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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23:31

제브라다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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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다니오
Zebra danio, zebrafish
파일:Zebra-Danio-1024x643.jpg
학명 Danio rerio
F. Hamilton, 1822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다니오과(Danionidae)
다니오속(Danio)
제브라다니오(D. rerio)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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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니오과 다니오속의 열대어. 잉어 친척이라 입 주변에 수염이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사육환경에서 길러지는 탓에 녹아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값이 저렴하고 튼튼해서 무료로 나누어주거나 물잡이를 위해[1]처음 사육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흔하고 저렴해서 저평가받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의외로 줄무늬와 발색이 상당히 아름다운 종이다. 먹이반응 역시 매우 활발하여 기르며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실험동물로서도 유명하다. 사람과 유전자가 90%가량 일치하고 물을 통한 변인 요소에 따라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하기 매우 적합한 생물이기 때문.

보통 1마리에 500원, 쌀 경우 200원, 비쌀경우 3마리에 2000원 정도 한다. 물가가 뛴 요즘은 마리당 천원 이상 가는 경우도 있다.

2. 상세

원산지는 인도 남서부 서가츠 산맥의 개울이며, 최대 길이와 몸무게는 각각 6.6cm[2], 5g이다. 느리게 흐르거나 고여 있는 물에 사는데, 특히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몸에 측선이 없으며 지렁이, 작은 갑각류, 수서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난생이며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고 수질 적응력이 다른 물고기들보다 월등하다. 체색이 독특하며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입문종으로 많이 사 가며, 수가 엄청 많아서 학교같은 곳에서는 생물 관찰용으로 주기도 한다. 매니아들 사이에선 주로 물잡이용 고기로 애용된다.

역설적으로 그런 생존력 때문에 사육환경이 정말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부터 시작해서 정말 작은 채집통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고 절대 잘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은 종이며 다른 제브라다니오의 지느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어서 계속 서로 쫓아다니는 데 좁은 곳에다가 놔두면 서로 지느러미를 뜯어놓기에 위험해진다.

유통량이 많고 크기도 작은 편이며 가격도 저렴해서 오스카폴립테루스 같은 대형 육식어, 수채, 거북 등의 먹이로 사가기도 한다. 그러나 거북이들은 제브라다니오의 속도를 못따라잡아서 그대로 합사해서 키우는 경우도 많다.[3]

먹이는 크게 가리는 것이 없다. 야채도 잘 먹는데, 야채를 급이 할 것이라면 삶아서 연하게 만든 후 적당량을 주면 뜯어서 잘 먹는다. 사람 기준에서는 너무나 연해 보이는 쌈배추도 이빨이 없는 물고기 입장에서는 심하게 웰던으로 구운 스테이크 같다. 하루 종일 물고 다닐 수 있으니 삶아주자.

지느러미를 물어뜯는 버릇이 있으며 작은 덩치에 맞지 않게 성격이 상당히 사나운 종으로 구피처럼 비슷한 덩치는 물론 플래티처럼 약간 더 거대한 종까지 공격하므로 웬만큼 큰 물고기[4]가 아니면 합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수준의 사육 난이도를 지닌 물고기로는 백운산, 고도비가 있다.[5]

주로 수마트라, 블랙테트라, 컬러테트라, 실버팁테트라 같은 크기는 비슷하지만 성질이 더러운 애들과 함께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단 시클리드 같은 진짜 깡패들이랑은 합사하면 위험하다.

성체가 되면 수컷은 옆면의 줄무늬가 금빛으로, 암컷은 은빛으로 번쩍거린다. 몸의 색깔보다는 배의 모양과 배 지느러미의 모양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편하다. 암컷은 배가 수컷에 비해 빵빵하고, 배의 뒷 부분에 있는 지느러미의 모양이 삼각형에 가깝다. 반대로 수컷은 이 지느러미의 모양이 평행사변형 꼴이다.

번식은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치어들은 제브라다니오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빠르게 성장한다. 알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거지 치어 키우는 난이도는 구피와 비슷하다. 즉, 산란 이후에 수정란만 받아내서 격리시키고 부화까지 성공만 하면 알아서 잘 큰다. 성어가 치어를 잡아먹는 습성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어들을 위한 은신처 구실을 하는 수초, 구조물 등이 있어야 한다. 구피처럼 암컷이 수컷의 정액을 가지고 뱃속에서 알을 수정해서 치어를 낳는 난태생이 아닌 난생이라서 암컷이 낳은 알(무정란) 위에 수컷이 정액을 뿌려야지 수정(유정란)이 되기에 수컷을 차단하는 구조의 부화통을 쓰면 안 된다.

굉장히 활발하고 정신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조에 수면이 높고 뚜껑이 없거나 일부만 있는 경우 어항 밖으로 튀어나가 죽을 확률이 높다. 수조를 드나드는 주변장비를 제외한 부분을 뚜껑으로 덮거나 루바망과 같은 촘촘한 판으로 덮는 것이 좋다. 미관상 보기 안 좋다면 수면자체를 수조 높이보다 10~20% 정도 낮게 해줘야 한다.


[1] 헷갈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버티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까닭에 물잡이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역할로 투입하는 것이지 제브라다니오를 투입했다고 물이 빨리 잡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제브라 다니오가 죽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그만큼 수조의 물이 어느 정도 생물을 키우기에 적합해 진 것이라 판단하는 것. 즉, 싼 몸값과 특유의 생명력 탓에 일종의 인계철선 노릇을 하라고 집어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반대로 제브라다니오가 못 버텼다면 물잡이가 덜 됐다는 소리.[2]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사이즈는 보통 3~4cm 내외이다. 이런 사이즈는 해외에서도 드물다.[3] 악어거북마타마타거북처럼 가만히 있다가 기습해서 사냥하는 종은 제외.[4] 당연히 아로와나징기스칸, 오스카, 폴립테루스, 가아같은 최상위 티어는 안된다.[5] 공통적으로 대형어, 거북류, 양서류, 갑각류용 생먹이로 많이 쓰는 애들이다.