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워해머 판타지의 아미 뱀파이어 카운트의 코어 보병대.2. 걷는 시체의 무리
전장에서 좀비를 직접 목격한 이들은, 캠프 파이어를 피워놓고 둘러앉아 좀비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나눈다.그들은 좀비를 쓰러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끼나 둔기로 머리를 으깨버리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좀비가 출몰하는 경우, 한 두 마리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은 거의 끝도 없는 수효로 밀려든다.
그들이 전투 기술은 전혀 없이 생살을 뜯어먹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느릿느릿 몰려들긴 하지만, 그 압도적인 물량 공세 앞에 가장 강력한 전사들도 결국 지쳐버리기가 일쑤다. 좀비는 강령술로 되살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소환물이다.
따라서 네크로맨서나 뱀파이어들은 좀비들을 대량으로 일으켜, 칼받이로 소모시키면서 적들의 진을 빼놓는 전술을 사용한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
7판에서 8판으로 넘어가며 뱀파이어 카운트에 대대적인 버프가 있었지만, 바로 이 좀비를 능가하는 버프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우 낮던[1] 스탯이 코어보병 평균 수치로 상향되었다. 추격도 못하고 캐릭터 합류도 불가능하다는 패널티 룰도 삭제되었다. 물론 WS이 여전히 1이고 ASL까지 있어서 못 싸우긴 못 싸운다. 그렇지만 일단 터프가 3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고기방패 역할을 하는 데에는 더없이 충분히다. 그런데 포인트는 더 싸졌다.어떤 점에서 보면 가장 뱀파이어 카운트스러운 유닛이다. 바로 뱀파이어 로어의 시그니처 스펠, 네헥 주문에 의해 기본 배치 인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는데다가, D6만큼이 아니라 2D6만큼 부활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게임이 시작된 후에 전장에 배치될 수 있는 유닛이기도 하다. 뱀파이어 로어 항목의 레이즈데드 주문 참조.
따라서 좀비는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첫째. 로스터에 포함시켜 처음부터 배치하기. 정직하고 정석적인 방법인데, 이 경우 네헥 주문을 아주 잘 써먹을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어 병력 손상이 생겨야 비로소 써먹게 되는 것이 네헥 주문의 일반적인 운용이지만, 좀비가 있다만 전투가 벌어지기 전부터 이 주문을 활용할 수 있다. 잘만 풀렸다면 적과 근접전이 벌어지는 시점에서 좀비 방진은 무럭무럭 자라나 있을 거고, 훌륭한 고기방패가 되어준다.
둘째, 레이즈데드를 이용하기. 보다 고급 전술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리다이렉팅 전술[2]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혹은 적 방진 뒤편에 소환하여, 적이 패주하여 도망갈 경우 좀비들과 충돌해 데미지를 입게 할 수도 있다.[3] 적 워머신 바로 앞에 소환하여 워머신 견제에도 이용할 수 있고, 활용방법이 실로 무궁무진하다.
보통은 코어슬롯을 크립트 구울이나 스켈레톤 워리어로 채우고, 좀비는 두 번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일반적이다. 게임이 잘 풀릴 경우, 사방에 좀비를 만들어놓고 네헥으로 불려가면서 전장을 온통 좀비천지로 만드는 능욕 플레이도 가능.
단, 어디까지나 소환된 좀비들을 전부 표현해낼 만큼의 모델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1] 힘과 터프가 2(...)[2] 적 유닛의 앞길을 가로막아 진격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전술이다. 주로 경기병이 맡는다.[3] 8판 룰에서는 패주 중 적 방진과 충돌할 경우 험지테스트를 할 뿐이지만, 7판에서는 아예 싹 괴멸해버렸다. 더구나 피어 오토브레이크룰이 있던 7판에선 뱀파이어 카운트를 치즈아미의 반열에 올려주는 사기적인 전술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