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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6 04:00:00

죠 지드 마트리아

파일:jid.jpg
ジョー・ジィッド・マトリア 

바하트마에 귀부하기 전에는 미츠보시 용병 기사단에서 위명을 떨치다가, 성단력 3000년대 초엽에 바하트마 흑기사단에 합류한 젊은 기사인데, 짧게 줄여서 지드(ジィッド)라고들 부른다. 3대 흑기사 데코스 와이즈멜을 따르며 하스한트 침공 전투에서 데코스 다음으로 많은 아톨을 격파하는 활약을 펼쳐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전공의 대가 겸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지드에게는 검성 더글라스 카이엔이 쓰던 모터헤드 슈펠터(리부트 이후에는 GTM 뎀잔바라)가 주어졌다.

한동안 잘 나가던 그였지만, 점점 검성기를 몰게 되었다는 자만심과 중압감에서 비롯된 광증에 시달리고, 후에 배덕자 지드(背徳者ジィッド)라는 악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간이 망가져 버린다. FSS에 등장하는 주역급 기사들에게는 볼 수 없는 건달이나 양아치 같은 풍모가 인상적[1]인 캐릭터로[2], 언행은 경박하지만 실력만큼은 상당한 기사이다. 필모어의 필두 마이트스틸 쿠프가 직접 키워낸 파티마 니나리스(ニナリス)에게 선택된 것을 보면, 지드의 솜씨를 짐작할 수 있다.

뎀잔바라를 몰게 된 이후 자기 파트너를 구박하기 시작해서 그녀를 울리기까지 한다. 슈퍼 에이스(라고 착각 중인)인 자신에게는 쿠프의 파티마가 아닌 발란셰 파티마, 그 중에서도 아우쿠소 급은 돼야 격이 맞는다고 생각 중인데, 사실 하는 짓을 보면 니나리스도 아까울 정도.[3]

베라국전투 직전에는 항상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고 튀어 보이려는 데에 골몰하며, 필모어의 톱 에이스로 주목받는 크리스틴 V에게 일방적으로 질투심을 불태우고, 데코스도 이제 나이도 나이지 않냐며 그를 은근히 깔보기 시작했다. 홍기사 베르미와 전략을 수립하여 압도적인 우세를 앞세워서 난전상황을 유도하고, 트룩대 지대장인 나루미 아이델마를 노렸지만 라키시스의 뒤를 이어서 전후 사정을 알고서 분노 게이지 만땅인 상태로 난입한 아이샤에게 잔챙이 주제에 제법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일방적으로 박살났다. 이후 욘 바인첼이 보는 뉴스에서는 "부하들을 잃고 홀로 10기가 넘는 GTM을 상대로 분투하다 부상당했다."라고 선전 중. 사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아이샤 한 명에게 박살났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인지라 이렇게 된 듯.[4]

뉴타입 2021년 10월호 연재분에서 니나리스가 자신을 위해 한 일을 모른 채로 욕하면서 아라라기 하이트에게 대놓고 아우쿠소와 연결해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뷰티 펠의 기사 재생 프로젝트라는 인체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종합해 보자면, 레레이스호토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티마는 지금 당장의 실력만이 아닌 장래성이나 잠재력 등도 고려하여 마스터를 선택한다. 니나리스가 선택한 기사라는 점에서 그는 분명히 저평가 당할 인물은 아니었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바하트마에서 냉정하게 실력으로 직위를 주는 데코스가 자신과 부흐에 이어 3인자로 올린 인물이고 상당한 강자들인 카에시 케사기도 그보다는 아래에 있었다. 지드도 베이지 공방전 당시 데코스 다음가는 격추수를 올렸기에 포상으로 뎀잔바라를 하사받은 것을 감안해보자.
또한 그의 군사적인 재능을 보인 것은 각국의 에이스급들이 난전을 벌인 베라국 트룩대 공방전이다. 비록 자신의 명성을 올리겠다는 목적이었다지만 대규모 전력을 십분 살려서 양동 작전으로 후미의 전력을 일자로 대치한 상대의 양익 쪽을 공격하는 움직임을 노출하고, 그 후 다시 AF 잼을 걸어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한다. 그에 동요한 트룩대는 주요 전력을 양쪽 끝을 강화하려다가 일시적으로 중앙이 얕아지는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그것을 예상하고 허술해진 중앙의 본진 지휘부를 급습해 트룩대 AP기사단의 사기를 지탱하는 기둥인 나루미를 노린다는 전술을 전개한다. 거기에 각국의 에이스급 기사들과 장수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아이샤를 제외한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소프도 일이 벌어진 뒤에야 지드의 목적을 알아차리고 놀란다.). 만약에 사전 정보가 없었던 아이샤와 라키시스의 개입만 없었다면 정말로 그의 목적은 달성할 뻔했었다. 실로 지드의 과감한 전술도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고 이에 경험이 많은 부흐도 군소리 않고 보조해 줬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분명히 실력도 장래성도 있는 기사였다. 그러나 성숙하기 전에 과분한 물건을 손에 넣었다가 그것에 휘둘리며 망가지게 되는 캐릭터인 듯 하다.

[1]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다[2] 다만 우랏첸 지이나 스파크도 겉으로는 경박해 보이고 괴짜에다 자유분방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국 A.K.D의 궁정기사라는 신분상 겉모습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고결한 기사로서 모습도 함께 간직하고 있는 반면 지드는 태생 자체가 건달, 양아치로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오히려 쟈코 퀀 핫슈와 더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다.[3] 뎀잔바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게 상당히 다루기 까다로운 물건인지라 통상 출력으로 사용하면 지드는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니나리스가 몰래 출력을 반으로 떨어트렸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마스터인 지드는 못 다루지만 니나리스는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다는 뜻으로 현재 상태론 니나리스의 능력에 지드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4] 현재 떠오르는 신성이자 차기 에이스로 키우는 지드가 고작 기사 한 명에게 졌다고 할 수도 없고, 물론 상대가 A.K.D의 아이샤이므로 졌다고 해도 치욕일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그걸 대놓고 공표하면 그건 A.K.D에게 선전포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물론 과거에 보스야스포트가 A.K.D에 침공을 가한 적은 있지만 그건 아마테라스의 참전 여부를 간보기 위한 거였고 아무리 그래도 A.K.D와 진심으로 전쟁을 벌일 생각은 아니었다.[5] 만약 아마테라스가 진심이 되면 보스야스포트는 무슨 짓을 해도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