피해자가 안주머니에 독을 넣고 있다가 직접 손을 넣어서 이를 만진 다음 젓가락을 잡고 라면을 먹어서 독극물을 섭취했다고 생각했으나 이것은 범인이 판 함정이었다. 실제로 독이 발려있던 위치는 피해자가 소지한 안경의 안경테와 다리의 이음새. 범인은 라멘 가게에 들어온 이후로는 피해자 근처에도 접근한 적이 없었지만 피해자는 라멘 가게에 오기 직전 범인의 이발소를 방문해 머리를 자르면서 안경과 겉옷을 맡겼다. 그때 안경에 독을 바른 다음 겉옷 주머니에 분말을 넣어둔 것이다. 피해자가 안경을 만지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간단하다. 당일은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안경에 김이 서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안경을 낀 사람은 김이 서린 것을 닦아 내기 위해 안경을 벗을 수 밖에 없고 이때 손가락에 독이 묻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난 일행이 피해자에게 젓가락 통을 건네달라고 부탁했을 때 범인이 끼어들어서 자기 쪽의 통을 건넨 이유 역시 피해자가 만져서 독이 묻었을 가능성이 높은 통을 무고한 사람이 만져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의 감식 당시에 피해자의 안경이 멀쩡했던 것은 범인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안경을 자기 것과 바꿔치기했기 때문이다. 바꿔치기한 타이밍은 피해자가 쓰러진 직후 그가 연기 중이라고 생각한 오구라 사장이 피해자를 들어서 바깥으로 내쫓아 버리자며 그의 협조를 구해서 시신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였다. 그때 피해자의 안경이 발치 쪽으로 날아간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자의 다리를 들어올리려는 척 접근한 다음 몸으로 안경을 가린 채 슬쩍 자기 것으로 쉽게 바꿔치기할 수 있다. 다른 사건이라면 사람이 죽었으니 경찰이 올때까지 시신에 접근하거나 현장을 훼손하지 말라며 말리는 게 보통이었겠지만 피해자는 이미 이런 식으로 음식을 먹고 쓰러진 척하는 영업 방해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던 사람이었기에 오구라 사장이 이번에도 연기라고 생각해서 들어서 가게 밖으로 던져버리자고 제안해서 시신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것 쯤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2.4. 여담

3. 죽을 만큼 맛있는 라멘 2

3.1. 줄거리

세라, 란, 소노코는 코난과 함께 하교하는 길에 전날 라면 요리경연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며 열을 올리고[11] 이에 세라는 말이 나온 김에 자신의 단골 라멘 가게에 데려가 주겠다고 제의한다.[12] 그런데 알고 보니 세라의 단골 가게라는 데가 바로 이 죽을만큼 맛있는 라멘 가게였다. 가게 주인 오구라는 단골인 세라의 방문을 환영하지만 자꾸 그녀를 마리라고 부르곤 했는데 세라가 날마다 호텔에 있는 영역 밖의 여동생을 위해 여분의 음식을 포장해 간다는 것도 밝혀져서 코난이 살짝 떠보려고 하기도 했다. 란과 소노코 역시 염라대왕 라멘을 맛있게 먹고 즐거워하던 그때, 옆 좌석에 앉아있던 세 명의 손님이 이들에게 각자 양념통을 좀 건네달라고 부탁하며 일행의 눈길을 끈다. 이 셋은 전부 단골인데 각자 음식에 넣을 식초, 간장과 후추통을 건네달라고 부탁했고 음식에 이를 거의 들이부어 먹은 다음 귀가했다.

그런데 손님들이 돌아간 후 코난이 이들에 대해 질문하자 가게 점원 사요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셋은 각자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전부 가게의 단골 손님이었는데 일전에도 마침 셋이 거의 동시에 식사를 하러 가게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이때 근처에서 일어난 강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몰아넣으려던 여경이 이들을 추격해 가게로 들어왔고 셋 다 경찰서로 불려갔다는 것이다. 즉, 이 셋은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강도 살인 사건의 용의자였던 것. 그러나 그 후로도 셋 다 매일같이 라멘을 먹으러 나타나고 있으니 혐의점이 없어서 풀려난 것이 확실한 상황이지만 오구라는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눈이 찢어진 여경과 눈이 쳐진 여경은 여전히 이들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코난은 설마 설마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여경은 미야모토 유미미이케 나에코였다. 사건 당일, 유미와 나에코는 교통 순찰을 돌던 중 범행 현장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고 있는 범인을 목격했다. 범인은 즉시 도주했고 나에코는 범인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길의 반대편으로 순찰차를 몰고 가서 대기하기로 하고 유미는 도보로 범인의 뒤를 추격했다. 그러나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나에코 쪽으로 뛰어온 사람은 유미뿐이었다. 당시는 상점가가 쉬는 날이라 영업하고 있던 가게도 이 라멘 가게밖에 없었기에 범인이 대피할 만한 장소도 여기뿐이라 유미와 나에코는 당장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런데 마침 그 세 손님은 유미와 나에코가 오기 한참 전에 거의 동시에 가게 안으로 들어왔고 특별히 숨이 차 보이거나 수상한 소지품을 가진 사람도 없었는 데다 가게 안 어디에서도 흉기나 훔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용의자가 될만한 건 이 셋뿐인게 명백한 상황이라 임의동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했으나 혐의점이 없어 풀려났고 범인을 놓친 유미와 나에코는 졸지에 문책을 받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범인이 손님 두 명에게 여유롭게 섞인 채 가게로 입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유미가 범인을 추격하던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범인이 도주한 후 숨을 고르고 근처 가게로 들어갈 틈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때 유미가 가게 이전 전부터 오구라의 단골 손님이라는 점과 그녀의 전 남친의 존재가 언급된다.[13] 두 사람은 그게 분하고 억울해서 무혐의로 풀려난 용의자들을 감시하며 계속 가게를 들락날락하는 것이라고 한다.

란과 소노코는 사건의 담당 경찰들이 매일같이 대놓고 가게를 들락날락하면 범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현장에 돌아오겠냐고 두 사람의 취조 방식을 은근히 디스해 유미를 열받게 만든다. 그리고 넘어졌을 당시 유미가 전 남친인 하네다 슈키치와 마주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더더욱 추격에 늦어졌고, 슈키치가 가게 방문자 중 하나였으며 사건의 중요 참고인임에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14] 참고로 유미가 추격에 넘어진 원인은 범인이 피해자의 집 마당에서 가지고 온 호스를 던지는 바람에 걸려 자빠졌기 때문인데 마침 나에코와 유미가 범행 현장을 발각했을 때 범인은 이 호스를 공중에다 빙빙 휘두르는 괴이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호스는 범행 도구도 아니며 피해자의 사인과도 전혀 상관없는 물건인데 범인이 도망가도 모자랄 판에 시체 옆에서 이런 괴상한 행동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범인은 왜 아직도 경찰들이 감시하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 라면 가게를 매일같이 방문하고 있는 걸까?

3.2. 등장인물

3.3. 범인

이름 미즈시나 소스케
나이 29세
신분 알바생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우발적 살인
범죄목록 강도, 과실치사

범인은 미즈시나 소스케였다. 일하던 편의점이 망하자 일전에 들었던 피해자의 값비싼 귀걸이를 훔치고자 그녀의 집에 침입했으나[15] 하필 도둑질하고 집을 나서던 중 피해자와 마주치는 바람에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녀를 떨쳐 내려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 당일의 전말이었다.

그럼에도 소스케가 경찰들이 감시하던 라멘 가게로 매일같이 돌아온 것은 훔친 귀걸이를 이 가게 안에 숨겼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간장통에 귀걸이를 숨겼는데 어느 통인지 기억을 하지 못해 귀걸이도 바로 회수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매일같이 가게를 방문해 간장이 가장 적게 들어있는 통 쪽 자리에 앉아서 간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요리를 시켰던 것이다.

3.4. 트릭

범인이 범행 현장에서 바로 도망치지 않았던 이유는 피해자와 몸싸움 도중 안경을 떨어뜨려서 렌즈가 깨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문이 남아있을 게 뻔한 상황이라 도망칠 수가 없었던 것. 범인이 호스를 휘두른 이유도 이를 회수하기 위해서였는데 천제 마스크로 한쪽끝을 막은 호스를 빙빙 돌리면 다른 한쪽 끝이 진공청소기처럼 물체를 빨아들이는 원리를 이용해 안경의 부품을 모조리 회수하였다. 이후 가게에 도착한 뒤엔 렌즈와 안경 다리 등을 변기의 탱크에 가라앉혀 위장했다.

3.5. 여담


[1] 애니 오리지널의 경우 명견 쿨의 공훈 편이 최초. 다만 2편의 경우 소재가 불륜으로 나와서 국내방영 불발.[2] 이때 이로하스시가 스치듯 지나간다.[3] 일본어로 염라대왕을 뜻하는 '엔마(閻魔, えんま)'와 멘마의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4] 타니나카의 이발소에서도 면도할 때 자기가 얼굴을 돌려놓고 상처가 생겼다면서 병원비 내놓으라고 난리쳤다고 한다.[5] 그래서인지 알바비도 다른 가게에 비해 유독 적게 받고있다는 투정을 부린다.[6] 지병은 고혈압이며 사인은 뇌출혈. 담당 의사가 고혈압 환자임에도 싸움에 끼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이 뇌출혈의 원인 제공을 했을지 모른다고 해서 사요가 토쿠모리의 수하들을 원망하고 있었다.[7] 고혈압 환자인데 라멘을 먹으러 온 이유는, 담당의사가 약으로 잘 조절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프만 넣지 않으면 라멘도 먹을 수 있다고 허락해줘서였다.[8] 이후 연행되면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예 폭삭 망하게 한다기보다는 다른 곳으로 쫓아내는 정도만 생각한 듯하다. 그게 다른 상인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했고.[9] 일본어로 '위험한' 이라는 뜻을 가진 야바이(ヤバイ)는 '대박인, 쩌는' 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즉 죽을 만큼 (맛이) 대박인 라멘이라는 뜻도 가진 언어유희가 된다.[10] 실제로 유명한 탐정의 성우 이정구와 이 대사의 원조 故 오세홍 성우는 절친한 사이였다고.[11] 란은 된장 라면(미소 라멘), 소노코는 간장 라면(쇼유 라멘), 세라는 소금 라면(시오 라멘), 코난은 사골 라면(돈코츠 라멘)이 좋다고 한다.[12] 란은 당일에 코고로가 저녁에 술 약속이 있다고 해서 어차피 코난과 둘이 저녁을 먹어야했기 때문에 바로 동의했고 소노코는 원래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 예약이 잡혀 있었지만 취소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라멘 가게 가는게 자기 로망이었다고 들떠해서 모두를 벙찌게 만든다(...).[13] 이때부터 그녀의 전남친자기 오빠랑 동일 인물임을 모르는 세라와 유미 둘이서 촌극을 펼친다.[14] 다만 슈키치는 범인과 손님 일행이 돌아가기 한참 전에 가게를 나서서 용의자는 아닌 게 확실한 상태였다.[15] 피해자 자택 바로 맞은 편이 편의점이라 피해자의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